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09-2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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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후쿠시마 오염수 위험, 일본 수산물 수입금지해야
    [현대건강신문] 일본 정부는 지난 8월 24일 시작됐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1차 해양 투기를 종료하고, 9월말 2차 투기를 실시할 계획이다. 1차로 방류된 오염수는 지상 저장탱크 10개 분에 불과하지만 환경단체들의 분석에 따르면 바닷물에 섞여 흘러나간 삼중수소 총량은 1조 베크렐이 넘는다. 1차 해양 투기 이후 일부 바닷물에서 리터당 10베크렐의 삼중수소가 검출되면서 오염수 해양투기로 인한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중국은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가 투기되는 날로부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자국 수산업계 지원을 위해 우리나라에 수산물 수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우리나라는 일본 후쿠시마현을 포함한 8개 현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환경운동연합이 발표한 ‘2022년 일본산농수축산물 방사능오염실태 분석보고서’에 의하면 수입 금지가 이뤄지고 있는 후쿠시마현 등 8개 현 수산물에서 세슘 검출률은 5.83%로, 수입 허용 지역의 0.83%에 비해 7배나 높았다. 후쿠시마현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성 물질의 영향이 여전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민단체들로 이뤄진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은 현재 우리나라가 수입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는 8개 지역 외에 일본 전 지역에 대한 수산물 전면 수입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부는 일본 정부의 오염수 2차 해양 투기 계획의 중단을 요구하는 동시에,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일본 정부를 제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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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23-09-20
  • [사설] 독감 유행주의보...올 겨울 더 주의해야
    [현대건강신문] 지난해 9월 발령된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가 채 해제되기도 전에 새로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독감 유행이 8월 말까지도 지속됨에 따라 지난해 발령한 유행주의보 해제 없이 9월 15일부터 ‘2023~2024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독감 유행주의보는 전국 의원급 호흡기감염병 표본감시 결과 인구 1000명 당 38.0도 이상 갑작스런 발열, 기침 또는 인후통이 있는 독감 의사환자가 6.5명 이상일때 발령된다. 올해 2023~2024절기가 시작되는 9월 첫째 주 벌써 독감 의사환자가 11.3명으로 유행기준인 6.5명을 훌쩍 넘어섰다. 우리나라는 통상적으로 11월~4월 사이 독감이 유행하지만, 코로나19 방역으로 최근 2년간 독감 유행이 없었다. 이 때문에 지역 사회 내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자연면역이 감소했고, 올해 3월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전면 완화되면서 대면활동 증가 손씻기·기침예절·마스크 쓰기 등 개인위생수칙에 대한 긴장감도 완화됐다. 이에 2022~2023절기에는 이례적으로 과거 절기와 다르게 여름철에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이 지속되고 있어 본격적인 유행철인 겨울을 앞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겨울철은 증상이 유사한 각종 호흡기 감염병이 한꺼번에 유행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독감과 코로나19는 둘 다 호흡기바이러스 감염병으로, 증상만으로 두 감염병을 정확히 구별하기는 어려우며, 검사를 통해 구별할 수 있다. 가장 흔한 호흡기 감염병인 감기도 독감과 구분이 쉽지 않다. 감기에 걸릴 경우 그 자체가 원인이 되어 사망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독감은 다르다. 독감의 경우 백신과 더불어 치료제인 타미플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최소 수만에서 최대 수백만 명의 사람이 사망한다. 이 때문에 각종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할 경우 조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소아, 65세 이상 노인, 심장질환자, 만성폐질환자, 당뇨병환자 등의 만성질환자 등은 독감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는 등 미리미리 대비해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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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23-09-20
  • [사설]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마약류 운전 사고
    [현대건강신문] 최근 마약사범이 증가하면서 마약에 취해 운전하다 적발되는 ‘마약운전’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2일 서울 압구정 인근에서 마약류인 ‘케타민’ 등 약 7종의 약물을 복용한 채 롤스로이스를 운전하면서 인도에 돌진해 길 가던 20대 여성을 치어 뇌사상태에 빠뜨리는 사고가 벌어져 국민적 공분이 커지고 있다. 이른바 ‘환각의 질주’라고 불리는 마약류 운전 사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0년 9월 부산에서는 차량 안에서 대마를 흡입한 운전자가 7중 추돌 사고를 일으키기도 했다. 마약사범이 증가하면서 마약에 취해 운전하는 이른바 ‘환각 질주’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이후 마약사범은 45% 증가했으나, 마약운전은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류 투약의 폐해가 무고한 국민에 대한 2차 범죄로 이어지고 있지만, 이를 제재할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마약 등 약물운전은 정상적 사고를 어렵게 하고 환각 및 환청을 동반하여 음주운전 보다 위험하지만 관련된 법률 규정이 없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실제로, 마약의 경우 음주운전과 같이 일제 단속이 어렵고, 운전자의 동의 없이 간이 마약검사가 불가능하다. 특히 롤스로이스 사고 운전자의 경우처럼 의료 목적으로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경우라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마약류 의약품의 약효가 사라질 때까지 안전하게 관리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국회는 마약 운전을 예방할 수 있는 있는 법률을 제정하고, 정부는 마약 운전 단속을 상시화하고, 약물운전 방지를 위한 종합 예방대책을 조속히 수립해야 한다. 또, 의료용 마약류 복용 후 운전의 위험성을 알리고,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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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24
  • [사설]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인류에 대한 범죄’
    [현대건강신문] 일본 정부가 주변국 등 국제적인 우려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핵 오염수를 바다에 투기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내에도 어민 등 국민의 반대 의견이 큼에도 불구하고 각료 몇 명이 인류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전문가들은 전대미문의 핵 오염수 바다 방류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본은 1945년 미국의 원자폭탄 투하로 방사능 피해를 몸소 겪으며 핵 물질의 위험성을 어느 나라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바다에 핵 오염수 투기를 결정한 것은 과거 군국주의 열망을 쫓아 인간의 존엄성을 말살하던 인식과 맥을 같이하는 ‘인류에 대한 테러’이다.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를 방류의 과학적 근거로 삼고 있지만, IAEA는 이 보고서에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는다’고 언급하며, 책임 회피로 일관했다. 24일부터 태평양에 투기되는 핵 오염수로 인간은 당장 죽지 않고, 방사능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당장 모를 수 있다. 하지만 생명체에 10년, 20년 누적된 방사능이 인류에게 어떤 악 영향을 미칠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인류가 위험에 직면해 있고 우리나라 인근에 핵 오염수가 투기되는 것을 보고도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정부도 ‘방임자’로 자유로울 수 없다. 정부는 일본의 오염수 투기 발표 이후 열린 브리핑에서 “오염수 방류에 계획상의 과학적 기술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면서도 “우리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찬성 또는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정부의 이런 발표는 국민들을 우롱하는 것으로, 국민에게 제대로 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정부여당은 수산업자에 대한 지원을 말하며 사태를 무마하려고 하지만, 인류에 대한 테러인 ‘핵 오염수 투기’를 정당화 할 수 없다. 민변은 이미 4만명의 청구인을 모집해 ‘오염수 헌법소원’을 청구했고,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국제해양재판소에 일본 정부를 제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도 늦었지만 사태를 제대로 인식하고 핵 오염수 투기를 막기 위한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
    • 건강생각
    • 사설
    2023-08-24
  • [사설] 고온다습 날씨, 어린이 장염 환자 급증
    [현대건강신문] 기록적인 폭우에 이어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무덥고 습한 날씨는 세균이 번식하기 가장 좋은 환경이다. 이런 환경 속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면서 식중독으로 인한 장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감염성 질환에 취약한 어린 아이들의 경우 장염에 노출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장염 전체 환자 수는 42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이중 9세 이하가 22%인 92만4000명으로 가장 높았고, 10대는 14%였다. 전체 3명 중 1명이 어린이와 청소년인 셈이다. 여름철 장염은 주로 식중독 즉 음식물 섭취를 통해 감염되며,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인다. 식중독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닭이나 오리 등 가금류 등을 충분히 익히지 않고 먹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신선하지 않은 해산물이나 길거리 음식을 섭취했다가 생기기도 한다. 특히 여름방학에 아이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배달음식을 상온에 두고 여러 번 나눠먹는 경우도 있다. 이 때 음식이 쉽게 변질돼 장염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식중독은 보통 충분한 수분섭취와 잘 쉬기만 해도 좋아지지만, 면역력이 약한 10세 미만의 아이들의 경우 장염에 걸리면 빠른 처치가 필요하다. 어른은 배탈과 설사를 한다고 해도 장염이 급속도로 진행되지 않고 대증치료로 호전되지만, 아이들은 탈수 진행이 빨라 위험성이 높다. 또, 38도 이상의 고열 증세가 하루 이상 지속되거나 설사와 복통이 심하고, 혈변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음식을 먹기 힘든 상태라면 서둘러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무엇보다 무더운 여름철 건강하게 나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을 청결히 하고, 음식물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 건강생각
    • 사설
    2023-07-26
  • [사설] 극단적 기상 적응 위한 대책 서둘러야
    [현대건강신문] 폭염, 폭우 등 기후변화의 여파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나라는 최대 5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져 전국 곳곳에 수해와 산사태가 이어지고 있고, 남부 유럽은 유례없는 폭염으로 펄펄 끓고 있다. 그리스 아테네는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자, 지난 14일부터 유적지인 아크로폴리스에 관광객 출입을 금지했다.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도 한낮 기온이 41.8도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은 지난달 텍사스, 플로리다주 등에서 시작한 폭염이 서부로까지 확대되면서 이미 최소 34개 지역이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으며, 남서부를 중심으로 40~50도 대 폭염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란 남부 페르시안 걸프 국제공항에서 체감온도가 66.7도까지 오르는 등 이미 인간이 견딜 수 있는 더위의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아시아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 북부 신장위구르자치구의 경우 52.2도로 신기록을 세웠고, 일본에서는 47개현 중 32곳에서 열사병 경보가 발령됐다. 전세계가 극한기후 비상 상황이지만, 최근 열린 주요 20개국(G20)이 화석연료 감축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미래세대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기후 전문가들은 현재의 기후변화 상황을 보면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기후변화를 억제하는 장기적 과제도 중요하지만, 당장 닥쳐올 재앙부터 감당해야할 때라고 말한다. 즉 극단적 기상이 이어지는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지적이다. 폭우, 폭염 등의 극한기후는 인류의 건강과도 직결된다. 당장 폭염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온열질환이 중대한 공중보건 위협이 되고 있다. 당장 기후 재앙이 눈앞의 현실로 닥쳤지만, 온실가스 감축은 세계 각국의 이권 다툼으로 인해 요원하다. 세계보건기구도, 살인적인 폭염을 비롯한 극단적 기상을 이제 새로운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한다. 장기적인 과제도 중요하지만, 기후 적응을 위한 체계라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 건강생각
    • 사설
    202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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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식품 관리 어려운 장마철 식중독 주의해야
    [현대건강신문] 때 이른 무더위로 식중독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장마철로 접어들면서 식중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식중독은 식품의 섭취로 인해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 물질에 의해 발생했거나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말한다. 식중독은 어떤 원인으로 발병하는가에 따라 증상도 달라지지만 대개 구토, 설사 메스꺼움, 발열 등이 주 증상이다. 여름철 세균성 장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균은 살모넬라균과 비브리오균, 병원성 대장균 등이다. 특히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식중독균 중 하나로 오염된 닭고기나 달걀 등에서 많이 발견된다. 또, 여름철 노약자들이 흔히 감염되는 비브리오 장염은 염분이 높은 환경에서 잘 번식하는 비브리오의 특성상 해산물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주로 발생한다. 특히 꼬막과 조개 등의 어패류를 충분히 익히지 않고 섭취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이와 함께 병원성 대장균에 의한 장염 역시 여름철 흔히 발생하는 질환 가운데 하나다. 주로 오염된 물이나 위생적이지 못한 도축 환경에서 도축된 육류를 섭취했을 때 발생하게 된다. 때문에 육류를 섭취할 시에는 충분히 가열한 이후 섭취하는 게 중요하고, 채소류를 손질할 때는 흐르는 물로 3회 이상 씻은 이후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 식중독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미생물이 번식하기 쉬운 만큼 음식물을 조리하거나 보관할 시에는 각별이 주의해야 한다. 한 번 조리했다가 보관한 식품을 섭취할 때에는 반드시 재가열한 후 먹고, 날음식과 조리된 식품은 각각 따로 보관해 섞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조리대, 도마, 칼 행주 등의 청결에 신경쓰고, 육류와 어패류 등 날 음식을 손질한 칼과 도마는 구분해서 사용하고, 사용 후 즉시 깨끗이 씻고 소독해야 한다. 식중독 예방법을 항상 잊지 말고 실천해 건강한 여름을 맞이해야겠다.
    • 건강생각
    • 사설
    2022-06-22
  • [사설] 원숭이두창=성병? 오해 방역 걸림돌
    [현대건강신문] 원숭이두창이 아프리카 밖의 지역에서 발생한지 40여일 만에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섰고, 발생 국가도 42개국으로 늘어났다. 이례적인 빠른 확산세에 세계보건기구(WHO)도 비상사태를 검토하고 있다. WHO에 따르면 현지시간 18일 기준 전 세계 42개 국가에서 원숭이두창이 확인됐으며, 확진자는 2103명으로 늘어났다. 원숭이두창은 지난달 6일 영국에서 감염 사례가 처음 보고된 뒤 한 달 만인 지난 6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고, 열흘 만에 확진자 규모가 2배를 넘어섰다. 이에 WHO는 오는 24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원숭이두창에 확산에 따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포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WHO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질병에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로 현재 코로나19와 소아마비에 적용되고 있다. 원숭이두창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해외에서 성소수자들의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일각에서는 이 바이러스가 성병이라는 거짓 소문이 번지고 있다. 과연 원숭이 두창이 성병일까? 원숭이 두창은 밀접한 접촉에 의해 감염이 확산되는 만큼 성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또 성병과 유사한 증상인 발진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 같은 오해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원숭이두창이 성병은 아니란 점이다. 원숭이두창의 경우 성접촉 뿐만 아니라 감염 환자의 체액이나 피부 상처나 점막에 닿는 것으로 감염될 수 있고, 공기 중으로 감염된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이 때문에 WHO는 감염 위험에 노출된 보건의료 종사자와 바이러스를 다루는 실험실 직원 등에게도 백신 접종을 권고 하고 있다. 원숭이두창이 성병이라는 낙인이 찍히면 방역을 방해해 감염 확산 돕는 결과를 낳게 된다. 원숭이 두창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방문을 해야 한다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는 게 좋다. 또한 동물에게서 옮을 수 있는 병인만큼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야생고기 섭취에도 주의해야 한다.
    • 건강생각
    • 사설
    2022-06-22
  • [사설] 희귀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하고 관심 가져야
    [현대건강신문] 매년 5월 23일은 ‘희귀질환 극복의 날’이다. 희귀질환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희귀질환의 예방과 치료, 관리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2017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제정된 이 날은 조기진단이 어렵고 치료방법과 치료의약품의 개발이 미흡한 희귀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환자와 가족에 대한 적절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정됐다. 우리나라에서 희귀질환은 유병인구가 2만 명 이하이거나 진단이 어려워 유병인구를 알 수 없는 질환을 의미하며, 이제까지 7,000여 종에 이르는 희귀질환이 보고되었다. 질병관리청의 ‘희귀질환자 통계 연보’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국내 희귀질환 발생자 수는 총 5만 2069명이다. 희귀질환의 80%는 유전질환으로 같은 질호나이라고 하더라도 발병 양상과 치료 반응에서 차이가 많다. 또, 질환의 특성상 감별이 어렵고 전문가의 부족으로 확진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대부분의 희귀질환이 전문적인 치료와 지속적인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질환 특성상 치료와 관리가 까다롭고 치료비 부담이 크다. 치료 성과도 부실한 편이다. 전체 희귀질환 중 치료제가 개발된 경우는 5% 정도에 불과하고, 치료법이 확실한 질환은 20여 불과하다. 치료제가 있더라도 워낙 고가라 대부분의 환자들은 장기적인 치료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희귀질환의 80%는 유전질환으로, 같은 질환이라고 하더라도 발병 양상과 치료 반응에서 차이가 많다. 질환 특성상 진단이 어렵고, 환자수도 워낙 적어 치료제를 개발하더라도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워 연구나 투자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그만큼 정부의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희귀질환 극복의 날’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희귀질환자들이 기본적인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겠다.
    • 건강생각
    • 사설
    2022-05-24
  • [사설] 원숭이두창 ‘낙인’ 감염병보다 무서워
    [현대건강신문] 코로나19 대유행이 여전히 지속 중인 가운데 또 다른 감염병인 ‘원숭이두창’이 유럽과 북미 지역서 확산되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으로 현지인과 여행자 상에서는 이따금 발병하는 질환이다. 하지만, 최근 유럽과 북미, 중동 등의 지역에서의 감염 확산은 비풍토 국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매우 이례적이다. 원숭이두창은 이미 1980년에 세계적으로 근절이 선언된 사람 두창, 즉 천연두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전염성과 중증도는 오히려 낮은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2~4주간 지속되며 대부분 치료 없이 저절로 사라진다. 다만, 신생아나 어린이, 기저 면역결핍증이 있는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겪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를수도 있다. 문제는 일부에서 원숭이두창이 동성애 남성에게서 감염 사실이 확인되면서 동성애 혐오와 아프리카인에 대한 인종차별로까지 변질되고 있는 사태다. 실제로 스페인에서는 남성 동성애자 사우나로 알려진 곳에서 하루에 30명이 넘는 감염자가 집단 발생했고, 포르투갈에서는 성병 전문 클리닉에서 14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이 같은 사례들이 조명되면서 원숭이두창이 남성 동성애자와 양성애 남성 등 특정 대상에게만 옮겨지는 병이라는 낙인이 찍힌 것이다. 하지만, WHO는 원숭이두창의 발병과 관련해 특정 그룹의 사람들에게 낙인을 찍는 것이 감염 확산의 조기 차단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WHO는 “원숭이두창에 걸린 사람과 밀접한 신체 접촉이 있었다는 것이 중요하지, 어떠한 접촉을 했는지, 누구와 성관계를 했었는지 등의 기타 요인과는 관계가 없다”며 “질병을 이유로 사람들을 낙인찍는 것은 용납될 수 없고, 낙인은 상황을 더 악화시켜 감염을 종식시키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 건강생각
    • 사설
    2022-05-24
  • [사설] 비만도 영양결핍도 5년 새 2배 이상 증가, 생활 속 건강법 찾아야
    [현대건강신문] 비만 환자가 늘어난 것과 동시에 영양결핍 환자도 크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최근 5년간 영양 결핍과 비만 통계분석’을 보면 지난해 영양결핍 환자는 33만 5,441명, 비만 환자는 3만 170명을 기록했다. 그만큼 영양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심사평가원의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야외 활동이 줄고 배달이나 인스턴트 음식 등의 섭취가 늘면서 비만과 영양결핍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통계청이 발간한 ‘국민 삶의 질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만 19세 이상 인구의 비만율은 38.3%로 전년 대비 4.5%포인트 증가했다. 비만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진 것이다. 특히 재택근무나 원격수업 등으로 활동이 줄어들고, 운동시설 이용이 제한되면서 운동량은 급격히 줄었다. 여기에 배달이나 인스턴트 음식의 섭취가 늘어나면서 비만과 영양결핍이 동시에 증가하는 등 국민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일상생활 변화 관련하여 “인스턴트 음식 등 섭취가 늘었다”고 응답한 사람이 21.5%, “배달음식 섭취가 늘었다고 응답한 사람” 38.5%이었으며, 코로나19 유행 이전과 비교하여 걷기, 운동 등 신체활동이 줄었다는 응답이 52.6%로 조사되었다. 비만은 반드시 치료해야할 질병이다. 비만은 당뇨병과 고혈압 등 대사 질환의 주된 원인이다. 또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우울감을 높이는 등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영양결핍도 마찬가지다. 심사평가원의 분석에 따르면 가장 결핍이 큰 영양소는 비타민D로 영양결핍으로 진료 받은 환자 전체의 73.7%를 차지했다. 비타민D 결핍이 햇볕을 자주 쬐지 못하거나 불균형한 식사로 인해 발생하는 만큼, 코로나19로 늘어난 실내 생활과 인스턴트·배달음식 섭취 증가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팬데믹으로부터 일상회복에 들어간 만큼 몸도 마음도 회복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 건강생각
    • 사설
    2022-04-26
  • [사설] 코로나19 치료·검사비 지원 중단, 방역에 악영향
    [현대건강신문] 정부가 최근 코로나19를 2급 감염병으로 전환하면서, 5월 하순부터는 치료와 검사비 지원을 줄이거나 중단하고 유급휴가비 등 격리 지원을 없앤다고 발표했다. 여전히 하루에 10만 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이제는 일상으로 회복하겠다는 정부의 판단이다. 하지만, 당장 5월 말부터 치료와 검사비 지원을 중단하고 유급휴가비 등 격리 지원을 없애는 것이 너무 이른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조치가 사회경제적 불평등과 방역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사실, 지금도 격리 기간까지만 치료비를 지원하는 정책 때문에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들에게 수천만원에 달하는 치료비가 청구되고 있다. 여기에 월 3~4백만원에 달하는 간병비는 별도로 부담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중환자 평균 입원일수는 31.6일인데 치료비를 국가가 책임지는 것은 7일도 되지 않는다. 환자 가족들이 수천만원에 달하는 치료비와 간병비를 부담해야 하는데, 이는 중산층도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 뿐만 아니다. 정부가 거리두기를 해제하면서 방역의 책임을 개인에게 떠넘기면서 검사비를 유료화하고 격리 지원도 끊겠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환자들은 스스로 검사 받는 것을 꺼려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국민 건강과 방역 모두에 문제가 발생할 위험성이 커진다. 현재 정부는 코로나 유행의 막바지라며 일상회복을 말하고 있지만, 재유행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실제로 영국의 경우 지난 2월 성급히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격리 지원을 중단하고 진단검사를 유료화했다. 그 직후 스텔스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재유행이 왔고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각종 변이가 확인되고 있고, 재유행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19 초창기 때처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는 어렵겠지만, 빠른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는 있도록 해야 한다. 하루 10만명에 가까운 확진자 규모가 적은 것은 아니다. 감소 추세에 있다고 하더라고 새로운 변이 발생과 재확산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정부와 국민 모두 경각심을 늦추지 않아야 한다.
    • 건강생각
    • 사설
    2022-04-26
  • [사설] 모다모다 샴푸 독성 논란...다른 염색약은 안전할까
    [현대건강신문] 새치에 염색을 자주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해 주는 기적의 샴푸로 화제를 모았던 '모다모다 샴푸'의 행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가 개발한 이 샴푸는 폴리페놀의 갈변 효과를 이용해 샴푸로 머리를 감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새치가 사라지는 효과로 출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실제로 '모다모다 샴푸'는 지난해 8월 출시 후 염색샴푸로 화제가 되면서 약 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곧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며 생산 중단 위기에 놓였다. 논란이 된 독성원료는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이하 ‘THB’)’이라는 성분으로 잠재적인 유전독성으로 EU에서 사용을 금지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도 'THB' 성분을 화장품 원료 사용금지 목록에 추가하는 고시를 발효했다. 식약처 고시가 최종 확정되면 모다모다 샴푸는 오는 9월부터 생산과 판매가 전면 중단된다. 하지만 업체 측에서는 형평성에도 맞지 않고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의원이 국내에서 유통 중인 모발 염색 기능 제품의 성분을 살펴본 결과 모발 염색 기능을 갖는 물질 중, THB와 마찬가리로 EU에서 화장품 금지 원료로 포함된 물질은 최소 3종류로, 총 52개 제품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THB 이외의 다른 원료가 들어있는 염색약은 국내에서 아무런 제재없이 판매되고 있다. 피로갈롤, o-아미노페놀, m-페닐렌디아민 등의 원료는 EU, 아세안 등에서는 아예 염색약에 사용할 수 없으나 국내 제품에는 최대 3%까지 배합할 수 있다. 더 문제인 것은, 식약처는 ‘화장품법 시행규칙’ 제17조에 따라 화장품의 원료 등에 위해평가를 실시해야 하지만, THB를 제외한 나머지 세 독성물질에 대해서는 위해평가를 실시하지 않았다. 인체에 사용하는 제품에 독성물질이 있다면 관리를 하는 것이 맞다. 다만 식약처의 이번 규제가 논란을 자초했다는 비난을 받지 않으려면 나머지 염색약의 독성물질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
    • 건강생각
    • 사설
    2022-03-28
  • [사설] 정부의 준비 미흡으로 감기약 품귀 사태
    [현대건강신문]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의료체계 과부하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정부가 의료체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코로나 환자 치료를 재택치료 중심으로 변경하면서 감기약, 해열제 등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경증의 코로나19 환자들은 약이 없고,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되는 해열제와 감기약, 인후통 치료제 등을 사용하게 된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정점을 지나 일주일 평균 확진자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재택 치료 환자가 180만명을 넘다보니 한 달째 감기약 부족 현상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의약계에 따르면, 해열제와 감기약 수요가 늘어나면서 일반의약품은 물론 병원에서 처방받는 전문의약품까지 부족한 상황이다. 실제로 일부 지역 의사들은 처방전을 쓰기 전 약 재고를 확인하는 가 하면, 약국에서는 매일 제약회사에 품절된 약을 구하는 문의가 쇄도하는 등 이른 바 ‘감기약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최근 상비약 수급 균형을 위해 제약사들에게 생산을 독려하고, 수입을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한다고 밝혔지만 뒷북 정책이란 비난은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재택치료를 늘리겠다고 방침을 정했다면, 미리 감기약과 해열제 생산을 독려하고 비축하는 등 혼란을 겪지 않도록 준비를 했어야 한다. 뒤늦게 정부는 약 품귀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상비약 생산 확대를 요청하고, 원료의약품 수입을 확대하는 등 늑장대처를 하고 있다. 현재 겪고 있는 감기약과 해열제 부족 사태는 정부의 준비 부족이 분명하다. 주변에 확진자들이 늘어나면서 미리 감기약을 사두려는 수요도 한몫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정부의 준비가 부족하면 국민들은 더 큰 불안감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
    • 건강생각
    • 사설
    2022-03-28
  • [사설] 신경장애 유발 미세플라스틱, 사용 억제 노력 시급
    [현대건강신문] 국내 연구진이 미세플라스틱이 신경발달 장애를 유발하는 원인임을 밝혀냈다. 편리한 생활을 위해 폭넓게 사용되는 플라스틱이 생태계 순환을 거치며 잘게 쪼개져 다시 식탁 위에 오르며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런 미세플라스틱이 신경 장애까지 유발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미세플라스틱은 크기 5mm 이하의 합성 고분자 화학물로, 의도적으로 제조돼 레진펠릿, 세정제 화장품의 스크럽, 페인트 제거용 마모제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 다른 미세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제품이 사용 후 버려져 점차 잘게 쪼개져 미세화된 것이다. 미세플라스틱을 먹이로 잘못알고 섭취하는 해양생물이 늘어나며, 플라스틱 첨가제 독성에 지속적으로 노출 되고 있다. 인간도 오염이 축적된 해산물을 섭취함으로써 건강에 큰 위협을 받고 되고 있다. 국가 해안쓰레기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외 포함, 조사 대상 해안쓰레기 개수의 81%, 무게의 65%가 플라스틱이다. 이 중 가장 많이 발견된 플라스틱 쓰레기는 스티로폼 파편이 1위로 3,815개였으며, △섬유형 밧줄 3,376개 △음료수병과 각종 뚜껑 2,954개 △경질형 파편 2,499개 △발포형 파편 1,869개 순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18개의 해안에서 모두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 남해안이 동서해안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값을 보였고 해안과 해상 모두 스티로폼이 가장 많았다. 해양수산부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해양쓰레기 시민 인식조사 결과 설문 참여 국민의 61%가 바다 안에 미세플라스틱이 많다고 응답해, 이미 시민들은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미세플라스틱 문제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지 않고서는 해결할 수 없다. 정부는 원예제품, 화장품류에 미세플라스틱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스티로폼 부표 사용을 금지하고 친환경 부표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등 플라스틱 생산과 사용을 억제할 수 있는 정책을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
    • 건강생각
    • 사설
    2022-02-22
  • [사설] 오미크론 감염 폭증에도 방역 완화, 경각심 높여야
    [현대건강신문]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그 위력을 과시하듯 연일 확진자가 하루 10만 명을 넘었고, 곧 20만 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금씩 완화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하면서 확진자 5000명, 중증 환자 500명까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확진자가 폭증했고 병상 부족에 일반 환자들 응급 치료까지 어려움을 겪었다. 또 다시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하루 10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사적 모임 인원을 확대하고, 식당‧카페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했다.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의 방역을 책임지고 있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감염병 전문가들도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물론 오미크론 변이의 위중증율이 낮고 장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고려한 결정이라지만 이런 속도로 감염 확산이 계속될 경우 오히려 위험을 가중시키지 않을지 걱정이다. 당장 코로나19 감염증의 특성상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관리 대상이 갑자기 증상이 악화될 경우 속수무책이 될 수 있다. 또 이런 속도로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감염으로 최소한 사회체계 유지도 어려울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감염 확산으로 하루 10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이어지자 감염자를 분류하는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려 자가격리 중 사망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오미크론의 중증위험이 낮다고는 하지만, 독감보다는 몇 배 더 위험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65세 이상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들에게는 독감도 사망 위험이 매우 높은 치명적인 질환이다. 언제까지 코로나19 감염관리에 매여 있을 수도 없는 만큼 결국은 독감처럼 관리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백신의 효과도 명확하지 않고, 치료제도 없는 상황에서 자칫 방심할 경우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 건강생각
    • 사설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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