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2-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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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캘리]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 급증, 학동기 아동 주의해야
    [현대건강신문] 중국에서 창궐하고 있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국내에서도 확산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입원 환자는 10월 3주부터 11월 2주까지 최근 4주간 약 2배가 증가했다. 특히 소아를 포함한 학동기 아동이 입원환자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학동기 아동은 사춘기 또는 청년기에 들어가기 전인 6세에서 12세경까지의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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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캘리
    2023-12-04
  • “장기 치료 필요한 ‘궤양성 대장염’, 관해 상태 유지 중요”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궤양성 대장염은 생명에 큰 지장은 없지만 완치가 거의 불가능하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특히 20~30대 젊은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염증이 악화되는 활동기에 잦은 설사와 복통, 피로감과 체중 감소 등을 자주 경험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 실제로, 대한장연구학회에서 국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염증성 장질환 환자 약 10명 중 9명은 질환으로 인해 학업이나 업무, 가사활동에 지장을 느끼며, 정신적 고충 또한 커서 10명 중 8명은 우울감, 불안감 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질병의 원인과 완치법이 알려지지 않았으며, 증상이 없어지는 관해기와 악화되는 활동기가 반복되는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한국BMS제약은 29일 ‘성인의 중등증~중증의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치료 영역 새로운 기전의 경구제 신약 제포시아의 역할’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진행했다. 이날,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천재희 교수는 관해와 재발이 반복돼 삶의 질 저하가 동반되는 궤양성 대장염 질환에서 미충족 수요와 향후 치료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천 교수는 “궤양성 대장염은 완치가 어려워 증상이 모두 없어지는 관해를 유지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라며 “특히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고 관해 상태를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치료 목표”라고 밝혔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증상에 따라 모두 1・2・3 단계로 구분하게 되는데, 단계에 따라 의사가 환자 상태를 면밀히 관찰해가며 약제를 투여하게 된다. 기본 사용 약제는 5-ASA다. 비교적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관해 유도와 유지를 위해 사용한다. 스테로이드는 5-ASA만으로 효과가 부족하거나 증상이 중등도 이상이면 사용하는데, 매우 효과적이지만 장기 사용 시 부작용이 많아 급성기 단기간 치료를 목표로 사용하게 된다. 면역조절제는 스테로이드 약물을 사용했었던 환자에게 관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하여 투여한다. 천 교수는 "환자들의 장 염증이 없어야 되는데 스테로이드를 쓰면 증상을 없애는 데 효과적일 수 있지만, 장기간 사용할 떄 부작용이 문제가 되고 결국 환자들이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사용을 줄이면서 관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시경 상 염증이 남아 있으면 재발 가능성이 높고, 대장암 발병 위험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테로이드 의존증이나 불응증 환자들을 더 잘 치료하기 위해서도 새로운 치료 옵션이 추가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궤양성 대장염은 심해질 경우 장내 협착과 천공 등 합병증으로 인해 수술로 이어질 수 있어 수술을 줄이는 것도 중요한 치료 목표다. 천 교수는 “내시경상 점막 치유가 되지 않으면 결국 장기적인 효과가 좋지 않다. 그래서 장애가 생기기 전에 빨리 치료를 하고, 수술을 줄여야 한다”며 “제포시아 등 새로운 치료 옵션이 늘어나면서 궤양성 대장염 치료의 미래를 좀 더 밝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BMS제약의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제포시아(성분명 오자니모드)’는 보편적인 치료제인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의 치료 또는 생물학적 제제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반응이 소실되거나 또는 내약성이 없는 성인의 중등증에서 중증의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다. 제포시아는 궤양성 대장염에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로, S1P(sphingosine 1-phosphate)의 수용체 조절제다. 제포시아는 면역세포의 S1P 수용체와 결합하여 이들이 림프절 밖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아주고, 이를 통해 궤양성 대장염 염증의 발생을 억제하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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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30
  • [사설] 항균제 듣지 않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 급증
    [현대건강신문]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이 사라지고, 생활이 일상으로 회복되면서 각종 호흡기 질환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독감 유행은 1년째 계속되고 있고, 코로나19와 백일해도 유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 창궐하고 있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국내에서도 확산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입원 환자는 10월 3주부터 11월 2주까지 최근 4주간 약 2배가 증가했다. 특히 소아를 포함한 학동기 아동이 입원환자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Mycoplasma pneumoniae)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제4급 법정 감염병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3~4년 주기로 유행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항균제 내성을 가진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발생률 높아 더욱 위험하다. 소아에서 가장 흔한 세균성 폐렴인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지역사회 폐렴의 최대 40%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1차 항균제인 마이크로라이드를 투약해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2011년 이후 마이크로라이드의 치료 효과가 듣지 않는 이른바 '항균제 내성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확산되고 있다. 이렇게 항균제가 듣지 않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폐가 쪼그라드는 무기폐, 흉막삼출, 기흉과 같은 다양한 폐 합병증은 물론, 스티븐-존슨 증후군, 수막뇌염, 심근염과 같음 심각한 합병증 발생을 증가시키고 직간접적 의료비용을 급증시켜 보건사회적 문제를 야기한다. 서태평양 지역에서 항균제 내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고, 그 중에서도 중국과 일본, 대만, 한국 순으로 항균제 내성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최근에는 항생제 내성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뿐만 아니라 날씨가 추워지면서 발생해 전국적으로 번지는 호흡기 감염병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미리미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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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23-11-29
  • [사설] ‘반쪽 아킬레스건’ 대규모 유통, 최소 6,500명 피해
    [현대건강신문] 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는 반쪽 아킬레스건이 국내에 수입돼 병원에 팔아넘긴 일당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특히 이들로부터 리베이트를 받고 아킬레스건을 납품 받은 의사 수십 명이 최소 환자 6,500명 이상에 이 반쪽 아킬레스건을 이식했다. 인체조직을 병원 등에 납품하는 업체들은 반으로 자른 아킬레스건을 완전한 아킬레스건이라고 속여 전국 병, 의원 400여 곳에 6천 700개 가량을 납품했다. 아킬레스건 하나당 정상가는 82만 원이지만 반쪽자리는 52만원, 정상 아킬레스건을 납품해 병원이 이를 수술에 쓰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를 받는데, '값싼' 아킬레스건을 팔아넘겨 100억 원 상당의 요양급여를 부풀려 받았다. 문제는 의료진이 최소 환자 6,500명에게 이 아킬레스건을 삽입하는 수술을 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경찰조사에서 납품업체 사원들이 직접 수술에도 관여한 정황도 드러났다. 또한, 경찰에 따르면, 반쪽 아킬레스건을 납품 한 업체에서는 병원이나 의사에게 회식비 명목으로 현금을 제공하고 납품업체 선정에 대한 대가로 사무집기 구매와 고가의 수술 도구를 모상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또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 받은 의료기관은 환자의 의료정보를 유출한 것은 물론 영업사원이 수술실에 들어가 아킬레스건을 환자 치수에 맞게 다듬거나, 응급구조사가 간호사 대신 수술실에서 수술 보조행위를 하는 등 의료법 위반 사실도 적발했다. 하지만, 단순히 적발 업체에 대한 처벌로만 끝나서는 안된다. 온전한 아킬레스건이 아닌 반쪽 아킬레스건을 치료재료로 수술 받게 되면 아킬레스건의 질이 떨어져 수술 받은 환자의 회복이 더디고 전방 십자인대가 다시 파열되어 재수술해야 할 확률도 높아진다. 이 환자들에 이식된 아킬레스건에 부작용이 없는지 추적 조사하고, 부작용이 발생했다면, 다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이와 관련된 비용은 반쪽 아킬레스건을 납품한 인체조직은행이 부담하도록 했다. 한다. 무엇보다 앞으로 이런 문제들이 다시 발생해 국민 건강을 위협하지 못하도록 정부가 관리 대책을 더 철저히 세워야겠다.
    • 건강생각
    • 사설
    2023-11-29
  • 배우 김효진·방송인 줄리안 “환경 위해 계속 노력”
    [현대건강신문] 환경재단이 지난 27일 창립 21주년 기념 후원의 밤에서 ‘2023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 16회를 맞는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이하 세밝사)’은 한 해 동안 우리 사회 곳곳에서 나눔과 헌신, 도전과 열정, 웃음과 감동을 통해 어둡고 그늘진 곳을 따뜻하게 밝힌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환경재단이 발표한 분야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환경 부문 △강찬수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문화 부문 △배우 김효진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 ▲방송 부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을 대표해 수상한 오동필 단장은 “지난 20년동안 100여 명 이상이 생태조사단을 다녀갔다. 새만금 갯벌이 사라지는 현장을 지키고 있다. 갯벌 보존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갯벌을 지키고 자연을 살리는 정책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 부문 수상자 배우 김효진씨는 “이렇게 뜻깊고 아름다운 상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늘 좋은 일에 참여할 수 있게 기회를 주고 제안해 주는 환경재단에도 감사드린다”며 “지구의 환경과 생명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는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씨는 “한 개인으로서 고민되는 순간이 많다. 내가 하는 일이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라는 막막한 순간이 많았다”며 “하지만 100이 아닌 10이라도 바뀐다면 티핑포인트(Tipping point, 갑자기 뒤집히는 점)가 생기기 때문에 그 10이 될 수 있게 계속해서 환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방송’ 부문 수상자 유 퀴즈 온 더 블록(tvN)팀을 대표해 수상소감을 밝힌 이종혁 PD는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의 세상 혹은 누군가의 세상을 좀 더 밝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분들이 계실 거라 생각한다. 저희는 앞으로도 그런 분들의 삶을 조금 더 밝게 조명하며, 시청자분들께 조금이나마 행복을 드리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3-11-29
  • 66세 ‘젊은 노인’ 10명 중 3명, 5개 이상 약 복용...10개 이상도 8%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우리나라 66세 젊은 노인 3명 중 1명은 5개 이상의 약을 복용하고 있고, 부적절한 약물 복용도 많은 것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적절한 약물 복용 시 사망 위험이 25% 증가하고 3등급 이상 장기요양등급 받을 위험도 46% 증가해 무분별한 약물 복용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입원전담진료센터 김선욱 교수 공동연구팀(서울아산병원 정희원 교수⦁한국보건의료연구원 윤지은 성과연구팀장)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을 받은 66세 젊은 노인 33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66세의 35.4%(약 16만 명)가 5개 이상의 약물을 90일 이상 복용하고 있었으며, 이는 2012년 32%(약 8만 명) 수준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10개 이상을 복용하는 비율도 무려 8.8%에 달했다. 연구팀은 "이렇게 복용하는 약물의 개수가 늘어날수록 생리적인 노화, 약물 간 상호작용, 약물과 질병과의 상호작용 등에 의해 이익보다 위험성이 더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또한 여러 약물을 복용할수록 노인에게 사용을 지양해야 하는 약물을 처방받을 위험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66세 인구의 53.7%에서 1종 이상의 ‘노인 부적절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으며, 1인당 평균 2.4개를 복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율은 10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절대 숫자는 13만 8천 명에서 24만 8천 명으로 80% 가량 증가했다. 특히, 연구팀은 노인에게 이득보다 부작용이 클 수 있어 처방에 신중을 요하는 '노인 부적절 약물'로 소화성궤양용제 ‘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 성분이나 위산분비억제제 ‘라베프라졸나트륨’ 등을 꼽았다. 실제로 이러한 노인 부적절 약물을 사용한 66세 인구 65만 명을 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사망 위험은 25% 증가했으며, 3등급 이상의 장기요양 등급(일상생활에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장애)을 받을 가능성 역시 46% 높았다. 또한 부적절 약물 사용이 2종 이하일 경우 장애 위험이 약 31% 증가한 반면, 3종 이상의 부적절 약물을 사용했을 때는 무려 81%가 증가하는 등 부적절한 약물 사용이 중복될수록 그 위험성이 크게 증가하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상자 특성별로는 △대도시보다 소도시에 거주하는 사람, △건강보험보다는 의료급여 대상자, △동반질환이 많고 입원 또는 응급실 방문이 많거나 여러 의료기관을 방문했던 환자들에서 약물 개수와 부적절 약물 처방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노령인구에서 약물 과다 및 부적절 약물 사용에 대해 의료계, 시민, 정부의 다각적 관심을 촉구하는 근거가 될 전망이다. 공동연구책임자 분당서울대병원 입원전담진료센터 김선욱 교수는 “이제 막 노령에 접어든 66세의 젊은 노인들 중에서도 상당수가 다약제 및 노인 부적절 약물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사망 위험이 증가 혹은 높은 장기요양 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연구책임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윤지은 성과연구팀장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노인 다약제 및 부적절 약물 처방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향후 노인 부적절 약물 사용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근거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공동연구자 서울아산병원 정희원 교수는 “잠재적 노인 부적절 약제 복용은 장기적으로 기능 저하를 촉진할 우려가 있으며, 약의 부작용이 더 많은 의료 이용과 약 처방을 부르는 처방 연쇄의 단초가 될 수 있다”며, “의료 이용자 및 의료진 모두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고 밝혔다.
    • 건강생각
    • 발표
    202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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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 “간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로”
    [현대건강신문] 복잡한 선천성 심장병 가진 청소년들이 내년 2월 네팔 히말라야 안나프르나 등반에 나선다.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는 지난 21일 국립공원 설악산생태탐방원 강당에서 2024 세상을 바꾸는 히말라야 원정대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2024 세상을 바꾸는 히말라야 원정대(대장 김웅한·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흉부외과 교수)는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가 주최·주관하고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회장 한기범)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이번 원정대는 김웅한 교수를 필두로 △조병준(11세·서울용동초·완전대혈관전위) △함우진(12세·인천장아초·기능성단심실) △강찬율(12세·서울명일초·양대혈관우심실기시) △이준호13세·부산명일초·대동맥축착) △안세준(21세·강원대 도계캠퍼스 간호학과·심실중격이 온전한 폐동맥폐쇄) 등 복잡심기형을 가진 청소년과 보호자 그리고 팀 주치의 신승건 소장(부산시 연제구 보건소·외과전문의) 등 모두 12명으로 꾸려진다. 팀 주치의로 참여하는 신승건 연제구 보건소장은 외과 전문의이자 선천성 심장병으로 세 번의 심장수술을 받은 선천성 심장병 환자이기도 하다. 원정대원들은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총 20차례의 단체 산행훈련을 진행하였고 추석 연휴 기간에는 6박 7일간 합숙하며 오색-대청봉 코스, 한계령-귀때기청봉 코스 등 설악산 주요 5코스를 매일 오르는 등 근지구력을 키우는 훈련을 마쳤다. 앞으로 히말라야의 추위에 대비하기 위해 겨울 산행과 백패킹 등 동계훈련을 내년 1월까지 마치고 2월 2일 히말라야가 있는 네팔 현지로 출국한다. 원정대의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B.C.(4,130m) 트레킹 일정은 내년 2월 2일부터 2월 13일까지 11박 12일간이다. 세상을 바꾸는 히말라야 원정대를 이끄는 김웅한 대장은 “히말라야를 간다는 것은 심장병 수술한 아이들이 일반인들과 차이가 없고 신체적으로 그 이상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일반인들에게 선천성 심장병 아이들에 대한 배려를 원하는 것이 아니고 차이를 두지 말고 편견을 가지지 말아 달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원정대원 가운데 맏형으로 참가하는 안세준 군은 “환우회 동생들과 같이 등산을 해보면 일반인 이상으로 산을 잘 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지난 8년 동안 그래왔듯이 히말라야 원정대도 문제없이 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번 히말라야 원정대가 많이 알려져서 선천성 심장병(환자)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이고 싶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팀 주치의로 함께하는 부산 연제구 보건소 신승건 소장은 “히말라야 원정대는 분명 선천성 심장병에 대한 세상의 편견을 허무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 스스로 각자 삶에 담긴 가능성을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안상호 대표는 “2016년 한라산을 시작으로 지난 8년 동안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가족들과 영남알프스, 소백산, 지리산, 속리산, 설악산, 북한산, 금정산, 팔공산 등 전국의 다양한 산에 오르며 보통의 아이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과 선천성 심장병 아이들도 무엇이든 도전하고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며 “뱃속의 아기가 산전 검사를 통해 선천성 심장병으로 진단받은 예비 부모님들은 심장병 아이가 잘 자랄 수 있는지를 가장 궁금해하는데 히말라야 원정대의 발걸음이 물음에 대한 답변이라고 생각한다. 막연한 불안감으로 겁내지 말고 원정대 아이들을 보면서 용기내어 소중한 아기를 꼭 지켜내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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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26
  • [사설] 알몸 김치에 소변 맥주까지 중국산 먹거리 안전 비상
    [현대건강신문] 알몸 김치에 이어 중국의 대표 맥주 브랜드인 ‘칭다오’의 현지 생산 공장에서 직원이 원료에 방뇨를 하는 영상이 나와 충격이 커지고 있다. 지난 19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칭다오 맥주 공장의 직원이 맥주의 원료인 맥아가 쌓여 있는 보관장소로 들어간 뒤 소변을 보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20일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고, 21일에는 현지 매체 보도까지 이어지며, 소비자들의 원성이 쏟아졌다. 중국 현지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논란이 커지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논란이 된 제조업소는 핑두시 소재의 칭다오맥주주식유한공사 제3공장으로, 이 업소에서 제조·생산된 맥주는 국내에 수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외제조업소의 경우 국내 수입신고 전 식약처에 해외제조업소를 등록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며, 국내로 수입되는 칭다오 맥주는 스베이구, 리창구, 라오산구 등 3곳에 생산된 제품이라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국내에 유통 중인 맥주와는 무관하다고 하더라도, 중국의 식품 생산시설에 대한 관리는 우려스러울 수밖에 없다. 지난 2021년에는 중국의 한 김치 생산공장에서 남성 직원이 옷을 벗고 작업장에 들어가 배추를 절이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2008년에는 인체 유해 화학물질인 멜라민을 함유한 분유가 유통돼 최소 6명의 영유아가 숨지는 ‘멜라민 파동’이 발생했고, 최근에는 대학 구내식당 음식에서 쥐머리가 나오는 등 식품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중국산 먹거리가 세계인의 식탁을 점령한 지는 이미 오래다. 먹거리 안전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돼 있다. 먹는 것만큼은 안전에 대한 걱정 없이 믿고 먹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최선을 다해 관리해야겠다.
    • 건강생각
    • 사설
    2023-10-25
  • [사설] 마약사범 재발 막으려면 재활과 치료 중요
    [현대건강신문] 최근 마약 투약 의혹으로 경찰의 내사를 받아오던 인기 배우 이선균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유아인, 전 위너 멤버였던 남태현과 돈스파이크 등 연예계가 마약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연예계뿐만 아니다. 올해 경찰에 검거된 마약류 사범은 1만 3,000명에 육박했다. 이는 최근 10년 이내 역대 최다였던 작년 1만 2,387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2013년 5000명대에 머물렀던 연간 마약사범 수는 꾸준히 증가해 2019년부터 매년 1만 명이 넘어서고 있다. 특히 10대, 20대, 30대 마약사범이 급증한 것도 문제다. 2019년 19세이하 마약사범은 239명에서 2022년 481명으로 242명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20대는 3,541명에서 5,804명으로 2,263명이, 30대는 4,126명에서 4,703명으로 577명이 증가했다. 마약류 사범이 전방위적으로 늘어나자 정부도 부랴부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지만, 값이 저렴한 신종 마약이 빠르게 일상에 침투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스스로 헤어 나오기 어렵고, 자신의 건강을 헤치는 것은 물론, 각종 범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떄문에 강력한 단속과 처벌은 물론, 치료와 재활도 필요하다. 문제는 마약 중독자의 치료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치료할 전문의나 지정병원 수는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올 6월 현재 전국의 마약 치료 지정병원 24곳 가운데 16곳은 마약 중독 환자를 받지 않고 있다. 최근 3년 간 치료 실적이 아예 없는 병원도 12곳에 달했다. 마약 중독 치료 실적이 있는 8곳의 병원 중에서도 인천 참사랑병원과 경남 국립부곡병원 2곳만 전체 환자의 93%가 집중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예산을 2.5배 확대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수사에만 편중된 것으로 재범 방지에 필수적인 마약중독자 치료지원사업 예산은 보건복지부 요청액 대비 85%가 삭감된 것으로 드러났다. 마약 중독은 단순히 처벌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범죄예방과 함께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치료, 재활에 중점을 둔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
    • 건강생각
    • 사설
    2023-10-25
  • 연간 1천만원 성장호르몬...식약처 “일반인 효과 확인 안돼”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연간 약값만 1천만 원에 이르는 성장호르몬이 일반인을 대상으로는 효능·효과 입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오·남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성조숙증 진단을 받은 경우에도 임상시험조차 시행한 적이 없어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많은 병원들에서 허가범위를 초과(오프라벨)한 처방이 남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관에서 처방되고 있는 일명 ‘키 크는 약’, ‘키 크는 주사’에 대한 효능, 효과 외의 안전성 및 유효성은 확인된 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의료기관에서 처방되고 있는 성장호르몬 바이오의약품은 총 24개로, 그동안 터너증후군 등 성장호르몬이 부족한 환자를 대상으로만 임상시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자료를 확인한 결과, 해당 24개 바이오의약품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없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개 바이오의약품은 일반인 소아, 청소년 등에게 효과가 있는지 확인된 바 없다고 공식답변했다. 또한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서 진행한 ‘소아청소년 대상 키성장 목적의 성장호르몬 치료’연구에서도 “허가범위를 초과한 성장호르몬 사용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여 권고하지 않으며, 오직 임상연구 상황에서만 적용돼야 한다”며 단순 키가 작은 일반인에 대한 처방은 권고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국내 대학병원, 일반병원, 성장클리닉 등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명 ‘키 크는 주사’ 등으로 처방되고 있어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부터 23년 9월까지 국내에서 저신장증 관련 환자는 3년 누적 약 7만 8,218명, 대부분 건강보험 급여혜택을 받을 수 있는 터너증후군, 뇌하수체기능저하(소아성장호르몬결핍증, 성인성장호르몬결핍증), 주로 단신과 관련된 선천기형증후군(프라더윌리증후군, 누난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다. 이들 중 약 32,698명(41.8%)이 성장호르몬 바이오의약품을 30.7만개를 급여 처방받았다. 같은 기간 전국 5,761개 의료기관에 공급된 해당 성장호르몬 의약품은 약 1,066만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건강보험 급여혜택을 받고 처방된 30.7만개를 제외한 1,035만개(97%)는 저신장증이나 기타 관련 질병이 없는 일반 소아 및 청소년들의 키성장을 위해 비급여 처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국내에서는 성장클리닉 등에서 성조숙증을 진단하면서 성호르몬 치료와 함께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회의적인 경우가 많다. 성조숙증 치료를 함에도 예상되는 최종 키가 지나치게 작거나 치료를 하는 동안 키가 예상보다 더디게 자란다면 성장호르몬 치료를 고려해 볼 수도 있지만, 4주에 한 번 주사를 맞는 성조숙증 주사와 달리 성장호르몬 주사는 매일 맞아야 하기 때문에 아이에게 스트레스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또 성조숙증 환아에게 성장호르몬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임상결과가 없다는 것도 문제다. 지나치게 고가인 성장호르몬 약값도 문제다. 의약품별로 차이는 있지만, 의료기관에 납품된 최소 단가는 12,521원부터 최대 135만원이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의약품들은 의료기관에서 처방해주는 주사제가 대부분으로, 처방을 받은 후 집에서 부모나 자기 스스로 일주일에 6~7회 몸에 직접 주사를 투여하는 방식이다. 실제 한림대학교강동성심병원에서 처방해주고 있는 유트로핀에스(LG화학)은 용량에 따라 한 달에 약 50만원에서 75만원을 지불해야 처방받을 수 있고, 일주일에 6회를 투여해야 한다. 또한 지노트로핀(화이자)의 경우에도 한림대학교강동성심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서 처방해주고 있는데, 용량에 따라 한 달에 약 80만원에서 85만원을 지불해야 처방 받을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에서는 지노트로핀(화이자)를 처방해 주고 있었다. 한 달 처방가격은 약 70만원으로 주 6회 직접 투여해야 했다. 시중에서 처방되고 있는 성장과 관련된 바이오의약품 모두가 식약처에서 효능, 효과가 확인된 바 없었지만, 마치 키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의료기관들에서 오남용되고 있었다. 김영주 의원은 “일반인에게 임상시험조차 한 적 없는 성장호르몬 바이오의약품이 마치 성장하는 일반 소아나 청소년들에게 효과가 있다고 광고 및 처방하고 있는 병원들의 문제가 심각하다”며,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의 초기 허가 목적과 다르게 오남용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관리, 감독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3-10-25
  • 한수영 병원간호사회장 "지방병원 간호 인력난, 급여 격차 해결돼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지방 중소병원의 간호인력난 해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급여 문제부터 해결돼야합니다" 병원간호사회 한수영 회장(세브란스병원 간호부원장)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방 중소병원 간호사의 근무환경과 급여 격차 문제를 제기했다. 한 회장은 "의사와 병원약사는 지방으로 갈수록 연봉이 올라간다. 하지만, 간호사는 그 반대"라며 "서울 대형병원 간호사 연봉은 5,000만원 중후반 수준이지만, 지방의 경우 3,900만원인 곳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봉 1,000만원 차이가 날 경우 월 1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나는 셈으로 서울 쏠림이 불가피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 회장은 "지방 출신 간호사들은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고 싶어 그 지역 병원에서 근무를 원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임금 격차와 병원 근무환경 등을 비교해보면 누가 지방에 남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중소 병원이 같이 발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들을 노력하는 것이 병원간호사회 회장으로서 제일 중요한 일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간호 현장에서 인력 수급이라든지 또 간호사들의 업무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에서 간호사 업무 부담 경감을 위해 추진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과 간호사 교대제 시범사업에 더 많은 병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의 좀 더 강력한 지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회장은 "교대제 시범사업이라든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하는 부분을 정부에서 공지 모집한다 신청해라 이렇게 해서는 대형병원들은 하지만, 그렇지 않은 병원들은 하지 않는다"며 "나라에서 100% 지원이 안 되고 어느 부분은 기관에서 담당해야 되는 부분이 있디 때문이다. 좀 더 강력하게 지침을 내려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병원이 간호사 인력을 늘리더라도 손해를 보지 않도록 수가 보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병원간호사회 현석경 제1부회장은 "간호 수가에 대한 부분은 30여개로 분류돼 있지만 대부분 입원관리료에 묶여 있다. 이 때문에 간호사가 없으면 병원이 돌아가지 않는 것을 알지만, 표면적으로 간호사는 돈이 되는 인력이 아니라는 인식이 있다. 수가 보전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간호법 개정과 맞물려 가장 논란이 됐던 PA(Physician Assistant) 간호사 문제가 관련해서는 보건복지부가 구성한 '진료지원인력 개선 협의체'를 통해 간호사 진료지원인력을 위한 법적 보호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계속 협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한 회장은 "현재 협의체 회의가 7차까지 진행됐다. 간호계에서는 병원간호사회, 서울시간호사회, 대한간호협회, 간호대 교수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협의체에 들어가기 전 간호계 단체들간 협의를 통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1만 여명이 넘는 임상 전담 간호사들이 법적으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협상하고 있고, 진전된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장 중요한 것은 젊은 간호사들이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좋은 결과를 만들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3-10-25
  • 여성, 남성 비해 오래 살지만 건강 수준 낮아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기대수명의 증가와 성별 격차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오래 살지만 주관적 건강수준은 더 낮았으며, 골관절염과 골다공증 유병률이 남성에 비해 매우 높아 질병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24일 우리나라 여성의 전반적인 건강 현황과 주요 이슈 분석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제5차 여성건강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여성건강통계는 국가 수준의 다양한 조사·통계 원자료 등을 활용하여 여성의 전 생애주기별로 전반적 건강수준, 만성질환, 건강행태, 정신건강, 성·재생산 건강 등 다양한 영역의 통계를 종합·집약적으로 분석하고 약 10년간의 추이 등을 제시했다. 우리나라 여성의 기대수명은 86.6세로, 남성의 80.6세에 비해 오래 살지만, 주관적인 건강수준은 더 낮았다. 특히 골관절염과 골다공증 유병률이 남성에 비해 매우 높아 질병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9~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골관절염의 경우 여성 10.3%, 남성 3.8%로 여성이 남성의 약 3배 이상 많고, 골다공증은 여성 7.1%, 남성 0.7%로 여성이 남성의 약 10배에 이른다. 암 발생률에서는 2000년 여성 암발생 4위였던 자궁경부암이 2020년에는 10위로 감소한 반면 자궁체부암과 난소암 발생률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유방암 발생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남성에게 발생하는 암으로 오인되기 쉬운 폐암 및 췌장암의 발생률도 꾸준히 증가했다. 여성의 스트레스, 우울장애, 자살생각률 모두 남성보다 높아 청소년, 성인 여성에서의 스트레스 인지율, 우울장애 유병률, 자살 생각률이 모두 남성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으며,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에는 25세~34세 젊은 여성층에서의 우울장애 유병률이 11.9%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제일 높았다. 남녀 간의 신체활동 실천율의 차이도 좁혀지지 않고 있다. 성인 여성의 근력운동 실천률은 16.4%로 과거에 비해 개선되었으나 남성(32.7%)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며,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 또한 남성의 87% 수준이었다. 여성의 연령대별 현재 흡연율은 25~34세 젊은 여성의 흡연율이 10.3%로 가장 높았으며, 고위험음주율은 35~44세에서 큰 폭으로 증가(6.1→9%)하여 가장 높았다. 여성은 월경, 임신·출산, 폐경 등 성·재생산건강이 일생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데, 청소년 및 성인 여성의 40% 이상이 심한 월경통을 경험하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기에는 약 40%가 월경으로 인해 학교생활 등 사회활동에 지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폐경 이행기에 있거나 폐경한 여성의 약 60%가 심한 폐경 증상을 경험하고 있어 적극적인 증상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여성의 건강은 여성 자신뿐 아니라 가족과 사회, 나아가 국가의 건강 문제와도 직결된다”며, “여성건강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건강을 증진하는 데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여성건강에 대한 지속적인 통계 산출과 다양한 연구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여성이 건강한 삶을 사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보건연구원은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증진을 위한 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여성의 건강 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자 2014년부터 여성의 전반적인 건강 수준과 주요 이슈를 한눈에 알기 쉽게 구성한 ‘수치로 보는 여성건강’ 통계집을 발간하고 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3-10-24
  • 만성콩팥병 피하려면 저염식 중요
    [현대건강신문] 우리 몸 등쪽 척추 양쪽 체벽에 위치하고 있는 신장(콩팥)은 보통 체중의 0.5%(신장 1개의 무게 평균: 150g)에 불과 하지만 노폐물을 여과하고 소변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 외에도 혈압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방출하며 체내 항상성을 유지해 주고 조혈 작용을 도우며 비타민D를 활성화하여 칼슘의 재흡수에도 관여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이러한 중요한 기능을 하는 신장이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3개월 이상 손상이 갈 경우 만성콩팥병이 발생할 수 있다. 만성콩팥병은 사구체여과율에 따라 1기에서 5기로 나뉘는데 콩팥 기능을 잃게 되는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되면 투석(透析) 치료 혹은 콩팥이식 등 신(腎) 대체 요법을 받아야 한다. 만성콩팥병 진단을 받았다면 원인 질환치료와 저염·저단백 식사와 같은 식단 관리 등 콩팥기능 소실을 늦추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장내과 김지은 교수가 말하는 만성콩팥병에 대해 알아보자 만성 콩팥병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신장에 병변이 발생해 혈액여과기능을 나타내는 사구체 여과율이 감소되는 질환이다. 만성콩팥병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우며 보통 만성콩팥병을 인지하고 병원에 방문했을 때는 콩팥 기능이 30%이하로 떨어진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만성콩팥병 환자는 2017년 20만 3978명에서 2021년 27만 7252명으로 5년 새 36% 증가할 만큼 지속적으로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만성콩팥병의 증가 원인으로는 고혈압, 당뇨, 비만 등 만성질환 환자수의 증가와 고령화로 인한 콩팥기능 저하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만성콩팥병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거의 모든 장기에서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난다. 만성 피로·감각 장애, 신경계 증상, 고혈압·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계 증상을 비롯해 폐부종, 식욕 감퇴,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장기간 수면 중 소변횟수 증가, 단백뇨, 혈뇨 등 소변에 있어 변화가 생겼다면 만성콩팥병을 의심하고, 하루빨리 전문의의 진료를 보는 것이 좋다. 만성콩팥병 진달을 위해서는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 관련 검사들이 진행된다. 특히 사구체여과율(eGFR), 혈청크레아티닌, 요단백, 신장초음파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 만성콩팥병을 진단한다. 보통 사구체여과율에 따라서 만성콩팥병 1기에서 5기로 나누는데 기수에 따른 신장기능과 치료법은 위와 같다. 현재까지 한번 나빠진 신장을 다시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만성콩팥병을 예방하기 위해 고혈압, 당뇨, 비만 등 만성질환 관리가 중요하다. 만성콩팥병과 관련된 위험인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경우 투석을 늦출 가능성이 3배씩 증가한다고 한다. 반대로 위험인자를 관리하지 못할 경우 투석을 받아야 확률이 3배가 증가하게 된다. 그만큼 위험인자 관리가 중요하다. 이러한 만성콩팥병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 적절한 식이·운동·약물요법을 철저히 해 만성질환 발생을 예방하고, 정기적인 소변 검사와 혈액 검사를 통해 만성콩팥병과 관련된 질환 또는 합병증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특히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의 경우 꾸준한 운동과 체중조절 그리고 기존에 복용하고 있는 약이 있다면 빼놓지 말고 먹는 것이 중요하다. [고려대구로병원 신장내과 김지은 교수]
    • 건강생각
    • 칼럼
    2023-10-24
  • “환자 상태 악화 예측 AI ‘바이탈케어’, 12월쯤 연구 결과 나와”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환자 상태 악화 예측 AI(인공지능) 솔루션인 ‘바이탈케어’를 개발한 에이아이트릭스(AITRCS) 메디컬부문 안병은 총괄은 임상 반응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12월쯤 계명대와 진행하는 ‘전향 연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에이아이트릭스(AITRCS)가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바이탈케어’는 병원 내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너터링하여 환자 상태 악화 발생 위험을 조기에 예측하는 의료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이다. 바이탈케어는 19가지 생체 신호를 입력받아 환자 상태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 현재 비급여로 환자에게 적용되고 있다. 에이아이트릭스는 지난해 식약처 허가 이후 건국대병원 전주예수병원 등 10개 병원과 소프트웨어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70여개 의료기관에서 데모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바이탈케어 허가 1주년 기념 간담회’를 가진안병은 대표는 임상에서 효과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계명대와 전향 관찰 연구가 있는데 올해 말쯤 관련 논문이 나올 예정”이라며 “제품을 사용하는 병원 중에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코드블루가 줄었다는 반응이 있었다”고 답했다. 코드블루는 환자의 생명이 촌각을 다투는 위급한 상황을 말한다. 이어 “현재 드릴 수 있는 임상 수치는 식약처 허가의 기반이 된 ‘확증임상시험결과’”라고 밝혔다. 에이아트릭스가 식약처에 제출한 ‘확증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바이탈케어의 예측 정확도는 △사망, 중환자실, 심정지 등 급성증증인 경우 0.96 △사망 등 급성상태 악화는 0.98 △패혈증은 0.87을 보였다. 1.0에 가까울수록 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 건강생각
    • 발표
    2023-10-24
  • “분만할 의사 급감, 분만 인프라 붕괴 현실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현재 분만수가를 인상하지 않으면 분만실 붕괴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란 우려를 내놨다. 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이하 의사회)는 지난 2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 간담회에서 ‘필수의료인 산부인과 붕괴 이유’로 △분만수가 낮고 △진료 행위로 인한 형사 처벌 우려를 들었다. 의사회 김재유 회장은 “분만할 의사가 급감해, 분만 인프라 붕괴가 현실화됐다”며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많은 산모들이 원거리를 이동하면서 분만하게 되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최근 정부는 필수의료 대책을 발표하며 의대 정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는데, 산부인과 붕괴를 ‘어떻게’ 막을것인지 구체적인 대책이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보건복지부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분만하는 산부인과 병의원은 △2012년 739곳 △2020년 517곳 △2022년 470곳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산부인과는 있지만 분만실이 없는 시군구는 2022년 12월 기준으로 50곳에 달한다. 의사회 오상윤 총무이사는 “우리나라의 분만비는 250만원인데 반해 미국은 2200만원, 일본은 700만원 수준”이라며 “우리나라도 분만 시 총진료비는 600만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정상 분만’ 기준으로 의원급의 총 진료비는 △최저 68만원부터 최고 274만원까지이다. 산부인과 전문의 감소와 더불어 성비 불균형도 ‘분만 인프라’를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배출되는 산부인과 전문의 171명 중 남자는 7명이다. 분만병원을 운영하는 의사회 손문성 부회장은 “20년 전만 해도 (한 해 배출되는) 남자 산과전문의가 200명이었고, 야간 분만 80%를 남자 전문의가 맡았다”며 “올해 배출되는 산과 전문의는 7명으로 야간 분만실을 지키는 의사가 더욱 부족해질 것”이라고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놨다. 또 다른 의사회 임원은 “환자들은 여의사 분만을 선호하지만 가정과 일을 동시에 해야 하는 여의사들은 24시간 대기해야 하는 분만실 근무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의사회 김동석 명예회장은 분만수가 인상 못지 않게 분만 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형사 처벌을 면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명예회장은 “코로나19 시기에 개원가에서 코로나19 감염 산모의 분만을 피했는데, 수가를 300% 인상한 이후 이런(기피) 문제가 사라졌다”며 “의사가 진료 행위 중 산모가 사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는데, 이것에 대해서 면책하면 (분만 전문의 부족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3-10-23
  • 소방공무원 검진 실시자 10명 중 7명 ‘건강 이상 소견’
    [현대건강신문] 소방공무원 10명 중 7명이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소방공무원은 매년 의무검진으로 건강이상을 확인하지만 정밀검진까지 받는 경우는 건강이상자의 약 6%에 지나지 않았다. 해마다 건강에 문제가 있는 소방관을 쌓여가고 있지만 제때 질환을 확인하는 경우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소방공무원은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기본법’에 따라 매년 특수건강진단(이하 정기검진)을 받도록 되어 있다. 특수건강진단 결과 건강이상이 있어 필요한 경우 기관장의 명에 따라 정밀건강진단(이하 정밀검진)을 실시할 수 있고, 업무로 인하여 유해인자 노출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수시건강진단(이하 수시검진)을 실시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건강진단 결과는 소방공무원의 직업성 질환 역학조사 등에도 활용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용혜인 의원(기본소득당)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소방공무원 건강진당 현황’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 2022년 소방공무원 정기검진 실시자 62,453명 중 45,453명(72.7%)이 건강이상으로 관찰이 필요하거나 질병 소견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이상자 중 6,242명(13.7%)은 직업병으로 인한 건강이상으로 확인됐다. 2021년 이후 일반질병으로 인한 건강이상에 직무관련도 포함된 점을 감안하면 소방관이 공무상 얻은 건강이상은 더욱 늘어났다고 보인다. 특히, 정기검진 실시 후 건강이상자로 확인된 소방공무원은 2018년 67.4%(30,577명)에서 2022년 72.8%(45,453명)으로 5년 동안 더 늘어났다. 소방공무원 정원이 늘어나며 건강진단 실시대상이 확대된 것을 감안하더라도, 건강이상자는 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셈이다. 정기검진 결과 건강이상자로 나타난 소방공무원을 최근 5년간 추적해본 결과 일반질병과 직업병에 있어서 주요 질환에 차이를 보였다. 5년간 일반질환 상위 10개 질환을 살펴보면 고혈압·고지혈증·당뇨 등 일반 성인병과 심장·간장·신장질환 등 주요 질환이 주를 이뤘다. 다만, 유해 중금속인 카드뮴에 대한 직업성질환, 화재 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에 대한 직업성질환, 난청 등도 꾸준히 상위 10개 질환에 포함됐다. 한편, 직업병 건강이상자의 경우 소방관이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유해 환경으로 인한 질환이 두드러졌다. 소방공무원이 가장 많이 겪은 직업병 질환은 △2019년 소음에 대한 직업성 질환 △2020년 폐결핵 △2021년 폐결핵 △2022년 난청 △2023년 난청으로 확인됐다. 출동 사이렌, 소방차량 소음 등 장기간 높은 소음과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화재·구조 현장에서 유해성 가스나 분진을 흡입할 수밖에 없는 소방관의 열악한 근무환경이 고스란히 건강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소방관의 건강이상이 심각해지고 있지만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정기검진 외에 건강이상자에게 정밀검진이나, 업무로 인한 위험인자 노출이 우려되어 수시검진이 실시되는 경우는 턱없이 부족했다. 작년 건강이상자로 확인된 소방공무원 45,453명 중 정밀검진을 추가로 받아야 하는 인원은 4,711명이었지만, 정밀검진 대상자 중 실제 진단까지 완료한 인원은 2,602명였다. 수검대상자 중 절반 가까이는 정밀검진을 받지 않았고, 전체 건강이상자 기준으로 보면 실제 실시율은 5.7%에 지나지 않는 수준이다. 정밀검진은 검진 의사의 판단에 따라 재검이 필요하다고 보는 경우 실시되고 있다. 전체 건강이상자 기준 정밀검진 실시율은 △2018년 0.8% △2019년 6.5% △2022년 5.7%, 정밀검진 대상자 기준 실시율은 △2018년 22.3% △2019년 77.8% △2022년 55.2%로 다시 하락하는 추세이다. 전북?강원?대전?세종은 정밀검진 대상을 선정하고도 30% 미만밖에 실시하지 않았다. 수시검진은 5년간 전국 소방에서 1,532명 실시에 그쳤다. 지방소방본부가 소속된 지자체에서도 정기검진 예산만 책정하고, 정밀검진이나 수시검진 예산은 책정하지 않거나 정기검진 예산을 집행하고 남는 잔액으로 집행하는 경우도 많다. 2018년 이후 별도 예산을 책정하는 지자체가 늘어났지만, 대전?강원?충남?경남?제주?창원은 여전히 정기검진 잔액으로 나머지 검진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 한편, 2019년부터 2023년 6월까지 지난 5년간 공무로 인해 부상?장해를 얻거나 순직한 소방공무원은 4,858명에 달했다. 공무상 질병·부상으로 요양할 때 지급되는 공무상 요양급여가 4,564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공무 중 장해를 입은 경우 지급되는 장해급여가 230건, 공무상 순직으로 유족에게 급여가 지급된 건도 64건에 달했다. 용혜인 의원은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된 지 3년째이지만 여전히 10명 중 7명이 건강 위험에 놓여 있을 정도로 복지·처우 개선은 멈춰있는 실정”이라며 “소방관의 건강 위험이 매년 누적되고 있는 만큼 수시검진·국비지원 확대 등 소방공무원 건강진단 제도를 적극 활용해 선제적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건강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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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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