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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치료 필요한 ‘궤양성 대장염’, 관해 상태 유지 중요”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궤양성 대장염은 생명에 큰 지장은 없지만 완치가 거의 불가능하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특히 20~30대 젊은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염증이 악화되는 활동기에 잦은 설사와 복통, 피로감과 체중 감소 등을 자주 경험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 실제로, 대한장연구학회에서 국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염증성 장질환 환자 약 10명 중 9명은 질환으로 인해 학업이나 업무, 가사활동에 지장을 느끼며, 정신적 고충 또한 커서 10명 중 8명은 우울감, 불안감 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질병의 원인과 완치법이 알려지지 않았으며, 증상이 없어지는 관해기와 악화되는 활동기가 반복되는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한국BMS제약은 29일 ‘성인의 중등증~중증의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치료 영역 새로운 기전의 경구제 신약 제포시아의 역할’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진행했다. 이날,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천재희 교수는 관해와 재발이 반복돼 삶의 질 저하가 동반되는 궤양성 대장염 질환에서 미충족 수요와 향후 치료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천 교수는 “궤양성 대장염은 완치가 어려워 증상이 모두 없어지는 관해를 유지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라며 “특히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고 관해 상태를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치료 목표”라고 밝혔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증상에 따라 모두 1・2・3 단계로 구분하게 되는데, 단계에 따라 의사가 환자 상태를 면밀히 관찰해가며 약제를 투여하게 된다. 기본 사용 약제는 5-ASA다. 비교적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관해 유도와 유지를 위해 사용한다. 스테로이드는 5-ASA만으로 효과가 부족하거나 증상이 중등도 이상이면 사용하는데, 매우 효과적이지만 장기 사용 시 부작용이 많아 급성기 단기간 치료를 목표로 사용하게 된다. 면역조절제는 스테로이드 약물을 사용했었던 환자에게 관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하여 투여한다. 천 교수는 "환자들의 장 염증이 없어야 되는데 스테로이드를 쓰면 증상을 없애는 데 효과적일 수 있지만, 장기간 사용할 떄 부작용이 문제가 되고 결국 환자들이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사용을 줄이면서 관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시경 상 염증이 남아 있으면 재발 가능성이 높고, 대장암 발병 위험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테로이드 의존증이나 불응증 환자들을 더 잘 치료하기 위해서도 새로운 치료 옵션이 추가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궤양성 대장염은 심해질 경우 장내 협착과 천공 등 합병증으로 인해 수술로 이어질 수 있어 수술을 줄이는 것도 중요한 치료 목표다. 천 교수는 “내시경상 점막 치유가 되지 않으면 결국 장기적인 효과가 좋지 않다. 그래서 장애가 생기기 전에 빨리 치료를 하고, 수술을 줄여야 한다”며 “제포시아 등 새로운 치료 옵션이 늘어나면서 궤양성 대장염 치료의 미래를 좀 더 밝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BMS제약의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제포시아(성분명 오자니모드)’는 보편적인 치료제인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의 치료 또는 생물학적 제제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반응이 소실되거나 또는 내약성이 없는 성인의 중등증에서 중증의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다. 제포시아는 궤양성 대장염에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로, S1P(sphingosine 1-phosphate)의 수용체 조절제다. 제포시아는 면역세포의 S1P 수용체와 결합하여 이들이 림프절 밖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아주고, 이를 통해 궤양성 대장염 염증의 발생을 억제하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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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치료 필요한 ‘궤양성 대장염’, 관해 상태 유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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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효진·방송인 줄리안 “환경 위해 계속 노력”
- [현대건강신문] 환경재단이 지난 27일 창립 21주년 기념 후원의 밤에서 ‘2023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 16회를 맞는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이하 세밝사)’은 한 해 동안 우리 사회 곳곳에서 나눔과 헌신, 도전과 열정, 웃음과 감동을 통해 어둡고 그늘진 곳을 따뜻하게 밝힌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환경재단이 발표한 분야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환경 부문 △강찬수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문화 부문 △배우 김효진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 ▲방송 부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을 대표해 수상한 오동필 단장은 “지난 20년동안 100여 명 이상이 생태조사단을 다녀갔다. 새만금 갯벌이 사라지는 현장을 지키고 있다. 갯벌 보존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갯벌을 지키고 자연을 살리는 정책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 부문 수상자 배우 김효진씨는 “이렇게 뜻깊고 아름다운 상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늘 좋은 일에 참여할 수 있게 기회를 주고 제안해 주는 환경재단에도 감사드린다”며 “지구의 환경과 생명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는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씨는 “한 개인으로서 고민되는 순간이 많다. 내가 하는 일이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라는 막막한 순간이 많았다”며 “하지만 100이 아닌 10이라도 바뀐다면 티핑포인트(Tipping point, 갑자기 뒤집히는 점)가 생기기 때문에 그 10이 될 수 있게 계속해서 환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방송’ 부문 수상자 유 퀴즈 온 더 블록(tvN)팀을 대표해 수상소감을 밝힌 이종혁 PD는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의 세상 혹은 누군가의 세상을 좀 더 밝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분들이 계실 거라 생각한다. 저희는 앞으로도 그런 분들의 삶을 조금 더 밝게 조명하며, 시청자분들께 조금이나마 행복을 드리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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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효진·방송인 줄리안 “환경 위해 계속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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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 대중 앞에 나서다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치매지만 지금도 건강한 이유는 제가 혼자 다하기 때문이다. 실패하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즐겁게 산 덕분에 지금을 유지하는 것 같다” 일본인 치매 환자 탄노 토모후미 씨가 서울시 강동구 치매안심센터가 마련한 ‘치매와 함께 살기’ 강연을 위해 지난달 26일 강동구청 강연장에 나타났다. 치매가 발생한 지 10년이 된 환자가 혼자서 한국에서 강연을 한다는 것이 우리에게 낯선 상황이다. 그는 실패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자신에게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고, 혼자서 자신의 일을 감당하는 것이 건강하게 사는 비결이라고 말한다. 그는 놀랍게도 치매 발병 전 근무하던 모 자동차 회사에서 월급을 받으며, 현재 살고 있는 일본 센다이에서 치매 당사자에 의한 지원 활동인 ’오렌지 도어(Orange Door)‘를 설립해 운영 중이고, ‘일본 인지증 본인 워킹그룹’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놀라운 삶은 영화로도 만들어졌고, 일본에서 유명 치매 환자로, 기시다 총리를 만나 치매 환자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건의도 했다. 그는 이상 징후를 느끼면 빨리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며 조기 진단을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치매 환자 탄노 토모후미 씨의 강연 주요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강연 참석자들의 질문에 토모후미 씨가 답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즐거운 삶을 위해, 치매 조기 진단이 필요하다. 이상 징후가 느껴지면 빨리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일본에서는 예방에 힘을 쏟고 있지만, 예방이 아닌 준비가 필요하다. 지진은 예방할 수 없고, 대비하기 위해 식량이나 연료를 준비할 뿐이다. 치매도 비슷해, 약이 충분하지 않은 현실에서 병을 받아들이고 안심하고 살아갈 환경이 필요하다. 처음 치매 진단을 받으면 어디에 무엇을 물어볼 수 없어, 당사자와 가족들은 불안으로 가득 차 있게 된다. 결국 가족들도 우울증을 겪기도 한다. 치매는 결코 부끄러운 병이 아니고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일뿐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조금씩 치매 당사자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있지만 (치매) 당사자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특별하게 보는 시각이 여전하다. 오늘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 치매 당사자들이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나는 지금도 치매가 진행 중이다. 치매 증상 중 하나가 사람 얼굴을 인식할 수 없는 것이다. 자녀와 함께 사는데, 딸 얼굴도 기억하지 못한다. (참석자들의 탄식이 여기저기서 들렸다) 하지만 딸이 제게 와, 자기가 딸이라고 하며 이 문제는 해소됐다. 건망증도 심해 오늘 아침 약속도 기억할 수 없어 스마트폰 알람 기능을 사용한다. 알람 문자가 ‘8시 약속’이라고 알려주면 그것을 기억하는데, 요즘 명령을 받는 기분이 들어 ‘8시에 약속이 있습니다. 나갑시다’라는 부드러운 말투로 바꿨다. 이런 식으로 여러 가지 노력을 하며 지금 삶을 유지하고 있다. 사람들은 왜 치매 환자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냐고 묻는다. 생활 중 필요한 것을 가족들이 사주면 치매 당사자의 삶은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남이 사준 물건은 기억이 남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필요하다고 결정해, 구입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56세 남편이 치매 판정을 받고 교육을 다니고 있는데, 뭔가를 할 수 있는 것을 찾지 못하고 있다. 치매는 고칠 수 없지만, 유지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치매 환자 주변에는 보통 두 가지가 감지된다. 가족들이 환자가 혼자 나가지 못하게 하고 지갑도 빼앗고 많은 일들을 대신해주면, 치매는 급속하게 진행된다. 치매 환자가 내가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하면 우울증에 걸린다. 또 한 가지는 가족들이 친절해 모든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다. 환자는 당장 편해지고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게 되는데, 결국 가족이 없으면 불안해지는 의존증이 생기고, 가족도 내가 없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며 서로 의존하는 상황이 발생해, 가족도 힘들어진다. 그래서 치매 당사자가 만나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여러 가지 대처법을 논의하며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됐다. 치매 당사자 모임인 오렌지도어를 시작한지 7년이 됐다. 앞으로 어떤 구상을 하고 있나? 앞에서 말했듯이 나는 사람들 얼굴을 인식하지 못한다. 그래서 모임에서 만나 사람에게 ‘다음에 너를 봐도 모를거야’라고 말하는데, 상대방은 ‘괜찮아 내가 너를 알고 있다’고 답해 지금은 불안감이 없어졌다. 지금도 스키 타는 것을 좋아하는데, 모임에서 이탈하면 누가 내 친구인지 몰라, 처음에는 스키장에 가지 않았다. 하지만 좋아하는 스키를 어떻게 하면 계속할 수 있을지 생각한 끝에, 팬더탈을 쓰고 스키를 탄다. 내가 친구들을 못 찾아도 이상한 곳으로 가면 친구들이 나를 부른다. 이런 식으로 생각을 전환하면 즐겁게 지낼 수 있다. (치매) 진단 이후 상담할 창구가 없어 매일 울면서 지냈다. 울고 싶어서 우는 것이 아니라 공포심 때문에 혼자있게 되며 눈물이 났다. 그때 한 치매 당사자을 만나며 밝게 바뀌게 되었다. 당사자끼리 모이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2014년쯤 오렌지 도어 그룹 활동을 시작했다. 일본은 치매를 상징하는 색이 ‘오렌지’ 색이다. 그리고 도어(Door, 문)는 ‘맨 처음 발걸음, 한 걸음 내딛을 수 있게 하는 단계’라고 생각했다. 이곳은 치매 당사자들이 편하게 지내는 공간이다. 여기 오면 ‘왜 나만 이런 병에 걸렸을까’라는 생각보다 나만 혼자 이런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어떤 치매 환자 가족은 ‘이 사람은 아무 말도 못해요’라고 말했는데, 직접 만나보면 이야기도 잘하고 웃는 얼굴도 보였다. 당사자 공간이라 안심하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이 사람들과 같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서로 교류하면서 길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오렌지 도어에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이 실행위원으로 참여해 운영하고 있고, 무엇보다 자주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운영자금이 중요하지만 어디에서도 보조금을 받지 않고 동물복지 카페를 무료로 대여해 모임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 보조금을 받게 되면 조사를 받거나 틀에 얽매이게 된다. 오는 당사자의 이름, 주소, 병명을 물어야 하는데 이것이 싫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당사자가 이야기하고 싶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이곳은 치매 당사자가 중심으로, ‘뭐가 힘드냐’ 이런 질문 대신에 ‘앞으로 어떻게 지내고 싶냐’고 묻는다. 카메라도 들어오지 않게 한다. 불안함이 있는 당사자들은 카메라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는 강연 말미에 치매 당사자 가족들의 ‘염려’가 마음의 문을 닫게 할 수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그는 “당사자가 이야기를 나눌 때는 웃는 얼굴인데, 가족에게 가면 우울해 보이는 모습이 있어, 이유가 궁금했다”며 “가족이 오자마자 ‘괜찮았냐’고 물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괜찮았냐는 질문에는 ‘내가(가족)이 없어도 괜찮았냐’, ‘정말 잘 했냐’는 뜻이 있어, 당사자에게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한다는 규정을 붙여놓은 것이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당사자 모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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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 대중 앞에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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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치료시 사용 다초점 인공수정체, ‘빛 번짐’ 줄일까?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백내장 치료 시 사용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제품 중 ‘빛 번짐’을 최소화한 제품들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지만, 제품의 평가는 좀 더 기다려봐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빛 번짐 감소’를 강조한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알콘사의 비비티(Vivity)와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의 테크니스 퓨어시(See)가 곧 출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관련 업체에서 구체적인 임상 근거를 공개하지 않아, ‘빛 번짐 감소’ 효과는 업체 관계자들의 발언 외에 다른 근거가 없는 상황이다. 알콘사는 조만간 국제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이가 들면 수정체가 단단해져 시야가 혼탁해지는 백내장이 발생하는데, 백내장 치료는 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환자의 시력을 교정하는 과정이다. 백내장 치료에 사용되는 인공수정체는 △원거리를 볼 수 있고 눈부심이 거의 없는 단초점렌즈 △난시를 교정해 선정한 시야를 제공하는 난시 교정용렌즈 △원·중간·근거리를 볼 수 있고 난시 교정을 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할 경우 운전 시, 독서 시에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단초점에 비해 빛 번짐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이라 환자 본인 부담금이 발생한다. 백내장 치료 시 사용되는 인공수정체를 개발하는 다국적의료기기업체들은 ‘빛 번짐’을 최소화한 다초점 제품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인공수정체 개발업체 중 하나인 알콘은 내년 빛 번짐을 최소화한 제품으로 연속초점렌즈 비비티(Vivity)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알콘은 24일 대한안과학회 국제학술대회(KOS)에서 비비티(Vivity) 국제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도 대한안과학회 국제학술대회(KOS) 첫날인 23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빛 번짐 발생을 낮춘 다초점 인공수정체 ‘테크니스 퓨어시(See)’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존슨앤드존슨 장영은 마케팅 부장은 “테크니스 퓨어시에는 구면수차, 색수차로 설명되는 두 가지 과학적 기술이 탑재돼 있어, 수술 후 상이 굉장히 선명하게 맺힌다”고 밝혔다. ‘테크니스 퓨어시(See)’의 ‘빛 번짐 감소’ 관련 임상 근거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장 부장은 “눈부심에 있어 환자들이 생활을 이행하는데 불편감이 없었다”며 “구체적인 수치는 확인 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존슨앤드존슨 측은 “(빛 번짐 관련 임상) 자료는 내부용”이라고 구체적인 자료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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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치료시 사용 다초점 인공수정체, ‘빛 번짐’ 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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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서 생산된 검사 결과, 대부분 활용 안 돼”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치료 시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병원 내 검사 결과 대부분이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랜스 리틀(Lance Little) 로슈진단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는 지난 8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레드(RED, Roche Experience Days) 2023 심포지엄’에서 기자들과 만나 로슈진단의 사업 방향에 대한 소개를 했다. 이 자리에서 랜스 대표는 “의료 검사 결과는 치료법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병원에서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와 정보를 생성하지만, 병원에서 생산되는 의료 데이터 중 97%는 활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네의원이나 종합병원에서 소견서를 받은 환자가 3차 병원을 찾으면 가장 먼저 엑스레이,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등 영상 검사나 병리 검사를 받는다. 그 결과는 대부분 디지털로 저장돼 담당 의사에게 전달된다. 3차 병원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검사비를 건강보험공단에 청구를 하거나 환자 본인에게 청구하고 있다. 이렇게 병원에서 비용을 들여 생성되는 검사 정보가 대부분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재원 낭비이다. 랜스 대표는 “(병원에서 생산되는) 의료 데이터는 연간 36%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된다”며 “환자 치료를 위해 이 정보를 활용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연간 입원 환자 6만 명을 치료하고 있는 독일의 ㄱ병원은 로슈진단에서 개발한 ‘의사결정 플랫폼’ 네비파이(Navify) 알고리즘 스위트로 검사로 발생하는 작업을 줄이며, 검사 결과를 도출하는 시간도 짧아졌다. 랜스 대표는 “이러한 시간 절약은 연간 1만2천 유로(한화 1천6백만원)의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또한, 랜스 대표는 ‘의료 우수성을 위한 미래 환경 조성’을 위해 △의료 우수성 구축에는 환자가 치료 과정에 참여하는 ‘환자 중심주의(Patient Centricity)’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에 기반한 ‘데이터의 잠재력’ △끊임없이 변화하는 ‘의료 생태계(Healthcare Eco-system)’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기업, 학계, 정부 등 헬스케어 업계 전반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의 파트너십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로슈진단은 앞으로도 의료 우수성 실현을 향한 발전적인 협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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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서 생산된 검사 결과, 대부분 활용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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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총동문회 “필수의료 강화 위해 국가중앙병원 기능 확대 절실”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국립중앙의료원(이하 의료원) 총동문회가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새로 신축되는 의료원의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의료원 신축 이전사업이 당초 정부가 약속했던 내용에서 후퇴하여 병상 규모가 대폭 축소되자, 의료원 총동문회는 지난 1월 입장문을 통해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의 의료원 신축 이전 총사업비 축소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총동문회는 신축 의료원 규모는 △본원 800병상 △중앙감염병병원 150병상 △중앙외상센터 100병상 이상 확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결국 기재부가 제시한 축소된 안을 바탕으로 ‘선 추진, 후 보완’이라는 어정쩡한 결론에 도달했다. 의료원 총동문회 조필자 회장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제35차 정기총회에서 “요즘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공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해 있어, 공공의료 부문에서의 책임과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어느 때 보다 높다”며 “이런 맥락에서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국립중앙의료원의 기능과 역할 증대는 절실한 과제로, 신축 이전하는 새 병원은 반드시 규모의 적정화를 이뤄야하며, 이를 통해 민간이 기피하는 필수 진료과를 모두, 그리고 충분히 갖춰 국민건강의 보루로서 역할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최근 의과대학 정원 증원 논의를 공식화 했는데, 정부가 진정으로 필수의료 인력과 지역의료 확충 등 공공의료 영역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의과대학 정원을 늘리겠다면, 이번 기회에 그동안 정부와 정치권이 논의해 왔던 국립공공의료전문대학원 설립 문제를 다시 한 번 전향적으로 검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한 조필자 회장은 “총동문회의 재정건전화를 이룩한 것도 회원들의 덕분”이라며 “총동문회의 중단 없는 발전과 의료원의 미래 비전을 응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변함없이 성원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동문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축사를 위해 참석한 의료원 주영수 원장은 “올해 상반기에 1차로 기본 설계가 정리됐고, 실제 세부적으로 1년여가 소요돼, 2025년이면 설계를 마칠 것”이라며 “(의료원의) 또 다른 100년을 위해 열심히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료원 총동문회는 이날 총회에서 그 동안 총동문회 발전을 위한 크게 기여한 최종욱 관악이비인후과 원장과 신경과 동문회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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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총동문회 “필수의료 강화 위해 국가중앙병원 기능 확대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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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최소 1천명 이상 늘려야...공공의대 설립 필요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OECD 기준 의사수 부족을 채우기 위해서는 의과대학 정원을 최소 1,000명은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6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의대 입학 정원을 최소 1,000명 이상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현재 한국의 의사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적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통계청과 OECD 자료를 통해 추이한 결과 한국의 국내 의사 부족분을 7만 4,773명이었다. 1인당 의료이용량을 반영한 의사인력을 비교하면, 한국의 인구 1,000명당 활동의사수는 OECD 평균의 26.3%~28.6%에 불과하며 면허의사수는 23.3%~25.3%로 더 낮다. 의사인력의 수급 추이를 보면, 2001~2018년간 의사인력의 공급(면허의사수)은 65.4%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의사인력의 수요(국민건강보험 총내원일수)는 94.7% 증가하여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급추계에 대해 발표한 김진현 서울대 교수는 "의료시장에서 의사인력에 대한 공급부족 심화는 도시근로자소득 대비 의사소득의 격차로 나타나는데 2007년 3.5배였던 임금격차가 2018년에는 6.2배로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의대 정원은 2000년 3,500명 수준에서 2007년 3,058명으로 감소되어 의대 졸업자 수는 2010년부터 인구 10만명당 8명 이하에서 정체되었고, 반면 OECD 국가의 의대 졸업자는 2018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13.1명으로 격차가 발생한다. 또한, 의사인력의 지역별 불균형 분포도 심각한데, 지역간 인구1천명당 300병상 병원 의사수는 서울 1.59명 VS 전남 0.47명으로 세배 이상 차이가 나고, 생명을 지킬 수 있었지만, 치료를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으로 받지 못해 사망한 사람의 수(치료가능 사망률)는 지역 간 3.6배 차이를 보여 의료불균형 문제가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김 교수는 "의사공급량과 의료이용량 지수의 최근 3~5년 추세를 반영하여 인력을 추계하면 2018년 기준 2030년에 1만9,000명, 2040년엔 3만9천명 의사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며 "의료이용량 기준 입학정원 4,000명 이하이면 중장기적으로 공급 부족 발생하고, 5,000명 이상이어야 수급 부족 해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단계적 증원은 사회적 갈등 지속과 환자의 희생이 예상되므로 일괄증원 후 단계적 감축정책이 보다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특히, 총량의 증가를 통해 지역간, 부문간 불균형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송기민 경실련 보건의료위원장(한양대 교수)은 지역 필수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최소 1,000명 이상 증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OECD 기준 의사 공급 부족 74,773명을 2030년에 해소하려면 2020년 입학정원 6,000명 이상 필요. 즉 당장 의대 정원을 현재 정원 3,000명에서 매년 3,000명을 추가하여 6,000 명을 10년간 증원해야 수급불균형 해소 가능하는 입장이다. 송 위원장은 "당장 지역간 과목간 의사수급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최소 1,000명이상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증원하여 부족한 지역 필수 공공의료에 종사할 의사를 양성해야 한다"며 "특히 국공립대에 의대가 없는 의료 취약지를 대상으로 최소 대권역으로 4개 정도의 공공의대 설립과 부속병원 설립을 통해 대학별 100~150명 규모로 총 600명 이상 증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처럼 국가가 의료인을 양성해 지역 공공의료기관에서 일하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존 국립대 의과대학의 소규모 정원을 100명 수준으로 늘려 국가책임으로 교육하고 지역 의사로 양성해 향후 공공의료기관에 의무복무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부가 운영하는 국군병원, 보훈병원, 경찰병원, 소방병원과 교통재활병원 산재병원 및 법무부 교정시설 복무 의사인력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특수목적 의과대학 신설도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경실련은 "모처럼 여야 정치권과 국민이 한목소리로 의대정원의 획기적 확대에 찬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사협회의 강경투쟁 방침에 물러섬 없이 조속히 의대정원 확대 방안을 확대해야 한다"며 "지역필수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정부는 의대정원 최소 1,000명 증원을 확정하고 권역별 공공의대 신설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기득권을 지키려는 의사단체만 참여하는 편협한 논의구조에서는 의사부족 해소를 위한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기 어렵다"며 "정부는 현재의 의료현안협의체를 해체하고 사회적 논의구조로 확대‧전환해야 한다. 또, 국회는 즉각 공공의대법 제정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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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최소 1천명 이상 늘려야...공공의대 설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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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 “간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로”
- [현대건강신문] 복잡한 선천성 심장병 가진 청소년들이 내년 2월 네팔 히말라야 안나프르나 등반에 나선다.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는 지난 21일 국립공원 설악산생태탐방원 강당에서 2024 세상을 바꾸는 히말라야 원정대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2024 세상을 바꾸는 히말라야 원정대(대장 김웅한·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흉부외과 교수)는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가 주최·주관하고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회장 한기범)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이번 원정대는 김웅한 교수를 필두로 △조병준(11세·서울용동초·완전대혈관전위) △함우진(12세·인천장아초·기능성단심실) △강찬율(12세·서울명일초·양대혈관우심실기시) △이준호13세·부산명일초·대동맥축착) △안세준(21세·강원대 도계캠퍼스 간호학과·심실중격이 온전한 폐동맥폐쇄) 등 복잡심기형을 가진 청소년과 보호자 그리고 팀 주치의 신승건 소장(부산시 연제구 보건소·외과전문의) 등 모두 12명으로 꾸려진다. 팀 주치의로 참여하는 신승건 연제구 보건소장은 외과 전문의이자 선천성 심장병으로 세 번의 심장수술을 받은 선천성 심장병 환자이기도 하다. 원정대원들은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총 20차례의 단체 산행훈련을 진행하였고 추석 연휴 기간에는 6박 7일간 합숙하며 오색-대청봉 코스, 한계령-귀때기청봉 코스 등 설악산 주요 5코스를 매일 오르는 등 근지구력을 키우는 훈련을 마쳤다. 앞으로 히말라야의 추위에 대비하기 위해 겨울 산행과 백패킹 등 동계훈련을 내년 1월까지 마치고 2월 2일 히말라야가 있는 네팔 현지로 출국한다. 원정대의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B.C.(4,130m) 트레킹 일정은 내년 2월 2일부터 2월 13일까지 11박 12일간이다. 세상을 바꾸는 히말라야 원정대를 이끄는 김웅한 대장은 “히말라야를 간다는 것은 심장병 수술한 아이들이 일반인들과 차이가 없고 신체적으로 그 이상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일반인들에게 선천성 심장병 아이들에 대한 배려를 원하는 것이 아니고 차이를 두지 말고 편견을 가지지 말아 달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원정대원 가운데 맏형으로 참가하는 안세준 군은 “환우회 동생들과 같이 등산을 해보면 일반인 이상으로 산을 잘 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지난 8년 동안 그래왔듯이 히말라야 원정대도 문제없이 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번 히말라야 원정대가 많이 알려져서 선천성 심장병(환자)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이고 싶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팀 주치의로 함께하는 부산 연제구 보건소 신승건 소장은 “히말라야 원정대는 분명 선천성 심장병에 대한 세상의 편견을 허무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 스스로 각자 삶에 담긴 가능성을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안상호 대표는 “2016년 한라산을 시작으로 지난 8년 동안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가족들과 영남알프스, 소백산, 지리산, 속리산, 설악산, 북한산, 금정산, 팔공산 등 전국의 다양한 산에 오르며 보통의 아이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과 선천성 심장병 아이들도 무엇이든 도전하고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며 “뱃속의 아기가 산전 검사를 통해 선천성 심장병으로 진단받은 예비 부모님들은 심장병 아이가 잘 자랄 수 있는지를 가장 궁금해하는데 히말라야 원정대의 발걸음이 물음에 대한 답변이라고 생각한다. 막연한 불안감으로 겁내지 말고 원정대 아이들을 보면서 용기내어 소중한 아기를 꼭 지켜내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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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 “간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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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영 병원간호사회장 "지방병원 간호 인력난, 급여 격차 해결돼야"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지방 중소병원의 간호인력난 해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급여 문제부터 해결돼야합니다" 병원간호사회 한수영 회장(세브란스병원 간호부원장)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방 중소병원 간호사의 근무환경과 급여 격차 문제를 제기했다. 한 회장은 "의사와 병원약사는 지방으로 갈수록 연봉이 올라간다. 하지만, 간호사는 그 반대"라며 "서울 대형병원 간호사 연봉은 5,000만원 중후반 수준이지만, 지방의 경우 3,900만원인 곳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봉 1,000만원 차이가 날 경우 월 1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나는 셈으로 서울 쏠림이 불가피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 회장은 "지방 출신 간호사들은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고 싶어 그 지역 병원에서 근무를 원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임금 격차와 병원 근무환경 등을 비교해보면 누가 지방에 남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중소 병원이 같이 발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들을 노력하는 것이 병원간호사회 회장으로서 제일 중요한 일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간호 현장에서 인력 수급이라든지 또 간호사들의 업무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에서 간호사 업무 부담 경감을 위해 추진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과 간호사 교대제 시범사업에 더 많은 병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의 좀 더 강력한 지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회장은 "교대제 시범사업이라든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하는 부분을 정부에서 공지 모집한다 신청해라 이렇게 해서는 대형병원들은 하지만, 그렇지 않은 병원들은 하지 않는다"며 "나라에서 100% 지원이 안 되고 어느 부분은 기관에서 담당해야 되는 부분이 있디 때문이다. 좀 더 강력하게 지침을 내려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병원이 간호사 인력을 늘리더라도 손해를 보지 않도록 수가 보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병원간호사회 현석경 제1부회장은 "간호 수가에 대한 부분은 30여개로 분류돼 있지만 대부분 입원관리료에 묶여 있다. 이 때문에 간호사가 없으면 병원이 돌아가지 않는 것을 알지만, 표면적으로 간호사는 돈이 되는 인력이 아니라는 인식이 있다. 수가 보전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간호법 개정과 맞물려 가장 논란이 됐던 PA(Physician Assistant) 간호사 문제가 관련해서는 보건복지부가 구성한 '진료지원인력 개선 협의체'를 통해 간호사 진료지원인력을 위한 법적 보호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계속 협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한 회장은 "현재 협의체 회의가 7차까지 진행됐다. 간호계에서는 병원간호사회, 서울시간호사회, 대한간호협회, 간호대 교수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협의체에 들어가기 전 간호계 단체들간 협의를 통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1만 여명이 넘는 임상 전담 간호사들이 법적으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협상하고 있고, 진전된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장 중요한 것은 젊은 간호사들이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좋은 결과를 만들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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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영 병원간호사회장 "지방병원 간호 인력난, 급여 격차 해결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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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남성 비해 오래 살지만 건강 수준 낮아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기대수명의 증가와 성별 격차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오래 살지만 주관적 건강수준은 더 낮았으며, 골관절염과 골다공증 유병률이 남성에 비해 매우 높아 질병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24일 우리나라 여성의 전반적인 건강 현황과 주요 이슈 분석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제5차 여성건강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여성건강통계는 국가 수준의 다양한 조사·통계 원자료 등을 활용하여 여성의 전 생애주기별로 전반적 건강수준, 만성질환, 건강행태, 정신건강, 성·재생산 건강 등 다양한 영역의 통계를 종합·집약적으로 분석하고 약 10년간의 추이 등을 제시했다. 우리나라 여성의 기대수명은 86.6세로, 남성의 80.6세에 비해 오래 살지만, 주관적인 건강수준은 더 낮았다. 특히 골관절염과 골다공증 유병률이 남성에 비해 매우 높아 질병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9~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골관절염의 경우 여성 10.3%, 남성 3.8%로 여성이 남성의 약 3배 이상 많고, 골다공증은 여성 7.1%, 남성 0.7%로 여성이 남성의 약 10배에 이른다. 암 발생률에서는 2000년 여성 암발생 4위였던 자궁경부암이 2020년에는 10위로 감소한 반면 자궁체부암과 난소암 발생률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유방암 발생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남성에게 발생하는 암으로 오인되기 쉬운 폐암 및 췌장암의 발생률도 꾸준히 증가했다. 여성의 스트레스, 우울장애, 자살생각률 모두 남성보다 높아 청소년, 성인 여성에서의 스트레스 인지율, 우울장애 유병률, 자살 생각률이 모두 남성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으며,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에는 25세~34세 젊은 여성층에서의 우울장애 유병률이 11.9%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제일 높았다. 남녀 간의 신체활동 실천율의 차이도 좁혀지지 않고 있다. 성인 여성의 근력운동 실천률은 16.4%로 과거에 비해 개선되었으나 남성(32.7%)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며,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 또한 남성의 87% 수준이었다. 여성의 연령대별 현재 흡연율은 25~34세 젊은 여성의 흡연율이 10.3%로 가장 높았으며, 고위험음주율은 35~44세에서 큰 폭으로 증가(6.1→9%)하여 가장 높았다. 여성은 월경, 임신·출산, 폐경 등 성·재생산건강이 일생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데, 청소년 및 성인 여성의 40% 이상이 심한 월경통을 경험하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기에는 약 40%가 월경으로 인해 학교생활 등 사회활동에 지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폐경 이행기에 있거나 폐경한 여성의 약 60%가 심한 폐경 증상을 경험하고 있어 적극적인 증상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여성의 건강은 여성 자신뿐 아니라 가족과 사회, 나아가 국가의 건강 문제와도 직결된다”며, “여성건강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건강을 증진하는 데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여성건강에 대한 지속적인 통계 산출과 다양한 연구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여성이 건강한 삶을 사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보건연구원은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증진을 위한 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여성의 건강 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자 2014년부터 여성의 전반적인 건강 수준과 주요 이슈를 한눈에 알기 쉽게 구성한 ‘수치로 보는 여성건강’ 통계집을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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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남성 비해 오래 살지만 건강 수준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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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할 의사 급감, 분만 인프라 붕괴 현실화”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현재 분만수가를 인상하지 않으면 분만실 붕괴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란 우려를 내놨다. 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이하 의사회)는 지난 2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 간담회에서 ‘필수의료인 산부인과 붕괴 이유’로 △분만수가 낮고 △진료 행위로 인한 형사 처벌 우려를 들었다. 의사회 김재유 회장은 “분만할 의사가 급감해, 분만 인프라 붕괴가 현실화됐다”며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많은 산모들이 원거리를 이동하면서 분만하게 되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최근 정부는 필수의료 대책을 발표하며 의대 정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는데, 산부인과 붕괴를 ‘어떻게’ 막을것인지 구체적인 대책이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보건복지부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분만하는 산부인과 병의원은 △2012년 739곳 △2020년 517곳 △2022년 470곳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산부인과는 있지만 분만실이 없는 시군구는 2022년 12월 기준으로 50곳에 달한다. 의사회 오상윤 총무이사는 “우리나라의 분만비는 250만원인데 반해 미국은 2200만원, 일본은 700만원 수준”이라며 “우리나라도 분만 시 총진료비는 600만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정상 분만’ 기준으로 의원급의 총 진료비는 △최저 68만원부터 최고 274만원까지이다. 산부인과 전문의 감소와 더불어 성비 불균형도 ‘분만 인프라’를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배출되는 산부인과 전문의 171명 중 남자는 7명이다. 분만병원을 운영하는 의사회 손문성 부회장은 “20년 전만 해도 (한 해 배출되는) 남자 산과전문의가 200명이었고, 야간 분만 80%를 남자 전문의가 맡았다”며 “올해 배출되는 산과 전문의는 7명으로 야간 분만실을 지키는 의사가 더욱 부족해질 것”이라고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놨다. 또 다른 의사회 임원은 “환자들은 여의사 분만을 선호하지만 가정과 일을 동시에 해야 하는 여의사들은 24시간 대기해야 하는 분만실 근무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의사회 김동석 명예회장은 분만수가 인상 못지 않게 분만 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형사 처벌을 면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명예회장은 “코로나19 시기에 개원가에서 코로나19 감염 산모의 분만을 피했는데, 수가를 300% 인상한 이후 이런(기피) 문제가 사라졌다”며 “의사가 진료 행위 중 산모가 사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는데, 이것에 대해서 면책하면 (분만 전문의 부족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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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할 의사 급감, 분만 인프라 붕괴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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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족집게 과외’에 줄줄 새는 건강보험료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일부 요양병원들이 ‘족집게 과외’를 통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서 진행하는 적정성 평가 점수를 조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요양병원은 1,500여개로 지난해 요양병원을 이용한 총 환자는 93만4천여명이고 총 진료비는 5조6천억 원에 달한다. 18일 열린 국민건강보험공단-심평원 국정감사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연숙 의원(국민의힘)은 일부 요양병원이 ‘쪽집게 과외’를 통해 적정성 평가 점수를 조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평원 강중구 원장도 “최근 (관련) 자료를 살펴봤는데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최 의원은 요양병원으로 대상으로 한 적정성 평가 점수 조작 강의 영상을 국정감사장에서 공개하며 “통증이 없는 환자에게 통증 점수를 주라는 것”이라며 “중증도를 높여서 하루 1만4천원 정도의 수가를 더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영상에 등장하는 강사는 적정성 평가 항목에 있는 욕창 관련 수가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제시했다. 이 강사는 “욕창 개선율은 n수(전체 욕창환자의 수)를 늘려(조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ㄱ요양병원의 ‘욕창 1단계 환자 수 추이’를 공개했다. ㄱ요양병원은 적정성 평가 기간이 아닌 1~5월은 1등급 욕창 환자가 1명 안팎에 불과했는데, 평가 기간을 앞둔 6월부터 환자가 10명으로 늘었고 평가 첫 달인 7월에는 19명으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12월까지 점진적으로 감소했다. 최 의원은 “욕창은 3~4등급은 개선이 굉장히 어려운데, 1~2등급인 경우, 개선이 쉽다”며 “컨설팅 업체가 만든 평가지표 꼼수 가이드를 보면 분모와 분자를 조작해 개선율을 매달 높이라고 알려준다”고 말했다. 이어 “(ㄱ요양병원 사례를 보면) 굉장히 욕창 관리를 잘하고 있는 것으로 지표에서는 보인다”며 “욕창과 통증 개선이 100%인 요양병원이 있는데, 이게 가능하냐”고 질의했다. 심평원 강중구 원장은 “불가능하다”고 짧게 답했다. 포털을 검색하면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 컨설팅 업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최 의원은 “어떤 컨설팅 업체는 요양병원 수 십 개를 회원 병원으로 모아, 실시간으로 모니터와 지표 조정을 해주고 있다”며 “(적정성 평가 수치가)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한 상황으로 이런 미비점 때문에 지표를 조작하는 꼼수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심평원은 적정성 평가 데이터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점검을 실시하지 않고 있어, 요양병원의 적정성 평가 수치 조작을 밝혀내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 의원은 “(심평원이) 현장 점검을 안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적정성 평가 조작으로 건강보험료가 낭비되고, 심평원의 평가 신뢰성을 믿을 수 없게 된다”고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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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족집게 과외’에 줄줄 새는 건강보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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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안전보건 전문가 한마음 전진대회 12월 국회서 개최”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이 사단법인 설립 이후 안전 보건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한마음 전진대회를 12월 국회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이하 한보총)은 코로나19로 보건안전의 중요성이 증가하여 지속적인 관심과 보건안전 문제를 입법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연합체로, 10월 16일 기준으로 71개 단체가 참여했고 단체 회원수는 총 80만 명에 달한다. 한보총 정혜선 회장은 16일 사단법인 설립 이후 첫 행보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사업 방향에 대해 밝히며 “한보총은 보건안전 단체들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 제안하고 있다”며 “안전보건 관련 제도 마련과 법제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보총은 오는 12월 20일(수)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조정식 의원과 공동으로 ‘안전보건 전문가 한마음 전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한보총 산하 단체 회원들이 대거 참석할 전망이다. 정 회장은 “한보총은 매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데, 올해 한마음 전진대회는 사단법인 설립 후 진행되는 행사로 의미가 남다르다”며 “이날 전진대회에선 사단법인 설립 기념 행사와 산업재해 예방 1천만 명 서명 운동 추진을 홍보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밖에 한보총은 △1월 국민안전인식도 조사 △7월 안전보건강조의 달 세미나 △9월 건설안전박람회 행사 참여 △11월 보건안전페어 참여 △12월 대한민국 안전보건대상 시상식 등을 주최 또는 참여하고 있다. 정 회장은 “앞으로 사단법인 단체로 의미를 살릴 수 있는 사업을 계획 중”이라며 “국민들이 안전보건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퀴즈 등 대국민 홍보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작업관리사협회 △직업건강협회 △간호정우회 임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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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안전보건 전문가 한마음 전진대회 12월 국회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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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들 “의사 확충” 질의 폭격에, 복지부 장관 “2025년부터 의대 정원 확대 노력”
-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이 의사 정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력하게 주문하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2025년부터 정원 확대가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21대 마지막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첫날인 11일 여야 의원들은 작정한 듯이 필수의료 안정화를 위해 의사 수급 문제를 선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무루뭉술한 답변으로 언제까지 의사 정원 확대 내용이 담긴 정부 발표를 할지 답변을 피해갔지만, 의원들의 집요한 질문에 ‘2025년 신입생 모집까지’라는 구체적인 기한을 언급했다. 첫 질의를 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필수의료 붕괴 근간에는 적정 의사 수 부족이란 문제가 있다”며 “OECD 의사 수의 평균 80%까지 도달할 수 있는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규홍 장관은 “의사 수 (확대 위해) 강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 중”이라며 “이미 2024년 입학정원은 확정돼 있어, 2025년 (입학 정원에 반열될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구체적인 의사 정원 발표 로드맵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며 “(의사 증원은) 국민적 합의 등 집단지성을 모아가는 것이 중요하고 정부의 투명한 공개가 필요하다”며 “국민 여론을 수렴해, 언제까지 결론을 낼 것인지 공개해 달라”고 질의했다. 조 장관은 “(의사 부족 문제는) 의대 설립만으로 충분치 않고 의사 절대수도 부족하지만, 지역 간 차이 심화도 생각해야 한다”며 “의대 정원 확충은 연초부터 추진해오고 있고 2025년 (의대 정원) 확충을 위해 조치할 것”이라고 답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 중에서도 의사 정원 확대는 피할 수 없는 정책이란 발언도 나왔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장관은 ‘(의사 정원 확대를) 조만간 빨리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언젠가는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야 하는데, 장관 의지를 보면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역의대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의대 신설도 고려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지역에서 의사들이 의료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제일 중요하다”며 “여러가지 사항을 검토해 국민들에게 필수의료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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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들 “의사 확충” 질의 폭격에, 복지부 장관 “2025년부터 의대 정원 확대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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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유방암 등 부인종양, 치료부터 케어(Care)까지”
- [현대건강신문=고양=박현진 기자] “차병원은 차경섭 전 이사장의 산부인과의원으로부터 시작해, 일산차병원도 분만부터 소아청소년과 진료, 암치료까지 여성친화병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역점을 두고 있다” 일산차병원 송재만 원장(비뇨의학과 전문의)은 10일 <현대건강신문>과 만나 병원 운영 방향에 대해 밝히며 차병원의 모태가 산부인과에서 시작됐음을 강조했다. 송재만 원장은 “지금까지 차병원에서 출산한 시험관아기는 40만 명으로, 지금도 차병원에서 시험관 시술(IVF)로 한 시간마다 임신하는 사람이 1.5명”이라며 “현재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싱가포르, 호주 등 7개국에 차병원 난임 시술 기관이 있다”고 밝혔다. 2023년 10월 기준으로 차병원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는 △7개국 △90개 의료기관 △1,800명 의료진 △14,000명 임직원으로 운영 중이다. 송 원장은 “차병원이 잘 할 수 있는 난임 치료를 비롯해 유방암, 자궁경부암, 갑상선암 등 치료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일산차병원에도 기존 부인종양센터에, 갑상선·유방암센터를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9월 부인종양센터에서 로봇수술 2천례를 시행했는데, 주로 자궁근종, 자궁경부암, 자궁체부암, 난소암, 유방암 시술이 많다”며 “조만간 로봇수술기기 한 대를 추가로 도입하면 시술 건수가 70례에서 120례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동북권에서 분만과 소아청소년과 환자를 맡고 있는 일산차병원은 산부인과 분만실부터 소아청소년과 진료, 산후조리원까지 운영하고 있다. 송 원장은 “경기도 고양시 시민이 100만 명 정도 되는데, 분만과 소아응급 환자들이 많이 (우리 병원을) 찾는다”며 “출산, 산후조리원,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고 말했다. 최근 암통합센터 의료진을 추가한 일산차병원은 대학병원급으로 드물게 양한방 통합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송 원장은 “암 환자들은 수술, 방사선, 항암치료를 받으며 고통 속에서 살고 있지만 기존 의료체계 내에서 이런 부분을 포괄한 치료를 받기는 쉽지 않다”며 “암통합센터는 케어(Care) 개념을 강화해, 통증, 부종, 영양, 정신건강 등을 관리하기 위해 영양, 미술, 음악치료 등 대체·보완요법을 진행하며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송 원장은 코로나19 이후 해외 환자들의 발길을 우리나라로 돌리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차병원은 글로벌 기업으로 해외환자 유치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며 “미국 LA 교포와 동남아를 중심으로 차병원의 의술이 알려지며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호기(好機)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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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유방암 등 부인종양, 치료부터 케어(Care)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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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제고에 나선 신라젠 “결과로 보여줄 것”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재도약을 선언한 신라젠이 주요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들의 성과를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줄줄이 발표되는 임상 결과를 통해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박상근 신라젠 연구개발(R&D) 부문장(전무)은 신라젠의 경험을 토대로 해왔던 것, 앞으로 해나갈 것들에 대한 결과물들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신라젠은 전직 경영진이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 되면서 2020년 5월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해 주식 거래가 정지되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해 10월 12일 상장유지 결정이 내려지며 기사회생했다. 이후 신라젠은 글로벌 제약사인 리제네론과 공동으로 펙사벡의 신장암 대상 임상 2상을 진행함과 동시에 스위스 바실리아사로부터 기술 도입한 항암제 ‘BAL0891’과 차세대 항암 파이프라인인 SJ-600시리즈의 원천 기술인 GEEV® Platform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라젠은 먼저 신장암 대상 펙사벡 리브타요 병용요법 연구결과 및 ‘BAL0891’ 연구 개요에 대한 발표 자료가 오는 20일에서 24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는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 2023’(ESMO 2023)에서 포스터로 채택됐다. 유럽종양학회(ESMO)는 매년 상반기에 개최되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와 더불어 세계 최고 권위의 암 관련 학회로 매년 하반기 유럽 주요 국가에서 순회하여 개최된다.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 병용 임상 연구는 신라젠과 글로벌 빅파마인 리제네론이 공동 개발 협약 체결을 통해 진행해 왔다. 박 전무는 “현재 임상 2상을 마무리하고 올 하반기 임상결과보고서(CSR) 도출을 앞두고 있다”며 “특히 이 임상은 항암바이러스의 정맥 투여(IV) 방식 및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후 재발한 환자에 대한 연구가 임상 디자인에 포함되어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아 왔다”고 밝혔다. 또한, 작년 스위스 바실리아로부터 도입한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 ‘BAL0891’ 임상 1상은 Trial in Progress 부문에 채택됐다. BAL0891은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itotic Checkpoint Inhibitor, 이하 MCI)로 종양을 유발하고 성장하는데 관여하는 Threonine Tyrosine Kinase(TTK)와 Polo-Like Kinase 1(PLK1) 두 가지 인산화 효소를 저해하는 기전을 가졌다. 박 전무는 “BAL0891은 전임상에서 TNBC, EAC, CRC, UC, GC, RCC 등 다양한 암세포주를 효과적으로 저해했으며, 경구 투여보다 정맥 투여에서 뛰어난 항암 효능을 나타냈다”며 “특히 BAL0891은 mitosis를 저해하는 파클리탁셀(paclitaxel)과 병용 시 시너지 항암 효능을 보였다”고 말했다. 실험에 사용한 암 모델은 BAL0891 및 파클리탁셀에 약한 정도로 반응하는 모델이지만, 두 약물의 병용에 의해 뚜렷한 항암효과를 볼 수 있었다. 단독제제로서도 우수한 항암 효능을 보였다. 특히, TTK와 PLK1을 동시에 저해하는 MCI는 BAL0891이 유일하다. 두 가지 핵심적인 인산화 효소를 동시에 저해할 수 있어 암의 성장을 강력하게 저해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전무는 “‘BAL0891’은 TTK, PLK1을 동시에 저해하는 최초의 MCI 계열 약물로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전이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ESMO와 같은 메이저 학회에서 Trial in Progress 부문에 채택이 되었다는 것은 아직 연구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약물과 임상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GEEV® Platform기술은 신라젠의 차세대 항암 파이프라인으로 널리 알려진 SJ-600시리즈의 원천 기술이다. GEEV® Platform 기술은 혈중 항바이러스 물질을 저해하는 보체조절단백질 CD55를 바이러스의 외피막에 직접 발현하도록 설계해 정맥으로 투여해도 항암 바이러스가 생존하게 되고, 더 많은 항암 바이러스가 종양에 도달해 높은 항암 효능을 발휘한다. 또한 플랫폼 기술로서 암 치료 효능을 상승시킬 수 있는 복수의 치료 유전자를 탑재할 수 있다. 박 전무는 “항암 바이러스가 종양 세포를 선택적으로 감염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건 맞지만, 혈액 내에서 중화항체나 보체의 공격을 받는다. 그래서 암세포에 도달하기도 전에 사멸하는 한계가 있었다”며 “SJ-600을 투여했을 때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는 형성됐지만, 바이러스가 암세포를 감염시키고 사멸시키는 것을 방해하는 중화항체에 대한 내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반복해서 투여해도 여전히 항암 효과가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신라젠은 연구 인력을 확충하고 임상에 집중해 발 빠르게 글로벌 빅파마로 기술 이전을 추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박 전무는 “바이오텍이 임상 3상까지 진행하는 것은 힘들다. 협력할 수 있는 글로벌 회사가 있어야 한다”며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도 3상은 얀센과 같이 했다. 최소한의 협력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펙사벡은 후기 임상이 나오고 있고, BAL0891도 굉장히 개발이 잘 진행되고 있다. 착실히 잘 진행되고 있다는 메시지가 중요할 것 같다”며 “신라젠이 경험을 토대로 해나왔던 것, 앞으로 해나갈 것들에 대한 결과물들을 보여 드리고 싶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결과물들이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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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제고에 나선 신라젠 “결과로 보여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