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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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당뇨’ 뒤엔 비만 유발 ‘액상과당 음료’ 있어
    [현대건강신문] 당뇨병은 대표적인 만성질환 중 하나이며,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40~50대에 걸리는 병이라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2030 세대에서 발생하는 '젊은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서 이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30대 당뇨병 환자는 12만 1568명으로 4년 전보다 25.5% 늘었고 같은 기간 20대 유병률은 약 47% 늘어 심각한 증가세를 보였다. 20~30대의 젊은 나이에 당뇨병이 진단되면 높은 혈당에 노출되는 기간이 늘어나면서 만성 혈관 합병증에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20대 당뇨병 환자 중 80%와 30대 당뇨병 중 60%가 본인에게 당뇨병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젊은 당뇨가 증가하는 이유로는 비만이 주된 요인이라고 여겨지고, 그 이면에는 액상과당 섭취의 증가가 숨어있다. 액상과당은 옥수수 전분으로 만드는 고과당 옥수수 시럽 (High Fructose Corn Syrup)으로 우리 몸에서 혈당을 올리는 주범인 당류 중 가장 간단한 형태인 포도당과 과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설탕보다 값은 싸면서 단맛은 75% 더 강력하기 때문에 설탕의 대체품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탄산음료에 단맛을 내기 위해 사용되며, 그 외에도 과일주류와 같은 음료수, 과자, 잼, 통조림, 등 거의 모든 가공식품에서 사용된다. 최근 발표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식품군이 이전 비교하였을 때 섭취량이 줄었거나 큰 차이가 없는 반면 유독 음료류의 섭취량이 남녀 모두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0년을 기준으로 10년간 음료류 섭취량은 약 2배 이상 증가하였고, 남자가 여자보다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젊은 청장년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음료 종류별로 확인하였을 때도 젊은 세대에서 탄산음료 섭취 빈도가 가장 높았고, 음료류 섭취군은 미섭취군에 비해 에너지와 당을 영양소 섭취기준보다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액상과당은 구조가 단순하여 고체인 설탕보다 우리 몸에 빨리 흡수되며, 그만큼 혈당을 더 급격하게 올리고 체지방으로 전환되는 속도도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량을 섭취하는 경우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Leptin)이라는 호르몬의 분비를 저하해 과식하게 하고 비만하게 되며, 당뇨나 지방간 같은 대사질환 발병의 원인이 된다. 요즘 마트나 편의점에 가면 '제로' 또는 '무가당' 표시가 붙은 제품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런 제품은 설탕이나 액상과당 대신 대체감미료가 가미된 제품들을 말하는데 탄산음료를 만들 때 수크랄로스를 사용하면 단맛을 내면서도 0kcal로 표시할 수 있다. 또 다른 합성 대체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은 1g당 열량은 설탕과 같으나 단맛은 설탕의 200배에 달해 가공식품을 제조할 때 많이 사용되고 있다. 탄수화물 또는 당류가 전혀 들어있지 않는 제로 제품들의 경우 섭취 이후에도 혈당 상승이 없고 인슐린 분비 또한 촉진시키지 않기 때문에 당뇨 환자에게서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대체감미료를 장기간 섭취시 혈당 개선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장내세균총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다. 이는 대체감미료가 설탕의 건강한 대안으로는 여겨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당뇨병을 예방하는 좋은 음식, 나쁜 음식이 따로 정해져있는 것은 아니다. 특정한 음식이나 식품보다는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적당히, 규칙적으로 먹는것이 중요하다. 먼저 골고루 먹는 식사의 경우 음식의 가짓수가 아니라 탄수화물과 함께 단백질, 지방, 채소 반찬을 알맞게 구성하는 식단을 의미한다. 만약 빵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경우 닭가슴살 샐러드를 같이 먹는다든가 채소와 달걀을 포함한 샌드위치를 먹는 것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다. 탄수화물의 경우 정제된 탄수화물 대신 식이섬유가 풍부한 탄수화물을 먹는게 좋으며 식이섬유는 위장관 내용물의 점성을 증가시켜 위장관에서 음식이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위장관 호르몬에 변화를 일으키며 포도당과 식이섬유의 복합체를 형성해 포도당의 분해와 흡수를 방해함으로써 식사 후에 혈당이 상승하는 것을 조절한다. 또한 단백질은 우리 몸의 근육도 만들고 혈액응고 인자, 면역 물질, 효소, 호르몬과 같은 중요한 물질을 만드는 구성 성분으로 지방이 적은 살코기나 생선 두부를 통해 적당량 섭취가 필요하며, 지방의 경우 포화지방산, 트랜스지방산이 많은 음식은 피하고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식물성기름, 견과류 등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적당한 식사란 표준체중을 기준으로 하루에 적당한 열량을 섭취하는 것을 뜻하고 마지막으로 규칙적인 식사는 하루 세끼를 되도록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먹는 것을 말한다. 규칙적으로 식사하면 다음 끼니에 과식을 예방해 식사량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고 불필요한 간식 섭취를 막아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신성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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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24-04-19
  • 쌍둥이 엄마 최고 걱정 ‘어떻게 키우나’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쌍둥이를 가진 임산부의 제일 큰 걱정이 ‘양육’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이하 인구협회)는 저출산 시대에 쌍둥이 출생아 수가 증가하는 사회 현상을 반영, 쌍둥이 양육 가정을 공감하고 배려하는 사회분위기 확산을 위해 1차 ‘쌍둥이 육아공감 캠페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에서는 지난해 다둥이 맞춤형 지원대책을 수립하고, 세쌍둥이 이상 다둥이 출산 가정에 대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확대, 2명이상 쌍둥이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협회에서는 쌍둥이 임신·육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제고를 위해 ‘23년부터 쌍둥이 부모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 ’다둥이링크‘를 개설하여 △쌍둥이 임신·출산 정보 제공 △쌍둥이 등 신생아 건강관리 △자녀양육 부모교육 △육아 공감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쌍둥이 육아공감 캠페인’ 일환으로 지난 3월 15일부터 4월 7일까지 총 1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166명 중 쌍둥이 양육자 82명, 일반인 84명이다. △쌍둥이 임신 기간 중 가장 걱정되었던 것 △쌍둥이 임신·출산시기 효과적인 정부지원 정책 △쌍둥이 임신·출산시기 원하는 기업 제도에 대해 물어 보았다. 응답 결과는 ‘쌍둥이 임신부가 임신 중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출산 후 육아 걱정’ 40.2%로 가장 많았고 △경제적 부담 18.3% △임신유지 17.2% △출산방법 14.6% △직장생활 7.3% △기타응답 2.4% 순이었다. 쌍둥이 임산부가 아닌 일반인의 경우에도 ‘출산 후 육아 걱정’이 41.7%로 가장 많았고 △경제적 부담 25% △출산방법 11.9% △직장생활 11.9% △임신유지 9.5% 순으로 나타났다. ‘쌍둥이 임신·출산시기의 효과적인 정부 지원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모두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을 가장 높게 선택하였고 △출산장려금 지원 △임신기 단축근무 △배우자 출산휴가 10일 △신생아 수에 맞춘 1대1 건강관리사 지원 순으로 나타났다. 쌍둥이 임신·출산 시기 기업에 바라는 점에 대해서는 △단축근무확대 및 의무시행, 재택근무 △출산지원금 △임신준비를 위한 난임휴직 △난임휴직에 관대한 회사문화 조성 등으로, 쌍둥이 양육자와 일반인과의 의견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이 외에 △쌍둥이 모성보호 휴가지원 △쌍둥이 임신 출산휴가 연장 △고위험산모 입원 지원금 확대 △기형아 검사 휴가 △1+1 개념의 산후·육아 휴가 지원 △임산부에게 편안한 환경 조성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었다. 인구협회 이삼식 회장은 “저출산 시대 쌍둥이 출생아 수가 증가함에 따라 일·가정양립을 적극적으로 돕고, 일과 육아를 같이 할 수 있도록 기업에서 양육을 지원하는 조직문화가 정착되길 기대 한다”며 “쌍둥이 육아공감 캠페인을 통해 쌍둥이 임신·양육 가정의 부모들과 소통하며 지원정책을 발굴 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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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
    2024-04-18
  • “‘유해’ 페트병 대신 ‘재사용’ 유리병 살려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국내 먹는 물은 99.9%가 페트병에 담겨 유통되는데 (페트병은) 플라스틱 용기로, 미세플라스틱,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 페트병 생수를 대체해 재사용 유리병 생수를 판매하고 있는 소우주의 최수환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신문로 LG생활건강 본사 앞에서 유리병재사용시민연대 주최로 열린 ‘재사용 음료병 적극 확대’ 기자회견에서 유리병 사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카콜라 등 음료병은 현재 빈용기 보증금제를 통해 재사용 되고 있으나 대부분이 캔과 페트로 전환되어 사라지는 추세이다. 특히 유리병 소주도 마트에서 찾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은 “소주회사들이 페트병 소주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어, 소주는 유리병이라는 관념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멸종위기종인 재사용 유리병을 살리기 위한 조치를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소장은 “환경부는 일회용 페트병과 캔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또한 재사용 의무 비율 제도를 도입하되 재사용 용기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크게 줘야 하며, 생산자는 음식점부터 재사용 유리병 사용을 늘릴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국제 플라스틱 회의(이하 회의)에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박정음 서울환경연합 자원순환팀장은 “5차 회의의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연간 생산 규모 세계 4위의 석유화학산업 생산국임에도 이번 협약에 있어 플라스틱 오염의 해결책으로 열분해와 같은 재활용 산업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재활용은 우리에게 계속 소비해도 괜찮다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어, 물에 잠기고 있다면 바로 물이 나오는 수도꼭지를 잠그듯이 바로 플라스틱 생산, 소비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세라 리루프(Reloop) 연구원은 해외 사례를 소개하며 음료 용기 재사용 확대가 실현 가능하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독일에서 2019년 발효된 포장재법은 2022년까지 모든 음료 용기에 대해 70% 재사용 목표를 규정하고 있으며, 코카콜라는 독일에서 음료수병 재사용 인프라에 4천만 유로 이상, 한화로 560억 이상을 투자했다”며 “독일 사례에서 보듯이 세계적으로는 재사용을 확대해나가는 추세로 소비자도 지구도 유리병 콜라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극곰이 콜라를 마시던 그 유명한 TV 광고에서 북극곰은 페트병이 아닌 유리병 콜라를 마셨지만 지금은 식당에서도, 유리병 음료수가 희귀해졌다”고 말했다. 유리병 생수를 판매하는 소우주 최수환 대표는 “대한민국은 이미 매우 성공적인 순환경제 모델을 가지고 있다”며 “이 모델이 널리 널리 전파되어 나가길 소망하고 페트 생수병이 재사용 유리병으로 대체되고, 이 병이 코카콜라와 같은 음료회사와 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유리병 재사용 사례도 소개됐다. 한살림연합의 최혜영 환경활동회의 의장은 “생활협동조합인 한살림은 6가지 규격의 유리병을 재사용병으로 지정하여 70여 품목의 물품을 재사용병에 담아 판매하고 있다”며 “병 재사용 시스템은 충분히 실현 가능하며, 소비자들 또한 가치 소비의 측면에서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이미 선도적으로 재사용병을 쓰고 있는 기업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재사용병 적용 품목을 확대하고 다른 기업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리병재사용시민연대는 두레생협, 서울환경연합, 알맹상점,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자원순환사회로가는길, 정치하는엄마들, 한살림, 리루프(Reloop) 등 환경시민단체들로 구성돼 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4-04-18
  • 봄철 야외활동 후, 손발 땀에 젖거나 상처 생기면 사마귀 위험
    [현대건강신문] 등산이 취미인 박 씨(45, 남)는 따뜻해진 봄철을 맞아 주말마다 근교로 등산을 가곤 했다. 어느 날 발바닥에 오돌토돌하며 하얀색 각질이 있는 딱딱한 것들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등산을 하다가 티눈이 생겼나 생각하고 손으로 긁는 등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며칠 후 비슷한 병변들이 두세 개 더 생기더니 손바닥까지 번지며 개수가 늘어나는 것을 확인한 후 병원을 찾았고 티눈이 아닌 사마귀라고 진단받았다.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인 사마귀는 사람유두종 바이러스(HPV)가 피부 표면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손과 발에 발생하며 상대적으로 드물지만 두피나 얼굴, 몸통 부위 등 전신 피부 어디에나 생길 수 있다. 대부분 1~4mm 크기의 구진들이 표면이 거칠고 튀어나온 모양으로 발생하지만, 위치에 따라 표면이 매끈하거나 두께가 납작할 수 있으며 색이 거뭇거뭇한 경우도 있다. 사마귀는 사람에서 사람으로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질환이지만 옷이나 수건, 신발 등 간접적으로 전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이 나타났다면 가족 구성원에게 알려 병변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피부면역상태가 건강한 성인의 경우 사마귀와의 직접접촉이 의도치 않게 일어났다 해도 반드시 전염되는 것은 아니기에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나, 면역력이 약한 소아나 청소년들에게는 보다 큰 주의가 필요하다. 바이러스가 피부에 감염된 이후에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자라려면 수개월 이상 필요하기 때문에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육안으로 보면 티눈이나 굳은살 등과 무척 흡사해 초기에 스스로 긁거나 뜯는 등 제거하려고 하다가 악화돼 번지는 경우가 많다. 다른 부위로 옮겨지기 전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마귀는 피부에 상처가 생기거나 젖어 있는 상태로 오래 있을 경우 감염의 위험이 증가한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피부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아 피부 장벽이 손상돼 있거나, 피부 또는 전신면역이 떨어져 있을 경우에도 전염 가능성이 높아진다. 피부가 붉고 가려운 부분이 있다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조기에 치료해야 하며, 평소 스트레칭 및 조깅과 같은 정기적인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피부를 포함한 신체 면역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사마귀의 치료 방법으로는 △냉동치료 △약물치료 △전기소작법 △레이저치료 △면역요법 등이 있다. 시술 후 통증, 수포, 착색 등이 발생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치료받으며 건강한 면역상태를 유지하는데 힘써야 한다. 완치율은 60~70%이나 환자의 면역력에 따라 20% 정도는 재발하기도 한다.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완치 판정을 받을 때까지 피부과 전문의에게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봄철에 일교차가 커지고 땀을 흘릴 일이 많아지며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시간이 늘어나 손발에 크고 작은 상처가 생기기도 한다. 이 경우 사마귀가 보다 잘 발생하고 옮을 수 있다. 만약 사마귀가 생긴다면 직접 손으로 만지거나 뜯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타인에게 옮길 수 있어 사마귀 병변이 다른 사람 피부와 접촉하는 것뿐 아니라 스스로 만지는 것에도 주의하고 평소 스트레스나 면역 관리에 힘써야 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피부과 김대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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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24-04-17
  • “‘플리시스’ 간단한 시술로 간질성 방광염 환자 삶의 질 개선”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일교차가 큰 환절기는 면역력 저하로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계절이다. 그 중 방광염은 면역력이 떨어지면 자주 발생해 ‘방광에 생기는 감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방광염은 주로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고, 여성의 절반 정도가 일생 중 적어도 한 번은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광질환은 가장 흔한 과민성 방광, 만성방광염, 간질성방광염이 대표적이다. 과민성방광은 방광의 기능이 약해지고 민감해져 급하게 요의를 느끼는 방광질환으로 요로감염이나 다른 명백한 질환이 없는데도 소변을 참지 못하거나 화장실 다녀오기 무섭게 다시 소변이 마려워서 자주 가게 되고, 잔뇨감 등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해진다. 만성방광염은 배뇨 시 찌릿한 통증, 하루 8회 이상 잦은 소변, 급박뇨, 잔뇨감 등이 특징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과로하면 재발이 잦은 것이 특징이다. 간질성방광염은 하루 15~20회 이상의 소변을 보는 것도 문제지만, 소변이 마려우면 하복부나 요도주변에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것이 더 큰 문제다. 특히 방광에 소변이 차면 날카로운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세균 원인이 아니기 때문에 항생제가 듣지 않고, 진통제나 평활근 이완제 등을 복용하면 잠시 뿐이며 근본 해결이 어렵다. 심각할 경우 내시경적 방광 소작술을 통해 병변을 제거하거나, 방광 수압 확장술을 고려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방광 내 약물 주입술과 같은 비침습적인 치료를 먼저 선택할 수 있다. 최근 간질성·재발성 방광염 치료 의료기기 '플리시스'를 출시한 동아에스티 의료기기사업부 이승준 선임을 만나 제품에 대해 소개과 함께 치료 기전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플리시스는 건강한 방광막을 보호하는 GAG(Glycosaminoglycans)층 성분(히알루론산과 황산콘드로이틴나트륨)을 활용한 생체재료물질로 손상된 GAG층을 직접 보충해 통증을 완화시키고 방광벽을 보호하는 의료기기다. 이승준 선임은 "플리시스는 간단한 시술로 바로 일상 복귀가 가능한 의료기기"라면서 "간질성 방광염의 경우 환자 삶의 질을 굉장히 저하시킬 수 있는 질병으로 플리시스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방광염은 10년 새 환자가 약 47%나 증가한 질병으로 그 중 간질성 방광염은 절대적인 수치가 크지는 않지만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간질성 방광염은 발생 원인을 알 수 없는 난치 질환으로 전체 환자 수는 2만 여명에 불과하다. 특히 소변에 포함된 이온, 미네랄, 노폐물, 세균 등 자극물질로 부터 방광을 보호하는 GAG 층이 손상돼 발생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방광염 치료제인 항생제로는 치료가 되지 않는다. 이 선임은 "플리시스는 방광 내 요로상피세포를 보호하는 히알루론산나트륨과 요로상피세포 장벽의 비투과성을 회복하도록 도와주는 황산콘드로이틴나트륨을 방광내 직접 주입해 손상된 GAG층을 보충한다"며 "보충된 GAG층으로 인해 방광의 통증을 개선시키고 완화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GAG층의 주요 성분인 히알루론산과 황산콘드로이틴의 방광내 치료는 방광염 환자의 3개월 및 12개월 후 방광 부피의 유의한 증가와 삶의 질 개선을 확인할 수 있다. 간질성 방광염 병리적 관찰을 위해 TNF-알파군과 히알루론산/황산콘드로이틴군의 염증유발을 실험실 환경에서 직접 비교한 결과, 염증을 약 8배 더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실제 방광의 GAG층에서 찾을 수 있는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반복적인 시술을 하더라도 체내 부담이 적어, 환자 상태와 증상에 맞게 유연한 처방이 가능하다. 이 선임은 "플리시스의 경우 제품 멸균 후 블리스터 포장을 채택해 제품 오염을 방지하고 감염 예방에 도움을 주도록 했으며, 카테터도 별도의 구성품으로 함께 동봉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요도관을 통해 직접 주입해야 하는 제품 특성상 감염 예방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데, 멸균은 물론 카테터까지 포함되어 있어 의료진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선임은 "플리시스는 직접적으로 방광벽을 코팅해 주는 제품이다보니 즉각적인 효과를 원하는 환자들에게 좋을 것 같다"며 "빈뇨나 급박뇨, 통증 등으로 고통을 받는 간질성 방광염 환자들 중 바로 일상생활 복귀를 원한다면 플리시스가 도움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비뇨기과협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가장 먼저 환자 교육 행동 치료를 실시하고, 그 다음 단계에서 약물 치료와 함께 GAG층 보충 의료기기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이 선임은 “간질성 방광염 치료에 있어서도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며 “배뇨에 문제가 있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적인 하복부 통증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 간질성 방광염을 의심해 보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플리시스는 생체재료물질을 기반으로 만들어 반복적인 시술도 부담이 적어 치료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플리시스를 통해 방광염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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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인
    2024-04-17
  • ‘말 많은’ 건강보험 ‘비급여’ 그것이 알고 싶다
    실손보험 등장으로 의료기관서 비급여 진료 확대 추세 건보공단 노조 “‘급여+비급여’ 혼합진료 통제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비급여 진료가 증가하고 있는 의료비 부담의 주범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손보험과 연계된 불필요한 비급여 진료가 확대되면서 △실질의료비 부담 증가 △과잉 진료 위험 △건강보험 지속가능성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비급여 진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급여 진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자 정부는 지난 2월 4일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을 통해 도수치료·백내장 수술 등 ‘비중증 과잉 비급여’에 대한 혼합진료를 금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비급여 진료’란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전액 부담하는 비용으로, 의료기관이 자율적으로 결정한 금액에 대해 환자가 모두 부담하는 비용으로 의료기관마다 금액이 다를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기능과 역할’ 자료에 따르면 비급여 진료 대상 기준은 △업무 또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경우 △신체의 필수기능개선 목적이 아닌 경우 △예방진료로서 질병, 부상 등의 진료를 직접 목적으로 하지 않는 경우 △보험급여 시책 상 인정하기 어렵거나 건강보험급여 원리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 등이라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환자들이 비급여 진료를 받을 경우, 비급여 진료 전에 환자 또는 환자보호자에게 제공 항목과 가격을 미리 설명하도록 의료법 제45조에 명시했다. 심평원은 의료법 제 45조 2항에 근거해 2013년부터 국민들이 의료기관을 선택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별 비급여 진료비용을 분석해 공개하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 심평원 홈페이지 또는 ‘건강e음’에서 △비급여 565개 항목 △지역별 병원규모별 비급여 진료비 정보 △비급여 진료비 최고·최저 금액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실손보험의 등장 이후 비급여 진료가 폭증하고 있다는 지적이 관심을 끌고 있다. 더불어민주연합 국회의원 비례대표에 당선된 김윤 서울대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지난 2월 열린 토론회에서 “2010년부터 2021년까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해 왔던 시기에 대학·종합병원의 비급여는 줄어든 반면에 의원은 늘었다”며 “비급여 진료를 병원과 의원급에서 많이 하니까 개원이의 수입은 빠르게 올라가고 대학 교수와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의사의 월급은 비교적 느린 속도로 올라가서 이 격차가 커지니 대학 교수가 사표 내고 동네 병원으로 몰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비급여 진료 폭증을 줄이기 위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혼합진료 금지’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재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급여분야인 물리치료를 하면서 비급여인 값비싼 도수치료를 함께 받도록 하거나, 급여분야인 백내장 수술을 할 때 비급여인 수백만 원짜리 다초점렌즈 삽입술을 같이 하도록 한다”며 “혼합진료로 인한 의료비 부담 증가, 건강보험 재정 악화 등의 부작용은 심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철중 위원장은 “(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에는) 의료비 절감을 위해 도수치료 등과 같은 비급여에 대해 급여진료와의 혼합을 금지하겠다는 ‘혼합진료 일부 금지’가 담겨 있으나 건강보험의 근본적인 지불제도 개혁으로는 미흡한 수준”이라며 “국민의 실질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건강보험의 보장률을 획기적으로 높을 수 있는 방안으로서, 행위별 수가제 개편과 더불어‘혼합진료 금지’등 진료비 지불체계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4-04-16

실시간 건강생각 기사

  • 본격적 무더위로 50대 이상 여성 대상포진 조심해야
    [현대건강신문]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예정이다. 특히 여름철 무더위로 체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감소하면 대상포진 발병위험이 증가해 주의가 필요하다. 2014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대상포진환자는 약 64만명으로 50대 이상의 장년층, 어르신이 약 61%를 차지했다. 또한, 남성보다는 여성이 전체 환자의 61%로 알려져 대표적인 여성 질환으로 손꼽을 수 있다. 여성과 중‧장년층 이상에서 자주 발생하는 대상포진에 대한 궁금증, 경희대병원 피부과 신민경 교수를 통해 알아본다. 대상포진이란 대상포진은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얼굴뿐만 아니라 팔, 다리 등 전신에 대상포진이 나타날 수 있는데 주요 증상으로는 여러 개의 붉은 반점이 수포로 변하는 것과 심한 통증, 전신의 오한과 발열 현상을 꼽을 수 있다. 대상포진이 발생하는 주요 연령층과 예방법은 무엇인가 대상포진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환자의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입니다. 대상포진은 예방접종을 실시하면 발생률을 절반가량 줄일 수 있고, 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과 중증도를 감소시킨다. 따라서 60세 이상의 연령대는 면역정상자라 하더라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권고한다. 대상포진도 전염될 수 있나 대상포진은 전염성이 약하다. 다만 대상포진 환자로부터 수두가 전염될 수 있다. 대상포진 발생 시작 후, 7일까지는 물집이나 고름으로 바이러스가 분리될 수 있기 때문에 대상포진 환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일부 파종대상포진은 공기를 통해서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환자와 면역력이 약한 노인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통증이 심하다고 하는데 어떤 유형의 통증이 얼마나 지속되나 피부분절에 따라 발생하는 따가움, 찌름, 찌릿함, 쑤심, 타는 듯한 통증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환자 가운데서도 30세 이하보다는 60세 이상의 노년에게 통증이 심하고 발생 빈도도 높다. 또한, 발생 부위가 호전된 뒤에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 포진 후 통증 역시 60세 이상의 환자가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일반적으로 전구통증과 피부병변이 심한 환자에게 나타난다. 이때의 통증은 치료가 어렵지만 환자의 약 50%가 3개월 내에 호전을 보이고 길게는 1년 내에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인 피부발진과 대상포진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나?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을 따라 내려가면서 피부분절에 따라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쪽 방향의 신경을 따라 발생한 피부병변, 군집을 이루는 물집을 보이기 때문에 다른 피부발진과 구별할 수 있다. 증상이 없거나 가려운 수준의 일반적인 피부발진과 달리 대상포진은 통증이나 이상감각이 먼저 발생한다. 대상포진은 피부 외 신체에서 발생할 수 있나 대상포진은 피부 이외에도 점막과 폐, 간, 뇌와 같은 내부 장기에도 나타날 수 있다. 안구신경에 발병하면 포도막염과 각막염, 결막염, 망막염, 시신경염, 녹내장, 안구돌출, 외안근 마비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청(聽)신경을 침범해 이명, 안면마비, 귀 통증 등이 전정기관에 나타나면 현기증과 감각신경성 난청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신민경 교수]
    • 건강생각
    • 칼럼
    2017-06-29
  • 미세먼지, 임신 중 태아 호흡기에게 가장 큰 위협
    ▲ 서울아산병원 환경보건센터 홍수종 센터장은 “엄마 뱃속에서 (미세먼지) 노출량이 결정된 것으로 임신 시기 태아의 영향이 1.7배가 높은 것은 굉장히 의미 있는 수치”라며 “(미세먼지) 취약계층 중 임산부가 중요한 취약자로 새 정책 마련시 이 같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홍수종 센터장 국내 연구 분석 결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임신 중 미세먼지 노출이 많으면 호흡기 감염 위험이 1.7배 정도 올라간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환경보건센터 홍수종 센터장(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지난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어린이를 위한 미세먼지 정책, 해법 찾기’ 토론회에 참석해 ‘국내 미세먼지가 임신부와 태아에 미치는 건강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홍 센터장은 “미세먼지는 어린이에게 급성호흡기감염을 일으키고 신장병, 뇌질환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수록 병원 입원률이 올라간다”고 밝혔다. 환경보건센터(이하 센터)의 연구 결과 미세먼지 PM10의 농도가 올라갈 경우 15세 미만 어린이, 75세 이상 노인의 알레르기로 인한 병원 입원률이 높아졌다. 어린이의 성장 시기 중 미세먼지의 영향을 분석한 결과 홍 센터장은 “태어난 지 1살 미만의 신생아 시기에 미세먼지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홍 센터장은 “신생아 시기 미세먼지 PM10이 높을수록 호흡기에 병을 일으키는 확률이 14% 정도 올라갔다”며 “유럽의 비슷한 연구 결과에서도 비슷한 결론이 나왔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 신생아 시기보다 임신 중 미세먼지 PM2.5에 노출이 많으면 호흡기 감염 위험이 1.7배가 올라가는 것으로 드러나 임신 중 미세먼지 노출이 태아의 호흡기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홍 센터장은 “엄마 뱃속에서 (미세먼지) 노출량이 결정된 것으로 임신 시기 태아의 영향이 1.7배가 높은 것은 굉장히 의미 있는 수치”라며 “(미세먼지) 취약계층 중 임산부가 중요한 취약자로 새 정책 마련시 이 같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가 살아가는 중에 어느 시기가 가장 위험할지 분석했는데 엄마 뱃속이 1.7배, 2살 때가 1.4배로 성장할수록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질환 발병률이 떨어졌다”며 “대체로 3세 이전 영아에게 미세먼지의 영향이 결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도로 인접성과 소아 호흡기질환 발병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4차선 도로에서 50mm 이내에서 살고 있는 소아의 천명(쌕쌕거림), 기관지과민성 비율이 높았다. 태어난 지 2년이 지난 영아의 경우 천명과 기관지과민성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자동차의 배출 가스와 접촉이 가까울수록 기관지가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엄마와 함께 토론회에 참석한 어린이가 발표자의 발언을 유심히 듣고 있다. 홍 센터장은 미세먼지를 개선해 호흡기질환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사례가 있다고 소개하면서 미세먼지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이하 LA)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스모그로 유명한 지역이었다. LA의 12개 지역의 대기 오염 농도와 폐 기능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오염의 영향이 사춘기 청소년을 넘어 성인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LA 당국은 대기를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펼쳤고 대기가 좋아진 2011년 비슷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폐 기능 또한 좋아진 것을 확인했다. 홍 센터장은 “이 연구로 대기 오염이 줄어들수록 폐 기능이 회복되고 폐 질환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미세먼지가 어린이 아토피피부염, 자폐증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나오고 있어 이를 통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 다시 확인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세기관지염, 하기도염이 발생하면 아이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의료비 또한 엄청나게 늘어난다”고 밝혔다. 이번 ‘미세먼지의 소아 건강영향’ 연구 결과 센터는 ▲사망률 증가 ▲급성호흡기질환 증가 ▲폐 성장과 폐 기능 저하 ▲아토피피부염 등 알레르기질환 증가 ▲신경-정신발달 저하 및 관련 질환 증가 ▲저체중 출생아 증가 등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신동천 소장은 “이 발표는 국내에서 거의 밝혀지지 않은 내용으로 앞으로 정책 당국의 미세먼지 대책 마련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에코맘코리아,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서울아산병원 환경보건센터 공동 주최로 열렸다. 에코맘코리아 하지원 대표는 “아이들이 미세먼지로 인해 건강에 위협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는데 실효성 있고 공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정책은 아직도 수립되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7-06-29
  • ‘4차 산업혁명’이 글로벌 헬스케어 미칠 영향은?
    ▲ 지난 28일 인터컨티넨탈 서울코엑스호텔에서 열린 '2017년 글로벌 바이오콘퍼런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기조연설자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전 세계는 4차 산업혁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르게 빠져들고 있다. 인지기능(AI)과 사물인터넷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먼저 혁신될 것으로 주목 받고 있는 분야가 바로 헬스케어와 에너지 분야다. 특히 헬스케어 분야는 인공지능의 가장 큰 수혜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면, 현재 4차 산업혁명이 헬스케어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진화하게 될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차 산업혁명의 중심, 바이오의약품’을 주제로 ‘2017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를 26일부터 30일까지 인터컨티넨탈 서울코엑스 호텔(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소재)에서 개최했다.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을 미래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하여 바이오의약품 분야 세계 석학 및 규제당국자들과 지식·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혁신적인 의약품 공급 위해 관·산·학·연 강력한 파트너쉽 필요 특히 기조 강연에서는 마이클 고틀러 화이자 글로벌 희귀질환사업부 대표와 악셀 바우어 맥킨지 아시아 제약·바이오산업 분야 총괄 대표, 마이클 웨이너 박사(IBM 헬스케어 수석의료정보 책임자)가 참석해 4차 산업에서의 기술융합과 우리나라 산업환경에 적합한 연구개발 전략과 인지컴퓨팅 시대의 헬스케어 미래 모습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치료에서 완치로 : 헬스케어 이노베이션의 최종 목표를 향한 끝없는 노력’을 주제로 발표한 화이자의 마이클 고틀러 박사는 환자에게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틀러 박사는 “혁신적인 의약품의 발견, 개발, 납품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단 하나의 기업 이를 홀로 달성할 수 없다”며 “제약 및 생명 공학 산업, 모든 분야의 협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헬스케어 이노베이션의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대형 제약 회사의 경험만큼이나 학계와 및 생명 공학 분야 연구 계의 전문 지식이 있어야 하고, 환자에게 혁신적인 의약품을 도입하고 구매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의약품을 공급하는 커뮤니티와의 협력도 요구된다고 밝혔다. 고틀러 박사는 “화이자 희귀질환본부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환자에게 집중할 수 있는 이 분야의 진정한 전문가를 갖추는 것”이라며 “관·산·학·연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서, 제약업계는 혁신적인 의약품을 환자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완치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소 바이오 기업 위해 ‘한국적인 방식’ 필요 ‘강소 바이오 기업, 한국형 연구개발 모델의 선택’을 주제로 발표한 악셀 바우어 대표는 한국 기업이 혁신지향적인 회사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한국적인 방식(Korean-Way)'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바우어 대표는 “개선 된 NME 포트폴리오 전략을 통해 병진의학에 대한 경험이 없는 한국 기업의 성공 확률을 극대화하면서 의미있는 상승잠재력을 제공할 수 있다”며 “또 민첩하고 표면화된 R & D 모델을 통해 내부 및 외부 소스에서 강력한 제품 컨셉 시트를 만들고 내부에 하나의 생명 공학 기업과 같은 프로젝트를 소유 한 팀을 중심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판매 가능한 시장 검증된 자산 전략으로 잠재 BD 파트너에서 초기 투자를 기본으로 한, 끝과 끝을 잇는 개발 계획의 객관적인 평가를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 자금의 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바우어 대표는 “글로벌 운영 관리 시스템을 통해 강력하고 효율적인 교차 기능적 운영 계획을 개발해 신입자가 범하기 쉬운 비용이 많이 드는 실수를 피하기 위해 철저히 모니터링 해야 한다”며 “또, 중단기 현금 창출방안을 통해 향후 5년간 현금흐름 창출을 보장하여 끊임없이 증가하는 연구개발 투자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IBM 수석의료정보 책임자인 웨이너 박사는 “모든 전문의들이 최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고, 최상의 임상적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IT 강국인 한국에서도 획기적인 인지 솔루션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간과 A.I의 협업으로 더 나은 의료 제공 가능해 ‘인지 컴퓨팅 시대의 의료’에 대해 강연한 마이클 웨이너 박사(IBM 헬스케어 수석의료정보 책임자)는 앞으로의 컴퓨팅 솔루션의 진화는 데이터와 정보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웨이너 박사는 “인구 고령화와 공급자의 세계적인 부족, 관리 비용의 증가 및 건강관리에 초점을 맞춘 진화 한 기술은 새로운 컴퓨팅 솔루션의 필요성을 가져 왔다”며 “컴퓨팅 솔루션의 차세대 진화는 임상 데이터, 유전학적 데이터, 사회적인 데이터를 포함한 과거에 해결되지 않은 데이터와 정보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 할 수 있어야한다”고 전했다. 특히, 인지 컴퓨팅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통찰력, 품질, 안전성 및 관리 효율성을 제공하는 차세대 임상 의사 결정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웨이너 박사는 “모든 전문의들이 최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고, 최상의 임상적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IT 강국인 한국에서도 획기적인 인지 솔루션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인공지능 컴퓨터가 의사들과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웨이너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의료 공급자와 수요자의 차이가 너무 커 많은 환자들이 질적으로 우수한 진료를 받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며 “A.I가 의사들에게 최선의 진료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인간과 기계의 협력으로 더 나은 의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A.I가 생명과학분야를 획기적으로 바꿔줄 것”이라며 “향후 8~10년간 단계적으로 발전이 이뤄져 환자들은 빠르고 신속하게 치료를 받는 것은 물론 안전한 약품을 공급받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17-06-29
  • 고가 항암신약 가격으로 인한 재정독성 해결방법은?
    ▲ 김흥태 암정복추진기획단장은 “항암신약 가격이 지나치게 높고, 향후에도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경제가 항암제 비용을 지속적으로 지불할 수 없는 것은 시간문제 일뿐”이라고 지적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최근 표적항암제나 면역항암제 등 혁신적인 치료법이 도입되면서 암환자의 치료율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항암신약의 천문학적인 약가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경제적 부담이 되고 있다. 비단 이것은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미국에서도 항암제의 높은 약가 책정이 또 다른 항암제의 부작용 중 하나인 재정독성(Financial Toxicity)으로 취급받고 있다. 28일 서울대학교 암연구소에서 열린 제62회 암정복포럼에서 고가 항암신약의 재정독성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됐다. ‘고가의 항암신약, 약가는 과연 적정한가?’를 주제로 발표한 김흥태 암정복추진기획단장은 “항암신약 가격이 지나치게 높고, 향후에도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경제가 항암제 비용을 지속적으로 지불할 수 없는 것은 시간문제 일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처럼 비임상적인 부작용인 ‘재정독성’을 해결하려면 보다 근본적인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단장은 “제약사들은 R&D지출 비중이 높아 신약개발 1건에 26억달러가 든다고 말한다”며 “그러나 투명성이 결여돼 있다. 높은 실패율에 대한 비용을 감안해도 과다하다”고 말했다. 현재의 값비싼 항암신약에는 R&D지출 비중뿐만이 아니라 주주들의 이익에 대한 기대도 포함돼 있다는 지적이다. 또 고가 항암제의 피해로 개인파산이 2.65배 증가했으며, 사망위험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한다. 김 단장은 “국민 건강시스템을 통해 환자에게 모든 새로운 항암제를 제고할 수 있는 국가는 없다. 일부 선진국에서도 새로 승인된 항암제의 절반 미만을 사용 가능하다”며 “항암제 비용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세계경제가 항암제 비용을 지속적으로 지불할 수 없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장기적인 해결책으로 지속 불가능한 의약품 가격을 낮추고 혁신적인 보험모델을 촉진하는 정책 변경에 초점을 맞춰야 하고, 또 비용-효과 문제에 환자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김 단장은 “고가 항암제 문제 해결을 위해 적정수가를 기반으로 적정부담-적정급여 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효과가 있는 유일한 약은 환자들이 지불 가능한 약”이라고 강조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17-06-28
  • [사설] 때 이른 폭염에 식품 위생 비상, 식중독 주의
    [현대건강신문] 6월 초부터 30도가 넘는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식품위생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5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1.5도가 높았고 6월도 폭염이 지속되고 있어 세균성 식중독균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 음식물의 보관·관리·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여름철 식중독 발생건수는 2013년 65건, 2014년 112건, 2015년 96건, 2016년 120건으로 꾸준히 증가추세다. 특히, 지난해는 평년에 비해 여름철 온도는 1.2도 높고 폭염일수는 12일 이상 많아 식중독 환자수가 2015년에 비해 14% 증가하기도 했다. 올해는 무더위가 일찍부터 시작돼 식중독 우려가 그 만큼 커진 것이다. 우리가 여름철 주로 걸리는 식중독은 높은 온도와 습도로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 캠필로박터, 장염비브리오 등 세균 증식 촉진이 주된 요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식중독균은 4도에서 60도 사이 온도에서 증식하므로 뜨거운 음식은 60도 이상으로, 찬 음식은 4도 이하로 보관하면 세균의 증식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상추·오이·부추 등 식재료의 세척 소독이 충분하지 않았거나 세척 후 상온에 방치 후 제공하는 경우에도 식중독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 바이러스인 노로 바이러스의 경우 사람 간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오염된 표면은 소독제를 사용하여 철저히 세척·소독하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옷과 이불은 비누를 사용해 삶아서 빤다. 기온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등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항상 준수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 주요 발생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설사, 발열, 가려움증 등 몸의 이상 징후가 발생될 경우에는 반드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 건강생각
    • 사설
    2017-06-26
  • [사설] 질병 유발 술 소비 50년간 2배 증가, 대책 세워야
    [현대건강신문] 성인 1명이 1년간 마시는 술이 50년간 2배 가까이 늘었다. 최근 발표된 국세통계연보를 보면 주류 출고량은 1966년 73만7천㎘에서 2015년 375만7천㎘로 5.1배 늘었다. 이를 성인 1명으로 환산해 보면 연간 술 소비량은 50년 사이에 53.5ℓ에서 91.8ℓ로 1.7배가 된 셈이다. 우리나라는 알코올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에 속한다. 이렇게 알코올 소비량이 증가함에 따라 알코올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증가해 2000년 GDP의 2.6%에서 2004년 2.9%로 증가했다. 알코올 소비 증가는 알코올과 연관된 질병과 사고의 빠른 증가를 가져왔다. 최근 발표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의하면 알코올 사용장애가 2005년 21.3%에서 2009년 25.1%로 늘어났고, 알코올 의존증도 약 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을 많이 마시면 간이 나빠져 알코올성 간염, 지방간, 간경화, 간성혼수, 간암 등의 간질환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여기에 위, 췌장, 심장, 뇌가 손상되고 각종 암이 발생할 수 있으며 면역 기능이 떨어진다. 또 술은 알코올성 치매를 유발할 수도 있다. 이처럼 만성적인 과도한 음주와 폭음은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국민 건강을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술 소비 감소를 위한 정책이 시행되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는 2010년 총회에서 ‘음주폐해 감소를 위한 세계전략’을 채택하고 국가 정책대안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음주에 대한 허용적 문화와 저렴한 고농도 알코올 가격, 용이한 구입 환경 등 누구나, 어디서나 쉽게 술을 구할 수 있는 음주 환경으로 다양한 폐해가 나타나고 있다. 음주로 인한 폐해를 줄이기 위해 주류 판매를 제한하는 등 접근성을 제한하고, 주류 가격을 통제하는 등 규제정책이 필요하다. 또 음주폐해에 대한 사회적 공감을 확대하고, 청소년 주류구매 제한의 실효성 강화, 주류광고 제한, 공공장소 음주제한, 주취자에 대한 조기개입과 의무치료제도시행 등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알코올 정책이 필요하다.
    • 건강생각
    • 사설
    2017-06-26
  • 바르는 손발톱무좀 전문약 '주블리아', 경구제 수준 치료 효과
    ▲ 바르는 손발톱무좀 전문의약품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동아ST 학술의약실 최승현 대리는 주블리아가 안전성과 효과라는 소비자들의 두 가지 욕구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바르는 국소치료제의 안전성과 편의성에 경구용 치료제의 효과까지 갖춘 손발톱무좀 전문의약품이 출시돼 주목을 받고 있다. 동아에스티가 지난 1일 바르는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Jublia)’를 출시했다. 주블리아는 경구치료제 수준의 우수한 치료 효과와 낮은 부작용이라는 국소도포제의 장점을 갖춘 국내 유일의 바르는 전문의약품 손발톱무좀 치료제다. 바르는 손발톱무좀 전문의약품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동아ST 학술의약실 최승현 대리는 주블리아가 안전성과 효과라는 소비자들의 두 가지 욕구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손발톱무좀은 조갑백선이라고도 불리며 손톱이나 발톱에 피부사상균(곰팡이)이 침입해 일으키는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손발톱무좀은 환자의 몸에서 떨어져 나온 각질을 통해 발에서 발로 전염되며, 목욕탕, 수영장 등 사람이 모이는 공공장소에서 감염되기 쉽다. 손발톱무좀에 대한 부정적 인식, 치료 시기 늦춰 손발톱무좀 환자는 봄이 시작하는 3월부터 급격히 증가해, 한 여름인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문제는 무좀을 일으키는 피부사상균이 무덥고 습한 환경에서 가장 활발한데 손발톱무좀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감추려고만 하지 적극적인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경우 증상을 방치하거나 식초, 마늘 등을 이용한 잘못된 민간요법 등에 의존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방치할 경우 치료가 어려워지고, 합병증이 발생할 우려가 커진다. 최 대리는 “손발톱무좀에 1차적으로 감염된 사람들의 삶의 질이 굉장히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며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부끄럽다거나 아니면 인식자체가 무좀은 지저분하다는 인식이 있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사회생활에 애로사항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무좀 자체로는 생명과 직결되지 않지만, 당뇨병 등 다른 질환을 앓고 있거나, 면역체계가 취약할 경우 손발톱무좀을 치료하지 않으면 더 심각한 감염과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 임상 결과 주블리아의 주성분 에피나코나졸은 다른 외용제 성분인 아모롤핀, 시클로피록스보다 높거나 경구제인 이트라코나졸과 유사한 수준의 치료율을 보였다 손발톱무좀치료제, 안전성과 편의성에 대한 요구 커 현재 우리나라에서 손발톱무좀으로 병원 치료를 받는 환자는 매년 120만명 수준이다. 하지만, 환자의 25~40%가 치료에 실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원인으로는 손발톱무좀의 경우 완치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재발율도 높기 때문이다. 최 대리는 “사람의 발톱이나 손톱의 성장속도에 따르다. 이미 변화가 일어난 발톱이나 손톱이 약을 바른다고 변화된 부분이 달라지는 게 아니라 균이 없어지면서 새로 생기는 건강한 발톱이 밀어낸다”며 “이 때문에 완치는 발톱이 다 자라는 12개월 정도 되어야 가능하고, 보통 12주 정도 이내에 치료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치료 기간이 길다보니 완치하기 전에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고, 한국인의 특성상 치료 효과가 좋은 경구제를 사용하기 어렵다는 특성도 있다. 최 대리는 “일반약으로 나오는 국소제의 경우 치료 효과가 높지 않고, 치료 효과가 좋은 경구제의 경우 워낙 간독성, 위장장애 등 부작용 이슈가 많아 꺼린다”며 “특히 무좀 자체가 중장년층에서 많이 걸리는 질환인데,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술을 많이 먹는 경우가 많고, 이 때문에 효과 좋은 경구제 처방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결국 환자나 의료진 모두 경구제 수준의 효과와 국소치료제의 안전성을 충족하는 치료제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주블리아, 강력한 약물침투력과 사용편의성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치료 가능 최 대리는 주블리아가 이 두 가지 욕구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임상 결과 주블리아의 주성분 에피나코나졸은 다른 외용제 성분인 아모롤핀, 시클로피록스보다 높거나 경구제인 이트라코나졸과 유사한 수준의 치료율을 보였다”며 “또 약물 침투력이 우수해 사포질 없이도 손발톱의 바닥에 유효 성분이 쉽게 도달하기 때문에 간편하면서 강력하게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블리아는 이러한 강력한 효과와 안전성, 편의성을 내세워 미국과 일본에서 인정받는 매출 NO.1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손발톱무좀 치료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상대적으로 적고, 전문의약품임에도 불구하고 비급여라는 어려움이 있다. 이와 관련해 최 대리는 “사실 국내에서는 질환 자체가 병원을 방문하기보다 약국에서 일반약을 사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손발톱무좀 시장은 입소문으로 흘러가는 경우 많고, 병원쪽에서 좋은 약효나 세계 시장에서 검증된 효과가 알려지고 환자들이 이를 체험하게 되면 해결 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손발톱무좀도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만큼 무엇보다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스스로 진단하고 민간요법을 찾기보다는 전문 의료진들에게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최승현 대리는 “주블리아는 간편한 치료로 강력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이라며 “더 이상 무좀은 본인 스스로 판단해 치료하려고 하지 말고 당당하게 병원에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 받아야 한다. 주블리아가 손발톱무좀의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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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
    2017-06-26
  • 국가검진에 C형간염 검사 포함 ‘비용 효과적’...도입 서둘러야
    ▲ 23일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The Liver Week 2017’기자간담회에서 변관수 대한간학회 이사장(오른쪽 두번째)은 간암을 줄이기 위해 생애전환기 국가검진에 C형간염 검사 도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현대건강신문=영종도=여혜숙 기자] 최근 몇 년간 의료기관을 통한 C형간염 집단 감염 사고가 잇따라 밝혀지면서 보건당국은 40세 또는 66세 생애전환기 무료 국가검진 대상에 C형간염을 포함시키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에 대한간학회를 비롯한 대한간암학회, 대한간이식연구회, 한국간담췌외과학회 등 간 관련 학회들은 다시한번 C형간염 생애전환기 검사 포함 필요성을 역설했다. 23일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The Liver Week 2017’ 기자간담회에서 변관수 대한간학회 이사장(고대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은 간암을 줄이기 위해 생애전환기 국가검진에 C형간염 검사 도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변 이사장은 “C형간염 검사를 생애전환기 국가검진에 포함시켜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지만 재정적 영향 때문인지 도입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좋은 신약들이 나오면서 C형간염은 완치가 가능해졌지만, 대부분 고가라 재정적인 부담이 클 수 있다”며 “하지만, 이번에 나온 연구결과, 전 국민 대상 검진이 오히려 비용효과적인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한국 일반인의 C형 간염 선별 검사의 비용효과(김경아 인제대학교 교수)’ 연구에 따르면 40세에서 65세 C형간염 선별검사군은 비선별검사군 대비 비용효과증가비(ICER)가 질보정수명 1년 당 7116달러였고, 나이에 따라 비교시 40~49세에서 7719달러, 50~59세 6853달러, 60~65세 6851달러로 나타났다. 또 민감도 분석 결과, ICER는 5,037달러에서 10,006달러 였으며 선별, 진료 및 치료의 증가율은 ICER를 감소시켰다.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해 장재영 대한간학회 홍보이사(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소화기내과)는 “현재 C형간염을 완치할 수 있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약제가 개발돼 사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40세~65세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C형간염 선별 검사의 시행은 비용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난 만큼 국가 검진 체계와 연계한 선별 검사가 시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간학회 주최로 개최되는 이번 ‘The Liver Week 2017’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총 25개국에서 518편의 초록이 접수되었으며, 우리나라를 제외한 28개국 95명의 해외 참가자를 포함해 총 1050명이 등록을 마쳐 국제학술대회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장 홍보이사는 “무엇보다 ‘간염, 간섬유화, 간경변증, 간암’에 이르는 간질환의 진행 과정에 있어 내과, 외고, 영상의학과, 병리학과, 소아과, 이식외과 뿐만 아니라 기초 과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실질적인 학술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The Liver Week 2017’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이를 통해 풍부한 임상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근거 확립 및 진료의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제공하고, 더 나아가 의과학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17-06-24
  • "간질환 예방 위해 건전음주문화 위한 정책 마련해야"
    ▲ 대한간학회 장재영 홍보이사는 “알코올 간질환은 개인의 문제로만 인식되는 경향이 있어 그 중요성이 실제보다 저평가되고 있는 것은 물론,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등장 이후 상대적으로 학문적 관심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우리나라에서는 알코올 간질환이 바이러스 간질환에 이어 만성 간질환의 두 번째로 흔한 원인이며, 알코올 관련 사망자 수도 연간 10만 명당 9.6명으로 높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국민 정서는 음주와 주취에 관대하고 술은 사회생활을 매끄럽게 하는 윤활유로 여겨지는 등, 사업, 모임, 친목에 중요한 요소로 간주된다. 이러한 문화 탓에 지난 40년 동안 우리나라는 비약적인 경제사회 발전과 더불어 알코올 소비도 증가했다. 1980년대 성인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이 7L에서 2003~2005년에는 15L로 증가해 현재는 알코올 소비가 가장 많은 나라에 속한다. 알코올 소비량이 증가함에 따라 알코올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역시 증가해 2000년 GDP의 2.6%에서 2009년에는 2.9%로 증가했다. 이러한 알코올 소비 증가는 결과적으로 알코올과 연관된 질병과 사고의 빠른 증가를 가져왔다. 알코올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줄이고, 음주 원인으로 인한 간질환을 줄이기 위해 국가 차원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3일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The Liver Week 2017 기자간담회’에서는 건전음주문화를 위한 음주정책변화를 통한 알코올 간질환의 예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발표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의하면 알코올 의존인 사람도 약 7%에 이른다. 또 우리나라의 알코올 간질환 유병률 및 간경변증의 원인으로서 알코올이 차지하는 비율은 보고된 바는 없지만,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알코올에 의한 간경변증은 약 25~30%였다. 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한 국내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중에 과다한 음주를 하는 사람은 약 7%였고, 과다 음주자의 약 25%에서 이상 간기능 검사 결과를 보였다. 음주폐해에 대한 사회적 공감이 확대돼야 대한간학회 장재영 홍보이사(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소화기내과)는 “알코올 간질환은 개인의 문제로만 인식되는 경향이 있어 그 중요성이 실제보다 저평가되고 있는 것은 물론,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등장 이후 상대적으로 학문적 관심이 감소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알코올 간질환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고 많은 연구와 과학적 근거가 제시되고 있어 우리나라 의료환경에 맞는 음주와 알코올 간질환에 대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만성적인 과도한 음주와 폭음은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국민 건강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노력이 일관성 있게 시행되어야 하고, 공공과 민간, 정부내 다양한 부처가 참여하는 포괄적인 음주폐해 감소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세계보건기구는 2010년 총회에서 ‘음주폐해 감소를 위한 세계전략’을 채택하였고, 국가 정책대안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음주에 대한 허용적 문화와 저렴한 고농도 알코올 가격, 용이한 구입 환경 등 누구나 어디서나 쉽게 술을 구할 수 있는 음주 환경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경제적 폐해가 나타나고 있다. 음주로 인한 폐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책적으로 주류 판매를 제한하는 접근성 제한정책을 비롯해 주류 가격을 통한 규제정책, 주류광고 마케팅 제한과 같은 규제정책과 더불어 예방교육 및 홍보정책, 조기선별 및 조기개입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장 홍보이사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효과가 입증된 가격정책, 접근성 제한정책은 시행되고 있지 않고, 청소년 관련 규제 정책은 마련되어 있으나 현실적인 법적 강제성과 실행이 미흡하고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예방 홍보 교육 역시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며 “위험음주나 위해음주 등 문제성 음주에 대한 조기선별 개입 정책도 시행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최근 음주폐해에 대한 사회적 공감이 확대되어야 하며 청소년 주류구매 나이 제한의 실효성 강화, 주류광고 제한, 종양제로의 주세 변화, 최저 가격제, 공공장소 음주 제한, 주취자에 대한 조기개입과 의무치료제도시행 등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알코올의 정책적통제가 시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17-06-23
  • 명지병원 8년 새 수익 2배 늘어...“응급실이 효자”
    ▲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은 “8년 전 (명지병원에) 와서 밑바닥부터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로 처음에는 시설, 장비, 의료진 보강으로 시작했다”며 “후발주자인 우리에게 이것만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해 ‘차별화 할 한 수’를 고민했고 그것이 권역별응급의료센터 유치였다”고 말했다. ▲ 명지병원 관계자는 “새로 만들어진 중환자실은 감염관리에 최적화된 격리 중환자실로 유사시에 대비해 음압 격리병실을 마련했다”며 “특히 병실이 자연채광과 외부 정원을 볼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했다”고 소개했다. ▲ 8월 운영을 앞 둔 명지병원 VIP병동에는 세계적인 일본계 가구작가 조지 나카시마의 작품이 들어올 예정이다.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 “응급실 통해 직간접적 환자 늘어” “앞으로 중환자실에 주력, VIP 병동으로 브랜드 개선 기대” [현대건강신문=고양=박현진 기자] 명지병원이 8년 만에 의료수익이 700억에서 1700억으로 2배 이상 늘어나는 급성장을 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다른 병원에서도 ‘손사레를 쳤던’ 응급실의 활성화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의료계에서 달변으로 통하는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을 만났다. 서울대의대 출신에 대한병원협회 등 여러 의료단체에서 임원을 역임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이사장도 기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명지병원에 대한 자랑을 하는 것이 쑥스러웠는지 간담회 초반에는 주저주저했지만 곧 ‘본 모습’으로 명지병원 성장 배경에 대한 이모저모를 막힘없이 소개했다. 간담회 자료에는 ‘2009년 명지학원 인수 당시 의료수익은 700억 원이었지만 2016년 말 결산 의료수익은 1,700억에 육박해 폭풍성장을 기록했다’고 나와 있었다. 첫 질문은 ‘폭풍성장’의 이유였다. 이 이사장은 “8년 전 (명지병원에) 와서 밑바닥부터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로 처음에는 시설, 장비, 의료진 보강으로 시작했다”며 “후발주자인 우리에게 이것만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해 ‘차별화 할 한 수’를 고민했고 그것이 권역별응급의료센터 유치였다”고 말했다. 이 시기 경기도 모 병원이 권역별응급의료센터(이하 권역응급센터) 운영을 포기했고 때마침 명지병원은 응급의료센터를 신축하고 있었다. “응급센터를 신축하고 있어 경기도의 요구에 권역응급센터를 맡아 지금까지 오게 되었다”며 “기자들에게 당시 응급의료센터를 기반으로 경영 개선을 해보겠다고 밝히자 ‘특이하다’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지금도 응급실, 중환자실, 어린이병원은 운영할수록 적자 부담이 커지는 병원 경영진 입장에서는 키우고 싶지 않은 진료과로 ‘응급센터를 통한 성장’을 말하는 이 이사장 발언은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면이 있었다. 고양시와 파주시, 김포시 등을 총괄하는 경기북서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명지병원은 3년 연속으로 최우수 권역응급센터로 선정되는 등 응급실 대기 시간을 줄이고 응급실과 진료과 간의 안정적인 협력 진료를 위해 역점 쏟고 있다. 이 이사장은 “초기에 주력한 진료과는 응급, 뇌혈관, 심혈관이었고 지금도 비슷하다”며 “응급센터가 활성화되면서 다른 병원에 비해 ‘외래·입원환자 대비 응급실 환자 비율’이 높은 편이고 응급환자가 늘면서 수술 건수도 자연스럽게 올라가며 중증(질환) 진료도 많아졌다”고 밝혔다. 권역응급센터에 주력한 것이 중증환자 증가, 병원 수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한 이 이사장은 “외래를 기반으로 중증도를 높이는 것은 쉽지 않다”며 “응급환자가 늘어난 지금도 응급실 체류시간, 수술장으로 올라가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응급센터 전담 전문의를 12명을 두고 있다”고 했다. 8년 새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끌어낸 이 이사장은 다음 주력 진료 과목으로 ‘중환자실’을 꼽았다. 그는 “틈새를 찾고 (병원들이) 기피하거나 안하는 것을 하려고 한다”며 “그래서 중환자실을 새로 만들어 8월 오픈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 만들어진 명지병원 중환자실은 ‘선진국형 격리 중환자실’을 표방하고 음압병실 5개, 일반 중환자실 8개 등 모두 13개 병상으로 운영된다. 명지병원 관계자는 “감염관리에 최적화된 격리 중환자실로 유사시에 대비해 음압 격리병실을 마련했다”며 “특히 병실이 자연채광과 외부 정원을 볼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했다”고 소개했다. 이 이사장은 권역응급센터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필수의료’인 중환자실 활성화를 통해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었다. “최근 권역응급센터 응급수가가 70%가 올랐다. 응급실이 효자”라며 “앞으로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적이며 공공적 성격이 큰 중환자실의 인적 물적 인프라도 개선될 여지가 많아, 그에 따라 중환자실 수가도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8월 오픈을 앞둔 14개 병실인 VIP병동을 소개한 이 이사장은 “지역 기반 병원으로 환자의 85%는 지역 환자들이 있어야 하지만 나머지는 전국 환자들이 찾는 병원으로 만들려고 한다. VIP 병동 신설도 그 차원으로 브랜드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1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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