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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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협회장 당선인 “정부, 국민들 생명 담보로 러시안 룰렛”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지난 26일 당선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장 당선인은 환자들이 제대로 된 진료를 받지 못하는 위기 상황을 만든 것은 정부이고, 해결 방법은 정부·여당에 달렸다고 압박했다. 지난달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정책’을 발표하고 지난 20일 전국 의대 별로 증원 인원을 배정했다. 정부 발표 이후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은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났고,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 소속 교수들은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불이익을 우려하며 병원과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의료진 부족 상황이 한 달째 이어진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빅5 병원 등 전국 대학병원은 평소 보다 수술 건수를 줄이고 병동을 통폐합했다. 결국 환자들은 제때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한 달 째 이어지고 있다. 임현택 당선인은 29일 서울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여당이 움직여야 한다고 압박한 것이다. 하지만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 입장은 확고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의대 증원 규모가 대학별로 확정됨으로써 의료개혁을 의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 만들어졌다”며 “의대 증원은 의료개혁의 출발”이라고 2,000명 증원 정책을 확고하게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 대해 임현택 당선인은 “정부는 의사들을 모욕하며 잡범 취급하고 협박을 일삼으면서 일방적으로 몰아갔다”며 “현 상황은 전공의, 의대생, (의대) 교수들이나 다른 직역 의사들이 만든 것이 아닌 정부가 만든 위기”라고 말했다. 환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을 의식한 임 당선인은 “중병을 앓고 있는 분들이 너무너무 힘든 상황인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는 2,000명 (증원을) 양보하지 못한다는 입장이 확고한데, 이는 국민들의 생명을 담보로 러시안 룰렛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공의, 의대생, (의대)교수들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부당한 정부 탄압이 들어올 경우 의협이 좌시하지 않겠다”며 “의사들 총파업으로 제대로 된 진료를 못 받게 되는 상황을 절대 바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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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
    2024-03-29
  • 아이 잠 못 자면 부모도 힘들어...수면장애 개인 아닌 가족문제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가족 중 한 명이 잠을 잘 못자면 다른 가족 모두 힘들어진다” 지난 13일 대한수면학회가 주최한 ‘모두가 잘 자는 건강한 사회’ 선포식에서 학회 홍보이사를 맡고 있는 김동규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렇게 말하며, 수면 질환이 한 개인이 아닌 가족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동규 교수는 “보통 ‘수면이 부족하면 어떤 질환이 생기냐’에 관심이 많은데, 질환보다 중요한 것이 가족 중 수면 장애가 발생하면 가족 전체의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문제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생아가 밤에 잠을 설치면 엄마나 아빠도 같이 잠을 못잔다. 또한 공부를 하는 청소년들이 늦게까지 귀가를 하지 않으면 부모가 잠을 못자는 상황이 발생한다. 결국 잠이 부족해진 부모들도 체력 부담이 쌓이며 가족 간 불화와 다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김 교수는 “수면 질환으로 내원한 청소년을 상담할 때, 가족 간 불화와 다툼이 있는 사례를 쉽게 볼 수 있다”며 “가족 전체가 겪는 어려움에 관심을 가지고 종합적으로 해결하는 수면 질환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수면학회 양광익 회장(순천향대천안병원 신경과 교수)은 적절한 수면 시간 확보를 위해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가족 구성원 모두 수면 패턴을 맞추는 것은 어렵지만 이를 유사하게 맞추고 졸릴 때 같이 졸리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며 “그러기 위해 수면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빛에 노출되는 것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수면 패턴을 맞추기 위해 빛을 발생시키는 △전자기기 △스마트폰 △인터넷 사용 시간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하며 “요즘 유행하는 쇼츠, 인터넷을 보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며 “몇 시 이후에는 하지 말자는 가족 간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면 이상증후군이 있는 청소년들이 내원하면 부모에게도 수면 패턴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권한다”며 “아이에게만 맞추라고 하고 부모가 지키지 않으면 개선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수면 부족이 장기간 이어지면 낮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정신건강에도 악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수면 부족 문제가 심각하는 지적도 나왔다. ‘우리나라 청소년 수면문제와 건강’을 주제로 발표한 양광익 회장은 수면시간이 짧을수록 우울지수와 자살을 생각하는 지수가 높았다고 밝혔다. 2011년 삼성서울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단국대병원 등 3개 병원 의료진이 중고등학생 2만6,395명으로 대상으로 수면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하루 수면 시간이 5시간 미만인 경우 △우울지수가 13.4점(최고 점수 16점), 8~9시간은 7.1점이고 △자살생각지수는 5시간 미만이 7.1점, 8~9시간이 3.6점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양 회장은 “수면시간이 적으면 우울 경향성이 높아지고 자살지수도 올라갔다”며 “주중 수면이 부족한 학생일수록 과도한 주간 졸림을 호소했고, 특히 자기도 모르게 잠든 경험을 했다는 비율이 4명 중 1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수면시간이 부족하며 수면의 질 저하와 관련돼 낮 생활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며 “청소년들에 대한 건강한 수면 습관에 대한 교육이 중요할 뿐만 아니라 이런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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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8
  • 한미사이언스 주총서 임종윤·종훈 형제 승리...OCI 통합 불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28일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 호텔에서 열린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해 온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이우현 OCI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부결됐다. OCI와 통합을 두고 벌어진 한미약품그룹의 창업자 일가의 갈등은 통합을 주도한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통합에 반대하는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겸 코리그룹 회장, 임종훈 한미약품·한미정밀화학 사장 측이 대립해왔다. 이날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임종윤·종훈(사내이사) △권규찬·배보경(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사외이사)을 선임했다.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등 모녀 측 후보들의 선임이 불발됨에 따라 이들이 추진하던 OCI그룹 간 통합도 어려워지게 됐다. 한편, 현 경영진인 송영숙 한미구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은 지난 1월 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과의 통합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에 반대한 임종윤·임종훈 사장은 통합에 반대하며 가처분 소송을 내기도 했다. 이날 주총에는 임종윤·임종훈 사장과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가 참석했으며,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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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
    2024-03-28
  • 우울증은 감기와 같은 병, 누구나 걸린다
    [현대건강신문] 스프링피크(Spring Peak), 1년 중 봄철에 자살률이 가장 높은 현상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등록된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매해 자살률이 가장 높은 시기는 △2021년 3월 △2022년 4월 △2023년 5월이었다. 스프링피크의 원인에 대해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봄철 우울증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봄철 우울증은 심리·사회적 요인과 관련 있다. 입학, 졸업, 취업 등 변화가 많은 시기에 적응을 못 하거나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2년 이상 봄철마다 우울한 기분이 2주 이상 지속한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우울증이 생기면 침울한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오랫동안 회복되지 않게 된다. 침울한 기분은 쓸쓸함, 슬픔, 불안, 절망, 허무, 답답함, 초조함 등의 다양한 감정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증상이 계속될 경우 직업적, 사회적 기능을 떨어트릴 수 있다. 누구나 우울할 수 있다는 통념 때문에 방치되기 쉬우나 조기 진단과 재발 방지 치료가 핵심인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우울증의 가장 적절한 치료법은 △생활 습관의 개선 △약물치료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다. 약물치료는 환자가 보이는 증상, 약물의 부작용, 과거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 처방 비용 등을 고려하여 적합한 약제를 처방하게 된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더라도 치료 효과는 투여 직후가 아닌 약 2주 뒤에 나타나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꾸준히 투약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약물적 치료로는 의사와 환자가 대화를 나누는 면담치료와 전기경련요법, 두개경유자기자극술, 심부뇌자극술, 미주신경자극술, 광치료 등이 있다. 전기적 치료는 유용성과 안전성이 확립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약물치료보다는 낯설고 두렵게 느껴지기 때문에 환자와 보호자들의 거부감이 있는 편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사용하기보다는 약물치료만으로 충분한 호전을 보이지 않을 때 고려하게 된다. 우울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신뢰할 수 있는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 간의 대화 등 상호작용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 여러 사람과 어울리며 배우는 수영을 가장 추천한다. 우울증은 감기와 같은 병이라 누구나 걸릴 수 있다. 기분이 평소와 같지 않다면 언제든 편하게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특히 봄에는 시기적 특성상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비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보다 자신의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려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 ※ 우울감 등 말하기 힘든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이나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 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번, 그리고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개’ 앱, 카카오톡 등 24시간 전문가의 상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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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24-03-27
  • 약으로 치료 어려운 췌장암, 동성제약 광과민제 ‘포노젠’ 주목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동성제약(대표이사 이양구)은 자체 개발 광과민제 ‘포노젠’의 임상 2상 시험 (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췌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발생 빈도는 낮지만 조기 진단이 어렵고 주변 장기로 쉽게 전이돼 5년 생존율이 국내 10대 암 중 가장 낮은 수준인 15.2%에 불과하다. 췌장은 명치끝과 배꼽 사이 상복부에 위치한 약 15cm의 긴 장기로 복강 내 장기 중 가장 안쪽에 위치해 암 조기 발견이 어려워 주로 전이가 이뤄진 후에나 발견된다. 이 때문에 근치적 수술이 가능한 경우가 거의 없고, 치료법도 마땅치 않아 전 세계적으로도 사망률이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특히 최근 항암제 시장에서 주목 받는 면역항암제로도 완치가 어렵다. 동성제약이 자체 개발 중인 ‘포노젠’은 빛에 반응하는 광민감제 특성을 이용하여 정상 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를 사멸 가능한 광과민제이다. 이번 임상 2상은 절제가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항암화학요법의 추가 치료로 포노젠(DSP1944) 주사를 이용해 광역학 치료(PDT)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이로써 오랜 기간 준비해 온 포노젠의 임상시험에 속도를 가속화시킬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복막암에 대한 광역학 진단(PDD)의 임상시험 또한 신청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국내 유일의 광역학 치료 (PDT)와 진단(PDD)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갈 예정이다. 최근 동성제약은 광과민제 ‘포노젠(DSP1944)’은 SCI 급 학술지에 잇달아 등재되며 우수한 성과를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세계 각국과의 활발한 접촉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임상 승인으로 유리한 고지에서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4-03-27
  • "환자안전 위해 병원약사 인력 확충 필요"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환자안전을 위해 근본적으로 병원약사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2022년 국내 환자안전사고 중 약물오류가 55%로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었고, 의약품 관련 문제를 좀 더 체계적으로 다루기 위한 병원별 의약품 관리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병원약사회는 지난 26일 대회의실에서 '2024년도 한국병원약사회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한국병원약사회 2024년도 중점 추진 사업을 소개한 남궁형욱 수석부회장은 근복적인 환자안전을 위해 근본적으로 병원약사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궁 수석부회장은 "환자안전을 위한 병원약사 활동에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환자안전사고 발생건수를 살펴보면, 2017년 전체 환자안전사고 3,864건 중 약물 관련 사고가 1,075건이었나, 2022년에는 총 1만4,820건 중 6,411건으로 절반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환자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약품 관리 시스템 구통을 통해 의약품사용오류 예방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남궁 수석부회장은 "의약품사용오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약품 구매·선정, 보관, 조제, 투약, 모니터링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고, 이는 대형병원뿐 아니라 요양병원 포함 중소의료병원도 다르지 않다"며 "병원약사는 의약품 사용 전반을 담당하고 있고, 의약품사용오류도 조제오류 외에 처장, 조제, 투약, 모니터링의 전반 단계의 원인분석 및 예방활동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근본적으로 병원약사 인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남궁 수석부회장은 "현행 의료기관 약사 법정 정원, 퇴사율이 높은 현 병원약사 인력구조에서는 병원약사들이 환자안전 전담인력으로 활동하기 어렵고, 인력 확충이 될 수 있는 인력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며 "병원약사 인력 증가시 의약품 관련 환자안전사고 예방 및 환자안전활동 강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병원약사 인력 확충을 위해 의료기관 약사 인력법 개정을 제안했다. 먼저 병원 및 요양병원의 주당 16시간 이상의 시간제 근문약사 기준을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남궁 수석부회장은 "의료기관 규모와 무관하게 최소 약사 인력은 전일 통상근무 약사 2인 이상이 되어야 한다"며 '의료기관 특성별 중점 업무 수행 필요 약사 인력은 입원환자 100명 당 요양병원 3.53명, 병원 4.23명, 종합병원 6.48명, 상급종합병원 6.91명, 그 외 추가 인력을 별도 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마약류 취급 의료기관의 경우 최소 1인의 전담인력이 필요하고 업무량에 따라 추가 인력을 별도 산정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밖에도, 의료기관에서 야간 및 휴일에 근무약사 배치 권고, 준수 기관에 적절한 재정적 지원 제공, 상근약사가 없는 의료기관은 무자격자조제 관리 강화 및 위반 시 조제료 환수 조치 등이 필요하고, 의료기관 인증평가에서 의약품 관리 평가 항목으로 인력기준의 항목 추가 필요 등을 제안했다. 또한, 한국병원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는 환자안전 강화를 위해 오는 4월 1일 홈페이지를 개설한다. 손은선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장은 "센터에서는 환자 안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을 했고, 홈페이지를 오픈하기로 했다"며 "또한 기초 수액제 라벨 생산도 개선했다"고 소개했다. 국내 주요 제약사에서 생산되는 기초수액제는 동일성분에서 회사별 라벨 색상이 잠재적인 오류발생 가능성이 존재했다. 이에 국내 기초수액제 생산 주요 3개 제약사와 병원간호사회 등과 논의해 기초수액제 라벨색상을 통일하는 최종안에 협의했다. 손 센터장은 "현재 변경된 라벨색상으로 공급되는 중"이라며 "관련 피드백 수렴 후 재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정태 회장은 “ 임기 2년째를 맞이하는 27대 집행부는 그동안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병원약사 현안 해결을 위한 연속사업과 지난해 시작한 사업을 올해 마무리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올해도 춘·추계학술대회, 관리자 및 중간관리자 역량강화교육 등 여러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4-03-27

실시간 건강생각 기사

  • 문재인 케어로 인한 의료기기 시장 위축 ‘기우’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황의동 개발상임이사는 “의료기기가 그 동안 행위와 연관돼 독자적인 취급을 받지 못했다”며 “(문 케어 이후 의료기기가) 독자적으로 공공재로 역할이 강화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의료기기산업협회 보험위원장 “문 케어로 인한 의료 생태계 변화 우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치료재료 항목에 대해 급여화를 전제로 실무 검토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는 의료기기 시장이 넓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재인 케어와 의료기기산업의 발전’이란 주제로 지난 10일 서울 신사동 리버사이드호텔에서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이하 의료기기산업협회)가 주최한 포럼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황의동 개발상임이사가 한 발언이다.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인 ‘문재인 케어’ 발표 이후 의료계 일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의료기기 업계에서도 ‘비급여의 급여화’ 정책으로 치료재료 시장의 일대 혼란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 의료기기산업협회 김충호 보험위원장(BD코리아대표)는 “의료기기 분야에서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신포괄수가제 확대 등으로 인한 의료 생태계 변화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의료기기 업계 관계자도 “급여화 과정에 제외될 것으로 예상되는 술기에 이용되는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업체의 고심이 크다”며 “정부에서 (급여화) 진행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공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런 우려를 의식한 듯 심평원 황의동 이사는 포럼에 참석해 “의료기기가 그 동안 행위와 연관돼 독자적인 취급을 받지 못했다”며 “(문 케어 이후 의료기기가) 독자적으로 공공재로 역할이 강화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원인으로 의료기기 시장이 팽창해 국내 기기업체의 경우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문 케어를 통해서 시장이 확대되면 업체들은 이런 시장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 건강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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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14
  • “한독테바, 혁신 신약으로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기업될 것”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한독테바는 최근 신약을 출시하기 시작했고, 만약 내년에 프레마네주맙 등 주요 품목을 도입하게 되면 내년, 내후년은 이러한 신약들이 왕성하게 성장하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한독테바 김수형 전무는 그동안 글로벌 제네릭사라는 이미지를 벗고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회사로 자리잡겠다고 밝혔다. ▲ 한독테바 김수형 전무 <현대건강신문>은 김수형 전무를 만나 글로벌 탑(Top) 10 제약사인 테바와 국내 제약사 한독이 만나 출범한 한독테바의 향후 행보에 대해 들어 보았다. 한독테바는 국내 기업인 한독과 이스라엘기업 테바가 합작하여 출범한 독립법인으로, 2013년 출범 하였고 본격적인 비즈니스는 2014년부터 시작됐다. 김수형 전무는 “한독테바의 모든 제품 및 기술력은 테바로부터 공급받고 있고 한독에서는 인프라적인 측면에서 일정부분 도움을 받고 있다”며 “3년 전 처음 한독테바에서 근무를 시작할 때만 해도 전체 직원 수가 30여 명이었는데 현재는 약 90명의 직원이 함께 일하고 있을 정도로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내년부터, 글로벌서 주목 받는 신약 잇따라 출시 계획 특히, 글로벌 테바가 제네릭 분야에 있어서 공룡기업인만큼 한독테바가 출범했을 때 외부에서는 제네릭 제약사가 한국에서 어떻게 제품을 판매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는 시각이 많았다. 하지만 현재 한국테바는 신약이 70%, 제네릭이 30% 비율로 향후 신약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는 것이 김 전무의 설명이다. 그는 “한독테바가 세운 장기 발전 계획은 신약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제네릭을 출시하는 방향”이라며 “CNS, 항암제, 호흡기, 프라이머리케어 이렇게 네 가지 주요 사업부 및 질환군에 초점을 맞춰 신약과 제네릭 제품을 균형 있게 갖춘 제약사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한독테바는 항암치료시 사용되는 마약성 진통제인 '펜토라'를 필두로, 치매치료제인 '아질렉트',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글로벌 1위 제품인 '코팍손' 등의 신약들을 공급해 오고 있다. 올해도 중증 호산구성 천식에 쓰이는 생물학적제제 '싱케어'와 기면증 치료제인 '누비질' 등 스페셜티 제품 출시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편두통치료제 '프레마네주맙'과 헌팅턴 무도병과 운동지연장애 치료제 '오스테도' 등도 환자들의 언맷니즈가 큰 제품으로 기대받고 있다. ▲ 김수형 전무는 혁신 신약과 차별화된 제네릭으로 테바 명성에 걸맞는 규모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테바의 명성에 걸 맞는 규모로 성장해 나갈 것 김 전무는 “만약 한독테바가 제네릭 시장을 중심으로 국내에 진출했다고 하면 국내 대형 제약사와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현재 규모로는 사업을 진행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지금 한독테바의 규모나 사업 방향에서 짐작할 수 있듯 제네릭 사업에서 한독테바는 투여 방법 혹은 제형의 변화를 통해 환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제네릭 제품이나 국내 사용량이 많지는 않아도 꼭 필요한 필수 제네릭 제품을 도입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부에서는 글로벌 테바의 위상에 비해 빠르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시선이 있지만, 내부에서는 신약에 큰 비중을 두고 차별화된 제네릭 제품을 공급하는 한독테바의 장기 계획대로 가고 있다는 평가다. 김 전무는 “앞으로도 한독테바가 신약을 출시하고 필수 의약품을 공급함으로써 보다 많은 환자들의 수요를 만족시키고 글로벌 테바의 명성에도 걸맞게 발돋움할 수 있을 거라 자신한다”며 “매년 신약을 출시하고 있는 만큼 더 큰 비전이 있고, 앞으로 더욱 탄탄하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향후 차별화된 제네릭은 물론 혁신 신약의 지속적인 출시를 통해 테바 명성에 걸맞는 규모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무엇보다 보다 많은 환자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는 기업 비젼 아래 환자들이 꼭 필요로 하는 치료제 도입에 힘쓰는 등 환자들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도록 앞장 서겠다”고 덧붙였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17-11-13
  • 골다공증 치료제로 인한 '턱뼈 괴사' 발생 공식 확인
    ▲ 원광대병원 내분비내과 김하영 교수는 지난 11일 열린 대한골대사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여성, 고령자인 경우 ONJ(턱뼈 괴사)의 발생이 많았고 당뇨와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었다"며 "가장 큰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인 경우는 기존에 치과 질환이 있었던 경우"라고 밝혔다. ▲ 김하영 교수는 "턱뼈 부위에 뼈가 노출되어 있으면서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8주 이상 지속될 경우, 비스포스포네이트를 과거에 복용하였거나 현재 복용하고 있는 경우, 턱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과거력이 없는 경우를 모두 만족해야 ONJ(턱뼈 괴사)로 진단했다"며 "단순 염증성 ONJ도 같은 코드로 돼 있어 약물과의 연관성을 구별하기 어려웠다"고 조사의 한계를 밝혔다. 골대사학회, 건강보험 자료 이용해 약제 부작용 분석 "이번 발표 치료제 사용에 대한 거부감으로 이어져선 안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골다공증 치료제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사용한 환자에게서 '턱뼈 괴사'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동안 골다공증 치료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는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었지만 부작용의 발생에 대한 대규모 연구가 없었다. 치과계 일부에서는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사용하는 골다공증 환자에게서 턱뼈 괴사(Osteonecrosis of the jaw, 이하 ONJ)가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을 해왔지만 구체적인 근거가 없었다. 골다공증·골감소증 관련 진료를 하는 의사들의 모임인 대한골대사학회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한 건강보험 청구 자료를 이용해 골다공증 환자의 약물 치료 현황과 약제 관련 부작용 발생 양상을 분석했다. 최근 인구고령화로 골다공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골다공증 환자에게 처방되는 골다공증 치료제 중 비스포스포네이트의 비율이 90%에 달해 약제 처방 이후 부작용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국내 골다공증치료제 중 비스포스포네이트 처방 비율 90% 조사 결과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사용한 골다공증 환자 중 턱뼈 괴사가 발생한 환자는 10만명 중 23명 꼴로 나타났다. 이 같은 비율은 미국의 76명, 덴마크의 300건, 같은 아시권인 대만의 69명에 비해 낮은 수치다. 이번 조사는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사용한 골다공증 환자 중 50세 이상,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처음으로 사용한 환자를 대상으로 했지만 암환자는 제외했다. 분석을 맡은 원광대병원 내분비내과 김하영 교수는 11일 열린 대한골대사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여성, 고령자인 경우 ONJ(턱뼈 괴사)의 발생이 많았고 당뇨와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었다"며 "가장 큰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인 경우는 기존에 치과 질환이 있었던 경우"라고 밝혔다. 김하영 교수는 "턱뼈 부위에 뼈가 노출되어 있으면서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8주 이상 지속될 경우, 비스포스포네이트를 과거에 복용하였거나 현재 복용하고 있는 경우, 턱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과거력이 없는 경우를 모두 만족해야 ONJ(턱뼈 괴사)로 진단했다"며 "단순 염증성 ONJ도 같은 코드로 돼 있어 약물과의 연관성을 구별하기 어려웠다"고 조사의 한계를 밝혔다. 김 교수의 발표를 들은 한 대학병원 교수는 "암환자에게 악성 괴사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아는데 이번 조사에서 제외된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김 교수는 "일상적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여서 (암환자를) 제외했다"며 "암 환자에 대한 분석은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 교수는 이번 발표가 골다공증 치료제 사용에 대한 거부감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수치(10만명당 23명)는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가 높은 것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대학병원 등 다기관 연구가 가능하면 좀 더 정확한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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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
    2017-11-13
  • 동네의원, 임금상승-급여화-대형병원 쏠림 겹치며 폐업 위기감 상승
    ▲ 대한의원협회 송한승 회장은 "안정자금 지원기간도 1년에 불과하고 최저임금 인상으로 동반되는 노무비, 4대보험, 복리후생비 상승을 감안하면 의원 원장들은 직원을 줄일 가능성이 높아, 실업자가 증가하고 결국에는 1차 의료서비스의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문재인 케어로 비급여 줄고 대형병원 환자 쏠림 여전 송한승 회장 "수입 정해져있어 지출분 줄일 수밖에"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최저임금 상승, 비급여의 급여화, 대형병원 쏠림이 겹치면서 동네의원들이 한계 상황에 도달하고 있다" 노사정위원회는 내년도 시간급을 7,530원으로 올리는 최저임금을 확정했다. 정부는 지난 11월 9일 경제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일자리 안정자금 시행 계획안'을 확정해 의원급 의료기관에도 2조9,708억원의 일자리 안정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한의원협회 송한승 회장은 12일 열린 추계연수강좌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도 최저 임금의 상승으로 1차 의료를 담당하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인력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송 회장은 "안정자금 지원기간도 1년에 불과하고 최저임금 인상으로 동반되는 노무비, 4대보험, 복리후생비 상승을 감안하면 의원 원장들은 직원을 줄일 가능성이 높아, 실업자가 증가하고 결국에는 1차 의료서비스의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한의원협회는 문재인 케어로 대형병원의 문턱이 더욱 낮아지면 지금도 문제가 되고 있는 대형병원 쏠림 현상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했다. 송 회장은 "일부 의원들은 비급여로 수익을 보전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없어지면 수익 감소가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일선에서 가정의학과 의원을 운영하는 대한의원협회 관계자는 "대형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들은 돌아오지 않는다"며 "(대형병원들은) 환자를 잡고 있는게 이득이어서 재이송을 하지 않고 있는데 이를 의무화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3차 의료기관인 대학병원들은 토요일까지 진료하며 당뇨, 고혈압 환자들에게 3,4개월 치 약을 처방하는 등 환자들을 1차 기관으로 돌려보내지 않고 지속적으로 진료하고 있다. 대한의원협회 장성환 법제이사(변호사)는 "지금도 (동네의원 원장들이) 파산-회생하며 (의원의) 폐업율이 높다"며 "개원을 못하고 기존 의원들만 운영될 경우 질 낮은 의료로 환자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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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
    2017-11-13
  • "성형외과 전문의인지 확인해 주세요"
    ▲ 대한성형외과학회는 10일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되는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성형외과학회가 비전문의들의 무분별한 시술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비전문의들의 무분별한 시술로 인한 피해가 환자들은 물론 의사 사회로까지 번지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성형외과학회 유대현 이사장(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학교실 교수)은 10일 학회 추계학술대회(PRS KOREA 2017) 기자간담회에서 비전문의들의 일탈 등으로 성형외과 전문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유 이사장은 “성형은 매우 전문화된 특수분야지만, 현재 성형분야에는 성형외과 전문의의 약 10배에 달하는 비(非)전문의들이 시술은 물론 수술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사회적으로 논란을 일으킨 성형문제의 많은 경우 비전문의들인 경우가 많지만, 언론에서도 전문의 비전문의를 구분하지 않고 있다보니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욕을 먹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중국 성형외과학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고, 국제무대에서도 점차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에 한국이 우위를 점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 지 고민하게 됐고, 학술적으로 나은 성형외과학을 정립하기 위해 국제학회로 발전 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학회는 우수한 기술과 콘텐츠를 바탕으로 세계성형외과학 발전의 허브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세계 성형외과학 발전의 허브 될 것 유 이사장은 “우리가 세계 1등이 될 수는 없지만 허브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 학회가 세계 성형외과학 발전의 허브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지난해에 이어 국제학술대회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우리가 특히 강한 동양인의 재건, 미용성형, 양악수술 등을 알리는 공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아름다움의 발견(Discovering the Beauty)’을 대주제로, 성형술식 이외에도 아름다운 눈, 코, 안모, 체형, 유방 등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러한 목표를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한 각 분야 세션을 마련했다. 또한 학술대회 내용도 학문적인 지식 내용들 외에 ‘4차 산업혁명과 의료’, ‘나라마다 아름다움에 차이가 있을까? 그리고 수술의 경향은?’, ‘대가의 실수와 극복기’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했다. 최종우 학술이사(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나라마다 선호하는 시술이 굉장히 차이가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아시아인의 미를 재정립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전했다. 유대현 이사장은 “성형외과 전문의는 현재 미용수술 및 재건수술 부분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전문가 집단”이라며 “우리 성형외과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성형외과 전문의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시한번 되새기며 비전문의들에 의한 폐해를 줄이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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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
    2017-11-12
  • 치매 국가 책임제..전문의 인력난에 복지부도 “뼈아프다”
    ▲ 보건복지부 치매정책과 서일환 서기관은 1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신경과 추계학술대회 정책포럼에서 전문의 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서일환 서기관은 “치매안심센터에 신경과-정신과 전문의가 최소한 한 명은 있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지만 지방의 전문의 확보는 상당히 어려워,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 대한신경과학회 이병철 이사장(왼쪽 두번째)은 “기존에 있는 병원에서 (신경과 전문의들이) 치매안심센터로 파견 나가는 것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특히 치매안심센터에서 신경과 전문의들을 배치해도 별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복지부 치매정책과 “인력 확보 지방 상당히 어려운데 진전 안보여” 신경과학회 이병철 이사장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선별-예방 업무, 치료는 병원에 맡겨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문재인 정부가 주요 복지 공약으로 추진하고 있는 ‘치매 국가 책임제’가 ‘인력 문제’에 봉착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월 서울요양원을 방문해 “치매는 국가가 책임진다”고 강조하며 치매 국가 책임제 이행 방안 마련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보건복지부는 ‘치매 국가 책임제’ 운영에 실질적인 기반 시설인 치매안심센터를 올 해 12월까지 전국 252개 지역 보건소에 설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부는 치매안심센터의 운용시 필수 인력으로 의사, 간호사 1~2등을 확보할 것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인력 충원은 지자체 여건에 따라 운영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치매정책과 서일환 서기관은 1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신경과 추계학술대회 정책포럼에서 전문의 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서일환 서기관은 “치매안심센터에 신경과-정신과 전문의가 최소한 한 명은 있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지만 지방의 전문의 확보는 상당히 어려워,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포럼에서 발표한 신경과 전문의들도 치매안심센터에 근무할 전문의 수급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정지향 교수는 “현재 고령자를 대상으로 무작위로 진행되는 치매검사를 고위험군으로 좁히는 것이 인력 활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재 배출되는 신경과 의사들의 숫자를 봐도 지역 치매안심센터에 신경과 의사들이 제대로 배치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대한신경과학회 이병철 이사장(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 교수)은 “기존에 있는 병원에서 (신경과 전문의들이) 치매안심센터로 파견 나가는 것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특히 치매안심센터에서 신경과 전문의들을 배치해도 별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인력 문제는 치매안심센터에 그치지 않고 치매안심병원으로 가면 더욱 심각해진다. 복지부는 시설이나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이상행동증상이 심한 치매환자의 단기 집중치료를 위한 요양병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각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79개 공립요양병원의 시설 장비를 보강해 치매집중치료병동을 설치하고 2018년에는 치매안심요양병원으로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기존 공립요양병원 중 치매환자 비율이 2/3 이상이고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상근할 경우 치매안심요양병원으로 지정할 예정이지만 지방에 위치한 공립요양병원에 지원할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한양대병원 신경과 최호진 교수는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훈련된 요양보호사를 구해 놓으라고 하지만 과연 지방에서 이런 인력을 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곳에서는 요양보호사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복지부도 다양한 직역과 인력 충원 관련 협의를 하고 있는데 11월 현재도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신경과학회는 치매안심센터와 치매안심요양병원의 역할을 명확히 규정해 치료가 필요한 경우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인력 활용에도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신경과학회 이병철 이사장은 “안심센터에는 자문할 전문의 정도만 두고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치매안심요양병원으로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경과학회 최성혜 교육이사(인하대병원 신경과 교수)도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쉼터를 강화하고 치매를 예방하는 사업 등 개개 병의원들이 못하는 사업을 보완하고 의료행위는 병원에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치매 환자의 효과적인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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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인
    2017-11-10
  • "휴미라, 비감염성 포도막염 치료에 새로운 대안 제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눈의 포도막에 염증이 생기는 ‘포도막염’은 망막, 공막은 물론 수정체, 각막 등 눈의 중요한 부분에 손상을 입혀 시력저하는 물론 실명 또는 실안까지도 초래하는 무서운 안과질환이다. 특히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발생하는 비감염성 포도막염이다. 류마티스관절염, 루푸스과 같이 자가면역성질환으로 발생하는 포도막염에 생물학적 치료제인 휴미라가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 9일 열린 한국애브비의 미디어 아카데미에서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문상웅 교수가 '포도막염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를 주제로 강의했다. 9일 열린 한국애브비의 미디어 아카데미에서는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문상웅 교수가 ‘포도막염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를 주제로 한 강의를 통해 최근 비감염성 포도막염 치료제로 급여 적용을 받게 된 생물학적 제제인 휴미라(아달리무맙)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 1일부터 급여가 적용되는 휴미라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에 적절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거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중단한 성인의 난치성 비감염성 중간 포도막염, 후포도막염, 전체포도막염 치료 목적으로 투여할 수 있다. 포도막염, 예방 가능한 실명 원인 3위...연령대 상관없이 발생 문상웅 교수는 “포도막염은 홍채, 맥락막 및 눈에 있는 모양체를 포함한 포도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예방 가능한 실명 원인 중 3위로, 인구 10만 명당 38~115명 정도 발병한다”고 전했다. 미국의 경우 실명 인구의 10~15%가 포도막염으로 인해 발생하고, 20세부터 65세 연령대 상관없이 유발해 왕성한 사회활동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삶의 질을 낮춘다. 특히, 비감염성 포도막염은 기존 치료법들이 효과가 부족하거나 장기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의 문제를 자주 동반해 새로운 치료법이 절실한 질환이었다. 휴미라의 급여 적용은 비감염성 포도막염의 실명 위험을 줄이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문 교수의 설명이다. 실제로, 휴미라가 급여 적용을 받을 수 있는 근거가 된 VISUAL-I과 VISUAL-II 임상 연구에 따르면 활동성, 비활동성 및 약물로 조절되는 중간부, 후방, 전체 포도막염 환자를 휴미라로 치료했을 때 위약군에 비해 포도막염 악화 위험이나 시력 저하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VISUAL-I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간이나 뒤 혹은 전체 활동성 비감염성포도막염이 있는 성인 환자 217명을 대상으로 3상, 이중눈가림, 무작위, 위약대조 연구로 진행됐다. 휴미라 기존 면역억제제보다 업그레이드 치료효과 기대 연구에서 위약군 대비 휴미라 치료군은 치료실패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휴미라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맥락망막 또는 혈관 병소, 최대 교정 시력(BCVA), 전방(AC) 세포 등급, 유리체 혼탁(VH) 등급에 따른 복합적 결과로 평가한 ‘치료실패’까지 걸린 시간이 24주로 위약군의 13주 보다 약 85% 연장됐다. 또한 질병의 급성 진행을 경험하지 않은 환자 중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복용을 중단할 수 없는 비활동성 비감염성 포도막염 환자들에 대한 임상 시험 약물을 평가한 VISUAL-II에서도 치료실패에 대한 평균기간은 위약군은 8.3개월인 반면, 휴미라 치료군은 절반 이상이 치료실패를 겪지 않았다. 문 교수는 "비감염성 포도막염은 신속하게 염증을 조절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재발 및 만성에 대한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휴미라는 기존 면역억제제보다 업그레이드 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휴미라는 생물학적 제제 중 발전된 형태인 100% 인간단일클론 항체제제로 면역 이상으로 과도하게 생성된 TNF- α에 특이적으로 결합 후 기능 차단 및 환자증상을 개선한다. 현재 류마티스관절염 포함 국내 승인 적응증은 모두 14개로 이 중 화농성 한선염, 비감염성포도막염, 베체트 장염에는 TNF억제제는 물론 생물학적제제 중 유일하게 허가됐다. 지난 18년간 임상 연구와 2002년 미국FDA 허가 이래 전 세계 수십여개국 1백만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사용해 오고 있으며 장기간의 임상 연구 데이터와 임상 현장의 환자 사용 경험으로 효능과 안전성이 검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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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인
    2017-11-10
  • 입센 '카보메틱스' 신장암 2차 치료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신장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제공된다. 입센코리아의 신장암 2차 치료제 ‘카보메틱스’가 내년 2월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 지난 9일 입센코리아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IPSEN ONCO FORUM’에는 50여명의 종양내과 전문의들이 참여해 신장암 및 신경내분비종양에 관한 최신 지견을 나눴다. ▲ 입센코리아 신동석 이사 입센코리아의 ‘카보메틱스(성분명 카보잔티닙)’는 지난 9월 26일 신장암 2차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 입센코리아 신동석 이사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카보메틱스는 정상세포, 혈관표피성장인자(VEGF)를 억제해 암을 치료하는 경구용 다중표적항암제”라며 “특히 혈관표피성장인자 억제뿐만 아니라 MET, AXL 등도 저해를 하기 때문에 기존의 표적 치료제보다 뛰어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신장암 2차 치료제 중 PFS, OS, ORR 모두 만족시킨 유일한 치료제 이번 포럼에는 지난 2015년 NEJM , 2016년 LANCET 에 발표된 METEOR 연구의 대표 연구자로 참여한 폴 메인웨어링 교수(아이콘 암 케어센터)가 참석해 임상결과를 공유했다. 신장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METEOR 연구는 한국 환자가 포함된 658명의 환자가 임상에 참여했고, 카보메틱스(330명)와 아피니토(328명)를 일대일로 비교한 연구다. 이 임상 결과 카보메틱스는 신장암 2차 치료제 중 유일하게 무진행생존기간(PFS), 전체생존기간(OS) 그리고 종양반응율(ORR) 3가지의 지표를 모두 만족시킨 약물임이 밝혀졌다 특히 무진행생존기간(PFS)의 중앙값은 7.4 개월로 아피니토의 3.8 개월보다 2배 가까이 현저하게 연장됐고, 전체생존기간(OS)은 21.4개월로 아피니토의 16.5개월보다 생존기간이 연장됐다. 또한 종양 반응율(ORR)은 24% 로 아피니토의 4% 종양 반응율보다 높았다. 사실상, 국내 신장암 2차 치료제 시장은 아피니토가 독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피니토 대비 효과의 우월성을 입증한 만큼 입센이 한국 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내년 2월 카보메틱스 출시 예정...환자 약가 부담 줄이는 방안도 고려 중 신동석 이사는 “현재 1차 치료제에 내성이 생기거나 반응을 하지 않는 신장암 환자들에게 치료제는 사실상 아피니토 한 가지 뿐이었다”며 “카보메틱스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입센코리아는 식약처의 카보메틱스 허가 승인 이후 출시를 준비 중이며, 급여도 신청한 상황이다. 신 이사는 “내년 2월에는 카보메틱스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급여도 신청 중에 있지만, 급여 전이라도 환자들의 가격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리펀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보메틱스의 식약처 허가를 기념해 마련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성균관대 의대 박세훈 교수와 연세대 의대 라선영 교수가 좌장으로 참여했으며, 진행성 신장암 1차 치료제에 대해 충남대 의대 이효진 교수가, 2차 치료제에 대해서는 서울대 의대 김세현 교수가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7-11-10
  • 폐암 환자 30%는 비흡연자...원인은?
    ▲ 9일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제124차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한림의대 내과 장승훈 교수는 비흡연자 폐암을 예방하기 위해 환경적인 요소들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우리나라 암 발생 건수는 4위지만, 암 사망분율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폐암은 다른 암과 달리 ‘흡연’이라는 원인이 확실한 암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비흡연자 폐암 비율이 늘고 있다. 9일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제124차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한림의대 내과 장승훈 교수는 비흡연자 폐암을 예방하기 위해 환경적인 요소들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폐암등록자료(2003년~2017년)를 분석한 결과, 폐암환자의 30%가 흡연을 평생 하지 않았던 비흡연자였으며, 여성 폐암 환자의 84%, 남성 폐암 환자의 16%가 비흡연자였다. 이 때문에 폐암의 주요 조직형 중에서 남녀 공통으로 선암이 증가하고, 편평상피암은 감소하는 추세다. 그러나, 우리나라 폐암 검진은 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이 있는 55세~74세인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CT를 이용한 폐암선별검사를 매년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대만에서 시행된 1,763명의 무증상, 건강한 40~80세 저선량 흉부CT 검진자에 대한 후향적 연구에 의하면 폐암검진 권고안에서 제시한 검진 대상자 기준에 맞는 사람은 8.4%, 검진 대상자가 아닌 사람은 91.6%였다. 폐암 검진 대상자 중에서 저선량흉부CT 검진으로 폐암이 발견된 경우는 0.68%, 검진 대상이 아님에도 저선량 흉부CT검진으로 폐암이 발견된 경우는 1.49%였다. 회귀분석 결과 저선량 흉부CT로 폐암 발견 확률이 높은 인자는 여성, 폐암 가족력이었다. 고위험군 아닌 사람 대상 저선량 흉부CT검진도 고려해야 장 교수는 “고위험군이 아닌 사람들을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CT검진으로 폐암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아직 없다”며 “그러나 고위험군 검진에 해당하는 매년 CT촬영 등의 검진 주기 등을 변경해 현재까지는 고위험군이 아닌 사람들에 대한 검진 알고리즘을 연구할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비흡연자의 폐암 발생 원인은 고령화, 간접 흡연, 가족력, 폐결핵·폐섬유증 등 기존 폐질환과 라돈가스·미세먼지·고위험 직업력 등의 환경 등이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600만 여명의 일반 건강검진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대한폐암학회 연구위원회에서 수행한 비흡연 여성 폐암 관련인자 파악연구에 의하면 고연령, 저체중, 이전에 암을 앓았던 병력, 잦은 음주습관이 비흡연 여성 폐암의 위험요소로 지적되었고, 육식 위주의 식사와 적은 운동량도 약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장 교수는 “이들 비흡연자의 폐암 발생 원인들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특히 무수히 많은 환경적 요소들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김영환 회장(서울의대 호흡기내과 교수)은 “우리나라 폐암의 특징 중의 하나가 담배를 피지 않는 여성에서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라며 “선진국은 담배를 피지 않는 환자가 10명 중 1명이지만, 우리나라 폐암 환자는 10명 중 3명이 비흡연자다. 비흡연 여성에서 폐암 발생 위험요인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17-11-09
  • 미세먼지 농도 ↑, 남성 우울감 ↑
    [현대건강신문]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신진영 교수(오른쪽 사진)가 논문을 통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과 정신건강의 연관성에 대해 밝혀냈다. 신진영 교수는 이 논문으로 2017 대한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서 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신 교수는 2013년도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이용해 동일 지역에서 5년 이상 거주한 전국 124,205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이산화황, 오존 농도를 4분위로 나눠 농도가 높을수록 일상 생활 중 스트레스와 삶의 질, 우울감과 우울증 진단, 자살사고와 자살시도 위험이 증가하는지 살펴봤다. 그 결과, 미세먼지가 증가할수록 우울감은 40%, 삶의 질 악화는 38%, 자살사고 24%, 주관적 스트레스 2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농도에 따른 수치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특히 여성보다 남성이 정신건강상태에 있어 대기오염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미세먼지(12%), 이산화질소(71%), 일산화탄소(43%)에 따라 정신건강상태의 위험도가 높아졌다. 또 65세 이상보다 65세 미만이 미세먼지(47%)와 이산화질소(71%) 농도 증가에 따라 위험도도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정신 건강에 미치는 위험인자는 대체로 여성과 노인에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논문으로 대기 오염은 남성과 활동 인구에 영향력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신진영 교수는 “지난 봄, 뿌연 하늘에 불쾌하고 속상한 마음에 시작한 연구가 수상이라는 좋은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대기오염과 관련된 연구에 관심이 많은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건강생각
    • 발표
    201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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