•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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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사이언스 주총서 임종윤·종훈 형제 승리...OCI 통합 불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28일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 호텔에서 열린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해 온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이우현 OCI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부결됐다. OCI와 통합을 두고 벌어진 한미약품그룹의 창업자 일가의 갈등은 통합을 주도한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통합에 반대하는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겸 코리그룹 회장, 임종훈 한미약품·한미정밀화학 사장 측이 대립해왔다. 이날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임종윤·종훈(사내이사) △권규찬·배보경(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사외이사)을 선임했다.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등 모녀 측 후보들의 선임이 불발됨에 따라 이들이 추진하던 OCI그룹 간 통합도 어려워지게 됐다. 한편, 현 경영진인 송영숙 한미구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은 지난 1월 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과의 통합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에 반대한 임종윤·임종훈 사장은 통합에 반대하며 가처분 소송을 내기도 했다. 이날 주총에는 임종윤·임종훈 사장과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가 참석했으며,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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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8
  • 약으로 치료 어려운 췌장암, 동성제약 광과민제 ‘포노젠’ 주목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동성제약(대표이사 이양구)은 자체 개발 광과민제 ‘포노젠’의 임상 2상 시험 (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췌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발생 빈도는 낮지만 조기 진단이 어렵고 주변 장기로 쉽게 전이돼 5년 생존율이 국내 10대 암 중 가장 낮은 수준인 15.2%에 불과하다. 췌장은 명치끝과 배꼽 사이 상복부에 위치한 약 15cm의 긴 장기로 복강 내 장기 중 가장 안쪽에 위치해 암 조기 발견이 어려워 주로 전이가 이뤄진 후에나 발견된다. 이 때문에 근치적 수술이 가능한 경우가 거의 없고, 치료법도 마땅치 않아 전 세계적으로도 사망률이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특히 최근 항암제 시장에서 주목 받는 면역항암제로도 완치가 어렵다. 동성제약이 자체 개발 중인 ‘포노젠’은 빛에 반응하는 광민감제 특성을 이용하여 정상 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를 사멸 가능한 광과민제이다. 이번 임상 2상은 절제가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항암화학요법의 추가 치료로 포노젠(DSP1944) 주사를 이용해 광역학 치료(PDT)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이로써 오랜 기간 준비해 온 포노젠의 임상시험에 속도를 가속화시킬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복막암에 대한 광역학 진단(PDD)의 임상시험 또한 신청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국내 유일의 광역학 치료 (PDT)와 진단(PDD)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갈 예정이다. 최근 동성제약은 광과민제 ‘포노젠(DSP1944)’은 SCI 급 학술지에 잇달아 등재되며 우수한 성과를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세계 각국과의 활발한 접촉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임상 승인으로 유리한 고지에서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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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7
  • 임현택 의사협회 회장 당선자 “의대 정원 원점서 재논의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정부가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는 정책을 발표한 이후 의사단체와 첨예한 대립 중인 가운데, 대표적인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를 이끌 회장에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당선됐다. 임현택 회장 당선자는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임 당선자는 어제(25일)부터 오늘 오후 6시까지 이틀간 진행된 결선투표에서 총 투표수 33,084표 중 65.4%인 21,646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 주수호 후보는 11,438표(34.5%) 획득에 그쳤다. 임현택 당선자는 “저출생으로 의대 정원을 최대 1천 명까지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고, 윤석열 대통령가 참석한 민생토론회장 앞에서 경호원들에게 입을 틀어막힌 채 끌려가는 영상이 알려지면 ‘입틀막 의사’로 유명세를 탔다. 임 당선자는 26일 의협 중앙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뒤 당선소감으로 “당선의 기쁨은 전혀 없지만 저를 믿어주셨으니 반드시 감당해 내겠다”며 “지금 의료계가 해야 할 일은 전적으로 전공의와 학생들을 믿어주고, 그들에게 선배로서 기댈 수 있는 힘이 되어주고, 적절한 때가 되기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당선자는 “정부가 원점에서 재논의를 할 준비가 되고, 전공의와 학생들도 대화의 의지가 생길 때 그때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 당선자는 충남대의대를 졸업하고 건국대병원에서 레지던트를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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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윤 대통령 “유연한 처리” 밝혔지만 의대 교수들 “사직서 제출 예정대로”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가 25일 △집단 사직서 제출 △외래 진료 축소 등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간담회 이후 정부에서는 ‘대화 이후 사직 철회에 나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전의교협에서는 ‘대화는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전의교협은 전날 이뤄진 간담회에서 △입학정원 △배정은 논의의 대상도 아니었다며 관련한 내용은 ‘대화도 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예정대로 집단 사직서 제출 등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은 25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학정원 증원은 의대교육의 파탄을 넘어 우리나라 의료체계를 붕괴시킬 것이 자명하다”며 “현재인원 보다 4배까지 증가한 충북의대와 부산의대 등 증원된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이미 교육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에 의한 입학정원과 정원배정의 철회가 없는 한 이 위기는 해결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창수 회장은 “현재 입학정원의 일방적 결정과 연이어 대학이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정원 배분으로 촉발된 교수들의 자발적 사직과, 누적된 피로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주52 시간 근무, 중환자와 응급환자 진료를 위한 외래진료 축소는 금일부터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전의교협 회장을 만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고, 같은 날 윤석열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당과 협의해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인과 건설적인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추진해 달라”고 말했지만, 전의교협은 정부가 발표한 의대 입학 정원 2,000명 확대에 대한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대화는 힘들다는 입장을 확인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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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5
  • 시민단체 “모두 위한 상병수당제 도입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건강세상네트워크 등 보건의료 시민단체로 구성된 아프면쉴권리공동행동은 지난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모두를 위한 상병수당제도 실시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우리 사회는 노동자 건강은 사회가 책임져야 하는 문제임을 인식했지만, 많은 노동자가 여전히 아픈 상태에서 일하고 있다”며 “유급병가가 법으로 보장되어 있지도 않고, 상병수당도 제도화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의 급여 수준은 최저임금의 60%인 하루 47,560원으로 소득 보장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2단계 시범사업은 급여 대상자를 소득 하위 50% 이하 취업자로 제한하고 있다. 또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고용보험가입자, 자영업자만 신청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고용보험이 없는 프리랜서나 이주노동자,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못한 사각지대의 노동자들은 상병수당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특히, 2024년 7월부터 진행되는 3단계 시범사업은 대기기간을 7일로 늘이고 의료일수모형을 없애는 등 더욱 축소된 선별 복지 형태로 진행되고 있어, 2025년 본 사업의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다.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아파도 쉬지 못하고 일해야만 하는 현실과 보호제도 부재의 문제점 △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의 문제점 △아프면 쉴 권리 보장을 위한 상병수당과 유급병가제도 도입 필요성에 대한 발언을 하며 “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의 한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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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2
  • ‘골수 흡인물 무릎주사’, ‘전립선결찰술’ 실손보험 믿었다 ‘낭패’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실손의료보험에서 보상이 된다는 의사 말만 믿고 고가의 신의료기술 치료를 받았다가는 큰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는 경보가 내려졌다. 금융감독원은 20일 고가의 신의료기술인 무릎골관절염에 대한 '골수 흡이물 무릎주사'와 전립선결찰술의 보험금 청구 및 분쟁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통칭 '무릎 줄기세포 주사'로 불리는 '골수 흡인물 무릎주사'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통증 완화 및 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환자에게서 채취한 자가 골수를 원심 분리하고 농축된 골수 줄기 세포를 무릎 관절강내 주사하는 신의료기술이다. 골수 흡인물 무릎주사의 보험금 청구건수는 2023년 7월 38건에서 2024년 1월 1,800건으로 월평균 약 9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 보험금 지급액은 1억 2,000만원에서 63억 4,000만원으로 월평균 약 113.7% 증가했다. 보험금 청구 병원도 정형외과 및 재활의학과에서 안과, 한방병원으로 확산중이며, 3개 한방병원의 청구금액 비중이 18%를 차지했다. 특히 보험금 청구건당 금액은 최저 100만원에서 최대 2,600만원으로 병원별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전립선결찰술은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요도폐색 증상 개선을 목적으로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이식형 결찰사를 이용해 묶어주는 치료법이다. 전립선결찰술의 보험금 청구건수는 2021년 1,600건에 불과했으나 2023년 3,200건으로 10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 보험금 지급액은 약 150%가 증가했다. 건당 청구금액은 2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병원별 편차가 컸다. 문제는 신의료기술의 경우 실손보험의 보상대상이기는 하지만, 소비자가 보건복지부 고시에 정한 치료대상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에는 보상을 못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무릎 줄기세포 주사 또는 전립선결찰술 등 신의료기술 치료를 받기 전에 보건복지부 고시에서 정한 치료대상에 해당하는지를 의사나 보험회사 등을 통해 꼭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무릎 줄기세포 주사의 경우 2017년 4월 이후 가입한 실손보험은 별도 특약에 가입한 경우에만 보상 받을 수 있으므로 치료 전에 본인이 실손보험 가입시점 및 담보를 보험회에 꼭 확인해야 한다. 금감원은 "도수치료 무료 제공, 치료비 할인 등의 제안에 현혹돼 실손보상이 가능하다는 의사 말만 믿고 고가의 신의료기술 치료를 받았다가 나중에 보험금을 못 받게 되는 경우 큰 낭패를 당할 수 있다"며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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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은 혈압계 퇴출과 맞물려 가정 혈압 중요성 부각
    ▲ 한국임상고혈압학회 추계학술세미나를 찾은 한 의사가 전자혈압계를 체험해보고 있다. 앞에 보이는 혈압계는 수은이 없는 아날로그 혈압계. 앞으로 미나마타병을 일으키는 수은이 들어간 혈압계는 점차 퇴출될 전망이다. 김일중 회장 “고령화 사회, 더욱 정확한 혈압 측정 중요해져” 혈압 변동 폭 큰 환자들,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상승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진료실을 대표하는 수은 혈압계 퇴출과 가정 혈압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고혈압 환자들의 혈압계 사용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수은 혈압계는 프랑스 의사가 1828년 개발해 지금까지 190년 가까이 사용한 대표적인 혈압 측정기구이다. 1950년대 후반 일본에서 수은으로 인한 ‘미나마타병’이 발생하면서 수은은 심각한 질환을 유발시키며 기체 상태로 장거리를 이동하는 특성이 있어 국제적인 공동대응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런 가운데 수은 혈압계는 뚜렷한 대체 기기가 없어 최근까지 사용돼 왔다. 하지만 2014년 우리나라가 ‘수은에 관한 미나마타 협약(이하 수은 협약)’ 서명국에 포함되면서 수은 혈압계 퇴출은 시간문제가 됐다. 수은 협약은 수은의 생산부터 사용, 배출, 폐기까지 전 과정 이행사항을 규정하고 있고 협약 대상 수은첨가제품은 2020년 이후 단계적으로 제조 및 수·출입이 금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수은 혈압계도 자연스런 퇴출을 앞두고 있다. 한국임상고혈압학회 김일중 회장은 “수은 혈압계 퇴출과 맞물려 진료실 혈압뿐만 아니라 가정 혈압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자동전자 혈압계 사용으로 고혈압 환자들도 스스로 혈압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3일 열린 임상고혈압학회 추계학술세미나에서 서문내과의원 김육 원장은 “가정혈압은 기존 진료실 혈압 보다 고혈압 환자의 심혈관 질환 발생을 예측하는데 더 유용하다”며 “가정혈압 측정은 고혈압 진단뿐만 아니라 고혈압 약이 과도하거나 불충분한지를 알 수 있어 고혈압 관리에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올바른 가정혈압 측정을 위해서는 ▲아침 혈압은 기상 후 1시간 이내에 소변을 본 이후, 아침 식사 전, 항고혈압제 복용 전, 않은 자세에서 1~2분 정도 안정을 취한 뒤 혈압을 재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녁 혈압은 잠자리 들기 전, 앉은 자세에서 1~2 정도 안정을 취한 뒤 측정한다. 김육 원장은 “연구결과 혈압의 변동 폭이 큰 환자들은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상승했다”며 “아침-저녁 혈압을 비교하면 항고혈압제의 효과를 확인하고 치료 목표를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임상고혈압학회 관계자는 “가정혈압은 표준화된 전자혈압계를 이용해 측정해야 해, 반드시 정확한 측정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 시판 중인 제품 가운데 ‘dabl 비영리디지털혈압계 인증’을 통과해 정확성을 인정받은 전자혈압계는 일본 오므론, AND 등 외국 제품들이다. 임상고혈압학회 관계자는 “가정 혈압 측정을 위해 사용자들이 손쉽게 전자혈압계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인증을 통과한 국내산 제품 보급도 필요해 의료기기업체에 대한 정부 지원도 필요해 보인다”며 “동시에 증가하는 고혈압 환자들의 합병증을 막기 위해서 가정 혈압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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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9-04
  • 노인재활의학회 "치매 노인 재활시 통합적 진료 필요"
    ▲ 대한노인재활의학회 이양균 회장는 "치매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치매 이전 환자들과 여러 동반질환을 가진 치매 환자들의 재활 치료도 일상 생활로 돌아가기 위해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문재인 정부는 '치매 국가 책임제'를 내세우며 치매 환자 치료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달 31일 열린 대통령업무보고에서 보건복지부는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보호시설 확충을 위해 1천2백억원을 마련하고 노인돌봄서비스 등에서 9백억원의 예상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치매 국가 책임제' 방향이 조기 진단과 치료에 역점을 두면서 치매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신경과와 정신건강의학과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반면 치매 환자, 치매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MCI) 환자, 가성 치매환자들의 재활을 위한 대책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치매 진단 이후 재활을 받는 환자들은 많지 않다. 병의원에서 치매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대부분 요양병원으로 옮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노인재활의학회 이양균 회장(순천향대서울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오른쪽 사진)는 "치매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치매 이전 환자들과 여러 동반질환을 가진 치매 환자들의 재활 치료도 일상 생활로 돌아가기 위해 중요하다"고 밝혔다. 대한노인재활의학회는 지난 9월 서울 흑석동 중앙대병원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 주제를 '노인의 운동, 재활의학적 접근'로 잡고 노인들의 운동을 통한 재활법을 논의했다. '치매 환자의 재활운동과 인지재활'을 주제로 발표한 길병원 재활의학과 박기덕 교수는 "치매는 노화와 연관돼 있어 유산소운동과 무산소운동을 적절히 섞은 치료가 효과가 있다는 발표가 있다"면서도 "아직 분명한 (치매환자의 운동치료) 가이드가 나오지 않았지만 치매 진행을 막는데 유산소운동이 효과적이라는 의견에는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미국 참전용사 6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를 소개하며 "운동능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알츠하이머 질환 발생이 적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걷기, 가벼운 운동 등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노인재활의학회 이양균 회장은 치매 관련 노인의 일상생활 복귀를 위한 진료시 상담시간이 확보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처음 온 환자를 진료하면 재활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재활 처방을 따라 올 수 있도록 설득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설득 이후 이를 잘 따르는 환자의 호전도가 높아 상담을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활의학과를 찾는 환자 중에 발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있었는데 견골쪽에 미세골절이 있었다"며 "이 환자의 발바닥만 CI나 MRI 검사하면서 견골 미세골절을 놓친 것으로, 환자와 상담으로 견골쪽 원인을 찾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학회 총무이사를 맡고 있는 김돈규 중앙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오전에 치매 국가 책임제에 대한 정책 발표가 있었는데 재활의학과의 역할이 소홀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요양병원 내에서 재활치료는 환자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7-09-04
  • 의료기기산업협회 “문재인 케어에 업계 목소리 담겨야”
    황휘 회장 “업계와 소통 강화하고 의료기기산업 성장 방안 마련돼야” [현대건강신문]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이하 협회)는 지난 9일 정부가 발표한 일명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이 의료기기산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한 세부 실행계획과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케어가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등 ‘병원비 걱정 없는 든든한 나라’ 조성에 기여하는 정책으로 그 목적과 취지에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발표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은 의학적 비급여의 급여화 대상 약 3,800여개 중 치료재료가 약 3,000여 개를 차지하는 만큼 의료기기산업계의 향후 성장과 발전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는 “정부와 산업계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치료재료의 범위와 품목별 다양성을 고려한 세부 실행계획이 마련되어, 환자의 생명을 구하고 삶의 질을 증진하는데 기여하는 의료기기의 환자 접근성 및 선택권 확대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며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이 지속적으로 기술개발을 할 수 있는 선순환이 보장되는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업체들이 혁신의료기기의 식약처 허가 이후 신의료기술평가제도의 통과 장벽이 높아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협회는 “이번 보장성 강화대책에 포함된 신의료기술평가 관련 제도 개선 시 국내외 혁신 의료기술이 신속하게 환자에게 사용될 수 있는 방안을 산업계와 함께 논의해 주길 바란다”며 “비급여가 급여화 되는 과정에서 적정수가산정에 대한 산업계와의 소통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치료재료는 범위와 품목이 다양하고 환자에게 제공되는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인허가, 보험급여 및 신의료기술평가, 교육·훈련, 물류 등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협회는 의료기기 산업계와 사전 논의를 강조했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2016년 기준으로 연 평균 11.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나, 업체의 80% 이상이 영세 중소기업이다. 의료기기산업이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발전하고, 세계 7대 강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산업계의 주요 현안이 함께 검토되어야 한다. 환자안전·감염예방을 위하여 별도보상이 필요한 행위료 포함 치료재료의 신속하고도 지속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정부는 1회용 치료재료 52개의 단계별 별도보상을 검토하고 있으나, 추가적으로 환자·의료인 안전과 감염예방 등에 필요한 치료재료가 산적해 있다. 협회는 치료재료 별도보상 품목의 우선순위를 파악하기 위해 올해 12월말까지 ‘별도보상 기준개선 및 우선순위 가이드라인’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유관기관과 급여화 논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협회 황휘 회장(오른쪽 사진)은 “협회는 국민 보건증진 향상의 한 축으로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이 성공적으로 달성될 수 있도록, 정부와 활발한 소통을 진행하고, 산업계의 현안이 해결되고 충분히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7-08-30
  • “소비자 식품 당국은 살충제 최대 검출량 관심가져야”
    ▲ 2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과 한국식품건강소통학회 주최로 서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충북대 수의대 최경철 교수는 “오염된 계란을 먹었더라도 분변이나 소변을 통해 대부분의 살충제는 7일 이내에 90% 이상 배출되므로 건강상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현대건강신문] 한국과 유럽연합(EU)의 계란에서 분석된 살충제의 일종인 피프로닐 최대 검출량이 16배나 차이나 우리 국민이 매일 계란을 4개 이상 섭취해도 살충제에 의한 급성 독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과 한국식품건강소통학회 주최로 서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세명대 바이오식품산업학부 오창환 교수는 “국내 계란에선 피프로닐(닭에 사용 금지된 살충제)이 계란 ㎏당 최대 0.0763㎎가 검출된 데 반해 EU 17개국에선 최대 1.2㎎이 검출돼 우리나라보다 16배 가량 많았다”며 “EU에서 피프로닐이 가장 많이 검출된 계란을 3∼6세 아이가 섭취할 경우 계란 세 개만 먹어도 급성독성참고량(ARfD)을 1.3배나 초과하게 된다”고 밝혔다. 반면 우리나라 3∼6세 어린이가 현재까지 국내에서 피프로닐이 가장 많이 검출된 계란을 먹는다고 가정 시 하루에 계란 두 개를 먹으면 ARfD의 5%, 네 개를 먹어도 11%를 섭취하게 되므로 급성독성에 관한한 안전하다는 것이다. ARfD는 사람이 24시간 또는 그보다 단기간 살충제 등 유해화학물질에 노출됐을 때 건강상 위해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추정되는 양으로, 일반적으로 계란 등 특정 식품에서 화학물질이 ARfD 이상 검출되면 급성 독성이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 이번에 일부 계란에서 검출된 비펜트린(살충제의 일종)도 국내 계란에서의 최대 검출량(계란 ㎏당 0.272㎎)여서 3∼6세 아이가 계란을 매일 4개씩 먹는다고 가정해도 ARfD의 34%에 불과해 급성 독성에 관한한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오 교수는 “만약 앞으로 국내 계란에서 비펜트린이 현재 최대 검출량보다 3배 많은 ㎏당 0.816㎎이 검출된다고 가정하면 3∼6세 아이가 계란을 매일 4개씩 먹을 경우 ARfD를 약간 초과(103%)할 수 있다”며 “소비자와 식품안전 당국은 앞으로 계란에서의 살충제 검출량, 즉 양(dose)의 과소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위해평가를 근거로 피프로닐에 의한 급성 독성은 1∼2세의 경우 하루 24개, 3∼6세는 하루 37개, 성인은 하루 126개, 만성 독성은 매일 2.6개의 계란을 섭취해야 나타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에 대해 일부 단체와 전문가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오 교수는 식약처의 위해평가 결과가 과대 또는 축소 평가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오 교수는 “식약처가 모든 계란에 살충제 성분이 (최근 전수조사에서 드러난) 최대 검출량만큼 오염돼 있다고 가정하고, 계란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상위 97.5%(극단 소비층)에게도 안전해야 한다는 가정 아래 위해평가를 실시했기 때문에 식약처의 위해평가는 과대 평가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살충제 계란의 위험은 식약처 발표보다 더 낮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위해평가가 축소 평가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이번에 검사한 계란의 수가 적어 실제론 살충제가 더 많이 함유된 계란이 유통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검사 대상 살충제의 표준시료가 없어 살충제 검출량을 얼마나 정확하게 측정했느냐도 축소평가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주제 발표를 한 충북대 수의대 최경철 교수(한국독성학회 사무총장)는 “식약처가 각 살충제의 위해성을 아주 극단적으로 평가한 결과 살충제 오염 계란을 통한 급성과 만성 위해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오염된 계란을 먹었더라도 분변이나 소변을 통해 대부분의 살충제는 7일 이내에 90% 이상 배출되므로 건강상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7-08-29
  • 종근당 고혈압치료제 ‘텔미누보’, 인습성 개선 특허...복약순응도 높여
    ▲ ‘텔미누보의 인습성 개선 특허 출원과 성상의 강점’에 대해 설명한 종근당 제제 연구실 임종래 상무는 인습성 개선과 알약의 크기를 줄여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만성질환을 앓는 고령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복약의 편의성을 개선해 환자 순응도를 높이는 의약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여러 약물을 복합해 약의 수를 줄이거나 크기를 줄인 약들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28일 종근당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체 기술로 개발한 항고혈압 고정용량 복합제 ‘텔미누보(성분명 텔미사르탄·에스암로디핀)'가 인습성 개선에 대한 조성물 특허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텔미누보는 텔미사르탄·에스암로디핀 복합제 중 최초로 인습성을 개선했으며 이에 대한 조성물 특허를 획득했다. 인습성 개선 후 텔미누보는 덥고 습한 조건에서 노출 상태로 12시간 보관했을 때 성상의 변화가 육안으로 관찰되지 않았으며 약포지에 보관시 수분 함량 증가를 비교하는 12개월 장기관찰과 6개월 다습조건에서 제품의 수분 증가 정도가 감소한 것이 입증됐다. 온·습도 영향 덜 받아 기존 PTP 포장에서 병 포장으로 전환 텔미누보는 인습성 개선 후 전 제형의 포장을 병 포장으로 전환하고 4가지 용량으로 출시했다. 병 포장 도입으로 한 개의 약포지에 다른 약제와 동봉하는 것이 가능해져 환자가 다른 약제와 함께 한 번에 복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알약 크기를 장축 14.2mm에서 11.1mm로 축소시켜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텔미누보의 인습성 개선 특허 출원과 성상의 강점’에 대해 설명한 종근당 제제 연구실 임종래 상무는 인습성 개선과 알약의 크기를 줄여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근당이 개발한 약제학적 복합제제는 텔미사르탄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제1층에 부형제로서 미결정셀룰로오스, 흡착제로 규산칼슘을 포함해 제1층을 구성했다. 또 제2층에 미결정셀룰로오스 및 규산칼슘을 첨가해 제2층을 포함하는 약제학적 복합제제의 인습성을 개선하는 효과를 제공해, 에스암로디핀의 안전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임종래 상무는 “인습성을 개선한 텔미누보는 텔미사르탄 제제의 인습성 문제와 에스암로디핀의 안정성 저하 문제를 모두 개선하는 장점이 있다”며 “이번 인습성 개선을 통해 조제와 복용이 편리해져 환자들의 복용순응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김종진 교수는 고혈압 치료의 경우 약제를 오랫동안 먹다보니 복약 순응도가 치료 현장에서 매우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고혈압, 복용순응도가 치료의 관건 인구고령화로 다양한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우수한 치료제 개발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복용 순응도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한 숙제가 됐다.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김종진 교수는 고혈압 치료의 경우 약제를 오랫동안 먹다보니 복약 순응도가 치료 현장에서 매우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복약 순응도는 의사가 처방한 약을 환자가 정확하게 복용하고 전문 의료인의 충고나 지시를따르는 정도를 말한다. 특히 고혈압과 같이 오랜 기간 약물 치료를 하는 경우 복약순응도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점점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고혈압 진단 첫 해에는 복약순응도가 100%에 이르지만 2년 시점에는 약 60%로 떨어지고 5년 시점에는 약 45%까지 낮아진다. 김종진 교수는 “약물 복약순응도는 혈압 조절 및 심혈관질환 발생률과 연관이 있다”며 “높은 복약순응도는 혈압을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시키고 합병증 위험을 감소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용요법은 복약순응도 개선뿐만 아니라 혈압조절 심혈관질환 발생률, 사망률 개선에 기여한다”며 “복약순응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두 개의 단일 약제를 고정용량 복합 제형으로 변경하거나 여러 약을 한 봉지에 넣어서 복용을 쉽게 만드는 방법 등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종근당 김영주 대표이사는 “강력한 혈압강하 및 장시간 약효지속 효과를 가진 텔미누보가 이번 인습성 개선 특허를 통해 고혈압 환자들의 복약 편의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고혈압으로 인한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적극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종근당은 앞으로도 우수한 의약품 개발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적극적으로 주도해 한국 제약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텔미누보는 텔미사르탄 또는 에스암로디핀 단독요법으로 혈압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본태성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1일 1회 식사와 관계 없이 복용한다. 텔미누보는 3상 임상을 통해 국내 고혈압 환자에서 단일제 대비 유의하게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를 입증했다. 텔미사르탄과 에스암로디핀의 긴 반감기로 텔미누보는 지속적인 혈압강하 효과를 가진다.
    • 건강생각
    • 발표
    2017-08-29
  • 케미컬 포비아...“철저한 원인 조사만이 국민 불안 잠재울 것”
    ▲ 여성환경연대 주최로 지난 23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제보 결과 보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40대 여성은 생리대 사용 이후 벌어진 생리불순, 월경 감소, 폐경 증세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살충제 계란 파동에 이은 부작용 생리대, 그리고 유럽발 E형 간염바이러스 소시지까지 이른바 ‘케미컬 포비아(Chemical Phobia 화학물질공포증)’로 인한 국민의 불안과 불신이 가중되고 있다. 살충제 계란의 경우 정부 전수조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총 52개 농가를 대상으로 일일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닭과 계란에서 맹독성 농약 성분인 DDT가 추가로 검출되면서 국민 불안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 최근 3년간 국내에서 생산됐거나 수입된 생리대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유럽산 비가열 햄·소시지를 대상으로는 수거 및 검사 그리고 유통 잠정중단을 결정했지만, 이번 사태로 증폭된 ‘케미컬 포비아’로 인한 국민 불신은 가시지 않고 있다. 특히 부작용 생리대의 경우 휘발성유기화합물(VOC)에 대한 우선 전수조사 실시 결정에도 불구하고, 생리대 내 화학물질과 여성건강 간의 역학조사가 이뤄져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지난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부는 그 어떠한 인력과 재원이 소요되더라도 철저한 조사를 통해 국민 불안과 불신을 최소화하는 일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야 한다”며 “그 결과를 국민께 투명하게 보고해 ‘국민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국회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다”며 “국민 먹거리와 생필품 안전을 확보하는 일에 여야는 있을 수 없다”고 야당의 협력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9월 1일 열리는 정기국회를 통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 원인 진단과 함께, 법과 제도개선 방안을 철저히 마련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 건강생각
    • 발표
    2017-08-29
  • 갑상선암 논란 2라운드...갑상선학회 “초음파 검진, 암 사망률 낮춘다”
    ▲ 대한갑상선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김원배 교수는 갑상선암 환자의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초음파 검사가 갑상선암 사망률을 줄였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근거 쌓이면 학회 차원서 ‘검진 권고안’ 수정 요청할 예정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갑상선암 판별을 위한 초음파 검사가 ‘의미있는’ 효과가 없다는 국립암센터의 검진 권고안을 반박하는 자료가 나왔다. 2014년 8인연대로 불리는 일부 의사들은 초음파 검진을 통해 급증하는 갑상선암 수술이 과잉 진료의 결과라고 발표하면서 갑상선암 수술을 앞 둔 환자들이 수술을 거부하는 등 혼란스런 상황이 연출됐다. MRI(자기공명영상장치)나 CT(컴퓨터단층장치)에 비해 가격이 크게 낮은 초음파를 이용한 갑상선암 검사가 보편화되고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갑상선암센터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갑상선암 진단과 수술 증가를 부채질했다. 갑상선암의 급증이 과다 진단이라고 주장한 국립암센터 서홍관 박사는 2014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출석해 “급속하게 갑상선암이 증가하고 있는 원인이 과다한 진단이라는 의견이 있다”며 “초음파 검진의 증가가 갑상선암 진단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 우려를 표시한 일부 의사들의 발언이 언론을 통해 급속하게 퍼지면서 갑상선암 수술에 대한 거부감이 환자들 사이에서 자리잡기 시작했고 갑상선암을 치료하는 의사들은 “치료 연기나 거부가 암 사망률을 높일 것”이라는 우려를 드러냈다. 보건복지부는 의료 현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국립암센터, 대한갑상선학회(이하 갑상선학회), 대한예방의학회, 대한가정의학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갑상선암 검진 효과에 대한 의과학적 근거 평가에 나섰다. 국립암센터는 2015년 우리나라에서 발생율이 높은 7대암에 대한 암검진 권고안을 발표했다. 7대 암검진 권고안 중 갑상선암 관련해 ‘무증상 성인에서 초음파를 이용한 갑상선암 선별검사에 대한 이득과 위해의 균형을 평가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내용은 갑상선암 조기 검진이 별 이득이 없다는 것으로 해석돼 의료 현장에서는 혼란이 확산됐다. 이후 갑상선암 수술을 하고 있는 외과 의사들은 ‘암 검진 권고안’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지만 환자들의 갑상선암 수술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시킬 수 없었다. ▲ 갑상선암의 급증세에 비해 사망률이 낮아지고 있는 원인을 찾던 김 교수는 “2000년부터 조기 진단으로 암 발견이 늘고 이후 치료로 이어지면서 사망률이 떨어졌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갑상선암) 과잉 진단 논란을 어느 정도 해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이런 분위기를 전환시킬 만한 발표가 나왔다. 갑상선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김원배 교수는 갑상선암 환자의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초음파 검사가 갑상선암 사망률을 줄였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김 교수의 분석 결과 갑상선암 사망률은 1985년 0.17명에서 2004년 0.85명으로 증가했지만 2004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5년에는 0.42명으로 줄었다. 갑상선암의 급증세에 비해 사망률이 낮아지고 있는 원인을 찾던 김 교수는 “2000년부터 조기 진단으로 암 발견이 늘고 이후 치료로 이어지면서 사망률이 떨어졌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갑상선암) 과잉 진단 논란을 어느 정도 해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같은 기간 치료제, 수술법 등 여러 요인들을 분석했지만 초음파 검사가 가장 유의미한 의미를 가졌다”며 “불필요한 암을 찾아낸다는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2015년) 암 검진 권고안이 나올 때만 해도 초음파 조기 진단으로 인한 암 사망률 감소를 알 수 있는 자료가 없었지만 이번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검진 권고안을) 반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갑상선암 과잉 진단 논란을 의식한 듯 김 교수는 “초음파가 갑상선암 사망률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었지만 진단 이후 치료하는 것은 갑상선학회의 가이드에 따라 선택적으로 해야 한다”며 “암 크기를 1cm 기준으로 수술 여부를 정하자는 의견이 있는데 암 크기 보다 암의 위치, 림프 전이 등 환자 특성과 다양한 요인을 같이 고려해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갑상선학회는 이번 발표를 기반으로 ‘암 검진’ 관련 연구 자료를 축적해 ‘국립암센터의 갑상선암 검진 권고안’의 수정을 요구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갑상선암을 치료하는 의사들을 통해 들으면 진행성 갑상선암인데도 수술을 안하고 미루는 환자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갑상선암 사망률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과잉 진단) 논란으로 사망률이 다시 올라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갑상선학회는 인터넷에서 근거를 찾을 수 없는 갑상선질환 관련 정보들이 환자들의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학회 홈페이지에 누구나 볼 수 있는 환자 자료를 공개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7-08-26
  • 복부비만 고주파 치료, 지방 분해 효과 입증
    [현대건강신문] 무더운 여름철 얇아진 옷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뱃살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분해 수술, 레이저, 초음파 등 다양한 기기의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흉터 발생 가능성, 긴 시술 시간, 통증 및 시술에 따른 부작용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이런 가운데, 고주파 치료기기를 이용한 복부지방 시술이 새롭게 제시되고 있는데, 실제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오른쪽 사진)와 권태린 박사(중앙대 피부과학교실) 연구팀이 고주파 치료를 통한 지방분해의 효과 및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 김범준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 실험에서 고주파 기기를 통하여 흉터나 출혈의 부작용없이 효과적으로 지방을 분해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실험돼지모델을 2개의 그룹으로 나눠 ▲G1그룹은 200W의 고주파로 30분간 ▲G2그룹은 300W의 고주파로 20분간 복부지방 부위에 4주 동안 고주파 치료를 시행하고 90일간 관찰했다. 그 결과, G1그룹에서 지방층이 44.8%, G2그룹에서 지방층이 55.6% 감소된 것을 확인했으며, 두 그룹 모두에서 홍반이나 기타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연구팀은 고주파 기기를 이용한 지방분해술이 고주파 에너지를 피부 표면의 손상없이 지방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전달된 에너지로 온도를 상승시켜 분해시키는 효과를 나타내며, 특히 이번 연구에서 이전보다 더 높은 에너지로 단시간 시술을 하여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고주파 장비를 이용한 지방분해의 효과와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하였으며, 향후 지방분해 치료에 있어 새로운 시술 지표를 활용하여 치료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짧은 기간에 피부를 손상시키지 않고 효과적으로 복부 지방을 줄일 수 있는 치료법으로 활용될 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김범준 교수팀의 이번 연구 논문은 일본 ‘레이저테라피(Laser therapy)’ 저널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7-08-22
  • 여자의사회 대표자대회 “자리 주어질 때 놓치지 말고 최선 다해야”
    ▲ 한국여자의사회 김봉옥 회장은 “여기 이렇게 모여서 논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구체적인 일을 찾아가기 위해 ‘정책 역량 강화 세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여자의사회 대표자들과) 대화를 통해 좀 더 성숙한 여의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여의사의 정책 참여를 위해 자신의 경험을 소개한 이일옥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이사장(왼쪽)과 이남희 이화의대동창회 회장(오른쪽).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나에게 책임질 자리가 주어지면 놓치지 말고 사양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 19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제12회 전국여의사대표자대회 및 학술 심포지엄에서 ‘여의사의 정책 참여’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서 한국여자의사회 백현욱 국제이사(분당제생병원 소화기내과 과장)는 이렇게 말하며 여자 의사의 정치적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 병원, 의사회, 의학회 활동시 자리가 주어지면 사양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백현욱 이사는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배운다”며 “젊은 여의사들이 역량은 뛰어난데 선배 여의사들이 (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앞으로 한국 젊은 후배 의사의 역량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의대동창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남희 원장도 “여의사는 기본적인 진료에 임신, 출산, 양육, 가사 등을 맡아야하는 슈퍼우면이어야 뒤처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부의장직을 맡고 있는 이 원장은 “(의사단체 행사에) 빠짐없는 참석이 중요하다”며 “모든 회의에 참석해야 어떤 내용과 주제로 정책 과제가 진행되는지 알게 된다”고 열성적인 참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일옥 고려대의대 교수는 “남자 의사들과 차별 없이 22년 동안 병원과 학회에서 꾸준하게 활동한 결과 이사장직까지 맡게 되었다”며 “맡은바 자기 임무를 충실히 한 결과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대의원을 맡게 된 것이지 여성 몫으로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하지만 여전히 여자로서 정책 대의원에 참석하는 게 조심스럽다”며 국회의원을 역임한 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 원장에게 바람직한 정책 활동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한편 행사를 준비한 한국여자의사회 김봉옥 회장은 “여기 이렇게 모여서 논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구체적인 일을 찾아가기 위해 ‘정책 역량 강화 세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여자의사회 대표자들과) 대화를 통해 좀 더 성숙한 여의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표자대회 1부에서는 ‘환자맞춤형 치료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학술강연이 열렸고 2부에서는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 대한병원협회 홍정용 회장, 서울시의사회 김숙희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이 진행됐다.
    • 건강생각
    • 발표
    2017-08-20
  • 문제 가습기살균제 성분 든 화장품 사용자, 비염 발생
    최도자 의원 “추가 피해 막기 위해 해당 제품 회수하고 판매 중지 조치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이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에서도 피해자가 나올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주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국민의당)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 피해유발 성분으로 알려진 CMIT·MIT 혼합물이 함유된 화장품을 장기간 사용했던 소비자로부터 심각한 피해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최도자 의원은 “정부는 화장품 사용자의 피해를 인지한 후에도 해당 제품에 대한 회수나 판매 중지 조치를 취하지 않는 등 피해 방지에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평소 별다른 증세가 없었던 피해자는 2014년 10월말부터 2년여 간 하루에 4, 5 차례 헤어스프레이를 사용한 뒤 △비염 △결막염 △각막염 △탈모 △편도염 등 다양한 질병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400회 이상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가 사용한 제품은 유명 연예인들의 헤어 스타일리스트로 활약하며 상품개발 기획까지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P씨가 D업체를 통해 제조한 헤어스프레이로, P씨는 여러 채널의 홈쇼핑을 통해 수차례 판매했다. 화장품 피해자는 피해사실을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정책과에 알리고 피해 제품에 대한 정보제공요청과 함께 제품 회수 및 판매 중지 등을 요구하며 다른 피해자를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서왔다. 최 의원실은 “식약처는 씻어내지 않는 제품인 헤어스프레이에 CMIT·MIT 혼합물을 사용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씻어내는 제품에는 0.0015% 이하로 사용할 수 있다며 엉뚱한 답변으로 일관하며 혼란을 초래하고 피해자의 민원을 종결 처리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헤어스프레이는 홈쇼핑과 인터넷을 통해 이미 수백만 개가 판매된 제품으로 제품 회수 및 판매 중지 조치 없이 중고물품 사이트에서는 여전히 유통되고 있다. 최도자 의원은 “가습기살균제 피해물질이 들어간 화장품에서 피해자가 발생한 게 사실이라면 충격”이라며 “국민보건에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만큼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해당 제품을 회수하고 판매 중지 조치를 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7-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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