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2-08(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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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사공팽’에 공공병원 노조 대표들, 국회 앞서 ‘단식 중’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코사공팽’.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감염병 환자들을 전담 치료했던 공공병원들이 사태가 끝나자 버림받았다는 말이다. 코로나19 환자를 전담으로 치료했던 28개 병원 노동조합 대표와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 나순자 위원장 등 29명이 지난 4일부터 국회 앞에서 단식 중이다. 나순자 위원장은 단식 중인 지난 6일 열린 결의대회에서 “저와 공공병원지부장 28명의 단식은 코로나-19 대응에 헌신했던 공공병원을 토사구팽하면 안 된다는 간절한 절규”라며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당시 보건복지부는 공공의료 확충을 합의했지만, 현 정부는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광주의료원과 울산의료원, 진주의료원 설립을 거부했고 성남의료원은 민간에 운영을 위탁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환자를 도맡아 치료했던 공공병원은 코로나19 대유행 3년 동안 기존 환자들은 떨어져 나가고, 병원 의료진마저 공백인 상황에 처해 있다. 하지만 정부는 이들 공공병원에 ‘손실보전’ 명목으로 6개월 가량 재정을 지원하고 나 몰라라하고 있다. 단식 중인 노조 대표들은 “윤석열 정부가 4년이 필요한 지원에 겨우 6개월 지원하고 할 일 했다고 나 몰라라 한다면 파렴치한 것”이라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예비 심사 과정에서 증액된 2,695억 원도 충분치 않지만 정부는 이마저도 아깝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도 분통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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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8
  • 보툴리눔 톡신 사용자 74% 효과 감소 경험...‘내성’ 우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내에서는 특히 고용량 보툴리눔 톡신 사용자가 많은 가운데, 설문조사 결과 이용자의 74%가 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느낀다고 답해 내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 안전사용 전문위원회는 6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안전한 보툴리눔 톡신 사용 문화 조성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압구정오라클피부과의원 박제영 대표원장이 ‘대국민 인식조사를 통해 본 국내 보툴리눔 톡신 사용 실태’에 대해 발표했다. 보툴리눔 톡신 안전사용 전문위원회가 국내 톡신 시술 경험이 있는 20~59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연평균 2회 이상 한 번에 2부위 이상 시술한다고 응답해 다빈도, 고용량 시술이 많은 것을 나타났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 시술의 효과 감소를 경험했다는 응답이 전체의 74%에 달해 내성이 의심되는 환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더 큰 문제는 효과 감소를 경험한 환자들의 44%가 병원을 이동한다고 응답한 것이다. 박 원장은 “병원을 이동하면서 시술 이력 추적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환자는 물론 의료진도 내성 발생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채 시술을 반복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우려했다. 톡신 환자 10명 중 4명 이상은 보툴리눔 톡신 내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나 64%가 제품별 내성 안전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77%는 과거 기술 이력을 관리 및 상담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원장은 “응답자의 약 84%는 톡신 정보를 모른 채 시술을 받으며, 10명 중 6명은 SNS 등 비전문가로부터 톡신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며 “톡신에 대한 불충분하고 부정확한 정보가 안전한 톡신 문화를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설문조사에서 톡신 시술 경험 환자의 78% 이상이 제품별 품질 및 내성 안전성을 가장 궁금해 하지만, 64%가 해당 정보 안내를 받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그 만큼 환자의 니즈와 실제 제공되는 정보 사이에 간극이 큰 상황이다. 박 원장은 “톡신 환자 중 약 75%가 제품별 차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오직 15% 환자만 톡신 제품별 차이를 인지하고 있었다”며 “응답자의 82%가 제품별 품질 및 내성 안전성 정보가 향후 톡신 제품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한 만큼 의료현장에서 환자에게 충분한 정보 제공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는 “보툴리눔 톡신의 내성 안전성은 복합단백질과 비활성화 신경독소와 연관이 있고 적정용량과 주기를 지키지 않는 경우 내성의 위험성이 더욱 높아진다”며 “보툴리눔 톡신에서 면역원성이 발생한 경우 미용 목적 외에 다양한 질환의 치료에도 직접적, 장기적 영향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허창훈 교수는 “환자가 희망하는 정보 중 제품별 품질 차이에 대한 정보는 크게 3가지 기준으로 설명할 수 있다”며 “내성 발생 위험이 없는가?, 일관도니 역가를 가지는가?, 안정성을 갖추었는가?는 제품의 품질을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사례를 바탕으로 본 국내 보툴리눔 톡신 규제 및 관리 방향성’을 주제로 발표한 연세대학교 K-NIBRT 사업단 김인규 교수는 국내 보툴리눔 톡신 규제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교수는 “미국의 경우 보툴리눔 톡신을 취급하려는 경우 모든 상황에 앞서 취급자와 취급기관에 대한 사전규제가 마련되어 있으나 국내에서는 이에 대한 사전 규제가 없고 신고제로 운영돼 관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어렵다”며 “ 보툴리눔 톡신 취급자 및 취급기관에 대한 구체적인 자격을 설정해 허가제를 도입하고 철저한 역학조사와 현장점검 정기적인 점검과 교육의 시행, 관련 기록의 보존 의무화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보툴리눔 톡신 안전사용 전문위원회는 지난 10월 국내 보툴리눔 톡신의 안전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올바른 보툴리눔 톡신 사용 문화를 형성하고자 한국위해 관리협의회 산하 소위원회로 출범했다. 문옥륜 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는 “보툴리눔 톡신이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되면서 안전성 문제가 간과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보툴리눔 톡신은 다양한 질환에 사용되는 의약품으로 면역원성 발생이라는 잠재적 위험성을 항상 고려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의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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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6
  • 수능 끝났지만, 면접·실기 남아...끝까지 심신 안정·체력 관리 중요
    [현대건강신문] 수능시험은 끝이 났지만 면접, 논술, 실기시험으로 입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특히 면접은 사전에 열심히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전에서 긴장을 최대한 가라앉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최선의 결과를 위해 마지막까지 심신 안정과 체력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수능시험이 끝난 후 수험생들은 규칙적인생활에서 벗어나 늦잠을 자거나 과식 하는 경우가 많은데, 갑작스러운 변화는 몸과 마음 건강에 모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남아있는 면접을 위해 효율적인 영양 섭취와 규칙적인 생체리듬을 유지로 건강하게 수험생 생활을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안함과 걱정으로 가득 찬 머릿속은 면접 준비의 효율을 저해한다. 이럴 때는 걱정 다스리기를 통해 걱정거리를 작은 단위로 줄여나가는 방법을 추천한다. 걱정 다스리기 방법은 △하루 30분 정도 걱정만 하는 시간을 할애해놓는다. △걱정할 때 나타나는 신체적 변화(두통, 소화불량 등)와 걱정거리들을 메모한다. △정해놓은 시간 동안 해결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본다. △정해진 시간 외에 걱정하고 있다면 하고 있던 일을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걱정과는 무관한 일에 집중해 자연스럽게 잊도록 한다. 면접장에서 긴장을 가라앉히는 지압법 면접을 볼 때 최대한 긴장감을 가라앉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과도한 긴장감으로 말이 빨라지거나 머리가 백지장처럼 하얘지는 등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면접 보기 전 숨을 천천히 내쉬고 들이마시는 심호흡과 주기적인 손 지압은 과도한 긴장감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가 있다. 손을 지압할 땐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소부혈, 심장을 안정시키는 신문혈, 두통에 도움이 되는 내관혈을 지긋이 5-10회 눌러주는 것이 좋다. ▲긴장을 줄여주는 혈자리 △소부혈-=주먹을 쥐었을 때 새끼손가락과 네번째 손가락이 닿는 부분 △신문혈=새끼손가락 쪽 손바닥과 손목의 경계주름 위에 위치. 손바닥을 위로 향했을 때 손바닥 쪽 뼈 아래 오목해지는 부분 △내관혈=손바닥과 손목의 경계 주름 가운데에서 팔 쪽으로 3cm 정도 아래 부분 ▲컨디션 조절을 위한 진피차 평소 시험, 면접 등 중요한 일정이 있을 때 무리해서 카페인 음료를 마시며 준비하는 경우가 있다. 각성효과를 위해 마신 카페인 음료는 수면을 방해한다. 수면장애로 생체리듬이 깨지면 두통과 피로의 증상이 나타난다. 누적된 피로는 중요한 날의 컨디션과도 직결돼 주의해야 한다. 한방에서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는 진피차를 추천한다. 진피(귤차)차는 잘 익은 귤의 껍질을 말려 달인 차로, 기를 소통시켜 울체된 기운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귤의 향긋한 향은 불안한 마음과 기분을 환기시키는데 효과적이다. [경희대한방병원 수험생케어클리닉 김윤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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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6
  • 치과 임플란트 시술 중 나사가 기도로 넘어갔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사례1. 2019년 1월. 73세 남성 ㄱ씨는 치과 임플란트 시술 중 나사가 기도로 넘어가, 나사 제거를 위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례2. 2020년 5월. 32세 남성 ㄴ씨는 치과 진료실에서 사랑니를 발치하던 중 침을 석션하는 석션팁을 삼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사례3. 2021년 6월. 77세 여성 ㄷ씨는 치과 진료 중 5mm 크기의 치아보철물을 삼켜 이물감으로 병원 진료를 받았다. #사례4. 2022년 1월. 66세 남성 ㄹ씨는 치과 진료 중 임플란트 구조물이 목으로 넘어가 병원에서 내시경 진료를 받았다. 치과에서 발생하는 삼킴이나 흡인 사고 10건 중 7건은 60세 이상 고령자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고령자의 경우 신경이 둔해져 기도 흡인이 일어날 수 있어 의료진은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당부가 나왔다. 치과 치료를 받는 환자 중 코로 하는 호흡이 어려운 경우 미리 의료진과 상담하고 치료 중 불편함을 느끼면 손을 들어 의료진과 소통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과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은 치과 치료 중 발생하는 이물질 삼킴이나 흡인사고가 지속적으로 나타나자, 공동으로 ‘소비자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4년간 ‘인공 치아 이식’인 임플란트 상담을 위해 치과를 방문한 환자는 △2019년 560.378명 △2020년 553,595명 △2021년 594,585명 △2022년 628,526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치과용 재료 등이 소화계통으로 넘어갈 경우 대부분 합병증 없이 자연적으로 배출되지만, 날카로운 부품을 삼키거나 이물질이 간혹 기도로 넘어가면 생명에 위협을 야기할 수 있어 의료진과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9년부터 2023년 6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치과에서 발생한 이물질 삼킴 또는 흡인사고는 112건으로, 매년 20건 안팎으로 사고가 발생하다 2022년 35건으로 급증했다. 전체 사고 112건 중 76건(67.9%)는 60대 이상 고령자에게 발생했지만, 만 14세 이하 어린이도 8건이나 돼, 전 연령대에 걸쳐 주의가 필요하다. 삼킴 또는 흡인사고를 분석한 결과 △임플란트 시술 △크라운 시술 △기타 보철치료 등 작은 기구와 재료를 사용하는 보철치료 중 발생하는 경우가 82건으로 73.2%를 차지했다. 그 밖에 △충치 치료 △사랑니 발치 등의 진료행위 중 발생하는 경우가 30건으로 26.8%를 차지했다. 소비자원은 “소화계통에 비해 호흡계통에서의 발생률이 낮은 이유는 이물질이 기도로 넘어갈 때 강한 기침반사로 흡인을 막기 때문인데, 고령자의 경우 기침반사가 저하되어 흡인 위험이 비교적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치협 관계자는 “이물질 삼킴·흡인사고는 구강 내 러버댐이나 거즈 등을 방어막으로 활용해 예방할 수 있다”며 “환자의 상태나 시술 종류에 따라 해당 방법의 적용이 어려울 수 있으니 시술 전 의료진과 자세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러버댐은 ‘고무로 된 댐’이라는 뜻으로 얇은 고무판에 구멍을 뚫어 시술할 부위의 치아만을 노출시키고 나머지는 고무판 아래 위치시켜 격리하는 방법이다. 소비자원과 치협은 이물질 삼킴 또는 흡인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의료진은 △고령환자 진료 시 특히 주의할 것, △러버댐·거즈 활용 등의 예방법을 적극 활용 △이물질이 떨어질 시 바로 제거할 수 있도록 흡인기를 준비할 것 등을 강조했다. ▲소비자에게는 △불안감이 높거나 코로 하는 호흡인 비호흡(鼻呼吸)이 어려운 환자는 미리 의료진에게 알리고 △치료 중 갑자기 움직이는 행위는 사고를 일으킬 수 있으니 불편함이 느껴질 시 손을 들어 알릴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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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
    2023-12-06
  • 입원전담전문의가 뭐예요...환자 10명 중 8명 ‘몰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를 시행한 지 3년 가까지 됐지만, 환자 10명 중 8명은 제도 자체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입원전담전문의로부터 치료를 받은 환자 10명 중 8명은 ‘만족한다’고 답해, 정부의 제도 안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입원전담전문의는 말 그대로 입원 환자만을 전담해 치료하는 의사로,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진찰 △검사 △경과 관찰 △투약 △처치 △안전관리 △정보 제공 △상담 등을 담당한다. 2016년 9월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1년 1월 본사업이 시작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는 △일주일 중 평일 5일 주간에 운영하는 1형 △일주일 중 평일과 주말 모두 포함한 7일 주간에만 운영하는 2형 △일주일 중 평일과 주말 모두 포함한 7일 주간·야간 24시간 운영하는 3형 등 3가지 유형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이하 환연)이 10월 1일부터 12일까지 환연 소속 9개 단체 회원 969명을 대상으로 입원전담전문의 관련 환자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환자 10명 중 8명(82.9%)는 ‘입원전담전문의를 모른다’고 답했다. ‘입원전담전문의에게 치료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0명 중 8명(81.8%)이고, 입원전담전문의의 치료를 경험한 환자 10명 중 8명(82.7%)는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한다’는 답변 중 ‘매우 만족’이 44.4%, ‘어느 정도 만족’이 38.3%였지만, 입원전담전문의로부터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는 81명에 불과해, 앞으로 추가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이런 설문 결과에 대해 환연은 “환연 소속 8개 환자단체 회원들은 주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를 운영 중인 상급종합병원(대학병원)을 이용하는 중증질환 환자와 환자가족임에도 불구하고 이 제도를 모는다는 응답이 80%를 넘긴 것은 문제”라며 “입원의료서비스에 있어서 알 권리와 치료받을 권리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말했다. 또한, 환연은 응답자 중 적은 수가 ‘입원전담전문의’를 경험했다고 답했지만 만족도가 높은 것에 대해 “입원전담전문의로부터 제공되는 입원서비스의 질이나 환자안전에 대한 환자들의 신뢰는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환연은 앞으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환자 중심으로 정착하기 위해 ‘쉬운 설명문’을 만들어 제도 홍보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동시에 환연은 “환자 입장에서 평일 5일 주간에만 운영되는 1형은 만족스럽지 않다”며 “야간·주말·공휴일에 발생하는 입원 환자의 응급상황까지 제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는 하루 24시간 주7일 전일 입원전담전문의를 두는 3형을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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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5
  • 과도한 낮잠·음주·카페인 섭취, 만성 불면증 주 원인
    [현대건강신문] 불면증은 잠들기 어렵거나, 잠이 들어도 자주 깨거나, 새벽에 일찍 깨서 잠이 안 오는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불면증이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낮에 하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급성 불면증은 낮에 피로, 무기력, 주의‧집중‧기억장애, 생활 및 학습장애, 기분장애, 주간 졸음, 행동장애, 활력과 동기 감소, 잦은 실수, 수면 불만족, 잠에 대한 걱정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방치하면 만성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급성 불면증은 다음날 중요한 시험 등 신경 쓰이는 일이 있거나 스트레스, 우울, 불안, 통증, 카페인, 술, 질병, 환경 등이 주요 원인이며, 유발 요인 없이 나타나기도 한다. 원인을 제거하면 자연스럽게 호전될 수 있다. 수면 위생을 잘 지키고 불면증을 악화시키는 심리적, 인지적, 행동적 요인들을 중재하는 인지행동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인지행동치료는 잠자리라는 환경적 자극과 수면에 대한 부적절한 인지 및 행동 간 조건화를 끊어주는 방법과 실제 수면시간에 가깝게 잠자리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여주는 방법, 스트레스 및 긴장을 이완하여 신체적 각성을 줄여주는 방법 등이 포함된다. 이런 방법들로도 잠이 잘 오지 않는다면, 단기적으로 수면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잠을 더 못 자고 잠에 대한 불안이 생기면 불면증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단기적인 수면제 복용이 좋은 치료 방법이다. 불면증은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지만, 주 3회 이상,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불면증으로 분류된다. 만성 불면증의 경우 불면증 외에도 다른 수면질환이 동반되었거나, 다른 수면질환이 불면증처럼 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주기적사지운동증, 렘수면행동장애, 일주기리듬수면장애 등이 이에 포함된다. 이러한 질환들은 단순 불면증과는 치료 방법이 다르므로 잘 감별해 함께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질환 말고도 다른 만성질환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주로 관절염, 근골격계질환과 같은 통증, 위장질환, 심부전‧부정맥 등 심혈관질환, 우울증‧불안증 등 정신질환이 있다. 만성 불면증이 있다면 과도한 낮잠, 이른 입면시간, 부적절한 잠자리 환경, 과도한 음주나 카페인 섭취 등 ‘수면위생’에 반하는 행동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 불면증을 진단하려면 환자의 수면 병력을 확인해야 한다. 언제 자고 일어나는지, 몇 번 정도 깨는지, 그러한 증상이 얼마나 지속되었는지 환자‧보호자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또, 다음날 얼마나 졸음이 오고 피곤한지, 삶의 질이 얼마나 떨어지는지 등을 자세하게 설문한다. 또, 불면증에 영향을 주는 다른 질환이 있는지도 확인한다. 또 다른 진단법은 수면 일기다. 1~2주간 주관적으로 전체 수면시간과 수면 효율에 대해 일기를 작성하는 것이다. 또, 낮잠, 약물, 카페인, 술, 항우울제 등 수면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표시해서 어떤 불면증인지 확인하고, 불면증과 비슷한 일주기 리듬이 있는지 확인한다. 객관적으로 움직임을 감지하는 수면각성활동량검사(actigraphy)도 시행해볼 수 있다. 누워있을 때 정말로 잠을 자는 것인지, 활동을 하는 중인지 등 수면 패턴을 파악해 준다. 수면다원검사는 다른 수면질환이 동반된 것처럼 보이는 경우, 다른 수면질환이 불면증처럼 보이는 경우, 만성 불면증을 치료했지만 잘 치료되지 않는 경우 시행해볼 수 있다. 만성 불면증은 비약물적 치료와 약물적 치료가 있으며, ‘인지행동치료’라고 불리는 비약물적 치료를 먼저 권고한다. 인지행동치료에는 자극조절요법, 수면제한요법, 이완훈련 등이 있다. 자극조절요법은 졸릴 때만 잠자리에 들어가고, 잠이 안 올 때는 잠자리에서 나오는 것이다. 잠을 자려 노력해도 잠이 안오면 잠을 자려는 행동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고, 잠자리에서 TV를 보거나 걱정을 하는 등 수면에 부적합한 행동을 하여 불면증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자극조절은 잠자리와 수면을 방해하는 행동과의 연결고리를 끊는 치료법이다. 수면제한요법은 실제 잠을 자는 시간에 가깝게 잠자리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는 것으로, 주로 입면 시간을 늦게 조정하여 수면 효율을 높이는 방법이다. 수면 효율이 높아지면 자신감을 갖게 되며 수면 스케줄을 규칙적으로 고정함으로써 점차 불면증을 극복할 수 있다. 근육이완요법은 복식호흡, 점진적 이완요법 등이 있으며 근육긴장을 줄여주고 정신적 각성을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된다. 약물요법은 식약처에서 만성 불면증 보다는 급성 불면증에서 4주 이내로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만성 불면증에서도 필요하면 복용해야 한다. 인지행동치료와 함께 약을 쓰면서 수면을 조절하고, 약을 줄여가면서 치료해볼 수 있다. 스스로 만성불면증을 극복하고 싶다면, 수면일기를 작성해 보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되 잠자기 1~2시간 전에는 피해야 한다. 낮에는 햇빛을 많이 보고, 되도록 누워있지 않아야 하며, 담배나 커피, 홍차, 콜라, 술 등 카페인이 들어있는 것들을 피하는 것이 좋다. 밝은 빛이 생체 시계를 지연시켜 늦게 일어나고 늦게 자게 만들기 때문에, 조명은 꼭 끄고 자는 것이 좋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윤지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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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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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세대 항히스타민제 ‘펙소지엔정’, 하루 두 번 복용 장점”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졸림 걱정 없이 낮 시간대에도 편안하게 복용이 가능한 알레르기 비염 치료제가 출시됐다. 유유제약은 최근 펙소페나딘 성분의 2세대 항히스타민제 ‘펙소지엔정’을 출시했다. 펙소지엔정은 꽃가루 알레르기 또는 기타 상기도 알레르기로 인한 콧물, 재채기, 눈의 가려움 및 눈물, 코 또는 목의 가려움증 등 알레르기 비염 증상 치료 항히스타민제다. 알레르기비염은 특정 알레르겐이 비강 점막에 노출된 후 면역글로불린 E(IgE) 매개 면역 반응에 의해 발생한 코의 염증 반응으로 콧물, 코막힘, 재채기, 코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보이는 아주 흔한 질환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20년 의사로부터 알레르기비염을 진단받은 경험이 있는 비율은 18.7%에 달한다. 특히, 미세먼지, 황사를 비롯해 환경오염의 증가로 환자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심경인 PM은 펙소지엔정이 2세대 제품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좀 더 편하게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완화할 수있다고 말한다. 심 PM은 “보통 항히스타민제는 1세대, 2세대로 나눠져 있는데 펙소지엔정은 2세대 항히스타민 제품”이라며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혈관뇌장벽을 통과하지 않고 H1 수용체를 차단해 졸음 현상 및 구강 건조, 시야 흐림, 변비, 요폐, 인지 장애 등 항콜린 효과가 1세대 항히스타민제보다 낮아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쾌적한 일상생활과 숙면을 도와준다”고 소개했다. 특히, 펙소지엔정은 60mg(1일 2회) 용법으로 아침·저녁으로 하루 두 번 복용하는 것이 장점이다. 심 PM은 “기존 제재는 120mg 1회 복용하는 제품인제, 펙소지엔정은 하루 2회 복용하는 제품으로 용량이 적은 만큼 크기를 줄였다. 기존 제품이 1.5cm의 긴 장방형의 제품이었다면 우리 제품은 0.85cm로 거의 절반 사이즈”이라고 말했다. 크기가 줄어든 만큼 목 넘김이 좋아졌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한 환자들이 항히스타민제 처방 시 2회 처방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환자의 니즈에도 부합한다. 심 PM은 “보통의 항히스타민제의 경우 잠자기 전에 한 알 먹는데 이 경우 다음 날 생활 중에 효과가 떨어지면서 추가 복용을 원하는 경우가 있다”며 “펙소지엔정의 경우 졸림 현상 등이 덜하기 때문에 하루에 두 번 복용해 원하는 만큼의 효과를 하루 종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중등도-중증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 57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펙소페나딘 60mg을 아침, 저녁으로 두 번 복용했을 때 위약 대비해 저녁 반사성 총 증상(Evening reflective total symptoms)을 유의하게 향상시켰다. 유유제약은 펙소지엔정 출시와 함께 항히스타민제 라인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심 PM은 “기존 베포타스틴 제제에 펙소페나딘 성분의 펙소지엔정이 추가됨에 따라 해당 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내년 펙소페나딘 제제의 피부 두드러기 항히스타민제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오리지널 제품을 포함해 총 6개의 펙소페나딘 제품이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저희의 첫 번째 목표는 펙소페나딘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안착을 시키는 것이고, 두 번째 목표는 펙소지엔정을 펙소페나딘 장에서 리딩하는 제품으로 키우는 것”이라며 “유유제약의 항히스타민제 시장에서의 입지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펙소지엔정은 보헙급여를 적용받는 일반의약품으로, 1정당 보험급여 약가는 137원으로 등재됐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3-09-25
  • 고령층 대상 ‘대상포진‧폐렴구균‧독감’ 예방 접종 효과 커
    독감, 감기와는 다른 질환 매년 가을마다 접종 권고 [현대건강신문]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면역력이 줄고, 감염병에 취약해진다. 때문에 고령의 부모님이 있다면 더 건강한 노년을 위해 백신 접종을 챙기게 된다. 이중 대상포진‧폐렴구균‧독감 백신은 함께 묶여 ‘효도백신’이라 불릴만큼 고령층에서는 필수적으로 권고되고 있는 백신이다. 대상포진, 폐렴, 독감은 고령층에게 극심한 통증을 가져오기도 하고, 심할 경우 폐렴 등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을 유발할 수 있지만, 예방접종으로 대부분 방어가 가능하다. 대상포진은 수두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피부에 수포와 발진이 생기고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60세 이상에서 많이 나타나는 대표적 질환이다.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등에 의해 폐와 기관지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최근 5년간 폐렴 사망자의 90% 이상이 65세 이상일 정도로 고령층에게 위험하다. 폐렴구균은 이러한 폐렴의 주요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발생하는 감염증으로 유아동과 고령군이 고위험군에 속한다. 특히 올해는 독감 유행이 1년 이상 지속되어 질병관리청이 독감 유행주의보를 해제 없이 연속으로 발령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생긴 2000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대상포진 백신을 맞으면 대상포진 발생률을 낮출 수 있고 걸리더라도 가벼운 통증으로 지나갈 수 있다. 대상포진 백신은 생백신, 사백신 2종으로 나뉜다. 생백신은 50세 이상에서 1회 권장되고, 임산부나 면역저하자에게 접종해선 안된다. 사백신은 만 50세 이상 및 만 19세 이상 면역저하자에게 권고되며 2회 접종한다. 2회 접종이 번거로울 수 있지만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도 맞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백신도 역시 임산부에게 접종해선 안 된다. 대상포진은 재발이 많으므로 과거력이 있는 사람도 접종을 권고한다. 폐렴구균 백신은 예방가능한 혈청형에 따라 23가 다당류백신(PPSV)과 13가 단백접합백신(PCV)가 사용되고 있다. 23가 백신은 더 많은 혈청형에 대한 대비가 가능하며, 13가 단백접합백신은 예방 가능한 혈청형의 수는 적지만 예방 효과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만성질환자의 경우에는 두 가지 백신을 모두 접종하는 걸 권고하고 있다. 특히 노년층에서는 필수적인 백신으로 65세 이상이면 23가 백신에 대해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보통은 13가 백신을 접종하고 8주 이상의 간격을 두고 23가 백신을 접종한다. 젊은 사람이라도 면역저하 상태 등의 경우에는 13가 백신을 접종 1년 뒤에 23가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두 가지 백신을 64세 이전에 접종했다면, 65세 이후에 23가 1회 추가 접종을 권고한다. 성인에게 13가 백신이 접종 가능해진 2012년 이전에 23가 백신부터 맞은 사람들이 있다. 이런 경우 접종 스케줄이 달라지기 때문에 가까운 보건소 또는 병원에 방문해서 접종 스케줄을 정하면 된다. 독감 백신은 매년 유행할 인플루엔자 균주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예측하여 새로 만든다. 그래서 매년 가을 접종을 받아야 한다. 독감 백신은 3가와 4가 백신 2가지가 있다. A형 인플루엔자 2가지와 B형 인플루엔자 1가지에 대한 백신이 3가 백신, A형과 B형 인플루엔자 각각 2가지에 대한 백신이 4가 백신이다. 다양한 유형의 인플루엔자에 대한 면역력 확보에는 4가 백신이 더 유리하다. 일부 백신을 제외하고 예방접종은 대부분 동시 2개 이상 접종해도 문제가 없다. 대상포진, 폐렴구균, 독감 백신도 서로 영향을 끼치지 않기 때문에 같은 날 3개 백신을 전부 맞는 것도 가능하다. 3개를 한 번에 맞으면 부작용이 심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이 많지만, 여러 백신을 동시 접종해도 부작용이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병 예방은 예방접종도 중요하지만 손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감염내과 문수연 교수]
    • 건강생각
    • 칼럼
    2023-09-22
  • 식약처장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 공급 절차 간소화”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식약처도 의료기기가 적시에 공급되어 모든 국민이 적정한 치료를 받는 데 걸림돌이 없도록 함께 노력하겠다”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을 방문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오유경 처장은 이렇게 말하며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정부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란 희귀·난치질환자 등의 수술이나 치료에 필수적이지만 국내에서 공급되지 않는 의료기기를 국가에서 수입해 공급하는 제품을 말한다. 2023년 9월 기준으로 총 30개 제품이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로 지정돼 있다. 기존에는 환자나 의료인이 ‘희소·긴급도입 의료기기’의 공급을 신청할 때, △공급신청서 △환자 이름 △질환명 등 정보가 중복되는 진단서를 함께 제출하도록 해, 진단서 발급을 위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었다. 식약처는 ‘규제혁신 2.0 17번 과제’로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를 선정해, 공급신청 시 진단서를 첨부하지 않고 공급신청서만 신청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 해, 환자에게 의료기기가 보다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했다. 강북삼성병원에서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에 대한 상황을 살펴본 오유경 식약처장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 보호를 위해 의료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노력에 늘 감사한 마음”이라며 “식약처도 의료기기가 적시에 공급되어 모든 국민이 적정한 치료를 받는 데 걸림돌이 없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 공급의 중요성을 설명한 강북삼성병원 흉부외과 정의석 교수는 “필요 의료기기 공급이 실질적으로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이번 식약처의 규제혁신 추진으로 희귀·난치질환자를 적시에 치료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3-09-22
  • 계획하지 않은 임신에 대한 불안감 높지만 피임법 인지도 낮아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2022년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5~2019년 사이에 전 세계적으로 약 1억 2,100만 건의 계획되지 않은 임신이 발생했고, 계획되지 않은 임신의 60%는 인공임신중절로 이어졌다. 이렇게 계획되지 않은 임신은 여성 건강에 치명적인 인공임신중절로 이어지지만, 이를 예방하기 위한 피임에 대한 인식은 낮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성훈 교수는 20일 한국오가논이 개최한 여성건강 미디어세션 ‘Her Health(허헬스)'에서 피임의 선택지를 주제로 국내 피임 현황과 피임법의 최신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피임이란 통상 월경주기법이나 질외사정을 제외한 안전하고 현대적인 피임도구를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김 교수는 ‘전세계 여성의 임신 약 48%는 계획되지 않은 임신으로 나타나며 가장 큰 원인은 불규칙적 또는 부적절한 피임법“이라며 ”계획되지 않은 임신은 여성의 건강뿐만 아니라 여성의 교육 및 경제적 성취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만 15~49세 여성 8,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1년 인공임신중절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인공임신중절 추정 건수는 약 3만 3,000건 이상으로 나타났다. 인공임신중절 경험 여성의 연령 분포를 보면 20~34세 연령 비율이 81.1%로 가장 많았고, 중절의 이유는 학업, 직장 등 사회활동에 지장이 있을 것 같아서였다. 김 교수는 “인공임신중절의 가장 큰 원인은 피임 미실천과 질외사정 또는 월경주기법과 같은 불완전 피임법이며, 피임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과 여성의 주체적인 피임 결정권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공임신중절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여성 중에서, 어떠한 피임도 하지 않은 경우는 46.2%, 실패율이 높다고 평가되는 질외사정이나 월경주기법을 피임 방법으로 선택한 경우도 41.3%에 달했다. 김 교수는 “젊은 여성의 계획되지 않은 임신이 다른 연령보다 높게 일어나고 있다. 이는 여성들의 사회 진출 확대로 인공임신중절로 이어지는 경향이 높다”며 “장기간 가역적 피임으로 계획되지 않은 임신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계획되지 않은 임신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현대적인 피임법으로 임플라논을 소개했다. 임플라논은 피하이식제이자 언제든지 제거가 가능한 지속형 가역적 피임법으로 1년 이내 피임 실패율이 0.05%에 불과할 정도로 높은 피임 성공률을 나타낸다. 또한, 이식제를 팔 안쪽에 삽입하는 간단한 시술을 통해 투여되므로 자궁 내 이식이 불필요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한 번 삽입 시 최대 3년 동안 피임 효과가 유지된다. 김 교수는 “임플라논은 이식 후 사용 방법이나 일상생활 패턴에 영향을 받지 않아 높은 피임 성공률을 유지할 수 있고, 무엇보다 평균 1분 이내의 시술로 환자의 시술적 부담이 비교적 적다는 장점이 있는 현대적 피임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피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선택할 수 있는 피임 옵션에 대한 인지도를 더욱 향상시켜, 여성이 가족계획에 있어 주체적으로 결정권을 갖는 것이 계획되지 않은 임신을 예방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3-09-20
  • [사설] 후쿠시마 오염수 위험, 일본 수산물 수입금지해야
    [현대건강신문] 일본 정부는 지난 8월 24일 시작됐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1차 해양 투기를 종료하고, 9월말 2차 투기를 실시할 계획이다. 1차로 방류된 오염수는 지상 저장탱크 10개 분에 불과하지만 환경단체들의 분석에 따르면 바닷물에 섞여 흘러나간 삼중수소 총량은 1조 베크렐이 넘는다. 1차 해양 투기 이후 일부 바닷물에서 리터당 10베크렐의 삼중수소가 검출되면서 오염수 해양투기로 인한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중국은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가 투기되는 날로부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자국 수산업계 지원을 위해 우리나라에 수산물 수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우리나라는 일본 후쿠시마현을 포함한 8개 현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환경운동연합이 발표한 ‘2022년 일본산농수축산물 방사능오염실태 분석보고서’에 의하면 수입 금지가 이뤄지고 있는 후쿠시마현 등 8개 현 수산물에서 세슘 검출률은 5.83%로, 수입 허용 지역의 0.83%에 비해 7배나 높았다. 후쿠시마현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성 물질의 영향이 여전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민단체들로 이뤄진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은 현재 우리나라가 수입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는 8개 지역 외에 일본 전 지역에 대한 수산물 전면 수입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부는 일본 정부의 오염수 2차 해양 투기 계획의 중단을 요구하는 동시에,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일본 정부를 제소해야 한다.
    • 건강생각
    • 사설
    2023-09-20
  • [사설] 독감 유행주의보...올 겨울 더 주의해야
    [현대건강신문] 지난해 9월 발령된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가 채 해제되기도 전에 새로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독감 유행이 8월 말까지도 지속됨에 따라 지난해 발령한 유행주의보 해제 없이 9월 15일부터 ‘2023~2024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독감 유행주의보는 전국 의원급 호흡기감염병 표본감시 결과 인구 1000명 당 38.0도 이상 갑작스런 발열, 기침 또는 인후통이 있는 독감 의사환자가 6.5명 이상일때 발령된다. 올해 2023~2024절기가 시작되는 9월 첫째 주 벌써 독감 의사환자가 11.3명으로 유행기준인 6.5명을 훌쩍 넘어섰다. 우리나라는 통상적으로 11월~4월 사이 독감이 유행하지만, 코로나19 방역으로 최근 2년간 독감 유행이 없었다. 이 때문에 지역 사회 내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자연면역이 감소했고, 올해 3월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전면 완화되면서 대면활동 증가 손씻기·기침예절·마스크 쓰기 등 개인위생수칙에 대한 긴장감도 완화됐다. 이에 2022~2023절기에는 이례적으로 과거 절기와 다르게 여름철에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이 지속되고 있어 본격적인 유행철인 겨울을 앞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겨울철은 증상이 유사한 각종 호흡기 감염병이 한꺼번에 유행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독감과 코로나19는 둘 다 호흡기바이러스 감염병으로, 증상만으로 두 감염병을 정확히 구별하기는 어려우며, 검사를 통해 구별할 수 있다. 가장 흔한 호흡기 감염병인 감기도 독감과 구분이 쉽지 않다. 감기에 걸릴 경우 그 자체가 원인이 되어 사망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독감은 다르다. 독감의 경우 백신과 더불어 치료제인 타미플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최소 수만에서 최대 수백만 명의 사람이 사망한다. 이 때문에 각종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할 경우 조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소아, 65세 이상 노인, 심장질환자, 만성폐질환자, 당뇨병환자 등의 만성질환자 등은 독감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는 등 미리미리 대비해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
    • 건강생각
    • 사설
    2023-09-20
  • 발암유발 성분으로 허가 취소된 ‘인보사’, 종양관련 이상사례 90건 보고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허가사항과 다른 발암유발 성분으로 제조돼 허가가 취소된 코오롱생명과학 골관절염 유전자세포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를 투여받은 환자 중에서 종양이 생긴 것으로 보고된 이상사례가 9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제공 받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의 ‘인보사 투여 후 암 발생사례 및 인과관계 평가 결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인보사는 허가사항인 연골세포가 아닌 발암원성이 있는 다른 성분인 ‘신장세포’로 제조되었음이 확인돼 지난 2019년 5월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취소받은 바 있다. 그리고 식약처는 인보사의 제조사인 코오롱생명과학에 장기추적조사를 실시하도록 하였으며, 코오롱생명과학은 장기추적조사계획에 따라 투여환자에 대해 15년간 장기추적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서는 △평가 불필요 △검토종결 △추적관찰 필요 등으로 구분해 인보사 투여 후 암 발생 사례 및 인과관계 평가 결과를 추적 조사하고 있다. 인보사는 임상시험 대상자 240명, 시판후 2,995명(추정), 총 3,235명을 대상으로 투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등록환자수는 2,812명이다. 이 중 장기추적조사 대상자는 △시판 후 대상자 2,064명 △임상시험 대상자 183명이며, 시판 후 장기추적조사에서 실시한 혈액 STR 검사 2,104건과 조직 STR 검사 18건(18명)에서 ‘양성’인 조사 대상자는 없었다. 올해 6월 30일 기준으로 인보사 부작용 보고 중에서 종양 관련 이상사례는 90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종양 관련 이상사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악성자궁내막신생물, 위암, 췌장암, 간신생물, 여성악성유방신생물, 폐암, 다발성골수종, 악성갑상샘신생물, 악성림프종, 비호지킨림프종, 전립선암, 자궁경부암 방관암, 직장암, 난소낭종, 내분비신생물, 신장암, 부신샘종, 담관암 등 종류가 다양했다. 이들 종양 관련 이상사례로 보고된 90건에 대해 인보사 투여와의 인관관계를 평가한 결과 ‘평가 곤란’이 73건, ‘평가 불가’가 17건이었다. 식약처는 “평가 곤란의 경우 지속해서 대상자의 안전성 정보를 수집하고 추적 관찰할 예정”이라며 “평가 불가인 경우 사망, 환자 미등록 등으로 향후 추가 자료 확보가 어려워 검토를 종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보사는 사람의 연골에서 추출한 연골세포(HC)와 TGF-β1 유전자를 도입한 형질전환세포(TC)를 3대1의 비율로 섞어 관절강 내에 주사하는 유전자 치료제로 세계최초의 골관절염 세포치료제로 주목을 받았으나 주성분이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신장세포로 바뀐 사실이 드러나 품목허가가 취소됐다.
    • 건강생각
    • 발표
    2023-09-18
  • 세계 환자안전의 날...“환자 참여 매우 중요”
    [현대건강신문] 지난 17일은 WHO(세계보건기구)가 2019년 지정한 ‘세계 환자안전의 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보다 1년 앞선 2018년부터 보건복지부가 5월 29일을 ‘환자안전의 날’로 지정해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5월 29일이 ‘환자안전의 날’로 지정된 특별한 이유가 있다. ‘종현이법’으로 불리는 환자안전법 제정의 계기가 된 9살 정종현 어린이가 백혈병 투병 중 빈크린스틴 투약오류 사건으로 사망한 날이 2010년 5월 29일이다, 제2·제3의 종현이가 나오지 않도록 환자안전법 제정운동을 전개했던 종현이 부모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종현이 기일인 5월 29일을 ‘환자안전의 날’로 지정했다. WHO(세계보건기구)가 2019년에 9월 17일을 ‘세계 환자안전의 날’로 지정해 글로벌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2020년까지 5월 29일에 ‘환자안전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었다. 환자안전의 국제적 연대가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세계 환자안전의 날’에 맞춰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있어서 사회적 논의를 진행하고 종현이 부모도 동의해 2021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9월 17일 ‘세계 환자안전의 날’에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세계 환자안전의 날’ 주제는 ‘환자안전을 위한 환자의 적극적인 참여’이다. 2014년 환자안전법 제정 당시 환자단체연합회와 WHO(세계보건기구)는 환자안전법 제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했었고, 환자안전법에 포함할 내용에 대해 WHO(세계보건기구)는 넣을 수 있는 모든 조항에 환자와 환자보호자의 참여 규정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환자안전법은 18개 조항 중 8개 조항에 환자와 환자보호자 참여 규정이 포함되었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의 환자안전법은 환자와 환자보호자 참여가 강조된 법률이다, 환자단체연합회는 지난 17일 ‘세계 환자안전의 날’을 기념해 ‘환자안전을 위해 환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자’라는 슬로건을 알리는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앞으로 환자의 투병과 권익 증진 활동 뿐 만 아니라 환자 안전를 위한 환자참여 활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3-09-18
  • [캘리] 가을철 당뇨환자라면 000 피해야
    [현대건강신문] 당뇨병의 예방과 관리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습관의 실천이다. 가을처럼 건조하고 변덕스러운 날씨에는 잘 해오던 혈당 관리에도 어려움이 생길 수 있어 과식·과음을 피하고, 날씨가 건조해지는 가을에는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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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18
  • 특사경법 여당 설득 방법 묻자, 건보공단 이사장 “국민 공감대가 핵심”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정기석 이사장은 건강보험 재정 누수 방지를 위해 특별사법경찰관제도(특사경)를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건보공단은 사무장병원을 조사하며 부당하게 지급된 건강보험 급여를 회수하기 위해 특사경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건보공단에 특사경을 두는 법안에 부정적인 입장이 강하다. 이에 대해 정 이사장은 15일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이 부분의 핵심은 국민 공감대”라며 “의원들 만나가며 일일이 설명하고 있고, 명분이 있는 일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돼야 한다”고 국민을 설득하면 여당도 움직일 것이란 기대감을 보였다. 호흡기내과 전문의 출신인 정 이사장은 대한의사협회의 특사경 반대 입장에도 불구하고 ‘사무장병원’에 입장은 단호했다. 그는 “(건보공단에) 들어오기 전부터 특사경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화재참사로 많은 사람이 숨진 밀양세종병원의 사례를 들며 “밀양세종병원 화재로 (많은 사망자들이) 대피하지 못하고 타죽었는데 의료인이 했더라면 그 정도로는 안했을 것이고 비의료인이라도 제대로 된 법인이 만들었으면 그렇게 안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지속가능한 보험재정’을 유지하기 위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불법개설기관인 사무장병원과 면허대여약국에 대한 적발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취임 이후 여러 차례 밝혔다. 정 이사장은 재정 누수 차단을 위해 특사경 제도를 도입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과잉 검사나 진료를 받지 않도록 보건복지부·건보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협력해 ‘표준 진료지침’을 마련 △외국인 피부양자의 의료목적 입국을 방지하기 위해 건강보험 적용에 ‘필수 체류기간’을 6개월로 규정하는 가입 기준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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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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