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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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잠 못 자면 부모도 힘들어...수면장애 개인 아닌 가족문제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가족 중 한 명이 잠을 잘 못자면 다른 가족 모두 힘들어진다” 지난 13일 대한수면학회가 주최한 ‘모두가 잘 자는 건강한 사회’ 선포식에서 학회 홍보이사를 맡고 있는 김동규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렇게 말하며, 수면 질환이 한 개인이 아닌 가족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동규 교수는 “보통 ‘수면이 부족하면 어떤 질환이 생기냐’에 관심이 많은데, 질환보다 중요한 것이 가족 중 수면 장애가 발생하면 가족 전체의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문제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생아가 밤에 잠을 설치면 엄마나 아빠도 같이 잠을 못잔다. 또한 공부를 하는 청소년들이 늦게까지 귀가를 하지 않으면 부모가 잠을 못자는 상황이 발생한다. 결국 잠이 부족해진 부모들도 체력 부담이 쌓이며 가족 간 불화와 다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김 교수는 “수면 질환으로 내원한 청소년을 상담할 때, 가족 간 불화와 다툼이 있는 사례를 쉽게 볼 수 있다”며 “가족 전체가 겪는 어려움에 관심을 가지고 종합적으로 해결하는 수면 질환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수면학회 양광익 회장(순천향대천안병원 신경과 교수)은 적절한 수면 시간 확보를 위해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가족 구성원 모두 수면 패턴을 맞추는 것은 어렵지만 이를 유사하게 맞추고 졸릴 때 같이 졸리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며 “그러기 위해 수면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빛에 노출되는 것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수면 패턴을 맞추기 위해 빛을 발생시키는 △전자기기 △스마트폰 △인터넷 사용 시간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하며 “요즘 유행하는 쇼츠, 인터넷을 보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며 “몇 시 이후에는 하지 말자는 가족 간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면 이상증후군이 있는 청소년들이 내원하면 부모에게도 수면 패턴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권한다”며 “아이에게만 맞추라고 하고 부모가 지키지 않으면 개선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수면 부족이 장기간 이어지면 낮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정신건강에도 악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수면 부족 문제가 심각하는 지적도 나왔다. ‘우리나라 청소년 수면문제와 건강’을 주제로 발표한 양광익 회장은 수면시간이 짧을수록 우울지수와 자살을 생각하는 지수가 높았다고 밝혔다. 2011년 삼성서울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단국대병원 등 3개 병원 의료진이 중고등학생 2만6,395명으로 대상으로 수면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하루 수면 시간이 5시간 미만인 경우 △우울지수가 13.4점(최고 점수 16점), 8~9시간은 7.1점이고 △자살생각지수는 5시간 미만이 7.1점, 8~9시간이 3.6점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양 회장은 “수면시간이 적으면 우울 경향성이 높아지고 자살지수도 올라갔다”며 “주중 수면이 부족한 학생일수록 과도한 주간 졸림을 호소했고, 특히 자기도 모르게 잠든 경험을 했다는 비율이 4명 중 1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수면시간이 부족하며 수면의 질 저하와 관련돼 낮 생활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며 “청소년들에 대한 건강한 수면 습관에 대한 교육이 중요할 뿐만 아니라 이런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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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8
  • 한미사이언스 주총서 임종윤·종훈 형제 승리...OCI 통합 불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28일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 호텔에서 열린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해 온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이우현 OCI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부결됐다. OCI와 통합을 두고 벌어진 한미약품그룹의 창업자 일가의 갈등은 통합을 주도한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통합에 반대하는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겸 코리그룹 회장, 임종훈 한미약품·한미정밀화학 사장 측이 대립해왔다. 이날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임종윤·종훈(사내이사) △권규찬·배보경(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사외이사)을 선임했다.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등 모녀 측 후보들의 선임이 불발됨에 따라 이들이 추진하던 OCI그룹 간 통합도 어려워지게 됐다. 한편, 현 경영진인 송영숙 한미구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은 지난 1월 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과의 통합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에 반대한 임종윤·임종훈 사장은 통합에 반대하며 가처분 소송을 내기도 했다. 이날 주총에는 임종윤·임종훈 사장과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가 참석했으며,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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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8
  • 우울증은 감기와 같은 병, 누구나 걸린다
    [현대건강신문] 스프링피크(Spring Peak), 1년 중 봄철에 자살률이 가장 높은 현상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등록된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매해 자살률이 가장 높은 시기는 △2021년 3월 △2022년 4월 △2023년 5월이었다. 스프링피크의 원인에 대해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봄철 우울증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봄철 우울증은 심리·사회적 요인과 관련 있다. 입학, 졸업, 취업 등 변화가 많은 시기에 적응을 못 하거나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2년 이상 봄철마다 우울한 기분이 2주 이상 지속한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우울증이 생기면 침울한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오랫동안 회복되지 않게 된다. 침울한 기분은 쓸쓸함, 슬픔, 불안, 절망, 허무, 답답함, 초조함 등의 다양한 감정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증상이 계속될 경우 직업적, 사회적 기능을 떨어트릴 수 있다. 누구나 우울할 수 있다는 통념 때문에 방치되기 쉬우나 조기 진단과 재발 방지 치료가 핵심인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우울증의 가장 적절한 치료법은 △생활 습관의 개선 △약물치료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다. 약물치료는 환자가 보이는 증상, 약물의 부작용, 과거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 처방 비용 등을 고려하여 적합한 약제를 처방하게 된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더라도 치료 효과는 투여 직후가 아닌 약 2주 뒤에 나타나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꾸준히 투약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약물적 치료로는 의사와 환자가 대화를 나누는 면담치료와 전기경련요법, 두개경유자기자극술, 심부뇌자극술, 미주신경자극술, 광치료 등이 있다. 전기적 치료는 유용성과 안전성이 확립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약물치료보다는 낯설고 두렵게 느껴지기 때문에 환자와 보호자들의 거부감이 있는 편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사용하기보다는 약물치료만으로 충분한 호전을 보이지 않을 때 고려하게 된다. 우울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신뢰할 수 있는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 간의 대화 등 상호작용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 여러 사람과 어울리며 배우는 수영을 가장 추천한다. 우울증은 감기와 같은 병이라 누구나 걸릴 수 있다. 기분이 평소와 같지 않다면 언제든 편하게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특히 봄에는 시기적 특성상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비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보다 자신의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려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 ※ 우울감 등 말하기 힘든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이나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 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번, 그리고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개’ 앱, 카카오톡 등 24시간 전문가의 상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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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24-03-27
  • 약으로 치료 어려운 췌장암, 동성제약 광과민제 ‘포노젠’ 주목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동성제약(대표이사 이양구)은 자체 개발 광과민제 ‘포노젠’의 임상 2상 시험 (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췌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발생 빈도는 낮지만 조기 진단이 어렵고 주변 장기로 쉽게 전이돼 5년 생존율이 국내 10대 암 중 가장 낮은 수준인 15.2%에 불과하다. 췌장은 명치끝과 배꼽 사이 상복부에 위치한 약 15cm의 긴 장기로 복강 내 장기 중 가장 안쪽에 위치해 암 조기 발견이 어려워 주로 전이가 이뤄진 후에나 발견된다. 이 때문에 근치적 수술이 가능한 경우가 거의 없고, 치료법도 마땅치 않아 전 세계적으로도 사망률이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특히 최근 항암제 시장에서 주목 받는 면역항암제로도 완치가 어렵다. 동성제약이 자체 개발 중인 ‘포노젠’은 빛에 반응하는 광민감제 특성을 이용하여 정상 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를 사멸 가능한 광과민제이다. 이번 임상 2상은 절제가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항암화학요법의 추가 치료로 포노젠(DSP1944) 주사를 이용해 광역학 치료(PDT)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이로써 오랜 기간 준비해 온 포노젠의 임상시험에 속도를 가속화시킬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복막암에 대한 광역학 진단(PDD)의 임상시험 또한 신청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국내 유일의 광역학 치료 (PDT)와 진단(PDD)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갈 예정이다. 최근 동성제약은 광과민제 ‘포노젠(DSP1944)’은 SCI 급 학술지에 잇달아 등재되며 우수한 성과를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세계 각국과의 활발한 접촉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임상 승인으로 유리한 고지에서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4-03-27
  • "환자안전 위해 병원약사 인력 확충 필요"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환자안전을 위해 근본적으로 병원약사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2022년 국내 환자안전사고 중 약물오류가 55%로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었고, 의약품 관련 문제를 좀 더 체계적으로 다루기 위한 병원별 의약품 관리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병원약사회는 지난 26일 대회의실에서 '2024년도 한국병원약사회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한국병원약사회 2024년도 중점 추진 사업을 소개한 남궁형욱 수석부회장은 근복적인 환자안전을 위해 근본적으로 병원약사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궁 수석부회장은 "환자안전을 위한 병원약사 활동에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환자안전사고 발생건수를 살펴보면, 2017년 전체 환자안전사고 3,864건 중 약물 관련 사고가 1,075건이었나, 2022년에는 총 1만4,820건 중 6,411건으로 절반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환자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약품 관리 시스템 구통을 통해 의약품사용오류 예방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남궁 수석부회장은 "의약품사용오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약품 구매·선정, 보관, 조제, 투약, 모니터링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고, 이는 대형병원뿐 아니라 요양병원 포함 중소의료병원도 다르지 않다"며 "병원약사는 의약품 사용 전반을 담당하고 있고, 의약품사용오류도 조제오류 외에 처장, 조제, 투약, 모니터링의 전반 단계의 원인분석 및 예방활동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근본적으로 병원약사 인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남궁 수석부회장은 "현행 의료기관 약사 법정 정원, 퇴사율이 높은 현 병원약사 인력구조에서는 병원약사들이 환자안전 전담인력으로 활동하기 어렵고, 인력 확충이 될 수 있는 인력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며 "병원약사 인력 증가시 의약품 관련 환자안전사고 예방 및 환자안전활동 강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병원약사 인력 확충을 위해 의료기관 약사 인력법 개정을 제안했다. 먼저 병원 및 요양병원의 주당 16시간 이상의 시간제 근문약사 기준을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남궁 수석부회장은 "의료기관 규모와 무관하게 최소 약사 인력은 전일 통상근무 약사 2인 이상이 되어야 한다"며 '의료기관 특성별 중점 업무 수행 필요 약사 인력은 입원환자 100명 당 요양병원 3.53명, 병원 4.23명, 종합병원 6.48명, 상급종합병원 6.91명, 그 외 추가 인력을 별도 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마약류 취급 의료기관의 경우 최소 1인의 전담인력이 필요하고 업무량에 따라 추가 인력을 별도 산정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밖에도, 의료기관에서 야간 및 휴일에 근무약사 배치 권고, 준수 기관에 적절한 재정적 지원 제공, 상근약사가 없는 의료기관은 무자격자조제 관리 강화 및 위반 시 조제료 환수 조치 등이 필요하고, 의료기관 인증평가에서 의약품 관리 평가 항목으로 인력기준의 항목 추가 필요 등을 제안했다. 또한, 한국병원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는 환자안전 강화를 위해 오는 4월 1일 홈페이지를 개설한다. 손은선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장은 "센터에서는 환자 안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을 했고, 홈페이지를 오픈하기로 했다"며 "또한 기초 수액제 라벨 생산도 개선했다"고 소개했다. 국내 주요 제약사에서 생산되는 기초수액제는 동일성분에서 회사별 라벨 색상이 잠재적인 오류발생 가능성이 존재했다. 이에 국내 기초수액제 생산 주요 3개 제약사와 병원간호사회 등과 논의해 기초수액제 라벨색상을 통일하는 최종안에 협의했다. 손 센터장은 "현재 변경된 라벨색상으로 공급되는 중"이라며 "관련 피드백 수렴 후 재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정태 회장은 “ 임기 2년째를 맞이하는 27대 집행부는 그동안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병원약사 현안 해결을 위한 연속사업과 지난해 시작한 사업을 올해 마무리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올해도 춘·추계학술대회, 관리자 및 중간관리자 역량강화교육 등 여러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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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7
  • 임현택 의사협회 회장 당선자 “의대 정원 원점서 재논의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정부가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는 정책을 발표한 이후 의사단체와 첨예한 대립 중인 가운데, 대표적인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를 이끌 회장에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당선됐다. 임현택 회장 당선자는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임 당선자는 어제(25일)부터 오늘 오후 6시까지 이틀간 진행된 결선투표에서 총 투표수 33,084표 중 65.4%인 21,646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 주수호 후보는 11,438표(34.5%) 획득에 그쳤다. 임현택 당선자는 “저출생으로 의대 정원을 최대 1천 명까지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고, 윤석열 대통령가 참석한 민생토론회장 앞에서 경호원들에게 입을 틀어막힌 채 끌려가는 영상이 알려지면 ‘입틀막 의사’로 유명세를 탔다. 임 당선자는 26일 의협 중앙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뒤 당선소감으로 “당선의 기쁨은 전혀 없지만 저를 믿어주셨으니 반드시 감당해 내겠다”며 “지금 의료계가 해야 할 일은 전적으로 전공의와 학생들을 믿어주고, 그들에게 선배로서 기댈 수 있는 힘이 되어주고, 적절한 때가 되기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당선자는 “정부가 원점에서 재논의를 할 준비가 되고, 전공의와 학생들도 대화의 의지가 생길 때 그때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 당선자는 충남대의대를 졸업하고 건국대병원에서 레지던트를 수료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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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석환자 비칼슘계 인결합제 사용, 심혈관계 사망위험 낮춰
    ▲ 고대구로병원 신장내과 권영주 교수는 “신장이식 전 투석 단계에서부터 심혈관계 질환 및 혈관석회화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한 번 혈관에 석회가 생기면 어렵게 신장이식을 받더라도 없어지지 않는다”고 경고한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최근 인구 고령화에 따라 만성신부전의 주요 유발질환인 당뇨나 고혈압의 유병률이 늘어나고 그 유병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만성신부전 발생률 또한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4년 국민건강 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성 콩팥병의 유병율(만 30세 이상)은 전체 인구의 3.3%에 이르렀다. 또 대한신장학회에서 조사한 투석치료를 하는 만성 콩팥병 환자 수는 1986년 2534명에서 1996년 1만8072명, 2007년 4만8675명, 2015년 8만674명으로 지난 30년 동안 약 30배가 증가했다. 이렇게 투석이 필요한 만성콩팥병 환자들의 건강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몸 속 인 농도를 낮추는 것이다. 만성콩팥병 환자의 경우 신장 기능이 약해지면서 인의 배출이 잘 되지 않아, 체내 혈중 인 농도가 높아지는 고인산혈증이 나타나며, 이로 인해 칼슘-인 결합체가 심장 및 혈관에 석회화 침착을 초래한다. 투석 환자 고인산혈증, 혈관석회화로 사망위험 높여 특히 고인산혈증으로 인한 혈관석회화는 사망위험이 높은 심혈관계 질환으로 이어진다. 말기신부전 환자의 40~70%에서 고인산혈증이 나타나며, 투석을 받는 말기신부전 환자는 만성콩팥병을 앓고 있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최대 20배 가량 높다. 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2016년 투석 치료를 받은 국내 말기신부전 환자의 48.9%가 심혈관계질환으로 사망했다. 고대구로병원 신장내과 권영주 교수는 “신장이식 전 투석 단계에서부터 심혈관계 질환 및 혈관석회화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한 번 혈관에 석회가 생기면 어렵게 신장이식을 받더라도 없어지지 않는다”고 경고한다. 투석 과정에서 효과적인 인 수치 조절을 위해 식사요법과 함께, 인결합제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인결합제 약물은 인과 결합해 음식으로부터 섭취된 인의 체내 흡수를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인결합제는 성분에 따라 크게 비칼슘계열과 칼슘계열로 나뉘는데, 종류에 따라 환자에게 혈관석회화 및 심혈관계 부작용 사망위험 등에 차이가 있다. 국제신장학회 가이드라인(KDIGO) 및 여러 연구 결과에서는 비칼슘계열과 같은 인결합제 사용이 권장된다. 국제신장학회 가이드라인, 투석환자 칼슘계열 인결합제 사용 제한 권고 실제로, 2017년 KDIGO 가이드라인 개정안에 따르면, 만성콩팥병 3a-5D기 환자에서 혈중 인수치는 정상 범위를 향해 감소시킬 것과, 칼슘계열 인결합제의 사용을 제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경북대병원 내과 연구팀이 지난 2016년 미국신장학회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칼슘계열 인결합제인 세벨라머가 칼슘계열 인결합제 대비 더욱 낮은 사망률을 보이면서 비용효과성 또한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보험급여 기준으로 인해 세벨라머를 처방하는 데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세벨라머 급여기준은 투석을 받고 있는 말기 신부전증 환자(ESRD) 중 혈액검사상(매월 1회 정도) 혈중 인(P) 수치가 5.5mg/dL 이상이면서 CaxP산물(Product)이 55mg²/dL² 이상인 환자로 명시하고 있으며, 다만 ‘혈중 인(P) 5.5mg/dL 이상이면서 CaxP산물(Product) 70mg²/dL² 이상인 경우에는 동 수치 미만이라도 3개월간 지속 투여’를 인정한다. 국내 급여제한으로 지속적인 비칼슘계열 인결합제 사용 어려워 이러한 급여제한 때문에 투석환자에서 인수치를 관리할 때 칼슘계열이 50~60% 정도이고, 비칼슘계열은 8~14%에 불과하다는 것이 권 교수의 설명이다. 권 교수는 “우리나라 급여 가이드라인의 혈중 인(P) 5.5mg/dL 이상도 근거가 없다. 그러나 제일 불만인 것은 유지할 때 가이드라인”이라며 “한 달에 한 번씩 그 범주에 들어오지 않으면 그 약을 쓸 수가 없다. 인결합제를 안 쓰면 생존율에 더 좋지 않기 때문에 칼슘제제가 좋지 않음에도 한 달은 세벨라머를 쓰다가 다음달은 칼슘을 쓴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권영주 교수는 평소 영양관리에 있어 ‘인’성분의 관리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투석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지나친 인 섭취가 좋지 않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외국에서는 가공식품의 영양표시에 인 성분도 함량 표시를 하도록 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표시하지 않고 있다. 특히, 모든 단백질에 인이 포함되어 있다보니 모든 단백을 제한하면 환자에게 영양실조가 올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권 교수는 “달걀 흰자보다 노른자가 인 함량이 4배가 높다. 환자들에게 이런 정보를 줘야 한다”며 “특히 인이 가공식품에 가장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공산품을 먹지 않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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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인
    2017-07-12
  • 요양병원-요양시설 기능 정립 여전히 ‘오리무중’
    ▲ 장기요양보험을 총괄하는 김태백 이사는 11일 강원도 원주에서 건보공단-심평원 출입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간의 기능 정립이 굉장히 시급하고 중요하다”며 “어느 선까지 요양병원에 가고 어느 선을 넘으면 요양원에 간다는 기준이 모호해 수급자 상당수가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장기요양 책임지는 건보공단도 “‘복지부 장관 선임’ 이후에 윤곽 나올 듯” [현대건강신문=원주=박현진 기자] 요양병원과 요양시설간 역할과 기능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아 장기요양 자격을 획득한 노인들에게 적절한 의료·돌봄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하고 있지만 보건당국은 ‘고민중’이라는 말을 되풀이고 하고 있다. 요양시설에 있어야 할 노인들이 요양병원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으면서 건강보험 재정 지출을 가속화하고 있지만 보험관리자인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과 정책 담당부처인 보건복지부는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1천500곳이 넘는 요양병원과 3천5백여 개에 달하는 요양시설들이 노인을 두고 서로 경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장기요양보험을 총괄하는 김태백 이사는 11일 강원도 원주에서 건보공단-심평원 출입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간의 기능 정립이 굉장히 시급하고 중요하다”며 “어느 선까지 요양병원에 가고 어느 선을 넘으면 요양원에 간다는 기준이 모호해 수급자 상당수가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는 “요양병원 입원 노인들은 본인부담 상한제에 적용돼 오히려 시설보다 본인 부담이 적은 경우도 있다”며 “이 문제(병원-시설간 기능 정립)는 민감한 문제로 보건복지부도, 저희(건보공단)도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능 정립 미비로 인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건보공단은 ▲요양시설의 의료 수요 충족을 위해 촉탁의 제도 활성화 ▲요양병원 입원기준 설정 ▲수가체계 정비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서비스 제공 등을 준비 중이다. 김태백 이사는 “장기요양보험 출범 초기에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기준을 느슨하게 했는데 그 후유증이 지금 나타나고 있다”며 “그럼에도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서 (장기요양보험 담당자들은) 밤늦게까지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건보공단 관계자는 “기능 정립 사안은 예전부터 계속된 문제지만 당자사가 얽혀 있고 새 정부 들어 보건복지부 장관이 공석이어서 구체적인 논의가 멈춰 있다”며 “장관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다음 주가 지나봐야 윤곽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백 이사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기 전 물을 마시고 있다. 복지부는 요양기관의 기능 재정립을 위해 TF팀을 꾸려 논의 중이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복지부도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건당국의 ‘고민’이 이어지는 가운데 요양병원의 건강보험 지출이 급속하게 늘면서 보험 재정 위협하는 주요 요소로 등장했다. 2015년 기준으로 건강보험 재정 지출 중 요양병원이 차지하는 금액이 4조2천억 원에 달했고 지출 증가세는 다른 부문에 비해 월등히 높은 상황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기능 정립 사안은 예전부터 계속된 문제지만 당자사가 얽혀 있고 새 정부 들어 보건복지부 장관이 공석이어서 구체적인 논의가 멈춰 있다”며 “장관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다음 주가 지나봐야 윤곽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공급자들의 숫자가 늘면서 정부 정책이 방향을 잃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건강세상네트워크 김정숙 활동가는 “지난 10여 년간 20배 이상 급증하면서 요양병원은 이익에만 혈안이 되어 환자의 안전과 존엄보다 영리를 목적으로 환자를 이용하고 있다”며 “결국 환자들이 받는 의료의 질은 낮고 인권침해나 위험에 대비한 대책도 매우 미흡한데 복지부의 대책 마련은 지지부진하다”고 지적했다. 장기요양보험 김태백 이사는 “새 정부 들어 장기요양 영역이 확대되면서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할 때”라며 “치매 국가 책임제로 인해 포함되는 39만명의 돌봄과 통합재활서비스, 방문간호 등을 어떻게 내실 있게 할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7-07-12
  • 여름철 야식 후폭풍 '복통'
    ▲ 더위를 견디느라 끊임없이 먹는 냉한 음식과 음료 등도 뱃속 건강을 위협한다. 특히 늦은 밤, 고칼로리 야식과 음주는 복통의 주요 원인이다. 치킨 등 야식으로 단백질과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기는 하지만 위장 기능의 장애가 쉽게 일어나서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함 때문에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아이들 배앓이는 ‘유비무환(有備無患)’ 맛과 영양 풍부한 과일도 ‘과유불급(過猶不及)’ [현대건강신문] 올해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장마와 폭염이 반복되는 요즘, 도심 속 열대야로 잠 못 드는 사람들은 ‘야식의 유혹’을 이기기 어렵다. 특히 시원한 맥주 한 잔은 더위와 함께 하루의 피로를 풀기에도 제격이다. 하지만 두둑하게 배를 채우고 나면 더부룩함과 복통이 후회와 함께 찾아오기도 한다. 여름철 복통과 소화불량에 대해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소화기내과 손병관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무더위에는 시원한 맥주? 이열치열(以熱治熱 열은 열로 다스린다) 여름은 식중독을 비롯한 각종 수인성 감염질환이 유행하는 때이다. 특히 외부 기온은 높고 인체의 열기가 피부를 통해 외부로 발산되기 때문에 배안이 쉽게 냉해진다. 또한 더위를 견디느라 끊임없이 먹는 냉한 음식과 음료 등도 뱃속 건강을 위협한다. 특히 늦은 밤, 고칼로리 야식과 음주는 복통의 주요 원인이다. 치킨 등 야식으로 단백질과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기는 하지만 위장 기능의 장애가 쉽게 일어나서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함 때문에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또한 내장 지방의 축적이 쉽게 일어나 복부 비만,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과 같은 대사증후군 발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무더운 밤 샤워 후 마시면 ‘꿀맛’인 맥주는 복통에 치명적이다. 맥주와 같은 발효주는 보통 성질이 차갑기 때문에 시원함을 느끼려고 여름에 많이 마시지만 속은 더욱 냉해져 쉽게 복통의 원인을 제공한다. 맥주뿐만 아니라 모든 술은 이뇨 작용이 있어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야간에 과음을 할 경우 잦은 배뇨작용과 복부 불편감 때문에 잠을 설칠 수 있어 절주를 하는 것이 좋다. 소화기내과 손병관 교수는 “여름철에는 더위 때문에 차고 자극적인 음식 섭취가 증가하는데, 이는 위장관의 운동을 자극해 배앓이와 설사증상을 유발한다”며 “‘이열치열(以熱治熱)’과 같이 더운 여름일수록 찬 음식과 더운 음식을 고루 섭취하고, 자극이 적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섭취하여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여름철 배 속 건강유지의 비결”이라고 말한다. ▲ 여름철 채소로는 수분 보충과 이뇨에 효과가 있는 오이와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가지를 추천한다. 냉국이나 무침으로 요리하면 갈증해소에 도움이 된다. 제철 채소인 양배추, 부추 등은 비빔밥이나 겉절이로 활용해 섭취하면 면역 증강과 살균 작용이 있다. 손씻기 습관 등, 유비무환(有備無患: 평소에 준비가 철저하면 후에 근심이 없다) 여름이면 어린이의 속도 편하지 않기는 마찬가지이다. 어린이의 배앓이는 어른보다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고 예방해야 한다. 신체 기관이 어른보다 기능적으로 미숙하기 때문에 제 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치료에 애를 먹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소화기내과 손병관 교수는 “단순히 배가 차가워져서 복통이 나타나는 경우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장염, 특히 구토 및 설사를 동반하는 바이러스성 장염인 경우 탈수 등으로 인해 상태가 심각해질 수 있으므로 아이가 심한 배앓이를 호소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상담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이들은 덥다고 배를 드러낸 채 잠을 자거나 어른에 비해 절제력이 부족해 빙과류 등 찬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어 쉽게 복통을 호소하기 쉽다. 배가 차가워지면 장이 자극을 받아 불규칙한 운동을 하고 이에 따라 설사, 복통을 겪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지나친 냉방도 마찬가지로 배앓이를 부를 수 있다. 실내 안팎의 온도 차가 크면 아이들은 어른보다 저항력이 약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이에 따라 위장의 운동기능에도 이상이 오게 된다. 따라서 실내와 외부온도 차이가 5도를 넘지 않게 조절하고 에어컨 바람이 아이의 살과 호흡기에 직접 닿지 않게 하며 아무리 덥더라도 잘 때는 얇은 이불로 배를 덮어줘 찬 공기가 배를 자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불규칙한 생활과 식습관은 신체리듬을 깨뜨려 장의 정상적인 기능을 해치므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도록 지도하고, 장염 바이러스는 전염 될 수 있으므로 외출 후 돌아오면 손을 꼭 씻기는 것이 좋다. 맛 좋은 제철과일, 과유불급(過猶不及: 지나침은 부족함과 마찬가지) 대부분의 사람은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나면 임의로 소화제를 찾는데, 소화제는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는 있어도 정확한 치료제는 아니다.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는 장염이나 식중독 등에 더욱 주의해야 하며, 먹거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음식은 가열 후 섭취해야하며, 물과 과채(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먹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과일도 냉한 성질이라 평소 위장이 약하고 설사가 잦은 경우에는 여름 과일의 섭취를 적당히 하고, 잘 익은 토마토와 복숭아, 자두 바나나 등이 좋다. 익지 않은 푸른 바나나는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나, 노랗게 익은 바나나의 경우 펙틴이 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여 설사와 변비 개선에 좋다. 여름철 채소로는 수분 보충과 이뇨에 효과가 있는 오이와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가지를 추천한다. 냉국이나 무침으로 요리하면 갈증해소에 도움이 된다. 제철 채소인 양배추, 부추 등은 비빔밥이나 겉절이로 활용해 섭취하면 면역 증강과 살균 작용이 있다.
    • 건강생각
    • 칼럼
    2017-07-10
  • 탈모치료 전문의 “줄기세포 이용 탈모 치료 현혹 안돼“
    ▲ 대한탈모치료학회 임이석 회장(왼쪽)은 “이상적으로 모발이 자라는 시술은 없고 현재도 (줄기세포) 배양액을 쓰는 것으로 (줄기세포 치료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심포지엄 발표에 나선 단국대병원 피부과 박병철 교수(오른쪽)도 탈모 치료 목적으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줄기세포 치료제는 없다고 밝혔다. 단국대병원 피부과 박병철 교수 “의학적으로 줄기세포 치료 임상 효과 받아들이기 어려워”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탈모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피부과 전문의들이 줄기세포를 이용한 탈모치료가 발전 가능성이 있는 분야지만 현재 효과가 입증된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탈모 치료를 하고 있다고 홍보하는 병의원들을 볼 수 있지만 아직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탈모 치료로 허가 받은 세포치료제는 없다. 지난 9일 서울 연세대의대 종합관에서 열린 대한탈모치료학회(이하 탈모치료학회) 심포지엄에서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허창훈 교수는 “쥐 등 동물실험에서 모낭의 신생(새로 생김)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진료에서 이 같은 효과를 확인한 사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줄기세포를 이용한 탈모 치료’라는 용어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며 “일부의 경우 PRP(자가혈 주사시술), 지방에서 분리된 SVF(지방줄기세포), 사이토카인 등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줄기세포’라는 단어나 너무 많이 남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탈모치료를 하는 피부과 전문의들의 모임인 탈모치료학회 임이석 회장(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도 “이상적으로 모발이 자라는 시술은 없고 현재도 (줄기세포) 배양액을 쓰는 것으로 (줄기세포 치료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탈모 유전자 검사’를 주제로 발표한 단국대병원 피부과 박병철 교수는 줄기세포 상품의 이면적인 부분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학적인 입장에서 팩트(Fact 사실)가 있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스토리(story 줄거리)를 만들어 상품화를 하는데 줄기세포가 그런 경우”라며 “세포 실험이나 동물실험 단계에서 모티브(motive 동기)를 잡아서 스토리를 덧입혀 (줄기세포 임상 적용을) 하고 있지만 의학적으로 임상 효과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탈모 치료는 세포 실험 차원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앞으로 동물실험, 임상시험 등 ‘넘어야할 산’이 많다. 박 교수는 “무엇보다 줄기세포는 안전성 문제가 중요한데 줄기세포를 이용한 탈모치료는 안전성에 대한 답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부 탈모치료를 표방한 의원들은 줄기세포 배양액이나 줄기세포를 이용한 화장품을 이용해 탈모 치료에 적용하고 있다. 모 의원 원장은 "실제 탈모 환자에게 화장품을 사용하게 한 뒤 모발이 생기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며 ”이런 치료는 여러 곳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일부 병의원 탈모 치료 목적으로 고혈압약 처방하기도 줄기세포 배양액이나 줄기세포 화장품을 이용한 모발 신생도 업체에서 밝힌 근거 자료 외에 정부 차원의 검증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박병철 교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으로 기능성 탈모 제품에 대한 검증에 나서 올 해 안으로 제품 효과와 사용 가이드 등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고혈압’ 치료제를 탈모치료에 사용하고 있는 병의원들이 있어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근 경남, 경북 일부 지역 병의원에서 탈모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홍보를 하며 고혈압약을 과도하게 처방하고 있다는 의사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연세리앤피부과 이세원 원장은 “이뇨 효과가 있는 일부 고혈압약을 먹으면 털이 나는 기전을 활용해 바르는 탈모제품도 나오고 있다”며 “일부 의원에서 부작용이 우려돼 현재 사용하고 있지 않은 고혈압약을 (탈모 치료에) 사용하고 있는데 두통과 몸에 물이 차는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원장은 “이 약의 경우 머리털에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신에 작용해 다모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포스킨피부과 민복기 원장은 “최근 30대 탈모 환자를 진료하다 약의 부작용이 의심돼 탈모 치료를 멈추고 내과 검사를 하기도 했다”며 “(탈모치료 목적으로 고혈압약을) 처방시 약의 양도 많아 부작용이 우려되지만 기존에 탈모치료제를 먹어도 효과가 비슷한데 부작용이 우려되는 약을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17-07-10
  • 유유제약 '유크리드' 탁월한 효과에 안전성 날개 달았다
    ▲ 유유제약 마케팅부 이지은 차장은 최근 대규모 시판 후 조사를 통해 안전성을 재입증한 '유크리드'의 임상적 장점을 소개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유유제약의 경구용 항혈소판제 '유크리드'가 대규모 임상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유크리드는 티클로피딘(ticlopidine 250mg)과 은행엽엑스(Ginkgo biloba ext.80mg)를 하나의 제형으로 2008년 출시한 유유제약 2호 복합신약이다. 특히 유크리드는 최근 국내 제품으로는 드물게 대규모 시판후 조사를 통해 안전성을 입증해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건강신문>은 유유제약 마케팅부 이지은 차장을 만나 최근 발표된 유크리드의 PMS 조사결과의 의의와 다양한 항혈소판제 중에서 유크리드가 가지는 임상적 장점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 차장은 “유크리드는 티클로피딘과 징코 복합에 의한 상승작용으로 항혈전제로서의 효력을 극대화하고 매우 드물게 나타날 수 있는 호중구감소증을 경감시킨다”고 밝혔다. 유크리드, 대규모 시판후 조사 통해 안전성 입증 티클로피딘의 경우 우수한 항혈전 효과에도 불구하고, 드물게 나타나는 호중구감소증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제형으로 출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은행엽엑스의 활성성분 중 하나인 징코 플라본 글리코사이드(Ginkgoflavone glycosides)의 역할이 컸다. 이 성분은 활성 산소를 제거(free radical scavenger)하는 작용하는데 전임상에서 티클로피딘에 의한 호중구 전구세포의 파괴를 막아 호중구감소증의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또 다른 은행엽엑스 활성성분 중 하나인 터핀락톤(Terpene lactones)은 PAF(Platelet Aggregation Factor) 길항제 역할을 하는데 이는 티클로피딘의 항혈소판 효과를 증대시켜 준다. 이 차장은 “이렇게 티클로피딘 단독제제에서 은행엽엑스를 복합해 아주 드물게 발생될 수 있는 호중구감소증의 발생율을 낮추고 항혈전 작용은 개선할 수 있는 유크리드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유제약은 국내 제품으로는 드물게 4,831명의 혈관질환 고위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PMS를 통해 안전성을 입증했다. 대규모 PMS 조사 결과, 올 하반기 해외 저널 게재 유크리드는 지난해 11월 대한신경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 관찰연구 결과, 티클로피딘 단독제제보다 안전성을 개선했다는 것을 입증했다. 안전성 평가대상군 중 투여3개월 ANC값이 측정되었고 일차 안전성 평가변수인 호중구감소증 발생 여부를 평가한 결과, 9명(0.29%)이 경도 이상(ANC≤1200mm3)의 호중구감소증을 보였으며, 발생율 0.29%에 대한 양측 95% 신뢰구간은 0.13%, 0.54%였다. 이들 9명은 모두 경증~중등증(450 mm3< ANC ≤ 1200 mm3)의 호중구감소증이었으며, 중증(ANC ≤ 450mm3) 호중구감소증을 보인 대상자는 없었다. 이 차장은 “이번 관찰 결과와 함께 유크리드 성분에 대한 논문을 게재하기 위해 관찰 연구를 다루는 해외 저널을 타겟으로 준비 중에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게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안전성뿐만 아니다. 유크리드의 임상적 우월성을 입증하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CRECAS(Ticlopidine+Ginkgobiloba versus Clopidogrel in Clopidogrel Resistant Patients Undergoing Carotid Artery Stent Placement)임상이다. 이 차장은 “CRECAS는 올해 8월 정도 중간 연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연구는 유크리드가 클로피도그렐 저항성 환자에게 또 다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크리드, 클로피도그렐 저항성 환자에게 또 다른 치료 옵션 티클로피딘 성분이 경구용 항혈전제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클로피도그렐과 아스피린보다 낮은 약물 저항성이 있다는 것은 입증한 바 있다. 여기에 PMS로 안전성까지 확보한다면 시장성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이 차장은 “항혈소판제 선택 시 득과 실을 살펴 환자 맞춤형 치료를 선택해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티클로피딘은 아시아인들에서 유전자 변이형에 의해 대사율이 저하되는 CYP2C19 대사과정에 의존하지 않으므로 적절한 혈소판 응집 억제력을 나타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령화 등으로 죽상동맥경화증 환자는 증가하고 있고 다양한 치료제가 있지만 여전히 약물저항성과 재발환자에 대한 이슈는 지속되고 있다. 재발환자에게서 어떤 치료가 더 나은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은 없으며, 질환특성에 따른 환자 맞춤형 항혈전제 치료법이 중요시되는 시점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개선한 유크리드는 다혈관 질환을 비롯하여 재발 환자에게 치료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지은 차장은 “유크리드는 티클로피딘과 은행엽엑스의 복합으로 기존 단독제제의 부작용을 개선했을 뿐만 아니라 이 성분에 효과가 있는 질환인 혈관성 치매(vascular dimentia), 어지럼증, 말초혈관 폐쇄(peripheral artery occlusion )를 동반한 심뇌혈관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임상자료들을 확보하여 복합제만이 갖고 있는 독자적인 영역의 환자군을 확보했다”며 “6200억 경구용 항혈소판제 시장에서 100억이상 달성할 수 있는 복합 항혈소판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근거 중심 기반의 마케팅프로그램과 다양한 임상 자료 확보를 통해 현재 주력하고 있는 뇌혈관 질환뿐만 아니라 이미 복지부 고시기준에 허가사항이 있는 말초혈관 및 심혈관 질환환자를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건강생각
    • 발표
    2017-07-10
  • 끝 모르는 AI 발달에 의사들도 혼란스러워
    ▲ ‘인공지능과 의료’ 분야의 발표자로 나선 빅뱅엔절스 정지훈 박사(오른쪽)는 “AI 연구는 30년이 됐지만 2012년을 기점으로 이미지(image) 등 영상 분야는 AI가 인간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며 “우리는 사람과 기술이 어떤 상호작용을 할지 굉장히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 세션 중간에 정지훈 박사는 참가 의사들에게 “AI가 진료 현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는 의사는 손들어 보라”고 말하자 많은 의사들이 손을 들어 AI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미래 의료 수준 발달에 도움될 것” 의견 양분...“의사도 이분화될 가능성 있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바둑계의 ‘거목’ 이세돌과 커제를 이기며 승승장구한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알파고 ‘쓰나미’가 의료계에도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의사들도 AI로 인한 미래 의료 환경 변화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달 30일 열린 대한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에서 ‘인공지능과 의료’ 분야의 발표자로 나선 빅뱅엔절스 정지훈 박사는 “AI 연구는 30년이 됐지만 2012년을 기점으로 이미지(image) 등 영상 분야는 AI가 인간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며 “우리는 사람과 기술이 어떤 상호작용을 할지 굉장히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해 알파고는 이세돌과 대국에서 한 번은 졌지만 결국 합계승으로 이겼다. 이후 중국의 바둑 대표인 커제와 중국 고수 4인들과의 대국에서 한 판도지지 않고 모두 승리를 거둔 뒤 ‘바둑계 은퇴’를 선언했다. 정 박사는 “이세돌과 바둑을 둔 알파고 칩(chip)의 가격은 억대에 달했지만 일 년 새 커제와 대국을 치룬 알파고는 더 뛰어난 수준에 도달했지만 수백달러짜리 칩을 사용해 AI의 대중화를 알렸다”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급속하게 발달하며 AI의 대중화는 이미 현실에서 구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등 AI 선진국에서 보건의료 관련 AI 연구를 소개한 정 박사는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 등 인지 기능이 떨어진 환자들에게 칩을 적용해 인지기능을 회복하는 연구가 성과를 거두면 AI에 대한 인간의 저항감이 떨어질 것”이라며 “지금은 인간과 AI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할지를 두고 사회적 논의와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장동경 교수는 ‘AI시대 도래’가 의료계에도 큰 변화가 초래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장 교수는 우선 AI 기술로 최신 의료기술의 보편화가 이뤄질 것이란 예측을 했다. 미국의 세계적 암치료기관은 MD앤더슨과 IBM 왓슨은 위암, 대장암 치료 시스템을 개발했다. 세계적 부호들이 이용했던 MD앤더슨의 암치료술을 1차 의료기관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진 것이다. 장 교수는 “이것들은 장벽의 철폐로 의료가 민주화된 측면이 있다”며 “사회 전반의 전문가 독점이 무너지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그는 AI의 도움으로 ‘3분 진료’로 설명되는 우리나라 진료 현실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도 했다. “환자를 빨리빨리 내보내는 게 (우리나라 의료) 현실로 (의사들은) 실제 환자를 케어(care)하는데 많은 시간을 두지 못하고 있다”며 “AI로 의사는 시간을 얻고 환자와 의사의 커뮤니티도 가능해져 인간적인 의료도 가능해질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발표 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서울 소재 한 대학병원 교수는 “MD앤더슨이 IBM과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서 (AI의) 정확성이 떨어지고 인종적 차이로 한국 의료 환경에 맞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있다”며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빅데이터 연구의 장애가 되는 개인정보보호법이란 장벽이 있어 AI 활성화에 회의적”이란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길병원 인공지능기반 정밀의료추진단 이언 교수는 “우리나라는 유니크(unique 유례가 없는)하고 좋은 코호트(cohort 연구집단)를 가지고 있어 IBM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도 (협력이) 가능하다”며 “규제 문제는 행정부, 사법부 모두 잘 알고 있어 앞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다른 대학병원 교수는 “AI가 보편화되면서 이미 보편화된 치료 이외에 모험적 치료가 불가능해지지 않겠냐”는 질문을 하며 “수십 년 전만해도 윤리적으로 비난받는 시술이 최근 많은 성과를 보이기도 하는데 AI가 힘이 커지면서 의학 발전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장동경 교수는 “최근 부각되고 있는 정밀의학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AI가 많이 활용되고 있다”며 “보편화된 대세 진료를 하는 의사와 그렇지 않은 의사로 양분될 수도 있다”고 답했다. 한편 세션 중간에 정지훈 박사는 참가 의사들에게 “AI가 진료 현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는 의사는 손들어 보라”고 말하자 많은 의사들이 손을 들어 AI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7-07-08
  • [사설] 한국판 선샤인 액트로 불법 리베이트 근절되나
    [현대건강신문] 내년부터 제약회사 등은 의료인에게 제공한 경제적 이익을 보건당국이 요구하면 이를 제출해야 하는 이른바 ‘선샤인 액트’제도가 시행된다.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해 음성적 리베이트를 ‘햇빛’ 아래로 끌어오겠다는 취지의 사전적 규제 ‘선샤인 액트(Sunshine act)’ 제도는 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 이른바 의료 선진국들에서는 이미 시행 중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28일 공포한 ‘약사법 시행규칙’ 및 ‘의료기기 유통 및 판매질서 유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은 현재 미국 등에서 시행 중에 있는 선샤인 액트와 유사해 한국판 선샤인 액트라고 불린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제약회사 또는 의료기기제조사 등은 견본품 제공, 학회 참가비 지원 , 제품 설명회 시 식음료 등 제공, 임상시험·시판 후 조사비용 지원 등을 한 경우 ‘누가’, ‘언제’, ‘누구에게’, ‘얼마 상당의 무엇을’ 제공하였는지를 작성하고 영수증이나 계약서와 같은 증빙서류를 5년 간 보관해야 한다. 약사법 개정 당시, 업무부담 증가와 영업위축 등을 우려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의약품 시장 투명성 강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했다는 지적이다. 그 동안 정부는 불법 의약품리베이트를 근절하기 위해 쌍벌제, 투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다양한 제도를 시행해왔지만, 백약이 무효라는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이 수법만 더 교묘해질뿐 해결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이번 새로운 제도 도입으로 업무부담 증가에 대한 제약사 등의 우려도 있지만, 정보의 투명화·개방화라는 사회적 요구를 고려할 때 불편함을 감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선샤인 액트 도입이 적극적인 정보관리와 함께 자정노력에 기반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
    • 건강생각
    • 사설
    2017-07-07
  • [사설] 노인요양시설 폭행, 해결 방안 찾아야
    [현대건강신문] 전주 익산시 소재의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치매노인들을 폭행한 요양보호사가 적발돼 구속됐다. 이 요양보호사는 야간 당직근무 중 다른 직원들이 모두 퇴근하고 시설 내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는 사정을 이용하여 수개월에 걸쳐 6명의 입소노인들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그는 지난 2012년 같은 시설에서 치매노인에게 상해를 입힌 범죄사실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고도 요양시설 원장의 처라는 신분관계로 인해 사직하지 않고 계속 요양보호사로 근무하면서 재범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뿐만이 아니다. 노인요양시설이 늘면서, 시선 내에서 발생하는 노인 학대도 크게 늘고 있다. 중앙노인보호기관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노인 학대는 3820여건으로 10년 사이 67.9%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에서 노인학대로 판정된 사례는 2010년 210여건에서 5년새 400여건에 육박했다. 이처럼 노인 학대문제가 늘고 있는 이유는 우후죽순 난립한 사설노인요양시설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2008년 도입된 노인요양보험으로 국가 지원이 확대되자 당시 1700여곳에 불과하던 노인요양시설이 지난해 5000여곳으로 급증했다. 사회적 책임감 없이 영리를 목적으로 운영되고, 관리도 부실하다보니 노인들의 인권이 무시되기도 하고, 위생과 음식 등 이용자를 위한 환경이나 처우도 엉망인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문제는 시설 내 학대는 종사자나 보호자가 신고를 해야 드러날 수 있어 학대 사실을 발견하기 쉽지 않고, 또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 자료 확보도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어린이집과 같이 노인요양시설에도 CCTV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CCTV 설치를 의무화한다고 노인학대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인구 고령화로 거동이 어려운 노인을 돌보기 위한 시설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노인 학대와 방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CCTV 설치의 의무화는 물론 관리와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 또 요양시설의 책임과 처벌을 강화해 이런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체계를 갖춰야겠다.
    • 건강생각
    • 사설
    2017-07-07
  • 산업간호 현장 발표...“계란·귤에 붙은 건강스티커 보면서 생각 변해”
    ▲ 사내에서 건전한 회식문화 만들기 팀별 공모전을 진행했고 ‘012, 012’ 포스터가 만들어졌다. ‘012, 012’에 담긴 내용은 ‘0은 술잔을 돌려서는 안돼요, 1은 술은 한 가지만, 2는 건배제의는 2번만, 0은 폭탄주 안돼요, 1은 회식은 1차만, 2는 회식은 2시간 이내로’라는 의미다. ▲ 20년 경력의 LIG 넥스원 이미라 보건관리자는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산업간호협회 주최로 열린 ‘산업간호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건강 가치관의 변화’가 어렵지만 생활 속에서 조금씩 건강 습관을 접하게 되면 가능하다”고 경험 속에서 나온 말을 했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지금 순간에 느끼는 가장 중요한 것은 근로자들의 건강 가치관의 변화였다. 근로자의 생각이 바뀌자 교육수강 후 검진결과를 놓고 함께 기뻐하게 됐다” 간단한 말이면서도 어려운 말이다. 가치관의 변화. 20년 경력의 LIG 넥스원 이미라 보건관리자는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산업간호협회 주최로 열린 ‘산업간호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건강 가치관의 변화’가 어렵지만 생활 속에서 조금씩 건강 습관을 접하게 되면 가능하다”고 경험 속에서 나온 말을 했다. 4,50대 남성들이 많은 LIG 넥스원 근로자들은 회식이 잦아 2011년 간장질환자가 전체 근로자의 17%에 달했다. 이미라 보건관리자는 “간질환자가 많아 절주 문화가 시급했고 뇌심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인 흡연 관리도 필요했다”며 “하지만 근무 초기에는 보건교육 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이 관리자는 보건교육의 필요성을 사내에 인식시키기 위해 ▲효과를 눈으로 볼 수 있는 근거 자료 만들기 ▲생활 속에서 건강 정보 접촉 늘리기 등을 주요 사업으로 삼고 꾸준히 노력했다. 이를 위해 사내 보건전산관리 사이트에 생활습관을 스스로 개선하기 위한 건강 이력, 자가 검사 항목을 신설해, 근로자로 하여금 자신의 건강 이력을 입력하도록 해 건강 수치 변화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식당에 근로자들이 직접 쓴 절주 서약서를 붙여놓았다”며 “지나갈 때마다 어제 술을 마신 직원들은 고개를 돌리고 가는 효과를 봤다”며 “(보건관리자에게) 어떤 직원들은 (서약서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내에서 건전한 회식문화 만들기 팀별 공모전을 진행했고 ‘012, 012’ 포스터가 만들어졌다. ‘012, 012’에 담긴 내용은 ‘0은 술잔을 돌려서는 안돼요, 1은 술은 한 가지만, 2는 건배제의는 2번만, 0은 폭탄주 안돼요, 1은 회식은 1차만, 2는 회식은 2시간 이내로’라는 의미다. 이 포스터는 LIG 넥스원이 있는 구미에도 화제가 돼 보건소를 통해 다른 사업장에도 소개되었다. 건강정보가 담긴 보건교육 자료를 삶은 계란이나 귤에 붙여놓으면 근로자들이 껍질을 벗겨내면서 정보를 읽어보는 효과를 거뒀다. 이 관리자는 “먹는 것에 관심이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정보를) 노출시키기 위해 음식에 스티커를 붙였다”며 “사내 주차장에 있는 차의 운전자쪽 유리에 건강 습관이 담긴 전단지를 꾸준히 꼿아두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관리자는 “무엇보다 절주 운동을 진행한 뒤 간질환 발병률이 2016년에 12%로 감소하자 보건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사내 분위기가 형성돼, 지금은 각 팀장들도 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7-07-06
  • [말말말] 산업간호협회 정혜선 회장 “문 대통령 발언에 가슴 뭉클”
    ▲ 한국산업간호협회 정혜선 회장은 “원청과 하청 구분 없이 안전보건이 담보되기 위해서는 보건관리자가 바뀌어야 대통령이 추구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 보건관리자들의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산업보건 분야에 29년간 종사했는데 대통령이 직접 축사를 한 것은 처음이다. ‘우리나라의 산업안전보건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가슴이 뭉클했다” 지난 3일 50회 산업안전보건의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으로 메시지를 전하며 “산업재해 발생시 원청과 발주자에게도 책임을 묻는 등 산업안전보건의 패러다임 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을 맞아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산업간호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개회사를 한 한국산업간호협회(이하 협회) 정혜선 회장(가톨릭의대 보건대학원 교수)은 “원청과 하청 구분 없이 안전보건이 담보되기 위해서는 보건관리자가 바뀌어야 대통령이 추구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 보건관리자들의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패러다임 변화를 위해 협회에서 ▲참여형 교육프로그램 강화 ▲멘토링 프로그램 활성화 ▲SNS 등을 통한 소통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회장은 “앞으로 가능하면 피교육자가 참여하는 토론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바꾸려고 한다”며 “그리고 (피교육자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서 교육을 진행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협회는 신규 보건관리자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어 “보건관리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밴드,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궁금한 사항을 바로바로 알려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축사를 위해 발표대회에 참석한 고용노동부 산업보건과 고동우 과장은 “대통령의 발표는 산업보건정책을 담당하는 저에게 기대감과 책임감을 동시에 주고 있다”며 “패러다임을 바꾸고 산업안전보건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화학물질, 직무 스트레스 다양화, 생산공정 다변화 등의 현실에 대처할 수 있는 정교하고 실효성 있는 보건관리자의 아이디어가 소중하다”고 말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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