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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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해’ 페트병 대신 ‘재사용’ 유리병 살려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국내 먹는 물은 99.9%가 페트병에 담겨 유통되는데 (페트병은) 플라스틱 용기로, 미세플라스틱,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 페트병 생수를 대체해 재사용 유리병 생수를 판매하고 있는 소우주의 최수환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신문로 LG생활건강 본사 앞에서 유리병재사용시민연대 주최로 열린 ‘재사용 음료병 적극 확대’ 기자회견에서 유리병 사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카콜라 등 음료병은 현재 빈용기 보증금제를 통해 재사용 되고 있으나 대부분이 캔과 페트로 전환되어 사라지는 추세이다. 특히 유리병 소주도 마트에서 찾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은 “소주회사들이 페트병 소주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어, 소주는 유리병이라는 관념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멸종위기종인 재사용 유리병을 살리기 위한 조치를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소장은 “환경부는 일회용 페트병과 캔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또한 재사용 의무 비율 제도를 도입하되 재사용 용기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크게 줘야 하며, 생산자는 음식점부터 재사용 유리병 사용을 늘릴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국제 플라스틱 회의(이하 회의)에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박정음 서울환경연합 자원순환팀장은 “5차 회의의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연간 생산 규모 세계 4위의 석유화학산업 생산국임에도 이번 협약에 있어 플라스틱 오염의 해결책으로 열분해와 같은 재활용 산업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재활용은 우리에게 계속 소비해도 괜찮다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어, 물에 잠기고 있다면 바로 물이 나오는 수도꼭지를 잠그듯이 바로 플라스틱 생산, 소비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세라 리루프(Reloop) 연구원은 해외 사례를 소개하며 음료 용기 재사용 확대가 실현 가능하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독일에서 2019년 발효된 포장재법은 2022년까지 모든 음료 용기에 대해 70% 재사용 목표를 규정하고 있으며, 코카콜라는 독일에서 음료수병 재사용 인프라에 4천만 유로 이상, 한화로 560억 이상을 투자했다”며 “독일 사례에서 보듯이 세계적으로는 재사용을 확대해나가는 추세로 소비자도 지구도 유리병 콜라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극곰이 콜라를 마시던 그 유명한 TV 광고에서 북극곰은 페트병이 아닌 유리병 콜라를 마셨지만 지금은 식당에서도, 유리병 음료수가 희귀해졌다”고 말했다. 유리병 생수를 판매하는 소우주 최수환 대표는 “대한민국은 이미 매우 성공적인 순환경제 모델을 가지고 있다”며 “이 모델이 널리 널리 전파되어 나가길 소망하고 페트 생수병이 재사용 유리병으로 대체되고, 이 병이 코카콜라와 같은 음료회사와 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유리병 재사용 사례도 소개됐다. 한살림연합의 최혜영 환경활동회의 의장은 “생활협동조합인 한살림은 6가지 규격의 유리병을 재사용병으로 지정하여 70여 품목의 물품을 재사용병에 담아 판매하고 있다”며 “병 재사용 시스템은 충분히 실현 가능하며, 소비자들 또한 가치 소비의 측면에서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이미 선도적으로 재사용병을 쓰고 있는 기업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재사용병 적용 품목을 확대하고 다른 기업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리병재사용시민연대는 두레생협, 서울환경연합, 알맹상점,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자원순환사회로가는길, 정치하는엄마들, 한살림, 리루프(Reloop) 등 환경시민단체들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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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8
  • “‘플리시스’ 간단한 시술로 간질성 방광염 환자 삶의 질 개선”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일교차가 큰 환절기는 면역력 저하로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계절이다. 그 중 방광염은 면역력이 떨어지면 자주 발생해 ‘방광에 생기는 감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방광염은 주로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고, 여성의 절반 정도가 일생 중 적어도 한 번은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광질환은 가장 흔한 과민성 방광, 만성방광염, 간질성방광염이 대표적이다. 과민성방광은 방광의 기능이 약해지고 민감해져 급하게 요의를 느끼는 방광질환으로 요로감염이나 다른 명백한 질환이 없는데도 소변을 참지 못하거나 화장실 다녀오기 무섭게 다시 소변이 마려워서 자주 가게 되고, 잔뇨감 등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해진다. 만성방광염은 배뇨 시 찌릿한 통증, 하루 8회 이상 잦은 소변, 급박뇨, 잔뇨감 등이 특징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과로하면 재발이 잦은 것이 특징이다. 간질성방광염은 하루 15~20회 이상의 소변을 보는 것도 문제지만, 소변이 마려우면 하복부나 요도주변에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것이 더 큰 문제다. 특히 방광에 소변이 차면 날카로운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세균 원인이 아니기 때문에 항생제가 듣지 않고, 진통제나 평활근 이완제 등을 복용하면 잠시 뿐이며 근본 해결이 어렵다. 심각할 경우 내시경적 방광 소작술을 통해 병변을 제거하거나, 방광 수압 확장술을 고려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방광 내 약물 주입술과 같은 비침습적인 치료를 먼저 선택할 수 있다. 최근 간질성·재발성 방광염 치료 의료기기 '플리시스'를 출시한 동아에스티 의료기기사업부 이승준 선임을 만나 제품에 대해 소개과 함께 치료 기전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플리시스는 건강한 방광막을 보호하는 GAG(Glycosaminoglycans)층 성분(히알루론산과 황산콘드로이틴나트륨)을 활용한 생체재료물질로 손상된 GAG층을 직접 보충해 통증을 완화시키고 방광벽을 보호하는 의료기기다. 이승준 선임은 "플리시스는 간단한 시술로 바로 일상 복귀가 가능한 의료기기"라면서 "간질성 방광염의 경우 환자 삶의 질을 굉장히 저하시킬 수 있는 질병으로 플리시스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방광염은 10년 새 환자가 약 47%나 증가한 질병으로 그 중 간질성 방광염은 절대적인 수치가 크지는 않지만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간질성 방광염은 발생 원인을 알 수 없는 난치 질환으로 전체 환자 수는 2만 여명에 불과하다. 특히 소변에 포함된 이온, 미네랄, 노폐물, 세균 등 자극물질로 부터 방광을 보호하는 GAG 층이 손상돼 발생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방광염 치료제인 항생제로는 치료가 되지 않는다. 이 선임은 "플리시스는 방광 내 요로상피세포를 보호하는 히알루론산나트륨과 요로상피세포 장벽의 비투과성을 회복하도록 도와주는 황산콘드로이틴나트륨을 방광내 직접 주입해 손상된 GAG층을 보충한다"며 "보충된 GAG층으로 인해 방광의 통증을 개선시키고 완화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GAG층의 주요 성분인 히알루론산과 황산콘드로이틴의 방광내 치료는 방광염 환자의 3개월 및 12개월 후 방광 부피의 유의한 증가와 삶의 질 개선을 확인할 수 있다. 간질성 방광염 병리적 관찰을 위해 TNF-알파군과 히알루론산/황산콘드로이틴군의 염증유발을 실험실 환경에서 직접 비교한 결과, 염증을 약 8배 더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실제 방광의 GAG층에서 찾을 수 있는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반복적인 시술을 하더라도 체내 부담이 적어, 환자 상태와 증상에 맞게 유연한 처방이 가능하다. 이 선임은 "플리시스의 경우 제품 멸균 후 블리스터 포장을 채택해 제품 오염을 방지하고 감염 예방에 도움을 주도록 했으며, 카테터도 별도의 구성품으로 함께 동봉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요도관을 통해 직접 주입해야 하는 제품 특성상 감염 예방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데, 멸균은 물론 카테터까지 포함되어 있어 의료진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선임은 "플리시스는 직접적으로 방광벽을 코팅해 주는 제품이다보니 즉각적인 효과를 원하는 환자들에게 좋을 것 같다"며 "빈뇨나 급박뇨, 통증 등으로 고통을 받는 간질성 방광염 환자들 중 바로 일상생활 복귀를 원한다면 플리시스가 도움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비뇨기과협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가장 먼저 환자 교육 행동 치료를 실시하고, 그 다음 단계에서 약물 치료와 함께 GAG층 보충 의료기기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이 선임은 “간질성 방광염 치료에 있어서도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며 “배뇨에 문제가 있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적인 하복부 통증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 간질성 방광염을 의심해 보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플리시스는 생체재료물질을 기반으로 만들어 반복적인 시술도 부담이 적어 치료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플리시스를 통해 방광염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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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 ‘말 많은’ 건강보험 ‘비급여’ 그것이 알고 싶다
    실손보험 등장으로 의료기관서 비급여 진료 확대 추세 건보공단 노조 “‘급여+비급여’ 혼합진료 통제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비급여 진료가 증가하고 있는 의료비 부담의 주범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손보험과 연계된 불필요한 비급여 진료가 확대되면서 △실질의료비 부담 증가 △과잉 진료 위험 △건강보험 지속가능성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비급여 진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급여 진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자 정부는 지난 2월 4일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을 통해 도수치료·백내장 수술 등 ‘비중증 과잉 비급여’에 대한 혼합진료를 금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비급여 진료’란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전액 부담하는 비용으로, 의료기관이 자율적으로 결정한 금액에 대해 환자가 모두 부담하는 비용으로 의료기관마다 금액이 다를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기능과 역할’ 자료에 따르면 비급여 진료 대상 기준은 △업무 또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경우 △신체의 필수기능개선 목적이 아닌 경우 △예방진료로서 질병, 부상 등의 진료를 직접 목적으로 하지 않는 경우 △보험급여 시책 상 인정하기 어렵거나 건강보험급여 원리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 등이라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환자들이 비급여 진료를 받을 경우, 비급여 진료 전에 환자 또는 환자보호자에게 제공 항목과 가격을 미리 설명하도록 의료법 제45조에 명시했다. 심평원은 의료법 제 45조 2항에 근거해 2013년부터 국민들이 의료기관을 선택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별 비급여 진료비용을 분석해 공개하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 심평원 홈페이지 또는 ‘건강e음’에서 △비급여 565개 항목 △지역별 병원규모별 비급여 진료비 정보 △비급여 진료비 최고·최저 금액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실손보험의 등장 이후 비급여 진료가 폭증하고 있다는 지적이 관심을 끌고 있다. 더불어민주연합 국회의원 비례대표에 당선된 김윤 서울대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지난 2월 열린 토론회에서 “2010년부터 2021년까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해 왔던 시기에 대학·종합병원의 비급여는 줄어든 반면에 의원은 늘었다”며 “비급여 진료를 병원과 의원급에서 많이 하니까 개원이의 수입은 빠르게 올라가고 대학 교수와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의사의 월급은 비교적 느린 속도로 올라가서 이 격차가 커지니 대학 교수가 사표 내고 동네 병원으로 몰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비급여 진료 폭증을 줄이기 위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혼합진료 금지’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재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급여분야인 물리치료를 하면서 비급여인 값비싼 도수치료를 함께 받도록 하거나, 급여분야인 백내장 수술을 할 때 비급여인 수백만 원짜리 다초점렌즈 삽입술을 같이 하도록 한다”며 “혼합진료로 인한 의료비 부담 증가, 건강보험 재정 악화 등의 부작용은 심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철중 위원장은 “(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에는) 의료비 절감을 위해 도수치료 등과 같은 비급여에 대해 급여진료와의 혼합을 금지하겠다는 ‘혼합진료 일부 금지’가 담겨 있으나 건강보험의 근본적인 지불제도 개혁으로는 미흡한 수준”이라며 “국민의 실질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건강보험의 보장률을 획기적으로 높을 수 있는 방안으로서, 행위별 수가제 개편과 더불어‘혼합진료 금지’등 진료비 지불체계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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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6
  • 한국여자의사회 홍순원 신임 회장 “여당 참패, 의료개혁 방식 질타”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한국여자의사회(이하 여자의사회) 신임 홍순원 회장(강남세브란스병원 병리과 교수)은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것은 정부의 의료개혁 방식을 질타한 것으로, 의대 정원 증원 정책으로 인한 의료계 혼란을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년 임기를 마무리한 여자의사회 백현욱 회장은 청년 여의사들과 소통을 강화한 것을 주요 성과를 꼽았다. 13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여자의사회 제 68차 정기대의원총회(이하 정총)에서 백현욱 회장은 “임기 중 회원의 리더십 강화, 의료전문단체로서 사회적 역량 발휘와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의료봉사와 약자에 대한 배려를 놓치지 않고자 하였다”며 “기존 장학사업과 함께 청년여의문학상 제정으로 청년 여의사들과 소통과 리더십을 강화하고자 하였다”고 말했다. 백 회장 임기 중 여자의사회는 사무국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고, 튀르키예 지진 구호 성금을 세계여자의사회를 통해 전달했다. 이날 정총에서 취임한 홍순원 회장은 현 의료계 혼란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의대 정원 증원 정책 등으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다”며 “여성 의사로서 이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의대 정원 증원으로 큰 혼란이 야기됐다”며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것은 의료개혁 방식을 질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 회장은 임기 중 △의료계 성평등, 일과 생활의 균형 문제 사안에 적극 대처 △여자의사회 회원 교육 프로그램 마련 △세계 여성 건강과 인권 향상 기여 △여성 단체와 연계해 여성 인권 문제 개선 △사회적으로 소외된 곳에 의료 서비스 관심 닿도록 노력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총 시상식에서는 △이향애 동회의원 대표원장이 여의대상 길봉사상 △박성혜 서울대의대 병리학교실 교수가 JW중외학술대상 △차영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근 책임위원이 한독여의사학술대상 △정선재 연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부교수가 한미젊은의학자학술상 △박신혜 국립암센터 외과 전임의와 최진아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전임의가 보령전임의학술상을 수상했다. 한편, 축사를 위해 (참석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은 “의사 회원들의 뜻을 모아 강력한 조직을 갖추어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전면 백지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회무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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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3
  • ‘의정 사태’ 중에 당선된 병원협회 이성규 차기 회장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현재 병원계는 어려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어 대한병원협회(이하 병협) 회장 당선자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 최우선적으로 의정사태 문제 해결을 위해 뛸 것입니다” 이성규 동군산병원 이사장(대한중소병원협회 회장)이 병협 국제학술대회(Korea Healthcare Congress, KHC) 기간 중인 1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이상덕 후보(대한전문병원협회장·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이사장)와 경합 끝에 차기 병협 회장에 당선됐다. 이성규 차기 병협 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이번 전공의 사직으로 인한 의료 대란을 끝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기 회장은 “차근차근 실타래를 푸는 심정으로 한걸음씩 나갈 것”이라며 “우선해야 할 것은 회원들의 뜻을 파악하고 의료계를 대변하는 대표 기관으로 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병원 쏠림으로 대표되는 ‘의료전달체계 정상화’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이 차기 회장은 “의료 생태계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무한 경쟁보다는 각자의 주어진 역할과 의무를 다하며, 존중받는 의료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무한경쟁을 해소하고 의료전달체계가 정상적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하며, 크게 불거진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차기회장은 전북대의대를 졸업한 신경외과 전문의로 대한중소병원협회 회장 △병협 기획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임기는 5월 1일부터 2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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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2
  • ‘여소야대’ 총선 결과...“의대 정원 갈등 사태 속히 해결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10일 끝난 22대 국회의원선거 결과 ‘여소야대’ 의회 상황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보건의료환자단체들은 국민의 민의를 잘 파악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으로 인한 의료대란을 조속히 해결해줄 것을 정부에 주문했다. 4.10 국회의원 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175석 △국민의힘·국민의미래 108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을 얻었다. 보건·의료·환자 단체들은 총선 결과 입장문을 통해 현 의료대란을 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정부의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 발표로 촉발된 전공의 병원 사직 사태가 7주째 이어지고 있다. 암, 백혈병 등 중증질환자들은 항암치료, 골수검사와 조혈모세포이식술, 심장 수술 일정이 연기돼, 불안 속에서 치료받는 병원에 수시로 연락하며 진료 일정을 확인하고 있다. 희귀난치성질환 환아의 부모는 약물치료를 받기 위한 전제조건인 조직검사 일정이 미뤄져 크게 상심하고 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이하 환연)는 11일 성명을 내고 의료현장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지난 5일부터 국회의 중재를 요구하는 국민동의 청원을 제기한 환연은 △의료진의 조속한 복귀를 위해 국회가 중재하고 △국회가 이번과 같은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입법을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환연은 △보건의료 법제도화 시 반드시 환자 참여 보장 △의료인 인력 확충은 응급의료, 중증외상, 소아중증, 흉부외과, 심뇌혈관, 분만 등 기피과 필수중증의료에 집중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정책도 강화 △신약의 신속한 건강보험 등재 △간병 돌봄과 생애 말기 돌봄을 환자중심으로 재설계 △환자안전사고 관련 환자·환자보호자 자율보고 및 예방활동 참여 활성화 △장기기증에 대한 국민 인식을 개선하고, 기증자 예우를 강화 등 장기이식 비용 국가 책임제 △의료인 집단행동 시에도 응급실, 중환자실 등 정상 작동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 △수련병원은 전문의 중심의 환자 치료 시스템 마련 △‘진료지원인력’ 법제화 등 22대 국회에 바라는 10대 환자정책을 제안했다. 경실련은 11일 총선 결과 토론회를 열고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정책이 바람직하지만 실행을 위한 세밀한 정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송기민 경실련 보건의료위원장(한양대 보건학과 교수)는 “의사 인력 2,000명 증원은 지역 의료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정책으로 적절했다”면서도 “이 문제(전공의 사직)가 해결되지 않고 길어지면서 국민들이 더 불안하게 만든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정책 집행자는) 정책 발표 전 이해관계자를 분석하고 관련 단체를 대상으로 사전 정지작업도 있어야 함에도 그렇지 않았다”며 “의대 2,000명 증원은 지역 의료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정책이 되기 위해, 실행을 위한 세밀한 정책으로 아쉬운 측면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보건의료노조도 11일 총선 결과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의사 진료거부 사태를 조속히 해결해 국민생명을 살리는 것은 민생현안 중의 첫 번째 민생현안”이라며 “필수의료·지역의료·공공의료를 살리고 왜곡된 의료체계를 바로 세우는 의료개혁은 개혁과제 중의 첫 번째 개혁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의사 진료거부 사태로부터 가장 큰 고통과 피해를 입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부터 만나야 한다”며 “그리고 의사를 국민의 적으로 내몰 것이 아니라, 국민의 의사가 되도록 국민의 마음을 담아 의사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전공의 사직으로 인한 의료대란을 해결하기 위한 논의 장을 정부-의사 외에 △환자단체 △노동시민사회단체 △전문가 들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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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인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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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헬바', 중증 COPD 환자의 악화발생 위험 감소 효과 뛰어나
    ▲ 미국 텍사스대학 보건과학센터 호흡기 및 중환자의학과 안토니오 안주에토(Antonio Anzueto) 교수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만성폐쇄성폐질환(이하 COPD) 치료에 있어 LAMA+LABA 요법의 효능에 대한 과학적 근거들이 축적되면서 그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최근 개정된 국제, 국내 가이드라인에서도 이런 분위기는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국제 가이드라인인 2018 GOLD 가이드라인은 LABA(지속성 베타2 항진제)와 LAMA(지속성 항콜린제) 등이 폐기능, 호흡곤란, 건강상태를 향상시키고, 악화 발생률을 감소시킨다고 언급하고 있으며, LAMA+LABA 복합제는 단일제 대비 FEV를 개선시키고 증상을 감소시킨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에 2018 GOLD 가이드라인은 B 그룹 환자군에서부터 LABA, 또는 LAMA 등 지속성 기관지확장제 사용 후 증상이 지속될 경우 바로 LABA+LAMA 복합제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의 2018 COPD 진료지침은 오히려 국제 가이드라인보다 더 빠른 단계부터 LABA+LAMA 요법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현재도 LABA+LAMA 요법에 대한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LABA+LAMA 요법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베링거인겔하임 LAMA+LABA 복합제 '바헬바 레스피맷' COPD 관리에 LABA+LAMA 복합제 역할 갈수록 중요해져 미국 텍사스대학 보건과학센터 호흡기 및 중환자의학과 안토니오 안주에토(Antonio Anzueto) 교수는 현대건강신문과 만나 COPD 악화 관련 대규모 임상연구인 DYNAGITO를 통해 살펴본 COPD 관리에 있어 LABA+LAMA 복합제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소개했다. DYNAGITO는 LABA+LAMA 복합제인 바헬바 레스피맷(이하 바헬바)이 LAMA 단독 치료제인 스피리바 레스피맷(이하 스피리바) 대비 COPD 악화 감소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7,800명 이상의 COPD 환자를 대상으로 52주간 진행된 대규모 글로벌 임상연구다. DYNAGITO 임상연구 결과, 바헬바는 스피리바 대비 중증도-중증의 COPD 악화 발생률을 7%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안주에토 교수는 “COPD 환자에게 악화가 발생하게 되면 질병의 진행을 가속화시키고 입원을 유발하게 된다”며 “악화로 인한 입원은 환자의 삶에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치료비용 역시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악화에 따른 입원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은 전체 COPD 치료비용의 약 70%를 차지한다는 연구결과들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환자들로 하여금 입원을 줄일 수 있는 치료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바헬바, 스피리바 대비 중등도-중증 악화 발생률 20% 낮춰 안주에토 교수는 “장기지속형 기관지 확장제인 티오트로피움(스피리바)은 악화 발생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여러 연구들을 통해 꾸준히 입증해 왔고, 이러한 효과를 바탕으로 그동안 악화 발생률 감소를 위한 표준치료제로 사용되어 왔다”며 “이번 DYNAGITO 임상연구를 통해 복합제 사용이, 전신적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항생제의 병용투여를 필요로 하는 중등도-중증의 악화와의 관련성이 더욱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로, DYNAGITO 바헬바는 스피리바 대비 전신적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단독투여를 필요로 하는 중등도-중증의 악화 발생률을 20%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신적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항생제의 병용투여를 필요로 하는 악화 발생률을 9%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와 관련해 안주에토 교수는 바헬바가 스피리바 대비 악화발생률을 감소 시켰다는 사실 자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스피리바는 그 자체로 악화 발생 위험감소 효과가 매우 뛰어난 약제”라며 “하지만, 복합제가 단일제보다 악화발생률을 더욱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결과 복합제가 단일제 대비 환자들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삶의 질을 개선시켰는데 이는 상당히 의미있는 중요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또 DYNAGITO 임상연구에서 새로운 이상반응이나 안전성 문제는 발견되지 않아 바헬바와 스피리바 간의 안전성 프로파일에 있어 차이점을 확인하지 못했다. 안주에토 교수는 “최근의 다양한 연구결과들을 고려해 보았을때, 증상이 있고 GOLD 가이드라인상 B군에 해당하는 환자들에 대해서는 1차치료제로 LAMA+LABA 병용요법을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COPD를 첫 진단 받았더라도, 이미 증상이 있고 악화를 경험한 적이 있다면 LAMA+LABA 복합제를 통해치료를 시작해야한다”고 말했다. ▲ 안주에토 교수는 “악화가 발생하면 먼저 환자의 특징을 살펴봐야 한다”며 “LAMA+LAMA 복합제로 치료하는 환자에서 악화가 발생할 경우, 이 환자가 혈중 호산구 수치가 높은 지, 만성기관지염이 있는 지, 기관지확장증이 있는지 등에 따라 추가치료를 어떻게 해야할지 결정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악화 발생시에도 환자의 특성에 따라 ICS 선택 신중해야 또한, GOLD 가이드라인에서는 LAMA+LABA 병용요법을 통해 치료를 하다가 악화가 발생하면 ICS를 추가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그는 바로 ICS를 추가할 것이 아니라 환자의 특성에 따라 로플루밀라스트(roflumilast), 진해거담제(mucolytic), 아지트로마이신(azithromycin) 등을 추가하는 방식을 고려하는 것을 추천했다. 안주에토 교수는 “악화가 발생하면 먼저 환자의 특징을 살펴봐야 한다”며 “LAMA+LAMA 복합제로 치료하는 환자에서 악화가 발생할 경우, 이 환자가 혈중 호산구 수치가 높은 지, 만성기관지염이 있는 지, 기관지확장증이 있는지 등에 따라 추가치료를 어떻게 해야할지 결정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예를들어 혈중 호산구수치가 높다면 ICS나 항인터루킨-5 단일클론항체(anti IL-5) 치료를고려할 수 있으며, 만성기관지염이 있는 경우 로플루밀라스트나 진해거담제를 추가해 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ICS 사용과 관련해서는 약물의 효과도 중요하지만, 안전성을 고려해 보다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안주에토 교수는 “IMPACT 임상연구에서 ICS를 사용한 환자에서 그렇지않은 환자에 비해 폐렴의 발생률이 약 5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환자의 특성, 혹은 계절적인 특징에따라 반드시 필요한 환자에게만 적절히 ICS를 사용하면 된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LAMA+LABA 병용요법이 COPD 관리에 있어 매우 핵심적인 요법이며, 향후에는 조기치료가 가능한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도 오염물질 등 환경적인 문제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금연을 통한 조기개입이 어떻게 가능한지 등에 대해 연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안주에토 교수는 “금연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하고 싶다. 얼마나 많은 담배를 피는지 보다 얼마나 오래 흡연을 해왔는지가 더 중요한 요인”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COPD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금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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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7-09
  • 트라마돌 함유 약물 부작용 많아...의존성·오남용 우려도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에 대한 경고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해열·진통·소염제 중 트라마돌(tramadol) 함유 약물의 부작용이 가장 많아 보다 엄격한 약제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트라마돌은 중증 및 중등도의 급만성 통증에 사용하는 진통제이며, 미국에서는 마약성 진통제로 지정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 강지은 국립중앙의료원(NMC) 약제부장(오른쪽 사진)은 4일 열린 공공보건의료연구소 제8차 심포지엄에서 트라마돌 함유 약물 사용 현황과 약물이상반응 발생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강 부장은 “트라마돌은 그 구조와 기전이 마약류와 유사하고 의존증, 금단증상, 호흡억제를 일으키는 약물이상반응 또한 비슷하다”며 “2013~2017년에 국립중앙의료원 의약품안전센터에 보고된 부작용 중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인 약물이 트라마돌 성분제제였다”고 밝혔다. 실제로, 트라마돌 제제는 마약 사용력 유무에 관계없이 의존성 발현이 가능하고, 특히 장기간 사용자는 약물의존의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 강 부장은 “전체 비스테로이드계 소염제(NSAIDs) 약물 이상반응의 80% 이상을 트라마돌 함유 제제가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6년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보고된 트라마돌 함유약제의 이상반응은 오심, 구토, 어지러움순이었으며, 특히 중대한 이상반응의 발생율은 2세 미만이 16.4%, 51~80세가 5.5%로 높았다. 강 부장은 “트라마돌은 중독 가능성이 있으므로 오남용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며 “특히 트라마돌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트라마돌에 대한 현재보다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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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7-04
  • 배우 조진웅 “다이어트 한 번 해보니 더 못하겠더라”
    ▲ 배우 조진웅은 영화 ‘독전’에서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날카로운 턱선과 홀쭉한 몸으로 변신, 오랫동안 ‘이 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 역을 소화했다. 배역을 위해서 체중을 감량한 후 작품이 끝나 체중 감량도 마친 그. 행복하게 건강을 유지하는 그만의 비결을 들어보자. [현대건강신문] 배우 조진웅은 영화 ‘독전’에서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날카로운 턱선과 홀쭉한 몸으로 변신, 오랫동안 ‘이 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 역을 소화했다. 배역을 위해서 체중을 감량한 후 작품이 끝나 체중 감량도 마친 그. 행복하게 건강을 유지하는 그만의 비결을 들어보자. 작품을 위한 10kg의 체중 감량 그는 영화 ‘독전’의 배역을 맡은 후 체중을 10kg 정도 감량했다. 기존의 체중과 큰 차이는 없지만 체지방이 많이 빠진 탓에 외형적인 변화는 꽤나 크게 느껴졌다. 영화가 끝난 이후 그는 감량을 멈추고 원래의 생활로 돌아갔다. 몸무게 역시 원래의 숫자로 돌아왔다. 힘들게 체중을 감량한 것이 아깝지 않을까. “원래 몸으로 다시 돌아온 지금이 너무 행복합니다. 제가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고 있어요. ‘조각미남’이란 수식어를 지닌 배우들은 따로 있는 것 같아요. 그들의 DNA 덕분이죠. 그런 친구들을 술자리서 만나면 ‘난 죽어도 너희처럼 못 산다’고 말해요. 다이어트를 하는 배우들을 보면 김치까지 씻어 먹거든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제가 한 번 해보니 못하겠더라고요.” ‘다이어트’라는 소리만 들어도 손사래를 치는 그는 무리한 체중감량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오히려 건강에 더욱 독이 되는 것 같다고 말한다. 너무 많은 제한들을 두지 않고 지나치지 않은 선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즐기며 생활하는 것이 더욱 건강한 삶이 아니겠느냐며 웃어보인다. 독특한 매력을 지닌 작품 조진웅은 영화 ‘독전’ 촬영 당시의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처음 ‘독전’의 시나리오를 봤을 땐 쉽게 생각했어요. 단순한 범죄오락물이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작품을 촬영하면서 점점 머리가 복잡해지더라고요. 자꾸 질문을 던지게 되고요. 지금까지 출연한 영화 중 내게 직접 질문한 작품은 없었거든요. 희한했어요”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특히 얼마 전 세상을 떠난 고 김주혁에 대한 이야기가 빠지지 않았다. 스크린 안에서 굉장한 존재감을 발휘하던 그를 더이상 스크린에서 만날 수 없다는 것에 그는 큰 슬픔과 아쉬움을 내비쳤다. “촬영 중간에 분장실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함께 연기하던 배우가 갑자기 뛰어들어 왔습니다. 절 크게 부르면서 헐레벌떡 뛰어오는데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했죠. 그 배우가 뛰어와 머뭇거리면서 휴대전화를 내밀었는데 김주혁 선배가 돌아가셨다는 기사가 떴더라고요” 그는 말을 잠시 끊었다. 천장을 바라보며 슬픔을 삭이는 듯 했다. 이후 그와 촬영 스태프들 모두 너무나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그와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는 것이 큰 기쁨이었다고 말한다. “그와 협연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제겐 행운이었습니다.” 슬럼프를 이기는 유일한 힘, 팬 그는 팬들과 스타가 닮아간다고 말한다. 독하게 다이어트를 한 자신처럼 자신의 팬들도 꽤나 독한 편이라고. 자신이 가는 곳마다, 시사회를 하는 곳마다 찾아오는 팬들에게 자신을 그만 따라오라고 하면 팬들은 ‘그래도 우린 네가 좋다’며 반말로 소리를 지르는 것은 아주 흔하게 있는 일. 그럼 조진웅은 팬을 불러 세워 ‘이리와봐. 왜 반말하니? 나도 마흔살이 넘었는데’라고 장난으로 맞받아친다. 그만큼 그와 팬 사이에 격의가 없음을 느낄 수 있었다. 조진웅은 자신의 팬들에 대해 농담처럼 너스레를 떨면서도, 슬럼프에 빠진 그를 구해준 건 팬들의 힘이라고 은근슬쩍 마음을 내비쳤다. “저도 딜레마에 빠지고 타율이 안 좋을 때가 있잖아요? ‘3할 타자’라 해도 시즌 중엔 분명히 슬럼프가 오거든요. 그럴 땐 가족들도 타율을 높여주지 못해요. 유일하게 가능한 사람들이 바로 팬이죠.” 그는 구체적인 경험담도 공개했다. “정말 뭔가가 안 될 때가 있었어요. 그럴 때 우연히 팬의 편지 하나를 읽었는데, ‘당신이 있어서 내가 꿈을 꾼다’는 글귀가 있는 거예요. 정말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래, 내가 현장 가서 죽이게 연기할거야’라는 마음이 절로 들어요. 팬이 아니고선 줄 수 없는 힘이죠.” 그는 최근 새로운 작품의 촬영에 들어갔다. 불과 이틀 전에도 밤샘 작업을 했다는 그는 여전히 온 힘을 다해 연기하고 있다. 살아가며 수많은 질문들에 부딪히지만 모든 질문의 답은 간단하다고 말하는 배우 조진웅. 그가 꿈꾸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언제나 응원한다. [자료=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 서부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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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7-03
  • 뇌전증 환자 가입 가능한 보험 어떻게 나왔을까?
    “뇌전증 증세 한 번만 발생해도 보험 가입 안 되는 것 이해 못해”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이상암 교수, 보험상품화 과정 소개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뇌전증 환자도 실손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뇌전증 환자가 한 번만 증상이 발생해도 보험에 가입할 수 없었다. 뇌전증을 앓고 있다는 이유로 보험가입이 거절되는 것은 심각한 사회적 차별이라는 지적이 있었지만 선뜻 뇌전증 환자가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을 만드는 보험사들은 없었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이상암 교수(오른쪽 사진)는 “뇌전증은 예전에 간질이나 전간(癲癎)이라고 불렸는데 이는 미쳤다는 말로 사회적 낙인이 심하게 박혀있어 문제가 됐다”며 “뇌전증 환자도 70% 정도만 자신이 뇌전증인지 알 정도로 병에 대한 인식이 낮다”고 말했다. 대한뇌전증학회의(뇌전증학회) 조사 결과 전 국민의 20만이 뇌전증에 대해 알고 이 중에서 20% 정도가 뇌전증이 어떤 질병인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뇌전증은 뇌의 신경세포가 일시적 이상을 일으켜 의식 소실이나 발적 등 행동 변화나 뇌기능의 일시적 마비 증상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반복적으로 증세가 나타날 경우 뇌전증으로 진단한다. 뇌전증을 치료하는 전문의들은 뇌전증 환자에 대한 보험 가입 거부가 뇌전증에 대한 인식 부족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했다. 이상암 교수는 “간질에서 뇌전증으로 병명이 변경된지 5년이 지났지만 뇌전증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낮아 사회적 낙인이 그대로 남아있다”며 “뇌전증은 정신병도 아니고 뇌에서 전기가 형성돼 생기는 질환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뇌전증학회 홍승봉 회장(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전증은 적절한 약물 또는 수술로 증상이 잘 조절되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나 직장생활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뇌전증의 증상 정도에 따른 위험률을 산정해 뇌전증 환자들도 사보험에 가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초까지 뇌전증 환자들은 사보험에 철저하게 배제돼 있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뇌전증학회는 뇌전증 치료 내용이 담긴 제안서를 여러 보험사에 보냈다. 뇌전증학회 사회위원장으로 활동하는 이상암 교수는 “뇌전증에 대한 정보가 담긴 제안서를 유명 보험사에 보내 위험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왔다”며 “그 과정에서 단 한 번의 경기(발작)만 있어도 보험 가입이 절대 불가능하다는 말을 들어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제안서를 보낸 뒤 답신이 온 곳은 메리츠화재 한 곳이었다. 이 교수는 “(뇌전증 환자) 보험을 개발해 학회가 독점하는 것도 아니고 뇌전증 환자들에 대한 차별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었는데 한 곳이라고 호응해 다행”이라며 “환자의 선택 폭이 넓어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에서 만든 뇌전증 환자를 위한 보험은 지난 5월 출시돼 뇌전증 환자가 일정 조건이 되면 가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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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7-03
  • 입대 전 국가의 아들, 아프면 당신 아들...군 피해자 가족 청와대 기자회견 열어
    ▲ 입대 8개월 만에 한강 다리에 투신한 조성현 일병의 어머니 이근옥 씨(오른쪽)는 “아들이 ADHD인 것을 아들이 죽은 뒤 알게 됐다”며 “왜 군에서는 아들의 병을 부모들에게 알리지 않았는지 알고 싶다”고 절규했다. ▲ 지난 2016년 3월 뇌졸중이 발생했지만 두드러기 약을 처방받고 사망한 홍정기 일병의 어머니 박미순(오른쪽)씨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군 의료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군피해치유센터와 군대에서 아들이 숨진 어머니들은 지난 28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된 군 의료체계로 인한 억울한 죽음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군피해치유센터와 군대에서 아들이 숨진 어머니들은 지난 28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된 군 의료체계로 인한 억울한 죽음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6년 3월 뇌졸중이 발생했지만 두드러기 약을 처방받고 사망한 홍정기 일병의 어머니 박미순 씨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군 의료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입대 8개월 만에 한강 다리에 투신한 조성현 일병의 어머니 이근옥 씨는 “아들이 ADHD인 것을 아들이 죽은 뒤 알게 됐다”며 “왜 군에서는 아들의 병을 부모들에게 알리지 않았는지 알고 싶다”고 절규했다. 군피해치유센터 공복순 대표는 “내 아들도 뇌수막염이 생겼는데 타이레놀 2알 먹고 숨졌다”며 "아들이 의식을 잃고서야 군에서 전화가 왔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장병 복무여건 개선과 장병 건강권 보호, 민군협진 개념 하에 최고의 치료 보장이 속히 실현되기를 바란다”며 “국가를 믿고 군대에 보냈는데 입대 전에는 국가의 아들이라고 말하고 아프면 당신 아들이라고 말하는 군의 처사에 너무도 억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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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6-29
  • “성인 중증 아토피, 산정특례 어렵다면 치료제 급여라도”
    ▲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이동훈 교수는 “성인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얼굴과 목에 병변이 90% 이상으로 많아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삶의 질은 오히려 건선보다도 더 떨어진다”고 밝혔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중증 건선 환자의 삶의 질이 암환자보다 나쁘나는 조사결과가 나오면서 중증건선은 산정특례 대상이 됐다. 이에 따라 건선 환자들은 경제적 부담 없이 생물학적 제제에 대한 사용이 가능해 졌다. 하지만, 중증 건선과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증 아토피 환자들은 산정특례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아토피가 소아질환이라는 인식이 강해 성인 아토피 질환 자체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성인 아토피피부염은 단순한 피부병이 아닌 만성적인 전신 면역 질환으로 장기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수적이다.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이동훈 교수는 “성인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얼굴과 목에 병변이 90% 이상으로 많아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삶의 질은 오히려 건선보다도 더 떨어진다”고 밝혔다. 성인 아토피도 유아·어린이에서 나타나는 아토피처럼 극심한 가려움과 발진, 건조증, 발적, 부스럼, 진물 등을 동반하며 출혈, 균열 이차감염 등을 야기한다. 특히 악화기에 접어들면 발적, 부종, 수포, 삼출, 박리와 같은 급성 병변이 나타나며,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의 경우 악화기가 빈번하게 나타나 1년 중 1/3 이상 지속된다. 또한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성인 환자들이 겪고 있는 신체적 고통은 정신건강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성인 아토피 환자의 55%가 1주일에 5일 이상 극심한 가려움증으로 인한 수면장애에 시달리고 있으며, 3명 중 1명은 불안·우울과 같은 정신건강 문제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 건선 환자보다 삶의 질 크게 떨어져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측정하는 지표인 피부과-삶의 질 지수(DLQI)를 비교했을 때 피부습진을 겪는 환자들은 건선 환자보다도 삶의 질이 크게 떨어졌으며, 연구 결과 건선 환자보도다 불안·우울·수면장애 증상을 더 많이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부분은 아토피를 유·아동기 질환으로 인식해 성인 아토피 환자가 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다. 문제는 성인 아토피를 앓는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현행 치료제들로는 효과적인 치료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 중 많은 수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승인된 치료법이 없고 오프 라벨 사용과 관련된 부작용 위험 때문에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투여 가능한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내약성이 있는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토피피부염은 지속적인 관리보다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악화기를 잘 다스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악화기는 중등도일 때 2배, 중증일 때는 무려 3배가 높게 나타난다. 현재의 치료법으로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 완화시킬 수는 있으나 반복되는 악화기를 차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허가를 받은 듀피젠트는 중증도-중증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치료하는 전문의약품이다. 전신 치료가 필요한 중등도-중증 성인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승인된 최초의 표적 생물학적 제제로 아토피피부염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물질인 인터루킨-4와 13의 신호 전달을 선택해 억제하는 획기적인 치료제다. 이 교수는 “중증 아토피 환자들은 산정특례는 당장 어렵더라도, 새롭게 출시된 효과적인 아토피 치료제에 대해 급여만이라도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이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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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6-28
  • 쎄레브렉스, 바뀌는 통증치료제 시장서 새롭게 주목
    ▲ 경희대의대 류마티스 내과 홍승재 교수는 “국내 골관절염 환자 65%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80%는 위장관계 위험인자를 3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진통제 선택시 위장관계 부작용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마약성 진통제 남용에 대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비마약성 진통제들이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는 수술 후 통증이나 관절염으로 인한 만성통증 관리에 주로 쓰여왔다. 통증 관리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오피오이드는 그러나 강한 중독성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실제 미국에서는 2016년 한 해 동안 오피오이드 중독으로 6만4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중독성이 없지만,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할 비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현재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비마약성 진통제는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세레콕시브 등 비스테로이드 항염제(이하 NSAIDs) 계열 약물들이다. 하지만, 인구 고령화 등으로 인해 심혈관계 안전성과 위장관계 안전성까지 고려한다면 세레콕시브, 그 중에서도 ‘쎄레브렉스’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쎄레브렉스(성분명 세레콕시브)는 소염작용, 진통작용을 나타내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 약물로 골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뿐만 아니라 강직성 척추염의 증상 및 징후의 완화, 성인의 급성 통증완화, 원발월경통 치료에 대해 효능 및 효과를 인증 받았다. 비마약성 진통제 선택 시, 위장관계 부작용 고려해야 경희대의대 류마티스 내과 홍승재 교수는 “국내 골관절염 환자 65%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80%는 위장관계 위험인자를 3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진통제 선택시 위장관계 부작용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NSAIDs 약물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나프록센의 경우 위장관계 위험을 고려해 PPI (PPIproton pump inhibitor) 제제와 함께 사용한다. 하지만, 최근 PPI 제제의 남용이 골다공증은 물론, 신장과 치매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PPI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홍 교수는 그러나 “위장관계 위험인자 개수가 높을수록 COX-2 억제제 단독 또는 병용 비율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며 “60세 미만 환자에서도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나 고용량 NSAIDs 사용, 알코올 섭취 등 위험인자 보유율이 높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위장관계 안전성이 입증된 COX-2 억제제 '쎄레브렉스'의 사용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쎄레브렉스는 골관절염 또는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인한 만성 통증이 있는 환자 2만 4,081명을 대상으로 약 10여 년에 걸쳐 장기간 NSAID 사용에 대해 전향적으로 평가한 PRECISION 연구를 통해 심혈관계, 위장관계 안전성을 입증했다. 연구 결과 쎄레브렉스는 심혈관계 안전성이 이부프로펜과 나프록센 대비 열등하지 않았으며, 위장관계 사건 역세 나프록센 대비 29%, 이부프로펜 대비 35% 낮게 나타났다. 또한 이 연구에서 쎄레브렉스는 이부프로펜 대비 신장 사건 발생률도 유의하게 나타났다. 쎄레브렉스, 아스피린과 함께 복용해도 안전 홍 교수는 “쎄레브렉스는 FDA에서 첫 번째로 승인된 COX-2 선택적 억제제이며, COX-2 억제제는 기전적으로 비선택적인 NSAIDs에서 COX-1, COX-2 억제로 인해 발생하는 위장관 및 신장, 혈소판 관련 사건의 발생 위험이 적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COX-2 억제제의 위장관계 안전성 우수성은 입증되었으나 바이옥스가 시장에서 퇴출된 후 심혈관계 안전성 입증이 요구됐다”며 “쎄레브렉스는 PRECISION 임상과 심혈관계 고위험 환자 대상으로 진행된 CONCERN 연구를 통해 심혈관계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특히, 올 4월 미국 FDA의 NSAIDs 안전성 검토위원회 회의에서 쎄레브렉스의 심혈관계 안전성이 입증되었음이 재차 확인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홍 교수는 쎄레브렉스의 또 다른 장점으로 아스피린과의 병용이 자유로운점을 꼽았다. 나프록센과 이부프로펜 모두 심혈관계 안전성을 입증했지만, 아스피린의 약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안전하게 병용이 가능한 쎄레브렉스가 더욱 주목 받고 있다는 것. 홍 교수는 “인구고령화로 인해 아스피린 복용 환자가 늘고, 심혈관계 안전성 이슈가 계속되면서 NSAIDs를 선택할 때는 위장관계 안전성은 물론 아스피린과의 병용 여부에 대해 다시한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18-06-27
  •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위해 제약·유통 인프라 개혁 필요”
    ▲ 암참(AMCHAM)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세미나 2018에서 김용익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문케어와 의료기기·제약산업’에 대해 발표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를 앞세운 ‘문재인케어’가 제약산업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22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암참(AMCHAM)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세미나 2018에서 김용익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문케어와 의료기기·제약산업’에 대해 발표했다. 김 이사장은 “효과 좋고 안전하고 경제적인 의약품의 확보는 제약산업과 보험자 공통의 목표”라며 “의약품 개발과 허가, 사용 전 과정에서 효과, 안전성, 효율성을 달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제약사 등 이해관계자와 건강보험의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재인 케어와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는 ▲퇴장방지의약품 등 저가필수약제의 적정가격 보상과 ▲제네릭의 품질 및 가격경쟁의 활성화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지속 등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보험자와 제약산업이 적정이윤과 산업발전을 위한 상호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이사장은 “한국의 제약산업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고 불만도 많다. 육성을 해야 하지만,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기업과 행태에 대해서는 조속한 시기에 정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며 “건강보험 지속가능성을 위해 제약·유통의 인프라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구개발과 새로운 투자로 산업발전을 선도하고, 내수시장을 넘은 수출기반 산업으로의 발전이 필요하다”며 “또 원가절감을 위한 인프라 개혁을 위한 상호노력이 필요하다. 처방, 조제, 사용영역의 낭비 요소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18-06-22
  • 한국건강학회 창립...헌법에 국민 건강권 보장해야
    ▲ 21일 한국건강학회는 서울대학교 의학대학 행정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초대 이사장으로 서울의대 윤영호 교수가 추대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의 건강권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국민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건강 민주화를 지향’하는 한국건강학회가 창립됐다. 21일 한국건강학회는 서울대학교 의학대학 행정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초대 이사장으로 서울의대 윤영호 교수가 추대했다. 윤 교수는 개회사를 통해 “한국건강학회는 단순히 개인의 건강관리 차원이 아닌 지역사회, 국가 차원에서 건강을 위해 어떻게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학회”라며 “의사뿐만 아니라 소비자·환자 단체 등이 함께 참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건강권이 헌법에 보장되고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건강 민주화가 필요하다”며 “건강 민주화를 위해서는 의사결정 과정에 전문가뿐만 아니라 소비자도 함께 참여하고 고민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강학회는 신체·심리정서·사회·영적 건강에 대한 이론 및 기술을 연구하고 다양한 학문의 경계를 넘어 통합적으로 협력하고 참여하는 다학제인 교육 및 정책개발, 홍보 등의 노력을 통해 한국인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건강민주화를 지향하며, 전인적 건강 패러다임과 건강공동체 실현에 기여해 나간다는 목표다. 특히 이를 위해서는 먼저 국민이 건강하게 살 권리인 국민 건강권이 헌법으로 보장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 교수는 "건강사회공헌지푤ㄹ 마련해 국민의 건강권을 추구하고 국가내 건강공동체 및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가정, 지역사회, 기업, 국가가 참여할 수 있는 행정적인 지원과 함께 문화 캠페인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와 함께 열린 정책토론회에서는 윤영호 교수가 대국민 대상 조사결과인 ‘건강권, 국민들은 무엇을 원하는가?’에 대한 주제발표를 하고,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패널로는 한국소비자연맹 강정화 회장, 한국환자단쳬연합회 안기종 회장,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민영 교수, 메디블록 이은솔 공동대표, 법무법인 율촌 변웅재 변호사,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국 이기일 국장,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송인한 교수 등이 참여했다. 또 학술 세미나에서는 ‘Health Science Update’ 라는 주제로 ▲‘Behavioral Health Update: 흡연자가 금연/감연 후 나타나는 건강영향’(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기헌 교수), ▲‘Vulnerable Population Health Update: 암생존자 맞춤 건강증진,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국립암센터 암생존자지원과 김영애 과장), ▲‘Global Health Update: 건강한 한반도를 위한 남북 보건의료 교류협력 방안’(서울대학교병원 박상민 교수), ▲‘Health Innovation Update: 블록체인과 소비자 주도형 스마트 정보의료’(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김주한 교수)에 대해 발표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18-06-21
  • 탈북민 3명 중 1명, 병원 가도 의사 설명 이해 못해
    ▲ 보건의료 분야에서 남북 교류를 위해 시금석이 되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소통과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 통일보건의료학회 전우택 이사장은 지난 15일 열린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다가올 한반도 건강공동체를 준비하는데 3만2천명에 달하는 탈북민의 진료 경험을 공유하고 소통을 위해 남북한 보건의료인을 위한 진료실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남북하나재단 고경빈 이사장 “탈북민 건강 상태 일반 국민 비해 2배 나빠” 통일보건의료학회, 남북한 보건의료인 위한 진료실 가이드라인 발표 전우택 이사장 “탈북민에 대한 관심과 배려, 통일 이루는데 큰 힘 될 것”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보건의료 분야에서 남북 교류를 위해 시금석이 되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소통과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리면서 보건의료 분야도 남북 교류 움직임이 점점 더 활발해지고 있다. 하지만 북한 주민들을 이해하는데 디딤돌이 될 수 있는 북한이탈주민들의 남한 보건의료 시스템 적응은 ‘멀고 험한 길’이다.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을 돕고 있는 새롭고하나된조국을위한모임(새조위)이 병원에서 진료 경험이 있는 탈북민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병의원 이용 시 의료진의 설명을 잘 알아들을 수 없다고 답한 경우가 28%에 달했다. 반면 탈북민을 진료하는 의료진의 27%도 탈북민이 호소하는 증상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통일대비 남북한 보건의료체계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국회에서 최근 열린 토론회에서 하나원 전정희 간호사무관은 “남북 상호 간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존재한다”며 “탈북민이 느끼는 의사소통 문제는 문화적 차이 때문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남북하나재단에서 지난해 탈북민으로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남한 사람들에 비해 건강 상태가 나쁘다고 인식한 탈북민의 비율이 30.7%에 달했다. 특히 지난 2주 동안 질병이나 사고로 아팠던 적이 있었냐는 질문에 33%가 그렇다고 답했다. 통일보건의료학회 전우택 이사장(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지난 15일 열린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탈북민이 병원을 찾을 때 두려움이 커 새조위에서 탈북민 출신 도우미를 배치해 도움을 주고 있다”며 “다가올 한반도 건강공동체를 준비하는데 3만2천명에 달하는 탈북민의 진료 경험을 공유하고 소통을 위해 남북한 보건의료인을 위한 진료실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만들어진 ‘탈북민과 보건의료인을 위한 진료실 10대 가이드라인’은 ▲정기적 건강검진받기 ▲올바른 건강습관 유지 ▲진료를 받을 경우 마음과 환경에 대해 이야기 하기 ▲진료 시 정신건강 상태도 밝히기 ▲의료진과 문답 시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설명하기 ▲하나센터, 종합복지관에서 유용한 진료 정보 얻기 등의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가이드라인 개발에 참여한 서울의료원 공공의료팀 이혜원 과장은 “탈북민이 진료실을 찾아오는 과정부터 어렵다”며 “탈북민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 있어 이런 정보를 동주민센터나 하나센터에서 얻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통일보건의료학회 신현영 이사(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탈북민인 남한에서 5년 이상 생활할 경우 병원비 부담을 가장 많이 호소하고 경제적 이유로 병의원에 못 가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하나재단 신효숙 부장은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진 것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학회와 재단이 공동 연구를 진행해 탈북민의 눈높이에 맞춘 가이드라인 해설서가 나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전우택 이사장은 “탈북민들이 건강하게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더 큰 관심과 배려를 하면 통일 이루는데 가장 중요한 배경과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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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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