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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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협회장 당선인 “정부, 국민들 생명 담보로 러시안 룰렛”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지난 26일 당선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장 당선인은 환자들이 제대로 된 진료를 받지 못하는 위기 상황을 만든 것은 정부이고, 해결 방법은 정부·여당에 달렸다고 압박했다. 지난달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정책’을 발표하고 지난 20일 전국 의대 별로 증원 인원을 배정했다. 정부 발표 이후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은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났고,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 소속 교수들은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불이익을 우려하며 병원과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의료진 부족 상황이 한 달째 이어진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빅5 병원 등 전국 대학병원은 평소 보다 수술 건수를 줄이고 병동을 통폐합했다. 결국 환자들은 제때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한 달 째 이어지고 있다. 임현택 당선인은 29일 서울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여당이 움직여야 한다고 압박한 것이다. 하지만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 입장은 확고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의대 증원 규모가 대학별로 확정됨으로써 의료개혁을 의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 만들어졌다”며 “의대 증원은 의료개혁의 출발”이라고 2,000명 증원 정책을 확고하게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 대해 임현택 당선인은 “정부는 의사들을 모욕하며 잡범 취급하고 협박을 일삼으면서 일방적으로 몰아갔다”며 “현 상황은 전공의, 의대생, (의대) 교수들이나 다른 직역 의사들이 만든 것이 아닌 정부가 만든 위기”라고 말했다. 환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을 의식한 임 당선인은 “중병을 앓고 있는 분들이 너무너무 힘든 상황인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는 2,000명 (증원을) 양보하지 못한다는 입장이 확고한데, 이는 국민들의 생명을 담보로 러시안 룰렛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공의, 의대생, (의대)교수들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부당한 정부 탄압이 들어올 경우 의협이 좌시하지 않겠다”며 “의사들 총파업으로 제대로 된 진료를 못 받게 되는 상황을 절대 바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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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
    2024-03-29
  • 아이 잠 못 자면 부모도 힘들어...수면장애 개인 아닌 가족문제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가족 중 한 명이 잠을 잘 못자면 다른 가족 모두 힘들어진다” 지난 13일 대한수면학회가 주최한 ‘모두가 잘 자는 건강한 사회’ 선포식에서 학회 홍보이사를 맡고 있는 김동규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렇게 말하며, 수면 질환이 한 개인이 아닌 가족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동규 교수는 “보통 ‘수면이 부족하면 어떤 질환이 생기냐’에 관심이 많은데, 질환보다 중요한 것이 가족 중 수면 장애가 발생하면 가족 전체의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문제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생아가 밤에 잠을 설치면 엄마나 아빠도 같이 잠을 못잔다. 또한 공부를 하는 청소년들이 늦게까지 귀가를 하지 않으면 부모가 잠을 못자는 상황이 발생한다. 결국 잠이 부족해진 부모들도 체력 부담이 쌓이며 가족 간 불화와 다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김 교수는 “수면 질환으로 내원한 청소년을 상담할 때, 가족 간 불화와 다툼이 있는 사례를 쉽게 볼 수 있다”며 “가족 전체가 겪는 어려움에 관심을 가지고 종합적으로 해결하는 수면 질환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수면학회 양광익 회장(순천향대천안병원 신경과 교수)은 적절한 수면 시간 확보를 위해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가족 구성원 모두 수면 패턴을 맞추는 것은 어렵지만 이를 유사하게 맞추고 졸릴 때 같이 졸리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며 “그러기 위해 수면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빛에 노출되는 것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수면 패턴을 맞추기 위해 빛을 발생시키는 △전자기기 △스마트폰 △인터넷 사용 시간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하며 “요즘 유행하는 쇼츠, 인터넷을 보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며 “몇 시 이후에는 하지 말자는 가족 간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면 이상증후군이 있는 청소년들이 내원하면 부모에게도 수면 패턴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권한다”며 “아이에게만 맞추라고 하고 부모가 지키지 않으면 개선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수면 부족이 장기간 이어지면 낮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정신건강에도 악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수면 부족 문제가 심각하는 지적도 나왔다. ‘우리나라 청소년 수면문제와 건강’을 주제로 발표한 양광익 회장은 수면시간이 짧을수록 우울지수와 자살을 생각하는 지수가 높았다고 밝혔다. 2011년 삼성서울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단국대병원 등 3개 병원 의료진이 중고등학생 2만6,395명으로 대상으로 수면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하루 수면 시간이 5시간 미만인 경우 △우울지수가 13.4점(최고 점수 16점), 8~9시간은 7.1점이고 △자살생각지수는 5시간 미만이 7.1점, 8~9시간이 3.6점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양 회장은 “수면시간이 적으면 우울 경향성이 높아지고 자살지수도 올라갔다”며 “주중 수면이 부족한 학생일수록 과도한 주간 졸림을 호소했고, 특히 자기도 모르게 잠든 경험을 했다는 비율이 4명 중 1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수면시간이 부족하며 수면의 질 저하와 관련돼 낮 생활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며 “청소년들에 대한 건강한 수면 습관에 대한 교육이 중요할 뿐만 아니라 이런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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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8
  • 한미사이언스 주총서 임종윤·종훈 형제 승리...OCI 통합 불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28일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 호텔에서 열린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해 온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이우현 OCI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부결됐다. OCI와 통합을 두고 벌어진 한미약품그룹의 창업자 일가의 갈등은 통합을 주도한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통합에 반대하는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겸 코리그룹 회장, 임종훈 한미약품·한미정밀화학 사장 측이 대립해왔다. 이날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임종윤·종훈(사내이사) △권규찬·배보경(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사외이사)을 선임했다.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등 모녀 측 후보들의 선임이 불발됨에 따라 이들이 추진하던 OCI그룹 간 통합도 어려워지게 됐다. 한편, 현 경영진인 송영숙 한미구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은 지난 1월 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과의 통합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에 반대한 임종윤·임종훈 사장은 통합에 반대하며 가처분 소송을 내기도 했다. 이날 주총에는 임종윤·임종훈 사장과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가 참석했으며,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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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
    2024-03-28
  • 우울증은 감기와 같은 병, 누구나 걸린다
    [현대건강신문] 스프링피크(Spring Peak), 1년 중 봄철에 자살률이 가장 높은 현상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등록된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매해 자살률이 가장 높은 시기는 △2021년 3월 △2022년 4월 △2023년 5월이었다. 스프링피크의 원인에 대해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봄철 우울증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봄철 우울증은 심리·사회적 요인과 관련 있다. 입학, 졸업, 취업 등 변화가 많은 시기에 적응을 못 하거나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2년 이상 봄철마다 우울한 기분이 2주 이상 지속한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우울증이 생기면 침울한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오랫동안 회복되지 않게 된다. 침울한 기분은 쓸쓸함, 슬픔, 불안, 절망, 허무, 답답함, 초조함 등의 다양한 감정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증상이 계속될 경우 직업적, 사회적 기능을 떨어트릴 수 있다. 누구나 우울할 수 있다는 통념 때문에 방치되기 쉬우나 조기 진단과 재발 방지 치료가 핵심인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우울증의 가장 적절한 치료법은 △생활 습관의 개선 △약물치료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다. 약물치료는 환자가 보이는 증상, 약물의 부작용, 과거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 처방 비용 등을 고려하여 적합한 약제를 처방하게 된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더라도 치료 효과는 투여 직후가 아닌 약 2주 뒤에 나타나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꾸준히 투약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약물적 치료로는 의사와 환자가 대화를 나누는 면담치료와 전기경련요법, 두개경유자기자극술, 심부뇌자극술, 미주신경자극술, 광치료 등이 있다. 전기적 치료는 유용성과 안전성이 확립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약물치료보다는 낯설고 두렵게 느껴지기 때문에 환자와 보호자들의 거부감이 있는 편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사용하기보다는 약물치료만으로 충분한 호전을 보이지 않을 때 고려하게 된다. 우울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신뢰할 수 있는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 간의 대화 등 상호작용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 여러 사람과 어울리며 배우는 수영을 가장 추천한다. 우울증은 감기와 같은 병이라 누구나 걸릴 수 있다. 기분이 평소와 같지 않다면 언제든 편하게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특히 봄에는 시기적 특성상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비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보다 자신의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려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 ※ 우울감 등 말하기 힘든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이나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 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번, 그리고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개’ 앱, 카카오톡 등 24시간 전문가의 상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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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24-03-27
  • 약으로 치료 어려운 췌장암, 동성제약 광과민제 ‘포노젠’ 주목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동성제약(대표이사 이양구)은 자체 개발 광과민제 ‘포노젠’의 임상 2상 시험 (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췌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발생 빈도는 낮지만 조기 진단이 어렵고 주변 장기로 쉽게 전이돼 5년 생존율이 국내 10대 암 중 가장 낮은 수준인 15.2%에 불과하다. 췌장은 명치끝과 배꼽 사이 상복부에 위치한 약 15cm의 긴 장기로 복강 내 장기 중 가장 안쪽에 위치해 암 조기 발견이 어려워 주로 전이가 이뤄진 후에나 발견된다. 이 때문에 근치적 수술이 가능한 경우가 거의 없고, 치료법도 마땅치 않아 전 세계적으로도 사망률이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특히 최근 항암제 시장에서 주목 받는 면역항암제로도 완치가 어렵다. 동성제약이 자체 개발 중인 ‘포노젠’은 빛에 반응하는 광민감제 특성을 이용하여 정상 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를 사멸 가능한 광과민제이다. 이번 임상 2상은 절제가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항암화학요법의 추가 치료로 포노젠(DSP1944) 주사를 이용해 광역학 치료(PDT)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이로써 오랜 기간 준비해 온 포노젠의 임상시험에 속도를 가속화시킬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복막암에 대한 광역학 진단(PDD)의 임상시험 또한 신청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국내 유일의 광역학 치료 (PDT)와 진단(PDD)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갈 예정이다. 최근 동성제약은 광과민제 ‘포노젠(DSP1944)’은 SCI 급 학술지에 잇달아 등재되며 우수한 성과를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세계 각국과의 활발한 접촉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임상 승인으로 유리한 고지에서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4-03-27
  • "환자안전 위해 병원약사 인력 확충 필요"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환자안전을 위해 근본적으로 병원약사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2022년 국내 환자안전사고 중 약물오류가 55%로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었고, 의약품 관련 문제를 좀 더 체계적으로 다루기 위한 병원별 의약품 관리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병원약사회는 지난 26일 대회의실에서 '2024년도 한국병원약사회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한국병원약사회 2024년도 중점 추진 사업을 소개한 남궁형욱 수석부회장은 근복적인 환자안전을 위해 근본적으로 병원약사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궁 수석부회장은 "환자안전을 위한 병원약사 활동에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환자안전사고 발생건수를 살펴보면, 2017년 전체 환자안전사고 3,864건 중 약물 관련 사고가 1,075건이었나, 2022년에는 총 1만4,820건 중 6,411건으로 절반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환자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약품 관리 시스템 구통을 통해 의약품사용오류 예방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남궁 수석부회장은 "의약품사용오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약품 구매·선정, 보관, 조제, 투약, 모니터링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고, 이는 대형병원뿐 아니라 요양병원 포함 중소의료병원도 다르지 않다"며 "병원약사는 의약품 사용 전반을 담당하고 있고, 의약품사용오류도 조제오류 외에 처장, 조제, 투약, 모니터링의 전반 단계의 원인분석 및 예방활동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근본적으로 병원약사 인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남궁 수석부회장은 "현행 의료기관 약사 법정 정원, 퇴사율이 높은 현 병원약사 인력구조에서는 병원약사들이 환자안전 전담인력으로 활동하기 어렵고, 인력 확충이 될 수 있는 인력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며 "병원약사 인력 증가시 의약품 관련 환자안전사고 예방 및 환자안전활동 강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병원약사 인력 확충을 위해 의료기관 약사 인력법 개정을 제안했다. 먼저 병원 및 요양병원의 주당 16시간 이상의 시간제 근문약사 기준을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남궁 수석부회장은 "의료기관 규모와 무관하게 최소 약사 인력은 전일 통상근무 약사 2인 이상이 되어야 한다"며 '의료기관 특성별 중점 업무 수행 필요 약사 인력은 입원환자 100명 당 요양병원 3.53명, 병원 4.23명, 종합병원 6.48명, 상급종합병원 6.91명, 그 외 추가 인력을 별도 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마약류 취급 의료기관의 경우 최소 1인의 전담인력이 필요하고 업무량에 따라 추가 인력을 별도 산정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밖에도, 의료기관에서 야간 및 휴일에 근무약사 배치 권고, 준수 기관에 적절한 재정적 지원 제공, 상근약사가 없는 의료기관은 무자격자조제 관리 강화 및 위반 시 조제료 환수 조치 등이 필요하고, 의료기관 인증평가에서 의약품 관리 평가 항목으로 인력기준의 항목 추가 필요 등을 제안했다. 또한, 한국병원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는 환자안전 강화를 위해 오는 4월 1일 홈페이지를 개설한다. 손은선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장은 "센터에서는 환자 안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을 했고, 홈페이지를 오픈하기로 했다"며 "또한 기초 수액제 라벨 생산도 개선했다"고 소개했다. 국내 주요 제약사에서 생산되는 기초수액제는 동일성분에서 회사별 라벨 색상이 잠재적인 오류발생 가능성이 존재했다. 이에 국내 기초수액제 생산 주요 3개 제약사와 병원간호사회 등과 논의해 기초수액제 라벨색상을 통일하는 최종안에 협의했다. 손 센터장은 "현재 변경된 라벨색상으로 공급되는 중"이라며 "관련 피드백 수렴 후 재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정태 회장은 “ 임기 2년째를 맞이하는 27대 집행부는 그동안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병원약사 현안 해결을 위한 연속사업과 지난해 시작한 사업을 올해 마무리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올해도 춘·추계학술대회, 관리자 및 중간관리자 역량강화교육 등 여러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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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5세 이상 만성질환자, PCV13 백신 접종 적극 권고해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송준영 교수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만성폐쇄성폐질환, 만성심혈관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에서는 폐렴 발병률이 높아, 적극적으로 13가 단백접합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7일 한국화이자제약은 광화문빌딩에서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에서 접종 가능한 13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프리베나13의 국내외 예방효과 데이터를 공유하는 ’2018 프리베나13 백신클래스‘를 진행했다. 이번 백신클래스에서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송준영 교수는 ‘65세 이상 만성질환자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포함된 실제 진료환경에서 13가 단백접합백신의 유효성’에 대한 최근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미국 루이빌 의과대학과 화이자제약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13가 단백접합백신이 65세 이상 성인에서 백신이 65세 이상 성인에서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에 의한 지역사회획득성 폐렴 입원 위험을 약 73%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통해 폐렴구균백신을 접종하는 실제 진료현장에서의 13가 단백접합백신의 13가지 혈청형으로 인한 지역사회획득성 폐렴 예방 효과가 입증됐으며, 연구 대상자 중 다수가 폐렴구균폐렴의 위험이 높은 기저질환자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2018년 1월 기준으로 미국에서는 모든 65세 이상 성인에게 13가 단백접합백신의 접종을 지원하고 있으며, 미국 외에도 영국, 독일 등 세계 30개국에서는 이미 만 65세 이상 고령자나 성인 만성질환자에게도 13가 단백접합백신을 지원하고 있다. PCV13 접종은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에서 모두 비용효과적 대한감염학회에서도 만 18세 이상 성인 만성질환자와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13가 단백접합백신을 우선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송 교수는 “폐렴구균폐렴의 80~90%는 만성질환자서 발생한다”며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이하 COPD), 만성심혈관질환,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자에서는 지역사회획득 폐렴 발생률이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현재 만65세 이상 국가필수예방접종에서 PPV23만 포함돼 있다. 하지만, PPV23의 경우 만성질환자서 효과가 낮아 PCV13을 적극적으로 권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송 교수는 “PPV23의 경우 다양한 혈청형을 포함하고 있지만, 만성질환자에서 낮은 효능과 효과를 보인다”며 “반면 PCV13의 경우 혈청형이 제한적이지만, 만성질환자에서 폐렴에 대한 입증된 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의 경우 65세 이상 고령자 중 약 90% 이상이 1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폐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송 교수는 “PCV13 접종은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에서 모두 비용효과적”이라며 “일부 PCV13 혈청형은 소아접종만으로 충분한 간접예방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개별 만성질환의 폐렴구균폐렴 발생과 사망의 위험을 고려한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감염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라 만성질환자와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13가 단백접합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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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8-07
  • “기후변화로 바람 약해져 미세먼지 농도 상승”
    고려대안산병원, 미세먼지 연구의 최신 경향을 다룬 심포지엄 개최 [현대건강신문] 기후변화로 바람이 약해지며 대기혼합이 이뤄지지 않아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박록진 교수(오른쪽 사진)는 최근 고려대안산병원에서 열린 ‘2018년 미세먼지 연구회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히며 미세먼지 배출감소와 기후변화의 대응을 함께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려대안산병원은 ‘2018년 미세먼지 연구회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최근 중요한 국가적 이슈로 떠오른 미세먼지의 현 상황과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각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진단하고 분석·토론을 진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 미세먼지 연구의 최신경향’을 주제로 한 이번 심포지엄은 수도권대기환경청 김동구 청장,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박록진 교수, 그리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진흥원) 이명선 R&D 조사분석팀장 등 미세먼지의 외부 전문가들과 고려대 안산병원의 각 분야 최고 교수진들이 한자리에 모여 발표와 열띤 토론을 하였다. 이기열 고대안산병원 연구부원장이 좌장을 맡아 ‘미세먼지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미세먼지가 기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강의와 최근 정부의 미세먼지 관련 R&D 동향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었다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박록진 교수는 “미세먼지의 배출량이 감소하더라도 기후변화로 바람이 약해지거나 확산이 더뎌지는 등 대기혼합이 이루어지지 않아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미세먼지 배출감소와 기후변화의 대응을 함께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흥원 이명선 R&D 조사분석팀장은 최근 정부의 R&D 동향을 정리하며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상당히 중요하고, 국민적 관심사인데도 불구하고,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생각보다 정부의 R&D 정책에 많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있다”며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정책 토론이나 자문 제공 등에 있어서 의료계의 각종 전문가들의 의견 개진과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부에서는 ‘미세먼지 관련 각 장기별 최신 연구 경향’을 주제로 각 진료과의 교수들이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최신 연구 경향에 대해 정리하고 질문 및 토론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이비인후과, 안과, 폐 심장뇌 분야의 영상의학과, 성형외과, 순환기내과, 신장내과, 비뇨기과 등 여러 과의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각 장기에 미치는 미세먼지의 영향에 대한 최신 지견을 알려주고 연구 동향 파악을 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2부의 좌장을 맡은 고대안산병원 이승훈 교수는(이비인후과, 미세먼지 의과학 연구회 회장) “고대안산병원 미세먼지 의과학 연구회는 발족한지 일년도 채 되지 않았으나 미세먼지 연구에 관심을 두고 이에 전념하고자 하는 순수한 연구자들이 계속 가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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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8-07
  • 반려동물 1000만 시대…면역력 약한 노인·아이 알레르기 주의보
    ▲ 애완용 개와 고양이에게 반드시 광견병 백신을 접종하고, 밖에 데리고 나갈 경우 애완동물이 야생동물과 싸우거나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재우 교수(오른쪽)는 “천식, 비염, 아토피가 있는 사람 중 반려동물 접촉으로 인해 증상이 나빠지는 경우, 동물털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으므로, 반려동물 접촉 후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면 기도가 좁아지고 경련, 발작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면역 약한 노인·아이 반려동물 접촉 세균, 바이러스 감염병 주의해야 중앙대병원 정재우 교수 “반려동물로 인한 알레르기 증상 확인시 동물 키움 피해야” [현대건강신문] 면역력 약한 노인이나 아이들이 반려동물 키울 때 알레르기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보유하고 있는 가구 수는 약 593만 가구로 추정되는 가운데, 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의 28.1%로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중 개를 기르는 가구는 24.1%, 고양이는 6.3%, 그 외 타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1.4%로 추정되고 있다. 이렇듯 최근 반려동물 1000만 시대라 불리는 만큼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그만큼 반려동물로 인한 안전사고 및 피부, 호흡기알레르기, 바이러스 감염질환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우선 반려동물로 인해 사람에게 가장 많이 생길 수 있는 질환은 피부․호흡기알레르기질환이다. 반려동물의 비듬이나 침, 소변 등의 알레르기 항원이 사람의 인체에 들어와 재채기, 기침, 콧물, 피부 가려움, 두드러기 등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는데,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중 약 35~45%가 피부․호흡기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재우 교수는 “천식, 비염, 아토피가 있는 사람 중 반려동물 접촉으로 인해 증상이 나빠지는 경우, 동물털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으므로, 반려동물 접촉 후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면 기도가 좁아지고 경련, 발작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교수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중에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병원을 방문해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증상이 반려동물 때문인지 알아보고 반려동물로 인한 알레르기 증상이 확인되면 가능한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 키우고자 한다면 적극적인 약물치료와 함께, 해당 반려동물로 인한 알레르기 항원을 몸에 조금씩 주입하는 면역치료요법을 시행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개에 물리거나 안전사고로 병원에 이송된 환자는 2016년 2,111명에서 2017년 2,405명으로 한 해 사이 13.9%나 증가했는데, 사람이 개나 고양이에게 물리게 되면 광견병이나 파상풍 등 세균,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 또한 크다.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정진원 교수는 “사람이 개나 고양이 등에게 물리게 되면 광견병이나 파상풍 등 감염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데, 상처 부위가 작더라도 반려동물의 이빨에 있는 세균으로 인한 감염이 발생할 수 있고, 상처에 다른 세균이 추가로 감염되는 '2차 감염'의 발생 우려도 있으므로 방심해서는 안 된다”며 “애완용 개와 고양이에게 반드시 광견병 백신을 접종하고, 밖에 데리고 나갈 경우 애완동물이 야생동물과 싸우거나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견병은 리사바이러스에 속하는 광견병바이러스가 체내로 침입해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집에서 키우는 개의 경우 대개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동물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감염되어 다시 사람이 물리거나 상처를 통해 동물의 타액 속 바이러스가 몸 안으로 침입해 초기에 불안감, 발열, 두통, 권태감, 구토, 물린 부위의 감각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방치하면 2~6일 이내에 경련과 혼수상태 등에 이르며, 숨을 쉬는 근육이 마비되어 무호흡이나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또한, 개의 26% 가량이 가지고 있다고 알려진 세균성 병원균인 ‘캡노사이토파가 캐니모수스(Capnocytophaga Canimorsus)’는 일반적으로 개나 고양이에게 물려서 감염되지만, 때로는 그저 긁히거나 핥아지는 것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아이, 만성질환자들은 반려동물이 지닌 세균에 더욱 취약하므로 반려동물과의 뽀뽀가 더욱 위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개나 고양이의 타액에서 발견되는 병원균은 패혈증, 수막염 및 치명적인 패혈증의 원인이 되고 있는데, '캡노사이토파가 캐니모수스'라는 세균이 반려동물의 침을 통해 사람에게 옮겨지면, 패혈증과 같은 치명적인 전염병 감염과 장기 기능 부전을 일으켜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되어 발열, 빠른 맥박, 호흡수 증가, 백혈구 수의 증가 또는 감소 등의 전신에 걸친 염증 반응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발열, 기침, 무기력 등의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할 수 있으나 신속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신체 장기 기능의 장애나 쇼크 등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사망률이 매우 높다.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정진원 교수는 “개나 고양이의 입속에는 침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종류의 세균이 많이 있기 때문에, 지나친 점막접촉은 피해야 하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어린이, 입안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감염될 위험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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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
    2018-08-07
  • 183만 비교 분석 결과 “수면제 복용, 암 발생 위험 높여”
    명지병원 김홍배 과장팀 연구 결과, 식도암 최고 57% 높아 “암 위험성 노출된 사람 수면제 복용 더 할 수 있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수면제를 복용하면 암 발생 위험이 30% 가까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식도암의 경우 57%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김홍배 과장(오른쪽 사진)팀이 지난 2005년부터 10년 간 전 세계에서 수행된 수면제 복용과 암 발생 위험성 역학 연구결과 6편을 메타 분석한 결과이다. 이 6편의 연구에 참여한 참가자는 수면제 사용자 20만2629명, 비사용자 162만7805명 등 모두 183만434명으로 이번 연구는 수면제 사용자와 비사용자 간 암 발생률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수면제를 복용한 사람은 암 발생 위험 확률이 수면제를 복용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그룹으로 연구 디자인, 연구 지역, 그리고 연구의 질적 수준별로 나누어 분석하였을 때도 연관성은 유의하게 나타났다. 암의 종류별로 보면 식도암이 57%의 상승으로 가장 높은 위험률을 나타냈으며, 이어서 간암, 신장암, 췌장암, 폐암, 전립선암, 위암 순으로 위험률이 높게 나타났다. 유방암과 뇌종양의 경우도 통계적 유의성이 분명하지는 않았으나, 수면제의 복용과 발생 위험이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경부암, 난소암, 방광암, 대장암, 구강암과는 별다른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유럽에서 이루어진 연구들에서는 수면제 복용이 암의 위험성을 13% 높인 것에 비해서, 아시아 연구에서는 그 위험성이 48% 높게 나타남으로써, 인종간의 차이도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수면제 종류별로 보면 졸피뎀 계열의 수면제가 암 발생 위험이 1.34배 높였고 벤조다이아제핀 계열은 1.15배 가량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홍배 과장은 “수면제 복용이 암을 일으킬 수 있는 기전으로는 수면제가 감염을 유발하고, 증가된 감염 정도는 암의 발생과 무관하지 않을 수 있는 점, 수면제 복용이 염증을 일으켜서 암을 유발시킬 수 있는 점을 들 수 있다”며 “암의 위험성에 노출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수면제 복용을 더 할 수 있는 점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2018년 7월 대한가정의학회지 영문판인 (Korean Journal of Family Medicine) 39권 4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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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8-07
  • 당뇨 환자, 저소득인 경우 흡연 위험 지속
    ▲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팀은 흡연자들이 당뇨병을 새롭게 진단 받은 후에도 흡연을 지속하는 것과 관련된 다양한 위험인자들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오른쪽은 공동 1저자인 조미희 전문의. 당뇨병 진료 가이드라인서 금연 강력 권고 "저소득, 저연령층에 금연치료 집중돼야" [현대건강신문] 건강한 인구집단에서 금연을 했을 때 얻게 되는 장·단기적인 건강이득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흡연으로 인한 건강위험도가 일반 인구집단에 비해 당뇨 환자에서 더 높다는 것도 잘 알려져 있는 사실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발표된 당뇨병 진료 가이드라인에서는 금연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당뇨환자들이 여전히 금연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팀은 흡연자들이 당뇨병을 새롭게 진단 받은 후에도 흡연을 지속하는 것과 관련된 다양한 위험인자들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새롭게 당뇨병을 진단받은 40세 이상 남성 환자 중에서 당뇨병 진단 전부터 흡연자였던 8,73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당뇨병 진단 후에도 흡연을 지속한 환자는 6,010명이였으며, 대상자 중 31.2%에 해당하는 2,727명만이 금연을 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공동 제1저자인 김성민 연구원은 “낮은 소득수준, 저연령, 높은 흡연량, 낮은 동반질환지수(Charlson Comorbidity Index) 등이 당뇨병 진단 후에도 흡연을 지속하는 위험인자임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을 이끈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는 “당뇨는 합병증 때문에 더욱 무서운 질환인데, 금연은 당뇨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는 주요 인자인만큼 당뇨환자에서 금연은 건강관리를 위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공동 제1저자인 조미희 전문의는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흡연 지속 위험 특성을 갖고 있는 취약환자들에게 집중적인 금연 교육 및 지원을 고려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정책적 지원도 함께 당부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BMJ 출판그룹에서 발행하는 의학 저널 ‘BMJ 오픈(Open)’에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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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
    2018-08-07
  • 국내 의료진, 인공심장이식으로 심장 ‘치료’ 성공
    ▲ 체내형 LVAD는 동력 및 조절장치를 몸 밖에 차고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다. 국내 첫 청소년 체내 인공심장이식술도 성공 [현대건강신문]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의료진들이 ‘좌심실 보조 장치(Left Ventricular Assist Device·LVAD)’ 이식으로 1세 아이의 심장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간 LVAD 이식이 심장이식 전까지 임시로 생명을 유지하는 수단에 머물렀던 것을 넘어 근본적인 심장 ‘치료’에 성공한 것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에 대한 체내 LVAD 이식에도 국내 최초로 성공하면서 소아‧청소년 인공심장이식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세브란스병원 박영환·신유림 심장혈관외과 교수와 정조원· 정세용 소아심장과 교수는 ‘확장성 심근병증’으로 입원한 영아와 여중생 두 환자가 ‘인공심장’ LVAD 이식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퇴원했다고 6일 밝혔다. 확장성 심근병증은 혈액순환 저하로 폐·간·콩팥 등 각종 장기가 기능을 잃으면서 사망에 이르는 중증 심장질환으로 현재까지는 심장이식만이 유일한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생명 연장 수단’에서 ‘치료’로…소아 LVAD 이식술 전환점 마련 1세 여아 ‘이해인(가명)’ 환아의 경우는 이러한 LVAD 이식의 한계를 뛰어넘어 근본적 치료법으로서의 전환점을 마련한 사례다. 이식술 후 빠르게 심장 기능을 회복한 해인이는 6월 말 LVAD 장치를 모두 제거하고 지난달 6일 자신의 심장으로 걷고 숨쉬며 퇴원했다. 지난해 12월 말 호흡이 거의 없는 상태로 세브란스병원 응급진료센터로 긴급 후송된 해인이는 좌심실 기능이 정상 수준의 5%이하로 떨어져 매우 위중한 상태였다. 심장과 폐기능을 대체할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ECMO)’ 없이는 호흡이 어려울 정도였다. 박영환 심장혈관외과 교수·정조원 소아심장과 교수는 LVAD 이식만이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 지난 1월 8일 이식술을 시행했다. 수술 후, 해인이는 심장기능이 차차 상승하면서 몸이 붓는 증상이 사라지고 건강을 회복했다. 또래와 같이 걸음마를 시작하는 등 정상적 발달과정을 거치고, 소화기능도 회복돼 입원 시 6.5㎏이던 체중도 9㎏까지 늘었다. 수술을 집도한 박영환 교수는 “이제까지 LVAD 이식은 심장이식 전까지 ‘생명유지의 연결 고리’의 역할에 그쳤으나, 해인이의 사례로 상실된 심장기능의 회복을 촉진시켜 정상생활로 복귀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처음 제시해 매우 의미가 크다”면서 “성공적 수술과 더불어 맞춤형 약물치료와 적극적인 간호가 뒷받침 돼 좋은 예후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조원 교수도 “앞으로 주기적인 검진과 약물치료 병행으로 심장이식 없이 정상적인 신체 발달과 일상생활을 충분히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향후 치료 목표”라고 말했다. 학교로 돌아간 여중생…청소년 대상 국내 최초 체내 LVAD 이식 성공 신유림 심장혈관외과 교수·정세용 소아심장과 교수는 국내 최초로 청소년 환자에게 성인과 같이 체내에 LVAD를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덕분에 심장이식 공여자가 나타날 때까지 병원에서 지내야 하는 다른 청소년 환자와 달리 14세 ‘최지선(가명)’ 양은 지난달 17일 퇴원해 2학기부터 학교로 돌아갈 예정이다. 성인 환자는 몸 속 공간이 충분해 LVAD를 안으로 넣고, 몸밖에 휴대폰 크기의 동력 및 조절장치를 차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지만 소아‧청소년은 몸속 공간이 부족해 좌심실의 심장혈관(대동맥)을 몸밖에 있는 LVAD 장치와 튜브로 연결해야 한다. 이 경우 동력과 제어장치가 달린 3단 서랍장 크기의 장비도 같이 연결해야 해 활동이 크게 제한된다. 최 양의 사례는 이러한 그간의 소아‧청소년 대상 LVAD 이식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다. 지속된 흉통과 구토증상을 보이다 인근 대학병원에서 확장성 심근병증을 진단받고 입원한 최 양에 대해 의료진은 생존을 넘어 친구들과 예전처럼 다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 지속적 협의 끝에 성인형 LVAD 이식 계획을 수립, 지난 5월 15일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신유림 교수는 최 양에 대해 “체구가 작아 협소한 심장과 그 주변장기 사이에 LVAD 기구를 삽입하기 어려웠으나, 다행히 세밀한 내부 장기 구조 분석과 수술계획으로 청소년 환자에 대한 LVAD 이식술을 국내 첫 성공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세용 교수도 “청소년 환자가 휴대용 LVAD 이식을 통해 질병 치료와 일상생활을 병행함으로써 정상적인 신체 발달과 심리적 안정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심장 이식 없이 심장기능이 잘 회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추적관찰과 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험’ 바탕된 성공적 수술…환자 부담 낮추기 위한 지원도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000년 국내 첫 성인형 체외 LVAD 이식술 및 2017년 11월 2살 남아에 대한 국내 첫 소아 좌우(양)심실보조장치 이식술을 성공한 경험을 토대로 이번 수술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소아에 대한 LVAD 이식술을 시행하는 의료 기관은 세브란스병원이 유일하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최동훈 원장은 “두 어린 환자의 사례가 심장질환으로 고통받는 소아‧청소년 환자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면서 “환자와 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의료진 모두 한층 더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8-08-06
  • “젊은층 실명 유발하는 포도막염, 사회경제적 부담 커”
    ▲ 아주대병원 안과 송지훈 교수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우리 눈 건강을 위협하는 안과 질환 중 포도막염은 젊은 연령에서 발병해 실명의 주요 원인이다. 특히 포도막염은 무더위로 면역력 저하와 감염 등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여름철 관심이 높아지는 질환 중 하나다. 1일 한국애브비는 ‘영구적 시력 소실을 야기하는 포도막염의 치료 및 관리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애브비 미디어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포도막염은 우리 눈을 둘러싼 3개의 층 중 중간층을 형성하는 조직인 포도막에 염증이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포도막은 혈관이 풍부한 조직으로, 이곳에 염증이 발생할 경우 망막, 유리체에도 염증이 나타날 수 있고, 염증에 따른 이차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포도막염은 증상이 결막염과 비슷해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쉬워 심하면 영구적으로 시력을 상실할 수 있다. 포도막염 환자의 70~90%, 20~60세 경제활동 인구 이번 미디어 아카데미에서 ‘포도막염 치료 및 관리의 최신지견’을 주제로 발표한 아주대병원 안과 송지훈 교수는 포도막염의 경우 다른 실명 질환들과 달리 젊은층에서 발생해 사회경제적 부담이 커서 환자에 맞는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도막염을 일으키는 위험요소로는 유전, 감염, 면역학, 눈의 외상 등이 있으며, 미국의 경우 원인을 알 수 있는 포도막염이 42%,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포도막염이58%를 차지 한다. ▲ 송지훈 교수는 포도막염의 경우 다른 실명 질환들과 달리 젊은층에서 발생해 사회경제적 부담이 커서 환자에 맞는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포도막염 유병률은 인구 1만명 당 17.3명으로 추정되며, 이중 전방 포도막염이 15명, 후방 포도막염과 전체 포도막염이 2.3명”이라며 “문제는 다른 실명질환들과 달리, 포도막염은 환자의 70~90%가 20~60세로 가장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할 시기에 실명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도막염으로 인한 시력 상실은 보통 장기간의 지속적인 염증과 백내장, 황반부종, 녹내장과 같은 안구 합병증의 결과로 나타난다. 특히, 안구 합병증 발병의 위험성은 포도막염 환자가 비포도막염 환자 대비 5배 가량 높고, 포도막염으로 인해 실명 위험은 비포도막염 환자 대비 12배 증가(3.7%)하고, 시력 손실은 23.4%로 나타났다. 재발성 또는 만성 포도막염 치료, 개별 환자 상태에 맞춰야 자가면역질환인 비감염성 포도막염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들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면역억제제,생물학적제제 등이 있다. 현재 재발 또는 만성 포도막염은 1단계 고용량 코르티코스테로이드로 치료하고, 이후 2단계 비스테로이드성항염증제, 3단계 면역억제제, 4단계 생물학적제제, 5단계 세포독소용제 등 단계적 접근 방법(Step-ladder Approach)으로 치료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송 교수는 “포도막염을 치료하기 위한 다양한 선택 사항을 제공하며, 현재 재발 또는 만성 포도막염에 대한 최신화 된 치료 전략”이라며 “다만, 이러한 단계적 접근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최근에는 환자 개인의 상태에 따른 개별적인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단계적인 치료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사용하는 환자에 따라 부작용, 삶의 질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실제로, 스테로이드제는 일부 환자는 쓸 수 없거나 효과가 없을 수 있고, 장기 투여할 경우 녹내장, 백내장 등 안구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또 면역억제제도 효과가 없거나 신독성, 간독성 등 부작용이 있어 장기 사용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 급여를 적용 받아 사용이 가능해진 생물학적 제제의 경우 용량 조절만 잘 할 경우 효과적으로 안전하게 장기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송 교수의 설명이다. 송 교수는 “생물학적 제제를 장기간 사용 시 항체가 생겨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간혹 발생한다”며 “이 때문에 휴미라 치료 시 환자의 상태를 잘 관리하고 추이를 잘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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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인
    2018-08-03
  • 양승조 도지사 “저출산 극복 위해 아기수당 11월 시행”
    ▲ 취임 후 저출산 극복과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도정을 펼쳐 온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8월에는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2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선 7기 첫 정례 기자회견을 했다. “내년부터 고교 무상교육-무상급식 시행 위해 도교육청과 협의 진행 중”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취임 후 저출산 극복과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도정을 펼쳐 온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8월에는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2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선 7기 첫 정례 기자회견을 했다. 매달 첫째 주 목요일 정례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약속한 뒤 처음 연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 지사는 “지난달 민선 7기 도정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위기 극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라며 취임 1개월 소회를 밝혔다. 양 지사는 우선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출산 친화 정책을 수립·실천했다”며 “도지사 1호 결재사항인 ‘임산부 배려 창구’ 설치는 도와 시·군 공공기관, 터미널, 은행 등 487개소에 설치했고, 전국 확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또 만8세 미만 자녀를 둔 도 산하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한 시간 늦게 출근하고, 한 시간 일찍 퇴근하는 육아시간 확대 시책을 지난 1일부터 시행 중이라며 “도 공무원의 육아시간 확대 시책은 이달 중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이 개정되는 대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약사항인 ‘충남플러스 아기수당’은 오는 11월 시행하고, 고교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은 내년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충남도 교육청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이와 함께 “경제와 복지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경제인들과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 지사는 또 극심한 폭염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도가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발 빠르게 대처하고, 중앙정부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 건의하겠다”라고 말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8-08-02
  • 투명 교정, 편리성 높은 만큼, 환자 의지도 중요
    ▲ 치아 교정은 대체로 오랜 기간 보이는 장치로 하므로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다. 그에 대한 대안으로 나온 투명 교정기(위 사진)는 환자가 탈착이 가능한 장치로, 식사 시와 양치질 시에 제거할 수 있어 편하고, 상대방에게 교정한다는 사실이 브라켓과 와이어를 사용한 시술에 비해 눈에 띄지 않아 많이들 선호한다. “투명 교정, 환자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 [현대건강신문] 치아 교정은 대체로 오랜 기간 보이는 장치로 하므로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다. 그에 대한 대안으로 나온 투명 교정기는 환자가 탈착이 가능한 장치로, 식사 시와 양치질 시에 제거할 수 있어 편하고, 상대방에게 교정한다는 사실이 브라켓과 와이어를 사용한 시술에 비해 눈에 띄지 않아 많이들 선호한다. 최근 강남의 모 투명교정 전문 치과에서 소비자 분쟁이 발생하면서 투명교정의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일산백병원 치과교정과 정정화 교수의 도움말로 투명교정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았다. 정 교수는 “투명교정이 환자 스스로 착용과 제거를 할 수 있는 장치이므로 의지가 부족한 사람에게는 교정치료가 잘 안 될 수 있다”며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지 않으니 교정 전문의사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교수의 도움말을 정리했다. 치아 교정은 대체로 오랜 기간 보이는 장치로 하므로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다. 그에 대한 대안으로 나온 투명 교정기는 환자가 탈착이 가능한 장치로, 식사 시와 양치질 시에 제거할 수 있어 편하고, 상대방에게 교정한다는 사실이 브라켓과 와이어를 사용한 시술에 비해 눈에 띄지 않아 많이들 선호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치아 교정과 관련 전체 소비자 불만은 증가하고 있고, 그중 효과가 없어 치료를 중단하는 사례가 치료중단 332건 중 50건을 차지했다. 투명 교정의 경우 기존 브라켓 교정보다는 치아 이동 범위에 한계가 있어 모든 케이스에 적용되지 않는다. 치아가 조금 비딱한 경우와 치아 사이 작은 틈을 닫는데 효과적이다. 어떤 경우에는 브라켓 교정보다 더 효율적이고 교정 기간이 더 짧은 케이스도 있다. 교정 종료 후 재발이 일어난 경우나 치아 사이의 작은 벌어짐은 협조도만 좋으면 브라켓 교정보다 훨씬 치료기간이 짧아 효율적이다. 일부 환자의 경우 투명교정이 기존의 브라켓 교정보다 효과가 떨어지고 치료 기간도 오래 걸린다고 말한다. 이는 투명교정이 환자 스스로 착용과 제거를 할 수 있는 장치이므로 의지가 부족한 사람에게는 교정치료가 잘 안 되고 같은 케이스라도 기존 브라켓 교정보다 치료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처음에는 본인이 투명교정을 할 수 있는 케이스라서 기뻐하며 장치를 잘 착용하겠다고 마음을 먹지만, 식사와 양치 시를 제외하고 계속 착용하고 있기란 대단한 의지가 필요하며 시간이 흐를수록 의지가 약해진다. 연예인 환자의 경우, 투명교정을 하러 왔다가 착용 시간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난 못할 거 같다며 설측(뒷면) 브라켓 교정으로 결정한 이도 있다. 하지만 협조도가 좋으면 교정하는 티가 덜 나면서 식사와 양치 시 편하며, 적합한 케이스에서 브라켓 교정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고, 어떠한 케이스에서는 브라켓 교정보다 더 빨리 종료될 수 있다. 투명교정은 일반 브라켓 장치보다 쉽게 파손 위험 커? 투명교정 장치는 열가소성 플라스틱인 0.5-0.75mm의 얇은 두께의 폴리에틸렌(polyethylene)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마모가 잘 일어나며, 수면 시 이갈이하는 환자에서 쉽게 파손된다. 또한, 열이 가해지면 변형이 오고, 강한 외력이 가해지만 파손이 잘 되며 오래 사용하다 보면 변연부에서 변형이 오는 경우도 간혹 있다. 하지만 교정 치료 중에 사용하는 투명교정기는 2~3주 간격으로 장치를 교환하기 때문에 위의 현상이 일어나기 전에 교환되므로 문제없다. 잘 보이지 않고, 식사와 양치 시 편하며, 장치가 떨어지는 불편함이 없어 최근 많이들 선호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지 않으니 교정 전문의사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본인이 투명교정에 해당한다고 하여도 성실히 교정기를 착용할 수 있는지 잘 생각해 보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
    • 건강생각
    • 발표
    2018-08-02
  • 폭염에 급성신부전 환자 빠르게 늘어
    ▲ 신장 기능이 갑자기 저하되는 ‘급성신부전’ 환자가 여름철 기온이 일정 온도보다 올라갈수록 급격하게 증가한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탈수로 인한 혈액 순환 저하 원인 수분 섭취 자주해야 기온 변화에 고혈압 남성 가장 두드러지게 변화 [현대건강신문] 신장 기능이 갑자기 저하되는 ‘급성신부전’ 환자가 여름철 기온이 일정 온도보다 올라갈수록 급격하게 증가한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서울의대 환경의학연구소·환경보건센터 임연희 교수, 의공학교실 윤형진 교수 연구팀은 여름철 기온상승이 급성신부전에 의한 입원 수 증가와 관련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 청구 데이터를 이용해 2007년부터 2014년 사이에 서울에서 급성신부전으로 입원한 24,800명의 입원환자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해당기간 연평균 기온은 12.7도였으며, 시기별로 따뜻한 계절은 21.1도, 10월부터 3월까지 차가운 계절은 4.3도에 달했다.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에는 28.8도를 기준으로, 이보다 기온이 1도 상승하면 ‘급성신부전’으로 인한 입원 빈도가 23.3% 증가했으며,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이 28.3%로 여성이 16.0% 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이런 결과는 고혈압을 가진 남성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이와 달리 겨울과 같은 추운날씨에는 일평균 기온 변화에 따른 급성신부전 입원 빈도의 유의미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또한 연령대에 따른 빈도 차이도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기온이 높아져 탈수증상이 나타나면, 체내에 요산이 증가해 혈액순환에 문제를 일으키고, 이것이 급성신부전에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임연희 교수는 “특히, 고혈압을 가진 남성들은 폭염 등 기온이 매우 높아지는 여름에는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온이 높은 날에는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무엇보다도 수분섭취를 자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환경 역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종합환경과학’(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에 최근 게재됐다.
    • 건강생각
    • 발표
    2018-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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