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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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해’ 페트병 대신 ‘재사용’ 유리병 살려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국내 먹는 물은 99.9%가 페트병에 담겨 유통되는데 (페트병은) 플라스틱 용기로, 미세플라스틱,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 페트병 생수를 대체해 재사용 유리병 생수를 판매하고 있는 소우주의 최수환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신문로 LG생활건강 본사 앞에서 유리병재사용시민연대 주최로 열린 ‘재사용 음료병 적극 확대’ 기자회견에서 유리병 사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카콜라 등 음료병은 현재 빈용기 보증금제를 통해 재사용 되고 있으나 대부분이 캔과 페트로 전환되어 사라지는 추세이다. 특히 유리병 소주도 마트에서 찾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은 “소주회사들이 페트병 소주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어, 소주는 유리병이라는 관념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멸종위기종인 재사용 유리병을 살리기 위한 조치를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소장은 “환경부는 일회용 페트병과 캔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또한 재사용 의무 비율 제도를 도입하되 재사용 용기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크게 줘야 하며, 생산자는 음식점부터 재사용 유리병 사용을 늘릴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국제 플라스틱 회의(이하 회의)에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박정음 서울환경연합 자원순환팀장은 “5차 회의의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연간 생산 규모 세계 4위의 석유화학산업 생산국임에도 이번 협약에 있어 플라스틱 오염의 해결책으로 열분해와 같은 재활용 산업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재활용은 우리에게 계속 소비해도 괜찮다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어, 물에 잠기고 있다면 바로 물이 나오는 수도꼭지를 잠그듯이 바로 플라스틱 생산, 소비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세라 리루프(Reloop) 연구원은 해외 사례를 소개하며 음료 용기 재사용 확대가 실현 가능하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독일에서 2019년 발효된 포장재법은 2022년까지 모든 음료 용기에 대해 70% 재사용 목표를 규정하고 있으며, 코카콜라는 독일에서 음료수병 재사용 인프라에 4천만 유로 이상, 한화로 560억 이상을 투자했다”며 “독일 사례에서 보듯이 세계적으로는 재사용을 확대해나가는 추세로 소비자도 지구도 유리병 콜라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극곰이 콜라를 마시던 그 유명한 TV 광고에서 북극곰은 페트병이 아닌 유리병 콜라를 마셨지만 지금은 식당에서도, 유리병 음료수가 희귀해졌다”고 말했다. 유리병 생수를 판매하는 소우주 최수환 대표는 “대한민국은 이미 매우 성공적인 순환경제 모델을 가지고 있다”며 “이 모델이 널리 널리 전파되어 나가길 소망하고 페트 생수병이 재사용 유리병으로 대체되고, 이 병이 코카콜라와 같은 음료회사와 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유리병 재사용 사례도 소개됐다. 한살림연합의 최혜영 환경활동회의 의장은 “생활협동조합인 한살림은 6가지 규격의 유리병을 재사용병으로 지정하여 70여 품목의 물품을 재사용병에 담아 판매하고 있다”며 “병 재사용 시스템은 충분히 실현 가능하며, 소비자들 또한 가치 소비의 측면에서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이미 선도적으로 재사용병을 쓰고 있는 기업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재사용병 적용 품목을 확대하고 다른 기업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리병재사용시민연대는 두레생협, 서울환경연합, 알맹상점,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자원순환사회로가는길, 정치하는엄마들, 한살림, 리루프(Reloop) 등 환경시민단체들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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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8
  • “‘플리시스’ 간단한 시술로 간질성 방광염 환자 삶의 질 개선”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일교차가 큰 환절기는 면역력 저하로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계절이다. 그 중 방광염은 면역력이 떨어지면 자주 발생해 ‘방광에 생기는 감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방광염은 주로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고, 여성의 절반 정도가 일생 중 적어도 한 번은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광질환은 가장 흔한 과민성 방광, 만성방광염, 간질성방광염이 대표적이다. 과민성방광은 방광의 기능이 약해지고 민감해져 급하게 요의를 느끼는 방광질환으로 요로감염이나 다른 명백한 질환이 없는데도 소변을 참지 못하거나 화장실 다녀오기 무섭게 다시 소변이 마려워서 자주 가게 되고, 잔뇨감 등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해진다. 만성방광염은 배뇨 시 찌릿한 통증, 하루 8회 이상 잦은 소변, 급박뇨, 잔뇨감 등이 특징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과로하면 재발이 잦은 것이 특징이다. 간질성방광염은 하루 15~20회 이상의 소변을 보는 것도 문제지만, 소변이 마려우면 하복부나 요도주변에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것이 더 큰 문제다. 특히 방광에 소변이 차면 날카로운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세균 원인이 아니기 때문에 항생제가 듣지 않고, 진통제나 평활근 이완제 등을 복용하면 잠시 뿐이며 근본 해결이 어렵다. 심각할 경우 내시경적 방광 소작술을 통해 병변을 제거하거나, 방광 수압 확장술을 고려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방광 내 약물 주입술과 같은 비침습적인 치료를 먼저 선택할 수 있다. 최근 간질성·재발성 방광염 치료 의료기기 '플리시스'를 출시한 동아에스티 의료기기사업부 이승준 선임을 만나 제품에 대해 소개과 함께 치료 기전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플리시스는 건강한 방광막을 보호하는 GAG(Glycosaminoglycans)층 성분(히알루론산과 황산콘드로이틴나트륨)을 활용한 생체재료물질로 손상된 GAG층을 직접 보충해 통증을 완화시키고 방광벽을 보호하는 의료기기다. 이승준 선임은 "플리시스는 간단한 시술로 바로 일상 복귀가 가능한 의료기기"라면서 "간질성 방광염의 경우 환자 삶의 질을 굉장히 저하시킬 수 있는 질병으로 플리시스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방광염은 10년 새 환자가 약 47%나 증가한 질병으로 그 중 간질성 방광염은 절대적인 수치가 크지는 않지만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간질성 방광염은 발생 원인을 알 수 없는 난치 질환으로 전체 환자 수는 2만 여명에 불과하다. 특히 소변에 포함된 이온, 미네랄, 노폐물, 세균 등 자극물질로 부터 방광을 보호하는 GAG 층이 손상돼 발생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방광염 치료제인 항생제로는 치료가 되지 않는다. 이 선임은 "플리시스는 방광 내 요로상피세포를 보호하는 히알루론산나트륨과 요로상피세포 장벽의 비투과성을 회복하도록 도와주는 황산콘드로이틴나트륨을 방광내 직접 주입해 손상된 GAG층을 보충한다"며 "보충된 GAG층으로 인해 방광의 통증을 개선시키고 완화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GAG층의 주요 성분인 히알루론산과 황산콘드로이틴의 방광내 치료는 방광염 환자의 3개월 및 12개월 후 방광 부피의 유의한 증가와 삶의 질 개선을 확인할 수 있다. 간질성 방광염 병리적 관찰을 위해 TNF-알파군과 히알루론산/황산콘드로이틴군의 염증유발을 실험실 환경에서 직접 비교한 결과, 염증을 약 8배 더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실제 방광의 GAG층에서 찾을 수 있는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반복적인 시술을 하더라도 체내 부담이 적어, 환자 상태와 증상에 맞게 유연한 처방이 가능하다. 이 선임은 "플리시스의 경우 제품 멸균 후 블리스터 포장을 채택해 제품 오염을 방지하고 감염 예방에 도움을 주도록 했으며, 카테터도 별도의 구성품으로 함께 동봉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요도관을 통해 직접 주입해야 하는 제품 특성상 감염 예방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데, 멸균은 물론 카테터까지 포함되어 있어 의료진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선임은 "플리시스는 직접적으로 방광벽을 코팅해 주는 제품이다보니 즉각적인 효과를 원하는 환자들에게 좋을 것 같다"며 "빈뇨나 급박뇨, 통증 등으로 고통을 받는 간질성 방광염 환자들 중 바로 일상생활 복귀를 원한다면 플리시스가 도움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비뇨기과협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가장 먼저 환자 교육 행동 치료를 실시하고, 그 다음 단계에서 약물 치료와 함께 GAG층 보충 의료기기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이 선임은 “간질성 방광염 치료에 있어서도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며 “배뇨에 문제가 있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적인 하복부 통증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 간질성 방광염을 의심해 보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플리시스는 생체재료물질을 기반으로 만들어 반복적인 시술도 부담이 적어 치료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플리시스를 통해 방광염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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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 ‘말 많은’ 건강보험 ‘비급여’ 그것이 알고 싶다
    실손보험 등장으로 의료기관서 비급여 진료 확대 추세 건보공단 노조 “‘급여+비급여’ 혼합진료 통제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비급여 진료가 증가하고 있는 의료비 부담의 주범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손보험과 연계된 불필요한 비급여 진료가 확대되면서 △실질의료비 부담 증가 △과잉 진료 위험 △건강보험 지속가능성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비급여 진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급여 진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자 정부는 지난 2월 4일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을 통해 도수치료·백내장 수술 등 ‘비중증 과잉 비급여’에 대한 혼합진료를 금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비급여 진료’란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전액 부담하는 비용으로, 의료기관이 자율적으로 결정한 금액에 대해 환자가 모두 부담하는 비용으로 의료기관마다 금액이 다를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기능과 역할’ 자료에 따르면 비급여 진료 대상 기준은 △업무 또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경우 △신체의 필수기능개선 목적이 아닌 경우 △예방진료로서 질병, 부상 등의 진료를 직접 목적으로 하지 않는 경우 △보험급여 시책 상 인정하기 어렵거나 건강보험급여 원리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 등이라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환자들이 비급여 진료를 받을 경우, 비급여 진료 전에 환자 또는 환자보호자에게 제공 항목과 가격을 미리 설명하도록 의료법 제45조에 명시했다. 심평원은 의료법 제 45조 2항에 근거해 2013년부터 국민들이 의료기관을 선택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별 비급여 진료비용을 분석해 공개하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 심평원 홈페이지 또는 ‘건강e음’에서 △비급여 565개 항목 △지역별 병원규모별 비급여 진료비 정보 △비급여 진료비 최고·최저 금액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실손보험의 등장 이후 비급여 진료가 폭증하고 있다는 지적이 관심을 끌고 있다. 더불어민주연합 국회의원 비례대표에 당선된 김윤 서울대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지난 2월 열린 토론회에서 “2010년부터 2021년까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해 왔던 시기에 대학·종합병원의 비급여는 줄어든 반면에 의원은 늘었다”며 “비급여 진료를 병원과 의원급에서 많이 하니까 개원이의 수입은 빠르게 올라가고 대학 교수와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의사의 월급은 비교적 느린 속도로 올라가서 이 격차가 커지니 대학 교수가 사표 내고 동네 병원으로 몰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비급여 진료 폭증을 줄이기 위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혼합진료 금지’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재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급여분야인 물리치료를 하면서 비급여인 값비싼 도수치료를 함께 받도록 하거나, 급여분야인 백내장 수술을 할 때 비급여인 수백만 원짜리 다초점렌즈 삽입술을 같이 하도록 한다”며 “혼합진료로 인한 의료비 부담 증가, 건강보험 재정 악화 등의 부작용은 심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철중 위원장은 “(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에는) 의료비 절감을 위해 도수치료 등과 같은 비급여에 대해 급여진료와의 혼합을 금지하겠다는 ‘혼합진료 일부 금지’가 담겨 있으나 건강보험의 근본적인 지불제도 개혁으로는 미흡한 수준”이라며 “국민의 실질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건강보험의 보장률을 획기적으로 높을 수 있는 방안으로서, 행위별 수가제 개편과 더불어‘혼합진료 금지’등 진료비 지불체계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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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6
  • 한국여자의사회 홍순원 신임 회장 “여당 참패, 의료개혁 방식 질타”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한국여자의사회(이하 여자의사회) 신임 홍순원 회장(강남세브란스병원 병리과 교수)은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것은 정부의 의료개혁 방식을 질타한 것으로, 의대 정원 증원 정책으로 인한 의료계 혼란을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년 임기를 마무리한 여자의사회 백현욱 회장은 청년 여의사들과 소통을 강화한 것을 주요 성과를 꼽았다. 13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여자의사회 제 68차 정기대의원총회(이하 정총)에서 백현욱 회장은 “임기 중 회원의 리더십 강화, 의료전문단체로서 사회적 역량 발휘와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의료봉사와 약자에 대한 배려를 놓치지 않고자 하였다”며 “기존 장학사업과 함께 청년여의문학상 제정으로 청년 여의사들과 소통과 리더십을 강화하고자 하였다”고 말했다. 백 회장 임기 중 여자의사회는 사무국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고, 튀르키예 지진 구호 성금을 세계여자의사회를 통해 전달했다. 이날 정총에서 취임한 홍순원 회장은 현 의료계 혼란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의대 정원 증원 정책 등으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다”며 “여성 의사로서 이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의대 정원 증원으로 큰 혼란이 야기됐다”며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것은 의료개혁 방식을 질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 회장은 임기 중 △의료계 성평등, 일과 생활의 균형 문제 사안에 적극 대처 △여자의사회 회원 교육 프로그램 마련 △세계 여성 건강과 인권 향상 기여 △여성 단체와 연계해 여성 인권 문제 개선 △사회적으로 소외된 곳에 의료 서비스 관심 닿도록 노력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총 시상식에서는 △이향애 동회의원 대표원장이 여의대상 길봉사상 △박성혜 서울대의대 병리학교실 교수가 JW중외학술대상 △차영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근 책임위원이 한독여의사학술대상 △정선재 연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부교수가 한미젊은의학자학술상 △박신혜 국립암센터 외과 전임의와 최진아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전임의가 보령전임의학술상을 수상했다. 한편, 축사를 위해 (참석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은 “의사 회원들의 뜻을 모아 강력한 조직을 갖추어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전면 백지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회무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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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3
  • ‘의정 사태’ 중에 당선된 병원협회 이성규 차기 회장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현재 병원계는 어려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어 대한병원협회(이하 병협) 회장 당선자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 최우선적으로 의정사태 문제 해결을 위해 뛸 것입니다” 이성규 동군산병원 이사장(대한중소병원협회 회장)이 병협 국제학술대회(Korea Healthcare Congress, KHC) 기간 중인 1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이상덕 후보(대한전문병원협회장·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이사장)와 경합 끝에 차기 병협 회장에 당선됐다. 이성규 차기 병협 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이번 전공의 사직으로 인한 의료 대란을 끝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기 회장은 “차근차근 실타래를 푸는 심정으로 한걸음씩 나갈 것”이라며 “우선해야 할 것은 회원들의 뜻을 파악하고 의료계를 대변하는 대표 기관으로 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병원 쏠림으로 대표되는 ‘의료전달체계 정상화’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이 차기 회장은 “의료 생태계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무한 경쟁보다는 각자의 주어진 역할과 의무를 다하며, 존중받는 의료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무한경쟁을 해소하고 의료전달체계가 정상적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하며, 크게 불거진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차기회장은 전북대의대를 졸업한 신경외과 전문의로 대한중소병원협회 회장 △병협 기획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임기는 5월 1일부터 2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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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2
  • ‘여소야대’ 총선 결과...“의대 정원 갈등 사태 속히 해결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10일 끝난 22대 국회의원선거 결과 ‘여소야대’ 의회 상황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보건의료환자단체들은 국민의 민의를 잘 파악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으로 인한 의료대란을 조속히 해결해줄 것을 정부에 주문했다. 4.10 국회의원 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175석 △국민의힘·국민의미래 108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을 얻었다. 보건·의료·환자 단체들은 총선 결과 입장문을 통해 현 의료대란을 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정부의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 발표로 촉발된 전공의 병원 사직 사태가 7주째 이어지고 있다. 암, 백혈병 등 중증질환자들은 항암치료, 골수검사와 조혈모세포이식술, 심장 수술 일정이 연기돼, 불안 속에서 치료받는 병원에 수시로 연락하며 진료 일정을 확인하고 있다. 희귀난치성질환 환아의 부모는 약물치료를 받기 위한 전제조건인 조직검사 일정이 미뤄져 크게 상심하고 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이하 환연)는 11일 성명을 내고 의료현장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지난 5일부터 국회의 중재를 요구하는 국민동의 청원을 제기한 환연은 △의료진의 조속한 복귀를 위해 국회가 중재하고 △국회가 이번과 같은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입법을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환연은 △보건의료 법제도화 시 반드시 환자 참여 보장 △의료인 인력 확충은 응급의료, 중증외상, 소아중증, 흉부외과, 심뇌혈관, 분만 등 기피과 필수중증의료에 집중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정책도 강화 △신약의 신속한 건강보험 등재 △간병 돌봄과 생애 말기 돌봄을 환자중심으로 재설계 △환자안전사고 관련 환자·환자보호자 자율보고 및 예방활동 참여 활성화 △장기기증에 대한 국민 인식을 개선하고, 기증자 예우를 강화 등 장기이식 비용 국가 책임제 △의료인 집단행동 시에도 응급실, 중환자실 등 정상 작동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 △수련병원은 전문의 중심의 환자 치료 시스템 마련 △‘진료지원인력’ 법제화 등 22대 국회에 바라는 10대 환자정책을 제안했다. 경실련은 11일 총선 결과 토론회를 열고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정책이 바람직하지만 실행을 위한 세밀한 정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송기민 경실련 보건의료위원장(한양대 보건학과 교수)는 “의사 인력 2,000명 증원은 지역 의료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정책으로 적절했다”면서도 “이 문제(전공의 사직)가 해결되지 않고 길어지면서 국민들이 더 불안하게 만든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정책 집행자는) 정책 발표 전 이해관계자를 분석하고 관련 단체를 대상으로 사전 정지작업도 있어야 함에도 그렇지 않았다”며 “의대 2,000명 증원은 지역 의료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정책이 되기 위해, 실행을 위한 세밀한 정책으로 아쉬운 측면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보건의료노조도 11일 총선 결과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의사 진료거부 사태를 조속히 해결해 국민생명을 살리는 것은 민생현안 중의 첫 번째 민생현안”이라며 “필수의료·지역의료·공공의료를 살리고 왜곡된 의료체계를 바로 세우는 의료개혁은 개혁과제 중의 첫 번째 개혁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의사 진료거부 사태로부터 가장 큰 고통과 피해를 입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부터 만나야 한다”며 “그리고 의사를 국민의 적으로 내몰 것이 아니라, 국민의 의사가 되도록 국민의 마음을 담아 의사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전공의 사직으로 인한 의료대란을 해결하기 위한 논의 장을 정부-의사 외에 △환자단체 △노동시민사회단체 △전문가 들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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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여당·시민단체까지 ‘의대 증원’ 압박 거세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정부와 여당에서 ‘의대 증원’을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시민단체들은 증원 폭을 3천명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은 ‘의대 증원으로 건강보험 재정 악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은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대 증원은) 정부 정책으로 법에 합의하라고 돼 있는 것도 아니고 정부가 결정하면 되는 것”이라면서도 “모든 정책이라는 게 정책 당사자의 수용성이 있어야 해, 최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는 지지부진한 정부와 의협의 의정협의체 논의를 답답해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의대 증원의 필요성을 더 이상 부정할 수 없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었지만, 이 규모에 대해서는 좀처럼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은 요식적인 수준이 아니라 국민들께서 체감할 정도의 의료인력 확충이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견해를 같이한다”고 말했다. 최근 강원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11명 가운데 4명이 전공의 정원이 채워지지 않아 업무 부담이 과중해지며 사직 의사를 밝혔다, 충북대병원도 신생아 중환자실 야간당직 전문의 3명이 작년과 올해 초에 걸쳐 그만두면서 소아과 교수 2명이 이틀에 한 번 당직을 서야 하는 상황이다. 충북 단양군에서는 오는 7월에 문을 열 보건의료원에 근무할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구하지 못해 파격적으로 4억 원이 넘는 연봉을 내걸어야 했다. 이처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흉부외과, 응급의학과 등에서 인력 공백 현상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의사 부족으로) 지방의료기관에서 체감되는 분위기는 심각함을 넘어 절박함에 이르고 있다”며 “의사단체와 의대협회 등은 이해관계나 기존의 교육 환경에 한정해서 증원 규모를 논할 것이 아니라 필수의료체계를 안정화시키는 거시적인 안목에서 문제를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민단체들은 의사 부족과 의료 서비스 불균형 문제가 심각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의사 인력 배출 확대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경실련·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간호와 돌봄을 바꾸는 시민행동 등 시민·환자단체는 12일 성명을 통해 “의사공급량과 의료이용량 지수의 최근 추세를 반영하여 인력을 추계하면 2018년 기준 2040년엔 3만 9천 명 의사 공급부족이 예상된다”며 “국민 1인당 의료이용량을 기준으로 할 때 입학정원 4천 명 이하면 중장기적으로 공급 부족이 발생하고 5천 명 이상이어야 수급 부족을 해소할 수 있다”고 대폭적인 의대 증원 확대를 촉구했다. 이어 “단순히 의대정원 증원으로는 의사 배치를 강제할 수 없어 지역필수의료를 살리는데 한계가 있다”며 “지역필수의료에 의무 복무할 의사를 선발하여 교육․양성하는 공공의과대학을 권역별로 신설하고, 국군·보훈·경찰·소방·교통재활·산재병원, 법무부 교정시설의 의사 확보 등을 위해 특수목적의대 설치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도 12일 성명을 내고 “동네 소아과 병원에서는 문을 열기도 전부터 대기하는 ‘오픈런’이 일상이고, 응급실을 헤매다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소식도 끊이지 않는다”며 “하루가 급한 암 환자들의 수술이 수개월 대기하는 일도 비일비재해, 의대 정원 확대에는 이유와 명분이 차고 넘치기 때문에 반드시 추진되어야 하며, 증원의 규모는 국민의 눈으로 볼 때 3천 명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의협은 지난 11일에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의대 증원 반대’를 주장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펼쳤다. 이날 1인 시위를 나선 길광챙 의협 범의료계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은 “정부의 무분별한 의대 정원 증원은 건보 재정을 심히 악화시켜 결국은 국민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의대 정원 증원이 아닌, 잘못된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한편, 의대 증원을 추진하는 정부가 지난해 11월 전국 40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현재 역량으로 확대 수용이 가능한 인원을 조사했을 당시 2,151명이라고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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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2
  • “여전히 많은 당뇨환자, 아픈 몸에 경제 문제로 생사 갈림길”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9살 당뇨 환자가 있는 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하며, 환자들을 위한 보호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9일 충남 태안군에서 1형 당뇨병을 가진 9살 여아를 둔 젊은 부부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들은 유서에서 “아이의 힘들어하는 모습과 경제적 부담으로 인한 고통스러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당뇨 환아가 평생 짊어질 낯선 질병과 이로 인한 심리적 충격과 불안감, 경제적 부담, 멀리 있는 큰 병원을 오가면서 발생하는 의료비 외적인 부담까지, 이번 사건은 다른 당뇨병 가족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대한당뇨병연합(이하 당뇨병연합)은 11일 성명을 통해 “유서를 통해 알려진 내용을 보며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이 크다”며 “아직도 많은 당뇨병 환자와 가족들이 아픈 몸과 경제적 문제로 생사의 갈림길을 오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당뇨병연합은 최근 수년간 △갑작스러운 극심한 저혈당 △고혈당 △합병증 등으로 세상을 등진 젊은 당뇨화자가 최소 6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뇨병연합은 “이번 사건은 당뇨병 환자와 가족들이 적어도 혈당 때문에 고통 받고 우리 곁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하려면, 치료수단에 대한 접근성 그 이상의 체계와 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당뇨병 전문의, 당뇨병 전문간호사, 의료사회복지사, 임상영양사, 보건교사를 포함하는 다학제적인 당뇨병 전문가의 역할이, 그리고 이것을 서로 연계하고 조화롭게 하는 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힘든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이나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 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번, 그리고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개’ 앱, 카카오톡 등 24시간 전문가의 상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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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1
  • 세계적 동화작가 바루 “쓰레기 육지로 올리는 고래, 현실도 그렇게 됐으면”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제 동화에서 고래가 쓰레기를 세상으로 올려 보내는 장면이 있는데, 사실 저는 실제 현실에서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동화작가 바루)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인 프랑스인 바루가 지난달 8일 서울도서관에서 열린 ‘그림책으로 보는 환경 토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작가 바루는 환경운동가이자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로 그림책을 통해 △도시화 △환경오염 △지구 온난화 등의 주제를 재밌게 풀어내고 있다. 파리에서 태어난 바루는 어린 시절 대부분을 북아프리카에서 보냈다. 파리의 에콜 에스티엔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에콜 불에서 건축을 공부한 뒤 광고 회사에서 일했다. 몇 년 후 캐나다와 미국으로 옮겨 일러스트레이터로서 경력을 쌓아 뉴욕타임즈, 워싱턴 포스트, 포브스 등 잡지와 함께 일했으며 여러 아동 도서를 출판했다. 바루의 대표작은 판화, 목탄, 아크릴 물감을 혼합하여 그린 △고래야 사랑해 △코끼리는 어디로 갔을까? △불가사리는 어디로 갔을까? △사라지는 섬 투발루 △거인의 침묵 등이다. 토론회를 주최한 서울도서관 오지은 관장은 “‘거인의 침묵’은 커다란 나무가 잔잔하게 들려주는 환경 이야기로 침묵 안에서도 우리의 환경문제를 깊이있게 돌아보게 하는 그림책”이라고 평가했다. 작가 바루는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어서 환경을 주제로 정한 것은 아니지만 환경과 생태가 뜨거운 화두로 떠올라, 20년 전부터 생태에 대한 사고 방식 변화를 시도해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불가사리는 어디로 갔을까’ 보다 ‘코끼리는 어디로 갔을까’인데, 아마존 숲에서 일어나는 파괴에 대해 말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다양한 식물이 많았지만 생태계 파괴로 점점 동물이 사라져 코끼리, 뱀, 앵무새 등 동물들을 수월하게 빠르게 찾게 된다”고 책 줄거리를 소개했다. 그가 다음으로 펴낸 ‘불가사리는 어디로 갔을까’는 ‘숲 파괴’에 이어 ‘해양 오염’을 주제로 다뤘다. 그는 ‘불가사리는 어디로 갔을까’를 소개하며 “쓰레기 섬을 바다에 만들며 해양을 오염시키는 인간들에게 고래가 경각심을 일으키는데, 현실에서도 그렇게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육지와 해양에서 벌어지는 파괴와 오염의 ‘은밀성’에 주목하며 “동화책인 만큼 어린이에게 생태와 환경의 관계를 드러내 보이도록 노력했다”며 “어느 순간 슬그머니 나무와 숲이 사라지는 등 조용하고 은밀하게 자연의 식물과 동물이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시에 살면 나무, 벌 등 필수적인 자연의 존재를 잊게 된다”며 “인식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으면 현대화라는 미명하에 모든 것이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작업을 준비하며 남태평양에 위치한 투발루 주민들이 신문에 ‘우리 섬은 침수되고 있어 새로운 섬 찾음’이라는 공고를 낸 것을 봤다. 그는 “파란 바다와 모래사장, 야자수가 있는 투발루를 찍은 사진엽서를 보면 아름답지만 실제 상황은 심각해, 침수로 농작물을 재배하지 못하고, 식수도 끊기고, 조상들의 묘지도 침수되고 있다”며 “이런 부분을 어린이들과 나눌 수 있는 책들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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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9
  • 코로나19 집단감염 국가 배상 청구액 ‘3천만1백원’인 이유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죄가 있다면 죄 값을 치르는 게 마땅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 죄 값을 치름에 있어 육체가 국가에 귀속되어 있다면 국가는 한 사람 한 사람 귀속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서울동부구치소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망자 아들) 코로나19가 유행했던 2020년 12월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약 5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결국 수용인원 2,000여명 중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해 단일 시설 최대 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졌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최규진 사무처장은 “일부 수용자들이 구치소 창살 밖으로 ‘살려주세요’라고 외친 모습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장 기억해야 할 장면”이라며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K-방역 성공 신화가 얼마나 거품인지를 방증한다”고 지적했다. 넬슨만델라규칙으로 불리는 유엔 피구금자 처우에 관한 최저기준규칙에 따르면 정부는 재소자에게 사회에서 제공되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보건의료 혜택을 누리도록 해야 한다. 서울동부구치소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사망한 수용자 유가족을 만나기도 했던 최규진 사무처장은 “(서울동부구치소에서) 감염자가 발생했음에도 3주가 지나서도 코로나 전수검사가 이뤄지지 않고, 심지어 마스크조차 한 동안 무상으로 지급되지 않아 개인이 구입해야 했다”며 “감염 사실을 가족에게 통보하지 않고, 응급 상황에서 이송·진단·치료에 이르기까지 제대로 된 게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이하 민변)은 서울동부구치소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사망한 수용자 유족과 함께, 고위험 수용자에 대한 보호 의무를 위반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의무를 져버린 국가를 상대로 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ㄱ씨는 당뇨가 있는 70대 고령자로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인 2020년 12월 25일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후 지속적으로 △기침 △근육통 △오한을 겪었고, 2021년 1월 4일부터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 ㄱ씨는 12월 30일 형집행정지 결정을 받았지만 외부 병원으로 이송되지 못했고, 1월 6일 밤부터 7일 오전까지 호흡곤란을 호소하다 오전 7시 50분경 이송도중 사망했다. 서울동부구치소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인한 수용자 피해를 ‘법의 판단’을 통해 회복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2023년까지 서울동부구치소 수용자가 제기한 국가배상 청구는 대부분 패소했다. 민변 소속 법무법인 덕수 조영관 변호사는 “그 동안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수용자들의 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국가배상 소송이 있었고 대부분 패소했다”며 “소액사건 등으로 구체적인 판결 이유를 확인하는데 한계가 있어, 원고가 제출한 증거만으로 피고의 불법행위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내용인 것으로 안다”고 패소 이유를 설명했다. 민변 공익익원변론센터 최새얀 변호사는 “3천만 원 이하 소액재판은 판결 이유가 나오지 않아 배상액을 3천만 1백원으로 했다”며 “이번 사건은 기존 서울동부구치소 집단감염 국가배상청구 소송과 달리,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당국의 책임을 명확히 인정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인권위는 유가족의 진정 내용에 따라 지난해 3월 25일 책임기관인 법무부장관 및 동부구치소장에게 △‘기관경고’ 조치 △수용자에 대한 의료 관리 시스템 개선 △직원 대상 직무교육 등을 권고하며, ㄱ씨 사망 사건에 대해 당국의 책임을 인정했다. 조영관 변호사는 “이번 소송은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사건이면서, 동시에 수용자의 권리를 명확히 하는 과정으로 진행하고 한다”며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수용시설의 인권문제에 대해 사법부의 소극적인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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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5
  • “경기도 안성·여주·이천, 수도권 내 보건의료 취약지”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병원 병상이 포화상태인 수도권에도 의료취약지가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우려가 나왔다. 필수의료 문제 해결을 위해 ‘의대 정원 확대’를 주장해온 서울대의대 의료관리학과 김윤 교수가 이번에는 경기도 의료취약지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윤 교수는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과 만나 경기도 안성시의 필수의료 강화방안을 논의하며 “안성시는 경기도에서도 보건의료 자체충족률이 낮은 편에 속하는 지역으로, 안성시 뿐 아니라 경기도 내 보건의료 취약지가 상당 수 존재 한다”며 “경기 북부지역과 여주, 이천 등 보건의료 취약지가 상당수 존재하는데, 그동안 수도권으로 묶여 보건의료 인프라 포화상태인 것처럼 평가받아온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도 안성시는 도농복합지역으로 농촌지역에 노인들이 많다. 안성시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체 인구의 20%를 넘고 일부 지역은 40%에 육박한다. 최혜영 의원은 “안성시는 가까운 곳에서 의료기관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매우 중요한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실제로 안성시 관내 의료이용률 자료를 받아보니, 재활 0.0%, 정신 1.4%, 외과 11.9%, 내과 19.6%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등 젊은 세대가 거주하는 지역에서는 모자보건 의료공백도 심각한 문제다. 안성시 관내 산부인과 이용률은 0%이고 소아청소년과는 11.6%에 불과했다. 최 의원은 “지난해 안성시의료원에서 산부인과 의사를 장기간 구하지 못하는 등 지역 내 의사가 없다”라며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한경국립대 의과대학 설치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는데, 한경국립대에서 배출된 의사들이 안성시 뿐 아니라 경기도 내 의료취약지에서 복무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김윤 교수는 “한경국립대 의과대학 신설방안도 중장기적으로 경기도 의료체계 개편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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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5
  • 서울대병원 집도의 "이재명 대표, 근육 뚫고 속목정맥 예리하게 잘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서울대병원은 4일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 치료 경과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2일 부산 방문 중 피습을 당해 긴급 수술을 받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일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 회복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표 수술 집도의인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민승기 교수는 칼이 목 부위 근육을 뚫고 속목정맥이 손상된 상태로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민승기 교수는 “내경정맥이 잘린 상황으로 속목동맥 손상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그래서 이송으로 결정했고, 목 부위는 혈관, 신경, 기도, 식도 이런 중요한 기관들이 몰려 있는 곳이어서 상처의 크기 보다는 얼마나 깊이 찔렸는지, 어느 부위를 찔렸는지가 중요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 정맥이나 목 동맥에 혈관 재건술은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라며 “그래서 그 수술의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운 형태이고, 따라서 경험 많은 혈관외과 의사의 수술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병원에서는 부산대병원의 전원 요청을 받아들였고, 중환자실과 수술실을 준비하고 정해진 대로 수술을 진행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민 교수는 수술 소견을 통해 목 비근 위로 1.4cm의 자상으로 근육을 뚫고 근육 내에 있는 정맥이 잘려 있었고, 많의 양의 피떡이 고여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속목정맥 앞부분의 60% 정도가 예리하게 잘려 있었고, 피떡이 많이 고여 있었다. 속목동맥은 정맥의 안쪽 뒤에 위치하고 있는데 다행히 동맥의 손상은 없었다. 또 주위의 신경이나 다른 식도나 기도의 손상은 관찰되지 않았다”며 “2차 감염이 우려돼 충분히 세척을 진행했고, 찢어진 속목정맥을 1차 봉합해 혈관 재건술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표의 수술은 지난 2일 오후 2시 20분에서 4시까지 1시간 40분이 걸렸으며, 중요 혈관 재건술을 한 뒤에는 중환자실에서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게 민 교수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민 교수는 “수술 부위에 출혈이 발생하거나 혈전이 생기고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며 “다행히 잘 회복하셔서 지금 수술 다음날 병실로 이송되었고, 현재 순조롭게 잘 회복하고 계시다”고 말했다. 하지만, 칼로 인한 외상의 특성상 추가적인 손상이나 감염, 혈과 수술한 부위에 합병증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경과는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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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4
  • [신년사]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 “글로벌 1위 도약, 미래 준비”
    [현대건강신문] “위기를 이겨내고 끊임없이 도전하며 ‘전심전력’의 자세로 미래를 열어가야 합니다”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는 2일 오전 서울 신대방동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전 임직원에게 신년사를 전했다. 이날 이 대표는 올해 경영지침 ‘전심전력’을 설명하며 “현재의 성과에 자만하지 말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당면한 과제를 해결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이를 위해 이 대표는 국내외 시장 지배력 강화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해외에 똑같이 적용하려 해선 안 된다”라며 “새로운 시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방정식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중장기 전략을 실행하며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업영역 다각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이뤄 나갈 것도 주문했다. 최근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건강기능식품과 스마트팜 솔루션을 포함해 농심의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신규 사업영역을 확장해야 한다고 말하며, 이를 위해 M&A, 스타트업 투자 및 전략적 제휴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병학 대표이사는 “여의주를 얻어 하늘 높이 솟아오르는 용과 같은 기세로 더욱 힘차게 ‘New 농심’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자”라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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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2
  • 저출산 극복 기원하며, 2024년 대한민국 새해 첫 아기 탄생
    [현대건강신문] ‘청룡의 해’인 2024년 갑진년(甲辰年) 1월 1일 0시 정각 차의대 강남차여성병원에서 새해 첫 아기가 탄생했다. 엄마 임아연씨(38) 아빠 이주홍씨(44) 사이에서 태어난 3.15kg 남아 아홍이(태명)가 우렁찬 울음소리로 새해 시작을 알렸다. 아홍이 엄마 임아연씨는 “2012년 6월에 결혼해 시험관 시술로 아홍이를 가지고, 건강하게 출산하게 돼 더 특별하다”며 “우리나라에 있는 많은 난임부부들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아빠 이주홍씨는 “12년만에 아홍이를 건강하게 만나게 돼 너무 감격스럽고, 아홍이로 인해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해졌으면 좋겠다”며 “난임으로 고생하는 부부들을 위한 국가적인 관심과 정책적인 지원이 더 많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주치의 강남차여성병원 차동현 원장은 “산모와 아기가 모두 건강하게 출산해 기쁘다” 며 “저출산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소중하고 귀한 아기 탄생을 함께할 수 있어 뜻 깊은 순간이었고, 첫 아기의 탄생과 함께 출산의 기쁨과 생명의 소중함을 새해 첫 날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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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1
  • [신년사] 의약품수출입협회 백승열 회장 “글로벌 시장진출 파트너로 자리매김”
    [현대건강신문]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지난해 우리 협회는 어려운 대외무역 환경에서도 제약바이오업계와 함께 필수 원료의약품 공급과 우수한 국산 의약품 수출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올해는 지난해의 성과를 발판으로 원료의약품 공급망을 보다 촘촘히 하고 지구촌의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는 동시에 의약 선진국으로의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협회는 올해 4개의 방향으로 업무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우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공급 부족 가능성이 있는 필수 원료의약품 목록을 작성하고 해외 공급처를 파악하여 의수협 표(標) “Global Supply Chain”을 구축, 수급 문제 발생 시 대응 역량을 높여 나갈 것입니다. 또한 동유럽,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시장 개척 활동을 펼쳐 국산 의약품의 지평을 넓히겠습니다. 지난해 의약품 수출기업 15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다수의 기업은 아시아를 주요 무대로 하고 있지만 향후 북미, 서유럽, 중남미, 중동으로 다변화할 계획을 갖고 있었으며, 수출에 대한 관심과 의지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협회는 업계의 이런 계획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유수한 바이어를 글로벌바이오파마플라자(GBPP)에 초청하여 회장단이 한국제약시장을 바이어에게 직접 소개하고 수출 계약 가능성이 있는 제약사와 1:1 바이어 미팅도 추진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해외 전시회, 신시장개척단을 수출 확대에 적극 활용하여 명실상부한 업계의 글로벌 시장진출 파트너로서 단단히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아울러 새해에도 회원사를 최우선의 가치에 두고 표준통관예정보고 승인서비스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업계간 협력과 정책 파트너쉽 확대를 지원하는 한편, 모든 현안을 회원사 관점에서 깊이 고민하고 소통하겠습니다. 한국의약품시험연구원의 시험시설과 첨단 장비를 대폭 보강하고 시험자 교육훈련에 투자하여, 우리나라 최고의 신뢰받는 시험수탁기관로 발전시키겠습니다. 혁신의 출발점은 익숙함에서 떠나는 것입니다. 새해에는 협회 내에도 혁신의 새바람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그간의 경영성과를 평가하여 체질을 개선하고 건전한 경쟁을 통해 협회의 역량을 높여 가겠습니다. 우리는 지금 대전환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협회가 새로운 도전과 변화의 파고를 헤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회원사 여러분들께서 함께 응원하고 격려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큰 나무는 때로 세찬 비와 거센 바람을 막아주고 때로 따가운 햇살에 쉬어가는 그늘이 되어줍니다. 협회가 회원사 여러분께 그런 큰 나무가 될 수 있도록 저와 임직원 모두 올 한해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2024년 새해가 시작됩니다. 새해 우리 모두의 희망이 커가고 희망이 현실로 이어지는 빛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3-12-29
  • [신년사] 병원약사회 김정태 회장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 적극 지원”
    [현대건강신문] 다사다난했던 2023년이 저물고 새로운 희망과 기대 속에 갑진년의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풍요와 희망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청룡처럼 비상하는 한 해 되기를 바랍니다. 병원약사회는 지난해 새롭게 27대 집행부를 구성하면서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여는 비상하는 병원약사’를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회원 증대 추진, 의료기관 약제수가, 40년사 발간 등 3개의 TF와 전문약사운영단,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 2개의 상설조직을 신설하고 다양한 교육학술 행사 외에도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 한국임상약학회와의 업무 협약 체결, 식약처, 대한병원협회 등 유관단체와의 간담회, 서정숙 의원실 주최 및 본회 주관으로 개최한 국회 정책토론회, 유관학회와의 공동심포지움과 국제심포지움이 함께한 추계학술대회, 사회봉사기금 전달식 등 숨가쁜 1년을 보냈습니다. 특히, 약 2년에 걸쳐 모두의 정성과 수고로 완성된 ‘한국병원약사회 40년사’는 지난 40년의 역사와 영광을 한 권의 책에 담은 병원약사회 최초의 사사로, 발간 자체만으로도 그 의미가 깊다고 하겠습니다. 또한, 5천만 원 규모로 대한민국 병원약사 콘텐츠 공모전을 처음 개최하여 병원약사들의 끼와 재능을 다시금 확인하고 서로가 화합하는 의미 있는 시간도 보냈습니다. 무엇보다, 제1회 국가 전문약사 자격시험을 실시해 9개 분과 총 527명이 첫 시험에 응시하여 국가 전문약사 1호의 탄생과 함께 희망찬 2024년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연속성 있게 회무를 추진하며 진행 중인 사업에 박차를 가하여 좋은 성과를 이끌어 내고자 합니다. 지난해 신설하여 최근 홈페이지를 오픈한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의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며, 올해로 2회째 실시되는 전문약사 자격시험에 더 많은 병원약사들이 응시할 수 있도록 시험의 안정적 운영과 정착을 위해 전문약사 자격시험 관리본부를 주축으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또한, 올해 열리는 2024 FAPA 서울 총회를 통해 병원약사들의 전문성을 알리는 데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홍보할 것이며, 무엇보다 식약처, 복지부 등 유관단체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국회 정책토론회 개최를 통해 병원약사의 현안 개선에 계속해서 힘을 쏟을 것입니다. 갑진년 올 한해도 그 어느 해보다 전력 질주하여 보건의료계 공통현안 및 병원약사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2024년 새 아침에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웃음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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