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2-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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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 치료 필요한 ‘궤양성 대장염’, 관해 상태 유지 중요”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궤양성 대장염은 생명에 큰 지장은 없지만 완치가 거의 불가능하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특히 20~30대 젊은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염증이 악화되는 활동기에 잦은 설사와 복통, 피로감과 체중 감소 등을 자주 경험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 실제로, 대한장연구학회에서 국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염증성 장질환 환자 약 10명 중 9명은 질환으로 인해 학업이나 업무, 가사활동에 지장을 느끼며, 정신적 고충 또한 커서 10명 중 8명은 우울감, 불안감 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질병의 원인과 완치법이 알려지지 않았으며, 증상이 없어지는 관해기와 악화되는 활동기가 반복되는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한국BMS제약은 29일 ‘성인의 중등증~중증의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치료 영역 새로운 기전의 경구제 신약 제포시아의 역할’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진행했다. 이날,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천재희 교수는 관해와 재발이 반복돼 삶의 질 저하가 동반되는 궤양성 대장염 질환에서 미충족 수요와 향후 치료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천 교수는 “궤양성 대장염은 완치가 어려워 증상이 모두 없어지는 관해를 유지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라며 “특히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고 관해 상태를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치료 목표”라고 밝혔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증상에 따라 모두 1・2・3 단계로 구분하게 되는데, 단계에 따라 의사가 환자 상태를 면밀히 관찰해가며 약제를 투여하게 된다. 기본 사용 약제는 5-ASA다. 비교적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관해 유도와 유지를 위해 사용한다. 스테로이드는 5-ASA만으로 효과가 부족하거나 증상이 중등도 이상이면 사용하는데, 매우 효과적이지만 장기 사용 시 부작용이 많아 급성기 단기간 치료를 목표로 사용하게 된다. 면역조절제는 스테로이드 약물을 사용했었던 환자에게 관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하여 투여한다. 천 교수는 "환자들의 장 염증이 없어야 되는데 스테로이드를 쓰면 증상을 없애는 데 효과적일 수 있지만, 장기간 사용할 떄 부작용이 문제가 되고 결국 환자들이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사용을 줄이면서 관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시경 상 염증이 남아 있으면 재발 가능성이 높고, 대장암 발병 위험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테로이드 의존증이나 불응증 환자들을 더 잘 치료하기 위해서도 새로운 치료 옵션이 추가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궤양성 대장염은 심해질 경우 장내 협착과 천공 등 합병증으로 인해 수술로 이어질 수 있어 수술을 줄이는 것도 중요한 치료 목표다. 천 교수는 “내시경상 점막 치유가 되지 않으면 결국 장기적인 효과가 좋지 않다. 그래서 장애가 생기기 전에 빨리 치료를 하고, 수술을 줄여야 한다”며 “제포시아 등 새로운 치료 옵션이 늘어나면서 궤양성 대장염 치료의 미래를 좀 더 밝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BMS제약의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제포시아(성분명 오자니모드)’는 보편적인 치료제인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의 치료 또는 생물학적 제제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반응이 소실되거나 또는 내약성이 없는 성인의 중등증에서 중증의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다. 제포시아는 궤양성 대장염에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로, S1P(sphingosine 1-phosphate)의 수용체 조절제다. 제포시아는 면역세포의 S1P 수용체와 결합하여 이들이 림프절 밖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아주고, 이를 통해 궤양성 대장염 염증의 발생을 억제하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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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30
  • 배우 김효진·방송인 줄리안 “환경 위해 계속 노력”
    [현대건강신문] 환경재단이 지난 27일 창립 21주년 기념 후원의 밤에서 ‘2023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 16회를 맞는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이하 세밝사)’은 한 해 동안 우리 사회 곳곳에서 나눔과 헌신, 도전과 열정, 웃음과 감동을 통해 어둡고 그늘진 곳을 따뜻하게 밝힌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환경재단이 발표한 분야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환경 부문 △강찬수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문화 부문 △배우 김효진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 ▲방송 부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을 대표해 수상한 오동필 단장은 “지난 20년동안 100여 명 이상이 생태조사단을 다녀갔다. 새만금 갯벌이 사라지는 현장을 지키고 있다. 갯벌 보존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갯벌을 지키고 자연을 살리는 정책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 부문 수상자 배우 김효진씨는 “이렇게 뜻깊고 아름다운 상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늘 좋은 일에 참여할 수 있게 기회를 주고 제안해 주는 환경재단에도 감사드린다”며 “지구의 환경과 생명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는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씨는 “한 개인으로서 고민되는 순간이 많다. 내가 하는 일이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라는 막막한 순간이 많았다”며 “하지만 100이 아닌 10이라도 바뀐다면 티핑포인트(Tipping point, 갑자기 뒤집히는 점)가 생기기 때문에 그 10이 될 수 있게 계속해서 환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방송’ 부문 수상자 유 퀴즈 온 더 블록(tvN)팀을 대표해 수상소감을 밝힌 이종혁 PD는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의 세상 혹은 누군가의 세상을 좀 더 밝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분들이 계실 거라 생각한다. 저희는 앞으로도 그런 분들의 삶을 조금 더 밝게 조명하며, 시청자분들께 조금이나마 행복을 드리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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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9
  • 치매 환자 대중 앞에 나서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치매지만 지금도 건강한 이유는 제가 혼자 다하기 때문이다. 실패하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즐겁게 산 덕분에 지금을 유지하는 것 같다” 일본인 치매 환자 탄노 토모후미 씨가 서울시 강동구 치매안심센터가 마련한 ‘치매와 함께 살기’ 강연을 위해 지난달 26일 강동구청 강연장에 나타났다. 치매가 발생한 지 10년이 된 환자가 혼자서 한국에서 강연을 한다는 것이 우리에게 낯선 상황이다. 그는 실패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자신에게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고, 혼자서 자신의 일을 감당하는 것이 건강하게 사는 비결이라고 말한다. 그는 놀랍게도 치매 발병 전 근무하던 모 자동차 회사에서 월급을 받으며, 현재 살고 있는 일본 센다이에서 치매 당사자에 의한 지원 활동인 ’오렌지 도어(Orange Door)‘를 설립해 운영 중이고, ‘일본 인지증 본인 워킹그룹’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놀라운 삶은 영화로도 만들어졌고, 일본에서 유명 치매 환자로, 기시다 총리를 만나 치매 환자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건의도 했다. 그는 이상 징후를 느끼면 빨리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며 조기 진단을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치매 환자 탄노 토모후미 씨의 강연 주요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강연 참석자들의 질문에 토모후미 씨가 답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즐거운 삶을 위해, 치매 조기 진단이 필요하다. 이상 징후가 느껴지면 빨리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일본에서는 예방에 힘을 쏟고 있지만, 예방이 아닌 준비가 필요하다. 지진은 예방할 수 없고, 대비하기 위해 식량이나 연료를 준비할 뿐이다. 치매도 비슷해, 약이 충분하지 않은 현실에서 병을 받아들이고 안심하고 살아갈 환경이 필요하다. 처음 치매 진단을 받으면 어디에 무엇을 물어볼 수 없어, 당사자와 가족들은 불안으로 가득 차 있게 된다. 결국 가족들도 우울증을 겪기도 한다. 치매는 결코 부끄러운 병이 아니고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일뿐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조금씩 치매 당사자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있지만 (치매) 당사자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특별하게 보는 시각이 여전하다. 오늘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 치매 당사자들이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나는 지금도 치매가 진행 중이다. 치매 증상 중 하나가 사람 얼굴을 인식할 수 없는 것이다. 자녀와 함께 사는데, 딸 얼굴도 기억하지 못한다. (참석자들의 탄식이 여기저기서 들렸다) 하지만 딸이 제게 와, 자기가 딸이라고 하며 이 문제는 해소됐다. 건망증도 심해 오늘 아침 약속도 기억할 수 없어 스마트폰 알람 기능을 사용한다. 알람 문자가 ‘8시 약속’이라고 알려주면 그것을 기억하는데, 요즘 명령을 받는 기분이 들어 ‘8시에 약속이 있습니다. 나갑시다’라는 부드러운 말투로 바꿨다. 이런 식으로 여러 가지 노력을 하며 지금 삶을 유지하고 있다. 사람들은 왜 치매 환자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냐고 묻는다. 생활 중 필요한 것을 가족들이 사주면 치매 당사자의 삶은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남이 사준 물건은 기억이 남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필요하다고 결정해, 구입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56세 남편이 치매 판정을 받고 교육을 다니고 있는데, 뭔가를 할 수 있는 것을 찾지 못하고 있다. 치매는 고칠 수 없지만, 유지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치매 환자 주변에는 보통 두 가지가 감지된다. 가족들이 환자가 혼자 나가지 못하게 하고 지갑도 빼앗고 많은 일들을 대신해주면, 치매는 급속하게 진행된다. 치매 환자가 내가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하면 우울증에 걸린다. 또 한 가지는 가족들이 친절해 모든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다. 환자는 당장 편해지고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게 되는데, 결국 가족이 없으면 불안해지는 의존증이 생기고, 가족도 내가 없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며 서로 의존하는 상황이 발생해, 가족도 힘들어진다. 그래서 치매 당사자가 만나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여러 가지 대처법을 논의하며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됐다. 치매 당사자 모임인 오렌지도어를 시작한지 7년이 됐다. 앞으로 어떤 구상을 하고 있나? 앞에서 말했듯이 나는 사람들 얼굴을 인식하지 못한다. 그래서 모임에서 만나 사람에게 ‘다음에 너를 봐도 모를거야’라고 말하는데, 상대방은 ‘괜찮아 내가 너를 알고 있다’고 답해 지금은 불안감이 없어졌다. 지금도 스키 타는 것을 좋아하는데, 모임에서 이탈하면 누가 내 친구인지 몰라, 처음에는 스키장에 가지 않았다. 하지만 좋아하는 스키를 어떻게 하면 계속할 수 있을지 생각한 끝에, 팬더탈을 쓰고 스키를 탄다. 내가 친구들을 못 찾아도 이상한 곳으로 가면 친구들이 나를 부른다. 이런 식으로 생각을 전환하면 즐겁게 지낼 수 있다. (치매) 진단 이후 상담할 창구가 없어 매일 울면서 지냈다. 울고 싶어서 우는 것이 아니라 공포심 때문에 혼자있게 되며 눈물이 났다. 그때 한 치매 당사자을 만나며 밝게 바뀌게 되었다. 당사자끼리 모이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2014년쯤 오렌지 도어 그룹 활동을 시작했다. 일본은 치매를 상징하는 색이 ‘오렌지’ 색이다. 그리고 도어(Door, 문)는 ‘맨 처음 발걸음, 한 걸음 내딛을 수 있게 하는 단계’라고 생각했다. 이곳은 치매 당사자들이 편하게 지내는 공간이다. 여기 오면 ‘왜 나만 이런 병에 걸렸을까’라는 생각보다 나만 혼자 이런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어떤 치매 환자 가족은 ‘이 사람은 아무 말도 못해요’라고 말했는데, 직접 만나보면 이야기도 잘하고 웃는 얼굴도 보였다. 당사자 공간이라 안심하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이 사람들과 같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서로 교류하면서 길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오렌지 도어에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이 실행위원으로 참여해 운영하고 있고, 무엇보다 자주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운영자금이 중요하지만 어디에서도 보조금을 받지 않고 동물복지 카페를 무료로 대여해 모임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 보조금을 받게 되면 조사를 받거나 틀에 얽매이게 된다. 오는 당사자의 이름, 주소, 병명을 물어야 하는데 이것이 싫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당사자가 이야기하고 싶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이곳은 치매 당사자가 중심으로, ‘뭐가 힘드냐’ 이런 질문 대신에 ‘앞으로 어떻게 지내고 싶냐’고 묻는다. 카메라도 들어오지 않게 한다. 불안함이 있는 당사자들은 카메라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는 강연 말미에 치매 당사자 가족들의 ‘염려’가 마음의 문을 닫게 할 수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그는 “당사자가 이야기를 나눌 때는 웃는 얼굴인데, 가족에게 가면 우울해 보이는 모습이 있어, 이유가 궁금했다”며 “가족이 오자마자 ‘괜찮았냐’고 물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괜찮았냐는 질문에는 ‘내가(가족)이 없어도 괜찮았냐’, ‘정말 잘 했냐’는 뜻이 있어, 당사자에게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한다는 규정을 붙여놓은 것이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당사자 모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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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4
  • 백내장 치료시 사용 다초점 인공수정체, ‘빛 번짐’ 줄일까?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백내장 치료 시 사용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제품 중 ‘빛 번짐’을 최소화한 제품들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지만, 제품의 평가는 좀 더 기다려봐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빛 번짐 감소’를 강조한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알콘사의 비비티(Vivity)와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의 테크니스 퓨어시(See)가 곧 출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관련 업체에서 구체적인 임상 근거를 공개하지 않아, ‘빛 번짐 감소’ 효과는 업체 관계자들의 발언 외에 다른 근거가 없는 상황이다. 알콘사는 조만간 국제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이가 들면 수정체가 단단해져 시야가 혼탁해지는 백내장이 발생하는데, 백내장 치료는 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환자의 시력을 교정하는 과정이다. 백내장 치료에 사용되는 인공수정체는 △원거리를 볼 수 있고 눈부심이 거의 없는 단초점렌즈 △난시를 교정해 선정한 시야를 제공하는 난시 교정용렌즈 △원·중간·근거리를 볼 수 있고 난시 교정을 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할 경우 운전 시, 독서 시에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단초점에 비해 빛 번짐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이라 환자 본인 부담금이 발생한다. 백내장 치료 시 사용되는 인공수정체를 개발하는 다국적의료기기업체들은 ‘빛 번짐’을 최소화한 다초점 제품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인공수정체 개발업체 중 하나인 알콘은 내년 빛 번짐을 최소화한 제품으로 연속초점렌즈 비비티(Vivity)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알콘은 24일 대한안과학회 국제학술대회(KOS)에서 비비티(Vivity) 국제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도 대한안과학회 국제학술대회(KOS) 첫날인 23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빛 번짐 발생을 낮춘 다초점 인공수정체 ‘테크니스 퓨어시(See)’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존슨앤드존슨 장영은 마케팅 부장은 “테크니스 퓨어시에는 구면수차, 색수차로 설명되는 두 가지 과학적 기술이 탑재돼 있어, 수술 후 상이 굉장히 선명하게 맺힌다”고 밝혔다. ‘테크니스 퓨어시(See)’의 ‘빛 번짐 감소’ 관련 임상 근거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장 부장은 “눈부심에 있어 환자들이 생활을 이행하는데 불편감이 없었다”며 “구체적인 수치는 확인 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존슨앤드존슨 측은 “(빛 번짐 관련 임상) 자료는 내부용”이라고 구체적인 자료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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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3
  • “병원서 생산된 검사 결과, 대부분 활용 안 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치료 시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병원 내 검사 결과 대부분이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랜스 리틀(Lance Little) 로슈진단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는 지난 8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레드(RED, Roche Experience Days) 2023 심포지엄’에서 기자들과 만나 로슈진단의 사업 방향에 대한 소개를 했다. 이 자리에서 랜스 대표는 “의료 검사 결과는 치료법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병원에서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와 정보를 생성하지만, 병원에서 생산되는 의료 데이터 중 97%는 활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네의원이나 종합병원에서 소견서를 받은 환자가 3차 병원을 찾으면 가장 먼저 엑스레이,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등 영상 검사나 병리 검사를 받는다. 그 결과는 대부분 디지털로 저장돼 담당 의사에게 전달된다. 3차 병원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검사비를 건강보험공단에 청구를 하거나 환자 본인에게 청구하고 있다. 이렇게 병원에서 비용을 들여 생성되는 검사 정보가 대부분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재원 낭비이다. 랜스 대표는 “(병원에서 생산되는) 의료 데이터는 연간 36%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된다”며 “환자 치료를 위해 이 정보를 활용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연간 입원 환자 6만 명을 치료하고 있는 독일의 ㄱ병원은 로슈진단에서 개발한 ‘의사결정 플랫폼’ 네비파이(Navify) 알고리즘 스위트로 검사로 발생하는 작업을 줄이며, 검사 결과를 도출하는 시간도 짧아졌다. 랜스 대표는 “이러한 시간 절약은 연간 1만2천 유로(한화 1천6백만원)의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또한, 랜스 대표는 ‘의료 우수성을 위한 미래 환경 조성’을 위해 △의료 우수성 구축에는 환자가 치료 과정에 참여하는 ‘환자 중심주의(Patient Centricity)’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에 기반한 ‘데이터의 잠재력’ △끊임없이 변화하는 ‘의료 생태계(Healthcare Eco-system)’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기업, 학계, 정부 등 헬스케어 업계 전반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의 파트너십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로슈진단은 앞으로도 의료 우수성 실현을 향한 발전적인 협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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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2
  • 국립중앙의료원 총동문회 “필수의료 강화 위해 국가중앙병원 기능 확대 절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국립중앙의료원(이하 의료원) 총동문회가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새로 신축되는 의료원의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의료원 신축 이전사업이 당초 정부가 약속했던 내용에서 후퇴하여 병상 규모가 대폭 축소되자, 의료원 총동문회는 지난 1월 입장문을 통해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의 의료원 신축 이전 총사업비 축소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총동문회는 신축 의료원 규모는 △본원 800병상 △중앙감염병병원 150병상 △중앙외상센터 100병상 이상 확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결국 기재부가 제시한 축소된 안을 바탕으로 ‘선 추진, 후 보완’이라는 어정쩡한 결론에 도달했다. 의료원 총동문회 조필자 회장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제35차 정기총회에서 “요즘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공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해 있어, 공공의료 부문에서의 책임과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어느 때 보다 높다”며 “이런 맥락에서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국립중앙의료원의 기능과 역할 증대는 절실한 과제로, 신축 이전하는 새 병원은 반드시 규모의 적정화를 이뤄야하며, 이를 통해 민간이 기피하는 필수 진료과를 모두, 그리고 충분히 갖춰 국민건강의 보루로서 역할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최근 의과대학 정원 증원 논의를 공식화 했는데, 정부가 진정으로 필수의료 인력과 지역의료 확충 등 공공의료 영역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의과대학 정원을 늘리겠다면, 이번 기회에 그동안 정부와 정치권이 논의해 왔던 국립공공의료전문대학원 설립 문제를 다시 한 번 전향적으로 검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한 조필자 회장은 “총동문회의 재정건전화를 이룩한 것도 회원들의 덕분”이라며 “총동문회의 중단 없는 발전과 의료원의 미래 비전을 응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변함없이 성원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동문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축사를 위해 참석한 의료원 주영수 원장은 “올해 상반기에 1차로 기본 설계가 정리됐고, 실제 세부적으로 1년여가 소요돼, 2025년이면 설계를 마칠 것”이라며 “(의료원의) 또 다른 100년을 위해 열심히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료원 총동문회는 이날 총회에서 그 동안 총동문회 발전을 위한 크게 기여한 최종욱 관악이비인후과 원장과 신경과 동문회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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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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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비 폭증으로 인한 우리 사회 파국 막으려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한국 사회에 임박한 파국을 막으려면, 의료비 지출이 확실히 건강 향상으로 이어지게 할 방안, 혹은 건강을 지금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지출 증가를 멈추는 방안, 지출은 줄이고 건강을 향상시키는 방안, 이 셋 중 어느 하나를 해야 하지만 아무 결정도 못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대한가정의학회 주최로 열린 일차의료포럼에서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과 오주환 교수는 폭증하는 의료비로 우리 사회가 파국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10년 전부터 급증하던 우리나라 의료비 지출은 2020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10%로 OECD 평균을 넘어섰고, 최근 연세대 정형선 교수는 7년 후인 2030년엔 GDP 대비 16%에 이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오주환 교수는 “2021년 국방비가 GDP의 2.5%, 2018년 교육비 중 정부재원이 GDP의 4.5%를 쓰고 있는데 (의료비 지출 16%면) 이 두 개를 모두 포기해야 2030년 의료체계를 운영할 수 있다”며 “이게 안 되면 국민들은 7년 후에 지금 지불하는 건강보험료의 1.6배를 부담해야 하고 최근 논란이 된 법정 상한비율을 훌쩍 넘는 두자리수 보험료율에 들어가야 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건강보험 보장성 1.6배 확대가 되지 않고 △의료서비스 질이 1.6배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국민들은 건강보험 인상에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 오 교수는 “이런 위기는 잘 알려져 있지 않는데, 이게 알려지면 (국민들은) 패닉(Panic, 공황)이 올 것”이라며 “의료서비스를 많이 받는 것에 익숙해져 브레이크가 고장난 기관차가 세금과 개인 자원을 쌍끌이로 소모해, 몇 년 안에 파국이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 교수는 의료비로 인한 파국을 막을 방법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20년 동안 검증을 거친 ‘일차의료와 예방의료’ 강화를 제안했다. 특히, 일차의료포럼 같은 행사가 계속 열며 정부와 국회가 움직이길 기다리면 ‘일차의료와 예방의료 강화’는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선 환자들의 요구를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고 지적하며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진행한 ‘의료협력체계 확립을 위한 건강보험 가치기반 보상체계 구축 연구’를 소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복합만성질환자들은 의료기관 이용 시 △의료기관이 너무 많아 선택하기 힘들고 △진료 연결성이 없고 △생활습관 관리 등 포괄적 관리 없고 △건강 및 의료정보 연계 부족으로 인한 잦은 검사 등이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소아과를 찾는 보호자들의 생각도 비슷해, △밤중 또는 주말, 공휴일에 아이가 아플 때 갈 곳이 충분하지 않다 △내 아이 건강상태와 의료이용에 대한 연계 관리가 없다 △잦은 질병 발생, 짧은 방문 주기 등으로 아이를 데리고 의료기관을 자주 방문해야 해서 번거롭다 △내 아이가 아플 때 어느 곳을 방문해야 할지 모르겠다 등의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일부에서 국민들이 주치의제를 원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건 오래 전 일이거나 잘못 아는 것”이라며 “현재는 국민 90%가 주치의를 원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위별 수가제 하에 행위를 많이 할수록 수가를 많이 받는 구조로부터 기인하는 연쇄 파행”이라고 지적하며 “의료서비스 결과에 대해 지불보상하는 방법인 ‘가지기반 의료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행위별 수가제 대신 결과에 대한 지불제로 전환해야” 미국과 유럽도 의료비 증가로 인한 국가와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치기반 의료’를 도입했다. 미국 의료기관 재정책임자를 위한 교과서 ‘헬스케어 파이낸스(Healthcare Finace)’에 ‘가치기반의료’에서 재정이 운용되는 원리와 실제를 담은 내용이 추가되고, 미국의사회(AMA)가 개발한 교과서 ‘헬스 시스템즈 사이언스(Health Systems Science)’에 ‘치료방법만을 아는 것을 넘어 예방하는 것과 의료시스템 운영에 대해 의사들이 알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미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의 공식 웹사이트(healthcare.gov)에는 의료서비스 비용을 낮추기 위해,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 방법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그는 “2021년 (미국에서) 시작된 가치기반 모형 시범사업을 보면 환자를 지역 의료기관에 등록하게 하고 이 환자의 치료 성적에 따라 수가를 지급했다”며 “환자가 자신이 등록한 의료기관의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아 다른 기관으로 가면 기존에 등록된 의료기관의 수가는 차감되는 시스템으로 시장경쟁적”이라고 말했다. 유럽 일부 국가들도 ‘가치기반 의료시스템’ 도입으로 당뇨 관리에 효과를 보고 있다. 그는 “당뇨는 전 세계적으로도 관리가 어려운 질병으로 유럽 각국 당뇨환자들도 대부분 나빠졌지만 이탈리아 등 3개국의 당뇨 유병율은 좋아졌다”며 “(이탈리아는) 1차 의료센터에서 5만 명을 관리하고 20명의 의사들이 진료하는 패밀리컨설팅센터 2~3개를 두고 환자를 관리했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오 교수는 “우리나라도 환자중심성을 지향하는 일차의료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환자들을 등록해 관리하고 의사들이 팀으로 협업해 지역사회 내에서 웬만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도 외국의 혁신실험을 벤치마킹해 적극적으로 시범사업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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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18
  • 일차의료포럼...“고혈압·당뇨·고지혈증 진료 잘하는 것도 중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응급환자, 심장 수술, 뇌혈관수술 잘하는 의사도 중요하지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진료를 잘 해 수술할 환자 숫자를 줄이고 예방 진료로 응급 환자 발생을 줄이는 일차진료 또한 똑같이 중요하다” 대한가정의학회 선우성 이사장(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은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회 일차의료포럼 ‘일차의료 위기와 재정고갈,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서 이렇게 말하며 일차의료 기능을 맡고 있는 동네의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선 이사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위기 때 일차의료의 중요성과 주치의의 필요성이 크게 부각됐음에도 최근 보건의료계의 큰 이슈들이 일차의료를 외면하고 있어 매우 아쉽다”며 “올해 전공의 모집 결과 일차의료인 가정의학과 인기 하락이 그대로 나타났는데, 이런 인기 하락을 정부도 당연히 생각하고 보건정책마저 일차의료를 외면하면 장기적인 국민건강 증진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이날 포럼에는 4명의 국회의원이 방문해 일차의료지지 의사를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가파른 의료비 지출은 해묵은 문제로, 만성질환관리 중심의 일차의료를 활성화하는 것과, 가치기반 중심의 지불방식을 다변화하는 것”이라며 “문제는 ‘어떻게’로, 가치기반 지역사회 중심 일차의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하고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위원회 소속인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도 “일차의료에 관심이 많이 소원한데, 고령시대를 맞아 지속가능한 시스템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필수인 일차의료가 제대로 정립돼야 2~3차 (의료도) 정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이례적으로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무소속)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용빈 의원(더불어민주당)도 참석했다. 가정의학과 의사이기도 한 이용빈 의원은 “의료 재정의 붕괴를 막고 환자 중심의 지역사회 돌봄이 국민의 건강을 담보할 수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중심 의료체계를 어떻게 뒷받침할지 토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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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17
  • 코로나19 유행 전망...“가을 건조기후, 개학 등으로 더욱 거세질 것”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맨눈으로 보이지 않지만, 도처에 환자가 횡행하는 유행상황을 인지하고 주의하는 사람은 안전하다” 감염병 전문가로 유명한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가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한 고위험군 위험’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 교수는 대한의학회에서 발행하는 온라인 뉴스레터를 통해 ‘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의 원인, 전망 및 국민과 의료인의 각자도생 전략’을 주제로 현안 진단을 했다. 6월 4주부터 5주간 코로나19의 △주간 일평균 신규확진자(17,441명⭢44,844명) △위중증 환자수(110명⭢170명) △사망자수(8명⭢13명) △감염재생산지수(1.03⭢1.19)는 모두 연속 증가했다. 7월 26일 환자수 57,22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을이나 겨울에 비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생존 주기가 짧은 여름이고 초등고등학교와 대학교가 방학 중이지만 코로나19 유행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 교수는 “가을철에는 저온건조한 기후, 각급학교의 개학, 잦아지는 실내모임 및 더욱 떨어지는 집단면역으로 코로나19 유행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정부는 코로나19의 ‘낮은 치명률과 의료대응 여력’을 들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식상한 발표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의 재유행의 원인을 △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은 면역회피능력이 탁월한 XBB 변이바이러스의 우세종화 △전면 방역완화에 따른 예방수칙 해이로 꼽았다. 그는 “코로나19 8차 유행을 주도하는 XBB계열 변이바이러스는 백신접종 또는 자연감염 후 생긴 면역항체로 잘 방어되지 않는다”며 “더구나 면역항체가도 시간이 지나 떨어져, 더더욱 XBB 변이 감염을 막지 못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고위험군에서 중증화와 사망률 증가이다. 최근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60대 0.11% △70대 0.42% △80대 이상 1.82%로 연령이 올라갈수록 여전히 치명적이다. 그는 “2022년 2월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시작됐을 때도 정부는 낮은 치명률과 의료대응능력에 문제가 없다며 방역조치를 해제해 1일 확진자가 62만 명까지 치솟았고, 당시 병상부족으로 재택 대기 중, 구급차 이동 중 또는 응급실에 도착해 사망자가 속출했다”며 “여러 차례 코로나19 유행에서 바로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안이하게 대처하다 사태가 심각해지면 허둥지둥 대응하는 잘못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8월 중 예정된 코로나19의 감염병 4급 하향으로 코로나19가 독감처럼 4급 감염병으로 지정되면 △의료기관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코로나19 진단, 치료·휴가지 지원 중단 △표본감치세계 운영 중단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코로나19 각자도생 시대’를 우려하며 “대부분의 경증 환자는 자가 치료로 호전돼 큰 문제가 없을 것이지만, 고위험군은 코로나19 감염이 중증으로 진행돼 병원 입원치료가 필요하므로 의료체계 과부하 실상은 드러나게 될 수 밖에 없다”며 “국민 개개인은 스스로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하여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 에티켓 등 기본위생수칙을 준수한다. 고령자,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챙기고, 외출시 항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기침, 인후통, 발열 등 증상이 있으면 신속하게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시 지체없이 항바이러스제 투약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10월부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XBB.1.5 백신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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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14
  • 국내외에서 모인 7천여 명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해야”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방사성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기 위해 전국에서 7천여 명의 시민들이 서울에 모였다.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지난 12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에서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윤석열 정부 규탄’을 주제로 ‘안전한 바다를 지키는 우리의 함성’ 전국대회를 개최했다. 비가 오는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에는 전국에서 상경한 시민 7천여 명이 참석해, △핵오염수 해양투기 반드시 막아내자 △일본의 핵폐수 자국 내 보관하라 △핵폐수 방류 시도, 기시다 총리 규탄한다 △어느 나라 정부인가, 일본 정부 대변하는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대외협력국장은 “정부의 발표처럼 한국 바다의 방사능 농도가 기준치 미만일 가능성이 크지만, 저선량 피폭은 시간이 지나야 영향이 나타나는 경향이 많고, 오염수로 인한 단기간의 피해가 보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와 함께 윤석열 정부의 핵 진흥 정책을 중단하라는 슬로건을 같이 내걸어야 한다”며 “일본 농수축산물의 평균 11.5%가 방사능에 오염된 상황에서 윤 정부의 핵 진흥 정책 확대는 우리 역시 중대사고 시 일본과 같은 위협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경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부회장은 “후쿠시마 핵오염수가 불러올 재앙을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에 앞장설 수 있도록 열심히 투쟁하자”고 호소했다. 김연희 서울먹거리연대 대표는 “핵오염수 해양 투기는 양심과 정의의 문제”라며 “일본은 태평양을 하수도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냐. 우리나라 정부도 국민을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국익을 위해 일해야 하지만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해외에서도 온 환경운동가들도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에 대한 위험성을 지적했다. ‘꽃들에게 희망을’ 저자인 트리나폴러스 작가는 “우리는 아직 핵폐기물 처리 해결방안을 찾지 못했다”며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싸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리나폴러스는 “믿음이란 아직 어두운 새벽에 빛을 느끼고 노래하는 새와 같은 것”이란 구절을 상기시키며 발언을 마쳤다. 일본의 방류 계획에 반대하는 필리핀 어민조직인 파말라카야 회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가 일본뿐만 아니라 필리핀과 같은 다른 이웃 국가에 대한 잠재적인 영향을 완화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필리핀 정부에게도 이 일을 반대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국대회에는 야당 정치인들도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깨끗하면 너나 마시라. 오염수는 육지에 매립하면 된다”며 “외교가 일본의 돈 절감을 목표로 삼아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이정미 당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해야 할 이야기는 ‘우리나라는 한마음으로 반대한다. 철저히 검증할 때까지 단 한 방울도 안 된다’는 한 마디 뿐”이라며 “후쿠시마 핵사고 때 이미 일본 정부와 도쿄 전력은 위기상황에서 대처능력이 없음이 밝혀져, 오염수가 공식적으로 투기된다면 바다가 방사성물질로 오염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는 “최근 후쿠시마에 다녀온 뒤 후쿠시마 핵사고가 자연재해의 얼굴을 한 인간이 만든 재앙임을 확인했다”며 “누구보다 원전의 참상을 잘 알고 있는 일본이 원전 가해국이 되어서는 안되고, 윤석열 정부에도 ‘핵 오염수가 안전하다는 주장’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상임대표는 “네이처지와 사이언스지에 5년 간 과학자들이 실명으로 견해를 밝힌 18명 중 4명만 안전하다는 입장”이라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은 후쿠시마 핵사고의 기억을 지우고 핵 발전을 부흥시키려는 핵마피아의 모략”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에 대해서 용 대표는 “모멸적인 말들만 국민에게 내뱉고, 일본 총리 앞에서 한없이 밝게 대승적으로 합의해주는 것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맞느냐”고 꼬집었다. 공동행동은 오늘 대회 이후 야4당과 함께 지역과 협의하여 지역 순회대회를 개최할 것과 오는 26일 서울에서 다시 한 번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를 위한 대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공동행동은 “이 날 경찰은 집회참가자 규모를 자의적으로 예측하며 이미 신고된 집회장소를 임의로 축소하여 집회 시위의 자유를 제한하는 위법적인 행태를 보였다”며 “심지어 제한된 내용(3개 차로 이내)에 협조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해석’을 운운하며 2개 차로를 축소하려는 등 집회준비를 방해하고 급기야 집회준비 차량을 견인하는 등 몰상식한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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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14
  • “디지털 병리 도입 시, 의료 데이터 분야 선점에 도움”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지금 디지털 병리로 전환하면 앞으로 의료 데이터 분야 경쟁에서 선점할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될 것이다” ‘디지털 병리’ 시스템은 스캐너를 사용해 병리 슬라이드를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해 저장하고, 그 이미지를 진단에 활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디지털 병리’ 시스템이 도입돼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일부 병원에서 이미 운용 중에 있다. 임상에서 환자들의 병리 검사를 맡고 있는 병리과 전문의들은 디지털 병리로 전환할 경우, △신속성 △편리성 △효율성 △안전성이 개선된다고 밝혔다. 한국로슈진단 정광훈 이사는 최근 <현대건강신문>과 만나 ‘디지털 병리’의 중요성과 우리나라에서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을 들어봤다. 정광훈 이사는 우리나라의 경우 ‘디지털 병리’를 위한 전환이 다른 나라 보다 빨라, 의료 데이터 시장 선점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디지털 병리가) 도입되기 시작했지만 다른 나라들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도 많다”며 “지금 데이터를 쌓기 시작하면 다른 나라와 비교되지 않을 만큼 많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병리’ 전환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는 ‘케이 캔서(K-Cancer)’ 사업이 시작됐지만, 이 사업에서 병리 분야는 디지털이 아닌 문자화된 아날로그(analog) 데이터를 활용하기로 했다. 그는 “사실은 문자 데이터가 아닌 디지털 형식의 이미지 데이터가 축적돼야 하는데 (케이 캔서 사업에) 병리 이미지 데이터가 빠져 있어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로슈진단은 의료 데이터를 가장 많이 모을 수 있는 병원을 중심으로 ‘디지털 병리’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 진행 중이다. 그는 “병원들이 디지털 병리로 전환하기 위해 디지털 스캐너, 전산시스템 연동, 클라우드 구축 등 초기 시스템 구입 비용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디지털 병리 도입 문턱을 낮추기 위해 구독형 모델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독형 모델을 도입한 병원에서 특정 질환에 대한 알고리즘을 활용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유방암 환자의 경우 디지털 병리 시스템과 연동이 가능한 인공지능(AI) 알고리즘 사용해 암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로슈진단은 구독형으로 ‘디지털 병리’ 시스템을 운용하며, 병원에서 진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이 되면 실제 도입을 추진해도 된다는 입장이다. 정 이사는 디지털 병리 시스템 도입으로 루닛, 뷰노, 딥바이오 등 국내 질병 진단 인공지능(AI) 업체가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루닛, 뷰노 등 AI 업체들은 국내에서 사업이 어려운 점이 있어, 국내 인허가를 받는 대신 수출용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디지털 병리가 확대되면, 이것과 연동돼 있는 질병 진단 AI 소프트웨어가 근거 마련과 적응증 확대를 할 수 있는 데이터 확보가 보다 손쉽게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병리학회와 한국로슈진단는 ‘디지털 병리’ 관련 산학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디지털 병리 건강보험 급여화’도 추진 중이다. 지난달 19일 ‘국내 디지털병리 활성화’를 주제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대한병리학회 한혜승 이사장(건국대병원 병리과 교수)는 “디지털 병리는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알고리즘 기반 이미지 분석, 연구 집단 정보 공유 등을 돕는다”며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위한 건강보험 수가 제정 등 제도적 환경 조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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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11
  • “싱가포르에 온 한국 만성 콩팥병환자, 복막투석 몰라 놀랐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당뇨 환자가 증가 속도가 세계 1위로, 당뇨와 밀접한 만성콩팥병 환자도 증가하고 있어 비용과 환자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혈액투석에서 가정복막투석으로 전환이 필요하다” 지난 4월 대한신장학회 학술대회에서 열린 정책 포럼에서 한림대성심병원 신장내과 김성균 교수는 가정복막투석으로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복막투석은 신장 기능이 없는 만성콩팥병(신부전) 환자가 몸 안의 노폐물과 수분을 제거하기 위해 시행하는 투석의 일종으로, 투석액 교환 과정을 1일 2~4회 반복함으로써 몸 안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투석법이다. 복막투석은 한 회당 25~40분이 소요돼, 한 회당 4시간이 소용되는 혈액투석에 비해 시간이 짧고 비용이 적은 장점이 있다. 김영균 교수는 “우리나라는 시간이 지날수록 혈액투석의 비중이 커지고 복막투석이 감소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봐도 태국 다음으로 (혈액투석 비율이) 높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당뇨 증가율이 1위로 만성콩팥병 환자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이는 사회적으로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김 교수는 “만성콩팥병 환자가 고령화하며 입원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75세 이상 등 나이가 많을수록 사망률이 올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만성콩팥병 환자 중에서도 당뇨환자와 비당뇨환자 간 사망률 차이를 공개한 김 교수는 “당뇨 환자가 복막투석 시 (사망률이) 높고, 비당뇨환자가 복막투석을 할 경우 (사망률이) 제일 낮다”며 “당뇨환자와 비당뇨환자 간의 사망률이 비슷하지만 당뇨가 없는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복막투석은 경제적 비용을 줄이고 환자 사망률을 낮춘다”고 설명했다. 정책 포럼에서 발표한 해외 전문가들은 가정복막투석이 세계적 표준치료로 자리 잡는 상황에서, 한국도 가정복막투석을 활성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싱가포르 탄톡센(TanTockSeng)병원 애드리안뉴(Adrian Liew) 박사는 “당뇨 유병률은 2045년까지 증가해, 6억3천만 명이 당뇨를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당뇨는 신장과 밀접해 당뇨로 인한 말기 콩팥병질환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콩팥병환자들이 적은 비용으로 장기간 치료받기 위한 사회적 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애드리안뉴 박사는 “경제적인 이유로 투석 치료를 못 받는 경우가 많다”며 “신장이식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치료비가 비싼 혈액투석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어리석은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성콩팥병을) 예방하고 진행을 늦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마지막으로 가정복막투석이 굉장히 중요한 전략”이라며 “코로나19로 봉쇄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가정복막투석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가정복막투석은 만성콩팥병 환자가 각자 가정에서 전용 인공신장기를 두고 스스로 투석을 하는 방법으로, 의료비나 병원통원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병원 내 감염도 줄일 수 있어 유럽과 미국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애드리안뉴 박사는 “코로나19 시기 발표된 논문을 보면 복막투석 환자에게서 (코로나19) 감염이 없었다”며 “하지만 저소득 국가 환자들은 병원으로 갈 수 없어 혈액투석을 받지 못해 사망률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혈액투석이 활발한 우리나라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애드라안뉴 박사는 “혈액투석은 수익 때문에 하는 경우가 있다”며 “싱가포르에 온 한국 (만성콩팥병) 환자가 복막투석을 몰라 놀랐다”고 말했다. 미국은 가정복막투석을 활성화하기 위해 ‘신장건강개선을 위한 행정명령(AAKHI)를 발동하기도 했다. 포럼을 위한 방한한 미국 관계자는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메디케어에 가입돼 있어 치료 접근성이 좋지만 금융위기로 국가적인 경제 부담이 크다”며 “미국에서 만성신부전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3,700만명으로 이들은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저소득 국가뿐만 아니라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이런 문제가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도 이런 이유로 AAKHI를 발동해 정책 차원에서 가정복막투석을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 미국 관계자는 “미국에서도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물리적인 센터를 만들어, 병원 내 투석이 많이 이뤄지고 있고 시설에서 투석을 많이 할수록 수익이 늘어나 가정복막투석을 늘릴 이유가 없다”며 “이것이 헬스케어 전달 방식에도 영향을 미쳐 가정복막투석에 대해 제대로 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균 교수는 만성콩팥병 환자가 급증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며 “조기에 잘 발견하고 관리하지 못한 저희(신장내과 전문의)도 반성해야 한다”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전체 만성콩팥병 환자 중 4.4%만 치료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세계 트렌드가 재택치료로 가는데 우리나라는 거꾸로 간다”며 “만성콩팥병 환자를 줄이고 국민 건강 향상을 위해 재택치료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3-08-09
  • 심장병 환아들, 물놀이 하며 더위도·편견도 날려보내
    [현대건강신문]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는 희망철도재단과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2박 3일간 충북 단양에서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가족 80여 명과 함께 ‘2023 콩닥콩닥 가족여행 휴(休)’를 진행했다. ‘콩닥콩닥 가족여행 휴(休)’는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가족이 모여 선천성 심장병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투병 정보를 나누는 소통의 시간이자 아이들에게는 신나는 신체활동을 통해 같은 질환을 가진 형, 누나, 친구, 동생 등 또래들과 사귈 수 있는 행복한 놀이 공간이다. 올해로 열두 번째를 맞이한 가족여행은 △단양강 잔도 걷기 △단양 도담삼봉 유람선 체험 △단양강 보트 체험 등 단양 지역의 특색 있는 체험 거리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환아 가족 간 단합을 다지고 협동심을 기르는 △명랑운동회 그리고 마음을 나누는 △소통의 시간으로 이뤄졌다. “나와 같은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아이들과 같이 놀고, 먹고, 자는 것 내겐 봉사 아닌 감사한 일” 자원봉사자로 참가한 강원대 간호학과 1학년 안세준(21) 군은 “무엇보다 오랜만에 보는 아이들이 키도 부쩍 자라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어 좋았다”며 “부모님들께서 (선천성 심장병을 가지고 있는) 내가 환우회 행사에 참가해 건강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만으로도 좋은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말씀해 주셔서 뿌듯하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같은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아이들과 놀아주고, 차려주신 밥 맛있게 먹고,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것은 특별한 봉사가 아닌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고등학생 때보다 더 많은 행사에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 우리 부모가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함께 만들어 나가야죠” 단심실 자녀와 함께 참가한 함기선(46) 씨는 “아이들의 미래는 부모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강연부터 인식개선 캠페인, 세상을 바꾸는 원정대 그리고 가족여행까지 환우회 행사는 빠짐없이 참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환우회 가족들과의 여행은 즐겁기로는 친구 가족들과의 여행과 비견되고 질환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의견을 나누는 것은 환우회 스터디 모임과 다르지 않다”며 “자녀가 단심실 등 복잡한 심장병을 가지고 있는 가족이라면 한 번에 여러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가족여행에 나올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환아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하며 마음을 나누는 것이 아이들의 미래를 바꾸는 원동력”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안상호 대표는 “가족여행 안에서 먼저 경험한 가족으로부터 다양한 정보를 얻고, 환우회는 부모로부터 치료 과정 중 겪게 되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며 “전국 각 지역에 거주하는 환아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2박 3일간 함께하며 하나 되는 것이 선천성 심장병 아이들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환우회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것이 환우회에서 가족여행을 강연이나 교육, 인식개선 캠페인 등의 공익활동과 마찬가지로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는 2003년 만들어진 비영리 환자단체로 △선천성 심장병 병명별 강연 ‘우리아기심장알기’ △심폐소생술교육 ‘우리아기 생명지킴이 119 302’ △세상을 바꾸는 원정대 △콩닥콩닥 가족여행 휴(休) △선천성 심장병에 대한 편견을 바로 잡는 인식개선운동 ‘달라요, 다르지 않아요’ △의료진과 소통하는 토크쇼 ‘오즈의 마법사 등 다양한 공익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3-08-04
  • 세계잼버리대회 지원 간호사 “폭염에 온열 환자 몰려 전쟁터 방불케”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지난 1일부터 열리고 있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이하 잼버리대회) 병원에 환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는 증언이 나왔다. 새만금 일대에서 열리는 잼버리대회에서 의료진의 일원으로 파견된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 중앙간호봉사단 단원들은 △폭염으로 인한 어려움 △잼버리병원 내 클리닉별 근무 혼선 △셔틀버스 운행, 식사 등 모든 운영 체계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간호봉사단원들은 잼버리병원과 A~E 각 클리닉에 배치돼 현재 활동 중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된 지난 1일부터 각 클리닉마다 폭염으로 온열질환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중앙간호봉사단 단원인 김기인 간호사는 “클리닉별 근무 일정 조율과 물품 등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많은 혼선이 있었지만 간호봉사단들의 합류로 많이 정리가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환자도 속출, KF94 마스크 등 방역물품 부족 현재 클리닉을 찾는 환자들은 주로 모기와 습지벌레에 물리거나, 일사병으로 인한 탈수 증상을 겪는 온열환자들이지만 수액조차 놓지 못하고 약품만 제공하거나 잼버리병원으로 환자를 후송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잼버리병원에서 환자 간호를 담당하고 있는 간호사들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몰려드는 환자에 침상이 부족해지면서 후송된 환자들이 병원 복도에서 수액을 맞고 있다. 박준웅 간호사는 “수도시설마저 여의치 않아 손도 씻지 못하는데다, 에어컨을 틀어놔도 온도가 30도를 유지할 정도로 무더위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잼버리 참가자들의 건강상태를 보다 세심하게 살펴 인명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힘겹게 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환자들과 의료진간의 소통 역할을 담당하는 통역도 없어 의료진들의 고충이 너무나 큰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 환자도 속출해 긴급하게 KF94 마스크가 공급되고는 있으나 손소독제 등 관련 방역물품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중앙간호봉사단 강은영 단장은 “클리닉별로 정확하게 자신의 업무가 주어지지 않아 단원들이 거의 메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셔틀버스 운행, 식사 등 모든 운영이 복합적으로 체계적이지는 않다”고 밝혔다. 대회 참석자 중에서 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자 국민의힘은 긴급대책 회의를 열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올해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이 예고된 바 있고, 자연 그늘이 없는 간척지에서 행사가 이루어진 만큼 더욱 철저히 대비했어야 했음에도 현장 상황이 매우 걱정스럽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참가자들의 안전으로, 각 부처와 전라북도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지금부터라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잼버리대회장에는 간협 중앙간호봉사단 간호사 20명이 의료활동을 펼치고 있고 이번 대회는 1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3-08-04
  •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 논란...보건의료인 “저선량 방사선도 인체 유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저선량 방사선이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한국 정부나 일부 핵공학자들의 주장을 매우 우려한다” 간호사, 보건의료노동자, 보건의료학생, 보건의료 연구자, 보건의료 활동가, 약사,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등 보건의료인 1천여 명이 성명을 내고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를 반대했다. 이들은 ‘태평양 핵 오염수 투기에 반대하는 보건의료·건강권 선언자(이하 건강권 선언자)’ 명의로 2일 성명을 발표하며 “생태와 인류의 건강을 파괴하는 태평양 핵 오염수 투기에 반대한다”며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부문에 종사하는 사람들로서 이러한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태평양도서포럼(PIF)의 국제과학패널의 보고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 해양생태계 파괴 등 문제가 크다는 점을 드러냈다. 국제과학패널의 보고서는 △후쿠시마 핵발전소 현장에 있는 오염수 탱크 중 약 1/4에서만 시료가 채취됐고 65개 방사성 핵종 중 9개만 측정돼, 시료 측정에 대표성 부족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친 70% 이상이 재처리 필요, ALPS 반복 처리가 지속적이고 효과적이라는 증거 불충분 △방사성 물질의 해류와 해양 동물을 통한 이동, 해양 생태계의 먹이사슬과 퇴적물에 의한 축적과 농축 등이 고려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PIF 국제과학패널은 이 보고서를 근거로 일본 정부의 핵오염수 해양 투기가 중단되어야 한다고 만장일치로 권고했다. ‘건강권 선언자’들은 국제과학패널 보고서를 근거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해양 투기가 아닌 육지의 탱크보관, 고체화 보관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 정부나 일부 핵공학자들이 주장하는 ‘저선량 방사선 인체 유해 미비’ 주장에 대해 ‘건강권 선언자’들은 우려를 표하며 “저선량 방사선도 인체에 유해할 수 있고 특히 어린이와 여성 등 약자에게 위험할 수 있다”며 “방사능에는 안전치가 없다”고 정부 발표를 반박했다. 베어세븐(BEIR VII)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허용방사선량이라고 하는 1밀리시버트에 전 국민이 노출되면 5,000명의 암환자가 추가로 발생한다. 이들은 정부가 ‘국내 해수의 방사성 세슘 농도에 변화가 없다’는 발표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방사성 물질은 해양 생태계의 침전물과 먹이사슬을 통해 해양생물에 축적되고 농축되고 결국 사람이 먹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일본 정부의 핵 오염수 투기를 한국정부가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순간 일본 후쿠시마는 물론이고 인근 8개현의 수산물을 수입 금지할 근거가 사라진다”며 “핵 오염수 방출이 안전하다는 일본정부의 주장은 기존 환경조건 즉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의 해양 생태계의 안전성을 전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은 ‘핵산업의 촉진’ 목적으로 활동하는 IAEA가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투기에 중립적이고 과학적인 판단을 내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건강 영역은 무엇보다 사전예방이 중요하다. 위해가 발생한 이후 대처하는 것은 인적·물적 손실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생태나 건강의 영역에 있어서는 무엇보다 사전예방의 원칙이 중요하고, 보건의료인들에게는 ‘환자에게 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대원칙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다”며 “행위의 결과가 돌이킬 수 없는 이번 핵 오염수 투기와 같은 경우, 안전하다는 근거가 보다 확실해지고 대안에 대한 검토가 충분하게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이 행위를 재검토하거나 중단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에게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주문한 ‘건강권 선언자’들은 “한 나라의 정부는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의무를 지니며 이러한 의무를 지키지 못할 때 그 정부는 존립할 근거를 상실한다”며 “정부는 일본 정부에 요구하고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정부 대응을 촉구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3-08-02
  • “폭염 희생자 대부분 노동자·농민, 기후재앙 피해 불평등”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온난화를 넘어 열대화 시대에 접어들며, 폭염 희생자 대부분은 노동자와 농민으로 기후재앙의 피해는 불평등을 잘 보여준다” 폭염이 무섭다. 세계기강기수(WMO)는 올해 7월이 관측 사상 가장 더운 달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으로 선인장이 말라죽는 ‘살인폭염’이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서 집계하는 ‘온열질환 감시체계’에서 확인 온열질환자는 30일 오후 4시 기준으로 73명, 추정 사망자는 지난 주말 15명에 달했다. 지자체의 집계가 포함되면 추정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1일 오전 ‘열대화 시대, 기본소득과 기후정의 선언 제안 기자회견’을 열고 “지구의 뜨거운 경고에 응답하는 기본소득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용혜인 의원은 “50여명의 국민의 목숨을 앗아간 극한 호우, 주말 새 15명의 국민의 목숨을 앗아간 극한 폭염 모두 기후 재앙의 순간”이라며 “지난 몇 주 간의 기후재앙으로 우리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한 국가적 과제임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이번 폭염의 희생자 대부분이 폭염임에도 작업을 중단할 수 없었던 취약한 환경의 노동자, 농민들이었다. 용 의원은 “우리는 기후재앙의 피해가 불평등하다는 것 또한 기억해야 한다”며 “그러나 대한민국의 윤석열 정부는 기후위기라는 범인류적 사안에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이후 재생에너지 목표를 줄여 재생에너지산업이 위축된 상황이다. ‘핵발전’을 기후위기 대책으로 강조하고 있다. 용 의원은 “위기에 무감한 낡고 퇴행적인 정치에 맞서, 사회적 생태적 전환을 위한 정치가 시급하다”며 “핵심적인 열쇠는 기후위기와 사회·경제적 위기 모두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 기본소득의 도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탄소 배출에 세금을 당장 부과하여 비생태적인 생산과 소비를 빠르게 축소시켜 나가야 한다”며 “탄소세 도입의 역진성의 문제는 탄소세로 걷힌 세수를 모든 사회구성원에게 기본소득으로 나누는 것으로서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1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27명을 비롯해 3,500여명의 미국 경제학자들 또한 탄소세가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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