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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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개숙인’ 정부, 사실상 의대 증원 규모 축소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서 정부가 한 발 물러섰다. 각 대학의 의대 정원 증원분 ‘50% 이상 100%’ 범위 내에서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추가 모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의대 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을 통해 의대 증원을 대학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앞서, 6개 거점 국립대학교 총장은 정부에 의대 정원 2,000명을 증원하되, 각 대학이 처한 교육 여건에 따라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한해 정원 증원분의 50% 이상 100% 범위 내에서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정부가 조속히 조치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의대 정원을 증원해도 의대 교육의 질이 우수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재정을 지원하고 의학교육 선진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의료계의 단일화된 대안 제시가 어려운 상황에서 의료 공백으로 인한 피해를 그대로 방치할 수 없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국민과 환자의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여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특히, 2025학년도 입시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예비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과 의대 학사일정의 정상화가 매우 시급하다는 점도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대생을 적극 보호하고 의대 교육이 정상화되어 의료 현장의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하나의 실마리를 마련하고자 결단을 했다”며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금년에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 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각 대학은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해 허용된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모집 인원을 4월 말까지 결정할 수 있다. 또한 4월 말까지 2026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도 2,000명 증원 내용을 반영해 확정 발표해야 한다. 한 총리는 “난치병 환자와 가족들을 만났을 때 한 젊은 어머님께서 의료개혁이 반갑고 고맙지만 마냥 박수칠 수 없어 미안하다고 말했다”며 “2,000명을 증원하면 장차 난치병을 전공하는 의사도 늘어나고 지방에 남는 의사도 늘어나겠지만 약자인 환자에게는 당장의 의료 공백이 무섭다고 했다”며 이번 의사 증원 유보 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오늘의 결단이 문제 해결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복귀를 고민하는 의대생과 전공의 여러분, 하루빨리 학교로 환자 곁으로 돌아와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주장하고 있는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는 수용이 어렵다고 확인했다. 브리핑에 배석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일부 정치인 등과 의료계에서의 원점 재검토 또는 1년 유예를 주장하고 계신데, 필수의료 확충의 시급성과 2025년도 입시 일정의 급박성 등을 감안할 때 현재로서는 그것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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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9
  • '백일해 환자' 부산서 집단 발생...호흡기감염병 확산 비상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부산시에서 백일해 환자가 집단 발생해 확산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백일해의 경우 지난해 10월 경남 마산에서도 유행한 바 있다. 부산시는 19일 백일해 환자가 집단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발생 대응 체계를 즉각 가동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15일 지역 내 학교에서 최초 환자 발생 신고를 받고, 관련 조사를 통해 집단 발생임을 조기에 인지해 즉각 대응에 나섰다"며 "연령층은 10대 청소년이었으며, 4월 18일 오후 3시 기준 총 19명의 백일해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백일간 기침을 한다’는 뜻의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에 감염됐을때 생기는 질환으로 2급 법정 호흡기 감염병이다. 증상은 감기와 비슷한데 14일 이상 지속되는 발작적인 기침이 특징이다. 여름과 가을에 백일해의 발병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달한다. 특히 연령이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아지며, 1세 미만의 사망률이 가장 높다. 현재는 예방접종으로 인해 백일해의 발생이 현저히 감소하였지만,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는 청소년, 성인에서 백일해가 발생하기 시작하였고 이런 환자들이 접종을 제대로 하지 않는 어린 영아에 백일해를 전파시켜서 중증 환자가 발생하여 문제가 발생한다. 백일해의 예방에는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이다. 특히 영유아와 어린이, 임산부 등 감염 취약계층에 대한 예방접종이 더욱 중요하다. 또한, 감염 예방을 위해 증상이 나타난 경우 빠른 시일 내에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접종은 생후 2개월부터 DTaP 백신을 2개월 간격으로 총 3회 접종하고, 생후 15~18개월, 만 4~6세, 만 11~12세에 추가 접종한다. DTaP 접종력이 없는 40세 이상 성인은 Tdap을 1회 접종 후 Td를 2회 접종한다. 이후 10년마다 Td 1회 접종을 권장한다. 백일해 유행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코로나19 유행시기 백일해 백신 접종이 감소해 2023년 하반기부터 세계적으로 백일해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백일해 발생 유행이 보고된 국가들은 정해진 접종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독려하고 있다"며 "특히 중증화 가능성이 큰 영․유아의 감염 방지를 위해 산모 예방접종 시행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영유아기에 접종한 백신의 효과가 연령이 증가하면서 점차 감소하기 때문에 기본접종 이후 적기에 추가 접종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단체생활을 한다면 추가 접종을 꼭 받으시길 바란다”라며,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기침예절 실천, 올바른 손씻기의 생활화, 실내환기, 호흡기 증상 시 의료기관 방문 등 개인위생 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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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
    2024-04-19
  • ‘젊은 당뇨’ 뒤엔 비만 유발 ‘액상과당 음료’ 있어
    [현대건강신문] 당뇨병은 대표적인 만성질환 중 하나이며,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40~50대에 걸리는 병이라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2030 세대에서 발생하는 '젊은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서 이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30대 당뇨병 환자는 12만 1568명으로 4년 전보다 25.5% 늘었고 같은 기간 20대 유병률은 약 47% 늘어 심각한 증가세를 보였다. 20~30대의 젊은 나이에 당뇨병이 진단되면 높은 혈당에 노출되는 기간이 늘어나면서 만성 혈관 합병증에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20대 당뇨병 환자 중 80%와 30대 당뇨병 중 60%가 본인에게 당뇨병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젊은 당뇨가 증가하는 이유로는 비만이 주된 요인이라고 여겨지고, 그 이면에는 액상과당 섭취의 증가가 숨어있다. 액상과당은 옥수수 전분으로 만드는 고과당 옥수수 시럽 (High Fructose Corn Syrup)으로 우리 몸에서 혈당을 올리는 주범인 당류 중 가장 간단한 형태인 포도당과 과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설탕보다 값은 싸면서 단맛은 75% 더 강력하기 때문에 설탕의 대체품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탄산음료에 단맛을 내기 위해 사용되며, 그 외에도 과일주류와 같은 음료수, 과자, 잼, 통조림, 등 거의 모든 가공식품에서 사용된다. 최근 발표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식품군이 이전 비교하였을 때 섭취량이 줄었거나 큰 차이가 없는 반면 유독 음료류의 섭취량이 남녀 모두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0년을 기준으로 10년간 음료류 섭취량은 약 2배 이상 증가하였고, 남자가 여자보다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젊은 청장년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음료 종류별로 확인하였을 때도 젊은 세대에서 탄산음료 섭취 빈도가 가장 높았고, 음료류 섭취군은 미섭취군에 비해 에너지와 당을 영양소 섭취기준보다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액상과당은 구조가 단순하여 고체인 설탕보다 우리 몸에 빨리 흡수되며, 그만큼 혈당을 더 급격하게 올리고 체지방으로 전환되는 속도도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량을 섭취하는 경우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Leptin)이라는 호르몬의 분비를 저하해 과식하게 하고 비만하게 되며, 당뇨나 지방간 같은 대사질환 발병의 원인이 된다. 요즘 마트나 편의점에 가면 '제로' 또는 '무가당' 표시가 붙은 제품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런 제품은 설탕이나 액상과당 대신 대체감미료가 가미된 제품들을 말하는데 탄산음료를 만들 때 수크랄로스를 사용하면 단맛을 내면서도 0kcal로 표시할 수 있다. 또 다른 합성 대체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은 1g당 열량은 설탕과 같으나 단맛은 설탕의 200배에 달해 가공식품을 제조할 때 많이 사용되고 있다. 탄수화물 또는 당류가 전혀 들어있지 않는 제로 제품들의 경우 섭취 이후에도 혈당 상승이 없고 인슐린 분비 또한 촉진시키지 않기 때문에 당뇨 환자에게서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대체감미료를 장기간 섭취시 혈당 개선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장내세균총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다. 이는 대체감미료가 설탕의 건강한 대안으로는 여겨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당뇨병을 예방하는 좋은 음식, 나쁜 음식이 따로 정해져있는 것은 아니다. 특정한 음식이나 식품보다는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적당히, 규칙적으로 먹는것이 중요하다. 먼저 골고루 먹는 식사의 경우 음식의 가짓수가 아니라 탄수화물과 함께 단백질, 지방, 채소 반찬을 알맞게 구성하는 식단을 의미한다. 만약 빵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경우 닭가슴살 샐러드를 같이 먹는다든가 채소와 달걀을 포함한 샌드위치를 먹는 것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다. 탄수화물의 경우 정제된 탄수화물 대신 식이섬유가 풍부한 탄수화물을 먹는게 좋으며 식이섬유는 위장관 내용물의 점성을 증가시켜 위장관에서 음식이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위장관 호르몬에 변화를 일으키며 포도당과 식이섬유의 복합체를 형성해 포도당의 분해와 흡수를 방해함으로써 식사 후에 혈당이 상승하는 것을 조절한다. 또한 단백질은 우리 몸의 근육도 만들고 혈액응고 인자, 면역 물질, 효소, 호르몬과 같은 중요한 물질을 만드는 구성 성분으로 지방이 적은 살코기나 생선 두부를 통해 적당량 섭취가 필요하며, 지방의 경우 포화지방산, 트랜스지방산이 많은 음식은 피하고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식물성기름, 견과류 등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적당한 식사란 표준체중을 기준으로 하루에 적당한 열량을 섭취하는 것을 뜻하고 마지막으로 규칙적인 식사는 하루 세끼를 되도록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먹는 것을 말한다. 규칙적으로 식사하면 다음 끼니에 과식을 예방해 식사량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고 불필요한 간식 섭취를 막아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신성재 교수]
    • 건강생각
    • 칼럼
    2024-04-19
  • 쌍둥이 엄마 최고 걱정 ‘어떻게 키우나’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쌍둥이를 가진 임산부의 제일 큰 걱정이 ‘양육’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이하 인구협회)는 저출산 시대에 쌍둥이 출생아 수가 증가하는 사회 현상을 반영, 쌍둥이 양육 가정을 공감하고 배려하는 사회분위기 확산을 위해 1차 ‘쌍둥이 육아공감 캠페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에서는 지난해 다둥이 맞춤형 지원대책을 수립하고, 세쌍둥이 이상 다둥이 출산 가정에 대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확대, 2명이상 쌍둥이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협회에서는 쌍둥이 임신·육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제고를 위해 ‘23년부터 쌍둥이 부모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 ’다둥이링크‘를 개설하여 △쌍둥이 임신·출산 정보 제공 △쌍둥이 등 신생아 건강관리 △자녀양육 부모교육 △육아 공감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쌍둥이 육아공감 캠페인’ 일환으로 지난 3월 15일부터 4월 7일까지 총 1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166명 중 쌍둥이 양육자 82명, 일반인 84명이다. △쌍둥이 임신 기간 중 가장 걱정되었던 것 △쌍둥이 임신·출산시기 효과적인 정부지원 정책 △쌍둥이 임신·출산시기 원하는 기업 제도에 대해 물어 보았다. 응답 결과는 ‘쌍둥이 임신부가 임신 중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출산 후 육아 걱정’ 40.2%로 가장 많았고 △경제적 부담 18.3% △임신유지 17.2% △출산방법 14.6% △직장생활 7.3% △기타응답 2.4% 순이었다. 쌍둥이 임산부가 아닌 일반인의 경우에도 ‘출산 후 육아 걱정’이 41.7%로 가장 많았고 △경제적 부담 25% △출산방법 11.9% △직장생활 11.9% △임신유지 9.5% 순으로 나타났다. ‘쌍둥이 임신·출산시기의 효과적인 정부 지원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모두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을 가장 높게 선택하였고 △출산장려금 지원 △임신기 단축근무 △배우자 출산휴가 10일 △신생아 수에 맞춘 1대1 건강관리사 지원 순으로 나타났다. 쌍둥이 임신·출산 시기 기업에 바라는 점에 대해서는 △단축근무확대 및 의무시행, 재택근무 △출산지원금 △임신준비를 위한 난임휴직 △난임휴직에 관대한 회사문화 조성 등으로, 쌍둥이 양육자와 일반인과의 의견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이 외에 △쌍둥이 모성보호 휴가지원 △쌍둥이 임신 출산휴가 연장 △고위험산모 입원 지원금 확대 △기형아 검사 휴가 △1+1 개념의 산후·육아 휴가 지원 △임산부에게 편안한 환경 조성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었다. 인구협회 이삼식 회장은 “저출산 시대 쌍둥이 출생아 수가 증가함에 따라 일·가정양립을 적극적으로 돕고, 일과 육아를 같이 할 수 있도록 기업에서 양육을 지원하는 조직문화가 정착되길 기대 한다”며 “쌍둥이 육아공감 캠페인을 통해 쌍둥이 임신·양육 가정의 부모들과 소통하며 지원정책을 발굴 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건강생각
    • 발표
    2024-04-18
  • “‘유해’ 페트병 대신 ‘재사용’ 유리병 살려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국내 먹는 물은 99.9%가 페트병에 담겨 유통되는데 (페트병은) 플라스틱 용기로, 미세플라스틱,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 페트병 생수를 대체해 재사용 유리병 생수를 판매하고 있는 소우주의 최수환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신문로 LG생활건강 본사 앞에서 유리병재사용시민연대 주최로 열린 ‘재사용 음료병 적극 확대’ 기자회견에서 유리병 사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카콜라 등 음료병은 현재 빈용기 보증금제를 통해 재사용 되고 있으나 대부분이 캔과 페트로 전환되어 사라지는 추세이다. 특히 유리병 소주도 마트에서 찾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은 “소주회사들이 페트병 소주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어, 소주는 유리병이라는 관념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멸종위기종인 재사용 유리병을 살리기 위한 조치를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소장은 “환경부는 일회용 페트병과 캔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또한 재사용 의무 비율 제도를 도입하되 재사용 용기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크게 줘야 하며, 생산자는 음식점부터 재사용 유리병 사용을 늘릴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국제 플라스틱 회의(이하 회의)에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박정음 서울환경연합 자원순환팀장은 “5차 회의의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연간 생산 규모 세계 4위의 석유화학산업 생산국임에도 이번 협약에 있어 플라스틱 오염의 해결책으로 열분해와 같은 재활용 산업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재활용은 우리에게 계속 소비해도 괜찮다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어, 물에 잠기고 있다면 바로 물이 나오는 수도꼭지를 잠그듯이 바로 플라스틱 생산, 소비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세라 리루프(Reloop) 연구원은 해외 사례를 소개하며 음료 용기 재사용 확대가 실현 가능하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독일에서 2019년 발효된 포장재법은 2022년까지 모든 음료 용기에 대해 70% 재사용 목표를 규정하고 있으며, 코카콜라는 독일에서 음료수병 재사용 인프라에 4천만 유로 이상, 한화로 560억 이상을 투자했다”며 “독일 사례에서 보듯이 세계적으로는 재사용을 확대해나가는 추세로 소비자도 지구도 유리병 콜라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극곰이 콜라를 마시던 그 유명한 TV 광고에서 북극곰은 페트병이 아닌 유리병 콜라를 마셨지만 지금은 식당에서도, 유리병 음료수가 희귀해졌다”고 말했다. 유리병 생수를 판매하는 소우주 최수환 대표는 “대한민국은 이미 매우 성공적인 순환경제 모델을 가지고 있다”며 “이 모델이 널리 널리 전파되어 나가길 소망하고 페트 생수병이 재사용 유리병으로 대체되고, 이 병이 코카콜라와 같은 음료회사와 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유리병 재사용 사례도 소개됐다. 한살림연합의 최혜영 환경활동회의 의장은 “생활협동조합인 한살림은 6가지 규격의 유리병을 재사용병으로 지정하여 70여 품목의 물품을 재사용병에 담아 판매하고 있다”며 “병 재사용 시스템은 충분히 실현 가능하며, 소비자들 또한 가치 소비의 측면에서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이미 선도적으로 재사용병을 쓰고 있는 기업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재사용병 적용 품목을 확대하고 다른 기업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리병재사용시민연대는 두레생협, 서울환경연합, 알맹상점,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자원순환사회로가는길, 정치하는엄마들, 한살림, 리루프(Reloop) 등 환경시민단체들로 구성돼 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4-04-18
  • 봄철 야외활동 후, 손발 땀에 젖거나 상처 생기면 사마귀 위험
    [현대건강신문] 등산이 취미인 박 씨(45, 남)는 따뜻해진 봄철을 맞아 주말마다 근교로 등산을 가곤 했다. 어느 날 발바닥에 오돌토돌하며 하얀색 각질이 있는 딱딱한 것들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등산을 하다가 티눈이 생겼나 생각하고 손으로 긁는 등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며칠 후 비슷한 병변들이 두세 개 더 생기더니 손바닥까지 번지며 개수가 늘어나는 것을 확인한 후 병원을 찾았고 티눈이 아닌 사마귀라고 진단받았다.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인 사마귀는 사람유두종 바이러스(HPV)가 피부 표면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손과 발에 발생하며 상대적으로 드물지만 두피나 얼굴, 몸통 부위 등 전신 피부 어디에나 생길 수 있다. 대부분 1~4mm 크기의 구진들이 표면이 거칠고 튀어나온 모양으로 발생하지만, 위치에 따라 표면이 매끈하거나 두께가 납작할 수 있으며 색이 거뭇거뭇한 경우도 있다. 사마귀는 사람에서 사람으로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질환이지만 옷이나 수건, 신발 등 간접적으로 전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이 나타났다면 가족 구성원에게 알려 병변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피부면역상태가 건강한 성인의 경우 사마귀와의 직접접촉이 의도치 않게 일어났다 해도 반드시 전염되는 것은 아니기에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나, 면역력이 약한 소아나 청소년들에게는 보다 큰 주의가 필요하다. 바이러스가 피부에 감염된 이후에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자라려면 수개월 이상 필요하기 때문에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육안으로 보면 티눈이나 굳은살 등과 무척 흡사해 초기에 스스로 긁거나 뜯는 등 제거하려고 하다가 악화돼 번지는 경우가 많다. 다른 부위로 옮겨지기 전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마귀는 피부에 상처가 생기거나 젖어 있는 상태로 오래 있을 경우 감염의 위험이 증가한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피부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아 피부 장벽이 손상돼 있거나, 피부 또는 전신면역이 떨어져 있을 경우에도 전염 가능성이 높아진다. 피부가 붉고 가려운 부분이 있다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조기에 치료해야 하며, 평소 스트레칭 및 조깅과 같은 정기적인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피부를 포함한 신체 면역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사마귀의 치료 방법으로는 △냉동치료 △약물치료 △전기소작법 △레이저치료 △면역요법 등이 있다. 시술 후 통증, 수포, 착색 등이 발생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치료받으며 건강한 면역상태를 유지하는데 힘써야 한다. 완치율은 60~70%이나 환자의 면역력에 따라 20% 정도는 재발하기도 한다.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완치 판정을 받을 때까지 피부과 전문의에게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봄철에 일교차가 커지고 땀을 흘릴 일이 많아지며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시간이 늘어나 손발에 크고 작은 상처가 생기기도 한다. 이 경우 사마귀가 보다 잘 발생하고 옮을 수 있다. 만약 사마귀가 생긴다면 직접 손으로 만지거나 뜯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타인에게 옮길 수 있어 사마귀 병변이 다른 사람 피부와 접촉하는 것뿐 아니라 스스로 만지는 것에도 주의하고 평소 스트레스나 면역 관리에 힘써야 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피부과 김대현 교수]
    • 건강생각
    • 칼럼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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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병원 쏠림 막을 의료전달체계 개선책 ‘지지부진’
    ▲ 의료전달체계 개선 협의체 논의에 참가 중인 대한의사협회 임익강 보험이사는 “지난 논의가 주치의제, 총액계약제를 중심으로 갔다면 이번에는 시작부터 의협 안을 가지고 출발해 대한병원협회안, 시민단체안을 더해 골격을 유지했다”며 “예전 논의와 태생적으로 완전히 다르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1월 권고안 마련 복지부 전달 의협 임익강 보험이사 "협의체 종지부 없어 막연한 상황“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3차 의료기관안 대형병원으로 의료기관이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소비자-공급자들이 ‘의료전달체계 개선 협의체(이하 협의체)’를 만들어 권고안을 만들었지만 대책 마련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병원의 경증환자 쏠림 등으로 인한 의료전달체계 왜곡이 심해지자 보건복지부는 2016년 1월 정부-소비자-공급자-전문가 등이 참여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하지만 2년에 걸쳐 진행된 10여 차례 논의 과정에서 참여자 간의 이견차로 구체적인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2016년 하반기에는 촛불 정국으로 인해 협의체 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협의체는 지난해 11월 ▲지역 내 자체 충족적인 의료 이용 보장 ▲의료기관의 적정 기능 수행에 부합하는 수가체계로 개편 ▲건강보험 재정 중립 노력 ▲직접 규제 최소화하고 자율 인센티브 기반으로 환자와 공급자 자발적 참여 유도 등을 내용으로 하는 권고안을 만들어 복지부에 제출했다. 협의체 논의에 참가중인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임익강 보험이사는 “지난 논의가 주치의제, 총액계약제를 중심으로 갔다면 이번에는 시작부터 의협 안을 가지고 출발해 대한병원협회안, 시민단체안을 더해 골격을 유지했다”며 “예전 논의와 태생적으로 완전히 다르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개선책 마련의 속도가 더디다고 지적한 임 이사는 “올 해부터 3차 의료의료 기관의 특진료가 줄어들어 3차로 쏠림이 우려되는데 1차 의료기관(의원)으로 환자를 돌릴 수 있는 방안을 속히 시행해야 한다"며 "협의체 논의의 마무리가 없어 막연한 상황으로 대책 마련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3차 의료기관인 대형병원의 쏠림이 가속화되면서 건강보험 수가에서 대형병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40%가 넘어가고 있지만 의원급은 19%로 줄어들었다. 협의체 권고안을 넘겨받은 보건복지부는 올 해 안으로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위한 정책 다듬기에 나설 전망이다. 한편 임 이사는 의료전달체계 논의 과정에서 의사들이 우려하는 ▲외과계 의원의 수술실 병실 유지 ▲이비인후과의원의 수술 ▲의원급 기관에서 맹장 수술 등은 기존대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 건강생각
    • 발표
    2018-01-04
  • 사고 부르는 스마트폰 중독, 예방 정책 마련해야
    ▲ 스마트폰 중독이 일상생활 중 사고 발생과 관련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의대 민경복 교수 “스마트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정책적 제도 마련해야” [현대건강신문] 스마트폰 중독이 일상생활 중 사고 발생과 관련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민경복 교수와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 공동연구팀은 2016년 8-9월, 대학생 608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중독과 ▲추락·미끄러짐 ▲부딪힘·충돌 ▲지하철 출입문 끼임 ▲절단·찔림 ▲화상·감전과 같은 각종 안전사고 경험을 설문조사하고 분석했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자 증독과 사고위험이 사용하는 컨텐츠별로 차이가 있는지 조사했다. 연구 결과, 조사대상자 608명 중 스마트폰 중독은 전체의 36.5%인 222명이었다. 스마트폰 중독 그룹은 정상 대조군에 비해 일상생활 중 전체 사고 경험이 1.9배로 나타났다. 그 중 추락·미끄러짐 2.08배, 부딪힘·충돌 1.83배 높게 나타났다. 또한 사고 경험자와 스마트폰 중독군 모두 주로 게임, 음악감상, 웹툰, 도박, TV시청, 영화감상 등 오락 목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 비율이 각각 38.7%, 36.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스마트폰 중독은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몰입해 제어 불가능한 상태를 말한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기기를 통해 정보 획득, 사회적 교류, 즐거움과 같은 보상을 얻게 된다. 이런 과정을 지속하다 보면, 무의식적 반복행동이 습관화되고 중독이 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몰입해 주의집중이 현저히 저하된 보행자를 좀비에 빗댄 ‘스몸비(smombie)’라고 부르기도 한다. 보행 중 통화, 문자전송, 음악 감상은 집중력을 분산시켜 사고발생 위험을 높이고, 스마트폰에 중독된 사람은 다른 일상 행동수행 중에 스마트폰을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 위험이 더욱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스마트폰 중독자는 무의식적으로 스마트폰에 몰입해 시각적, 청각적, 신체적, 인지적으로 주의가 분산되며 위험 환경과 잠재적 사고 가능성을 인지할 수 없어 사고 노출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게임, 음악감상, TV 및 영화감상 등 오락 관련 컨텐츠 소비는 언급한 네 가지 주의분산을 동시에 일으키며 지속적 몰입을 요구하기 때문에 사고위험이 더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폰으로 야기되는 신체, 정신, 사회적 문제는 지속적으로 지적됐다. 아울러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사고가 사회적 이슈가 되긴 했지만 스마트폰 중독과 실제 사고 발생 관련성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 의대 민경복 교수는 “현재 90% 넘는 국민이 스마트폰 사용자로 이들은 잠재적 사고위험을 안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인한 사고의 예방을 위해 정책적 관심과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법적인 조치가 이미 실시되고 있으며, 최근 하와이 호놀룰루시에서는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 기초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 연구결과는 국제적 저명 학술지 ‘행동중독(Journal of Behavioral Addiction)’에 게재됐다. 스마트폰 중독 측정 설문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개발 한 SAPS를 사용해 평가총 15가지 평가해 고위험군/잠재적위험/일반사용자로 분류하는 방법이다. ▲ 설문문항 1. 스마트폰의 지나친 사용으로 학교성적이나 업무능률이 떨어진다. 2.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면 온 세상을 잃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3.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그만해야지 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계속한다. 4. 스마트폰이 없어도 불안하지 않다. 전혀그렇지않다 5. 수시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지적을 받은 적이 있다. 6.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있는 것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더 즐겁다. 7.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줄이려고 해보았지만 실패한다. 8.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면 견디기 힘들 것이다. 9. 스마트폰을 너무 자주 또는 오래한다고 가족이나 친구들로부터 불평을 들은 적이 있다. 10. 스마트폰 사용에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11. 스마트폰이 옆에 없으면, 하루 종일 일(또는 공부)이 손에 안잡힌다. 12. 스마트폰을 사용하느라 지금 하고 있는 일(공부)에 집중이 안 된 적이 있다. 13. 스마트폰 사용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습관화되었다. 14. 스마트폰이 없으면 안절부절 못하고 초조해진다. 15. 스마트폰 사용이 지금 하고 있는 일(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 건강생각
    • 발표
    2018-01-04
  • 수면부족·과로·스트레스, 안면신경마비 원인
    강동경희대병원 안면마비센터, 한양방 협진으로 83% 높은 완치율 보여 [현대건강신문] 얼굴 한쪽이 마비되는 안면신경마비 환자가 늘고 있다. 안면신경마비는 얼굴 근육의 움직임을 지배하는 7번 뇌신경(안면신경)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흔히 ‘입이 돌아갔다’고 표현하는 안면 비대칭이 주 증상이다. 눈이 잘 감기지 않거나 식사 또는 양치를 할 때 물이나 음식이 새어나와 안면신경마비의 발생을 알아채는 경우가 많다. 안면신경마비는 빠른 치료가 관건이다. 얼굴마비와 함께 귀 주변부 통증, 청각 이상, 혀 감각 이상, 과도한 눈물 등의 증상이 동반될 경우 가능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면신경마비 5년 새 20% 가까이 증가, 면역력 저하 원인 안면신경마비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특발성 안면신경마비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1년 38,373명에서 2016년 45,912명으로 5년 새 20%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실내외 기온차가 높은 겨울철 호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안면마비센터장인 남상수 교수(한방침구과)는 안면마비환자의 증가에 대해 “대부분 수면부족, 과로,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되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전체 환자의 약 30%에서 후유증 발생 안면신경마비는 신경 손상의 정도에 따라 환자마다 다양한 예후를 보인다. 신경 손상률이 70~80%가 넘는 심한 안면마비인 경우 안면 비대칭이 남거나, 경련, 구축, 연합운동, 악어눈물 등의 2차적인 후유증이 영구적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관련 연구들에 따르면 전체 환자 중 29~33%에서는 크고 작은 후유증이 남으며, 얼굴에 나타나는 후유증 때문에 환자가 받는 심리적 스트레스가 매우 큰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발병 초기 적극적인 치료 필요 신경의 마비가 시작된 시점부터 짧게는 1~2일, 길게는 5일 이상까지 신경 손상이 진행되며 마비 증상이 점점 심해진다. 손상된 신경은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 속도가 떨어지고, 일정시기가 지나면 신경재생이 멈춰 더 이상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집중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극적인 한양방 협진, 83.3%의 높은 완치율 구본혁 교수는 2006년 이후 안면신경마비로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 997명 회복양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의 98.1%가 양호한 예후에 해당하는 하우스-브렉만 등급 2단계까지 회복됐고, 83.3%가 완치에 해당하는 1단계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해외 유수의 연구에서 제시하고 있는 67~71%의 회복율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로, 양방 협진치료와 전문적인 한방치료의 우수성을 증명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검증된 한방치료로 증상개선 및 면역력 강화 침, 봉독약침, 전기침, 뜸, 부항 및 한약 등의 한방치료를 환자의 특성에 따라 복합적으로 시행해, 신경 재생이 활발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신경이 재생될 수 있도록 돕는다. 그 중 한약제제인 유풍단(愈風丹)은 천연사향, 용뇌, 우황 등의 약제로 구성되어 신경조직을 보호하는 효과가 매우 뛰어나 급성기부터 안면신경마비를 치료하는데 필수적이다. 흔히 벌침으로 불리는 봉독약침도 항염증, 신경보호, 혈액순환 촉진 등 효과가 뛰어나 안면신경의 재생을 촉진시킨다. 안면신경마비는 대부분 수면부족, 과로,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되어 찬 기운이나 바이러스가 신경으로 침입하여 발생하기 때문에, 환자의 면역력을 높이고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개선하여 신경의 재생력을 높이는 한약 치료도 지속적으로 시행한다. 안면신경마비 회복 예측 시스템 구축 예정 강동경희대병원 안면마비센터에서는 안면신경마비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특히 기존 환자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회복 여부와 시기를 예측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안면신경마비는 회복기간이 길고 그 기간이 환자마다 다르기 때문에, 대다수의 환자가 회복 가능성에 대한 심리적인 불안감을 호소한다. 그래서 발병 2주 후에 시행하는 신경전도검사의 신경 손상율을 중심으로 연령, 기저질환 등의 정보를 감안하여 맞춤형 회복 예측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최근에는 안면신경마비에 대한 한방치료의 표준화를 위해 ‘안면신경마비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연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안면신경마비의 후유증에 임상적으로 높은 효과를 보이고 있는 매선치료를 활용한 임상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8-01-03
  • 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 “최고 임무, 문재인 케어 성공”
    ▲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신임 이사장 취임식이 지난 2일 강원도 원주 본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신임 김용익 이사장은 가장 큰 임무가 “문재인 케어정책과 금년 7월에 시행되는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안을 성공시키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문재인 케어는 전면 급여화를 통해 보장성 확대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그 간의 보장성 확대 정책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 김용익 신임 이사장 취임식이 지난 2일 강원도 원주 본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신임 김용익 이사장은 가장 큰 임무가 “문재인 케어정책과 금년 7월에 시행되는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안을 성공시키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용익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문재인 케어는 급여의 범위와 종류, 수가 수준의 결정 등에서 거의 재설계에 가까운 큰 변화를 필요로 하며, 보험급여의 대대적인 재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며 “특히, 급여와 수가의 변화에 큰 영향을 받게 되는 보건의료 공급자들의 불안감을 충분히 이해하고, 모든 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반영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 7월1일 시행되는 보험료부과체계 개편안에 대하여 “그동안의 불만을 모두 풀어주는 완벽한 것은 아닐지라도 현재 상태에서 만들 수 있는 최선의 개편방안이며, 이는 건강보험제도의 큰 진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저출산 고령사회에 대해서는 “출산율의 저하로 예상되는 보험료 부과 기반의 축소, 노인인구의 증가로 인한 진료비 지불의 증가는 건강보험이 21세기 인구의 대변동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 것인지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피력하며, “취임과 동시에 방안 마련과 함께 미래의 준비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병의원 및 제약유통회사들의 관계에 있어서는 “공단 및 심평원과 협조하고 상생하면서 이들을 어떻게 육성하고 지원하느냐하는 것은 공단의 중요한 임무”임을 강조하고, “그러나 만연하고 있는 사무장 병원 등과 같은 불법 탈법 현상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나갈 것”임을 명확히 했다. 김 이사장은 “건강보험은 어느 나라에서나 사회보장제도의 핵심이자 복지국가로 가는 역사적 노정에서 선두를 이끈 견인차였으며, 우리나라를 복지국가로 만들어 가는 길에서도 건강보험은 지금까지 그 역할을 다 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임직원들에게 막중한 책임의식을 당부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8-01-03
  • [신년사] 강석희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장 “힘찬 도약의 해”
    [현대건강신문] 2018년 무술(戊戌)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글로벌 각지에서 땀 흘리고 계신 우리 바이오 기업인 여러분과 함께 2018년 새해를 맞이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무술년은 ‘황금 개띠’의 해, 여러분 모두에게 황금색 보름달 같은 희망의 빛이 두루 비치는 뜻 깊은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바이오 가족 여러분! 2017년 작년 한 해는 결코 쉽지 않은 한 해였습니다. 정치적으로도 격동의 한해였으며, 중국 사드 보복과 같은 대외적인 악재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바이오 기업들은 제4차 산업혁명의 선두에 서서 고부가가치의 제품을 생산․판매하며, 단군 이래 최대의 의약품 수출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어려운 여건에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주신 바이오 기업인 여러분 모두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7년이 우리 바이오 기업인들이 미래 성장기반을 다지는 한 해였다면, 2018년 올해는 힘찬 도약의 한 해가가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새 정부도 바이오산업을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하여 앞으로 우리 경제를 주도할 미래 성장동력 산업임을 증명하고 있고, 우리협회도 글로벌 수준의 규제관리체계를 위한 ‘첨단바이오의약품법’ 마련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으며, 지난 한 해 한 마음 한 뜻으로 거친 파고를 넘으며 바이오의약품 산업 발전에 매진해 온 여러분들이 있기에 우리는 더 멋진 미래를 확신할 수 있습니다. 2018년에도 다 같이 연구개발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전력을 다해 우리 바이오 기업인의 저력을 아낌없이 발휘합시다. '마부정제(馬不停蹄)'의 마음으로 글로벌 제일의 ‘바이오 강국’을 위해 다 같이 달립시다. 무술(戊戌)년 희망찬 새해를 맞아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 1. 1.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장 강석희
    • 건강생각
    • 건강인
    2018-01-02
  • [신년사] 보건산업진흥원 이영찬 원장 “열린혁신 추진해 나갈 것”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영찬 원장 [현대건강신문]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개최 등 우리나라의 기상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보건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마다 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보건산업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수출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경주해 왔습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해 4차산업혁명의 핵심으로 부상한 보건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제약, 의료해외진출, 빅데이터 등 분야별로 중장기 종합 발전계획을 마련하는 등 정책개발을 지원하였습니다. 보건산업실태 조사 등 산업통계, 미래 전망 및 보건산업 전문인력 양성 등 보건산업을 위한 정책개발을 하였습니다.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R&D)로 정밀의료, 신약, 의료기기 등 미래 신산업 분야의 지원을 강화하고, 주요 질환의 예방‧진단‧치료기술 개발 지원을 통해 국민 건강을 증진하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였습니다. 신종 감염병, 환경성질환 등 보건위기 대응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였습니다. 우수기술 발굴과 창업 활성화 등 보건산업 혁신생태계 기반을 조성하여 바이오헬스 기술을 사업화하고 보건의료 창업을 지원하는 등 보건산업의 성장을 견인하였고, 민관합동 G2G 협력 및 컨설팅 지원을 수행하여 산업체를 위한 맞춤형 수출을 지원하였습니다.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은 특정 국가와 과목에서 벗어나 다각화하고 중증질환 치료의 우수성을 홍보하였으며, 의료시스템 해외진출은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여 민간역량을 강화하였습니다. 바이오코리아와 메디컬코리아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미래방향을 제시하고, 정부간 보건의료협력을 이끌어낸 국제 컨퍼런스 행사로 발전하였습니다. 모든 성과가 보건산업에 종사하시는 많은 분들의 참여와 지원이 함께 하였기에 가능했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술년에는 바이오의약품 성장, 의료기기 수출 확대 등 보건산업 제조분야의 매출이 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보건산업이 질적으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진흥원은 보건산업이 ‘국민의 건강한 삶’ 실현을 돕는 질환 극복의 신기술을 창출하는 혁신산업이자, 의료비 절감을 통해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시스템’을 뒷받침하는 기반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흥원은 국민보건 향상 전략개발을 위하여 전략적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 지원, 4차산업혁명 기반의 신산업 육성, 라이프케어산업의 활성화, 보건산업 국제 경쟁력 강화, 보건산업 상생 생태계 기반구축, 지속가능 경영체계 구축을 위한 체계적인 육성과 지원사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국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사회적 합의를 이끌 거버넌스를 만들고 정책추진과 플랫폼 구축을 통해 국가 보건산업 전략을 마련하겠습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여 신약개발 초기단계의 시간과 비용 소모를 단축시켜 신약개발 방법을 향상시키겠습니다. 현재 지자체별로 쪼개어 진행중인 클러스터(메디클러스터 포함) 체계를 국가차원의 통합적․체계적으로 관리, 지원할 수 있도록 메디클러스터 현황을 분석하고 정책을 마련하겠습니다. 고령친화산업 및 항노화산업의 중장기 비전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산업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제약, 의료기기․화장품산업의 종합계획과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보건산업의 제도개선, 글로벌 진출, 인프라 구축 등 제반사항 준비를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보건의료 R&D는 제2차 보건의료기술육성기본계획이 마련되는 2018년을 맞아 국민에게 다가가는 ‘사람 중심 R&D' 실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메르스 등 주요 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 기술 및 주요 감염병에 대한 면역백신 개발을 지원하고, 자살․중독 예방 등 정신건강 분야의 기술개발 및 고령친화제품 중점기술 개발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또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유망 기술분야에 전략적 투자를 통해 혁신 신약 개발, 미래융합의료기기개발, 맞춤의료를 위한 유전체 연구 등에 지원하겠습니다. 연구중심병원 등 중개-임상연구의 산․학․연․병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보건의료 빅데이터 연구 인프라 등에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R&D사업의 효율적 관리를 위하여 사업단 체계를 단계적으로 줄이고, 일부의 경우 코디네이팅센터 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마련해나가겠습니다. 공정성과 아울러 전문성 확보를 위해 평가위원 DB 정비와 함께 사전선별평가와 심층평가 등 평가 절차를 개선하는 등 R&D 혁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창업혁신센터 신설을 통해 혁신을 응원하는 창업국가 조성에 기여하겠습니다. 혁신적인 기술과 뛰어난 비즈니스모델을 가지고 있으나, 자금력이 부족한 혁신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사업화를 위한 자금지원을 통해 기업성장을 돕겠습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혁신 창업 스타기업 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여 스타 벤처 기업을 육성하고, 발굴된 기업을 대상으로 진흥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타 사업과 연계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보건산업시장의 지식재산화 지원, 기술이전, 투자유치, 창업에 이르는 전주기적 기술사업화 지원을 강화하고, 제약산업의 R&D 기획이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의료기기와 디지털헬스케어에 대한 전략계획 수립 및 글로벌 진출 지원을 통해 보건산업의 지속적인 기반을 마련해나가겠습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국정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열린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보건산업 관련 분야를 열린혁신의 관점에서 융합해 청년 창업 등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겠습니다. 보건의료 R&D 계획을 수립하면서 대국민 조사와 공모를 바탕으로 의료기술 개발에 사회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부여하는 등 사업을 수행하는데 공공기관의 맡은바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경영의 효율화를 통하여 생산성을 향상시키는데도 더욱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성과 없는 사업, 부실한 사업집행 관리, 관행적 일처리 등을 예방하여 성과를 거두는 사업 관리를 효율화해 나가겠습니다. 2018년 새해에도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이영찬
    • 건강생각
    • 건강인
    2017-12-29
  • 보건의료시민단체 “문재인 케어 협의에 가입자인 시민 빠져”
    ▲ 무상의료운동본부, 참여연대, 경실련, 건강세상네트워크 등 보건의료시민단체들은 27일 서울 통인동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이 참여하는 건강보험 보장성 논의’를 촉구했다. 보건의료시민단체 “당사자인 건강보험 가입자 요구 논의할 거버넌스 마련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정부는 문재인 케어를 둘러싸고 의사단체가 반발하자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대한병원협회와 협의체를 꾸려 논의를 시작했지만 정작 당사자인 건강보험 가입자들의 요구 사항은 논의되지 않고 있다” 무상의료운동본부, 참여연대, 경실련, 건강세상네트워크 등 보건의료시민단체들은 27일 서울 통인동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이 참여하는 건강보험 보장성 논의’를 촉구했다. 지난 8월 문재인 정부는 미용, 성형 등을 제외한 모든 의학적 비급여를 급여화하여 건강보험이 보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이른바 ‘문재인 케어’를 발표하였다. 정부는 의사 단체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치자 의협, 병협 등 일부 의료공급자 단체와의 협상을 통하여 사태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 의협 비대위와 병협이 동수로 참여하는 협의체가 구성되어 문재인 케어 협상단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논의 과정에서 건강보험의 가장 큰 이해당사자인 시민들은 배제되고 있다. 무상의료운동본부 정형준 정책위원장은 “건강보험 보장성은 전 국민적 관심사이고 국민적인 요구에 맞추기 위하여 여러 시민사회, 노동단체와 논의를 해야 한다”며 “비윤리적인 인사가 앞장서고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의협 비대위의 행태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경실련 남은경 팀장은 “이 사태는 정부의 준비와 추진력 부족 때문”이라며 “공약이행이라는 가시적 성과에 집착해 당사자인 가입자를 배제하고 정부가 독단적으로 이해당사자와 밀실 뒷거래를 시도하는 것은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는 않으면서 권한만 행사하겠다는 것이며 결국 문재인 케어를 왜곡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자회견을 개최한 보건의료시민단체들은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와 건강권 보장을 위한 건강보험 거버넌스(governance) 개선이 시급한 과제임을 강조했다.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오건호 운영위원장은 “의약적 성격의 모든 진료는 공적 관리체계 안에서 심사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며 “이는 진료행위에 대한 사회적 신뢰 구축에도 꼭 필요한 일로, 의료계가 비급여의 급여화에 적극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7-12-27
  • 14배 효과 있는 학교 보건교육, 우리나라 먼 얘기
    ▲ 법률에 정하는 바에 따라 2009년부터 보건교사는 모든 학교에서 학생 건강관리뿐만 아니라 보건교육 수업을 수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가 상당수 남아있고 보건교사 한 명이 담당해야할 학생이 지나치게 많은 과대학교 문제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우리나라 입시 교육 치우쳐, 보건교육 형식적 진행 보건교사회 "보건교사 역할 중요하지만 교사 수 절대 부족" 국회 "학생건강-일자리확충 위해 보건교사 늘려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10배 이상의 효과를 가진다는 학교 보건교육이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학교 보건교육에 1달러를 투자하면 14달러의 의료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치과의사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교문위) 신동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학교 보건교육을 통해 그 사람이 어린 시절에 배운 건강 습관이 전 생애에 영향을 미친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사회적 비용까지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헌법 제31조1항은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고 학교보건법 제9조는 '학교의 장은 학생의 신체발달 및 체력 증진, 질병의 치료와 예방, 음주 흡연과 약물 오남용의 예방, 성교육, 정신건강 증진 등을 위하여 보건교육을 실시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법률에 정하는 바에 따라 2009년부터 보건교사는 모든 학교에서 학생 건강관리뿐만 아니라 보건교육 수업을 수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가 상당수 남아있고 보건교사 한 명이 담당해야할 학생이 지나치게 많은 과대학교 문제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신 의원은 "보건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은 헌법에 명시한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우리나라 학생들의 건강 문제는 날로 다변화되고 심각해지고 있다. 비만, 운동부족 등의 신체적 건강과 스마트폰 중독, 지나친 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정신 건강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 현재 국내 초중고생 5명 중 1명은 비만으로, 최근 10년간 비만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같은 기간 고도비만율은 2배 이상 증가했다. 비만 문제와 함께 소아당뇨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종필 의원(자유한국당)은 "스마트폰 중독, 온라인 게임, 도박 문제 등이 청소년 정신건강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고 성폭력 등 문제가 증가해 체계적인 성교육을 통한 건전한 성문화 조성 등도 학교 보건교육의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신동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학교 보건교육을 통해 그 사람이 어린 시절에 배운 건강 습관이 전 생애에 영향을 미친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사회적 비용까지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으로 ▲맞벌이 부부의 증가 ▲한부모 가정 ▲소년소녀가정 ▲다문화가족 등 취약 계층의 증가로 학교 보건소에서 기본적인 건강관리를 받아야 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어 보건실을 방문하는 학생 수는 최근 10년 새 2배 가까이 늘었다. 또한 생활습관의 변화로 소아당뇨병, 식품 알레르기 등 특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학생이 늘어나면서 지난 11월에는 '제1형 당뇨로 인한 저혈당쇼크 또는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인하여 생명이 위급한 학생에게 투약행위 등 응급처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학교보건법이 개정돼 보건교사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건강 문제가 다양해짐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의 보건교육은 여전히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2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서라벌중학교 최미혜 보건교사는 "보건교육 수업일수를 채우는 학교가 87% 정도지만 체계적인 교육이 아닌 형식적인 수업에 불과하다"며 "그것도 중학교, 고등학교로 갈수록 보건수업을 실시하지 않는 경우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부족한 보건교사도 보건교육 부실화를 부채질하고 있다. 보건교사 배치율은 2016년 기준으로 서울이 93.8%인 반면 산간벽지가 많은 강원, 전남, 제주의 경우 배치율이 6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신동근 의원은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농산어촌의 보건교사들의 역할이 굉장히 크지만 이들 지역에 적절한 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며 "전남의 경우 응급권역에서 빠진 곳이 많지만 이곳 역시 보건교사들이 미배치돼 있다"고 우려했다. 국회 교문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성엽 의원은 "학교 보건교사를 늘리는 것은 학생들의 건강을 향상시키고 일자리를 확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광훈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제도개선특별위원장은 "(소아당뇨학생들을 대상으로) 투약행위 관련법이 마련됐지만 하루 24시간 급변하는 혈당치와 학사 일정 수행과정에 항시 도사리는 저혈당으로 인한 실신을 대응하기 위해 보건교수의 업무 부담은 크다"며 "1형 당뇨 환아의 고통의 많은 부분은 급우들의 질병에 대한 몰이해에서 오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17-12-26
  • 흡연율 낮추는 효과 '민무늬 담뱃갑' 도입 가능할까
    ▲ 수많은 죽음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흡연을 줄이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채택하고 있는 ‘민무늬 담뱃갑’을 우리나라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서홍관 회장(국립암센터 박사)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7백만 명이 담배로 죽고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 6만명, 하루에 165명씩 담배로 죽고 있다”며 “청소년을 겨냥해 (담배업체들이) 담배를 예쁘게 포장하고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민무늬 담뱃갑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흡연율 낮추는 효과 입증, 호주-영국-프랑스 등 선진국 속속 도입 담배업체 반발 커 호주 정부, 소송까지 간 뒤 도입 김성수 변호사 “민무늬 담뱃갑으로 인해 가짜 담배 증가 안 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수많은 죽음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흡연을 줄이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채택하고 있는 ‘민무늬 담뱃갑’을 우리나라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담뱃값 경고사진을 도입한지 1년이 지난 상황에서 담배 제조사의 강력한 반발을 뚫고 ‘민무늬 담뱃값’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은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23일부터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가 시행되고 있는데 경고그림의 도입을 위해 시민단체들이 문제를 제기한 지 13년 만에 이뤄진 결과였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서홍관 회장(국립암센터 박사)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7백만 명이 담배로 죽고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 6만명, 하루에 165명씩 담배로 죽고 있다”며 “청소년을 겨냥해 (담배업체들이) 담배를 예쁘게 포장하고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민무늬 담뱃갑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호주에서는 담배업체가 (민무늬 담뱃값을) 싫어해 소송을 했는데 정부가 이겼다”며 “우리나라도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대다수 국민들이 민무늬 담뱃갑의 존재를 알고 국회의원들의 지지를 받아야 현실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민무늬 담뱃갑이 우리나라에 도입되기 위해서는 효과성을 입증해 국민들과 정책당국자들을 설득하고 담배업체들의 반발을 뚫고 나가야 한다. 세미나 발표에 나선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이성규 교수는 '민무늬 담뱃갑'의 효과 입증 부분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미 2012년, 2014년 영국 정부에서 요청해 만들어진 연구 자료가 있고 2014년에는 아이슬란드에서 진행된 자료도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코크란 리뷰(Cochrane Review)에서도 '민무늬 담뱃갑'의 흡연율 저하 효과에 대한 발표가 실렸다. 이성규 교수는 “2014년 영국의 캔슬러보고서(Chantler Review)에서는 민무늬 담뱃갑이 비흡연 청소년들의 흡연율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영국 대법원은 판결을 통해 (민무늬 담뱃갑의) 수많은 근거들이 설득력이 있고 결론은 상당히 수준이 있고 하나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지만 담배업체가 제출한 근거는 ‘주장을 뒷받침할 참고 문헌이 부재하다‘고 판단했다”고 소개했다. 세계 각국도 금연 효과를 높이기 위해 민무늬 담뱃갑을 도입했거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호주는 지난 2012년부터, 프랑스는 2017년 1월부터, 영국은 2017년 5월부터 민무늬 담뱃갑을 도입했고 노르웨이, 아일랜드, 뉴질랜드, 헝가리 등은 재고 소진 이후 전면 시행 과정을 밟고 있다. 슬로베니아, 루마니아, 태국 등은 법안 통과 이후 관계 규정을 만들고 있고 캐나다, 칠레, 파나마, 브라질 등은 법안이 상정된 상황이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대한금연학회, 일부 국회의원들은 우리나라에도 민무늬 담뱃갑을 도입하기 위해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최근 담배 관련 국제 시민단체(NGO) 회의에 참가한 이 교수는 낯 뜨거운 경험을 했다. 회의 주최측에서는 참가 회원국들의 담배를 가져오게 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의 담배를 가져갔는데 담뱃갑에 들어간 경고사진을 무색하게 만드는 담뱃갑 안쪽의 디자인과 화려한 속 포장으로 세계 각국 시민단체들의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담배를 뜯어보니 (내부의) 아름다운 색상에 놀랐고 담배 하나하나에 들어간 그림에 또 한 번 더 놀랐다”며 우리나라의 담배 규제 정책이 여전히 후진적인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민무늬 담뱃갑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담배업체들의 반발도 무시할 수 없다. 이 교수는 “캐나다에서 먼저 민무늬 담뱃갑을 추진했는데 (업체의 반발로) 호주에서 먼저 시행됐다”며 “보통 담배업체들의 반발이 큰 금연정책일수록 효과가 큰 정책인데 민무늬 담뱃갑의 경우 업체들의 반발이 크다”고 말했다. 민무늬 담뱃갑을 도입한 앞선 국가들에서 소송을 제기한 담배업체들은 ▲흡연율 감소에 대한 증거 불충분 ▲영세 소매업자에 대한 타격 ▲다른 제품에 대한 도미노 효과 ▲가짜 담배의 증가 등을 이유로 반대했다. 법무법인 지평 김성수 변호사는 “호주의 경우 민무늬 담뱃갑으로 담배 밀거래의 수요가 증가하지 않았다”며 “담배업체의 담배 밀거래 문제에 대한 발언은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담배업체들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서 ▲범정부 협조 체제 구축 ▲법령과 정책에 관한 핵심 이슈를 담은 요약서 활용 ▲서류 확보와 철저한 기록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편 세미나를 공동주최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인숙 의원은 “작년 12월부터 의무화된 담뱃갑 경고그림은 경고 문구에 비해 강력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그림의 크기와 내용이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 또한 계속 제기되고 있다”며 “담뱃갑 경고그림 결과에 대한 평가를 기반으로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17-12-26
  • [신년사] 한국제약협동조합 조용준 이사장 “공동사업 개발에 최선”
    ▲ 한국제약협동조합 조용준 이사장 [현대건강신문] 다사다난했던 정유년을 뒤로하고 희망과 기대를 가득 품은 2018년 무술년을 맞이하면서 지난 한 해 보내주신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새해 아침의 지혜와 밝은 희망이 모든 조합원사에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해에도 국내.외적으로 쉽지 않았던 제약환경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의 모습을 보여주신 회원사의 저력에 경의를 표하면서 지난 해 성과를 돌아볼 때 우리 조합은 미약한 시작이었지만 큰 의미를 남겨준 한국제약협동조합 시험센터의 승인을 이루어냄으로써 회원사 모두의 기쁨과 함께 조합의 자립기반 구축을 대외적으로 천명한 한 해였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대외적인 평가로 이어져 영광스럽게도 중소기업중앙회로부터 2017년도 특화사업부문 대상이라는 수상의 영광을 함께하였으며 그 영광은 그 동안 함께해주신 회원사의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기에 각별한 감사의 말씀과 함께 무술년에도 이어지는 협력구조를 통해 명실상부한 공동사업의 활성화를 실현하여 제약동행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올 한 해도 조합원사 모두에게 필요하고 효과적인 공동사업 개발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중소제약사에게 미래지향적 성장기반으로 반드시 필요한 연구센터 확보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이며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했던 수도권 지역 내 공동 R&D센터 부지확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여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무술년을 황금 개띠 해로 여기면서 사람과 친숙한 개의 성실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친숙하고 성실한 것은 중소제약사의 입장은 물론 조합의 공동번영을 위해 함께 추구할 중요한 덕목으로 생각됩니다. 늘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으로 금년 한해도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를 당부 드리면서 지혜와 희망이 가득한 무술년 새 해 아침을 맞이하여 모든 조합원사의 사업이 융성하고 함께하는 가족 모두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2018년 새해 아침한 국 제 약 협 동 조 합이사장 조 용 준
    • 건강생각
    • 건강인
    201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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