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1-2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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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알몸 김치에 소변 맥주까지 중국산 먹거리 안전 비상
    [현대건강신문] 알몸 김치에 이어 중국의 대표 맥주 브랜드인 ‘칭다오’의 현지 생산 공장에서 직원이 원료에 방뇨를 하는 영상이 나와 충격이 커지고 있다. 지난 19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칭다오 맥주 공장의 직원이 맥주의 원료인 맥아가 쌓여 있는 보관장소로 들어간 뒤 소변을 보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20일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고, 21일에는 현지 매체 보도까지 이어지며, 소비자들의 원성이 쏟아졌다. 중국 현지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논란이 커지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논란이 된 제조업소는 핑두시 소재의 칭다오맥주주식유한공사 제3공장으로, 이 업소에서 제조·생산된 맥주는 국내에 수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외제조업소의 경우 국내 수입신고 전 식약처에 해외제조업소를 등록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며, 국내로 수입되는 칭다오 맥주는 스베이구, 리창구, 라오산구 등 3곳에 생산된 제품이라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국내에 유통 중인 맥주와는 무관하다고 하더라도, 중국의 식품 생산시설에 대한 관리는 우려스러울 수밖에 없다. 지난 2021년에는 중국의 한 김치 생산공장에서 남성 직원이 옷을 벗고 작업장에 들어가 배추를 절이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2008년에는 인체 유해 화학물질인 멜라민을 함유한 분유가 유통돼 최소 6명의 영유아가 숨지는 ‘멜라민 파동’이 발생했고, 최근에는 대학 구내식당 음식에서 쥐머리가 나오는 등 식품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중국산 먹거리가 세계인의 식탁을 점령한 지는 이미 오래다. 먹거리 안전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돼 있다. 먹는 것만큼은 안전에 대한 걱정 없이 믿고 먹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최선을 다해 관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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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23-10-25
  • [사설] 마약사범 재발 막으려면 재활과 치료 중요
    [현대건강신문] 최근 마약 투약 의혹으로 경찰의 내사를 받아오던 인기 배우 이선균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유아인, 전 위너 멤버였던 남태현과 돈스파이크 등 연예계가 마약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연예계뿐만 아니다. 올해 경찰에 검거된 마약류 사범은 1만 3,000명에 육박했다. 이는 최근 10년 이내 역대 최다였던 작년 1만 2,387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2013년 5000명대에 머물렀던 연간 마약사범 수는 꾸준히 증가해 2019년부터 매년 1만 명이 넘어서고 있다. 특히 10대, 20대, 30대 마약사범이 급증한 것도 문제다. 2019년 19세이하 마약사범은 239명에서 2022년 481명으로 242명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20대는 3,541명에서 5,804명으로 2,263명이, 30대는 4,126명에서 4,703명으로 577명이 증가했다. 마약류 사범이 전방위적으로 늘어나자 정부도 부랴부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지만, 값이 저렴한 신종 마약이 빠르게 일상에 침투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스스로 헤어 나오기 어렵고, 자신의 건강을 헤치는 것은 물론, 각종 범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떄문에 강력한 단속과 처벌은 물론, 치료와 재활도 필요하다. 문제는 마약 중독자의 치료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치료할 전문의나 지정병원 수는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올 6월 현재 전국의 마약 치료 지정병원 24곳 가운데 16곳은 마약 중독 환자를 받지 않고 있다. 최근 3년 간 치료 실적이 아예 없는 병원도 12곳에 달했다. 마약 중독 치료 실적이 있는 8곳의 병원 중에서도 인천 참사랑병원과 경남 국립부곡병원 2곳만 전체 환자의 93%가 집중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예산을 2.5배 확대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수사에만 편중된 것으로 재범 방지에 필수적인 마약중독자 치료지원사업 예산은 보건복지부 요청액 대비 85%가 삭감된 것으로 드러났다. 마약 중독은 단순히 처벌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범죄예방과 함께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치료, 재활에 중점을 둔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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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25
  • [사설] 후쿠시마 오염수 위험, 일본 수산물 수입금지해야
    [현대건강신문] 일본 정부는 지난 8월 24일 시작됐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1차 해양 투기를 종료하고, 9월말 2차 투기를 실시할 계획이다. 1차로 방류된 오염수는 지상 저장탱크 10개 분에 불과하지만 환경단체들의 분석에 따르면 바닷물에 섞여 흘러나간 삼중수소 총량은 1조 베크렐이 넘는다. 1차 해양 투기 이후 일부 바닷물에서 리터당 10베크렐의 삼중수소가 검출되면서 오염수 해양투기로 인한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중국은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가 투기되는 날로부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자국 수산업계 지원을 위해 우리나라에 수산물 수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우리나라는 일본 후쿠시마현을 포함한 8개 현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환경운동연합이 발표한 ‘2022년 일본산농수축산물 방사능오염실태 분석보고서’에 의하면 수입 금지가 이뤄지고 있는 후쿠시마현 등 8개 현 수산물에서 세슘 검출률은 5.83%로, 수입 허용 지역의 0.83%에 비해 7배나 높았다. 후쿠시마현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성 물질의 영향이 여전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민단체들로 이뤄진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은 현재 우리나라가 수입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는 8개 지역 외에 일본 전 지역에 대한 수산물 전면 수입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부는 일본 정부의 오염수 2차 해양 투기 계획의 중단을 요구하는 동시에,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일본 정부를 제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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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0
  • [사설] 독감 유행주의보...올 겨울 더 주의해야
    [현대건강신문] 지난해 9월 발령된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가 채 해제되기도 전에 새로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독감 유행이 8월 말까지도 지속됨에 따라 지난해 발령한 유행주의보 해제 없이 9월 15일부터 ‘2023~2024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독감 유행주의보는 전국 의원급 호흡기감염병 표본감시 결과 인구 1000명 당 38.0도 이상 갑작스런 발열, 기침 또는 인후통이 있는 독감 의사환자가 6.5명 이상일때 발령된다. 올해 2023~2024절기가 시작되는 9월 첫째 주 벌써 독감 의사환자가 11.3명으로 유행기준인 6.5명을 훌쩍 넘어섰다. 우리나라는 통상적으로 11월~4월 사이 독감이 유행하지만, 코로나19 방역으로 최근 2년간 독감 유행이 없었다. 이 때문에 지역 사회 내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자연면역이 감소했고, 올해 3월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전면 완화되면서 대면활동 증가 손씻기·기침예절·마스크 쓰기 등 개인위생수칙에 대한 긴장감도 완화됐다. 이에 2022~2023절기에는 이례적으로 과거 절기와 다르게 여름철에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이 지속되고 있어 본격적인 유행철인 겨울을 앞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겨울철은 증상이 유사한 각종 호흡기 감염병이 한꺼번에 유행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독감과 코로나19는 둘 다 호흡기바이러스 감염병으로, 증상만으로 두 감염병을 정확히 구별하기는 어려우며, 검사를 통해 구별할 수 있다. 가장 흔한 호흡기 감염병인 감기도 독감과 구분이 쉽지 않다. 감기에 걸릴 경우 그 자체가 원인이 되어 사망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독감은 다르다. 독감의 경우 백신과 더불어 치료제인 타미플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최소 수만에서 최대 수백만 명의 사람이 사망한다. 이 때문에 각종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할 경우 조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소아, 65세 이상 노인, 심장질환자, 만성폐질환자, 당뇨병환자 등의 만성질환자 등은 독감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는 등 미리미리 대비해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
    • 건강생각
    • 사설
    2023-09-20
  • [사설]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마약류 운전 사고
    [현대건강신문] 최근 마약사범이 증가하면서 마약에 취해 운전하다 적발되는 ‘마약운전’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2일 서울 압구정 인근에서 마약류인 ‘케타민’ 등 약 7종의 약물을 복용한 채 롤스로이스를 운전하면서 인도에 돌진해 길 가던 20대 여성을 치어 뇌사상태에 빠뜨리는 사고가 벌어져 국민적 공분이 커지고 있다. 이른바 ‘환각의 질주’라고 불리는 마약류 운전 사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0년 9월 부산에서는 차량 안에서 대마를 흡입한 운전자가 7중 추돌 사고를 일으키기도 했다. 마약사범이 증가하면서 마약에 취해 운전하는 이른바 ‘환각 질주’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이후 마약사범은 45% 증가했으나, 마약운전은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류 투약의 폐해가 무고한 국민에 대한 2차 범죄로 이어지고 있지만, 이를 제재할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마약 등 약물운전은 정상적 사고를 어렵게 하고 환각 및 환청을 동반하여 음주운전 보다 위험하지만 관련된 법률 규정이 없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실제로, 마약의 경우 음주운전과 같이 일제 단속이 어렵고, 운전자의 동의 없이 간이 마약검사가 불가능하다. 특히 롤스로이스 사고 운전자의 경우처럼 의료 목적으로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경우라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마약류 의약품의 약효가 사라질 때까지 안전하게 관리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국회는 마약 운전을 예방할 수 있는 있는 법률을 제정하고, 정부는 마약 운전 단속을 상시화하고, 약물운전 방지를 위한 종합 예방대책을 조속히 수립해야 한다. 또, 의료용 마약류 복용 후 운전의 위험성을 알리고,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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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23-08-24
  • [사설]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인류에 대한 범죄’
    [현대건강신문] 일본 정부가 주변국 등 국제적인 우려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핵 오염수를 바다에 투기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내에도 어민 등 국민의 반대 의견이 큼에도 불구하고 각료 몇 명이 인류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전문가들은 전대미문의 핵 오염수 바다 방류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본은 1945년 미국의 원자폭탄 투하로 방사능 피해를 몸소 겪으며 핵 물질의 위험성을 어느 나라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바다에 핵 오염수 투기를 결정한 것은 과거 군국주의 열망을 쫓아 인간의 존엄성을 말살하던 인식과 맥을 같이하는 ‘인류에 대한 테러’이다.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를 방류의 과학적 근거로 삼고 있지만, IAEA는 이 보고서에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는다’고 언급하며, 책임 회피로 일관했다. 24일부터 태평양에 투기되는 핵 오염수로 인간은 당장 죽지 않고, 방사능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당장 모를 수 있다. 하지만 생명체에 10년, 20년 누적된 방사능이 인류에게 어떤 악 영향을 미칠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인류가 위험에 직면해 있고 우리나라 인근에 핵 오염수가 투기되는 것을 보고도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정부도 ‘방임자’로 자유로울 수 없다. 정부는 일본의 오염수 투기 발표 이후 열린 브리핑에서 “오염수 방류에 계획상의 과학적 기술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면서도 “우리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찬성 또는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정부의 이런 발표는 국민들을 우롱하는 것으로, 국민에게 제대로 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정부여당은 수산업자에 대한 지원을 말하며 사태를 무마하려고 하지만, 인류에 대한 테러인 ‘핵 오염수 투기’를 정당화 할 수 없다. 민변은 이미 4만명의 청구인을 모집해 ‘오염수 헌법소원’을 청구했고,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국제해양재판소에 일본 정부를 제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도 늦었지만 사태를 제대로 인식하고 핵 오염수 투기를 막기 위한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
    • 건강생각
    • 사설
    2023-08-24

실시간 사설 기사

  • [사설] 신경장애 유발 미세플라스틱, 사용 억제 노력 시급
    [현대건강신문] 국내 연구진이 미세플라스틱이 신경발달 장애를 유발하는 원인임을 밝혀냈다. 편리한 생활을 위해 폭넓게 사용되는 플라스틱이 생태계 순환을 거치며 잘게 쪼개져 다시 식탁 위에 오르며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런 미세플라스틱이 신경 장애까지 유발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미세플라스틱은 크기 5mm 이하의 합성 고분자 화학물로, 의도적으로 제조돼 레진펠릿, 세정제 화장품의 스크럽, 페인트 제거용 마모제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 다른 미세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제품이 사용 후 버려져 점차 잘게 쪼개져 미세화된 것이다. 미세플라스틱을 먹이로 잘못알고 섭취하는 해양생물이 늘어나며, 플라스틱 첨가제 독성에 지속적으로 노출 되고 있다. 인간도 오염이 축적된 해산물을 섭취함으로써 건강에 큰 위협을 받고 되고 있다. 국가 해안쓰레기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외 포함, 조사 대상 해안쓰레기 개수의 81%, 무게의 65%가 플라스틱이다. 이 중 가장 많이 발견된 플라스틱 쓰레기는 스티로폼 파편이 1위로 3,815개였으며, △섬유형 밧줄 3,376개 △음료수병과 각종 뚜껑 2,954개 △경질형 파편 2,499개 △발포형 파편 1,869개 순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18개의 해안에서 모두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 남해안이 동서해안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값을 보였고 해안과 해상 모두 스티로폼이 가장 많았다. 해양수산부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해양쓰레기 시민 인식조사 결과 설문 참여 국민의 61%가 바다 안에 미세플라스틱이 많다고 응답해, 이미 시민들은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미세플라스틱 문제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지 않고서는 해결할 수 없다. 정부는 원예제품, 화장품류에 미세플라스틱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스티로폼 부표 사용을 금지하고 친환경 부표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등 플라스틱 생산과 사용을 억제할 수 있는 정책을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
    • 건강생각
    • 사설
    2022-02-22
  • [사설] 오미크론 감염 폭증에도 방역 완화, 경각심 높여야
    [현대건강신문]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그 위력을 과시하듯 연일 확진자가 하루 10만 명을 넘었고, 곧 20만 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금씩 완화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하면서 확진자 5000명, 중증 환자 500명까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확진자가 폭증했고 병상 부족에 일반 환자들 응급 치료까지 어려움을 겪었다. 또 다시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하루 10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사적 모임 인원을 확대하고, 식당‧카페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했다.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의 방역을 책임지고 있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감염병 전문가들도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물론 오미크론 변이의 위중증율이 낮고 장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고려한 결정이라지만 이런 속도로 감염 확산이 계속될 경우 오히려 위험을 가중시키지 않을지 걱정이다. 당장 코로나19 감염증의 특성상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관리 대상이 갑자기 증상이 악화될 경우 속수무책이 될 수 있다. 또 이런 속도로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감염으로 최소한 사회체계 유지도 어려울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감염 확산으로 하루 10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이어지자 감염자를 분류하는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려 자가격리 중 사망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오미크론의 중증위험이 낮다고는 하지만, 독감보다는 몇 배 더 위험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65세 이상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들에게는 독감도 사망 위험이 매우 높은 치명적인 질환이다. 언제까지 코로나19 감염관리에 매여 있을 수도 없는 만큼 결국은 독감처럼 관리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백신의 효과도 명확하지 않고, 치료제도 없는 상황에서 자칫 방심할 경우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 건강생각
    • 사설
    2022-02-22
  • [사설] 오미크론 방역체계 전환 앞서 국민 이해 구해야
    [현대건강신문] 우리나라도 미국, 유럽, 일본의 선례처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미 오미크론 확산이 정점을 찍었다고 판단하는 일부 국가에서 확진자, 위중증환자, 사망자에 대한 비교 분석 결과, 델타 변이보다 오미크론 변이가 위중증환자나 사망자가 발생할 위험이 낮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감염 차단을 최우선으로 하는 ‘K-방역’의 특성에 2년 동안 익숙해진 국민들은 급증하는 확진자에 불안감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이 결과 △다시 재택 치료 △다시 영업시간 단축 △다시 휴교 등 사회 곳곳은 지난해 대유행 시기의 경직된 상태로 회귀할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이후 위중증화로 발전할 가능성이 낮지만, 델타 변이에 비해 2~3배 높은 감염력을 보이고 있어 결코 안심할 수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올 해 안에 팬데믹이 종식될 것이란 긍정적 전망과 오미크론을 너무 무시해서도 안된다는 부정적 우려를 동시에 내놓고 있다. 이제 정부도 감염 차단에 최우선을 둔 ‘K-방역’을 전환할 시기를 도래했다고 판단하고, 오는 26일부터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에 방역체계 전환을 우선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방역체계 전환으로 초래될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감염 차단’을 최우선으로 하는 방역체계가 현 상황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투명하게 밝히고, 국민들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 동시에 폭증하는 확진자를 신속하게 분류해, 고위험군을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할 수 있는 체계도 확충해야 한다. 그리고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진료받을 수 있는 호흡기클리닉 운영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병원을 공공기관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에서 탈피해, 민간병원도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 건강생각
    • 사설
    2022-01-24
  • [사설] 오미크론 확산에 더 철저히 대비해야
    [현대건강신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숫자가 21일 6,769을 기록하며 연일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설 연휴 기간 확산세를 통제하지 못하면 2월 말 하루 1만~1만5000명 규모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델타 변이에 비해 전파력이 2~3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중증도는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강한 전파력으로 감염자가 급증할 경우 대응에 어려움은 불보듯 뻔하다. 실제로, 오미크론 변이가 대륙을 가리지 않고 빠르게 확산하면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전 세계적으로 250만명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지난달 23일만 해도 100만명 미만이었지만 2주일도 안 돼 2배 이상 불어난 것이다. 국가별 일일 확진자는 미국이 108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 국가에서 하루 만에 100만명 이상 신규 환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미국의 일일 확진자 수는 불과 나흘 전만 해도 59만명이었지만 거의 2배 수준으로 많아졌고 먹는 치료제의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하루 18만 7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병상 부족으로 응급환자 치료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코로나19 대응에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도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해 대응체계를 변경해 선택과 집중, 자율과 책임의 방역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무증상이나 경증 확진자는 재택치료로 전환하고, 관리에 동네의원도 포함시켰다. 또, 자가격리기간을 단축해 사회필수인력 운용 차질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의료체계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오미크론 변이는 이미 우세종화되고 있다. 최대 하루 1만 5000명까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 좀 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이미 2년 동안 코로나19를 이어오고 있다. 다른 나라의 상황을 보면서 한 발 앞서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국민들도 자신과 사회의 안전을 위해서 스스로가 방역 수칙을 더 철저히 지켜야겠다.
    • 건강생각
    • 사설
    2022-01-24
  • [사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방사능 우려 커
    [현대건강신문] 지난 21일 도쿄전력은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실시계획안을 제출했다. 이 계획서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직경 2.5m 길이 1km의 해저터널을 건설해 오염수를 바닷물과 섞은 뒤 2023년부터 바다로 방출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인접국들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방사능 오염수는 도쿄전력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전에서 10년 전 사고로 녹아버린 1~3호기의 핵연료를 식히기 위해 사용한 물이나 건물에 유입되는 지하수로 하루 140톤 정도가 발생한다. 이 오염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 등을 이용해 방사성 물질이 제거하지만, 제거가 어려운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등을 포함한 물인 오염수가 남아 원전 부지 내에 보관하고 있다. 원전 부지에서 발생한 오염수를 모아두는 저장탱크는 137만톤 규모로 이미 90% 이상 차 있으며, 내년 가을 이후는 가득찰 전망이다. 이에 일본 정부는 오염수에 대해 기준 이하의 농도로 방출하면 건강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해 방출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절차대로 진행이 된다면 2년 내에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오염수는 바다로 배출이 될 전망이다. 일본은 정화 설비로 방사성 핵종을 제거했으며, 충분히 희석해 오염수를 방류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오염수 속 삼중수소는 제거할 수 없다. 삼중수소뿐만이 아니다. 오염수에는 기준치를 넘는 세슘과 스트론튬 등 다른 방사성 물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염수 해양방류는 일본 정부가 독단으로 결정하고 실행할 일이 아니다. 국민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인 만큼 최인접국인 우리나라와는 물론, 중국 등 주변 국가나 국제사회와 논의가 되어야할 사안이다. 오염수의 해양방류는 바다와 바다생태계는 물론 국민 건강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정부는 일본의 결정을 손 놓고 두고 볼 것이 아니라 오염수 관련 정보의 투명한 공개와 함께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 건강생각
    • 사설
    2021-12-28
  • [사설] 올해 독감·폐구균 백신 접종 더 중요
    [현대건강신문]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78%를 넘어섰다. 하지만 ‘위드코로나’로 전환돼 방역이 느슨해지면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도 급증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건조하고 일교차가 큰 날씨가 계속되면서 각종 호흡기질환 유병률도 올라가고 있다. 지난해와 같이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 팬데믹’에 대한 우려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물론 작년과는 달리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 우려는 줄어들었다지만 독감이나 폐렴 등의 질환이 동시 유행할 경우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면역력이다. 환절기에는 큰 일교차로 체온 유지를 위해 우리 몸에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면역세포 활동에 관여하는 에너지가 부족해 질 수 있어 면역기능 저하 현상이 올 수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코로나19’ 외에 ‘독감’, ‘폐렴’ 등에 걸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에 대한 예방접종도 꼭 필요하다. 특히 노약자와 만성질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미리 본인의 연령과 몸 상태에 맞게 적절한 백신을 선택해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감은 고령과 두통, 근육통,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폐렴으로 발전해 사망에까지 이르는 무서운 호흡기질환으로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영·유아와 고령층, 만성질환자에게는 독감 예방 백신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세균과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원인으로 폐에 염증이 생기는 폐렴은 특히 노년층의 발병률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초기 증상은 기침, 가래, 발열 등 감기와 유사하고, 가슴 통증, 호흡곤란, 근육통 등 전신 증상을 동반하기도 해 특히 코로나19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낸다. 이 때문에 백신을 통해 최대한 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발생빈도가 높은 영·유아와 65세 이상은 물론 당뇨병과 간질환, 폐쇄성폐질환 등 만성질환자, 면역력 저하 환자도 가능하면 접종하는 것이 좋다. 물론, 예방접종만으로 코로나19와 독감 등을 100% 예방할 수는 없지만 접종할 경우 감염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증상이 가볍고 합병증과 사망률도 크게 감소시키기 때문에 접종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 마스크 쓰기와 일상생활 속에서의 감염예방 대책을 철저히 지키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다.
    • 건강생각
    • 사설
    2021-11-17
  • [사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19 위중증환자, 사망자 급증
    [현대건강신문]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코로나’ 체제로 일찌감치 들어간 유럽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일부 국가들에서는 다시 고강도 봉쇄 정책을 꺼내들었다. 네덜란드가 지난 12일부터 광범위한 봉쇄 조치에 들어갔으며, 오스트리아에서는 일부 주정부 차원에서 미접종자에 한해 봉쇄 조치가 내려졌다. 이들 주에서 미접종자는 생필품 쇼핑이나 운동, 병원 진료 정도 이외에 미접종자는 집 밖에 나서는 것이 불가하다. 최근 하루 확진자 수가 4만 5000명을 넘어선 독일에서도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에 대해서는 공적 행사에 출입을 제한하는 방침을 내놨다. 우리나라에서도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 체계가 전환되면서 낮아진 방역 기준과 긴장감에 돌파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중환자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방역당국도 위드코로나 속에 사회적 접촉이 늘어나면서 확진자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중요한 것은 중환자 발생 비율과 현재의 입원 수요, 중증환자 치료 수요 등 우리 의료체계가 충분히 감당 가능할 수 있는 지 여부다. 특히 총 확진자 수의 증가 보다도 의료체계의 여력에 직결되는 고령층의 확진자 규모와 미접종자의 확진 규모가 중요한 상황이다. 실제로, 최근 서유럽 국가들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중환자 숫자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백신 접종률이 30%대인 동유럽 국가들의 경우 사망자와 중증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백신은 감염예방과 중증화, 사망을 줄이는 가장 강력한 대책이지만 백신에 앞서서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은 여전히 가장 중요하다.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 상황 끝에 찾아온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선택은 불가피했고, 반드시 가야할 방향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는 길에 확진자 급증도 불가피한 상황일 수 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손 씻기, 마스크 쓰기, 자주 환기하기 등 기본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다. 다시 긴장의 끈을 조이고 경계심을 키워 단계적 일상회복을 지켜가야겠다.
    • 건강생각
    • 사설
    2021-11-17
  • [사설] 불법 유통 의약품 구매 위험성 더 알려야
    [현대건강신문] 최근 트위터,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스테로이드제, 마약류 등 전문의약품을 판매하는 사례가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만연하고 있다. 이에 정부가 불법 유통 의약품 근절을 위해 구매자도 1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리기로 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전문의약품의 불법 유통은 코로나19로 온라인 유통이 늘어나면서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실제로,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의약품 불법 반입 적발 현황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8년도 166건이었던 의약품 불법 반입 적발 건수는 2019년 348건으로 2배 이상, 금액 규모는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적발한 온라인 의약품 불법판매 광고 역시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낙태유도제와 스테로이드제의 불법 판매 광고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스테로이드제의 경우 2018년도 600건에서 2019년 4975건으로 8배 이상 증가했다. 전문의약품 불법 거래가 더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자칫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테로이드제의 경우 복용 시 호르몬 관련 부작용이 우려되는데 이를 억제하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른 전문의약품을 조합해 투약하는 위험한 사례까지 빈번한 것으로 드러났다. 포털사이트에 스테로이드제를 검색하면 스테로이드제의 종류, 복용 용량부터 시작하여 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을 억제하고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다른 전문의약품을 함께 복용하는 것을 권고하거나 조합법을 공유하는 페이지가 등장한다. 심지어는 이 조합을 구매할 수 있다며 텔레그램 등 SNS 아이디를 공유하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아무리 관리·감독을 강화한다고 하더라도 불법 유통 의약품을 완전히 근절할 수는 없다. 처벌 강화도 필요하지만, 불법 의약품의 위험성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건강을 위해서라도 절대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 건강생각
    • 사설
    2021-10-28
  • [사설] 신약 적정 가격 사회적 논의 필요
    [현대건강신문] 최근 열린 2021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초고가 신약에 대한 급여등재 여부가 논란이 됐다. 여야 국회의원들은 주로 정부의 신중한 급여등재 결정에 비판하며 ‘사전 승인제도’와 ‘재정 외 추가 기금 마련’ 등을 통해 건강보험의 신속한 등재를 요구했다. 국정감사에서 논란됐던 의약품은 다국적 제약사인 노바티스의 백혈병 치료제인 ‘킴리아’와 척추성근위축증 치료제인 ‘졸겐스마’로 문제가 된 것은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에 이르는 가격이다. 백혈병 치료제인 킴리아는 환자의 혈액에서 T세포를 추출하여 유전자 조작 등을 통해 특정암세포에 잘 반응하도록 변형시켜 몸에 재주입하는 치료제다. 킴리아와 같은 CAR-T 방식의 치료제 비용도 나라별로 천차만별이다. 미국은 5-70만불에 달하지만, 중국은 7만불, 인도에서는 2만불 수준에서 치료가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척추성근위축증이라는 희귀질환 치료제로 개발된 졸겐스마는 원샷 치료라는 방식의 혁신성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1회 25억원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약값으로 더 유명해졌다. 물론 ‘돈 보다는 생명’이 중요하지만, 환자의 의약품 접근성 향상이라는 명목으로 한정된 재정 하에 이런 초고가의약품을 줄줄이 신속 등재 시킬 경우 다른 환자들과의 형평성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있어야 한다. 특히, 미국, 캐나다, 유럽 등에서는 높은 의약품 가격과 보험재정 문제로 약가의 투명성을 강제화하거나 가격을 강력하게 통제하는 법안을 내놓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제약산업을 지원하는 방식의 약가 가산이나 신속한 등재를 논의하고 있을 뿐이다. 환자단체들은 건강보험 급여만 요구할 것이 아니라 환자의 목숨을 담보로 절대적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거대 제약사들의 탐욕과 횡포에 맞설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국회도 특허와 독점적 지위를 무기로 천청부지의 가격을 요구하는 제약회사의 이윤추구를 눈감아 주는 것이 맞는지 살펴봐야 한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담보로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제약사에게 언제까지 끌려 다닐 수만은 없다. 특허 강제실시나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연대요청 등을 통해 제약회사의 적정이윤과 의약품의 적정한 가격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
    • 건강생각
    • 사설
    2021-10-28
  • [사설] 방사성 물질 누출된 월성원전 지역 주민 건강 살펴야
    [현대건강신문]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조사단은 지난 10일 경주 월성원전의 삼중수소 누설 원인 규명을 위해 지난 5개월간 조사한 결과, 월성 1호기 사용후핵연료저장수조의 차수막이 손상되어 지난 20년 동안 삼중수소가 누설되었다고 밝혔다. 방사능 차폐를 막는 최후의 방호벽 역할을 하는 차수막이 뚫렸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경주 월성원전 인근 주민들에 대한 건강 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91년부터 1996년까지 월성원전 2, 3, 4호기 건립 당시 설계를 담당하며 일찌감치 안전성 문제를 제기했던 원자력 전문가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과도한 비용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방사능 누설 사태를 20년 넘게 방치했다고 질타했다. 한 환경운동가는 “월성원전에서 유출된 삼중수소의 인체 영향이 바나나 6개, 멸치 1g 수준이라는 한국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은 삼중수소의 위험성을 극단적으로 축소한 비과학적인 설명”이라며 “지난 10년 간 진행된 연구 사례 대부분, 삼중수소는 피폭 시 인체 내 DNA, RNA 등 핵단백질에 부착되어 유기결합삼중수소로 변형됐을 때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월성 1호기가 극단적인 정치 이슈가 되는 동안 정작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 문제는 너무 오랜 기간 방치됐다”며 “지난 수십 년간 원전 인근에서 수많은 주민들이 암으로 사망했으나 20년 넘게 방치된 고농도 삼중수소 누설에 대해 책임을 물을 법 규정도 없어, 월성 1호기 저장수조 누설의 즉각적인 차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1대 국회에서 월성 원자력발전소 인근 주민의 피해 구제를 위한 이주대책지원법이 발의돼, 법안 통과시 인근 주민 수 천명이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국회는 주민들의 건강 피해 등을 구제할 수 있는 법안 통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 건강생각
    • 사설
    202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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