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2-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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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캘리]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 급증, 학동기 아동 주의해야
    [현대건강신문] 중국에서 창궐하고 있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국내에서도 확산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입원 환자는 10월 3주부터 11월 2주까지 최근 4주간 약 2배가 증가했다. 특히 소아를 포함한 학동기 아동이 입원환자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학동기 아동은 사춘기 또는 청년기에 들어가기 전인 6세에서 12세경까지의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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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캘리
    2023-12-04
  • “장기 치료 필요한 ‘궤양성 대장염’, 관해 상태 유지 중요”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궤양성 대장염은 생명에 큰 지장은 없지만 완치가 거의 불가능하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특히 20~30대 젊은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염증이 악화되는 활동기에 잦은 설사와 복통, 피로감과 체중 감소 등을 자주 경험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 실제로, 대한장연구학회에서 국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염증성 장질환 환자 약 10명 중 9명은 질환으로 인해 학업이나 업무, 가사활동에 지장을 느끼며, 정신적 고충 또한 커서 10명 중 8명은 우울감, 불안감 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질병의 원인과 완치법이 알려지지 않았으며, 증상이 없어지는 관해기와 악화되는 활동기가 반복되는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한국BMS제약은 29일 ‘성인의 중등증~중증의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치료 영역 새로운 기전의 경구제 신약 제포시아의 역할’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진행했다. 이날,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천재희 교수는 관해와 재발이 반복돼 삶의 질 저하가 동반되는 궤양성 대장염 질환에서 미충족 수요와 향후 치료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천 교수는 “궤양성 대장염은 완치가 어려워 증상이 모두 없어지는 관해를 유지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라며 “특히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고 관해 상태를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치료 목표”라고 밝혔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증상에 따라 모두 1・2・3 단계로 구분하게 되는데, 단계에 따라 의사가 환자 상태를 면밀히 관찰해가며 약제를 투여하게 된다. 기본 사용 약제는 5-ASA다. 비교적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관해 유도와 유지를 위해 사용한다. 스테로이드는 5-ASA만으로 효과가 부족하거나 증상이 중등도 이상이면 사용하는데, 매우 효과적이지만 장기 사용 시 부작용이 많아 급성기 단기간 치료를 목표로 사용하게 된다. 면역조절제는 스테로이드 약물을 사용했었던 환자에게 관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하여 투여한다. 천 교수는 "환자들의 장 염증이 없어야 되는데 스테로이드를 쓰면 증상을 없애는 데 효과적일 수 있지만, 장기간 사용할 떄 부작용이 문제가 되고 결국 환자들이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사용을 줄이면서 관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시경 상 염증이 남아 있으면 재발 가능성이 높고, 대장암 발병 위험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테로이드 의존증이나 불응증 환자들을 더 잘 치료하기 위해서도 새로운 치료 옵션이 추가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궤양성 대장염은 심해질 경우 장내 협착과 천공 등 합병증으로 인해 수술로 이어질 수 있어 수술을 줄이는 것도 중요한 치료 목표다. 천 교수는 “내시경상 점막 치유가 되지 않으면 결국 장기적인 효과가 좋지 않다. 그래서 장애가 생기기 전에 빨리 치료를 하고, 수술을 줄여야 한다”며 “제포시아 등 새로운 치료 옵션이 늘어나면서 궤양성 대장염 치료의 미래를 좀 더 밝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BMS제약의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제포시아(성분명 오자니모드)’는 보편적인 치료제인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의 치료 또는 생물학적 제제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반응이 소실되거나 또는 내약성이 없는 성인의 중등증에서 중증의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다. 제포시아는 궤양성 대장염에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로, S1P(sphingosine 1-phosphate)의 수용체 조절제다. 제포시아는 면역세포의 S1P 수용체와 결합하여 이들이 림프절 밖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아주고, 이를 통해 궤양성 대장염 염증의 발생을 억제하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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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30
  • [사설] 항균제 듣지 않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 급증
    [현대건강신문]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이 사라지고, 생활이 일상으로 회복되면서 각종 호흡기 질환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독감 유행은 1년째 계속되고 있고, 코로나19와 백일해도 유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 창궐하고 있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국내에서도 확산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입원 환자는 10월 3주부터 11월 2주까지 최근 4주간 약 2배가 증가했다. 특히 소아를 포함한 학동기 아동이 입원환자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Mycoplasma pneumoniae)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제4급 법정 감염병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3~4년 주기로 유행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항균제 내성을 가진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발생률 높아 더욱 위험하다. 소아에서 가장 흔한 세균성 폐렴인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지역사회 폐렴의 최대 40%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1차 항균제인 마이크로라이드를 투약해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2011년 이후 마이크로라이드의 치료 효과가 듣지 않는 이른바 '항균제 내성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확산되고 있다. 이렇게 항균제가 듣지 않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폐가 쪼그라드는 무기폐, 흉막삼출, 기흉과 같은 다양한 폐 합병증은 물론, 스티븐-존슨 증후군, 수막뇌염, 심근염과 같음 심각한 합병증 발생을 증가시키고 직간접적 의료비용을 급증시켜 보건사회적 문제를 야기한다. 서태평양 지역에서 항균제 내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고, 그 중에서도 중국과 일본, 대만, 한국 순으로 항균제 내성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최근에는 항생제 내성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뿐만 아니라 날씨가 추워지면서 발생해 전국적으로 번지는 호흡기 감염병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미리미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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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23-11-29
  • [사설] ‘반쪽 아킬레스건’ 대규모 유통, 최소 6,500명 피해
    [현대건강신문] 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는 반쪽 아킬레스건이 국내에 수입돼 병원에 팔아넘긴 일당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특히 이들로부터 리베이트를 받고 아킬레스건을 납품 받은 의사 수십 명이 최소 환자 6,500명 이상에 이 반쪽 아킬레스건을 이식했다. 인체조직을 병원 등에 납품하는 업체들은 반으로 자른 아킬레스건을 완전한 아킬레스건이라고 속여 전국 병, 의원 400여 곳에 6천 700개 가량을 납품했다. 아킬레스건 하나당 정상가는 82만 원이지만 반쪽자리는 52만원, 정상 아킬레스건을 납품해 병원이 이를 수술에 쓰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를 받는데, '값싼' 아킬레스건을 팔아넘겨 100억 원 상당의 요양급여를 부풀려 받았다. 문제는 의료진이 최소 환자 6,500명에게 이 아킬레스건을 삽입하는 수술을 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경찰조사에서 납품업체 사원들이 직접 수술에도 관여한 정황도 드러났다. 또한, 경찰에 따르면, 반쪽 아킬레스건을 납품 한 업체에서는 병원이나 의사에게 회식비 명목으로 현금을 제공하고 납품업체 선정에 대한 대가로 사무집기 구매와 고가의 수술 도구를 모상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또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 받은 의료기관은 환자의 의료정보를 유출한 것은 물론 영업사원이 수술실에 들어가 아킬레스건을 환자 치수에 맞게 다듬거나, 응급구조사가 간호사 대신 수술실에서 수술 보조행위를 하는 등 의료법 위반 사실도 적발했다. 하지만, 단순히 적발 업체에 대한 처벌로만 끝나서는 안된다. 온전한 아킬레스건이 아닌 반쪽 아킬레스건을 치료재료로 수술 받게 되면 아킬레스건의 질이 떨어져 수술 받은 환자의 회복이 더디고 전방 십자인대가 다시 파열되어 재수술해야 할 확률도 높아진다. 이 환자들에 이식된 아킬레스건에 부작용이 없는지 추적 조사하고, 부작용이 발생했다면, 다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이와 관련된 비용은 반쪽 아킬레스건을 납품한 인체조직은행이 부담하도록 했다. 한다. 무엇보다 앞으로 이런 문제들이 다시 발생해 국민 건강을 위협하지 못하도록 정부가 관리 대책을 더 철저히 세워야겠다.
    • 건강생각
    • 사설
    2023-11-29
  • 배우 김효진·방송인 줄리안 “환경 위해 계속 노력”
    [현대건강신문] 환경재단이 지난 27일 창립 21주년 기념 후원의 밤에서 ‘2023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 16회를 맞는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이하 세밝사)’은 한 해 동안 우리 사회 곳곳에서 나눔과 헌신, 도전과 열정, 웃음과 감동을 통해 어둡고 그늘진 곳을 따뜻하게 밝힌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환경재단이 발표한 분야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환경 부문 △강찬수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문화 부문 △배우 김효진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 ▲방송 부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을 대표해 수상한 오동필 단장은 “지난 20년동안 100여 명 이상이 생태조사단을 다녀갔다. 새만금 갯벌이 사라지는 현장을 지키고 있다. 갯벌 보존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갯벌을 지키고 자연을 살리는 정책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 부문 수상자 배우 김효진씨는 “이렇게 뜻깊고 아름다운 상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늘 좋은 일에 참여할 수 있게 기회를 주고 제안해 주는 환경재단에도 감사드린다”며 “지구의 환경과 생명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는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씨는 “한 개인으로서 고민되는 순간이 많다. 내가 하는 일이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라는 막막한 순간이 많았다”며 “하지만 100이 아닌 10이라도 바뀐다면 티핑포인트(Tipping point, 갑자기 뒤집히는 점)가 생기기 때문에 그 10이 될 수 있게 계속해서 환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방송’ 부문 수상자 유 퀴즈 온 더 블록(tvN)팀을 대표해 수상소감을 밝힌 이종혁 PD는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의 세상 혹은 누군가의 세상을 좀 더 밝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분들이 계실 거라 생각한다. 저희는 앞으로도 그런 분들의 삶을 조금 더 밝게 조명하며, 시청자분들께 조금이나마 행복을 드리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3-11-29
  • 66세 ‘젊은 노인’ 10명 중 3명, 5개 이상 약 복용...10개 이상도 8%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우리나라 66세 젊은 노인 3명 중 1명은 5개 이상의 약을 복용하고 있고, 부적절한 약물 복용도 많은 것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적절한 약물 복용 시 사망 위험이 25% 증가하고 3등급 이상 장기요양등급 받을 위험도 46% 증가해 무분별한 약물 복용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입원전담진료센터 김선욱 교수 공동연구팀(서울아산병원 정희원 교수⦁한국보건의료연구원 윤지은 성과연구팀장)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을 받은 66세 젊은 노인 33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66세의 35.4%(약 16만 명)가 5개 이상의 약물을 90일 이상 복용하고 있었으며, 이는 2012년 32%(약 8만 명) 수준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10개 이상을 복용하는 비율도 무려 8.8%에 달했다. 연구팀은 "이렇게 복용하는 약물의 개수가 늘어날수록 생리적인 노화, 약물 간 상호작용, 약물과 질병과의 상호작용 등에 의해 이익보다 위험성이 더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또한 여러 약물을 복용할수록 노인에게 사용을 지양해야 하는 약물을 처방받을 위험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66세 인구의 53.7%에서 1종 이상의 ‘노인 부적절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으며, 1인당 평균 2.4개를 복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율은 10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절대 숫자는 13만 8천 명에서 24만 8천 명으로 80% 가량 증가했다. 특히, 연구팀은 노인에게 이득보다 부작용이 클 수 있어 처방에 신중을 요하는 '노인 부적절 약물'로 소화성궤양용제 ‘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 성분이나 위산분비억제제 ‘라베프라졸나트륨’ 등을 꼽았다. 실제로 이러한 노인 부적절 약물을 사용한 66세 인구 65만 명을 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사망 위험은 25% 증가했으며, 3등급 이상의 장기요양 등급(일상생활에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장애)을 받을 가능성 역시 46% 높았다. 또한 부적절 약물 사용이 2종 이하일 경우 장애 위험이 약 31% 증가한 반면, 3종 이상의 부적절 약물을 사용했을 때는 무려 81%가 증가하는 등 부적절한 약물 사용이 중복될수록 그 위험성이 크게 증가하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상자 특성별로는 △대도시보다 소도시에 거주하는 사람, △건강보험보다는 의료급여 대상자, △동반질환이 많고 입원 또는 응급실 방문이 많거나 여러 의료기관을 방문했던 환자들에서 약물 개수와 부적절 약물 처방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노령인구에서 약물 과다 및 부적절 약물 사용에 대해 의료계, 시민, 정부의 다각적 관심을 촉구하는 근거가 될 전망이다. 공동연구책임자 분당서울대병원 입원전담진료센터 김선욱 교수는 “이제 막 노령에 접어든 66세의 젊은 노인들 중에서도 상당수가 다약제 및 노인 부적절 약물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사망 위험이 증가 혹은 높은 장기요양 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연구책임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윤지은 성과연구팀장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노인 다약제 및 부적절 약물 처방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향후 노인 부적절 약물 사용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근거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공동연구자 서울아산병원 정희원 교수는 “잠재적 노인 부적절 약제 복용은 장기적으로 기능 저하를 촉진할 우려가 있으며, 약의 부작용이 더 많은 의료 이용과 약 처방을 부르는 처방 연쇄의 단초가 될 수 있다”며, “의료 이용자 및 의료진 모두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고 밝혔다.
    • 건강생각
    • 발표
    202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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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실한 선별 검사법 없는 난소암, 정기 검진 최선”
    [현대건강신문] 부인암은 자궁과 난소를 포함한 여성 생식기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그중 난소암은 병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대부분의 환자가 3기 이후에 진단을 받는다. △소화불량 △복통 △헛배가 부르거나 △비정상적인 질출혈 △간혹 배에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난소암을 의심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난소암은 아직 선별 검사법이 확립되지 않았다. 영국에서 진행되어 2021년 발표된 난소암 조기검진 연구(UKCTOCS)에 따르면, 초음파 검사와 난소암 종양표지자를 이용한 조기검진 방법이 3/4기 난소암의 발생률을 감소시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BRCA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으면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증가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이용하려는 움직임도 있긴 하나, 검사 비용이 비싸고 보험 적용 등의 문제가 있어 보편화되고 있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서는 난소암을 조기 발견하려면 연 1회 정도 산부인과를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으로 권장된다. 질초음파 검사, CA-125를 비롯한 난소암 관련 종양표지자 검사 등이 난소암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난소암은 병기에 관계없이 수술을 하는 것이 기본이다. 골반 깊숙한 곳에 위치한 난소는 조직검사를 위한 접근 자체가 쉽지 않고, 조직 채취를 위해 바늘로 찌르는 과정에서 난소가 터져 암이 복강 전체로 퍼질 위험이 높아 수술 전 별도로 조직검사를 하지 않는다. 수술은 난소를 기본으로 자궁, 림프절 등 전이가 의심되는 부분을 모두 적출한다. 이후 적출한 장기에 대한 조직검사를 통해 암을 확진하고 병기에 따라 추가 항암치료를 진행할 수도 있다. 진행성 난소암의 경우 선행항암화학치료를 시행하고 병기설정수술 후 추가로 항암화학치료를 시행하거나, 병기설정수술을 시행하면서 복강내온열항암화학치료를 동시에 시행하여 난소암의 완전절제 확률을 높이고 재발의 가능성을 낮춰 가고 있다. 난소암은 복강 내에 병이 전이되어 있는 3/4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복 수술이 일반적인 치료법으로 통하며, 최근에 초기 난소암은 복강경 수술을 적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난소는 크기가 3~4㎝ 정도로, 수술 시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해야 배란 기능과 정상적인 호르몬 분비를 유지할 수 있다. 초기 난소암으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수술 부위를 최소화하고 병변만 제거할 수 있는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수술과 같은 최소침습 수술이 유리하다. 배란 횟수가 적을수록 난소암에 걸릴 위험은 낮아지는데, 이 때문에 난소암 예방을 위한 경구용 피임약 복용이 고려되기도 한다. 또한 BRCA 유전자 돌연변이를 보유한 여성 등, 난소암 고위험군이면서 출산 계획이 없는 경우에는 예방적 난소난관절제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다만, 피임약 복용과 수술에는 각종 부작용과 후유증의 위험이 있으므로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려대안산병원 산부인과 민경진 교수]
    • 건강생각
    • 칼럼
    2023-09-27
  • 관상동맥 시술 환자도 ‘금연’ 효과 있어
    [현대건강신문] 관상동맥 시술을 받은 환자들이 금연한 결과 비흡연자와 치료 성적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나, 금연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비흡연자는 흡연자보다 시술 후 치료 성적이 좋았고, 과거흡연자는 비흡연자와 비슷한 정도의 치료 성적을 보였다. 특히 시술 후 금연을 시작한 환자는 흡연력이 20갑년에 도달하지 않은 경우 비흡연자와 유사한 치료 성적을 보였지만, 20갑년 이상인 경우 흡연자와 비슷한 치료 성적을 보임이 밝혀졌다. 갑년은 하루에 피우는 담배의 숫자와 흡연을 한 기간을 곱한 값으로, 예를 들어 하루 1갑씩 20년, 혹은 하루 2갑씩 10년간 담배를 피우면 20갑년의 흡연력으로 환산된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한정규 교수팀이 2009년부터 2016년까지 국내에서 관상동맥 중재시술(PCI)을 받고 국가건강검진에서 흡연상태를 기록한 7만4471명의 환자의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여 심혈관계 분야 최고의 권위지인 ‘유럽심장학회지 (영향력지수=39.3)’에 출판하였다. 심장근육에 혈류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면 운동시 흉통이 생기는 협심증이나 급성 혈류 차단으로 심장근육이 손상되는 심근경색 등이 발생한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스텐트 삽입이나 풍선확장술 등으로 협착된 관상동맥을 넓히는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시행할 수 있다. 흡연이 심혈관계질환 환자에게 중요한 위험인자임은 널리 알려져왔다. 그러나 약물용출형 스텐트 등 최신 의료기술로 치료받는 환자들에서 흡연이 관상동맥 시술 후 치료 성적에 미치는 대규모 인구기반연구는 수행된 바 없었다. 특히 관상동맥 시술 후 흡연을 중단하는 것이 치료 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규명되지 않았다. 관상동맥 시술을 받은 환자를 흡연을 유지하는 군과 금연을 시키는 군으로 무작위 배정하여 치료 성적을 비교하는 것은 윤리적인 문제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흡연의 영향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인구기반 연구가 중요하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하여 본 연구를 수행하였다. 우선 관상동맥 시술을 받은 후 1년 이내에 시행된 건강검진을 받고 흡연 상태에 대한 자료가 있는 7만4471명을 건강검진 시점의 흡연상태에 따라 △비흡연자 △흡연자 △과거흡연자로 나눴다. 이후 세 그룹의 관상동맥 시술 후 4년간 관찰한 결과, 흡연자의 주요 심뇌혈관 사건(MACCE) 발생 위험이 비흡연자 대비 20% 높은 반면, 과거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와 유사한 정도의 발생 위험이 관찰되었다. 즉 최신의 관상동맥 치료를 받더라도 흡연이 치료 성적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어서 연구진은 관상동맥 시술 전과 후에 건강검진을 받은 3만1887명의 환자를 흡연상태 변화에 따라 △비흡연자(비흡연→비흡연) △지속흡연자 △금연자(흡연→비흡연)으로 구분하여 분석했다. 그 결과 흡연의 과거력이 20갑년 미만인 환자의 경우 관상동맥 시술 후 금연을 할 경우 주요 심뇌혈관 사건 위험은 비흡연자와 통계적으로 유사했다. 반면, 흡연의 과거력이 20갑년 이상인 환자의 경우 금연을 하더라도 주요심뇌혈관사건 위험이 지속흡연자와 유사했다. 이는 누적된 흡연량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심장 근육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유발하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한정규 교수는 “최신의 관상동맥 치료를 받는 환자에서도 흡연이 치료 성적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을 대규모 인구기반연구로 증명한 것”이라며 “그러나 흡연경력이 20갑년에 미치치 않은 경우 시술 후 금연을 하면 비흡연자와 유사한 정도의 치료 성적이 관찰된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흡연자라고 할지라도 비흡연자만큼의 양호한 치료 성적을 거둘 20갑년 정도의 기회의 창이 있는 만큼, 적극적인 금연을 서둘러 시행할 수 있도록 의사와 환자 모두 관심과 노력을 기울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한 교수는 “한편으로 심근경색 환자의 경우 오히려 흡연을 하는 것이 비흡연자보다 치료 성적이 좋다는 ‘흡연자의 역설’을 몇 몇 과거 연구들이 보고하였지만, 이번 대규모 인구기반연구에서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나아가 심근경색이 이미 발생한 환자에서 시술 후 금연의 긍정적인 효과가 두드러지지 않은 것은, 오히려 심근경색이 발생하기 전에 서둘러 금연을 시행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3-09-27
  • 환자, 의료진에게 약물 알레르기 정보 알려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사례. ㄱ씨는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입원 치료 중 소염진통제를 처방받아 복용했다. 소염진통제 복용 이후 피부 발전,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응급처치를 받고 퇴원했다. 감기에 걸린 ㄱ씨가 약사에게 알레르기 경험을 이야기하지 않고 일반의약품을 구입하여 복용 후 호흡곤란 등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감기약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소염진통제 성분이 포함돼 있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운영하는 환자안전보고학습시스템은 25일 ‘나의 안전을 위해 약물 알레르기 정보를 의료진에게 공유하세요’라는 환자대상정보를 알렸다. 약물 알레르기는 특정 의약품 성분에 대한 과도한 면역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주요 증상은 △발진 두드러기 △발열 △호흡곤란 △통증 △설사 등이 있다. 약물 알레르기를 피하기 위해서 병의원 진료 또는 약국 방문 시 △의사 △간호사 △약사 등에게 “00의약품을 먹고 발전이 나타난 적이 있다”는 등이ㅡ 약물 알레르기 증상을 밝혀야 한다. 그 밖에 약물 알레르기 정보가 기록된 ‘약물 안전카드’를 △의사 △간호사 △약사 등에게 제시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약물 안전카드는 의료진과 진료 또는 상담 후 발급이 가능하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약물 알레르기는 의약품의 특정 성분에 대한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의료진에게 본인의 약물 알레르기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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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
    2023-09-26
  • [캘리] 실손보험금 지급 거절로 인한 소비자 피해 증가
    [현대건강신문] 지난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보험금 미지급으로 신고된 건수는 손해보험사 16곳에 2,274건, 생명보험사 19곳에 1,348건으로 총 3,622건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신고에 대한 조사 결과, 계약이행‧환급‧배상‧부당행위시정 등 소비자 신고가 인정되어 처리된 건수는 손해보험사가 512건, 생명보험사는 292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 건강생각
    • 캘리
    2023-09-25
  • “2세대 항히스타민제 ‘펙소지엔정’, 하루 두 번 복용 장점”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졸림 걱정 없이 낮 시간대에도 편안하게 복용이 가능한 알레르기 비염 치료제가 출시됐다. 유유제약은 최근 펙소페나딘 성분의 2세대 항히스타민제 ‘펙소지엔정’을 출시했다. 펙소지엔정은 꽃가루 알레르기 또는 기타 상기도 알레르기로 인한 콧물, 재채기, 눈의 가려움 및 눈물, 코 또는 목의 가려움증 등 알레르기 비염 증상 치료 항히스타민제다. 알레르기비염은 특정 알레르겐이 비강 점막에 노출된 후 면역글로불린 E(IgE) 매개 면역 반응에 의해 발생한 코의 염증 반응으로 콧물, 코막힘, 재채기, 코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보이는 아주 흔한 질환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20년 의사로부터 알레르기비염을 진단받은 경험이 있는 비율은 18.7%에 달한다. 특히, 미세먼지, 황사를 비롯해 환경오염의 증가로 환자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심경인 PM은 펙소지엔정이 2세대 제품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좀 더 편하게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완화할 수있다고 말한다. 심 PM은 “보통 항히스타민제는 1세대, 2세대로 나눠져 있는데 펙소지엔정은 2세대 항히스타민 제품”이라며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혈관뇌장벽을 통과하지 않고 H1 수용체를 차단해 졸음 현상 및 구강 건조, 시야 흐림, 변비, 요폐, 인지 장애 등 항콜린 효과가 1세대 항히스타민제보다 낮아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쾌적한 일상생활과 숙면을 도와준다”고 소개했다. 특히, 펙소지엔정은 60mg(1일 2회) 용법으로 아침·저녁으로 하루 두 번 복용하는 것이 장점이다. 심 PM은 “기존 제재는 120mg 1회 복용하는 제품인제, 펙소지엔정은 하루 2회 복용하는 제품으로 용량이 적은 만큼 크기를 줄였다. 기존 제품이 1.5cm의 긴 장방형의 제품이었다면 우리 제품은 0.85cm로 거의 절반 사이즈”이라고 말했다. 크기가 줄어든 만큼 목 넘김이 좋아졌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한 환자들이 항히스타민제 처방 시 2회 처방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환자의 니즈에도 부합한다. 심 PM은 “보통의 항히스타민제의 경우 잠자기 전에 한 알 먹는데 이 경우 다음 날 생활 중에 효과가 떨어지면서 추가 복용을 원하는 경우가 있다”며 “펙소지엔정의 경우 졸림 현상 등이 덜하기 때문에 하루에 두 번 복용해 원하는 만큼의 효과를 하루 종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중등도-중증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 57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펙소페나딘 60mg을 아침, 저녁으로 두 번 복용했을 때 위약 대비해 저녁 반사성 총 증상(Evening reflective total symptoms)을 유의하게 향상시켰다. 유유제약은 펙소지엔정 출시와 함께 항히스타민제 라인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심 PM은 “기존 베포타스틴 제제에 펙소페나딘 성분의 펙소지엔정이 추가됨에 따라 해당 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내년 펙소페나딘 제제의 피부 두드러기 항히스타민제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오리지널 제품을 포함해 총 6개의 펙소페나딘 제품이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저희의 첫 번째 목표는 펙소페나딘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안착을 시키는 것이고, 두 번째 목표는 펙소지엔정을 펙소페나딘 장에서 리딩하는 제품으로 키우는 것”이라며 “유유제약의 항히스타민제 시장에서의 입지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펙소지엔정은 보헙급여를 적용받는 일반의약품으로, 1정당 보험급여 약가는 137원으로 등재됐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3-09-25
  • 고령층 대상 ‘대상포진‧폐렴구균‧독감’ 예방 접종 효과 커
    독감, 감기와는 다른 질환 매년 가을마다 접종 권고 [현대건강신문]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면역력이 줄고, 감염병에 취약해진다. 때문에 고령의 부모님이 있다면 더 건강한 노년을 위해 백신 접종을 챙기게 된다. 이중 대상포진‧폐렴구균‧독감 백신은 함께 묶여 ‘효도백신’이라 불릴만큼 고령층에서는 필수적으로 권고되고 있는 백신이다. 대상포진, 폐렴, 독감은 고령층에게 극심한 통증을 가져오기도 하고, 심할 경우 폐렴 등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을 유발할 수 있지만, 예방접종으로 대부분 방어가 가능하다. 대상포진은 수두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피부에 수포와 발진이 생기고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60세 이상에서 많이 나타나는 대표적 질환이다.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등에 의해 폐와 기관지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최근 5년간 폐렴 사망자의 90% 이상이 65세 이상일 정도로 고령층에게 위험하다. 폐렴구균은 이러한 폐렴의 주요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발생하는 감염증으로 유아동과 고령군이 고위험군에 속한다. 특히 올해는 독감 유행이 1년 이상 지속되어 질병관리청이 독감 유행주의보를 해제 없이 연속으로 발령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생긴 2000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대상포진 백신을 맞으면 대상포진 발생률을 낮출 수 있고 걸리더라도 가벼운 통증으로 지나갈 수 있다. 대상포진 백신은 생백신, 사백신 2종으로 나뉜다. 생백신은 50세 이상에서 1회 권장되고, 임산부나 면역저하자에게 접종해선 안된다. 사백신은 만 50세 이상 및 만 19세 이상 면역저하자에게 권고되며 2회 접종한다. 2회 접종이 번거로울 수 있지만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도 맞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백신도 역시 임산부에게 접종해선 안 된다. 대상포진은 재발이 많으므로 과거력이 있는 사람도 접종을 권고한다. 폐렴구균 백신은 예방가능한 혈청형에 따라 23가 다당류백신(PPSV)과 13가 단백접합백신(PCV)가 사용되고 있다. 23가 백신은 더 많은 혈청형에 대한 대비가 가능하며, 13가 단백접합백신은 예방 가능한 혈청형의 수는 적지만 예방 효과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만성질환자의 경우에는 두 가지 백신을 모두 접종하는 걸 권고하고 있다. 특히 노년층에서는 필수적인 백신으로 65세 이상이면 23가 백신에 대해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보통은 13가 백신을 접종하고 8주 이상의 간격을 두고 23가 백신을 접종한다. 젊은 사람이라도 면역저하 상태 등의 경우에는 13가 백신을 접종 1년 뒤에 23가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두 가지 백신을 64세 이전에 접종했다면, 65세 이후에 23가 1회 추가 접종을 권고한다. 성인에게 13가 백신이 접종 가능해진 2012년 이전에 23가 백신부터 맞은 사람들이 있다. 이런 경우 접종 스케줄이 달라지기 때문에 가까운 보건소 또는 병원에 방문해서 접종 스케줄을 정하면 된다. 독감 백신은 매년 유행할 인플루엔자 균주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예측하여 새로 만든다. 그래서 매년 가을 접종을 받아야 한다. 독감 백신은 3가와 4가 백신 2가지가 있다. A형 인플루엔자 2가지와 B형 인플루엔자 1가지에 대한 백신이 3가 백신, A형과 B형 인플루엔자 각각 2가지에 대한 백신이 4가 백신이다. 다양한 유형의 인플루엔자에 대한 면역력 확보에는 4가 백신이 더 유리하다. 일부 백신을 제외하고 예방접종은 대부분 동시 2개 이상 접종해도 문제가 없다. 대상포진, 폐렴구균, 독감 백신도 서로 영향을 끼치지 않기 때문에 같은 날 3개 백신을 전부 맞는 것도 가능하다. 3개를 한 번에 맞으면 부작용이 심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이 많지만, 여러 백신을 동시 접종해도 부작용이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병 예방은 예방접종도 중요하지만 손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감염내과 문수연 교수]
    • 건강생각
    • 칼럼
    2023-09-22
  • 식약처장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 공급 절차 간소화”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식약처도 의료기기가 적시에 공급되어 모든 국민이 적정한 치료를 받는 데 걸림돌이 없도록 함께 노력하겠다”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을 방문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오유경 처장은 이렇게 말하며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정부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란 희귀·난치질환자 등의 수술이나 치료에 필수적이지만 국내에서 공급되지 않는 의료기기를 국가에서 수입해 공급하는 제품을 말한다. 2023년 9월 기준으로 총 30개 제품이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로 지정돼 있다. 기존에는 환자나 의료인이 ‘희소·긴급도입 의료기기’의 공급을 신청할 때, △공급신청서 △환자 이름 △질환명 등 정보가 중복되는 진단서를 함께 제출하도록 해, 진단서 발급을 위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었다. 식약처는 ‘규제혁신 2.0 17번 과제’로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를 선정해, 공급신청 시 진단서를 첨부하지 않고 공급신청서만 신청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 해, 환자에게 의료기기가 보다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했다. 강북삼성병원에서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에 대한 상황을 살펴본 오유경 식약처장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 보호를 위해 의료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노력에 늘 감사한 마음”이라며 “식약처도 의료기기가 적시에 공급되어 모든 국민이 적정한 치료를 받는 데 걸림돌이 없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 공급의 중요성을 설명한 강북삼성병원 흉부외과 정의석 교수는 “필요 의료기기 공급이 실질적으로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이번 식약처의 규제혁신 추진으로 희귀·난치질환자를 적시에 치료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3-09-22
  • 계획하지 않은 임신에 대한 불안감 높지만 피임법 인지도 낮아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2022년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5~2019년 사이에 전 세계적으로 약 1억 2,100만 건의 계획되지 않은 임신이 발생했고, 계획되지 않은 임신의 60%는 인공임신중절로 이어졌다. 이렇게 계획되지 않은 임신은 여성 건강에 치명적인 인공임신중절로 이어지지만, 이를 예방하기 위한 피임에 대한 인식은 낮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성훈 교수는 20일 한국오가논이 개최한 여성건강 미디어세션 ‘Her Health(허헬스)'에서 피임의 선택지를 주제로 국내 피임 현황과 피임법의 최신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피임이란 통상 월경주기법이나 질외사정을 제외한 안전하고 현대적인 피임도구를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김 교수는 ‘전세계 여성의 임신 약 48%는 계획되지 않은 임신으로 나타나며 가장 큰 원인은 불규칙적 또는 부적절한 피임법“이라며 ”계획되지 않은 임신은 여성의 건강뿐만 아니라 여성의 교육 및 경제적 성취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만 15~49세 여성 8,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1년 인공임신중절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인공임신중절 추정 건수는 약 3만 3,000건 이상으로 나타났다. 인공임신중절 경험 여성의 연령 분포를 보면 20~34세 연령 비율이 81.1%로 가장 많았고, 중절의 이유는 학업, 직장 등 사회활동에 지장이 있을 것 같아서였다. 김 교수는 “인공임신중절의 가장 큰 원인은 피임 미실천과 질외사정 또는 월경주기법과 같은 불완전 피임법이며, 피임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과 여성의 주체적인 피임 결정권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공임신중절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여성 중에서, 어떠한 피임도 하지 않은 경우는 46.2%, 실패율이 높다고 평가되는 질외사정이나 월경주기법을 피임 방법으로 선택한 경우도 41.3%에 달했다. 김 교수는 “젊은 여성의 계획되지 않은 임신이 다른 연령보다 높게 일어나고 있다. 이는 여성들의 사회 진출 확대로 인공임신중절로 이어지는 경향이 높다”며 “장기간 가역적 피임으로 계획되지 않은 임신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계획되지 않은 임신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현대적인 피임법으로 임플라논을 소개했다. 임플라논은 피하이식제이자 언제든지 제거가 가능한 지속형 가역적 피임법으로 1년 이내 피임 실패율이 0.05%에 불과할 정도로 높은 피임 성공률을 나타낸다. 또한, 이식제를 팔 안쪽에 삽입하는 간단한 시술을 통해 투여되므로 자궁 내 이식이 불필요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한 번 삽입 시 최대 3년 동안 피임 효과가 유지된다. 김 교수는 “임플라논은 이식 후 사용 방법이나 일상생활 패턴에 영향을 받지 않아 높은 피임 성공률을 유지할 수 있고, 무엇보다 평균 1분 이내의 시술로 환자의 시술적 부담이 비교적 적다는 장점이 있는 현대적 피임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피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선택할 수 있는 피임 옵션에 대한 인지도를 더욱 향상시켜, 여성이 가족계획에 있어 주체적으로 결정권을 갖는 것이 계획되지 않은 임신을 예방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3-09-20
  • [사설] 후쿠시마 오염수 위험, 일본 수산물 수입금지해야
    [현대건강신문] 일본 정부는 지난 8월 24일 시작됐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1차 해양 투기를 종료하고, 9월말 2차 투기를 실시할 계획이다. 1차로 방류된 오염수는 지상 저장탱크 10개 분에 불과하지만 환경단체들의 분석에 따르면 바닷물에 섞여 흘러나간 삼중수소 총량은 1조 베크렐이 넘는다. 1차 해양 투기 이후 일부 바닷물에서 리터당 10베크렐의 삼중수소가 검출되면서 오염수 해양투기로 인한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중국은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가 투기되는 날로부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자국 수산업계 지원을 위해 우리나라에 수산물 수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우리나라는 일본 후쿠시마현을 포함한 8개 현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환경운동연합이 발표한 ‘2022년 일본산농수축산물 방사능오염실태 분석보고서’에 의하면 수입 금지가 이뤄지고 있는 후쿠시마현 등 8개 현 수산물에서 세슘 검출률은 5.83%로, 수입 허용 지역의 0.83%에 비해 7배나 높았다. 후쿠시마현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성 물질의 영향이 여전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민단체들로 이뤄진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은 현재 우리나라가 수입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는 8개 지역 외에 일본 전 지역에 대한 수산물 전면 수입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부는 일본 정부의 오염수 2차 해양 투기 계획의 중단을 요구하는 동시에,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일본 정부를 제소해야 한다.
    • 건강생각
    • 사설
    2023-09-20
  • [사설] 독감 유행주의보...올 겨울 더 주의해야
    [현대건강신문] 지난해 9월 발령된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가 채 해제되기도 전에 새로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독감 유행이 8월 말까지도 지속됨에 따라 지난해 발령한 유행주의보 해제 없이 9월 15일부터 ‘2023~2024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독감 유행주의보는 전국 의원급 호흡기감염병 표본감시 결과 인구 1000명 당 38.0도 이상 갑작스런 발열, 기침 또는 인후통이 있는 독감 의사환자가 6.5명 이상일때 발령된다. 올해 2023~2024절기가 시작되는 9월 첫째 주 벌써 독감 의사환자가 11.3명으로 유행기준인 6.5명을 훌쩍 넘어섰다. 우리나라는 통상적으로 11월~4월 사이 독감이 유행하지만, 코로나19 방역으로 최근 2년간 독감 유행이 없었다. 이 때문에 지역 사회 내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자연면역이 감소했고, 올해 3월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전면 완화되면서 대면활동 증가 손씻기·기침예절·마스크 쓰기 등 개인위생수칙에 대한 긴장감도 완화됐다. 이에 2022~2023절기에는 이례적으로 과거 절기와 다르게 여름철에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이 지속되고 있어 본격적인 유행철인 겨울을 앞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겨울철은 증상이 유사한 각종 호흡기 감염병이 한꺼번에 유행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독감과 코로나19는 둘 다 호흡기바이러스 감염병으로, 증상만으로 두 감염병을 정확히 구별하기는 어려우며, 검사를 통해 구별할 수 있다. 가장 흔한 호흡기 감염병인 감기도 독감과 구분이 쉽지 않다. 감기에 걸릴 경우 그 자체가 원인이 되어 사망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독감은 다르다. 독감의 경우 백신과 더불어 치료제인 타미플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최소 수만에서 최대 수백만 명의 사람이 사망한다. 이 때문에 각종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할 경우 조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소아, 65세 이상 노인, 심장질환자, 만성폐질환자, 당뇨병환자 등의 만성질환자 등은 독감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는 등 미리미리 대비해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
    • 건강생각
    • 사설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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