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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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잠 못 자면 부모도 힘들어...수면장애 개인 아닌 가족문제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가족 중 한 명이 잠을 잘 못자면 다른 가족 모두 힘들어진다” 지난 13일 대한수면학회가 주최한 ‘모두가 잘 자는 건강한 사회’ 선포식에서 학회 홍보이사를 맡고 있는 김동규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렇게 말하며, 수면 질환이 한 개인이 아닌 가족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동규 교수는 “보통 ‘수면이 부족하면 어떤 질환이 생기냐’에 관심이 많은데, 질환보다 중요한 것이 가족 중 수면 장애가 발생하면 가족 전체의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문제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생아가 밤에 잠을 설치면 엄마나 아빠도 같이 잠을 못잔다. 또한 공부를 하는 청소년들이 늦게까지 귀가를 하지 않으면 부모가 잠을 못자는 상황이 발생한다. 결국 잠이 부족해진 부모들도 체력 부담이 쌓이며 가족 간 불화와 다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김 교수는 “수면 질환으로 내원한 청소년을 상담할 때, 가족 간 불화와 다툼이 있는 사례를 쉽게 볼 수 있다”며 “가족 전체가 겪는 어려움에 관심을 가지고 종합적으로 해결하는 수면 질환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수면학회 양광익 회장(순천향대천안병원 신경과 교수)은 적절한 수면 시간 확보를 위해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가족 구성원 모두 수면 패턴을 맞추는 것은 어렵지만 이를 유사하게 맞추고 졸릴 때 같이 졸리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며 “그러기 위해 수면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빛에 노출되는 것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수면 패턴을 맞추기 위해 빛을 발생시키는 △전자기기 △스마트폰 △인터넷 사용 시간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하며 “요즘 유행하는 쇼츠, 인터넷을 보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며 “몇 시 이후에는 하지 말자는 가족 간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면 이상증후군이 있는 청소년들이 내원하면 부모에게도 수면 패턴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권한다”며 “아이에게만 맞추라고 하고 부모가 지키지 않으면 개선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수면 부족이 장기간 이어지면 낮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정신건강에도 악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수면 부족 문제가 심각하는 지적도 나왔다. ‘우리나라 청소년 수면문제와 건강’을 주제로 발표한 양광익 회장은 수면시간이 짧을수록 우울지수와 자살을 생각하는 지수가 높았다고 밝혔다. 2011년 삼성서울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단국대병원 등 3개 병원 의료진이 중고등학생 2만6,395명으로 대상으로 수면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하루 수면 시간이 5시간 미만인 경우 △우울지수가 13.4점(최고 점수 16점), 8~9시간은 7.1점이고 △자살생각지수는 5시간 미만이 7.1점, 8~9시간이 3.6점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양 회장은 “수면시간이 적으면 우울 경향성이 높아지고 자살지수도 올라갔다”며 “주중 수면이 부족한 학생일수록 과도한 주간 졸림을 호소했고, 특히 자기도 모르게 잠든 경험을 했다는 비율이 4명 중 1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수면시간이 부족하며 수면의 질 저하와 관련돼 낮 생활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며 “청소년들에 대한 건강한 수면 습관에 대한 교육이 중요할 뿐만 아니라 이런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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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8
  • 한미사이언스 주총서 임종윤·종훈 형제 승리...OCI 통합 불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28일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 호텔에서 열린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해 온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이우현 OCI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부결됐다. OCI와 통합을 두고 벌어진 한미약품그룹의 창업자 일가의 갈등은 통합을 주도한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통합에 반대하는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겸 코리그룹 회장, 임종훈 한미약품·한미정밀화학 사장 측이 대립해왔다. 이날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임종윤·종훈(사내이사) △권규찬·배보경(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사외이사)을 선임했다.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등 모녀 측 후보들의 선임이 불발됨에 따라 이들이 추진하던 OCI그룹 간 통합도 어려워지게 됐다. 한편, 현 경영진인 송영숙 한미구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은 지난 1월 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과의 통합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에 반대한 임종윤·임종훈 사장은 통합에 반대하며 가처분 소송을 내기도 했다. 이날 주총에는 임종윤·임종훈 사장과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가 참석했으며,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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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8
  • 우울증은 감기와 같은 병, 누구나 걸린다
    [현대건강신문] 스프링피크(Spring Peak), 1년 중 봄철에 자살률이 가장 높은 현상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등록된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매해 자살률이 가장 높은 시기는 △2021년 3월 △2022년 4월 △2023년 5월이었다. 스프링피크의 원인에 대해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봄철 우울증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봄철 우울증은 심리·사회적 요인과 관련 있다. 입학, 졸업, 취업 등 변화가 많은 시기에 적응을 못 하거나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2년 이상 봄철마다 우울한 기분이 2주 이상 지속한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우울증이 생기면 침울한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오랫동안 회복되지 않게 된다. 침울한 기분은 쓸쓸함, 슬픔, 불안, 절망, 허무, 답답함, 초조함 등의 다양한 감정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증상이 계속될 경우 직업적, 사회적 기능을 떨어트릴 수 있다. 누구나 우울할 수 있다는 통념 때문에 방치되기 쉬우나 조기 진단과 재발 방지 치료가 핵심인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우울증의 가장 적절한 치료법은 △생활 습관의 개선 △약물치료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다. 약물치료는 환자가 보이는 증상, 약물의 부작용, 과거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 처방 비용 등을 고려하여 적합한 약제를 처방하게 된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더라도 치료 효과는 투여 직후가 아닌 약 2주 뒤에 나타나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꾸준히 투약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약물적 치료로는 의사와 환자가 대화를 나누는 면담치료와 전기경련요법, 두개경유자기자극술, 심부뇌자극술, 미주신경자극술, 광치료 등이 있다. 전기적 치료는 유용성과 안전성이 확립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약물치료보다는 낯설고 두렵게 느껴지기 때문에 환자와 보호자들의 거부감이 있는 편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사용하기보다는 약물치료만으로 충분한 호전을 보이지 않을 때 고려하게 된다. 우울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신뢰할 수 있는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 간의 대화 등 상호작용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 여러 사람과 어울리며 배우는 수영을 가장 추천한다. 우울증은 감기와 같은 병이라 누구나 걸릴 수 있다. 기분이 평소와 같지 않다면 언제든 편하게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특히 봄에는 시기적 특성상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비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보다 자신의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려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 ※ 우울감 등 말하기 힘든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이나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 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번, 그리고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개’ 앱, 카카오톡 등 24시간 전문가의 상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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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7
  • 약으로 치료 어려운 췌장암, 동성제약 광과민제 ‘포노젠’ 주목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동성제약(대표이사 이양구)은 자체 개발 광과민제 ‘포노젠’의 임상 2상 시험 (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췌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발생 빈도는 낮지만 조기 진단이 어렵고 주변 장기로 쉽게 전이돼 5년 생존율이 국내 10대 암 중 가장 낮은 수준인 15.2%에 불과하다. 췌장은 명치끝과 배꼽 사이 상복부에 위치한 약 15cm의 긴 장기로 복강 내 장기 중 가장 안쪽에 위치해 암 조기 발견이 어려워 주로 전이가 이뤄진 후에나 발견된다. 이 때문에 근치적 수술이 가능한 경우가 거의 없고, 치료법도 마땅치 않아 전 세계적으로도 사망률이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특히 최근 항암제 시장에서 주목 받는 면역항암제로도 완치가 어렵다. 동성제약이 자체 개발 중인 ‘포노젠’은 빛에 반응하는 광민감제 특성을 이용하여 정상 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를 사멸 가능한 광과민제이다. 이번 임상 2상은 절제가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항암화학요법의 추가 치료로 포노젠(DSP1944) 주사를 이용해 광역학 치료(PDT)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이로써 오랜 기간 준비해 온 포노젠의 임상시험에 속도를 가속화시킬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복막암에 대한 광역학 진단(PDD)의 임상시험 또한 신청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국내 유일의 광역학 치료 (PDT)와 진단(PDD)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갈 예정이다. 최근 동성제약은 광과민제 ‘포노젠(DSP1944)’은 SCI 급 학술지에 잇달아 등재되며 우수한 성과를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세계 각국과의 활발한 접촉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임상 승인으로 유리한 고지에서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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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
    2024-03-27
  • "환자안전 위해 병원약사 인력 확충 필요"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환자안전을 위해 근본적으로 병원약사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2022년 국내 환자안전사고 중 약물오류가 55%로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었고, 의약품 관련 문제를 좀 더 체계적으로 다루기 위한 병원별 의약품 관리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병원약사회는 지난 26일 대회의실에서 '2024년도 한국병원약사회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한국병원약사회 2024년도 중점 추진 사업을 소개한 남궁형욱 수석부회장은 근복적인 환자안전을 위해 근본적으로 병원약사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궁 수석부회장은 "환자안전을 위한 병원약사 활동에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환자안전사고 발생건수를 살펴보면, 2017년 전체 환자안전사고 3,864건 중 약물 관련 사고가 1,075건이었나, 2022년에는 총 1만4,820건 중 6,411건으로 절반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환자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약품 관리 시스템 구통을 통해 의약품사용오류 예방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남궁 수석부회장은 "의약품사용오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약품 구매·선정, 보관, 조제, 투약, 모니터링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고, 이는 대형병원뿐 아니라 요양병원 포함 중소의료병원도 다르지 않다"며 "병원약사는 의약품 사용 전반을 담당하고 있고, 의약품사용오류도 조제오류 외에 처장, 조제, 투약, 모니터링의 전반 단계의 원인분석 및 예방활동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근본적으로 병원약사 인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남궁 수석부회장은 "현행 의료기관 약사 법정 정원, 퇴사율이 높은 현 병원약사 인력구조에서는 병원약사들이 환자안전 전담인력으로 활동하기 어렵고, 인력 확충이 될 수 있는 인력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며 "병원약사 인력 증가시 의약품 관련 환자안전사고 예방 및 환자안전활동 강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병원약사 인력 확충을 위해 의료기관 약사 인력법 개정을 제안했다. 먼저 병원 및 요양병원의 주당 16시간 이상의 시간제 근문약사 기준을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남궁 수석부회장은 "의료기관 규모와 무관하게 최소 약사 인력은 전일 통상근무 약사 2인 이상이 되어야 한다"며 '의료기관 특성별 중점 업무 수행 필요 약사 인력은 입원환자 100명 당 요양병원 3.53명, 병원 4.23명, 종합병원 6.48명, 상급종합병원 6.91명, 그 외 추가 인력을 별도 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마약류 취급 의료기관의 경우 최소 1인의 전담인력이 필요하고 업무량에 따라 추가 인력을 별도 산정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밖에도, 의료기관에서 야간 및 휴일에 근무약사 배치 권고, 준수 기관에 적절한 재정적 지원 제공, 상근약사가 없는 의료기관은 무자격자조제 관리 강화 및 위반 시 조제료 환수 조치 등이 필요하고, 의료기관 인증평가에서 의약품 관리 평가 항목으로 인력기준의 항목 추가 필요 등을 제안했다. 또한, 한국병원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는 환자안전 강화를 위해 오는 4월 1일 홈페이지를 개설한다. 손은선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장은 "센터에서는 환자 안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을 했고, 홈페이지를 오픈하기로 했다"며 "또한 기초 수액제 라벨 생산도 개선했다"고 소개했다. 국내 주요 제약사에서 생산되는 기초수액제는 동일성분에서 회사별 라벨 색상이 잠재적인 오류발생 가능성이 존재했다. 이에 국내 기초수액제 생산 주요 3개 제약사와 병원간호사회 등과 논의해 기초수액제 라벨색상을 통일하는 최종안에 협의했다. 손 센터장은 "현재 변경된 라벨색상으로 공급되는 중"이라며 "관련 피드백 수렴 후 재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정태 회장은 “ 임기 2년째를 맞이하는 27대 집행부는 그동안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병원약사 현안 해결을 위한 연속사업과 지난해 시작한 사업을 올해 마무리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올해도 춘·추계학술대회, 관리자 및 중간관리자 역량강화교육 등 여러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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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7
  • 임현택 의사협회 회장 당선자 “의대 정원 원점서 재논의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정부가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는 정책을 발표한 이후 의사단체와 첨예한 대립 중인 가운데, 대표적인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를 이끌 회장에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당선됐다. 임현택 회장 당선자는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임 당선자는 어제(25일)부터 오늘 오후 6시까지 이틀간 진행된 결선투표에서 총 투표수 33,084표 중 65.4%인 21,646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 주수호 후보는 11,438표(34.5%) 획득에 그쳤다. 임현택 당선자는 “저출생으로 의대 정원을 최대 1천 명까지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고, 윤석열 대통령가 참석한 민생토론회장 앞에서 경호원들에게 입을 틀어막힌 채 끌려가는 영상이 알려지면 ‘입틀막 의사’로 유명세를 탔다. 임 당선자는 26일 의협 중앙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뒤 당선소감으로 “당선의 기쁨은 전혀 없지만 저를 믿어주셨으니 반드시 감당해 내겠다”며 “지금 의료계가 해야 할 일은 전적으로 전공의와 학생들을 믿어주고, 그들에게 선배로서 기댈 수 있는 힘이 되어주고, 적절한 때가 되기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당선자는 “정부가 원점에서 재논의를 할 준비가 되고, 전공의와 학생들도 대화의 의지가 생길 때 그때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 당선자는 충남대의대를 졸업하고 건국대병원에서 레지던트를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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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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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하는엄마들 중심으로 시민 300명 ‘한국맥도날드 햄버거병’ 고발
    서성민 변호사 “식품위생법 위반, 담당 공무원 직무유기 책임 물을 것”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정치하는엄마들을 중심으로 300명의 고발인과 시민단체 9곳이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상죄로 한국맥도날드’를 고발했다. 정치하는엄마들 회원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30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맥도날드 등을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사회를 본 정치하는엄마들 장하나 활동가는 “보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는 2016년 7월 O-157 대장균 오염 패티가 전국 10개 매장에 15박스 남은 사실을 고의로 은폐하고 관계기관에 ‘재고 없음’으로 거짓 보고를 지시했다”며 “위 보도를 계기로 형사고발을 추진해 온 시민단체들은 지난 일주일 간 온라인에서 고발인단을 모집한 결과 시민 300여명과 비영리시민단체 8곳이 함께 단체고발을 하게 되었다”고 고발 취지를 밝혔다. 법률대리인인 서성민 변호사는 “햄버거 패티에서 장출혈성대장균이 검출된 사실을 알고도 오염된 패티를 판매하고 관련 공문을 허위로 공무원에게 보낸 한국맥도날드와 납품업체에 식품위생법 위반죄 등을 물을 것”이라며 “이에 관한 위생검사 등의 직무를 유기한 담당공무원의 책임을 묻는 등 검찰이 수사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햄버거병 피해아동의 어머니 최은주 씨는 “저희 아이는 평생을 신장 장애를 가지고 살아야 하지만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재발돼서는 안 된다”며 “이번 단체고발을 통해 다시 한 번 한국맥도날드 등 이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에 대한 철저한 재수사와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은주씨는 “그 누구도 돈을 벌기 위해 사람들의 건강을 하찮게 생각하게 두어서는 안된다”고 차분하지만 강한 목소리로 준비해온 글을 읽었다. 정치하는엄마들은 오는 2월부터 본격적으로 맥도날드 불매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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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
    2019-01-30
  • 평소 생수 자주 마시면 치질 예방 도움
    건국대병원 성무경 교수 “배변 중에 과도한 힘주기 피해야” [현대건강신문] 흔히 치질이라 함은 치핵을 두고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정확히는 치질이란 항문에 생기는 질환이라는 뜻이며 세부적으로는 치핵 외에도 치루, 치열과 같은 질환이 더 있다. 이들 질환은 항문에 생긴다는 공통점을 제외하고는 생기는 기전이나 나타나는 증상이 많이 다르다. 여기서는 특히 요즘 같이 추운 겨울철에 심해지기 쉬운 치핵에 대해서 언급해 보고자 한다. 치핵의 주요 증상은 항문돌출과 배변출혈이다. 항문돌출이란 배변 중에 항문에 덩어리 같은 것이 밀려 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심한 경우는 배변 중이 아닌 평상시에도 나와 있기도 한다. 여기서 덩어리란 사실은 혈관뭉치이다. 원래는 항문 안쪽에서 서로 밀착해서 항문을 닫아 주어 변이나 가스가 새지 않도록 하는 스펀지 같은 역할을 한다. 혈관뭉치이다 보니 충혈 정도가 심해지면 쉽게 출혈한다. 이런 출혈은 동맥성의 출혈이라 색깔도 선홍색이고 때로는 물총으로 쏘듯이 나오기도 한다. 통증은 대체로 없다. 간혹 혈전성 치핵이라고 혈액이 굳어 콩알처럼 딱딱하게 만져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런 치핵은 사람이 서서 걷기 시작한 이래로 어쩔 수 없이 감당할 수밖에 없게 된 질환이다. 중력이 아래로 쏠리다 보니 항문 안쪽에 있던 혈관 뭉치가 자꾸 바깥쪽으로 나가려는 힘을 받게 된다. 변비가 있거나 혹은 변비가 없더라도 습관적으로 배변 중에 힘을 많이 주는 사람은 혈관뭉치가 중력에 더하여 밀어내는 힘을 더 받게 되므로 돌출이 더욱 조장된다. 배변을 너무 자주 하거나 배변시간이 너무 긴 경우도 마찬가지다. 밀어내는 힘이 크지 않더라도 혈관뭉치가 확장되어 용적이 커진다면 또 쉽게 밀려 나올 수 있다. 술 마신 후가 대표적인 그런 경우다. 알코올이 혈관을 확장시키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을 가만히 앉아 있는 경우도 혈류가 정체되면서 그렇게 될 수도 있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활동량이 줄어들고, 두껍고 꽉 끼는 옷을 입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럴 여지가 더 크다. 치핵을 예방하자면 이런 유발요인들을 피하는 것이 우선이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육류보다는 채소나 과일과 같이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고, 물을 갈증이 없더라도 수시로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은 첨가물이 들어있는 각종 음료 보다 생수가 낫다. 배변 중에는 과도한 힘주기를 피하고, 배변은 하루에 한 번만, 배변시간도 3분을 넘기지 않는다면 금상첨화다. 직업적으로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한다면 중간에 한번씩 일어나 적당한 몸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술은 어떤 경우에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치핵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할 정도의 증상이 있다면 치료를 해야 한다. 일차적으로는 약물 치료가 있다. 연고나 좌제와 같은 국소용 약이나 먹는 약으로 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대개 이런 치료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1, 2주 정도 사용해 보고 증상 호전이 뚜렷하지 않다면 수술적 치료를 생각하는 게 좋다. 수술적 치료는 수술 후 통증이 매우 심할 것이라는 지레짐작으로 극단적으로 피하려는 분들이 많다. 실제로, 많이 시행되고 있는 전통적인 방식의 절제수술은 통증이 좀 있을 수 밖에 없다. 절제수술 후의 통증은 절제로 인한 상처가, 통증에 예민한 항문 주변부에 만들어지는데, 배변 과정에서 이런 상처가 자극을 받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생기게 되어 있다. 그러나 통증은 관리를 잘하면 크게 줄일 수 있다. 좋은 진통제로 다스리고, 배변을 쉽게 하는 하제를 사용하며, 적절한 온수 좌욕으로 관리하면 통증은 훨씬 부드러워 진다. 무엇보다도 요즘은 절제를 하더라도 항문 안쪽에서 하여 통증에 예민한 항문 주변부에는 상처를 만들지 않는 수술이 고안되어 있다. 원형문합기 치핵고정술이라는 것으로서 원형문합기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치핵의 뿌리 부분을 항문 안쪽에서 원주상으로 절제하고 전체 치핵을 안쪽으로 밀어 올려 고정시키는 수술이다. 이렇게 하면 전통적인 절제수술에 버금가는 치료 효과가 있으면서, 상처가 만들어지더라도 상대적으로 둔감한 항문 안쪽에서 만들어지므로 통증이 거의 없다. [건국대병원 대장항문외과 성무경 교수]
    • 건강생각
    • 발표
    2019-01-29
  • 나경원 원내대표·여상규 법사위원장도 “간호사 ‘인권 침해’ 심각”
    홍일표 산자위원장 “간호사 태움 왜 일어나는지 분석해야” 여상규 법사위원장 “간호사 인권 개선 위해 간호사법 필요 공감”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홍일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여상규 법사위원장 등이 ‘태움’으로 대표되는 간호사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간호사 인권침해 실태 및 개선방안’을 주제로 25일 국회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토론회에 자유한국당 중진들이 대거 참석해 ‘간호사 인권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지난해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자살 사건 이후, 올 해 1월 서울의료원 간호사가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두 간호사 유족들은 공통적으로 △과중한 업무 △간호사들 간 ‘태움’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국회 인권포럼도 간호사 자살 사건이 잇따르자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장을 찾은 나경원 원내대표는 “바쁜 일정 가운데에서도 이곳을 찾은 이유는 간호사 인권을 개선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며 “구체적인 말을 피하겠지만 (간호사) 인권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인권포럼 대표로 토론회를 주최한 홍일표 의원(산자위 위원장)은 “몇 년전 ‘병원 인턴 인권 침해’ 토론회를 가진 뒤 문제해결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받았다”며 “간호사들이 최근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도대체 무엇이 간호사들을 어려운 상황으로 몰고 있는지, 근무 과정에서 인권 침해는 없는지 살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태움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는데 이 문제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전문 영역을 담당하는 간호사들에게 인권 침해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은 생소하게 들렸다”며 “간호사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간호사법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들었는데 이 정도 분위기면 빨리 법을 발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시절 국회의원을 역임한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이 국회에서 발빠른 행보를 보이며 자유한국당의 핵심 의원들이 간호사 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간호사법 제정까지 돕겠다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여상규 위원장은 “독립된 간호사법은 제정법으로 법사위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해, 이해관계가 복잡한 의료계를 총괄하는 의료법이 아닌 독립법 제정이 현실화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한편 토론회에 참석한 대한변호사협회(변협) 김현 회장은 ‘간호사 인권 문제’의 뿌리에 ‘병원 적폐’를 거론해 관심을 끌었다. 변협 김현 회장은 “과중한 업무, 인력 부족이란 배경 속에서 신규 간호사들이 이직을 하고 있지만 병원들은 신규 간호사를 채용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며 “보다 적극적으로 이 같은 적폐를 타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9-01-25
  • 첫 신경치료 실패해도, 발치 보다 재치료 선행돼야
    연세대 치대 김의성 교수, 곽영준 연구원 심평원 빅데이터 조사 [현대건강신문] 1차 신경치료에 실패할 경우라도 발치 보다 재치료가 선행돼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서 제공하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 치과의사들에 의해 시행된 신경치료 받은 치아를 5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신경치료 받은 치아의 5년 생존율은 90.9%로 나타났다. 또한, 처음 시행한 신경치료에 문제가 생겨 재신경치료나 치근단 수술 같은 2차 후속치료를 통해 치아를 구강 내 유지할 수 있는 확률은 86.2%에 달했다. 이는 발치보다 후속치료를 받는 것이 치아 보존에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했다. 연세대 치과대학 보존과학교실 김의성 교수와 곽영준 연구원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2010년에 대한민국에서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 중 건강보험공단 코호트 데이터베이스에 포함된 모든 치아를 조사했다. 2010년에 1차 신경치료가 이뤄진 치아의 총 개수는 2,866,749개였다. 이중 아무런 후속치료가 없었던 치아는 2,812,658개, 후속치료가 있었던 치아는 54,091개였다. 후속치료가 없었던 경우, 5년 후 치아가 남아있는 경우는 90.9%였다. 즉 1차 신경치료로도 10개 중 9개의 치아는 5년 넘게 유지됐다. 5년 내 발치된 경우는 9%였다. 1차 신경치료 후 다시 문제가 발생해 △재신경치료 △치근단 절제술 △의도적 재식술 등 후속치료가 있었던 치아는 총 54,091개였다. 이중 5년 후 생존해 있는 치아는 46,656개, 5년 내 발치된 치아는 7,435개였다. 즉 1차 신경치료 후에도 치아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후속치료를 받아 치아가 유지되는 경우는 86%가 넘었다. 치근단 절제술은 치아뿌리 끝의 일부를 잘라내고 뿌리쪽에서 신경치료를 시행하는 수술이고 의도적 재식술은 발치해서 치료한 후 다시 원래 상태로 끼워넣는 수술을 말한다. 김의성 교수는 “286만여 개 치아 중 약 9%에 해당하는 25만여 개의 치아는 후속치료 없이 발치가 됐다”며 “발치된 치아는 그냥 그대로 있거나, 보철치료 혹은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김 교수는 “특히 임플란트는 최근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평생 2개까지 보험치료가 가능하므로 국가보험 재정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수직치근파절, 치주질환 등 발치를 피할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2차 후속치료의 치아 5년 생존율이 86.25%인 것으로 나타나 재신경치료나 치근단 수술을 시도하지 않고 발치가 이뤄진 것은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9-01-24
  • 한의 의료기관 찾는 자동차 보험 환자 증가세
    한의협 “한의의료기관 찾는 국민들 진료권 제한해서 안돼” [현대건강신문] 한의 치료를 받는 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는 ‘한의약 치료의 우수한 효과와 대국민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자동차 보험 환자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작년에 발표한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 변동요인 분석 및 관리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에서 한의진료비 상승의 주요 원인은 ‘환자 수의 증가에 따른 결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보고서와 2014년부터 2017년까지의 심평원 청구자료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으로 양방의료기관에 내원한 환자는 2014년 175만여 명에서 2017년 169만여 명으로 약 3.1% 감소했다. 반면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한 환자는 2014년 46만여 명에서 △2015년 23.3% △2016년 28.9% △2017년 17.23%씩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2017년 한 해 동안 81만여 명의 자보환자가 한의 진료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동차보험으로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한 환자 수가 두 배 가까이 증가한 2014년과 2017년 사이 환자 당 진료비는 15% 증가하는데 그쳤고, 환자 당 입원·내원 일 수는 10.6일에서 9.6일로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같이 최근 4년간 자동차 사고로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한 환자 수는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환자 당 진료비와 진료기간은 오히려 감소했다. 이처럼 교통사고로 한의의료기관을 찾는 환자 수가 늘어난 데에는 각종 대국민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난 한의 진료의 뛰어난 치료효과와 높은 환자 만족도가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작년 7월 보고된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김은정 교수의 ‘자동차보험 환자의 한의치료 효과 연구’ 결과에서도 교통사고 후 3일 이내에 한의치료를 시작하고 △침 △부항 등 한의물리요법 외에 환자의 증상에 따라 △약침 △추나요법 △뜸 등을 추가로 시행하면 더 큰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결론이 발표된 바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같은 사실을 외면한 채 ‘한의자동차보험 과잉청구가 의심된다’, ‘한의자동차보험 진료수가와 심사절차가 모호하다’는 등의 잘못된 정보를 유포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고 최근에는 손해보험협회가 직접 이 사안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하여 한의협은 “한의자동차보험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동차보험심사센터에서 첩약의 수가와 처방기간을 정확한 심사기준으로 정하고 모든 한의의료기관에서 이를 준수하고 있다”며 “한의물리요법의 경우도 지난 2017년 9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정한 수가에 따라 시술되고 있으며, 비급여였던 추나요법 역시 오는 3월부터 건강보험 급여화를 앞두고 있어 더욱 신뢰성 있는 표준적 치료로서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는 검사에서 골절 등의 이상소견은 없지만 심각한 고통을 겪는 교통사고상해증후군 환자들이 정확한 원인치료 없이 방치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하고 “최근 들어 안전하고 효과적인 한의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는 사례가 확산되면서 지금까지 의료사각지대에 놓여있던 환자들이 한의진료를 적극적으로 선택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한의의료기관 내원 환자 수는 증가하고 진료비 또한 자연스럽게 순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보험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물적담보 손해액은 평균 4.1% 증가한 반면, 인적담보 손해액은 평균 3.7%에 그쳤으며, 그 규모도 물적담보 손해액이 1.4배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협은 “손해보험협회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한의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들의 진료권을 제한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며 “살짝만 긁혀도 수 백만원이 훌쩍 넘는 외제차의 수리비, 차량정비요금 등에서 불필요한 보험금의 누수가 생기는 일이 없는지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9-01-22
  • [사설] 연이은 간호사 죽음, 대책 세워야
    [현대건강신문] 지난 5일, 서울의료원 간호사가 직장내 괴롭힘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 11일에 익산의 간호조무사 실습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비보가 전해지며, 간호사 ‘태움’ 문화가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서울의료원 간호사는 유서에 병원 사람들은 조문도 오지 말라고 쓰여 있어 직장 동료들에 대한 분노를 짐작케 하고 있다. 이들의 자살과 관련한 정확한 이유는 정확한 진상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간호사 교육을 빙자한 태움 문화와의 연관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간호사들의 ‘태움’은 ‘영혼을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섬뜩한 표현의 줄임말이다. 이러한 태움은 지난해 초 서울아산병원 간호사의 투신 사건으로 드러났다. 신입 간호사들은 한 번은 겪어야할 통과의례처럼 인식되고 있지만, 일선 간호사들은 태움이 교육을 빙자한 가혹 행위일 뿐이라고 말한다. 특히, 태움 문화 자체가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해결되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먼저, 고참 간호사가 자신의 일을 하면서 후임 교육까지 떠맡는 도제식 교육 방식부터 개선해야 한다. 과도한 업무 속에 신입 교육까지 하게면서 화풀이를 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교육전담 간호사를 두고, 신임 간호사 교육만을 전담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학대를 혹독한 교육방식으로 여기는 인식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 신참에게 과중한 업무를 떠넘기는 직장 문화를 개선하고, 동시에 경험이 풍부하고 숙련된 간호사들이 병원을 떠나지 않도록 처우도 개선도 이뤄져야 한다. 무엇보다 부족한 간호사 인력 문제가 우선 해결해야 한다. 정부가 직접 의료계 인력 부족 등 근본적인 구조 개혁에 나서야한다.
    • 건강생각
    • 사설
    2019-01-21
  • [사설] 미세먼지, 보다 과감한 정책 실행해야
    [현대건강신문] 겨울철부터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 때문에 ‘사흘 추우면 나흘은 미세먼지가 온다’는 삼한사미(三寒四微)란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렇게 사흘이 멀다하고 몰려오는 미세먼지 때문에 겨울철 건강관리도 비상이 걸렸다. 올 겨울은 특히, 미세먼지를 쓸어내는 역할을 하는 대륙성 고기압이 약해지면서 미세먼지가 잦고, 초겨울부터 발달한 엘리뇨로 인해 한반도에 부는 계절풍을 약하게 만들어 대기 정체가 심해 농도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미세먼지가 찾아오는 날이 늘고 한반도의 대기 정체 시간도 길어지면서 미세먼지로 인한 각종 질환 발병위험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미세먼지는 크기가 10㎛ 이하를 말하며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2.5㎛ 이하를 말한다. 단지 크기의 문제뿐만 아니라 이 안에는 황산염, 질산염, 중금속 등 위해한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말 그대로 크기가 작기 때문에 기관지를 통해 폐포 깊숙이 들어올 수 있고 우리 몸에서 염증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직접적으로 폐나 호흡기질환 뿐만 아니라 염증이 혈관으로 미치게 되면 혈전이 형성되거나 혈관염증을 통해 동맥경화 등을 일으키게 되면 급성 심근경색, 심장마비 혹은 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 질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같은 폐해들이 잘 알려져 있지만, 현재 정부의 대책은 그저 외출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하라는 가장 기본적인 것밖에 없다. 보다 과감한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중국은 지난 2014년 공해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금지하고, 제철소를 줄였으며, 차량 통행을 통제했고, 석탄광산을 폐쇄하기도 했다. 그 결과,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주요 도시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4년 전보다 30%가량 감소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단기적인 땜질식 처방을 내놓기 보다는 보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과감하고 종합적인 정책을 실행해야 한다. 미세먼지 심한 날에만 화력발전소 중지시키고, 배출차량 단속하는 것만으로는 불안을 잠재울 수 없다.
    • 건강생각
    • 사설
    2019-01-21
  • 초미세먼지 장기간 노출시 심방세동 유발 위험 높아
    연세의대 정보영 교수팀, 43만여명 연구조사 결과 발표 [현대건강신문] 올 겨울엔 ‘삼한사온’ 대신, ‘삼일 춥고, 사일 미세먼지에 시달린다’는 신조어 ‘삼한사미’가 주목받고 있다. 유행어를 불러 온 미세먼지 환경에 장기간 노출되면 심혈관 질환이 발생된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초미세먼지(PM2.5) 노출과 심방세동 발생 사이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논문을 펴냈다. 미세먼지라는 동일한 대기조건의 경험을 공유한 우리나라 국민들에 대한 대규모 연구다. 인구 집단이 장기간 초미세먼지(PM2.5)에 노출됐을 때, 심방세동 발생과의 연관성을 처음으로 확인한 자료이기에 시사점이 크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김인수 교수팀은 2009년부터 2013년 사이에 건강검진을 받아 기록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보고 된 18세 이상 남녀 432,58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대상자들은 건강검진 시행 이전에 심방세동 진단을 받았던 과거 병력은 없었다. 연구팀은 평균 3.9±1.3년 동안 진행 된 연구 기간 동안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증가되면 심방세동 발생 환자 수치가 함께 높아짐을 확인했다. 즉, 미세먼지의 용량에 따라 인체 반응이 영향을 받았다는 용량-반응성 연관성을 보였다. 모든 연구대상자의 1.3% 가 연구기간 동안 새롭게 심방세동 증세를 진단받았다. 이는 5년간 약 0.9%의 인원이 새롭게 심방세동을 겪게 된다는 세브란스병원의 자체 통계보다 높은 수치다. 미세먼지의 종류에 따른 변화도 발견됐다. PM2.5 로 표기되는 초미세먼지가 10㎍/m3 증가 되면 심방세동 환자도 17.9% 증가했다. 초미세먼지보다 입자가 큰 미세먼지(PM10) 상황에서는 10㎍/m3 증가 시 심방세동 환자가 3.4% 증가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 결과를 통해 초미세먼지가 미세먼지 보다 심방세동 발생에 더 큰 영향을 주는 인자임이 밝혀졌다. 세부적으로는 남성 그룹이 여성 그룹에 비해 새로운 심방세동 발생 비율이 높았다. 60세 이상의 연구대상자들도 그 아래 연령대보다 심방세동 발생이 많았다. 체질량으로 측정한 비만도 역시 정상수준보다 높을수록 심방세동 발생비율을 높였으며, 심근경색 또는 고혈압 과거력을 지닌 조사대상자들도 미세먼지에 의한 심방세동 질환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미세먼지 외에도, 아황산가스,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도 심방세동 발생과 연관성이 존재함을 확인했다. 심방세동과 연관된 여러 동반질환들이 없는 건강한 성인일지라도 이러한 대기상황에 오래 노출되면 유사한 수치를 보였다. 연구를 주도한 정보영 교수는 “미국 또는 유럽 권역에서 수행 된 일부 소규모 연구와 달리 상대적으로 연평균 대기오염 농도가 높은 동아시아 권역세서 수행 된 대규모 연구라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각 질환과의 연관성을 살피는데 적절했다”며 “대규모 일반 인구 집단에서 장기간 초미세먼지 노출 정도과 심방세동 발생과의 연관성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는 점과 건강한 성인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9-01-19
  • 니코틴 보상에 길들여진 내 몸, 어떻게 탈출
    [현대건강신문] 담배에 대한 의존성을 일으키는 물질은 니코틴이다. 니코틴을 포함해서 알코올이나 마약 등 중독을 일으키는 모든 물질의 기전에는 뇌 보상회로가 작용을 하게 된다. 중독을 일으키는 물질들은 이 보상회로를 활성화시켜 물질 추구와 갈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긍정적인 보상 또는 강화시스템으로 자극되면 행동의 반복을 일으킨다. 담배를 피우게 되면 흡인된 니코틴의 약 25%가 혈액으로 흡수되고 15초 내에 대뇌에 도달하게 된다. 니코틴은 앞서 이야기한 보상회로의 도파민 경로를 활성화시켜 강력한 긍정적 강화와 중독을 유발한다. 니코틴의 반감기는 약 두 시간 정도다. 의존자의 경우 흡연한지 두 시간 이상이 지나면 니코틴 농도가 떨어지니까 다시 흡연하고 싶은 욕구를 느끼는 것이다. 니코틴은 또한 다른 호르몬이나 신경전달물질등은 증가시켜서 뇌를 자극하는데 단기적으로는 뇌 혈류량을 증가시키지만 장기적으로는 뇌혈류량을 오히려 감소시킨다. 니코틴은 말초근육에 대해서는 이완효과가 있고 이외에도 말초혈관 수축, 장운동 증가, 대사의 증가, 비안구운동수면의 변화, 떨림 등을 일으킨다. 니코틴의 자극 효과는 주의력, 학습, 반응시간, 문제해결 능력 등을 향상시킬 수 있다. 흡연자들은 흡연이 기분을 고양시키고 우울감을 호전시킨다고 이야기한다. 니코틴은 뇌에 대한 자극효과와는 달리 근육에는 이완효과를 나타낸다. 반간기가 두 시간 정도이어서 니코틴의존자의 경우 흡연 후 약 90분에서 120분이 지나면 금단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24시간에서 48시간이 지나면 금단증상이 최고조에 이르게 된다. 금단 증상은 길게는 수 주에서 수 개월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주요 금단 증상에는 담배를 피우고 싶은 마음(갈망감), 긴장감, 짜증, 집중곤란, 졸음, 수면장애, 맥박감소, 혈압저하, 식욕의 증가, 체중증가, 운동 능력의 감소, 근육 긴장 등이 있다. 경한 금단 증상은 니코틴 함량이 높은 담배를 피우던 사람이 니코틴 함량이 낮은 담배로 바꾸었을 때도 나타날 수 있다. 니코틴은 자체가 독성이 있어 다량 복용하였을 경우에는 호흡마비를 유발하여 사망할 수도 있다. 니코틴 독성의 증상으로는 메스꺼움, 구토, 침흘림, 창백해짐, 설사, 어지러움, 두통, 혈압상승, 빈맥, 떨림, 진땀 흘림 등이 있다. 또 니코틴 독성 중에는 집중곤란, 혼란스러움, 감각장애 등의 증상도 있다. 흡연은 폐암 뿐만 아니라 구강, 인두, 후두 및 식도 등 각종 암의 원인이 될 수 있고 호흡기질환, 심장질환, 혈관질환 등 수많은 치명적인 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건강에 나쁘다는 것을 알면서 피우기 시작하고 오래 많은 양을 피우면 끊기 힘든 이유는 앞서 이야기한 대로 니코틴이 중독성이 있는 물질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의 조사에 따르면 흡연자의 약 70%가 금연을 고려하고 있고, 이 중 46%가 1년 이내에 금연을 시도한다고 한다. 자신의 의지만으로 금연을 시도하였을 경우 성공률은 약 3-7%에 불과하다. 해마다 연초에 많은 사람들이 금연을 결심하고 담배판매량도 떨어지지만 금연에 실패하여 3.4월이 되면 다시 원래의 판매량을 회복하는 것을 보면 의지만으로 금연을 실천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을 알 수 있다. 흡연을 치료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비약물적치료, 약물치료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실제 임상의사의 단순한 조언만으로도 금연 성공률은 10%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보건복지부는 3분 이내에 효율적인 금연을 유도할 수 있는 5A를 이용한 개입을 권고하고 있다. 환자에게 금연 의지가 있는 경우 질문(Ask), 권고(Advice), 파악(Assess), 조력(Assist) 및 추후계획수립(Arrange)의 일련의 도움으로 환자의 금연을 도와줄 수 있다. 비약물적치료에는 동기강화치료, 인지행동치료, 집단정신치료 등이 있다. 동기강화치료는 흡연자의 금연에 대한 동기를 강화시키는 것으로 변화에 대한 저항을 다루고 자기효능감을 지지해주는 것이다. 금연 인지행동치료에서는 대처기술 훈련, 자극통제기법, 혐오요법, 재발방지 훈련 등의 기법을 활용한다. 약물학적 치료는 니코틴대체요법과 이외 약물치료법이 있다. 니코틴 대체요법은 니코틴 의존 자체를 치료하기보다는 담배의 성분 중 중독을 유발하는 가장 강력한 성분이나 유해성자체는 크지 않은 니코틴을 흡연 이외의 방법으로 신체에 공급하여 니코틴 금단증상을 감소시키고 갈망을 줄이는 방법이다. 니코틴 패치, 니코틴 껌, 니코틴 사탕, 니코틴 비강분무제, 흡입기 등이 있다. 니코틴 대체 요법을 사용할 경우 흡연량에 따라 적절한 용량의 대체요법을 사용하여야 한다. 투여된 니코틴의 양이 부적절할 경우에는 흡연욕구를 감소시키지 못해 치료가 실패할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와 적절한 상담이 필요하다. 약물치료로는 항우울제인 부프로피온 서방형제제가 금연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있다. 흡연자의 우울증상과는 무관하게 금연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금연 시작일 7~14일 이전에 복용을 시작하며 용량도 날짜에 맞추어 조절해야되기 때문에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복용을 해야 된다. 다른 약물치료로는 발레니클린이라는 약물이 있는데 이 약물은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부분작용제로 작용하는 약물이다. 앞서 이야기한 도파민을 지속적으로 소량 분비하도록 하여 금연을 하였을 때 금단증상의 악화를 억제할 수 있으며 많은 양의 도파민 분비도 차단한다고 알려져 있다. 흡연에 대한 여러 치료 방법이 있다는 것은 어느 하나가 절대적인 치료 방법이 아니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몸에 나쁘다는 것을 알고도 스스로의 의지로 끊을 수 없는 흡연.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금연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고 건강보험에서도 흡연에 대한 치료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으니 전문가의 조력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주변에 흡연자가 있고 금연의지가 없다고 해도 담배를 끊어야하는 적절한 이유를 설명해주고 흡연으로 인한 위험을 설명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금연으로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설명해주고 담배를 끊지 못하는 이유를 확인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병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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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1-17
  • '신성장동력' 제약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 현장 체감도는 ‘냉골'
    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 신년 기자간담회서 밝혀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전세계적인 고령화와 4차 산업혁명으로 반도체의 3배에 가까운 1,400조 세계 제약시장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미국, 중국, 유럽 등 각국의 범정부적 육성정책 집행 등 글로벌 시장 쟁탈전이 가열되고 있다. 정부도 지난해 미래형 신산업 중 하나로 제약산업 지원을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하는 등 육성방침을 밝혔지만, 실제 제약산업계 R&D 투자 대비 정부 지원은 8%대에 불과해 미국의 37%, 일본의 19%에 크게 못 미친다. 또 국산 신약에 대한 낮은 성과보상 체계 등 정부 지원에 대한 산업 현장의 체감도는 ‘냉골’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정부의 ‘제약산업=국가주력산업’이라는 강력한 선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17일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2019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약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제약산업=국가주력산업’이라는 선언과 국산 의약품의 글로벌 진출 환경을 돕는 G2G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회장은 “제약산업은 2000년대 이후 집중적인 연구개발 투자노력으로 기술력에 있어서 100년 이상 된 제약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했다”며, “특히 풍부한 파이프라인으로 폭발적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내수·제네릭 중심으로 자족해온 제약산업이 2000년대 이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약 ·개량신약 등 연구개발을 본격 추진했다. 실제로 제약기업들의 R&D 투자는 2006년 3,500억원에서 2017년 1조 3,200억원으로 늘었다. 정부의 ‘제약산업=국가주력산업’ 선언 필요 상장 제약기업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도 2016년 5%에서 2017년 9%로 늘어났으며, 혁신형 제약기업의 경우 12%까지 급증했다. R&D 투자에 대한 성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의약품 수출이 2006년 8,700억원에서 2017년 4조 6,000억원으로 늘어났으며, 기술수출 계약도 지난 한 해에만 4조7,500억원대에 이른다. 원 회장은 “제약산업은 자원빈국이자 인재강국인 우리나라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산업”이라며 “R&D에 적합한 우수 보건의료 인력과 인프라, 세계 8위 수준의 임상경쟁력 등 미래 국가 대표산업으로 최적화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잘난 신약 하나로 천문학적인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7조원대 글로벌 신약 1개 개발시 약 37,800명~42,700명의 일자리 창출 등 산업의 경제·사회적 파급 효과가 막대하다”고 덧붙였다. 보건산업진흥원의 추계에 따르면, 범정부적 제약산업 지원으로 10년 이내 7대 제약강국이 될 경우 17만명의 직접 일자리, 연구 임상 유통의 연관 일자리 30만개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원 회장은 “국가간 차세대 성장동력 쟁탈전이 치열한 4차 산업혁명시대, 정부의 산업정책 방향이 국가 미래를 좌우하는 현실에서 제약산업계의 지속적인 R&D 투자와 오픈 이노베이션 확산, 최고 정책결정권자의 ‘제약산업=국가주력산업’ 선언, 국산 의약품의 글로벌 진출 환경을 돕는 G2G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노력들이 병행될 경우, 2025년 글로벌 매출 1조 국산 신약 탄생과, 2030년 10조 매출 국내 제약회사 출현, 2035년 의약품 수출 100조 달성 이상을 해낼 것”이라고 확신했다. 제약바이오협회, 제약산업 ‘미래 가치’ 조기에 입증할 수 있도록 지원 한편, 제약바이오협회는 올해 회원사의 개별 이익을 넘어 건강한 산업 육성을 위한 민·관 협치, 산업계의 혁신과 글로벌 성공을 위한 판을 까는데 주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의약품 연구, 개발, 허가, 생산, 유통 등 제약산업 전반의 중·장기 발전을 위한 아젠다를 개발해 산업의 ‘미래 가치’를 조기에 입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먼저, 신약 개발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민·관 공동출연 인공지능 신약개발 지원센터 설립으로 신간·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도록 하고, 연구중심병원, 바이오클러스터, 산업계를 연계하는 ‘바이오파마 H&C' 출범 등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구축한다. 원 회장은 “제약산업이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보다 강력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신약개발 성과를 보상하는 약가제도 개선과 R&D 투자 재원으로서 제네릭에 대한 최소한의 약가 보장을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바이오의약품을 비롯한 국산 신약, 개량신약과 우수 제네릭의약품 등의 세계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산·학·연·병·정 글로벌 진출협의체를 가동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획기적 성과를 촉진하고,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개최를 매년 정례화해 일자 창출 역량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또한 제약산업에 대한 국민 신뢰 제고를 위해 ISO 27001 인증을 지속 추진해 투명성을 제고하고 공정 경쟁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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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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