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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 코골이’로 ‘수면 이혼’
    [현대건강신문] 두 달 전 결혼한 직장여성 영숙(가명) 씨는 남편 상철(가명) 씨의 심한 코골이로 신혼 생활의 단꿈은 고사하고 매일 같이 밤을 꼬박 새우며, 피곤한 몸으로 회사에 출근해 힘든 날을 보내고 있다. 영숙은 남편의 코골이 때문에 각방을 써야 할지 고민하던 차에 직장동료가 병원에 가보란 얘기에 상철과 병원 이비인후과 수면무호흡클리닉을 찾게 됐다. 배우자의 심한 코골이로 인해 결혼생활을 하는 부부가 같은 집안에서 생활하면서도 밤에 따로 잠을 자는 ‘수면 이혼’ 가정이 늘고 있다. 밤에 숙면하는 것은 건강한 생활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데, 코골이로 인해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숙면을 방해해 건강에 심각하고 다양한 악영향을 미치는데도 불구하고 주변에 이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보통의 코골이의 원인을 살펴보면 잠자는 동안 근육들이 이완되어 늘어지면서 ‘공기 통로’인 기도의 일부분이 막혀 있거나 좁아져 있는 경우 그 사이로 공기가 통할 때 기압이 낮아져 기도의 점막이 떨리게 되는데, 이때 점막이 진동하는 소리를 코골이라고 한다. 중요한 것은 단순 코골이와 치료가 필요한 수면무호흡 장애를 감별하는 것인데, 수면무호흡 장애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중추성 수면무호흡증 △수면 관련 호흡 기능 저하 증후군을 통칭하며, 이중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고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질환과 연관되는 것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S)’이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전체 인구의 1~2% 정도에서 발생하며 성인 남성의 4%, 성인 여성의 2% 정도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실제 ‘수면무호흡증’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2022년 기준 11만3224명으로 실제 환자의 약 1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코골이 증상과 함께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췄다가 다시 호흡하는 무호흡 등이 관찰되는 경우, 주간 졸림증 등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흔한 증상으로, 수면다원검사 상에서 시간당 5회 이상의 △무호흡 △저호흡 △호흡 노력과 연관된 각성 등 이벤트가 있으면서 임상 증상 혹은 심혈관계 질환 등 공존 질환을 동반한 경우, 수면검사 상 시간당 15회 이상의 호흡 이벤트를 보이는 경우 진단할 수 있다. 또한, 아이에게서 코골이 증상이 생기기도 하는데 가장 흔한 원인은 ‘편도-아데노이드 비대증’이나 기도의 해부학적 장애, 비강의 문제, 선천성 두개안면기형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중앙대병원 수면무호흡클리닉 민현진 이비인후과 교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으로 실제 병원을 찾는 환자는 극히 일부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코 고는 현상을 생리적인 습관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코골이로 인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질병으로 간주되며, 방치될 경우 상황에 따라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수면 중 무호흡 증상이 매일 밤 되풀이되면 낮 동안 심한 △졸림증과 △피로감을 느끼게 되며 △집중력의 감퇴 △기억력이 감소 △성욕 감퇴 두통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폐쇄성 수면무호흡 환자는 밤마다 30~300회의 호흡 폐쇄를 경험하게 되는데, 만성적으로 산소가 부족하게 되면 심장과 폐에 부담을 가중시켜 △고혈압 △동맥경화 △심부전 △부정맥 △심근경색 △복부 대동맥류 △뇌졸중 △폐질환 등의 심각한 심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코골이 환자 중에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으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혈당 조절의 어려움으로 △당뇨병 합병증이 있는 경우도 많은데, 당뇨병 환자 중에 폐쇄성 수면무호흡 치료를 통해 혈당 조절이 개선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인하의대 신경과학교실에 의하면 일반인구의 고혈압 유병률은 13%인 반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군에서 고혈압 유병률은 38.7%로 약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당뇨병은 약 1.6배, 고지혈증 4.8배, 뇌졸중 4.5배, 심근경색 5배로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서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 교수는 “일반인에 수면무호흡증에서 심혈관질환의 유병률이 높고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로 인한 돌연사 위험도 있을 수 있어 코골이의 경우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객관적인 검사를 통해 반드시 치료해야 할 질환이다”고 말했다. 한편,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기억력 저하와 △치매 발생 위험 △우울증 △불안장애 △각성으로 인한 △불면증 △발기부전 △장기손상 △피부질환 등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각종 암 발생 위험까지 높이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국내외 여러 연구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이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잇달아 발표되고 있는데, 수면무호흡이 수면장애와 신체 내 산소 부족을 일으켜 자는 동안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베타 아밀로이드’ 물질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고 뇌에 침착되어 인지기능을 저하시키고, 치매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환자의 약 50%는 발기부전이 있는 것으로 연구에서 확인되고 있는데, 수면무호흡으로 인한 수면부족과 저산소증은 남성호르몬 수치를 낮추고 부교감신경계의 활동 감소에 영향을 미쳐 성적 욕망과 음경에 유입되는 혈액량을 감소시키기 때문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수면무호흡증은 우울증과 불안장애의 발생위험도 약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연구 결과 알려져 있으며, 반복적인 수면무호흡으로 인해 수면 중 복압이 상승하고 흉부 및 인후두 부위에 생기는 압력에 의해 위산이 역류함으로써 △역류성 식도염 △역류성 후두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한편, 성장기 소아청소년기에 코골이로 인한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에는 충분하고 깊은 수면을 하지 못해 성장 발달을 지연시킬 수 있으며, 피로감으로 인한 △주의력 결핍 및 집중력 부족으로 인해 △학업 부진을 유발할 수 있어, 자라는 시기에 코를 고는 아이의 경우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민 교수는 “코골이로 인한 수면무호흡증은 피로감, 집중력 및 인지기능 저하로 인한 추후 치매 위험성을 높이고,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등 각종 심뇌혈관질환의 위험뿐 아니라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장애, 성기능장애, 소화기질환 뿐 아니라 암 발생 위험까지 높일 수 있으며, 같이 잠을 자는 가족의 수면의 질까지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간과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우선 수면 방법이나 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개선해 볼 필요가 있는데, 옆으로 누워 자거나, 잠자기 전 2시간 전에는 음주나 수면제 등은 피하고, 비만인 경우 체중을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근육량과 폐활량을 늘리면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와 같은 보존적인 방법으로도 개선이 안될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 또는 양압기 치료를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 민 교수는 “과거 코골이 수술로 알려진 구개인두 성형술은 전신마취를 통한 목젖과 편도를 제거하는 수술로 심한 출혈과 통증, 긴 입원기간의 단점이 있었는데, 2018년 7월부터는 국내에서도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폐쇄성 수면 무호흡으로 진단받은 환자들에 대한 양압기 치료가 급여화되어 양압기 치료가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들어 혀밑신경자극술, 상기도 인두 근육의 긴장도를 증가시키기 위한 다양한 약물치료 등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연구되고 있다”며, “더불어 평소 비염, 축농증 등의 코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폐쇄성 수면 무호흡 증상의 개선을 도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질병
    • 기타질환
    2024-04-18
  • ‘키트루다’ 자궁내막암 등 15개 적응증 급여 확대 4번째 ‘고배’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기준 확대가 또 다시 좌초됐다. 급여기준 확대를 위한 첫 관문인 암질환심의위원회를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7일 제3차 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에서 심의한 '암환자에게 사용되는 약제에 대한 급여기준 심의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암질심에서 관심을 모았던 것이 한국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급여기준 확대 여부다. 키트루다는 이미 비소세포폐암 2차, 흑색종 1차 등에 급여을 받고 있는 상태로, 한국MSD는 자궁내막암 등 15개 적응증에 대한 급여기준 확대를 신청한 것으로 지난해 10월 처음 심의 신청을 한 이후 11월, 올해 1월까지 이미 세차례 '급여기준 미설정' 결정이 내려진 바 있다. 다만, 이번 암질심에서는 "재정분담(안) 추가 제출 시 급여기준 설정 여부를 재논의하겠다"는 단서조항이 붙었다. 이번 암질심에서는 급여기준 확대를 신청한 암젠코리아의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키프롤리스(카르필조밉)와 한국다케다제약의 호지킨 림프종 치료제 '애드세트리스(브렌툭시맙-베도틴)', 한국로슈의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제 '맙테라(리툭시맙)'의 급여기준이 설정됐다. 키프롤리스는 지난 2018년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다발성골수종 환자의 치료에 레날리도마이드 및 덱사메타손(KRd 요법) 또는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Kd 요법)에서 급여 등재됐다. 이어 지난 2021년 5월 키프롤리스는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다발골수종 환자의 치료에서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Kd)에 대한 주 1회 용법용량 추가 및 다라투무맙과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KdD)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았다. 암질심에서는 다라투무맙을 전액본인부담하는 조건으로 급여기준을 설정했다. 애드세트리스는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3기 또는 4기 호지킨 림프종에서 독소루비신, 빈블라스틴, 다카르바진 등 화학요법제와 병용요법에서 IPS 조건 삭제 조건으로 급여기준을 설정했다. 또, '맙테라'는 CD20양성의 미만형 대형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에 CHOP화학요법과 병용요법에 대한 급여기준을 설정했다. △벨케이드주(보르테조밉) △엔독산(시클로포스파마드) △덱산메타손(덱사메타손) 등에 대한 다발골수종 동반 아밀로이드증의 급여기준이 설정됐다. 한편, 요양급여 결정신청을 한 한독의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인 '민쥬비주(타파시타맙)'와 한국얀센의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의 급여기준 미설정 결정을 받았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유방암 치료제 '졸라엑스 엘에이데포(고세셀린)'과 한국다케다의 유방암 치료제 '루프린디피에스(류프롤리드) 등의 급여기준 확대 신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 질병
    2024-04-18
  • 강원·영동, 췌장암 환자 증가율 전국보다 높아
    [현대건강신문] 강원·영동지역에서 조기 발견이 어려운 췌장암이 발병된 환자가 전국 증가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전체 암 발생률 중 3.2%로 빈도수가 낮은 암이지만 특이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진단 시에는 이미 주변 장기로 침윤되어 절제 가능성 또한 낮은 암종이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생존율이 15.9%밖에 안 되고 수술 부위뿐 아니라 이외의 장기에도 재발이 흔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강릉아산병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해당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췌장암 환자 수는 117명으로 2011년 46명에 비해 약 154% 증가했다. 이는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동일 연도 대비 전국 췌장암 환자 증가율인 74%보다 높은 수치다. 또한, 연령대를 살펴보면 △0세~39세 0% △40세~49세 3% △50세~59세 14% △60세~69세 26% △70세~79세 35% △80세 이상 23%로 주로 고령층 환자가 많았다. 강원·영동지역 췌장암 환자 증가에 대해 강릉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이성구 교수는 “건강검진 보편화로 인해 췌장 이상 소견 발견이 증가하고 강원자치도 내 인구 고령화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나이는 췌장암의 주요 위험요인이며 80% 이상의 환자가 60세 이상 노년기에 발병한다”고 말했다. “폐암 방사선 치료 후 생긴 변형 섬유조직, 재발암 아니다” 경희대병원 공문규 교수 “PET-CT와 조직검사 통해 명확하게 확인해야” 암사망자수 1위인 ‘폐암’...병기 구분없이 방사선 치료 활용도 높아져 2022년 우리나라 암 사망자 수는 83,378명이다. 그 중 폐암 사망자 수는 18,584명으로 약 22.3%를 차지한다. 암환자 4명 중 1명이 폐암으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는 셈이다. 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공문규 교수는 “폐암 치료는 1기에서 2기까지는 외과적 절제술, 3기는 방사선 치료, 4기는 항암약물치료를 시행하나 주로 3기 이상인 상태로 폐암이 진단되어 방사선 치료를 먼저 접하는 환자들이 많다”며 “또한, 최근 1기에서도 방사선 치료가 외과적 절제술과 비슷한 정도의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이 입증되어 폐암 환자의 방사선 치료 시행 비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폐암 방사선 치료는 강한 에너지의 레이저 빔으로 암 세포의 DNA를 파괴시켜 암세포를 사멸시킨다. DNA가 파괴돼 사멸된 암세포들은 체내 면역 반응에 의해 흡수된다. 하지만, 모두 흡수되지는 않고 일부는 섬유조직으로 변형된 채 남아있다. 공문규 교수는 “사멸된 암세포가 변형된 섬유조직은 방사선 치료 후 발생한 일종의 흉터로 넘어지거나 다쳐 생긴 큰 상처가 아물어도 흉터가 남는 것과 비슷한 이치”라며 “방사선 치료 시작 3개월 후부터 1년 정도까지는 크기가 커질 수 있으나 섬유 조직 내에 살아 있는 암세포는 없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변형된 섬유조직은 흉부 엑스선(X) 혹은 CT(컴퓨터단층) 촬영 시 불규칙한 경계를 갖는 흰 음영으로 보인다. 사람에 따라 매우 다양한 양상을 보여 방사선 치료 후 3-4년이 지난 시점까지 흉터조직의 크기가 커지기도 한다. 공문규 교수는 “CT상 흉터조직과 재발암이 유사하게 보이기 때문에 정확한 구분이 중요하다”며 “재발된 폐암 환자에게 시행하는 모든 치료는 필연적으로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흉터 조직을 재발암으로 오인하지 않도록 매우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발 여부 판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방사선 치료 후 암덩어리와 그 주변 조직이 섬유화되면서 흉터조직으로 변형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또한, 재발암은 CT소견 상 비교적 균일한 경계를 보이는 반면, 흉터 조직은 불규칙한 경계를 보인다는 사실도 중요한 감별 포인트다. 공문규 교수는 “CT 소견만으로 감별하기 애매모호하다면 PET-CT를 추가로 찍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며 “재발암은 PET-CT에서 밝게 보이지만, 흉터조직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감별이 쉽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재발암이라는 확신이 들더라도 바로 치료를 시행하지 말고, 가능하면 확진을 위해 조직검사 시행을 권고한다. 조직검사 없이 재발로 판단해 치료를 시행했다가 나중에 재발암이 아닌 흉터조직으로 밝혀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덧붙였다. 두경부암 유전·흡연·음주 등 위험요인 연관성 확인 두경부암 유전적 소인있으면 니코틴·알코올 장애, 만성 폐질환 등 주의 필요 이미 알려진 흡연·음주도 빈도와 양에 따라 위험도 높아져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과 이를 유발하는 위험요인의 연관성을 확인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이영찬 교수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공동 연구팀과 함께 ‘두경부암의 유전적 소인과 관련 잠재적 위험요인 조사를 위한 전장 표현형 연관성 분석 연구’를 발표했다. 두경부암의 유전적 소인은 두경부암은 물론, 니코틴 중독과 알코올 장애, 폐기종, 만성기도폐쇄, 기관지암과 연관성이 높았다. 또한 흡연과 음주는 빈도와 양 또한 두경부암 발생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에서 여섯번째로 흔한 암인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head and neck squamous cell carcinoma, HNSCC)은 주로 구강과 인두에 영향을 미치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지금까지 밝혀진 주요 원인으로는 직접적인 흡연과 음주,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 등이 있다. 이는 이미 여러 역학 연구를 통해 규명되었지만, 실제로 이런 위험 인자를 가진 사람 중에서도 소수에서만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이 발생하고 있어 추가 연구가 필요했다. 잘 알려진 위험인자 외에도 유전적 소인을 포함한 다양한 잠재 요인이 두경부암 발병에 병리학적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유전적 소인과 다양한 질환 표현형들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34만명 이상의 대규모 유전체 분석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검증군은 유전체 데이터를 비롯한 전자건강기록(electronic health record)이 있는 30만 8,492명의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재현군으로는 미국의 펜실베이니아 의과대학 바이오뱅크(Penn Medicine Biobank, PMBB)에서 3만 8,401명의 데이터를 확보했다.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유전적 소인을 정량화하기 위해 국제 두경부암 유전체 컨소시움의 전장 유전체 연관성 분석(genome-wide association study, GWAS) 결과를 활용했으며, 최신 다유전자 위험 점수(polygenic risk score, PRS) 모델링을 수행했다. 이 점수를 기반으로 전장 표현형 연관성 분석(phenome-wide association study, PheWAS)을 수행해 전자건강기록의 정제된 800가지 이상의 질병코드를 비롯한 수집된 생활습관, HPV 감염 여부와의 연관성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결과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유전적 소인이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자체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은 물론 니코틴·알코올성 관련 장애, 폐기종, 만성 기도 폐쇄, 기관지암과 견고한 연관성이 있음이 확인됐다. 이러한 연관성은 독립 코호트 데이터인 PMBB에서도 재현되었다. 또한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유전적 위험도는 단순 흡연·음주의 여부를 비롯하여, △빈도 △양과도 유의미한 연관성이 관찰됐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제한된 데이터로 인해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유전적 소인과 HPV 감염의 연관성을 규명할 수는 없었다. 이영찬 교수는 “대규모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통해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유전적 소인과 관련된 새로운 요인들을 찾았고, 이는 질병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향후 새로운 임상 전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와 같은 대규모 바이오뱅크를 통한 다유전자 위험 점수 모델링 연구가 한국인에서도 예방 및 맞춤 의학 전략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제시할 것”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의학 학술지 BMC 메디신(BMC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되었으며 BRIC(생물학 연구정보센터)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 논문에 등재되었다.
    • 질병
    2024-04-18
  • ‘함께 요리, 친구 사귐’ ‘건강한 밥상 프로그램’ 외(外)
    [현대건강신문] 혼자 살며 끼니를 거르기 쉽거나 건강한 식사를 챙기기 힘든 청년 1인가구를 위한 서울시 소셜다이닝 ‘건강한 밥상’이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소셜다이닝(Social Dining)은 비슷한 관심사 등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 요리와 식사를 하며 인간관계를 맺는 것을 말한다. 올해는 특히 ‘소통’에 좀 더 중점을 둬 100% 대면 방식으로 운영하고, 요리교실뿐 아니라 청년들이 함께 캠핑을 가고, 방탈출 게임을 하고, 체육대회를 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친구를 사귀고 인맥을 확장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동대문, 은평, 금천, 영등포, 강동 등 5개 자치구에서 이달부터 11월까지 ‘건강한 밥상’을 운영한다고 밝히고, 지난 16일부터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해당 자치구뿐 아니라 타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들도 참여 가능하다. ‘건강한 밥상’은 끼니를 거르거나 인스턴트와 배달음식에 익숙한 청년 1인가구를 위해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건강한 식습관 지원을 위한 ‘요리교실’과 사회관계망 형성을 위한 ‘소통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참여자 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 총 94%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특히 추천 및 재참여 의사를 묻는 항목에서는 98%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국립암센터, 환자 쉼터 도서문화공간 ‘지혜의 숲’ 열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도서 3천권 구비된 열린공간 조성 국립암센터가 부속병원 본관 2층 연결통로에 ‘열린 서재: 지혜의숲’이라는 도서문화공간을 조성했다. 국립암센터는 최근 (재)출판도시문화재단 고영은 이사장과 장동석 사무처장, 북소리사회적협동조합 주정관 이사장, 이상희&프랜즈의 이상희 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혜의숲’ 오픈식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오픈식은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고영은 이사장과 주정관 이사장의 축하인사, 리본커팅식, 서재 둘러보기 순으로 진행됐다. ‘지혜의숲’은 국립암센터 직원뿐만 아니라 내원객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지혜의숲’에는 인문학, 소설, 과학, 경제경영, 역사, 예술, 어린이 등 다양한 장르의 도서 3천권이 구비돼 있고 서재 우측에는 의사이자 시인이기도 한 서홍관 원장의 저서 및 역서 코너도 마련돼 있다.
    • 질병
    • 건강강좌
    2024-04-17
  • 충분한 수분 섭취·보습제 바르기, 봄철 피부 관리 도움
    [현대건강신문]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에 설레는 봄이 다가왔다. 봄철은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어 많은 이들을 설레게 하지만, 피부 건강을 주의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건조하고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피부 밸런스가 무너지며 피부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 여기에 봄마다 찾아오는 불청객인 미세먼지와 황사 또한 피부 건강에 악영향을 유발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봄철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건강수칙,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건조한 피부에는 충분한 수분 공급이 필수적이다. 평소보다 물을 충분히 섭취함으로써 건조한 날씨로부터 피부를 지킬 수 있다. 수분 보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갈라져 잔주름이 생기기 쉽다. 중요한 것은 먹는 수분을 섭취하더라도 건조한 공기 중에 노출된 피부가 공기 중으로 직접 수분을 빼앗길 수 있으므로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피부장벽에는 가장 중요한 피부지질층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피부에 보습을 하고 외부 환경으로 수분을 빼앗기지 않게 하며, 피부를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여 염증반응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아토피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피부염, 피부 건조증 등의 피부에는 각질세포 사이의 지질성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화장품을 많이 바른다고 해서 피부에 항상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므로 자신의 피부에 맞는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민감성 피부의 경우에는 화장품으로 인한 자극성 피부염이 악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민감성 피부라고 하면 피부장벽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고, 피부 트러블을 잘 일으킬 수 있는 상태를 이야기한다. 피부 장벽에 도움이 되는 보습제의 성분은 우리 피부에서 자연적으로 나오는 성분과 유사한 것이 좋다. 자연적인 피부 지질성분의 중요한 3가지는 콜레스테롤, 세라마이드로, 필수지방산이므로 이러한 비율이 잘 유지될 수 있는 자극적이지 않은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봄철 미세먼지는 피부의 적이다. 유독화학성분으로 이루어진 작은 입자의 미세먼지에 노출된 피부는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의 피부상태는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건조한 봄철에 악화될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아니더라도 로션과 메이크업이 기본이 되는 현대인들에게 야외활동 이후에는 피부에 미세먼지를 포함하여 피부노폐물 땀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킨다. 봄철에는 꽃가루를 포함한 공기 중 미세 입자들도 많아지기 때문에 외출 후에 피부를 잘 닦는 것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데 중요하다. 봄철 피부 노폐물들은 단순히 물 세안만으로 절대 지워지지 않고, 피부에 남아 향후 피부 염증 반응을 일으켜는 원인물질로 작용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피곤하더라도 외출 후에는 저자극 클렌저 등을 사용해 세안을 꼼꼼히 하는 것이 좋다. 클렌징은 모공 속 노폐물 제거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딥클렌징이나 스크럽을 과하게 하면 피부의 정상적인 천연 보습 인자 또한 제거해 버려 피부 장벽이 무너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한다. 적당한 세안 시간은 3분 이내며, 화장을 한 경우 이중 세안을 하고 화장을 하지 않는다면 1차 세안만으로도 충분하다. 봄철에는 자외선의 양이 많아지는 계절이고 야외활동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계절이다. 좋은 날씨에 꽃이 만발하고 신록이 푸르른 창밖 풍경을 보고 있자면 나가지 않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때 간과하기 쉬운 봄철 야외활동 시 피부를 위해서라면 꼭 자외선 차단제를 필수적으로 챙겨야 한다. 봄철은 겨울철보다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으며, 높은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봄볕에 기미와 잡티가 생기기 쉽다. 특히 자외선은 피부 노화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연구 결과 하루 5시간 이상 햇빛에 노출되는 사람은 하루 평균 1~2시간 햇빛을 보는 이보다 피부 노화 위험이 4.8배 증가했다. 그래서 외출 시에는 꼭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을 추천한다. 의정부성모병원 피부과 이영복 교수는 “이미 발생한 피부 질환을 치료하는 부분에 있어 중요한 것은 전문가의 손길 없이 함부로 손을 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피부 질환은 환부를 손을 대면 댈수록 더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신중하게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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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 뚜렷한 원인 없는데 통증·피로감·소화불량 이어진다
    [현대건강신문] ‘신체증상장애’는 뚜렷한 원인 없이 통증, 피로감, 소화불량, 어지럼증 등 신체적인 증상이 지속되는 질환이다. 신체증상으로 일상에 큰 지장을 받지만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에서는 이상소견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신체증상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이 장애의 특징이기에 환자들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보다는 내과, 신경과, 마취통증의학과, 이비인후과 등 타과 진료만을 찾는 경우가 많다. 몸은 아픈데 병원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하는 신체증상장애가 기분에 영향을 받고 특히 ‘불안과 분노’가 환자의 통증을 더 심각하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혜연 교수 연구팀(아주대 박범희 교수)이 신체증상장애 기전을 탐색하기 위해 신체증상장애 환자 74명과 건강한 대조군 45명을 대상으로 △휴식상태의 기능적 MRI 검사 △혈액검사 △임상심리학적 검사 △혈액 내 신경면역표지자 △신체증상, 우울, 불안, 분노, 감정표현 장애 등 임상증상점수를 분석한 결과다. 신체증상장애는 신체 감각이나 자극, 감정, 스트레스를 처리하고 조절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 DMN)의 기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DMN은 멍한 상태이거나 명상에 빠졌을 때 활발해지는 뇌 영역이다. 연구결과 신체증상 환자들은 대조군에 비해 더 심각한 신체증상과 기분증상을 보였고 일부 DMN의 연결성이 저하된 것을 확인했다. 특히 불안과 분노가 신체증상과 DMN의 기능적 연결성 관계에서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했다. 즉, 불안하거나 화가 날 때 복통, 어지럼증과 같은 통증을 더 심하게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기분이 통증 등 감각을 제대로 인식하고 처리하는 DMN의 기능을 저하시켜, 왜곡된 감각 처리를 유발해 신체증상을 증폭시키거나 과반응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예를 들어 분노는 위액 분비, 내장통증에 대한 민감도를 증가시켜 기능적 위장장애나 복통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신체증상의 기전을 다양한 기분증상에 초점을 맞추어 뇌 기능적 연결성 및 신경면역지표 등 다차원적 요인으로 탐색한 최초의 연구로 기분이 뇌 기능에 매개적 역할을 함으로써 신체증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한 것에 의의가 있다. 박혜연 교수는 “불안이나 분노 등 기분증상이 동반된 신체증상장애 환자에게는 기분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신체증상을 완화할 수 있음이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며 “DMN가 신체증상장애에 주요한 허브임을 확인하였으므로 관련된 인지행동치료나 신경자극치료 등을 적극적으로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뇌과학 분야 저명 학술지인 ‘뇌, 행동 면역(Brain, Behavior and Immunity, 영향력지수=15.1)’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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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6
  •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 원인 밝혀져...'리지스탄' 과다 분비
    [현대건강신문] 염증 유발물질 '리지스틴'이 비만인 사람들의 당뇨병 유발 원인이 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특정 단핵구가 비만상태의 지방조직에 침투해 리지스틴을 분비함으로써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당뇨병 기전을 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규명했다. 이는 당뇨병 조절의 새로운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팀(양한모 교수, 김준오 연구교수)이 다양한 세포분석을 통해 리지스틴 분비 기능과 CB1 수용체를 동시에 가진 인간 단핵구세포를 발견하고, 이 세포가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 발병에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인간화 생쥐모델을 통해 증명해 15일 발표했다. ‘리지스틴’은 인간의 단핵구에서 분비되는 사이토카인으로서 만성염증을 유발한다고 알려졌다. 생쥐의 경우 리지스틴이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며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을 유발한다고 보고됐는데, 아직 이 물질과 인간 당뇨병 발병의 인과관계는 명확하게 알려진 바 없었다. 연구팀이 인간 단핵구세포를 분석한 결과, 일부 단핵구는 엔도카나비노이드 시스템*의 핵심요소인 CB1 수용체와 리지스틴 분비 능력을 동시에 갖고 있는 ‘CB1/리지스틴 2중-양성’ 세포였다. 이 단핵구가 가진 CB1 수용체가 엔도카나비노이드 물질(2-AG)과 결합하면 세포 내 신호전달체계(p38/SP1)가 활성화되며 리지스틴이 방출됐다. 특히 이 단핵구는 2-AG와 결합하는 ‘CB1 수용체’를 보유하기에 2-AG가 누적된 조직에 침투할 수 있었는데, 침투한 후에는 리지스틴을 고농도로 분비하여 해당 부위에 염증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세포분석을 통해 확인됐다. 이 단핵구가 실제로 인간 당뇨병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해 연구팀은 인간화 생쥐 모델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했다. 골수 이식을 통해서 인간 단핵구를 가진 생쥐 및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인간 리지스틴이 발현되는 생쥐를 대상으로 8주간 고칼로리 음식을 투여한 후, 인슐린이 작용하는 3대 목표장기인 근육·간·지방조직에서 ▲2-AG 수준 ▲CB1 농도 ▲리지스틴 농도 ▲인슐린 작용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고칼로리식이를 섭취한 인간화 생쥐는 근육·간·지방조직의 2-AG 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CB1 수용체를 가진 2중-양성 단핵구가 많이 침투하여 리지스틴을 분비했고, 이로 인해 목표장기의 세포내 미토콘드리아 구조가 파괴되고 그 기능이 떨어져 인슐린의 작용이 감퇴하는 인슐린 저항성이 나타났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엔도카나비노이드 시스템과 연결된 2중-양성 단핵구세포가 말초혈액을 순환하다가 2-AG가 많이 누적된 목표장기에 침투해 리지스틴을 분비하고, 미토콘드리아를 파괴해 인슐린 저항성과 당뇨병을 유발함을 증명함으로써, 인간에서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의 발생기전을 새로이 규명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엔도카나비노이드 수용체 차단제(SR141716)를 투여해 2-AG와 CB1 수용체의 결합을 차단한 생쥐는 고칼로리식이 섭취 후에도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R141716 투여 후에는 고칼로리식이로 인해 증가한 2중-양성 단핵구의 침투가 차단됐으며, 그 결과 지방조직에서 리지스틴 농도가 낮아지고 염증이 가라앉는 양상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이 결과가 인슐린 저항성을 조절하고 당뇨병을 예방하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김효수 교수는 “인간의 말초혈액을 순환하는 단핵구의 20%는 CB1-리지스틴 2중-양성 세포로, 우리가 비만해졌을 때 대사질환을 야기하는 핵심 행동대원임을 연구를 통해 발견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된 인간 당뇨병 발병 기전을 바탕으로, 엔도카나비노이드 수용체를 차단하여 비만에 의한 당뇨병을 예방하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프로젝트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의 자매지인 ‘RESEARCH(리서치, IF;11.0)’ 온라인판 최신호에 게재됐다. 한편, 연구팀은 리지스틴과 그 수용체인 캡1 단백질의 상호결합을 억제함으로써 염증현상을 완화시키는 ‘리지스틴 차단’ 항체를 개발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 대사질환·염증성장질환 등에 대한 신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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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5
  • 봄철 알레르기성-유행성 결막염, 전염성 가장 큰 차이
    [현대건강신문] 봄은 야외활동 하기 좋은 계절이지만, 황사와 미세먼지, 꽃가루 등이 늘어나고 온도가 올라가면서 번식하는 세균과 바이러스 등으로 인해 결막염 환자가 많아지는 때이기도 하다. 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1~2월 약 37만 명에서 4월 약 66만 명으로 결막염 환자가 약 79%나 증가했다. 결막은 눈꺼풀의 안쪽과 안구의 가장 바깥쪽을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점막으로 눈물의 점액층을 생성하고, 안구 표면을 보호하는 면역기능에 관여하며, 미생물 등의 외부 물질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결막염은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충혈, 가려움, 건조함, 통증 등의 증상을 일으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원인에 따라 △알레르기성 △유행성(바이러스성) △세균성으로 나뉘는데 증상만으로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알레르기 반응은 외부 물질인 알레르기 항원에 우리 몸의 면역계가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나타나며, 알레르기 결막염은 결막에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접촉하면서 발생한다. 그중에서도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은 다양한 공기매개 알레르기 항원과 연관되어 있으며, 봄에는 황사와 미세먼지, 꽃가루 등이 대표적인 유발 항원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으로는 가려움증과 결막 충혈이 대표적이며 △이물감 △눈물흘림 △눈부심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끈적끈적한 점액성 눈곱이 생성되기도 한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시력에 지장을 주는 경우는 드물지만, 만성적인 경과를 밟으며 자주 재발하여 환자에게 많은 부담을 줄 수 있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원인이 되는 알레르기 항원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쉽게 재발할 수 있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꽃가루가 날리는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보호해야 한다. 인공눈물 점안액을 이용해 안구의 이물질을 씻어내고, 눈에 가까이 닿는 베개와 이불을 자주 세탁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가려움증이 생긴다면 눈을 비비는 행동은 최대한 자제하고 증상 완화를 위해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가려움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약을 처방받는 것을 권장한다. 바이러스성 결막염 중에서도 흔히 ‘눈병’이라고 불리는 유행성 결막염은 감기의 원인이 되는 아데노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한다. 결막뿐만 아니라 각막에도 염증이 동반될 수 있어 ‘유행성 각결막염’이라고도 불린다. 아데노 바이러스는 열이나 소독약에도 잘 살균되지 않기 때문에 수영장이나 목욕탕에서도 쉽게 전염될 수 있다. △충혈 △이물감 △눈곱 △통증 등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증상이 유사해 혼동하기 하기 쉽지만,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전염되지 않는 반면 유행성 각결막염은 전염성이 강한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대부분 별다른 후유증 없이 자연스럽게 호전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각막혼탁이나 눈꺼풀과 안구가 달라붙는 검구유착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안약을 처방받아 투여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며, 물이나 식염수 등으로 눈을 씻어내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안과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적인 생활 습관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세균성 결막염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안질환 중 하나다. 바이러스 감염에 비하면 드물게 나타나지만, 실명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위생 문제, 면역력 저하, 스테로이드 점안액 장기 사용 등으로 발생한다. 안구 충혈이 심해지고 화농성 분비물(고름)이 나타나며, 심해질 경우 각막에 구멍이 생기는 각막천공이나 급격한 시력저하가 발생할 수 있어 초기 진단이 중요하다. 결막염은 환절기에 흔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인공눈물을 넣는 정도로 넘기곤 하지만 방치하면 시력저하 등의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결막염 종류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고 일반인이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증상이 지속된다면 즉시 안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박선경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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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5
  • 흡연자, 방광암 발병 위험도 비흡연자 비해 최고 7배
    [현대건강신문] 방광암은 60~70대에서 주로 발생하고 여성보다 남성의 발병 위험도가 3~4배 높다. 특히, 흡연자의 방광암 발병 위험도는 비흡연자의 2~7배에 달한다. 담배의 발암물질이 폐를 통해 몸에 흡수된 뒤 신장에서 걸러져 소변에 포함되는데, 방광이 소변 속 발암물질에 장시간 노출되면 변성이 생기고 암이 발생할 수 있다. 통증 없는 혈뇨가 대표적인 증상인데, 종괴가 만져지면 방광암이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혈뇨 등의 이상 증상이 발견되고 방광암 가능성이 의심되면 소변검사를 실시한다. 소변검사상 이상 소견이 보이거나 육안적 혈뇨를 보인 환자에게는 방광경(내시경) 검사를 하며, 이후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법(MRI) 등을 통해 다른 장기로의 전이 혹은 임파선 전이 등을 확인한다. 방광암은 60~70% 정도가 초기 또는 1기에 진단된다. 이때는 내시경 방광 종양 절제술을 통해 검사 및 치료를 진행한다. 암이 점막이나 점막하층에만 나타나는 비근침윤성 방광암일 경우 개복수술을 하지 않고 경요도 내시경으로 치료하는 게 보통이다. 병기와 조직학적 특징에 따라 다르지만 초기 방광암 환자라도 절반 이상 방광 내 재발을 하며,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10~30% 정도는 근침윤성 방광암인 2기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재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방광 내에 약물을 주입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사용하는 약물에는 무독화된 결핵균을 이용한 면역치료제(BCG)가 가장 대표적이고, 그 밖에 이용할 수 있는 약제로 마이토마이신-C(Mitomycin-C), 젬시타빈 (gemcitabine) 등이 있다. 2기 이상의 방광암은 진행성 암으로, 근침윤성 방광암이다. 주변 장기로 전이는 없지만 뿌리가 깊은 2~3기 침윤성 방광암의 경우 대부분 개복 후 로봇 근치적 방광 절제술, 인공 방광 조형술 등을 실시한다. 근침윤성 방광암 환자라도 방광을 보존할 수 있다. 이때는 경요도 내시경 하 방광종양절제술, 방사선 치료, 항암치료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2기 이상의 침윤성 방광암은 공격성이 매우 높아 2년 이내에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급격히 높아진다. 방광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한 4기의 경우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항암치료 그리고 필요에 따라 수술까지 모두 받아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 비뇨의학과 태범식 교수는 “근치적 방광 절제술을 시행하는 데는 총 3단계에 걸쳐 3~4시간에서 길게는 5~6시간 정도 걸리는데, 비뇨기계 수술 중에서 가장 어려운 수술로 꼽힌다”며 “먼저, 방광을 절제하고 필요한 경우 남자는 전립선을, 여자는 자궁을 함께 절제한다. 이어서 임파선을 절제하고 마지막 단계는 요로전환술로, 방광을 절제한 환자의 소장의 일부를 잘라 인공 방광을 만드는 수술이다”라고 설명했다. 수술 후 방광암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금연과 함께 간접흡연을 피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독성 화학 물질에 대한 노출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되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고 적절한 운동과 정기적인 검사도 필요하다.
    • 질병
    2024-04-15
  • 서울시 보라매병원 ‘암 정복 건강강좌’ 개최 외(外)
    [현대건강신문] 서울시 보라매병원, 오는 4월 암 정복 특집 시민건강강좌 개최: 천의 얼굴 “전립선암”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시 보라매병원이 오는 18일(목) 오후 1시부터 병원 4동 6층 대강당에서 전립선암을 주제로 비뇨의학과 유상준 교수의 ‘2024년 암 정복 특집 시민건강강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4년 암 정복 특집 시민건강강좌’는 암정복 원년의 해를 맞아 보라매병원이 그동안 암 정복을 위해 다졌던 우수한 암 진료 역량을 시민들에게 제공하여 시민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자 주최되었다. 강좌는 암종별로 3월부터 12월까지 월 1회 열릴 예정이다. 강좌는 △(4월) 천의 얼굴 “전립선암” △(5월) 간암:이상하게 피곤해요 △(6월) 두경부암:목소리가 변했어요 △(7월) 담낭암과 췌장암:밥 먹고 소화가 잘 안돼요 △(8월) 위암:이상하게 속이 쓰리고 더부룩해요 △(9월) 암환자의 영양관리 △(10월) 유방암:멍울이 만져져요 △(11월) 대장암:변비와 설사가 반복돼요 △(12월) 대장암의 보조항암치료 혹은 전이·재발성 완화항암치료 순서로 진행하며 강의 후 질의 응답시간도 마련된다. 충북대학교병원 ‘모유수유법’ 주제로 산모교실 열려 충북대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에서는 4월 17일(수) 오후 2시부터 본원 서관 8층 호흡기센터 교육실에서 무료 산모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산모교실은 ‘올바른 모유수유 방법’을 주제로 모유수유 방법 뿐만 아니라 신생아 목욕법, 신생아 달래는 방법 등에 대해 정은옥 모유119연구소장의 강의로 진행된다. 강의는 관심 있는 일반인이나 임산부 및 보호자라면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단, 참석 제한 인원이 있으므로 반드시 전화로 사전문의가 필요하다. 또한 모든 참석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선물로 증정한다. 문의사항은 평일 근무시간(09시~18시) 043-269-7868로 전화하면 된다. 건협 서울동부지부, 애일교회 건강강좌 지역주민 대상 노년기 영양·운동 관리법 소개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이하 건협 서울동부지부)는 지난 3일 동대문구에 위치한 애일교회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건강 강좌 및 건강 캠페인을 운영하였다. 이날 진행된 건강 강좌는 노년기의 올바른 건강 관리를 주제로 건협 서울동부지부 건강증진과 이지수 영양사가 강좌를 맡아 진행하였다. 우리가 평소 섭취하는 채소·과일·고기·생선·달걀·콩류 및 유제품에 대해 어떻게 균형 있고 다양하고 적절하게 섭취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으로 강좌를 이어갔다. 건강강좌 후에는 건강 캠페인을 진행하였으며, 뇌파·맥파 스트레스 검사를 통해 두뇌 스트레스와 두뇌 활동 정도, 자율신경 건강도 및 자율신경 나이 등에 대한 결과를 바로 받아볼 수 있어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건협 서울동부지부 이미화 본부장은 “건강한 식생활 관리와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운동을 통해 노년기 신체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해 다양하고 지속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건강관리협회는 건강검진 전문기관으로서 국민의 건강한 삶과 복지 증진을 위해 정부에서 보건 의료정책상 필요로 하는 각종 위탁사업 및 건강한 사회를 위한 취약계층별 사회 공헌 건강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 백내장·녹내장·황반변성 건강강좌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안과 송한 교수가 지난 12일 경기도 소재 천주교 의정부교구 신곡2동성당에서 안질환에 관심 있는 약 50여명의 참석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건강강좌’를 실시했다. 이번 특강은 3대 실명원인으로 꼽히는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의 정의와 원인, 증상, 치료에 대한 강의 및 질의응답 시간으로 진행됐다. 송한 교수는 흔히 혼동하는 백내장과 녹내장의 차이점에 대한 설명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전체적으로 뿌옇게 되는 백내장과 달리 녹내장은 증상을 느낀다면 이미 말기 상태임을 설명했다.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압 및 안저 검사를 통해 백내장,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연하였다. 특히, 관심이 많은 황반변성의 자가진단방법을 참석자들이 직접 시연해보도록 하는 체험형 강의를 통해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이후 참석자들이 궁금해 하는, 노화로 인한 시력 감퇴와 안질환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고 황반변성은 완치가 어렵기에 정기적인 안저 검사를 통해 황반부 이상을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간혹 노안으로 착각하여 참고 지내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안타까운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일단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 반드시 안과 진료 후 필요하다면 망막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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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5

남녀노소 검색결과

  • '전립선비대증' 날씨 춥거나 일교차 크면 증상 악화...예방법은?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전립선비대증이 날씨가 춥거나 일교차가 크면 증상이 악화되고 합병증인 급성요폐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비뇨의학회(회장 홍준혁)가 전립선비대증의 올바른 치료와 관리 방법 및 예방에 대해 알리는 '블루애플 캠페인'의 일환으로 대한비뇨의학회 소속 연구진이 발표한 세 편의 논문 자료를 바탕으로 영상강좌를 제작, 대한비뇨의학회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 이들 연구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의 증상 및 합병증 발생은 기온에 영향을 받으며, 전립선비대증 환자에서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전립선비대증은 70대가 되면 대부분의 남성들에게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방광 바로 아래 위치해 요도를 감싸고 있는 ‘전립선’이 커지는 질환이다. 커진 전립선에 요도가 눌리면 다양한 배뇨장애, 수면장애, 요로감염, 방광결석, 심하면 신장 기능 저하까지 유발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전립선 비대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2년 약 89만 명에서 2021년에는 약 135만 명으로 10년 새 34% 가량 늘어났다. 특히, 50대 남성의 절반 이상이, 80~90대 남성 대부분이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립선비대증, 날씨 춥거나 일교차 크면 증상 악화 ‘일교차가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하부요로증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1,446,465명의 전립선비대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그 결과 일교차가 14°C보다 큰 날 소변 줄기 감소, 잔뇨감, 뇨급박, 빈뇨, 요폐 등 배뇨 관련 하부요로증상이 악화돼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가 하루 평균 42.2명으로 일교차가 4°C 미만일 때보다 약 48.0% 더 많았다. 또한 일교차가 14°C 보다 큰 날은 4°C 미만일 때보다 급성요폐로 인한 요도 카테터 삽입 시술 건수가 약 49.2% 많아 일교차가 클 때에 증상이 악화됨을 확인했다. 전립선비대증의 심각한 합병증인 급성요폐는 기온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1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급성요폐 발병에 대한 기후 요인의 영향’ 연구 데이터에 따르면, 계절 중에서도 겨울에, 월별로는 10월에 급성요폐 발병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봄철 급성요폐가 발생하는 날에서 온도 변화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비대증 환자에서의 급성요폐는 40~49세에서 1000명당 1.1건에서 시작해 70세 이상 환자에서는 최대 22.8건까지 증가하여 연령과 함께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일교차와 더불어 평균 풍속이 급성요폐 발생의 중요한 위험요인인 것으로 확인되어 풍속이 증가할수록 급성요폐의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전립선비대증, 청장년층에서는 교육수준, 노년층에서는 소득수준이 삶의 질 영향 또한,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삶의 질과 관련된 요인들’ 연구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연령에 따라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차이가 있었다. 연구에서는 3,806명의 전립선비대증 환자를 65세 미만과 65세 이상으로 나누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했다. 65세 미만의 청장년층은 교육수준, 신체 활동, 앉아있는 시간 등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과 조기 관리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립선비대증의 주요 원인은 ‘남성 호르몬’과 ‘노화’다. 그 외에도 유전적 요인과 비만, 대사증후군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수술 받은 환자의 자손은 같은 질환으로 수술받을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4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주요 증상은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끊기며, 배에 힘을 줘서 소변을 보게 되는 증상 그리고 잔뇨감, 빈뇨, 야간뇨 등이다.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면 수면장애로도 발전할 수 있고, 다음날 일상 생활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으로 방광 기능에 변형이 생기면 갑자기 급하게 소변을 보고 싶어지는 요절박과 요실금 등 과민성방광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소변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잔뇨가 많으면, 세균번식이 활성화돼 요로감염, 방광결석, 신장 기능 저하 위험까지 있다. 전립선 비대증 환자에게 좋은 생활 습관은 아랫배를 항상 따뜻하게 하고, 방광에 자극을 주는 커피, 술, 매운 음식을 비롯해 야식 등 밤늦은 수분 섭취를 피한다. 또 뱃살이 나오지 않게 걷는 운동을 자주하고, 방광과 전립선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골반 근육을 이완시키는 좌욕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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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8
  • 3·8 세계 여성의 날 맞아 다양한 행사 진행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매년 3월 8일은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유엔에서 정한 '세계 여성의 날'이다. 이 날은 1908년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여건 개선과 참정권 보장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날로, 1911년 유럽에서 첫 행사가 개최된 이후 전 세계로 확산됐고, 유엔에서 1975년을 '세계 여성의 해'로 지정하고, 1977년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화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여성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2024 세계 여성의 날 조직위원회(IWD 2024)는 올해의 슬로건으로 '포용을 고취하라'를 내세웠다. IWD 2024는 올해의 슬로건에 대해 "포용이 성평등 달성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는 것"이라며 "장벽을 허물고 고정관념에 도전하며 모든 여성이 존중받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행동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올해 세계 여성의 날에는 '포용을 고취하라'를 슬로건으로 전 세계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8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성평등을 향해 전진하라! 어두울수록 빛나는 연대의 행진'을 주제로 제39회 한국여성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여성, 시민사회 단체가 참여해 피켓 만들기, 기념품나눔, 인증사진 남기기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참여자 전원이 보신각과 광화문 광장을 행진하는 퍼포먼스도 벌인다. 한국여성의전화에서는 3.8 세계여성의날 기념 '장미 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 한국여성의전화와 자원활동가들은 서울 시내 시장(청량리종합시장, 경동시장 등), 대학(이화여대, 성신여대, 동덕여대, 숙명여대 등) 및 청계광장을 방문해 장미를 나누며 시민들과 여성들에게 세계여성의날을 알리고 응원 메시지를 전달한다. 장미와 메시지를 전하는 캠페인은 에어비앤비가 후원으로 함께한다. 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도 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미래를 위해 여성에게 투자하세요'를 주제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여성에 대한 투자 증진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이번 행사에는 김은미 유엔여성기구 한국친선대사와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 이상덕 전 한국 여성 NGO 위원회 총무 등이 참여한다. 한편, 기업들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바이엘 코리아, 세계 여성의 날 맞아 여성 건강 인식 높이기 위한 사내 이벤트 진행 바이엘 코리아는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생애주기별 여성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여성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사내 이벤트 'For Better, For Her'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여성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기여해 온 바이엘의 사명(mission)을 담고 있으며, 여성 건강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포용적인 업무 환경을 넘어 포용적인 사회를 만드는 첫 걸음이라는데 공감대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바이엘은 더 많은 직원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타운홀 미팅과 연계하였으며, 바이엘 코리아 이진아 대표를 비롯, 여성건강사업부 진정기 총괄, 컨슈머헬스 사업부 오영경 대표 그리고 헤스티아 여성의원 추성일 대표 원장이 연자로 나서 생애주기에 따른 여성 건강의 예방과 진단, 치료에 대한 심도 있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진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바이엘 코리아는 여성의 영양 및 건강 관리부터, 질환의 진단과 치료까지 여성 건강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대표적인 여성 건강의 파트너이자 여성 건강 분야의 리더로서 월경, 임신 및 출산 그리고 완경에 이르는 여성의 전 생애주기 여정을 함께 하고 있다”며, “기업 문화 측면에서도 성별에 얽매이지 않고, 남녀 모두 그 자체로 가치를 인정받으며, 자신이 가진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포용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바이엘은 본사의 주도 하에 UN 지속가능개발목표(UN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중 하나인 양성 평등(Gender Equality)을 바이엘의 지속가능목표 7가지 중 하나로 정하고 직장 내 양성 평등 실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을 뿐만 아니라, 전세계 중·저소득국가를 대상으로 1억 챌린지(The 100 million challenges) 프로젝트를 통해 여성의 건강과 사회 진출을 위한 올바른 가족 계획 교육 및 피임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과 여성농가지원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동성제약, ‘국제 여성의 날’ 맞아 제품 기부 동성제약(대표이사 이양구)이 8일, ‘국제 여성의 날’을 맞이해 성내종합복지관을 통해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에게 여성용품과 건강기능식품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1908년 여성 참정권 운동에서 기념돼 온 ‘국제 여성의 날’을 맞이해 이루어졌으며, 동성제약의 유기농 생리대 ‘와우(WOW)’ 제품과 비타민이 함께 전달됐다. 동성제약 CSR 관계자는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들이 위생용품을 구매하는 것에 큰 부담을 느낀다고 알고 있다. 이번 기부를 통해 자사가 공들여 만든 여성용품 제품을 전할 수 있게돼 기쁘다."라며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동아제약, 세계 여성의 날 맞아 취약계층 여성 대상 템포 생리대 기부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은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국내 취약계층 여성청소년을 위해 템포 생리대를 기부했다고 7일 밝혔다. 동아제약은 템포 내추럴 순면패드를 동대문구 사회복지협의회와 상주시에 지원하고, 동대문구와 상주시는 생리대가 필요한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올해 47주년을 맞이한 동아제약 생리용품 브랜드 템포는 국내 취약계층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수익금의 일부를 활용하여 생리용품을 기부하는 ‘한 템포 더 따뜻하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국제개발 협력 NGO기관인 지파운데이션과, 2021년에는 동대문구, 상주시와 업무협약을 맺어 지금까지 누적 총 68,076팩(914,002패드)를 기부했다. 동아제약 담당자는 “여성의 고민을 함께하고 있는 브랜드 템포가 건강한 월경 기간을 보장받지 못하는 지역사회 여성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여성들의 경쾌한 발걸음을 위해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을 위한 기부를 지속해 한 템포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남녀노소
    • 여성
    2024-03-08
  • [사진] 새진보연합 “국가 책임 어린이 주치의제로 ‘소아과 오픈런’ 해결”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대위원장, 김상균 새진보연합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 분야 개혁과제’를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진보연합 용혜인 상임선대위원장은 “새진보연합은 5대 민생 분야 정책으로 잔인한 각자도생의 시대를 끝내고 사과 정도는 가벼운 마음으로 사 먹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오늘 발표하는 정책을 그저 희망적이고 아름다운 선언으로 남겨두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새진보연합은 민생 분야 5대 개혁과제로 △어린이 주치의 제도, 국민간병비보험 제도 도입 △소상공인 채무조정 확대 △토지배당으로 주거비 지원, 공공임대 확대, △첫출발 기본소득 △모두의 티켓-모두의 통신이다. 오준호 새진보연합 정책본부장은 국가 책임 어린이 주치의 제도로 ‘소아과 오픈런’의 고통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0세부터 12세까지 모든 어린이를 대상으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나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주치의를 맡는 국가 책임 어린이 주치의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오 본부장은 “어린이 주치의 제도는 건강보험 누적흑자의 일부만 사용해도 도입이 가능하다”며 “소아과 의료시스템 붕괴를 막는 대책이자 확실한 저출생 대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남녀노소
    • 어린이청소년
    2024-02-15
  •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 중 ‘복합제제’...유방암 위험 증가
    [현대건강신문] 여성은 평균 50세에 폐경과 노화가 동신에 진행한다. 특히 여성은 생물학적으로 남성보다 노화에 취약해 의학의 도움을 받아 건강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폐경 호르몬 치료는 폐경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직장암, 대장암 등과 함께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도 떨어뜨린다. 하지만, 폐경기 호르몬 치료가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는 우려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폐경기 호르몬 치료가 유방암 위험을 높일까? 에스트로겐 단독 치료의 경우 유방암 발병 위험이 늘지 않지만, 프로게스토겐과의 복합제제를 사용할 경우 유의미하게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외과 곽금희 교수와 산부인과 육진성 교수는 2002년부터 2019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와 유방암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연구대상은 2003년부터 2011년까지 40세 이상의 폐경기 여성 120만 명이었다. 연구 결과,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토겐이 모두 함유된 한 알로 이루어진 복합제제를 복용한 여성에서 유방암 위험이 증가했다. 위험비(HR)는 1.439로,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를 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복합제제를 복용한 그룹에서 유방암 발생 위험이 43.9%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티볼론, 경구 에스트로겐, 국소 에스트로겐을 처방받은 여성에서는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 이 연구 결과는 폐경기 호르몬 치료에 사용되는 프로게스토겐이 유방암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기존 연구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흥미로운 점은 에스트로겐/프로게스토겐이 한 알로 정제된 복합제제를 복용한 여성에서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였지만 복합제제가 아닌 에스트로겐 제제와 프로게스토겐 제제를 각각 처방받은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곽금희 교수는 “국내에서 프로게스토겐 단일제제로 처방되는 약품 중에는 상대적으로 유방암 위험이 낮은 약품이 포함되어 있고, 프로게스토겐 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유방암 위험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다양한 에스트로겐/프로게스토겐 복합제제 중 어느 약제가 유방암 위험과 관련이 있는지는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육진성 교수는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를 복용할 때 유방암 위험을 걱정하는 환자들이 많지만,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 종류에 따라 유방암 위험이 다르고, 유방암 발생률도 매우 낮은 편이다. 또한, 실제 유방암으로 진행되어도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를 사용했던 유방암 여성은 생존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폐경기 여성들이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를 선택할 때 이러한 연구 결과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유럽 내분비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Endocrinology, 인용지수 5.8) 최신판에 발표되었다.
    • 남녀노소
    • 여성
    2024-01-18
  • 고도비만 청소년, 대사증후군 위험도 100배 이상 증가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치료 사각지대에 놓인 고도비만 청소년들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치료해 건강한 사회 일원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학교와 병원이 상호협력하는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비만학회는 지난 18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청소년 고도비만 조기치료 및 관리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실과 함께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국내 청소년 비만과 동반질환 현황’에 대해 발표한 대한비만학회 소아청소년위원회 홍용희 교수(순천향대 부천병원)는 청소년기는 성인비만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소아청소년 비만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고도 비만의 증가가 두드러진다"며 "소아청소년 비만은 동반 질환의 위험성이 증가하고, 성인기 질병 이환, 사망률 증가로 이어져 사회적 부담이 증가하고, 의료비 증가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고도비만 청소년은 정상체중 청소년에 비해 대사증후군의 위험도가 100배 이상 증가하고, 비만 청소년에 비해서는 3배 이상 증가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비만이 증가하면서 2형 당뇨병 및 동반질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현영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아동청소년의 비만 및 만성질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비만 진료를 받은 중학생 환자는 약 3배, 초등학생 고학년은 2.4배, 고등학생은 2.3배 늘었다. 또 2형 당뇨병 진료를 받은 초등학생 고학년, 중학생 환자는 각각 1.6배, 1.7배 증가했다. 초등학생 저학년 이상지질혈증 한자는 2018년과 비교해 2022년 1.6배 늘었고, 비만은 1.7배, 고혈압은 1.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 교수는 "비만한 상태로 청소년기를 지내면 이미 여러 가지 문제가 동반된 상태가 오래되어 교정이 어렵다"며 "예방, 조기 발견, 조기 개입이 중요하며, 청소년기는 이를 교정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다. 그러나 현재 시스템상 청소년 고도비만 관리 및 치료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소아청소년 비만 문제는 국가비만관리종합대책에 근거해 학생 건강검진의 연장선에서 '비만학생 대사증후군 선별검사'가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선별검사에서 비만 및 고혈압, 당뇨 등 비만 동반질환이 확인된 학생들이 제 때 필요한 조치와 치료를 받지 못하는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 보건이사 김재현 교수(분당서울대병원)는 ‘국가 건강검진과 학생 건강검사 통합관리’를 주제로한 발표를 통해 생애주기별 국가 검진에 통합이 안 되고, 학생들에 필요한 질환에 대한 선별 항목이 없고, 사후 관리가 안 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비만을 질병으로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아청소년 비만 진료와 비만 상단 및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급여화해야 한다"며 "복지부와 교육부 간의 자료 이동을 위한 공유 플랫폼을 개발해야 한다. 또, 복지부에서 교육부로 학생 검진 자료를 어느 수준까지 보낼지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인기로 전환 시 청소년 비만관리 문제점’에 대해 발제한 대한비만학회 대외협력정책위원회 이사 박정환 교수(한양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세 살 비만, 여든까지 간다며 대책마련의 시급성을 피력했다. 박 교수는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의 비만율이 계속 우상향하고 있고, 한 번도 꺽인 적이 없다"며 "소아청소년 비만이 계속 성인으로 넘어오기 때문에 생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비만학회는 소아청소년 비만관리시스템 구축이 가장 우선적으로 정책 개선이 필요한 과제라는 입장이다. 박철영 이사장은 "현재 고도비만 상태라면 10대에서부터 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비알코올성간질환 등 만성대사질환을 동반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며 "하지만, 얼마나 많은 청소년이 고도비만과 그 동반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지 병원 진료현장에서는 알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도비만 치료를 위해 식사와 운동요법도 중요하지만 전문적인 의료진의 교육과 상담, 약물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박 이사장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하는 것은 국가의 중요한 의무이며, 이를 위해서는 학생 건강검사 결과와 생애주기별 국가건강검진을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여 치료가 시급한 고도비만 청소년의 진료와 상담, 치료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번 토론회가 고도비만 청소년들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치료하여 건강한 사회 일원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실효성있는 정책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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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19
  • 학교 밖 청소년 10명 중 3명은 건강 ‘적신호’...구강관리 취약
    [현대건강신문] 학교 밖 청소년 10명 중 3명이 신장질환 등 각종 질환이 의심돼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6일 지난해 9세 이상 18세 이하의 학교 밖 청소년 5,654명이 참여한 건강검진 결과 분석 내용을 공개했다. 기본검진 결과 수검자 5,654명 중 25.9%인 1,462명의 청소년이 질환의심자로 나타나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검진 수검자 중 질환별 의심자 비율은 △신장질환 10.0%(563명)로 가장 많았고, △고혈압 7.0%(393명) △이상 지질혈증 3.4%(195명) △간장질환 3.4%(193명) 등의 순이었으며, 질환의심이 2개 이상인 청소년도 4.8%(269명)이었다. 질환의심 대상 1,462명 중 질환의심 1개인 경우는 1,148명으로 78.5%를 차지했으며, 2개 269명(18.4%), 3개 이상 34명(2.3%) 등이었다. B형간염 면역자는 27.7%(1,272명)로, 10명 중 7명은 B형간염 접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C형간염이 의심되는 청소년은 7명이었다. 다만, 간염검사는 B형간염 4,598명, C형간염 4,483명으로 전체 대상자 수와 차이가 있었다. 또한, 선택검진을 받은 1,661명 중 매독이 의심되는 청소년은 3명, 클라미디아는 8명이었으며, 후천성면역결핍증바이러스(HIV)와 임질이 의심되는 청소년은 없었다. 특히 학교 밖 청소년의 경우 구강관리 상태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검진을 받은 학교 밖 청소년 4,147명 중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31.6%(1,312명), 주의가 필요한 경우는 10.7%(445명)였다. 충치가 있는 청소년은 20.0%(831명), 평균 충치 개수는 2.7개이며, 치주질환은 14.8%(613명), 부정교합 20.9%(866명)이었다. 비만율은 20.6%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비만율은 높아졌고, 이는 지난해(20.5%)와 비슷했다. 또한, 연령이 높아질수록 주 3회 이상 땀이나 나거나 숨이 찰 정도로 운동을 하는 비율이 낮아지는 반면,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이나 게임을 하는 비율은 높아졌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질환의심 청소년에 대해서는 위기청소년 특별지원 사업과 연계하여 시‧군‧구청에서 치료비와 수술비 등을 지원하고, 치료가 필요한 학교 밖 청소년의 경우 지역 꿈드림센터에서 학교 밖 청소년 건강지킴이 사업을 통해 전국 6개 보훈병원(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에서의 치료를 비롯해 취약청소년 건강검진 및 의료비 지원 사업으로 치료비를 지원한다. 여성가족부는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 증진을 위해 내년부터 건강검진 기본 항목을 현재 17개 항목에서 안질환, 귓병, 피부병, 허리둘레, 고밀도·저밀도(HDL·LDL)콜레스테롤·중성지방 등 26개로 확대한다. 또, 학교 밖 청소년의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우울, 불안, 과잉행동 등 정신건강 돌봄을 위해 각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심리정서ㆍ환경 진단 척도’ 검사를 실시하여 전문 상담기관으로 연계하고 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최근 청소년들의 신체활동 감소, 영양 불균형 등의 상황에서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건강인식을 심어주고 성인기 질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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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06
  • 기혼여성 17.2% 난임 경험...난임 환자 심리적 부담 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합계출산율 0.78명 전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우리나라는 이미 저출산 국가가 아니라 '초저출산' 국가가 됐다. 특히 최근 결혼과 출산에 진입하는 연령이 높아지며 난임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 난임은 피임을 전혀 하지 않고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는 부부가 1년이 넘어도(35세 이상은 6개월)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정상적인 부부가 한 월경주기에 임신할 가능성은 약 10~25% 정도이며, 정상적인 부부의 경우 약 90%가 1년 안에 임신에 성공한다. 한국오가논은 20일 ‘Her Health(허헬스)’ 미디어 세션을 개최하고, 난임의 최신 현황과 미충족 수요를 조명했다. 2021년 한국 보건 의료 빅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기혼 여성의 17.2%가 난임을 경험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난임 환자는 총 25만명 중 여성 약 16만명, 남성 약 9만명에 달했다. 또한 여성 난임 환자가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난임 환자가 늘어나면서, 난임 치료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크게 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베스트오브미여성의원 구화선 원장은 '난임의 치료 여정'을 주제로 국내 난임 치료 현황과 난임 치료제인 퓨레곤, 오가루트란에 대해 설명했다. 구 원장은 “한국에서는 늦은 결혼과 출산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난임 환자는 증가하는 추세”라며 “난임 치료와 환자의 미충족 수요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2022년 기준 국내 난임 인구는 24만 명으로 10년간 26% 증가했다. 또 지난해 국내 신생아 11명 중 1명은 난임 시술비 지원사업으로 태어났다. 특히 난임환자가 늘어나면서 난임 치료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난임 치료 여성들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내 난임 전문 병원을 방문한 난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연구에서 난임 여성의 31.4%, 37.1%는 각각 우울과 피로를 느낀다고 답했다. 또 일반 요인, 우울, 피로, 배우자와의 친밀도 중에서 ‘우울’과 ‘피로’가 난임 여성의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장 크게 미치는 두 가지 요인으로 분석됐다. 구 원장은 “난임 여성의 1/3 이상이 각각 우울과 피로를 느낀다고 답했고, 이는 난임 여성의 삶의 질에 가장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며 “난임 치료 시 저마다 다른 치료 여정을 경험하게 되는데 각각의 환자에 대해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늦은 결혼과 출산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난임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에서 난임 요인에 대한 인지를 통해 난임 예방과 함께 더 나은 난임 치료 여정을 위한 치료 환경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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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1
  • 노인 의료용 침대 안전사고 증가...90% 낙상사고
    [현대건강신문]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실버 헬스케어’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노인요양시설과 의료서비스시설 등에서 의료용 침대 관련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버 헬스ㄹ제로 케어 산업 중 ‘고령친화 의료기기 제조업’ 시장규모는 2020년 1조 2,714억 원에서 2021년 1조 8,090억 원으로 일년만에 약 42.3%가 급증했다. 2022년 고령자 위해정보 동향 분석에 따르면 2019년∼2022년까지 주택 외 장소에서 발생한 65세 이상 안전사고 다발 상위 5개 품목은 ‘일반자전거’, ‘에스컬레이터’, ‘목욕탕’, ‘의료용 침대’, ‘사다리’등이 있었으며, 그 중 ‘의료용 침대’ 관련 안전사고가 3년 연속 증가 추세를 보였다. 최근 3년 6개월간(2020년∼2023년 6월)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의료용 침대 관련 위해사례는 총 374건으로,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해원인을 살펴보면, 추락·미끄러짐·넘어짐 등 ‘낙상사고’가 92.5%(346건)로 가장 많았고, 눌림·끼임·부딪힘 등 ‘기타 물리적 충격’이 5.6%(21건)로 뒤를 이었다. 다친 부위는 ‘머리 및 얼굴’이 45.7%(171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둔부, 다리 및 발’ 35.3%(132건), ‘팔 및 손’ 7.8%(29건) 등의 순이었다. 위해증상으로는 ‘골절’이 40.9%(153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타박상’ 19.8%(74건), ‘열상(찢어짐)’ 13.1%(4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안전사고가 발생한 연령대를 살펴보면 ‘80대’가 41.2%(154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70대’18.7%(70건), ‘90세 이상’ 12.6%(47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접수 건의 대다수인 82.9%가 60대 이상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발생장소별로는 요양원·요양병원 등의 ‘복지 및 노인요양시설’이 58.8%(220건)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종합병원·전문병원 등의 ‘의료서비스시설’ 39.0%(146건), 주택 등의 기타 장소 2.2%(8건) 등이 뒤를 이었다. 고령자의 경우 근력과 시력 저하 등 신체 기능의 변화와 인지 기능의 저하, 질병이나 약물의 영향 등에 의해 균형을 잡는 것이 어려워 낙상사고의 위험에 자주 노출되며, 낙상사고 시 중상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 고령자가 중상해를 입을 경우, 회복기간이 길어지고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안전수칙 숙지를 통한 사고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소비자원은 의료용 침대 관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소비자에게 △침대 위에 머무를 때는 침대 바퀴를 모두 고정하고 양쪽 난간을 올릴 것, △거동이 불편할 경우 보호자와 함께 이동하거나 간호사를 호출할 것, △낙상사고 발생 시, 추후 더 큰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바로 병원 진료를 받을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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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08
  • “정부, ‘임신중지 권리’ 방치는 인권침해”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시민단체가 유산유도제 도입 지연을 이유로 국가인권위원회에 보건복지부 장관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피진정인으로 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모두의안전한임신중지를위한권리보장네트워크(이하 모임넷)는 31일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지부와 식약처의 임신중지 권리 책임 방기로 야기된 권리 침해에 대해 진정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성적권리와재생산정의를위한센터셰어 나영 대표는 "복지부와 식약처는 낙태죄의 효력이 상실된지 3년 여가 되어가도록 실질적인 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아 여성의 작결정권, 평등권, 건강권, 행복추구권을 계속해서 침해하고 있다"며 "특히 현재 임신중지 관련 의료서비스에 대한 건강보험 비급여대상 적용과 유산유도제의 도입 지연이 계속해서 권리 침해를 야기하는 시급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는 2022년 3월 8일 발간한 임신중지 가이드에서 임신중지의 완전한 비범죄화와 함께 양질의 임신중지를 위한 지원 방향을 강조하고 있다. 이 가이드에 따르면 각국의 보건당국은 임신의 유지 여부에 대한 상담 지원부터 임신, 임신중지, 출산에 대한 지원이 포괄적으로 연계되도록 해야 하며, 특히 임신중지 지원에 있어 경제적인 부담이 없이 가까운 보건의료 기관에서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고, 임신중지의 전후 및 임신중지의 진행에 있어 자신에게 필요하고 잘 맞는 방법을 선택하여 정보와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또, 이를 위해 기본적으로 건강보험을 통한 보장과 특히 임신 초기의 경우 유산유도제를 통해 편한 환경에서 임신중지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나영 대표는 "초기 임신중지의 경우 미페프리스톤과 미소프로스톨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의 성공률이 95~98%다. 심각한 후유증 없이 의료기관에서의 처방을 통해 개인이 편안발 곳에서 복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약을 이용한 임신중지의 비율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그럼에도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미소프로스톨은 의료인이 오프라벨(적응증 외 처방)로 사용하고 있고, 미페프리스톤은 공식 도입이 되지 않아 의료기관에서조차 보다 양질의 안전한 약을 이용한 임신중지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페프리스톤을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없어 미소프로스톨 단독 요법으로 시행하는 경우 두 약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에 비해 성공률이 떨어지며 임신 기간이나 상태에 따라서는 약의 복용 이후 불완전 유산으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또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메토트렉세이트 등 공식 유산유도제가 아닌 약을 사용하여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나영 대표는 "온라인에서든 병원에서든 약의 성분이나 복용법, 사후관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 어려워 또 다른 건강권 침해로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며 "유산유도제 도입은 복지부와 식약처가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기만 하면 되는 일인데, 언제까지 이런 현실을 두고만 볼 것이냐"고 반문했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이동근 활동가는 약물적 임신중지는 기존 수술적 방법에 비해 더 이른 주수에 시행할 수 있으며, 몸에 덜 침습적이고, 본인이 편하게 느끼는 장소에서 시행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의 임신중지 권리를 보호하는 데 핵심적인 약물이라고 강조했다. 이 활동가는 "헌법재판소의 낙태죄에 대한 헌법 불합치 결정 관련한 정부 보도자료에서복지부와 식약처도 2021년부터 유산유도제 도입이 가능하고, 허가 신청이 있는 경우 신속하게 허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며 "하지만 실제 2021년 2월부터 한 회사가 유산유도제의 허가를 받기 위한 심사를 요청하고 나서자 정부는 그러한 공언을 순식간에 뒤바꾸게 됐다"고 비난했다. 아무리 최신 신약이라도 1년이내에 해결되는 허가과정이 18개월이나 지연되었고, 결국 안전 및 품질에 관한 자료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허가가 사실상 반려된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당시 허가를 받으려 했던 제품은 영국, 호주, 캐나다, 일본에서도 허가된 제품이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의 인증도 이미 받은 제품으로 이미 30년 동안 전 세계에서 안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한국 규제당국이 주로 참조하는 국가에서 모두 허가된 의약품이기도 하다. 이 활동가는 "정부가 유산유도제의 도입을 정치적 이유로 지연시켰다는 의심을 키우는 정황도 있다"며 "2022년 국정감사에서 국무총리실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국정감사 컨닝페이퍼에서 유산유도제는 안정적 법체계 하에서 허가하는게 가장 바람직하다는 답변을 하도록 기술되어 있었다고 한다. 결국 낙태죄 대체 입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유산유도제는 안된다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약물은 임신 초기에 임신중지를 시행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며 "임신 중기에 시행되는 수술들도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 약물만 안된다고 하는 건 임신중지를 고민하는 많은 여성의 건강권에 대한 침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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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31
  • 영유아 눈꼽 동반 감기 급증...아데노바이러스 감염 예방법은?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최근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어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이 쉽고 빠르게 확산되면서 인후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6세 이하 영유아에게 감기 증상과 함께 유행성 각결막염과 구토·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이 유행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6세 이하 영유아에게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이 유행하고 있어 영유아 위생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국내에서 자주 발생하는 급성호흡기감염증 9종에 대한 질병관리청의 표본감시 결과, 의원급 및 병원급 모두에서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호흡기감염증, 위장관염, 유행성각결막염, 출혈성방광염, 뇌수막염 등을 야기할 수 있다. 특히,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은 6세 이하의 영·유아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특히, 입원 환자 중에서 0세~6세 이하가 89.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어, 영유아의 위생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아데노바이러스는 호흡기 비말, 환자와 직접 접촉, 감염된 영·유아의 기저귀를 교체하는 경우 등에 감염될 수 있고,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이 공동 생활하는 공간에서 감염된 아이와 수건이나 장난감 등을 함께 사용하거나, 수영장 등과 같은 물놀이 장소에서도 감염될 정도로 전염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호흡기 외 눈, 위장관 등에도 감염이 되기 때문에 발열, 기침, 콧물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과 함께 눈꼽이나 충혈이 나타나는 유행성 각결막염, 오심, 구토, 설사와 같은 위장관 감염증 증상도 보이고, 심한 경우 출혈성 방광염, 폐렴 등의 증상으로도 발전할 수도 있다. 참고로, 질병관리청이 수행 중인 안과 85개소 표본감시 결과에서도 최근 3년간 같은 기간 대비 유행성 각결막염이 높게 발생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0~6세 이하가 60%를 차지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영유아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외출 전후, 기저귀 교환 후, 물놀이 후, 음식 조리 전에는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기침예절, 혼잡한 장소를 방문하는 등에는 가급적 마스크 쓰기 등 위생 수칙의 실천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가정에서는 올바른 손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비비지 않기, 기침예절 등 예방 수칙에 대한 교육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보육시설 등에 등원시킬 것”을 강조하며, “영유아가 생활하는 보육시설·유치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평소 적정 농도의 소독액을 사용한 환경 소독과 함께 충분한 환기 등의 세심한 관리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 남녀노소
    • 어린이청소년
    202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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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 소식...식품연, 한국비건인증원과 업무협약 체결 외(外)
    한국식품연구원, 한국비건인증원과 업무협약 체결 국내 비건인증 활성화 및 인증 공신력 강화 [현대건강신문] 한국식품연구원 기업솔루션연구센터(원장 백형희, 이하 ‘식품연’)와 한국비건인증원(원장 황영희, 이하 ‘비건인증원’)은 지난 2월 28일(수) 식품연 본관동에서 국내 비건 인증의 공신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식품연 서동원 식품산업연구본부장, 황영희 비건인증원장 등 양 기관 임직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주요 협약 내용은 △비건식품 및 인증제도 관련 국내외 정보교류 △교육 공동 운영 △국내 비건식품 연구 및 분석을 위한 R&D 기술협력 △국내 비건식품 인증 활성화를 위한 인력교류 등이다. 비건식품은 ‘동물성 원료가 사용되지 않은 식품’으로써 최근 가치소비와 비건식품에 대한 국민적 인식과 관심이 높아져 소비자가 제품구입에 있어 비건인증이 중요한 지표로 자리잡았다. 전세계 비건식품 시장 규모 역시 빠르게 성장하여 2028년 614억 달러로 전망되며, 세계 비건인구는 약 1억 8,0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성장세에 국내 식품기업 및 소비자를 위한 기반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식품연은 2017년도에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해외식품인증지원센터로 지정받아 국내 농식품 수출기업을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비건인증과 관련하여 작년 12월 동물성분(Animal ID) 분석에 대해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확대 인정받았다. 이는 소, 돼지, 양, 닭은 물론 양서류, 파충류, 어류, 갑각류에 이르기까지 식품 내 동물 성분의 유무를 판단할 수 있는 분석법이다. 또한, 식품연은 국내 비건인증에 대한 신뢰도 향상이 수출 확대로 이어지도록 분석수수료 절감 등 국내 식품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서동원 식품산업연구본부장은 “비건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지원을 통해 국내 비건인증의 공신력 제고에 이바지할 것”이며 “앞으로도 국내 식품기업의 수요에 따라 시험 인프라 등 기반 구축을 바탕으로 식품산업 발전 및 수출시장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기식협회, ‘건강기능식품 공정경쟁규약’ 심의위원 위촉식 개최 [현대건강신문]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정명수, 이하 건기식협회)가 ‘건강기능식품 거래에 관한 공정경쟁규약’ 제14조에 따라 심의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 심의위원은 쪽지 처방, 부당한 경제적 이익 제공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신속한 감시 및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소비자원 및 대한의사협회 소속 인사와 기업 임원을 포함한 5인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공정경쟁규약 위반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며, 위반이 확인되는 경우 규약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위원으로는 ▲한국소비자원 김종남 지원장 ▲한국소비자원 박옥성 과장(법률전문가) ▲대한의사협회 민양기 이사(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신경과 교수) ▲씨제이웰케어 장승훈 상무 ▲쎌바이오텍 김광용 이사 등이 위촉됐다. 위촉식 행사는 26일 판교에 위치한 건기식협회 사옥에서 주요 관계자와 심의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위촉장 수여와 함께 심의위원회 운영계획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건기식협회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업계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신뢰를 잃지 않도록 불공정한 경영 행위를 차단하는 자정 노력을 계속 이어 나가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규약이 합리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위원님들의 많은 활약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건강기능식품 거래에 관한 공정경쟁규약’은 건기식협회와 공정거래위원회가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공정한 거래 질서 확립 및 소비자 선택권 보장을 목표로 제정한 것으로, 세부운용기준을 규정하여 22년 4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수산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현장경영 나서 [현대건강신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은 28일 농수산식품산업 현장을 방문해 업계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지속가능한 농어업·농어촌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김 사장은 전북 남원에 있는 만두‧볶음밥 가공수출업체인 ㈜지엠에프(대표 김호수)를 찾아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주요 수출 품목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전북 무주군 소재 농업회사법인 ㈜포렘을 방문하여 홍삼 조제품 등 건강기능식품의 수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소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서 김 사장은 지난해부터 공사는 ‘K-푸드 수출확대 추진단’ 운영을 통하여 현장 중심의 수출지원을 강화해 오고 있다며, “수출 현장에서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김 사장은 전북 남원시청(시장 최경식)과 장수군청(군수 최훈식)에 방문하여 지역농산물 경쟁력 향상 및 국내외 판로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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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4
  • 3월 3일 ‘삼겹살데이’...더 맛있게 구우려면?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돼지고기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육류이다. 국민 한 사람이 1년 동안 소비하는 돼지고기는 2013년 20.9kg에서 2022년 30.1kg으로 연평균 4.9%씩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는 돼지고기가 바로 ‘삼겹살’이다. 국가가 정한 기념일은 아니지만, 매년 3월 3일은 삼겹살 먹는 날 즉 ‘삼겹살데이’로 즐긴다. 삼겹살도 더 맛있는 고기를 고르는 법이 있을까?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돼지고기는 선홍색을 띠고 고깃결이 탄력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또, 지방은 희고, 굳어 있어야 돼지고기 고유의 맛과 향이 살아난다. 삼겹살을 더 맛있게 굽는 법도 따로 있다. 돼지고기를 구울 때 삼겹살과 목심은 약 250도 팬에서 굽고, 뒤집는 횟수가 적어야 육즙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지방함량이 적은 부위는 굽는 온도를 낮춰 약 100∼110도 사이에서 굽고, 불판 위에 적당량의 지방을 올려 두면 타지 않게 구울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임기순 원장은 “돼지고기는 필수아미노산,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해 환절기에 먹으면 좋은 영양식”이라고 말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오는 3월 3일 삼겹살데이를 맞이해 대대적인 우리돼지 한돈 할인 캠페인의 포문을 연다. 이번 삼겹살데이 할인 캠페인은 연일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로 인한 소비자들의 부담을 낮추고, 동시에 돈가 하락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한돈 농가에 보탬이 되고자 마련됐다. 먼저 한돈몰에서는 2월 22일부터 28일, 그리고 3월 4일부터 8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한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삼겹살 1kg과 목심 1kg이 세트인 꾸러미 하나를 선착순으로 한 사람당 50% 할인 혜택가에 제공한다. 한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야외 오프라인 판매 행사도 마련했다. 2월 29일 서울시 동아미디어센터 앞에서, 3월 2일~3일에는 청주시 삼겹살거리에서 특판행사가 개최된다. 이번 특판행사는 꾸러미(한돈 삼겹살1kg+삼겹살1kg 또는 목살1kg)를 2만 원에 준비된 물량 소진 시까지 선착순 한정 판매로 진행될 예정이며, 1인당 1세트씩 구매가 가능하다. 신선하고 영양이 풍부한 한돈을 평소보다 더욱 실속 있게 구매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대한한돈협회와 농협에서도 할인행사를 마련해 삼겹살데이 행사 열기를 이어간다. 협회는 3월 31일까지 지부 및 지역판매처와 연계해 한돈을 부위별로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한다. 농협에서는 3월 3일까지 20% 이상 할인된 한돈 삼겹살을 라이블리, 양돈농협, 유통계열사 등 여러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선보인다. 이 외에도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한돈을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대형마트 3사(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편의점 및 SSM(기업형슈퍼마켓) 등에서도 한돈을 부위 별로 할인가에 판매 예정이다. 할인율, 할인 기간 및 품목은 판매업소별로 상이하다. 오뚜기, 삼겹살데이 맞아 ‘특별 기획세트’ 온라인 기획전 진행 한편, 오뚜기가 오는 3월 3일 삼겹살데이를 맞아, 공식몰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삼겹살과 곁들여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특별 기획세트’ 온라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많은 소비자가 집에서도 간편하게 고깃집에서 먹는 고기 맛을 즐기고, 비빔면 등과 함께 삼겹살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특별 기획세트는 '삼겹살데이 세트'로 ▲삼겹살소스 3종(삼겹살 와사비 고추장소스, 삼겹살 양파절임소스 삼겹살 제주식 멜젓소스,) ▲진비빔면(4개입) ▲생와사비(43g)로 구성되며, 해당 세트는 공식몰(오뚜기몰), 카카오톡 쇼핑하기, 쿠팡, 롯데온, 11번가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할인가 14,800원으로 만나볼 수 있다. ‘삼겹살 와사비 고추장소스’는 매콤한 고추장과 알싸한 와사비를 한 번에 즐기는 올인원 소스로, 청양고추와 마늘, 된장 등을 더해 풍미를 더욱 끌어올린다. 국산 사과와 배로 만든 새콤달콤한 간장 소스인 ‘삼겹살 양파절임소스’는 채썬 양파에 붓기만 하면 손쉽게 양파절임을 만들 수 있으며, ‘삼겹살 제주식 멜젓소스’는 제주 고깃집에서 먹던 맛을 구현했다. 남해안 생멸치로 담근 육젓을 원물 통째로 갈아 넣고 직접 우려낸 멸치육수를 사용해 깊은 감칠맛을 냈다. 삼겹살과 잘 어울리는 새콤달콤한 '진비빔면 배사매무초’는 지난 2022년 비빔면 맛을 좌우하는 ‘소스’를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기존에 없던 원료인 배, 매실, 무 등을 추가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생와사비는 알싸한 맛으로 다소 느끼할 수 있는 고기 맛을 깔끔하게 잡아줄 수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다가오는 삼겹살데이를 맞아, 집에서도 간편하게 외식 전문점에서 즐기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간편 소스와 진비빔면 등을 구성한 온라인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삼겹살과 어울리는 다양한 제품을 활용해, 간편하면서 맛깔스러운 식사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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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9
  • 식약처 '가평잣엿' 알레르기 유발물질 미표시로 회수 조치
    [현대건강신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제조 가공업체인 ‘㈜마음(경기 가평군)’이 제조하고,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효성인터내셔널㈜’이 판매한 ‘가평잣엿’에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밀’이 표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어,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은 유통기한이 △2025년 8월 15일 △2025년 9월 17일 △2025년 10월 15일 △2025년 11월 7일 △2025년 11월 17일 △2026년 1월 5일로 표시된 제품이다. 식약처는 경기 가평군청이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하였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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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8
  • 대표 봄나물 ‘갯기름나물’ 새순, 항염증 효과, 과학적 입증
    [현대건강신문] 대표적인 봄나물 중 하나인 갯기름나물의 새순이 우리 몸의 염증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지난해 갯기름나물 뿌리의 항염증 효과를 확인한 데 이어 이번에 새순에서도 같은 효과를 입증, 국제학술지 3편에 실리는 성과를 거뒀다. ‘갯기름나물’은 잎과 줄기를 데친 뒤 각종 양념에 무쳐 먹는 대표적인 봄나물이다. 특히 두통, 신경통, 중풍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전남 여수 금오도 일대에서 국내 90% 이상 생산되는 갯기름나물은 주로 3월 초~4월 말까지 생산되며, 뿌리는 한약재로 이용되고 봄철 연한 새순은 나물로 소비된다. 이번 연구는 갯기름나물 새순의 소비를 늘리고,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전주대학교와 공동으로 수행했다. 연구진은 갯기름나물 새순 추출물과 갯기름나물의 주요 성분인 ‘시스-켈락톤’, ‘디세네시오닐 시스-켈락톤’의 항염증 효능을 세포 실험으로 평가했다. 실험 결과, 이들 시료는 세포에서 ‘산화질소(NO)’, ‘iNOS’, ‘PGE2’, ‘COX-2’, ‘IL-6’, ‘TNF-α’, ‘NF-kB’ 등 7개 염증 인자 발현을 저해했고, ‘HO-1’, ‘Nrf2’ 등 2개 항염증 인자 발현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디세네시오닐 시스-켈락톤’은 혈관 생성과 항염증에 뛰어난 효능을 보였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갯기름나물 새순을 활용한 건강 기능성 식품 개발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나아가 갯기름나물의 효능 연구를 지속해 농가 소득 증대도 도모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 윤영호 과장은 “이번 연구는 주로 나물로만 먹던 갯기름나물의 소비처를 다양화하고, 기능성 원료로써 널리 활용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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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3
  • 건강기능식품협회 회장 “건기식법 시행 20주년, 세계로 확장”
    [현대건강신문]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이하 건기식협회)가 22일 오전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협회 사옥에서 2024년도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정명수, 이하 건기식협회)가 22일 오전 판교에 위치한 협회 사옥에서 제35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기능식품정책과 방성연 과장, 정명수 협회장, 주요 임원과 회원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부 행사는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건강기능식품 산업 발전에 기여한 이들의 공로를 격려하는 △유공자 포상(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 5명, 협회장상 8명), △협회장 인사말 △식품의약안전처 축사를 차례로 진행했다. 식약처장상 수상자는 △㈜디에스엠뉴트리션코리아 정은지 대표 △㈜신우코퍼레이션 박신재 대표 △㈜엔에스쇼핑 김진태 부장 △건기식협회 이유찬 팀장 △건기식협회 부설 한국기능식품연구원 정재영 과장이다. 협회장상 수상자는 △㈜아모레퍼시픽 정은경 부장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오동훈 팀장 △한국암웨이㈜ 임예지 과장 △애터미㈜ 김순정 팀장 △뉴비젼인터내셔널 임관식 대표 △승환물산 윤혜진 대표 △건기식협회 정은효 대리 △건기식협회 부설한국기능식품연구원 유재명 과장이다. 이어 2부 행사는 △성원보고 및 총회 성립 선포, △2023년도 사업 실적 및 수지 결산 및 감사 보고, △2024년도 사업 계획 보고를 차례로 상정해 의결했다. 건기식협회는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건전한 성장을 가속화 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노력했다. 글로벌 시장 도약을 위한 실질적인 산업 발전 방안 마련, 연구개발 활성화, 건전한 표시·광고 문화 정착, 수출 활성화 및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을 적극 확대했다. 올해 건기식협회는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시행 20주년을 맞아 지속적인 산업의 성장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의 미래를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한 중장기적 종합발전계획 수립, 수출 경쟁력 강화 및 활성화 지원, 시장 환경에 맞는 규제 및 정책 유연화에 앞장설 예정이다. 정명수 협회장은 인사말에서 “업계 발전과 성장을 위해 묵묵히 소임을 다해주고 계신 업계 구성원 모두의 열정과 헌신에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올해는‘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시행 20주년을 맞아 국내 건강기능식품의 혁신을 세계로 확장시킬 수 있는 사업들을 적극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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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2
  • 10~20대 절반 이상 ‘엽산’ 부족 상태...남자, 결핍 비율 높아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비타민B9로도 불리는 엽산은 인체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특히 임신을 계획하거나 임신 중인 여성에게 엽산은 반드시 필요하다. 최근에는 엽산이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매우 중요한 영양소로, 심혈관질환이나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리나라 10~20대 젊은층의 절반 이상이 혈중 엽산 부족 상태에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우리나라 청소년과 젊은 성인의 절반 이상에서 혈중 엽산이 적정 수준에 미치지 못해 부족 상태’라는 연구 결과를 전문 학술지에 발표하였다. 엽산은 세포성장과 분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태아의 성장 발달을 위해 임신 전 및 임신·수유기 여성이 충분히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성인에서의 혈중 엽산 결핍은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발생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제6기(2013-2015)」 자료를 활용하여 우리나라 10세 이상 남녀 8,016명의 혈중 엽산, 비타민B12 및 호모시스테인 농도를 비교 분석했다. 비타민 B12는 세포분열과 신경계 기능에 역할을 하는 비타민으로, 동물성 식품 섭취 부족 및 노화로 인한 흡수불량으로 결핍될 수 있다. 또, 호모시스테인은 엽산을 포함한 비타민 B군 섭취 부족 시 증가하는 황-함유 아미노산으로 높은 호모시스테인 농도는 동맥의 손상과 혈관의 혈전을 유발할 수 있다. 혈중 엽산의 경우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라 6.8 nmol/L 미만일 경우 결핍, 6.8-13.4 nmol/L 미만일 경우 경계 결핍으로 분류하여 분석했다. 또, 비타민B12는 미국 국립의학원 등의 제안에 따라 148 pmol/L 미만은 결핍, 148-221 pmol/L 미만은 경계 결핍으로 분류하여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혈중 엽산의 경우 10세 이상 남녀의 5.1%가 결핍, 31%가 경계 결핍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와 20대에서 혈중 엽산의 결핍 비율이 더 높았다. 10대와 20대는 약 13%가 결핍, 45% 이상이 경계 결핍으로 나타나, 10대 청소년과 20대 젊은 성인의 절반 이상(약 59%)이 엽산 부족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자보다는 남자*에서 혈중 엽산의 결핍 비율이 더 높았으며, 특히 10대 남자의 60% 이상, 20대 남자의 70% 이상에서 혈중 엽산 농도가 적정 수준 미달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비타민B12의 결핍 또는 경계 결핍 비율은 남자 2.9%, 여자 1.1%로 남자에서 더 높았으며, 고호모시스테인혈증(혈중 호모시스테인 농도 15 μmol/L 초과) 비율도 남자 11.8%, 여자 1.6%로 남자가 여자보다 7배 이상 높았다. 혈중 엽산 농도나 비타민B12 농도가 낮은 사람일수록 혈중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성과는 공중보건 분야 국제학술지 ‘역학과 건강(Epidemiology and Health)’ 46권에 게재되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제7기(2016-2018)부터 식품의 엽산 함량 데이터베이스(DB)를 자체적으로 구축하여 엽산 섭취량을 산출하고 있다. 엽산 섭취량은 2016년 이후 다소 감소하는 경향이며, 2022년 기준 엽산 1일 평균 섭취량은 280 ㎍ DFE(Dietary Folate Equivalents, 식이엽산당량)으로 권장섭취량 대비 76.6% 수준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엽산 섭취가 다른 연령에 비해 낮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예방 ‧ 관리를 위해 혈중 엽산 상태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 엽산 결핍이 건강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조사하고 결핍 수준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질병청은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해 우리 국민의 건강 및 영양 수준을 파악하고, 조사 자료 기반의 건강증진 및 만성질환 관련 연구를 지속 수행하여 건강정책 마련의 근거를 생산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엽산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으로는 소나 돼지의 간, 시금치 등 녹색 잎채소, 브로콜리, 양배추, 완두콩 등 콩류, 땅콩 등 견과류, 통곡물, 달걀, 오렌지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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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0
  • 식품 신제품...오뚜기 ‘죽장연 빠개장면’ 출시 외(外)
    오뚜기X죽장연, 봄내음 가득 ‘죽장연 빠개장면’ 출시...시즌 한정판 프리미엄 전통장 브랜드 ‘죽장연’ 협업에 소비자 호응, 지난해 이어 봄 한정 출시 [현대건강신문] ㈜오뚜기가 프리미엄 전통장 브랜드 '죽장연'과 손잡고 ‘죽장연 빠개장면’을 시즌 한정으로 출시했다. 전통 방식으로 만든 구수한 빠개장과 향긋한 봄냉이를 넣은 프리미엄 라면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봄 기간 동안만 판매된다. ‘죽장연 빠개장면’은 2차 숙성을 거치지 않고 장 가르기한 메주를 빠갠 뒤 보리쌀과 고추씨가루를 섞어 만든 된장인 ‘빠개장’을 사용해 구수하면서도 매콤한 국물 맛을 냈다. 여기에 청양고추, 양파, 마늘, 바지락, 새우 등을 넣어 얼큰하고 시원한 맛을 담았으며, 강원도 홍성 노지에서 캔 냉이로 은은한 향을 더했다. 제품에 사용된 빠개장은 2010년 설립된 프리미엄 된장 브랜드 ‘죽장연’에서 제조했다. 포항시 죽장면 상사리 주민들이 해발 450m 청정 지역에서 재배한 콩, 고추 등의 농작물과 깨끗한 물, 신안 천일염만을 사용해 전통 방식 그대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동봉된 스프는 구수한 된장을 더욱 진하게 담아내기 위해 액상형으로 만들었으며, 면에는 쌀가루를 20% 첨가해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 조리 시 취향에 맞는 야채를 첨가하거나 국물에 밥을 말아먹으면 더욱 맛있고 든든하게 즐길 수 있으며, 된장찌개처럼 구운 고기와도 잘 어울린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선론칭했으며, 봄 시즌 동안 전국 일반슈퍼와 편의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지역 특색을 반영한 제품을 생산, 소비하는 ‘로코노미’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죽장연 빠개장면’을 봄 한정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매년 봄이면 생각나는 제철 라면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심, 먹태청양마요맛 신제품 2종 판매 돌풍 원조 ‘먹태 맛집 농심’의 명성 이어 ‘포테토칩 먹태청양마요맛’과 ‘먹태깡큰사발면’ 출시 [현대건강신문] 농심이 먹태깡을 응용해 1월 출시한 신제품 2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포테토칩 먹태청양마요맛’은 출시 5주 만에 420만봉 판매를 돌파하며 먹태깡 초기 판매량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두고 있고, ‘먹태깡큰사발면’도 4주 만에 230만개 판매되며 농심이 최근 1년간 출시한 용기면 중 가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신제품 2종의 모티브가 된 스낵 ‘먹태깡’은 작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1500만개를 넘어서며 ‘어른용 안주스낵’ 시장을 새롭게 연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농심이 올해 선보인 후속 신제품도 좋은 성과를 보이며 ‘먹태 맛집 농심’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먹태깡큰사발면과 포테토칩 먹태청양마요맛의 흥행비결은 ‘먹태깡’ 브랜드를 활용해 소비자 흥미를 유발하고, 먹태청양마요 고유의 알싸한 감칠맛을 라면과 감자칩 특성에 맞춰 성공적으로 접목한 점이 꼽힌다. 단지 먹태깡 흥행 후광효과에 그치지 않고 자체 제품력도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며 SNS,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자연스러운 확산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평이다. 온라인에는 “혀 끝에 남는 알싸한 청양고추향이 매력적이다”, “큰사발은 먹태의 감칠맛과 매콤하고 고소한 비법소스 밸런스가 좋다”, “포테토칩과 청양마요 조합이 술안주로 제격이다” 등의 소비자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마케팅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먹태 기획세트를 운영하고 인플루언서 협업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먹태 제품의 특성을 살려 유명 호프집과 연계한 홍보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먹태깡의 정체성을 활용한 신제품의 좋은 성과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먹태 맛집’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향후 ‘먹태는 농심’을 주제로 소비자에게 다양한 먹태맛을 선보이고 오래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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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9
  • 식품 소식...제1회 전북대-식품연 학술포럼 개최 외(外)
    식품연, 전북대학교와 제1회 전북대학교-한국식품연구원 학술포럼 개최 학·연 혁신융합 공동캠퍼스 구축 추진을 위한 첫 공식 학술포럼 개최 [현대건강신문] 식품분야 국내 유일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백형희, 이하 식품연)은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 이하 전북대)와 함께‘제1회 전북대-한국식품연구원 학술포럼’을 지난 15일 전북대 뉴실크로드센터 동행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11월 전북대가 글로컬대학에 지정됨에 따라 추진하는 ‘대학-연구기관 혁신융합 공동캠퍼스 구축’계획의 일환으로, 백형희 한국식품연구원장,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 등 식품연과 전북대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조강연, △전북대-식품연 혁신융합 과제 발표순으로 진행되었다. 기조강연으로 △오택림 전북특별자치도 미래산업국장의 ‘전북특별자치도 생명 산업 범위와 산업 육성전략’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었으며, 전북대-식품연 혁신융합 과제 발표로는 △전북대 임수만 교수의 ‘과채류의 과잉 퀘르세틴에 의한 건강 이상 예방을 위한 현장형 검출 센서 개발’△식품연 기업솔루션연구센터 최영민 센터장의 ‘푸드테크 기술확산을 위한 원시 식품 데이터의 이미지 변환 기반 딥러닝 기술개발’△식품연 노화대사연구단 이상희 책임연구원의 ‘노인의 근감소증 개선용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위한 BCAA가 근위축 관련 mRNA 발현에 미치는 영향 분석 및 골다골증으로 인한 Sarcopenia 개선 효과 연구’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식품연은 전북대와 지난해 5월 연구개발 협력 및 학연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으며, 학·연 협력사업, 기술 컨설팅 등 연구개발 전반에 대한 상호 협력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식품연 백형희 원장은 “이번 포럼은 전북대와 함께 추진한 첫 공식 학술포럼으로써 식품연-전북대 간 상호 협력을 위한 뜻 깊은 자리”라며 “식품연은 앞으로도 학계와 지속적인 연구활동 교류 등을 통해 국가 식품연구 및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물성대체식품 등 3개 분야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 지원 2024~2026년, 105억원/개소 지원, 2.19~2.23까지 사업자 공모 접수 [현대건강신문]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2024년∼2026년까지 3개년동안 개소당 105억원 규모의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을 지원한다.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는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설·장비를 갖추고 푸드테크 기업의 시제품 개발·기술 실증 등을 지원하는 종합시설로, 농식품부는 푸드테크 10대 핵심기술 분야 중 지자체 수요조사와 업계 의견수렴 결과 등을 바탕으로 식물성대체식품, 식품로봇, 식품업사이클링 3개 분야 연구지원센터를 우선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식물성대체식품 연구지원센터에는 세계적 시장 성장 추세에 맞춰 국내 업체들이 다양한 제품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단백질 추출 장비, 압출성형 장비 등을 도입하고,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소재 연구도 지원할 계획이다. 식품로봇 연구지원센터에는 식품·외식 분야의 특성을 반영한 온습도 조건 등의 주방 환경을 조성하여 식품로봇 실증연구를 지원하며, 식품업사이클링 연구지원센터에는 다양한 식품 부산물의 건조, 분쇄, 냉동, 보관 등을 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춰 부산물의 소재화 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2026년 연구지원센터 구축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지역 대학․연구소 등을 통해 센터를 이용하는 기업의 기술 애로를 교육과 컨설팅 등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올해에는 17억원 규모로 해외 공동연구도 지원한다. 농식품부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가 지역별 푸드테크 기업, 대학·연구기관, 중소식품업체 등의 기술과 정보가 공유되고, 혁신 기술이 탄생되는 거점이 될 것”이며, “지역 식품산업 인프라와 연계되어 지역별로 특성화된 클러스터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사업 공모 접수는 2월 19일부터 2월 23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농식품부 누리집, 농림사업정보시스템(AgriX, uni.agrix.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판식 서울대 교수, 한국식품과학회장 취임 고부가가치 창출 식품과학기술 바탕으로 미래 식품산업 성장 견인 [현대건강신문]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식품생명공학전공 장판식 교수가 한국식품과학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4년 1월부터 1년간이다. 한국식품과학회는 △SCIE 저널(IF 2.9; Q3)인 ‘Food Science and Biotechnology’ △SCOPUS 저널이자 국문지인 ‘한국식품과학회지’ △한국연구재단 등재지인 ‘식품과학과 산업’을 발행하고 있다. 전문 학회지 발간을 통해 최신 식품과학기술을 알리고, 식품산업 발전 및 소비자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장판식 신임 한국식품과학회장은 “한국식품과학회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식품과학을 선도하는 학회가 될 수 있도록 학회 사명에 대한 각오를 거듭 새기면서 힘껏 노력하겠다”며 “국내외 학·연·산·관의 많은 전문가가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고, 다양한 식품산업 분야의 최신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는 학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판식 회장은 서울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 한국과학기술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아이오와주립대(Iowa State University)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1992년 서울과학기술대학교를 거쳐 2009년 서울대학교 식품·동물생명공학부에 부임했고, 현재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장과 농촌진흥청 효소소재화연구단 및 농업미생물사업단 단장을 맡고 있다. 한편 한국식품과학회는 7월 3일부터 5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Quantum Leap in Value-Creating Technology for Future Meta-Food Science(미래 메타-식품과학을 주도할 가치창발기술의 한계를 초월하는 퀀텀-도약 도모)’라는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 및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 학술행사를 통해 국내외 식품산업계에서 창출되고 있는 과학기술의 진보가 한계를 초월(퀀텀-도약)하는 가치 창발에 기여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며, 나아가 식품과학의 전 분야를 융합해 조망해보고 식품과학의 효율성 향상을 위한 깊이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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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9
  • 낚시 미끼용 멕시코산 냉동멸치, 식용으로 속여 판 업체 적발
    [현대건강신문] 낚시에 사용하는 미끼 등에 사용할 목적으로 수입한 냉동멸치 수 천만 원 가량을 일반음식점 등에 식용으로 속여 판매한 수산물 유통업체 대표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비식용(미끼용)으로 수입한 멕시코산 냉동멸치를 일반음식점 등에 식용으로 속여 판매한 수산물 유통업체 대표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으로부터 비식용 수입 냉동멸치를 일반음식점, 소매업체 등에 판매하는 수산물 유통업체가 있다는 정보를 제공받아 작년 12월부터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결과, 수산물 유통업체 A사는 2022년 6월경 국내 식용 멸치의 공급이 부족해지자 경제적 이득을 취하기 위해 수입업체 B사로부터 비식용 냉동멸치를 구매한 후, 음식에 사용하는 식용 멸치로 둔갑시켜 제주 시내 일반음식점 등에 판매했다. A사가 2022년 6월 30일부터 2024년 1월 8일까지 약 1년 6개월 동안 B사로부터 구입한 비식용 냉동멸치는 1,907박스(28.6톤)로 A사는 이 중 1,865박스(28톤), 7천460만원 상당을 일반음식점 등에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식용 수산물을 수입하려는 경우 식약처에 수입신고 후 납, 카드뮴, 수은, 벤조피렌, 히스타민 항목 등을 검사받고 기준에 적합한 경우 국내로 반입할 수 있으나, 비식용 수산물의 경우 식약처의 수입검사를 받지 않아 식용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해당 일반음식점 및 소매업체 등에 구입한 비식용 냉동멸치를 조리에 사용하지 말고 즉시 반품하거나 폐기할 것을 당부하였고, A사에게는 보관 중인 비식용 냉동멸치 42박스를 사료용으로 판매하도록 조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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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5
  •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커피 즐겨 마시면 간 섬유화 위험 낮아져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비(非)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커피를 즐겨 마시면 간 섬유화 발생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특히 매일 커피를 2∼3잔 마시는 사람에게서 간 보호 효과가 두드러졌다. 을지대 빅데이터의료융합학과 박주용 교수팀(예방의학)이 2001~2018년 질병관리청의 KoGES(Korean Genome and Epidemiology Study) 연구에 참여한 40~69세 남녀 6,592명을 대상으로 커피와 간 건강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중 5,266명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없고, 1,326명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지만 간 섬유화가 없었다. ‘지방간’은 이름 그대로 간에 지방이 많이 낀 상태를 뜻한다. 간 무게의 5% 이상이 지방으로 쌓이게 되면 ‘지방간’으로 진단한다. 그 중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하루에 40g 이하의 음주를 하는 사람에게 생기는 지방간을 말한다. 이는 대부분 과체중, 복부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위험 요인과 관련이 있다. 드물게 피임약 등 여성호르몬이나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여러 가지 약제를 오래 복용한 사람에게 지방간이 나타나기도 한다. 급작스러운 체중 감소나 체중 감소를 위해 수술하는 경우도 지방간이 발생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는 2017년 28만 3,038명에서 2022년 40만 7,719명으로, 5년 새 44%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무심코 방치하면 간 섬유화를 거쳐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간경변이 있으면 간암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므로 평소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간 질환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어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료에 앞서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불규칙한 식습관과 과도한 열량 섭취,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 등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간의 피로를 경험하기 쉬운 직장인은 간 건강을 위협하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만큼 생활 습관 개선과 간 건강에 좋은 성분을 섭취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연구 개시 때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없던 5,266명 중 43.6%(2,298명)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진단을 받았다. 커피를 얼마나 마시느냐와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률과는 이렇다 할 관련이 없었다. 연구 시작 때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던 1326명 중 15.6%(207명)가 심한 간 섬유증 소견을 보였다(추적 기간 15.7년). 여기선 커피를 즐겨 마신 사람에게서 심한 간 섬유증 발생위험이 21% 낮았다. 박 교수팀은 논문에서 “커피 섭취가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심한 간 섬유화 발생을 억제하거나 개선했지만, 이전에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없던 사람의 지방간 발병엔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우리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매일 커피를 2잔 이상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간 섬유화 발생위험이 낮았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하루에 커피를 2잔 이상 마시면 간 섬유화 위험은 43%, 2잔 이상∼3잔 미만 마시면 49%나 감소했다. 이는 커피의 잠재적인 간 보호 효과,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간 섬유화 진행 예방 효과를 의미한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 최근호에 실렸으며,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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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3

건강생활 검색결과

  •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서 ‘이색 러닝 페스티벌’ 열려
    [현대건강신문] 2024 컬러레이스가 오는 5월 25일(토)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다. ‘컬러레이스’는 참가자들이 흰색 티셔츠를 착용하고 레드·옐로우·그린·블루 등 4개의 준비된 컬러 존에서 옥수수 전문으로 만든 다양한 컬러 파우더를 온 몸에 맞아가며 이어 나가는 이색 마라톤이다. 단순한 기록경쟁에서 벗어나 디제잉과 댄스 공연을 즐기며 참여자 모두가 즐겁게 달릴 수 있는 색다른 러닝 페스티벌이다. 세계적으로 많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페스티벌로써 2012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해 지금까지 35개 이상 국가에서 진행됐다. 참가자 수는 총 600만 명이 넘는다. 부산경남지역에서는 2017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4회째를 맞았다. 컬러레이스 코스는 약 3.5㎞다. 렛츠런파크 에코랜드→더비랜드→빅토빌리지→승마랜드로 이어지는 주행코스는 말을 테마로 한 핫 플레이스만 엮어 놓았다. 행사 진행 장소 어디든 인생샷이 완성되는 다채로운 포토존과 다양한 즐길거리가 참가들을 기다리고 있다. 다양한 색깔의 파우더와 달리기가 끝난 후에는 유명 DJ가 진행하는 EDM 댄스 파티와 대세 듀오 노라조의 공연이 이어진다. 최근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러닝 트렌드와 페스티벌 트렌드를 동시에 충족시켜줄 전망이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대회 기념 티셔츠, 선글라스, 컬러파우더 등의 기념품 패키지가 증정되며 완주 후에는 시원한 음료와 비스켓 등 간식류가 제공된다. 2024 컬러레이스 참가자 접수는 15일부터 컬러레이스 홈페이지(www.colorrace.co.kr)를 통해서 진행하며, 참가비 4만원에 선착순 5,000명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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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
    2024-04-18
  • 울산,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 발령 ‘건강 유의’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연일 중국발 황사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에 황사 위기경보가 발령됐다. 환경부는 금일 13시부로 울산권역의 미세먼지(PM-10) 시간당 평균농도가 300㎍/㎥ 이상 2시간 지속됨에 따라 울산 지역에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황사 위기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개의 단계로 나눠지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는 황사가 발생하거나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PM10) “매우나쁨(일평균 PM10 150㎍/㎥ 초과)" 예보시 관심 단계가 발령된다. 주의 단계는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고,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날 때 또, PM10 시간당 평균농도가 300㎍/㎥이상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진다. 경계 단계는 황사특보(경보)가 발령되고,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할 때와 PM10 시간당 평균농도가 800㎍/㎥이상 2시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심각 단계는 황사특보(경보)가 발령되고,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실할 때와 미세먼지(PM10) 1시간 평균농도가 2,400㎍/㎥이상이 24시간 지속 후 24시간 지속 예상 시 또는 미세먼지(PM10) 1시간 평균농도가 1,600㎍/㎥이상이 24시간 지속 후 48시간 지속 예상되는 등 황사로 인한 재난사태 선포기준 도달 예상시 발령된다.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환경부는 관계 기관과 해당 지자체에 곧바로 상황을 전파하고, ‘황사 대응 매뉴얼’에 따라 철저하게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 정선화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황사 발생 대비 국민행동 요령’에 따라 야외활동은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개인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 주실 것을 국민께 요청드린다”라고 밝혔다.
    • 건강생활
    • 환경과건강
    2024-04-17
  • 하루 종일 미세먼지 농도 ‘나쁨’...폐질환자 마스크 착용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오늘(17일)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까지 올라가겠다.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에어코리아는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으로 예상되고, 강원권·영남권은 PM-10 농도가 오전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오르겠다”며 “어제(16일)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우리나라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어제 서울 전역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었지만 오늘 오전 5시에 해소되었다. 내일(18)도 강원영동·영남권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올라가고 나머지 권역은 ‘보통’ 수준에 머물겠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 △폐기능 질환자는 부득이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 착용하고 △눈이 아프거나, 기침 또는 목의 통증이 있는 경우 실외활동 자제해야 한다.
    • 건강생활
    • 건강경보
    2024-04-17
  • 극심한 미세먼지에 황사비까지...호흡기‧심혈관질환자 특히 주의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하면서 백령도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을 거쳐온 국내에 유입된 황사로 인해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으로 올라가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황사비까지 내리면서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높아질 경우 호흡기 및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과 임산부, 노약자는 외출을 가급적 삼가야 한다. 최근 심한 일교차로 진료실에는 가래, 콧물을 호소하는 감기 환자로 연일 붐비고 있다.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의 경우 지난달 29일 호흡기내과와 소아청소년과 진료실 앞에는 영유아부터 중장년층까지 대기 환자가 증가하며 3월 일반 감기환자가 2월 대비 40%이상 증가했다. 여기에 극심한 황사, 미세먼지로 인해 호흡기계 환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조은영 호흡기내과 전문의는 “일교차가 심하고 미세먼지에 영향을 많이 받는 환절기 봄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면역력이 떨어져 다양한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는 환경이 되기 때문에 기침, 가래, 코감기 등 호흡기 질환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다” 고 밝혔다. 봄철 기침‧코감기는 짙은 황사와 미세먼지가 증가하는 요즘 특히 주의해야 한다. 봄날 보이지 않는 불청객 미세먼지는 △기관지염 △천식 △안과 질환은 물론 만성폐쇄성폐질환과 심뇌혈관질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우리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 중 가장 큰 문제가 되는 호흡기계는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등을 유발 혹은 악화시킬 수 있어서 해당 환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매우 작은 유해 입자 미세먼지는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되어 인간 기대수명을 1.8년이나 단축시킨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호흡기를 통해 폐 속 깊이 침투하거나 혈관에 스며들어 체내로 흡수되어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 것이 ‘만성폐쇄성폐질환’이다. 기침, 가래에서 증상이 시작되나 심하면 호흡곤란이 발생하게 되는데 주 발병 요인은 흡연이지만 미세먼지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아 우리 몸에 들어오면 체외 배출이 힘들어 재채기와 기침 등이 심해질 수 있고 폐, 기관지에 유입되면 해당 유해 요인이 염증을 유발, 호흡기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사례가 많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는 날에는 만성질환자와 영유아 및 고령 환자는 벗었던 마스크를 당분간 다시 착용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줘야 한다. 또한 호흡기계 환자와 유해환경에 접하는 사람들은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되지 않아야 한다. 봄철 나들이를 즐기기 전 먼저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 대기오염 관련 앱에서 제공하는 미세먼지 현황을 파악하는 것은 필수다. 이밖에 손씻기 위생을 강화하고 가습기 사용 등으로 실내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조은영 전문의는 “물을 많이 먹으면 호흡기 점막 건조 현상을 예방하고 미세먼지 성분의 침투를 막을 수 있어서 하루 8잔 이상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하며 과일과 채소 섭취로 비타민 등을 보충해 면역력을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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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6
  • [사진] 치매극복 걷기행사...치매 초기증상 테스트도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서울시는 지난 12일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치매 극복과 예방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서울시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걷기대회에는 치매 노인과 가족 등 1천 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걷기를 시작해 산책길 800m를 걸으며 △치매 바로알기 퀴즈 △뇌건강 운동회 △치매예방 틀린그림찾기 △단어 기억하기 게임 등 25개 자치구 치매안심센터에서 마련한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했다. 중앙치매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서울 시내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중 치매환자는 16만여 명인 것으로, 노인 인구 중 약 10%가 치매를 앓고 있는 셈이다. 치매 극복 걷기 대회에 참석한 박모씨(65)는 “한두 해 전부터 자꾸 깜빡깜빡해서 혹시 치매인가 걱정스러웠는데 치매 극복 걷기행사에서 치매 초기증상 테스트도 하며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정보를 많이 알게 됐다”며 “막연하게 치매가 무섭다는 생각보다 치료할 수 있는 병이라는 생각이 드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본부는 치매 극복 걷기대회에 맞춰 건강정보와 노인장기요양보험 홍부 부스를 설치해 참여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 건강생활
    • 운동
    2024-04-16
  • 감염되면 5명 중 1명 사망 ‘SFTS’...참진드기 주의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 활동이 크게 늘고 있다.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에 대한 주의보가 내려졌다. SFTS은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증상을 나타내는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국내에서 2013년 첫 환자 발생을 시작으로 매년 환자 수가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참진드기는 3숙주 진드기로, 유충, 약충, 성충 단계에서 각기 다른 숙주에 기생해 흡혈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4~5월)부터 약충이 발생하여 여름철(6~7월)에는 성충, 가을철(9월)에는 주로 유충이 발생하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한다. 국내에서 SFTS를 매개하는 참진드기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가장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참진드기는 주로 수풀이 우거진 곳에서 존재하다가 사람이나 동물과 같은 숙주(사람, 야생쥐, 고라니, 멧돼지 등)가 지나가면 달라붙어 부착한 후 흡혈을 합니다. 멀리 날아가 달라붙지는 않으므로, 진드기가 사는 곳에 들어가게 되는 경우에만 접촉하게 되고 물릴 수 있다. 다만, 진드기에 물린다고 해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모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질병관리청이 실시한 전국 진드기 채집 조사 결과에 따르면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는 0.5%의 최소 양성률을 보여, 일부 진드기에만 SFTS 바이러스 감염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FTS은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5~14일 이내 고열, 소화기증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SFTS는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2013년 이후 2023년까지 총 1,895명의 환자 발생이 보고되었고, 그 중 355명이 사망하여 18.7%의 치명률을 보였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한 봄부터 가을까지 주의해야 하며, 야산지역의 발목 높이 초지에서 참진드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진드기를 매개로 하는 다른 감염병의 예방에도 유효하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경우에는 긴 소매, 긴 바지, 목이 긴 양말을 착용하여 양말 안에 바지단을 넣고, 발을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하여 옷 안으로 진드기가 침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야외 활동 후에는 샤워를 하며,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봄철 야외활동으로 진드기와 접촉 빈도가 증가할 수 있어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긴 소매 옷, 긴 바지를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잘 지킬 것과 야외활동 후에는 몸을 씻으며 참진드기가 몸에 붙어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며, “몸에 붙은 참진드기를 발견할 경우, 구기 부분을 직접 제거하는 것이 어렵고 2차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SFTS 감염 위험이 높은 계절이 다가옴에 따라 주요 매개체인 참진드기 발생 감시를 4월 15일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참진드기 감시 사업은 질병관리청이 국방부(국군의학연구소), 보건환경연구원,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와 협업하여 전국 18개 지점에서 매월 수행하며, 매월 참진드기 밀도와 병원체 검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 건강생활
    • 건강경보
    2024-04-15
  • 봄꽃 구경 갔다 발목 삐끗, 냉찜질·압박·높이 올려놓기 등 대처 중요
    [현대건강신문] #사례. 백정미 씨(50, 여성)는 작년 봄나들이에서 발목이 접질리는 일을 겪었다. 파스를 붙였지만 시간이 지나도 통증과 붓기가 사라지지 않았다. 설상가상 같은 자리를 또 접질리자 병원을 찾은 백씨는 ‘만성 발목 불안정’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다친 인대가 느슨해져 발목 불안정증까지 발전했다는 것. 의사는 그대로 방치하면 무릎이나 고관절에도 영향이 올 수 있다며 수술을 권했다. 4월은 벚꽃 등 봄꽃이 활짝 피어나며 본격적으로 상춘객이 늘어나는 시기다. 그런데 즐거운 마음으로 나선 산행이나 꽃놀이에서 자칫 염좌나 골절 등으로 곤란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매년 3~4월을 기점으로 발목 염좌 및 인대 파열, 다리 골절 등 관련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이를 가볍게 여기고 그대로 방치했다가는 만성적인 질환으로 발전하기 쉽다는 것이다. 강남베드로병원 정형외과 양규현 원장은 “나들이 등에서 겪는 발목 염좌 등 부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점진적인 관절 건강의 저하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라며 “발목 및 관절 부상을 입을 경우 꼼꼼한 상태 확인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만성적인 질환 발전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발목 염좌는 발목을 지탱해 주는 인대가 외부의 힘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거나 손상되어 통증 및 불안정성을 겪는 상태를 말한다. 주로 발목이 심하게 꼬이거나 접질렸을 때 발생하며, 대략 매년 인구 1천 명 당 2~7명이 겪을 정도로 흔한 부상이다. 스포츠나 나들이에서 발생률이 높은 부상인 동시에, 남녀를 불문하고 고르게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발목 염좌는 발목이 안으로 꺾이는 자세로 부상을 입는데, 이 탓에 환자의 약 80%는 발목 바깥쪽 인대 손상을 겪는다. 족관절 외측인대는 총 세 개가 있는데, 관절이 꺾이는 각도에 따라 손상 인대가 달라지거나, 두 개 이상의 인대가 손상되는 경우도 있다. 발목 염좌가 발생하면 통증과 압통, 부종이 나타난다. 많은 이들이 겪는 1도 염좌는 인대나 주변 조직에 미세한 손상을 입어 발생한다. 통증은 심하지 않으나, 그대로 방치하면 발목 불안정증이나 발목터널증후군 등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1도 염좌는 RICE 응급처치와 관리 등 보존적 치료로 충분히 호전이 가능하다. ‘라이스(RICE) 요법’은 △휴식(Rest) △냉찜질(Ice) △압박(Compression) △높이 올려놓기(Elevation)의 약자로, 발목 염좌 발생 직후 통증과 부종을 줄여준다. 깁스와 보조기로 환부를 고정하고 목발을 쓰는 것 역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이후 근력 강화 및 균형감각 증대를 위한 물리치료, 재활치료를 시행한다. 단, 모든 염좌가 1도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며 염좌의 증상과 통증은 정비례하지 않는다.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인대 손상의 정도와 관절 불안정성을 정확하게 판단해야 하므로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염좌가 심한 경우에는 손상 순간 툭하는 파열음이 들리기도 하며, 인대 손상이 심할 때는 체중을 싣기도 어렵다. 인대 파열 증상이 심하거나 만성적인 불안정성이 동반될 때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따라서 인대의 부분 파열이 일어나는 2도 염좌, 인대가 완전히 단절되는 3도 염좌는 증상 파악 및 치료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은 발목 염좌의 예방에 신경 쓰는 것이다. 장시간 걷거나 발목을 사용할 일이 많을 경우, 미리 수건 등으로 스트레칭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울퉁불퉁한 길을 걸을 때에는 발목의 움직임에 주의해 천천히 걷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바닥 면이 미끄럽지 않고 쿠션감이 적절한 신발을 신어 발목을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최선이다. 골밀도가 낮은 여성이나 고령의 노인이라면 나들이 시 발목 염좌 못지않게 주의해야 하는 것이 고관절 골절이다. 넘어지거나 산행 시 굴러 떨어지는 등 낙상 사고가 일어나면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낙상 사고로 골절이 발생하면, 한번은 잘 회복되더라도 향후 다시 골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낙상으로 인하여 2차, 3차 골절로 이어지면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특히 대퇴골의 근위부에 골절이 발생하는 고관절 골절은 골다공증이 심한 65세 이후 노년층이 주의해야 할 부상 중 하나다. 이는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며 이동의 자유가 제한되고 생명의 위협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고령층의 고관절 골절로 인한 1년 내 사망률은 25%, 2년 내 사망률은 70%까지도 이른다. 고관절이 골절되면 극심한 통증에 더해 서거나 걷는 활동이 어려워, 침상 활동밖에 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는 노인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양규현 원장은 “특히 노년에는 가볍게 엉덩방아를 찧기만 해도 고관절이 부러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유동 인구가 많거나 경사가 진 곳, 고르지 못한 지면 등에서는 넘어지지 않도록 천천히 조심해서 이동하되, 피로감이 강해지면 휴식을 취하며 주의력을 회복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 건강생활
    • 운동
    2024-04-12
  • 동물 통한 치유...한국마사회 ‘힐링승마 사업’ 확대
    [현대건강신문] 한국마사회 대표 사회공헌 사업인 ‘힐링승마 프로그램’이 올해 한층 확대되어 국민 곁으로 찾아온다. 한국마사회 협력 민간 우수 승마시설인 ‘그린승마존’ 중 힐링승마 사업에 참여할 승마시설 100개소를 선정 완료하였고, 11일부터 일반국민 등을 대상으로 신청자 모집에 나선다. 말과의 정서적 교감을 통해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신체의 고른 발달을 촉진하는 치유형 승마 프로그램인 동 사업은 그동안 한국마사회가 소방관 등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사회공익 직군 종사자 및 일반국민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시행해 왔다. 올해는 사회공익직군 대상을 확대해 기존의 소방관, 교직원, 간호사 등에서 간호조무사까지 폭넓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취약계층인 다문화가정이나 범죄피해자 등에게도 기회가 돌아간다. 10회 기준 강습비 30~50만원 중 80%~100%에 해당하는 비용을 한국마사회가 부담한다. 일반 국민의 경우, 만 19세부터 65세까지 성인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1,800명을 선정한다. 역시 기승 비용의 40%는 한국마사회가 지원한다. 또한 저출산 극복 등 정부기조를 반영해 다자녀 양육자(만18세 미만 자녀 3명 이상)에게는 원하는 승마장과 강습반에 대한 선정 우선권이 부여된다. 말산업정보포털인 ‘호스피아’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되는데 일반국민은 11일부터 18일까지, 사업공익직군 및 일부 취약계층은 19일부터 25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국내 유일의 말산업 전담 기관인 한국마사회가 앞으로 ‘글로벌 TOP5 말산업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말산업의 핵심동력인 승마 저변이 확대되고, 국민들의 인식변화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한국마사회의 대표사업인 힐링승마를 통해 치유가 필요한 곳에 힐링을 전파하는 한편 더 많은 분들이 승마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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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
    2024-04-12
  • 코로나·날씨도 풀리고 술 먹은 주취자도 ‘풀려’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봄나들이 철을 맞아 술로 인한 지하철 내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사례1. 올해 3월 31일 오후 4경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환승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여 이동하던 중 50대 남녀 취객이 비틀거리다 뒤로 넘어졌고, 뒤에 있던 80대 여성 2명도 이에 휘말려 함께 넘어졌다. 긴급히 출동한 직원과 119의 구호를 받은 후 80대 여성 1명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례2. 올해 3월 19일 오후 7시경 3호선 연신내역 내부계단에서 음주를 한 남성 승객이 계단을 오르던 중 중심을 잃고 뒤로 넘어지면서 옆에 있던 여성 승객이 함께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음주 고객이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나려고 하자 주변의 승객과 다툼이 발생해 경찰이 출동하게 되었다. #사례3. 올해 3월 23일 오후 3시경 50대 남성 취객이 2호선 대림역에서 아이센터 아크릴문을 파손하고 직원의 제지에도 계속된 소란 행위로 경찰이 출동했으나, 경찰에게도 폭언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서울교통공사 고객센터로 접수된 취객 관련 민원은 총 2,545건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 76건 증가한 수치다. 서울교통공사는 “꽃샘추위가 끝나고 본격적인 나들이 철을 맞아 지하철 승객이 증가하면서 음주로 인한 넘어짐, 폭행 등 안전사고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음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음주로 인한 사고는 주로 계단 또는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한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계단 또는 에스컬레이터의 손잡이를 제대로 잡지 않고 이동하다 중심을 잃고 넘어져 다치는 사고이다. 특히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에서의 넘어짐 사고는 본인뿐 아니라 함께 이동 중이던 타인까지 큰 피해를 끼칠 수 있다. 음주 사고 사례는 넘어짐 사고 외에도 다양하다. △화재 수신기 임의 작동으로 인한 화재경보로 이용시민 혼란 야기 △다른 승객과의 다툼 과정에서의 소화기 분사 △기물 파손 △에스컬레이터 점검 작업자 안전 작업 방해 등 넘어짐 사고 외에도 음주 승객들의 돌발행동으로 다양한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역직원과 지하철보안관의 폭언‧폭행 피해 사례는 매년 끊이질 않고 있다. 2021년부터 올해 2월까지 직원이 주취자로부터 폭언·폭행당한 사건은 527건이다. 특히 올해 1월에서 2월까지 전체 폭언·폭행 피해 사례 중 음주로 인한 비율이 72.7%에 달하고 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지하철은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공시설로 음주 승객 한 명의 부주의한 행동이 자칫 다수 이용객과 본인도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며 “음주 후에는 반드시 ‘지하철 이용 안전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 건강생활
    • 건강경보
    2024-04-12
  • 국내 마약류 문제 심각...성인 100명 중 3명 불법 사용경험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한 때 마약청정국이란 수식어가 붙었던 우리나라이지만, 이제는 마약 사범이 늘면서 그 지위를 잃은 지도 오래다. 실제로, 성인 100명 중 3명은 마약류를 불법 사용한 경험이 있다는 충격적인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마약류에 대한 인식 수준과 마약류 사용에 대한 동기·지식 수준 등을 조사한 ‘2023년 마약류 폐해인식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전국의 만 19~59세 성인 3,000명과 만 14세~18세 청소년 2,000명을 대상으로 △진정제 △대마초 △LSD △암페타민 △크랙 △코카인 △의사의 처방없는 마약성 진통제 △헤로인 △엑스터시 △GHB △메타돈 △마약버섯 △케타민 등 13종의 마약류 사용에 대한 동기, 신념, 지식, 경험 등에 대한 폐해인식 실태조사를 온라인으로 실시한 결과 성인 100명 중 3명은 마약류를 불법으로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이들 13종의 마약류 물질 중 한 가지 이상을 사용해 봤다고 응답한 성인은 3.1%, 청소년은 2.6%였다. 또한, 가족, 지인 등 주변 사람들 중 대마초 사용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성인은 4.7%, 청소년은 3.8%였고, 향정신성약물을 사용할 것 같다고 응답한 성인은 11.5%, 청소년은 16.1%였다. 마약류 사용의 동기를 물어보는 설문에 성인의 경우 대처동기 37.8점, 고양동기 31.3점, 사회동기 15.9점으로 나타났으며, 청소년의 경우 대처동기 31.9점, 고양동기 22.8점, 사회동기 12.0점으로 응답하였다. 성인과 청소년 모두 마약류 사용은 우울‧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마약류나 약물남용의 위험성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성인은 63.5%, 청소년은 67.5%였으며, 마약류가 유발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성인은 56.2%, 청소년은 57.8%로 나타났다. 또한 성인 46.5%, 청소년 48.6%는 마약 용어의 상업적 사용이 마약에 대해 친숙한 느낌을 준다고 응답했다. 한편, 마약류 물질에 대한 인지도는 성인의 경우 △대마초(95%) △코카인(93.7%) △처방전이 필요한 마취제(90.5%) 순으로, 청소년은 △코카인(90.2%) △대마초(90.2%) △마약성 진통제(83.5%) 순으로 인지도가 높았다. 반면, 인지도가 낮은 마약류 물질로는 △캐치논류 △케타민 등이었다. 또, 마약류 문제의 심각성 인식 수준에 대해서는 성인은 86.3%, 청소년은 70.1%가 대한민국을 마약 청정국으로 보지 않는다고 응답하였고, 성인 92.7%, 청소년 84.4%가 국내의 마약류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성인 89.7%, 청소년 84%가 국내에서 직접 마약류를 구하고자 할 경우 인터넷 사이트·SNS·지인 소개 등의 경로를 통해 마약류를 구할 수 있다고 응답해 우리나라 국민들은 전반적으로 한국 마약류 문제의 심각성과 마약류 사용에 대한 접근성이 높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우리 미래세대를 이끌어 갈 청소년, 청년과 국민이 모두 마약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안심할 때까지 마약류 예방, 홍보, 사회재활 등 관련 대책을 꼼꼼하고 차질 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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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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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로봇-인공지능(AI) 결합 국산 의료로봇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오유경 처장이 18일 경기도 의왕에 위치한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을 방문해 의료용 로봇 개발 현황을 살폈다. 이번 방문은 오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의 이동과 재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의료로봇을 개발 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오유경 처장은 “하지 근육의 재건이나 관절 운동의 회복을 돕는 의료용 착용로봇 등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의료로봇을 신속하게 제품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 노력해 의료로봇 시장을 선점하고 국제 규제를 선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애인, 환자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첨단 로봇기술을 활용한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것 중요한 일”이라며 “과학적 지식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혁신 기술을 이용한 의료기기의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문제를 속도감 있게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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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8
  •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본격 추진...연구 효율 극대화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사업이 막을 올렸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는 17일 협회 4층 대강당에서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사업단(K-MELLODDY 사업단)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사업' 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신약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고자 과기정통부와 복지부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 3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김화종 원장을 사업단장으로 선정하고 사업단장이 속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사업단을 구성했다.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 이란 각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한 곳으로 모으지 않고 개별 기관에서 AI를 학습시키는 기술로 정보 유출 위험이 거의 없어 민감정보의 ‘보호’와 ‘활용’이 동시에 가능하다. 또, ADMET(Absorption, Distribution, Metabolism, Excretion, Toxicity)는 약물 흡수와 분포, 대사, 배설 및 독성 등 임상시험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미국 NIH 발표에 따르면 ADMET가 신약개발 R&D 비용의 22% 가량을 차지한다. 특히 한국은 기술수출 등으로 1상까지 하는 경우가 많아 임상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보고 있다. 프로젝트는 크게 ▲플랫폼 구축 ▲데이터 공급·활용 ▲AI 모델 개발 등으로 구분된다. 세부과제는 ▲연합학습 기반 FAM 운영 플랫폼을 구축하는 ‘플랫폼 구축 및 개발 1개 과제 ▲제약사, 병원, 연구소 등에 대한 데이터 공급 및 FAM을 활용한 ‘데이터 공급·활용 20개 과제’, ▲FAM 솔루션과 응용 모델을 개발하는 AI 모델 개발 15개 과제로 구성된다. 이 프로젝트는 일회성 솔루션 구축이 아닌 데이터 추가를 통해 연속적으로, 자동적으로 성능이 개선된다는 장점이 있다는 게 사업단의 설명이다. 사업단은 FAM 솔루션 확보 이후 연합학습의 실용성을 검증하고 참여기관을 확대해나가는 동시에 신약개발 단계 적용 및 확장, 데이터 기여도 평가, 글로벌 협력 확대 등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우리의 목표는 연합학습 플랫폼을 통해 다기관의 ADMET 데이터를 수집, 고성능의 예측 도구를 개발해 비용효과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6대 제약강국 도약에 한 발 더 다가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확신하는 만큼, 성공적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화종 사업단장은 “신약 후보물질의 ADMET 값을 예측할 때 in-vitro(시험관) 시험 결과만으로는 in-vivo(비임상) 및 임상시험 통과를 보장하기 어렵고, 현재 학습용 데이터 부족으로 AI 활용 성능에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ADMET 예측 외에 특정 타겟과 상호작용, 약물 간 상호작용, 사용자 유형별 반응 예측, 다양한 독성 예측 등으로 확대 가능한 솔루션이 필요해 연합학습 기반의 ADMET 예측 모델인 ‘FAM 솔루션’을 개발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FAM 솔루션은 기존의 다양한 상용 ADMET 예측 모델과는 다른 형태로, 다양한 시점에서 임상시험 통과를 예측할 수 있도록 모델을 개발해 AI의 활용 범위를 확대 가능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사업단은 연합학습 기반의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고, 산업, 학계, 연구기관, 병원 등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 사업단장은 “연합학습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개별 연구기관이나 기업이 독자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대규모 데이터 분석과 모델링 작업을 공동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면서 “이는 신약 개발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며, 향후 신약 개발 프로세스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 윤웅섭 이사장, 김화종 사업단장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권병기 첨단의료지원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황판식 기초원천연구정책관,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사업 예종철 운영위원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송태균 바이오헬스혁신본부장, 한국연구재단 오두병 신약단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사업은 이번 사업단 개소식을 시작으로, 이달 중 보건복지부의 사업내용 설명회와 제1차 운영위원회가 개최된다. 이어 5월 세부사업 공고 후 사업단 홈페이지 구축, 설명회 개최, AI 분야 의견수렴 회의 등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6월 세부 사업자를 선정하고 이르면 7월부터 1차년도 과제가 시작된다. 황판식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그동안 국내 제약산업계에 축적된 양질의 신약 데이터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연합학습 방식으로 보안을 유지하면서 안전하게 공유되고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인공지능(AI)과 바이오 기술이 결합하여 새로운 성과를 창출하는 첨단바이오 분야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첨단바이오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가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정부에서 마련 중인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를 빠른 시일 내에 구체화하여 첨단바이오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 권병기 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신약개발에 AI를 활용한 새로운 패러다임에 도전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나라 제약산업이 한층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하며, “연구개발에 필수적인 보건의료데이터 활용을 더욱 활성화하여 첨단바이오 분야에서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혁신적인 연구와 서비스 개발이 활성화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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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 세계 혈우인의 날..올해 주제 ‘모두를 위한 공평한 접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매년 4월 17일은 세계혈우연맹에서 지정한 ‘혈우인의 날’이다. 세계혈우연맹(WFH, World Federation Of Hemophilia)은 혈우병과 출혈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난 1989년부터 매년 4월 17일을 ‘세계 혈우인의 날’로 제정했다. 혈우병은 전 세계적으로 인구 1만 명 당 1명의 비율로 발생하는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혈액 내 응고인자 중 한 가지 인자가 결핍 또는 부족한 경우, 지혈에 문제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2019년 기준 국내 혈우병 환자는 2,509명으로, 혈액응고인자 8인자가 결핍된 A형 혈우병 환자가 1,746명(69.6%)으로 가장 많으며, 혈액응고인자 9인자가 결핍된 B형 혈우병 환자는 434명(17.3%)이다. 혈우병은 선천적으로 피가 잘 멎지 않는 질환이다. 이 때문에 상처가 생기거나 수술을 받는 등 출혈이 발생하지 않으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지 않냐는 인식도 있다. 하지만 자발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실제로, 혈우병은 특별한 외상 없이 뇌와 관절에 갑작스러운 출혈을 만들 수 있다. 혈우병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합병증은 관절병증이다. 국내 A형 혈우병 환자의 56.1%, B형 혈우병 환자의 35.9%가 혈우병성 관절병증을 갖고 있다. 세계혈우연맹은 혈우병성 관절병증을 막기 위한 예방적 치료를 추천하고 있다. 한편, ‘혈우인의 날’은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부를 둔 전 세계 혈우환우 협회로 연맹 창립자인 프랭크 슈나벨을 기념하고 혈우병 치료와 환자들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1990년부터 각 나라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세계 혈우인의 날’ 주제는 'Equitable access for all: recognizing all bleeding disorders'(모두를 위한 공평한 접근: 모든 출혈 질환에 대한 인식)으로, 유형·성별·나이 또는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모든 유전성 출혈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공평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세상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도 ‘세계 혈우인의 날’을 맞아 제약사들이 혈우병 환자들을 응원하는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GC녹십자, 지난 3월부터 혈우병 환아를 위한 ‘소원 성취 캠페인’ 진행 중 GC녹십자(대표 허은철)가 ‘세계 혈우인의 날(World Hemophilia Day)'을 기념하기 위해 혈우병 환아의 ‘소원 성취’를 응원하는 사내 캠페인을 진행했다. GC녹십자는 혈우인의 날을 기념하여 지난 3월부터 메이크어위시(Make-A-Wish) 코리아와 함께 혈우병 환아를 위한 ‘소원 성취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추첨을 통해 4명의 환아가 선발됐으며 오는 7월까지 소원 성취를 통해 병과 싸워 이겨낼 수 있는 힘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정서지원을 할 예정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GC녹십자는 창립 초기부터 혈우병 환자의 원활한 치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혈우병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JW중외제약, ‘브라보 캠페인’ 진행...혈우병 환자 위한 운동법 영상 올려 JW중외제약은 JW중외제약은 ‘세계 혈우인의 날’을 맞이해 혈우병 환자를 위한 운동법 영상 ‘브라보 관절톡톡’을 JW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 ‘헬스피디아’에 올렸다. 영상은 고관절과 무릎 스트레칭, 무릎과 발목 통증 시 운동법 등 혈우병 환자의 운동을 도울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대부분의 혈우병 환자들은 관절 내에 출혈이 발생해 관절통을 겪는다. 이로 인해 활동량이 줄어 관절이 악화될 수 있어 평소에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움직이는 습관을 길러 두는 것이 중요하다. JW중외제약은 혈우병을 비롯한 희귀질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JW중외제약은 A형 혈우병 치료제인 ‘헴리브라’를 공급해 환우들의 삶의 질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치료제 공급뿐만 아니라 환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다케다, 혈우병 환자 신체 활동 응원하는 ‘올 라운딩’ 사내 이벤트 진행 한국다케다제약 희귀질환사업부는 올해 ‘세계 혈우인의 날’을 맞이해, 임직원들과 함께 ‘올 라운딩’을 테마로 혈우병 환자가 스포츠 활동의 제약 없이 충만한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게 응원하는 사내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임직원들은 ‘운동 별 필요한 혈액응고 8인자 레벨 맞추기’ 퀴즈를 통해 혈우병 환자들이 출혈 위험 등으로 신체활동에 제약이 있을 수 있음을 상기하고, 혈우병 환자들이 스포츠 활동을 할 때 필요로 하는 8인자 활성도 레벨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김나경 한국다케다제약 희귀질환사업부 총괄은 “혈우병 환자들의 낮은 신체활동 강도와 체력은 심장대사, 근골격계 건강 등과도 직결되는 문제이나 출혈 우려로 신체활동에 대한 부담이 존재해 왔다. 하지만 최근 8인자 제제 급여 개정 이후로 개별 약물동태학 추정치에 따른 개인 맞춤형 예방요법이 현실화되면서, 혈우병 환자들도 개인의 관절 상태와 신체활동 강도에 따라 적합한 혈중 8인자 활성도를 유지하면 출혈 위험도를 낮추고 활발한 신체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며, “이번 행사를 통해 임직원들부터 이를 제대로 인식하고, 환자들의 활기찬 일상과 충만한 삶에 기여하기 위한 역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다케다제약은 앞으로도 혈우병을 비롯한 다양한 출혈 질환 치료제를 개발 및 공급하여 더 많은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CSL 베링코리아, 혈우병 환자 응원 캠페인 시행 CSL베링코리아(대표이사 김기운)는 17일 ‘세계 혈우인의 날’을 맞아 출혈 장애가 있는 환자들의 치료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응원 캠페인을 시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세계 혈우인의 날에 맞춰 진행된 CSL 베링의 글로벌 캠페인인 ‘Powering Progress’의 일환으로 시행됐다. 해당 캠페인은 전 세계 모든 출혈 질환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공평한 치료가 가능하도록 혁신적인 연구개발(Powering progress)을 지속하겠다는 전사적 의지를 강조한다. CSL 베링은 전 세계 관계사의 SNS 채널을 통해 혈우병 환자들이 공평하게 치료를 받고, 자유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혁신적인 의약품을 개발하겠다는 내용의 동영상과 이미지를 공유했다. CSL베링코리아 김기운 대표는 “혈우병 환자는 주기적으로 부족한 혈액 응고인자를 주사로 주입하는 치료를 평생 지속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며, “CSL 베링은 이런 환자들의 고충을 파악하고 불편한 치료 환경과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법 제공을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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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 제약 소식...한국화이자, 세계 폐렴구균 혈청형 분포 인포그래픽 공개 외(外)
    한국화이자제약 프리베나13, 국내 허가 14주년 맞아 세계 폐렴구균 혈청형 분포 인포그래픽 공개 [현대건강신문] 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사장 오동욱)은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의 국내 허가 14주년을 기념해 폐렴구균 혈청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알리는 인포그래픽을 16일 공개했다. 이번 인포그래픽에서는 세계 지도를 기반으로 주요 국가의 다빈도 침습감염 폐렴구균 혈청형 정보를 성인과 소아로 나누어 한 눈에 알기 쉽게 담았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주로 발견되는 침습감염 폐렴구균 혈청형 정보와 함께 혈청형 분포 역학을 고려한 백신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폐렴구균은 혈청형적 특성에 따라 현재까지 90여 가지의 혈청형으로 분류되며, 지역과 시대, 백신 사용 여부, 연령에 따라 침습 폐렴구균 감염증의 원인이 되는 혈청형이 다르다. 이에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는 예방접종지침서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흔히 분리되는 혈청형에 대한 예방효과가 우수할 것으로 기대되는 백신을 선택해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하고 있다. 또한 WHO 보고서(Technical Report Series, No. 927, 2005)에서도 추가적인 혈청형을 포함시켰을 때 특정 역학적 환경에서 그 효과가 향상될 가능성이 있다는 근거가 있지 않는 한, 백신의 우월성은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의 개수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고 언급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및 캐나다는 22F가 소아와 성인에서 공통적으로 빈번한 혈청형이고 , 프랑스는 소아에서 24F, 이스라엘은 12F등 국가별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는 소아에서는 10A, 성인에서는 혈청형 3,19A가 많이 발견됐고, 소아에서 백신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혈청형 중에는 19A, 19F 발병 빈도가 높았다. 특히 19A는 감염 환자에서 항생제 내성을 유발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중증 질병 발생 위험성을 감소시키기 위해 이러한 혈청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리베나13 은 국내 성인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에서 흔하게 확인되는 혈청형 3을 포함해 총 13 가지 폐렴구균 혈청형(1, 3, 4, 5, 6A, 6B, 7F, 9V, 14, 18C, 19A, 19F, 23F)에 의한 폐렴 및 침습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송찬우 한국화이자제약 프라이머리케어(Primary Care) 사업부 부사장은 “프리베나13은 허가 이후 14년간 국내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폐렴구균 백신으로서 , 이번 인포그래픽을 통해 국내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혈청형을 이해하고 백신 선택에 있어 역학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한국화이자제약은 임상연구를 통한 효능 뿐 아니라 실제 임상에서의 효과까지 확인한 프리베나13의 강점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폐렴구균에 의한 질환 감염 예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 EGFR 변이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적응증 획득 [현대건강신문]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이사 및 사장 전세환)의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EGFR 변이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4월 15일 타그리소-페메트렉시드와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을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EGFR 변이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허가했다. 이로써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EGFR 변이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타그리소를 기반으로 ‘타그리소 단독 요법’과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등으로 치료 옵션이 확장되었다.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단독요법과 EGFR 변이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1차치료에서 병용요법 등의 적응증을 보유한 치료제는 타그리소가 EGFR-TKI로서는 최초이다(2024년 4월 현재). 이번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의 식약처 허가는 지난 해 세계폐암학회 국제학술회의(IASLC 2023 WCLC)에서 발표되었고 , 같은 해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된 ‘FLAURA2’ 임상시험을 기반으로 한다. FLAURA2는 EGFR 변이 양성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과 타그리소 단독요법의 치료 효과를 비교한 3상 임상시험이다. 연구 결과,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은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8% 감소시켰다. 연구자 평가에 따른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25.5개월로, 타그리소 단독요법(16.7개월) 대비 8.8개월 연장되었다. 독립적 중앙 맹검 평가(BICR)에 따른 PFS 중앙값은 29.4개월로 타그리소 단독요법(19.9개월) 보다 길었다. 해당 임상시험에서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은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비 중추신경계(CNS) 전이 질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42% 감소시켰다. CNS 전이가 있는 환자의 mPFS는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24.9개월)이 타그리소 단독요법(13.8개월) 보다 11.1개월 길게 나타났다. 또한 L858R 변이 환자에서도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24.7개월)이 타그리소 단독요법(13.9개월)보다 10.8개월 긴 결과를 보여, CNS 전이 또는 L858R 변이와 같이 미충족 요구가 큰 환자에서도 일관된 이점을 확인했다. FLAURA2 연구의 국내 시험책임자인 김상위 교수(아산병원 종양내과)는 “뇌전이를 동반하거나 L858R치환 변이를 동반한 EGFR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는 매우 까다롭고 그 예후가 불량하다. 이러한 환자에서의 의학적 미충적 수요가 있는 상황에서,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이 FLAURA2 연구를 통해 그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했다. 향후 EGFR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은 타그리소를 기반으로 한 효과적인 두 가지 1차 치료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된 만큼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의 국내 허가는 그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고 설명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사업부 양미선 전무는 “올해 타그리소의 1차 치료 건강보험 급여에 이어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까지 허가되어 기쁘다. 타그리소는 EGFR-TKI 중 유일하게 1차 치료, 2차 치료, 그리고 수술 후 보조요법 모두에서 생존 개선 혜택을 확인했고, 예후가 좋지 않은 CNS 전이, L858R 등의 환자에서도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됨으로써 글로벌 표준 치료제로서의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글로벌 표준 치료제로 타그리소의 가치가 재확인된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EGFR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이 타그리소 치료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MSD ‘키트루다’, 전이성 담도암 1차 치료에서 항암화학요법 병용 적응증 확대 [현대건강신문] 한국MSD는(대표이사 김 알버트) 자사의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4월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도암 환자의 1차 치료로서 젬시타빈 및 시스플라틴과의 병용요법으로 적응증 확대를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유독 아시아권에서 발병률이 높은 담도암은, 특히 전 세계적으로 한국에서의 사망률이 가장 높고, 발병률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담도는 간에서 분비된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흘러가는 장기로, 담즙은 소화 기능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초기에 별 다른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려운 데다 주변 장기나 림프절로 전이가 잘 되기 때문에, 증상 발현 후 진단 시에는 이미 질병이 상당히 진행돼 있는 경우가 많다. 원격 전이 시 담도암의 5년 생존율은 3.2%에 불과한데, 이는 예후가 나쁜 것으로 잘 알려진 췌장암(2.6%) 등과 유사한 수준이다. 담도암 치료 시 수술을 시도할 수 있지만, 근치적 절제가 가능한 환자는 40~50% 정도에 불과하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를 고려하는데, 국내에는 지금까지 사용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의 한계로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가 큰 상황이었다. 키트루다는 이번 적응증 확대를 통해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전이성 담도암 환자들에게 1차 치료부터 생존기간 개선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적응증 승인은 다양한 국가에서 18세 이상 환자 1,069명을 대상으로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군과 대조군인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군을 비교 평가한 KEYNOTE-966 임상 연구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연구 결과, 중앙 추적 관찰 기간 25.6개월(21.7-30.4) 시점에서 키트루다 병용요법군은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군 대비 사망 위험을 17%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키트루다 병용요법군의 전체 생존기간(OS) 중앙값은 12.7개월로,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군의 10.9개월(9.9-11.6) 대비 유의미한 OS 개선을 확인하며 1차 유효성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추정된 1년 전체생존율은 키트루다 병용요법군에서 52%로,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군의 44%(40–48) 대비 우수했다. 추정된 2년 전체생존율 또한 각각 키트루다 병용요법군 25%,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군 18%(15–22)로 확인돼, 키트루다 병용요법군에서 지속적인 생존율 개선을 확인하며 2년 이상 장기생존 가능성을 보였다. 13.6개월 시점에서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은 키트루다 병용요법군에서 6.5개월,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군에서 5.6개월(5.1-6.6) 개월로 확인됐다. 추정된 6개월 무진행생존율은 키트루다 병용요법군에서 52%,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군에서 46%(42–50)로 나타났으며, 추정된 1년 무진행생존율은 각각 25% (21–30), 20% (16–24)이었다. 또한, 2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반응 지속 기간(DoR) 중앙값은 키트루다 병용요법군에서 9.7개월,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군에서 6.9개월로 나타나, 키트루다 병용요법군에서 치료 효과가 더 오래 지속됐다. 임상 연구에서 새로운 안전성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 3~4등급의 치료 관련 이상반응은 키트루다 병용요법군의 70%,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군의 69%에서 발생했다. 키트루다 병용요법 투여 환자의 7%와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 투여 환자의 4%에서 3~4등급의 면역 매개 이상반응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임상적 유효성을 바탕으로,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가이드라인에서는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진행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담도암 1차 치료 시 선호요법(Category 1)으로 권고하고 있다. KEYNOTE-966 임상 연구에 참여한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유창훈 교수는 “담도암은 전 세계에서 한국의 발병률과 사망률이 매우 높은 암종이며, 원격 전이 단계에서는 5년 생존율이 3%를 겨우 넘을 정도로 치명적”이라며, “키트루다는 KEYNOTE-966임상 연구를 통해 유의미한 생존기간 개선을 확인했고, 실제로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투여받은 환자의 4분의 1이 2년간 생존하는 등 유의미한 치료 혜택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된 탐색적 환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키트루다 병용요법은 치료 기간 동안 항암화학요법과 비교해 환자들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떨어지지 않고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 담도암 환자들에게 삶의 질 유지와 생존기간 연장 가능성을 함께 제공할 수 있는 면역항암제 치료 옵션이 생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국MSD 항암제사업부 이민희 전무는“이번 키트루다의 적응증 확대를 통해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국내 전이성 담도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기존 폐암, 유방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변화를 이끈 키트루다가 위암, 담도암 등 소화기암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적응증을 확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암 환자들에게 빠르게 키트루다의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노피, 세계 혈우인의 날 맞아 ‘레드타이 챌린지’ 전개 혈우병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 목적의 글로벌 캠페인 동참 [현대건강신문]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이하 사노피)가 4월 17일 세계 혈우인의 날을 맞아 사내 오프라인 행사와 온라인 채널을 통해 ‘레드타이 챌린지(Red Tie Challenge)’를 전개한다. 레드타이 챌린지는 혈우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혈우병 환자의 건강한 일상을 응원하기 위해 미국혈우재단이 2016년 론치한 글로벌 캠페인이다. 해외에서 매년 진행중인 ‘레드타이 챌린지’를 국내에 전파함으로써 질환 및 캠페인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에서 기획됐다. 사노피는 4월 4일 하루동안 사무실에 국내 혈우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동행’을 다짐하는 백월을 세우고, 국내 혈우병 환자 및 환자 가족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임직원은 세계 혈우사회가 하나의 혈연 공동체로 연결되어 있음을 의미하는 빨간색 아이템을 착용하고 환자와 환자 가족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챌린지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세계 혈우인의 날만큼은 모두 함께 혈우병 환자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모든 혈우병 환자가 출혈 걱정 없이 평범한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는 그날까지 사노피가 늘 함께하겠습니다” 등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외에도 전 세계 393만 명이 팔로우하는 자사 링크드인 채널과 사내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세계 혈우인의 날의 의미를 다함께 되짚으며 한국 임직원의 ‘레드타이 챌린지’ 참여 소식을 알릴 예정이다.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배경은 대표는 “사노피는 국내 혈우병 치료제 공급 기업 중 유일하게 A형 혈우병 반감기 연장 제제와 B형 혈우병 반감기 연장 제제 모두 공급하며, 혈우병의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혁신적인 신약 포트폴리오를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동행’을 약속 드린 만큼, 사노피는 앞으로도 국내 환자들이 최적의 치료를 통해 더욱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전했다. 사노피는 혈액응고인자 8인자의 반감기가 연장된 A형 혈우병 치료제 ‘엘록테이트’와 혈액응고인자 9인자의 반감기가 연장된 B형 혈우병 치료제 ‘알프로릭스’를 공급하고 있다. 엘록테이트와 알프로릭스는 각각 A형 혈우병 환자와 B형 혈우병 환자에서의 ▲출혈의 억제 및 예방 ▲수술 전후 관리(외과적 수술 시 출혈 억제 및 예방) ▲출혈의 빈도 감소 및 예방을 위한 일상적 예방요법에 적응증을 허가 받아 2020년 국내에 출시됐다. 한편 알프로릭스는 2023년 8월부터 B형 혈우병 반감기 연장 제제 최초로 한국혈우재단 부설 의원을 통해 처방이 가능해지면서 국내 B형 혈우병 환자의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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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6
  • 제약 소식...제57회 유한의학상 시상식 개최 외(外)
    제57회 유한의학상 시상식 개최 대상에 남효석 교수, 젊은 의학자상에 석준 조교수 •김영찬 임상조교수 선정 [현대건강신문]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과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황규석)는 지난 15일 저녁 소공동 조선호텔그랜드볼룸에서 제57회 유한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황규석 서울특별시의사회장, 유한양행 김열홍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제57회 유한의학상 대상은 남효석교수(연대의대 신경과학교실 교수/세브란스 병원), 젊은 의학자상에는 석준 조교수(중앙대 피부과학교실/중앙대학교병원)와 김영찬 조교수(서울대 내과학교실/서울대학교병원)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한의학상 대상수상자에게는 5,000만원,젊은 의학자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영예의 유한의학상 대상 수상자인 남효석 교수는 동맥 내 혈관 재개통 치료 후에는 무리하게 혈압을 낮추기보다는 기존의 통상적인 혈압 조절이 효과적인 것을 규명한 점을 높이 인정 받았다. 석준 조교수는 세계 최초로 가상기억 T 세포군이 자가면역질환인 원형탈모를 유도할 수 있음을 밝힌 연구 결과에서, 그리고 김영찬조교수는 중추신경계 경계부위의 각 조직 간 장벽의 차이가 면역세포 및 감염원의 이동에 있어 경막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 점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특히 이번 제57회 유한의학상 심사에서는 내과계, 외과계, 기초의학 및 지원과 분야 등 각 과를 망라해 수상자를 선정함으로써 전반적인 의학발전을 도모하고자 했다. 황규석 회장은 “앞으로도 의학발전의 연구를 위해 노력하는 많은 분들이 유한의학상의 수상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서울특별시의사회가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한양행 김열홍 사장은“유한의학상이 의학 교육과 연구에 땀 흘리시는 선생님들의 창조적인 연구 성과 실현은 물론, 의학 분야의 무한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동국제약 카리토포텐, MC 강호동을 모델로 한 신규TV-CF 방영 기존 김성주와 함께 건강한 이미지의 강호동을 새롭게 모델로 기용 [현대건강신문] 동국제약(대표이사 송준호)은 전립선비대증 배뇨장애 개선제 ‘카리토포텐’의 새로운 광고모델로, 기존 김성주와 함께 MC 강호동을 기용한 신규 TV-CF를 온에어했다. 이번 TV-CF는 중장년 남성이라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전립선비대에 의한 야뇨, 빈뇨, 잔뇨 등의 배뇨장애는 관리가 필요한 질환임을 알리고, 자연스러운 노화과정으로 인식해 방치하기 보다는 효과가 입증된 일반의약품을 통한 관리의 필요성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새로운 광고에서는 평소 친한 선후배 사이로 알려진 강호동과 김성주가 대화를 나누며 50대 이상 남성들의 질환 경험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화장실을 다녀온 강호동에게 김성주가 “화장실 자주 가시네요?”라고 묻자, “갔다 와도 자꾸 마렵네”라고 답하며 배뇨장애를 겪고 있음을 표현했다. 이어 김성주가 “형! 그거 질환이에요”라고 말해, 배뇨장애 증상을 질환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하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 또한, ‘시작하세요 카리토포텐’이라는 김성주의 멘트를 통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해지는 진행성 질환인 전립선비대증을 입증된 약으로 초기부터 관리해야 함을 강조했다. 뒤이어 ‘독일에서 개발된 생약성분(쿠쿠르비트종자유엑스)’을 함유하고 있다는 내레이션과 자막, 이어지는 “야뇨, 잔뇨, 빈뇨엔 판매 1위 카리토포텐”이라는 멘트를 통해, 이 제품이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배뇨장애 개선에 효능∙효과를 인정받은 생약성분의 의약품임을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강호동이 약국을 배경으로 “약이라 다르네요”라고 말하며, 카리토포텐이 일반의약품임을 강조했다. 동국제약 광고 담당자는 “카리토포텐의 인지도를 높이고, 전립선비대증이 초기부터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건강하면서도 대중적인 이미지를 가진 강호동을 모델로 기용했다”며, “새로운 TV-CF가 소비자들에게 질환 관리의 필요성과 제품의 효능·효과를 명확히 전달해, 질환의 방치율을 낮추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쿠쿠르비트종자유엑스(서양호박씨오일 추출물) 성분의 카리토포텐은 대규모∙장기간의 임상연구와 유럽에서의 사용경험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생약성분의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배뇨장애 개선제다. 야뇨∙잔뇨∙빈뇨∙소변량 감소와 같은 배뇨장애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해 준다. 카리토포텐은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하루 1캡슐씩 2회 복용하면 된다. 대웅바이오, 고혈압약 ‘텔미사르탄’ 제품군의 습기 문제 해결 고혈압 치료제 성분 ‘텔미사르탄’의 정제 업그레이드해 ‘인습성’ 해결 [현대건강신문] 대웅바이오(대표 진성곤)는 ‘텔미사르탄’ 성분의 고혈압 치료제가 가진 고질적인 습기 문제를 해결해 환자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고 15일 밝혔다. 대웅바이오가 고혈압 치료제 성분인 텔미사르탄이 포함된 전 라인업을 모두 습기에 강한 정제로 바꿔 인습성(습기를 빨아들이는 성질) 문제를 해결하고, 동시에 병 포장 형태로 리뉴얼했다. 고혈압 치료제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텔미사르탄’ 성분은 습기를 쉽게 흡수하는 성질 때문에 외부 환경에 따라 관리가 잘못되면 정제가 끈적이거나 녹는다. 이에 약제 포장 형태가 알약 하나하나 낱개 포장된 PTP(Press Through Pack) 방식이었다. PTP는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 등으로 한쪽이 볼록하게 뛰어나오도록 개별 포장한 방식이다. 이번 리뉴얼에 따라 텔미사르탄 라인업은 한 개의 약포지에 다른 약제와 동봉이 가능해졌다. 이는 별도의 PTP 포장을 뜯어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어냈고,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그간 고령의 환자나 다수의 약제를 한꺼번에 복용하는 고혈압 환자의 경우 약제를 일일이 나눠 복약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 왔다. 나아가 복약순응도를 떨어뜨리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고혈압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적정 수준의 혈압 유지다. 고혈압 환자에서 복약순응도가 감소하면 뇌졸중, 허혈성 심질환, 뇌출혈 등 각종 심혈관계 발병율이 높아진다. 고재호 대웅바이오 PM(Product Manager)은 "텔미사르탄 성분은 혈압강하 효과가 뛰어나고 반감기가 긴 장점이 있지만, 습기에 취약해 개별 포장 방식으로만 유통되는 등 복용 편의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텔미사르탄의 장점은 유지하고 복약순응도를 개선해 환자들의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웅바이오의 텔미사르탄군에는 ▲ARB+CCB복합제 ‘트윈베타’ ▲단일제 ‘텔미베타’ ▲ARB+이뇨제복합제 ‘텔미베타플러스’가 있으며, 복약순응도 개선을 위해 ARB+CCB+이뇨제 3제 복합제도 개발하고 있다. 알약 장정결제 오라팡, 70세 이상 초고령자에도 안전 한국팜비오, 대한장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오라팡 임상결과 발표 [현대건강신문] 알약 장정결제 오라팡정이 40~50대 장년뿐만 아니라 70대 이상의 초고령자에게도 안전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한국팜비오(회장 남봉길)는 IMKASID 2024(대한장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70세이상 초고령자에게 오라팡은 2L PEG대비 환자 내약성이 우수하며 효과적이고 안전한 저용량의 장정결제라는 임상결과가 발표됐다고 밝혔다. 'IMKASID'은 대한장연구학회가 2016년부터 해마다 개최하고 있는 국제학술대회로 국내외 저명한교수 및 학자들이 장질환 연구·치료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11일~13일까지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됐다. 대회 둘째날인 12일 오전 조식 심포지엄 시간에는 70세 이상 초고령자에서 오라팡과 2L PEG/Asc의 효과, 안전성, 내약성을 비교한 임상결과가 발표됐다. 동아대학교병원 이종훈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경희대학교병원 차재명교수가 발표했다. 임상은 강동경희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인천성모병원, 천안순천향병원, 원광대병원 연구진이 70세이상 대장내시경 수검자 254명을 모집해 진행됐다. 오라팡 복용자중 70-79세는 110명, 80세 이상은 17명이었으며 2L PEG/Asc 복용자는 70-79세가 111명, 80세 이상이 16명이었다. high quality 장정결은 대장 전체, 구획별 분석 모두 오라팡이 유의하게 우수했다. 용종 발견율과 선종 발견율 모두 오라팡이 유의하게 우수했으며 환자 내약성은 오라팡이 전반적으로 유의하게 우수하였다. 오라팡 복용 그룹이 2L PEG/Asc대비 복통 발생이 유의하게 낮았다는 결과도 발표됐다. 한국팜비오 남봉길 회장은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국제학술대회에서 오라팡에 대한 여러 임상결과가 공유되어 기쁘다.”라며 “오라팡이 60대를 넘어 70대이상 초고령자에게도 안전하다는 연구결과는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로 앞으로의 연구개발 활동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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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6
  • [사진] 국내 거주 외국인 결핵검진 진행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대한결핵협회(이하 결핵협회)가 지난 14일 경기 김포시 통진두레문화센터에서 열린 방글라데시 민족 행사인 보이사비 축제에서 내외국인 80여 명을 대상으로 무로 결핵 검진을 진행했다. 보이사비 축제는 국내 거주중인 방글라데시 소수 민족 연대인 재한줌머인연대가 개최하고 200여 명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방글라데시 민족 행사로, 다양한 줌머 전통 문화 공연과 체험을 제공하여 인근 지역 거주민들도 현장을 찾아 함께 즐기는 교류의 장이다. 결핵협회는 보이사비 축제를 찾은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이동식 검진 차량을 활용한 흉부 엑스선(X) 결핵 검진과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한 홍보도 병행했다. 결핵협회 최종현 사무총장은 “국내 체류 외국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결핵 환자 중 외국인 비중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선제적인 결핵 검진이 필요하다”며 “촘촘한 결핵 검진으로 사각지대 해소는 물론 결핵 조기 발견 및 종식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제3차 결핵관리종합계획’에서 2027년까지 결핵 발생률을 10만 명당 20명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발표하며, 결핵 관리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보다 구체적으로, 현재 우리나라 전체 결핵 환자 중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는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외국인 결핵 환자 비중 역시 코로나19 이후 재개된 활발한 국제 교류로 인하여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결핵협회는 “고령층, 외국인 등 결핵 취약계층에 대한 관리 강화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협회는 찾아가는 결핵 검진 사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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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6
  • 헬스케어 소식...동아제약, ‘오쏘몰’ 멀티비타민 부문 국내 판매 1위 등극 외(外)
    비타민계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 동아제약, ‘오쏘몰’ 멀티비타민 부문 국내 판매 1위 등극 [현대건강신문]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 프리미엄 비타민 오쏘몰이 지난해 국내 멀티비타민 부문 판매 1위에 등극했다고 15일 밝혔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오쏘몰은 지난해 멀티비타민 부문 전 유통채널 소매 판매액 기준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 멀티비타민은 비타민과 미네랄을 조합한 제품으로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거나 일반적인 식단 이상의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 섭취한다. 오쏘몰은 말본, 테일러메이드, 해리스트위드 등 브랜드 콜라보 활동을 통해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 이미지를 고취시켰다. 또한 시즌별 패키지 다변화를 통한 선물 가치 강화, 백화점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통해 고객과의 온/오프라인 브랜드 경험을 강화했다. 오쏘몰은 차별화된 마케팅을 바탕으로 주요 유통채널인 카카오톡 선물하기, 올리브영에서 오랜 기간 상위 랭킹을 유지했다. 작년에는 ‘오쏘몰 이뮨’ 단일 품목만으로 1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독보적인 NO.1 브랜드로 입지를 다졌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멀티비타민 부문 매출 1위는 오쏘몰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일궈낸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오쏘몰은 제품력과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이중제형 비타민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라 말했다. 휴젤, AMWC Monaco 2024 참가…”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지난달 27~29일 모나코에서 HA 필러 ‘레볼렉스’, PDO 봉합사 ‘리셀비’ 소개 [현대건강신문] 휴젤㈜이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AMWC Monaco 2024’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섰다. AMWC(Aesthetic & Anti-Aging Medicine World Congress)는 전 세계 의료진과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시술 트렌드 및 학술 정보를 공유하는 세계 미용 안티에이징 학회로, 올해는 약 1만 5천 명 규모의 방문객이 모여 최신 지견을 나눴다. 이번 학회에는 휴젤의 자회사인 HA 필러 기업 ‘아크로스’와 봉합사 제조 기업 ‘제이월드’가 참여, 통합 부스를 통해 HA 필러 브랜드 ‘레볼렉스(Revolax, 국내 제품명: 더채움)’ 및 PDO 봉합사 브랜드 ‘리셀비(Licellvi, 국내 제품명: 블루로즈 포르테)’를 선보였다. ‘레볼렉스’는 유럽 빅5인 독일ㆍ영국ㆍ프랑스ㆍ이탈리아ㆍ스페인을 포함 전 세계 34개국에 진출해 있는 만큼 유럽 남동부 발칸반도부터 북서 아프리카까지 다양한 국가에서 사업 문의가 이어졌다. 휴젤과 아크로스는 진출 국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예정이다. ‘리셀비’ 또한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유럽 및 남미 국가에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리셀비는 고유의 비열처리 가공 방식을 통해 기존 열에 약한 PDO 봉합사의 단점을 보완했으며, 최근 브라질ㆍ스위스ㆍ영국 등에서 제품 허가를 받으며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부터 필러, 봉합사까지 상호 보완이 가능한 메티컬 에스테틱 삼각편대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특화된 영업ㆍ마케팅 전략으로 기 출시된 국가들에서 시장 침투를 가속화하고, 신규 허가 국가에서 제품 론칭을 서두르며 시장 확장 및 인지도 제고를 이어갈 예정이다. 휴젤 관계자는 “이번 학회를 통해 전 세계 70여 개국에 진출해 있는 휴젤의 제품력과 기술력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탑티어 도약을 목표로 해외 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포공항에 나타난 ‘액티넘EX골드’ 대형 옥외광고 눈길 4월부터 봄철 신규 광고로 SNL ‘MZ 오피스’ 크루 모델 김포공항 대형 옥외광고 집행 [현대건강신문] 지피테라퓨틱스코리아(대표 배한준)가 현대인의 필수 고함량 비타민 ‘액티넘EX골드’의 대형 옥외광고를 아시아의 관문인 김포공항에 4월부터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봄철 나들이 이용객들이 몰리는 김포공항에 새로운 옥외광고를 시작한 ‘액티넘EX골드’는 ‘효과의 차이가 능력의 차이’라는 컨셉으로 눈, 목, 어깨결림 등 아픈 통증과 봄철 피로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으며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봄철 신규 광고에서는 ‘MZ오피스’ 코너로 인기를 끌고 있는 SNL의 멤버인 권혁수, 김민교, 김아영이 모델로 활약하며 K-직장인들의 필수 비타민 액티넘EX골드의 효능을 유머러스하게 전달한다. 지피테라퓨틱스코리아 배한준 대표는 “70년 역사를 보유한 아리나민의 한국 브랜드인 액티넘EX골드를 소비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국내외 유동인구가 월 2백만명을 넘는 아시아의 관문인 김포공항에서 옥외광고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봄나들이와 여행으로 이용객이 늘어나는 김포공항에서 광고를 진행함으로써 액티넘EX골드의 효능을 본격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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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
    2024-04-15
  • 보건산업 종사자 꾸준히 증가...의료서비스업 분야 가장 많아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제약·의료기기 등 보건제조업은 물론 의료서비스업 등 보건산업 종사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2023년 4/4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2023년 4/4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105.2만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4%(+3만5천 명) 증가했다. 보건산업 분야별로는 의료서비스업 종사자 수가 전년 동기대비 3.5% 늘어나 타 산업에 비해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어서 의료기기(+3.3%), 화장품(+3.0%), 제약(+2.4%) 순으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제약 분야 2023년 4/4분기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2.4% 증가한 8만1천 명이며, 세부 분야 기준 ‘한의약품 제조업’의 종사자 수 증가율이 7.9%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완제 의약품 제조업(+2.6%)’,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 및 ‘의약용 화합물 및 항생물질 제조업’이 각각 1.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의료기기의 경우 지난 4분기 6만2천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하였다. 세부 분야 기준 ‘방사선 장치 제조업’의 종사자 증가율이 4.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서 ‘정형외과용 및 신체보정용 기기 제조업’(+4.2%), ‘그외 기타 의료용 기기 제조업(+4.0%)’, ‘치과용 기기 제조업(+3.3%)’ 순으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의료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한 87만2천 명으로 전체 보건산업 종사자의 82.9%를 차지하였다. ‘일반의원’의 종사자 수 증가율이 6.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종합병원’(+5.9%), ‘한방병원’ (+5.8%) 순으로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지난 4분기 보건산업 분야 신규 일자리는 5,919개 창출되었으며, 보건의료 종사자가 포함된 의료서비스업 분야에서 4,757개(80.4% 비중)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제약산업 480개, 의료기기산업 438개, 화장품산업 244개 순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보건·의료 종사자’ 신규 일자리 수가 2,496개(42.2%)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간호사’ 1,042개(17.6%), ‘제조 단순 종사자’ 395개(6.7%), ‘의료기사·치료사·재활사’ 267개(4.5%), ‘경영지원 사무원’ 266개(4.5%) 순으로 분석됐다. 진흥원 이병관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2023년 보건산업 일자리는 3%대를 유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4/4분기는 화장품산업 분야 종사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4년 보건산업 고용은 불확실한 대외 경제 여건과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 등 다양한 이슈에 직면해 있어, 거시 환경 흐름과 더불어 보건산업별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상하는 신흥 시장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등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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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5
  • 조규홍 장관 “의사 증원 포함 정부 의료개혁 의지 변함없어”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 집단사직이 9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의료개혁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는 15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회의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 주재로 개최하여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하고 진료지연·피해사례 맞춤형 관리·지원체계 등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정부의 의료개혁 의지는 변함없으며, 의사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4대 과제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선결조건”이라고 하며, 의료계에 대해서는 “집단행동을 멈추고 조속히 대화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2025학년도 대입 일정을 고려할 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으로 의료계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통일된 대안을 조속히 제시해 달라는 입장이다. 또한, 정부는 집단행동으로 인한 피해환자 맞춤형 지원을 위해 2월 19일부터 운영 중인 ‘피해신고지원센터’를 통해 접수된 환자 개별사례에 대해 중앙사고수습본부 시·도 시·군·구별 피해지원 역할을 강화하고 협조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암환자 상담센터, 진료협력병원 등 가용정보를 활용하여 접수된 피해사례에 대한 즉시 처리를 확대하고, 지방자치단체용 가이드라인을 금주 중 마련·배포하여 담당자들이 사례별 대응방안을 숙지, 환자에게 신속하게 안내할 수 있도록 한다. 시·도는 피해지원 전담인력을 지정·배치하고 시·군·구로 피해사례 인계시 중점 관리대상을 선별하여 처리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한다. 또한 피해신고 우수 지원사례를 발굴하여 전국적으로 확산되도록 한다. 시·군·구는 의료기관과의 조율과 피해 환자와 가족 상담을 강화하여, 환자 입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해결방안이 마련되도록 추진한다. 조 장관은 “정부는 중증·응급환자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는 한편, 진료지연 등 개별 피해사례에 대한 맞춤형 관리 등을 통해 국민께서 의료현장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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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복지부
    2024-04-15
  • 전공의 1천3백여 명 박민수 차관 고소...환자에 사과 없이, 박 차관에 분노 표출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정부의 의대 2,000명 증원 정책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난 1만여 명의 전공의 중 1,360명이 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을 ‘직권남용’을 이유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집단소송에 참여한 전공의 대표는 전공의 사직 사태 이후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환자에 대해 ‘불편함’이 있다고 밝혀지만 구체적인 사과는 없었다. 정근영 분당차병원 전공의 대표 등 전공의 10여명은 15일 서울 이촌동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관에서 ‘정책피해 전공의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집단고소 기자회견’을 열고, 박 차관을 공수처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소에 참여한 전공의는 모두 1,360명이었다. 이들은 박 차관이 병원에 명령을 내려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수리하지 못하도록 해, 헌법 제 15조에 ‘모든 국민은 직업선택의 자유를 가진다’는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정근영 대표는 “박 차관은 초법적이고 자의적인 명령을 남발했다”며 “박 차관이 경질되기 전까지 병원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초강수를 뒀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이후 환자들의 수술이 미뤄지는 등 불편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정 대표는 “환자가 치료해서 좋은 상태로 나가면 만족감이 크다”며 “이렇게 사직하고 있어 마음 한 구석이 불편하다”고 밝혔지만, 직접적인 사과 발언은 없었다. 정 대표는 “박 차관이 경질되고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사태 초기 밝혔던 7개 요구가 관철돼야 한다”며 “정부와 의료계가 속히 원만한 합의를 도출해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중으로 집단소송에 참여한 1,360명 이름으로 공수처에 소송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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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
    • 병원
    2024-04-15

건강생각 검색결과

  • 총선 맞아 ‘병원 유치’ 공약 넘치는데, 33개월 아이 ‘응급실 뺑뺑이’ 중 숨져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33개월 어린이가 심정지 상태에서 치료할 병원을 찾지 못해 구급차에서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또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4시 충북 보은에서 33개월 어린이가 집 근처 물웅덩이에 빠져 심정지가 발생했고, 119 구급대가 출동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고 오후 5시 30분쯤 심폐소생술로 어린이의 심장 박동이 돌아왔다. 구급대는 어린이를 치료할 병원 충북 지역 병원을 찾았지만 모두 전원을 거부했고, 경기도에 있는 병원까지 연락했을 했지만 어린이를 치료할 병원을 찾지 못했다. 결국 어린이는 7시 40분 경 사망 판정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충북 보은 어린이 사망 사건이 전공의 사태 등 의료 공백과 연관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지난해 어린이날에도 고열을 앓던 5살 어린이가 서울 한복판에서 치료받을 병원을 정하지 못하고 119 구급차에서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혜영 의원실 발표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응급환자가 치료받을 응급실을 찾지 못한 사례가 3만 7,200건에 달했다. 또 다시 치료할 병원을 찾지 못하고 ‘응급실 뺑뺑이’를 겪은 어린이가 사망하자 정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응급의학전문의와 시민단체는 이번 사고가 정부와 사회가 ‘응급 환자 치료체계 개선책’을 찾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대한응급의학의사회 이형민 회장은 “현재 정부의 응급의료 인프라 개선 대책을 보면 구체적인 목표를 볼 수 없다”며 “중증소아 환자 이송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몇 년도까지 몇 건 이하로 줄이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충북 보은 어린이 사건만 보면 중증 상황에서 최종 치료병원을 어디로 해야 할지, 어떻게 이송을 할지 순차적인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건강돌봄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1일 성명을 통해 “우리나라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안전망에 커다란 구멍이 나 있다”고 지적했다. 중증 아동을 제 때 응급실에서 치료하는 못하는 원인으로 △응급의료전문의 부족, 중환자실의 부족 등 응급의료 관련한 인프라가 충분하지 못한 점 △재난구급을 담당하는 119와 의료기관 간에 응급실 상황 정보의 공유와 협조가 긴밀하지 못한 시스템에도 문제 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시민행동은 “어린이 건강관리를 위한 공공의료에 투자하는 것을 외면해 왔고, 소아청소년과 의사들과 의료기관들의 배치에 대해 시장에 맡겨두기만 했다”며 “선거에서 ‘병원 유치’ 공약이 많이 제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아이들을 위한 보건의료안전망을 만드는 일에 정부와 국회의원 후보들의 진지한 답변이 있어야 한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4-04-02
  • 시민단체 “건강·생명 위협하는 최악 국회의원 후보 선정”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보건의료시민단체가 모인 무상의료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2일 서울 정동 민주노총에서 ‘총선 낙선 대상자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지난달 22일 운동본부는 원희룡, 박정하, 강기윤, 이명수, 윤희숙(이상 국민의힘), 전혜숙(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핵심 공천 부적격자로 선정하는 등 총 22명을 공천 부적격자로 발표했다. 운동본부는 “선정 기준은 △건강보험 악화 △민영의료보험 활성화 △영리병원 설립 등 의료민영화 △공공의료 약화 등 의료 붕괴를 초래해 의료 시장화와 상업화를 가속화하는데 앞장서거나 동조한 후보”라고 밝혔다. 총선을 8일 남기고 운동본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 중에서도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최악의 후보 4명을 선정했다”며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원희룡, 강기윤, 박정하, 윤희숙 후보”라고 설명했다. 한성규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이들 4명은 국민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의료민영화에 앞장섰다”며 “최악 후보 4명을 포함해 22명 모두 22대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고 낙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 박민숙 부위원장은 제주 영리병원 설립에 앞장선 원희룡 후보자의 행적을 소개하면 낙선 대상자에 포함된 이유를 설명했다. 박 부위원장은 “원희룡 후보는 제주도민의 의사에 반하여 영리병원 설립에 앞장섰다”며 “영리병원이 설립되면 국민건강보험은 파괴될 것임에도, 녹지그룹이 제주에 영리병원을 설립하는데 기회주의적 처신으로 일관했다”고 밝혔다. 전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국장도 “제주도민의 의사에 반하는 영리병원을 설립한 원희룡 후보가, 어떻게 국민들의 의사를 반영하는 국회에서 일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4-04-02
  • 50분 대통령 대국민 담화에도, 의사협회 “논평할 내용 없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50분에 걸쳐 의대 증원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지만,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기존 입장과 다르지 않아 논평할 내용이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윤 대통령은 1일 오전 방송에 생중계 된 담화를 통해 “증원 규모에 대한 구체적 숫자를 제시해 달라는 정부 요청에 묵묵부담으로 일관하던 의료계는 오히려 지금보다 500명에서 1,000명 줄여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며 “의료계가 증원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려면 집단행동이 아니라 확실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통일된 안을 정부에 제안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어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 할 수 있다”며 “하지만 제대로 된 논리와 근거도 없이 힘으로 부딪혀서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키려는 시도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 이후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도 조차 유연성 있는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의사 대표 단체인 의협은 ‘논평할 내용이 없다’는 반응을,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는 ‘논평’을 유보했다. 시민단체는 의료 시장화에 역점을 둔 현 정부의 속내를 볼 수 있는 담화였다고 지적했다. 1일 부산 남부에서 지원유세를 펼친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숫자에 매몰될 문제는 아니”라며 “(국민들은) 지금 상황이 조속히 해결되는 것도 바래, 저희는 국민이 원하는 그 방향대로 정부가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김성근 언론홍보위원장은 1일 오후 열린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담화문에서 밝힌 내용이 정부 내용의 총 합으로 새로운 단어가 들어간 것이 없다”며 “의대 정원 2,000명 숫자를 테이블에 놓고 얘기할 수 있어야, 나머지 얘기도 진행 된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조윤정 전의교협 비대위 홍보위원장(고려대 의대 교수)도 이날 오후 열린 브리핑에서 “아직 담화문을 보지 못했다”며 “오늘 저녁 열리는 온라인 임시총회에서 논의해 내일 아침 입장문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시민단체로 구성된 무상의료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담화를 보면 의사들을 달래기 위해 (대통령은) ‘의료산업 발전에 따라 바이오, 신약, 의료 기기 등 의사들을 필요로 하는 시장도 엄청나게 커질 것’. ‘의료서비스의 수출과 의료 바이오의 해외 시장 개척 과정에서, 의사들에게 더 크고, 더 많은 기회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렇게 지역·필수의료를 무너뜨리는 상업화된 의료 환경을 만들면서, 늘어난 의사들더러 환자를 살리기보다는 더 많은 돈을 벌라고 부추기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공공의료 예산 삭감을 지적한 운동본부는 “대통령 자신이 공공의료 예산을 대폭 삭감해놓고는 영월, 속초 의료원 등 지방 공공병원에 돈을 많이 줘도 의사들을 구할 수 없다는 자가당착적 얘기를 한다”고 주장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4-04-01
  •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 의사 증원 2천명 강경 입장 재확인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확대와 관련해 의사들의 반발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의료개혁·의대 정원 확대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당초,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정부의 유연한 입장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중재안 보다는 기존의 입장에 대한 설명을 되풀이 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의정간 '건설적 협의체' 구성을 통한 대화를 지시했으나 전공의·의대 교수·의대생·개원의 등 의료계 내 주요 집단과의 정식 대화는 아직 진척되지 않고 있다. 특히 의료계는 정부가 2,000명 증원을 고수하고 있어 대화가 어렵다고 지적했으며, 이에 대해 여당 내에서도 보다 유연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요청이 나왔다. 그러나 윤 대통은 담화를 통해 의대 정원 2000명 확대는 미룰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사 증원을 의사들의 허락 없이는 할 수 없다고 한다면 거꾸로 국민의 '목숨값'이 그것 밖에 안 되는지 반문 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은 이 나라의 주권자"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는 4대 의료개혁 패키지에 그 동안 의사들이 주장해 온 과제들을 충실히 담았지만, 지금 전공의들은 50일 가까이 의료 현장을 이탈해 불법 집단행동을 계속 하고 있다며, 이는 오로지 하나 의사 증원을 막기 위해서라는 게 그의 입장이다. 윤 대통령은 "증원에 반대하는 이유가 장래 수입 감소를 걱정하는 것이라면, 결코 그렇지 않다"며 "20년 뒤 의사는 2만 명이 더 늘어나지만, 국민소득 증가와 고령화로 인한 의료수요는 그 보다 더 어마어마하게 늘어난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가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는 것에 대해 주먹구구식, 일방적으로 결정했다고 비난하지만, 국책연구소 등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의료계와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의대 정원을 확대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도 지난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의료계가 참여하는 '의료현안협의체', '의사인력 수급추계 전문가 포럼', '보건의료정책심위원회'와 위원회 사하 '의사인력전문위원회' 등 다양한 협의 기구를 통해 37차례에 걸쳐 의사 증원 방안을 협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증원 규모에 대한 구체적 숫자를 제시해 달라는 정부 요청에 묵묵부담으로 일관하던 의료계는 오히려 지금보다 500명에서 1,000명 줄여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며 "의료계가 증원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려면 집단행동이 아니라 확실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통일된 안을 정부에 제안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어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 할 수 있다. 정부의 정책은 늘 열려있는 법이다"며 "하지만 제대로 된 논리와 근거도 없이 힘으로 부딪혀서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키려는 시도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특히 일부 의사들의 불법 집단행동은 그 자체로 우리 사회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며, 지난 27년 동안 국민의 90%가 찬성하는 의사 증원과 의료개혁을 그 어떤 정부도 해내지 못했다고 말하고, 결코 그러한 실패를 반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에서 여러 차례 수련병원 현장점검을 통해 전공의들의 근무 여부를 확인하고 환자의 곁으로 돌아올 것을 당부했지만, 끝내 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독점적 권한을 무기로 의무는 팽개친 채 국민의 생명을 인질로 잡고 불법 집단행동을 벌인다면 국가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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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
    2024-04-01
  • 윤 대통령 ‘피부·미용 비필수’ 발언에 피부과 전문의들 ‘발끈’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 개혁을 설명하며 피부·미용을 ‘비필수’ 분야로 규정한 것을 두고 피부과 전문의들이 강하게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의료 개혁은 피부미용을 비롯한 비필수 분야로 몰리는 쏠림 현상을 해소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미용 의료시술에 대해서 ‘의사 독점 구조’라고 지적하며 이 독점을 깨기 위해 미용 의료 시술 일부를 의료인 외에게 허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이런 시각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대한피부과의사회(이하 피부과의사회)는 3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린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이러한 잘못된 인식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 이에 기반을 둔 정부의 정책은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가져올 것”며 “피부과는 전문과목에 대한 고유명사로 필수의료 패키지에서 제외시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우려했다. 조항래 피부과의사회 회장은 “피부 분야도 필수의료로 건선·아토피 등 만성질환도 있고 불치병으로 죽을 수 있다”며 “피부과 전문의들이 1990년대 초부터 연구와 임상으로 K뷰티 수준을 올렸는데 (의대 정원 확대로) 다 모이고, 의사 외에도 피부·미용을 할 수 있게 하면 이쪽 분야가 황폐화돼 K뷰티 아성도 깨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해 6월 해외에서 한 여성이 입술 필러 시술을 받은 뒤 뇌졸중으로 사망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해당 여성은 의사 자격증이 없는 비전문가에게 시술을 받았다가 이후 전신 감염이 발생해 결국 뇌졸중으로 사망하였다. 안인수 피부과의사회 홍보이사(시흥휴먼피부과 원장)는 “지금도 전 세계에서 비의료인의 불법 의료시술로 인한 실명, 피부 괴사, 사망 등이 다수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우리나라에서도 (피부과) 시술 이후 피부 괴사 등 심각한 사고가 보고되고 있어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피부과의사회 춘계학술대회에서도 ‘필러 시술시 부작용 대처법’ 강의에 많은 피부과 전문이들이 몰렸다. 피부과를 표방하는 일부 개원가에서 ‘간호사들이 쁘티 시술을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조항래 피부과의사회 회장은 “검찰이나 경찰에서 ‘간호사들이 (피부미용 시술을) 해도 되냐’는 의뢰를 주는데, 일반의들이 운영하는 미용클리닉에서 진행되고, 제가 임원으로 활동한 이후 피부과 전문의 중에서 발생한 사례는 없었다”고 답했다. 안인수 피부과의사회 홍보이사도 “자칭 피부과 의사로 말하는 사람이 많은데 실제 피부과 전문의 교육을 마치고 배출되는 수는 소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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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1
  • [캘리] 중국 황사 늘어날 듯, ‘미세먼지 경보’도 잦아지나
    [현대건강신문] 지난달 29일 황사로 인해 수도권 일대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황사 발원지인 중국 고비사막·내몽골 지역의 눈이 녹고, 강수량이 적어 올 봄 다시 황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면 △일반인은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 자제(기침 또는 목의 통증이 있는 경우 실내생활 유지) △부득이 외출시 보건용 마스크 착용 △교통량이 많은 지역 가급적 이동 금지 △유치원·초등학교 실외수업을 금지해야 한다. 미세먼지가 높을 경우 △임산부는 실외 활동을 줄이고 △외출 시에는 필터링이 되는 마스크를 착용 △필요시, 실내 공기청정기 사용·적절한 환기·공기정화 식물 키움 △귀가 후 잘 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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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1
  • “메디데이터 AI, 신약 개발의 효율성과 정밀성 향상 시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신약개발은 보통 시판하기까지 대략 15년의 시간과 100억원 이상의 R&D 비용이 소모되는 성공률이 낮은 도전적인 과제다. 최근에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이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신약 개방의 효율성과 정밀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임상시험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IT 기업인 메디데이터는 29일 '성공적인 임상시험을 위한 빅데이터와 AI 기술 기반의 메디데이터 AI 활용'에 대해 소개했다. AI 신약개발은 임상 데이터와 신약개발에 적합한 AI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것을 의미한다. 신약 개발은 후보 물질 탐색, 후보 물질 도출, 전임상, 제1~3상 시험, 허가 검토 및 승인단체를 거친다. 이 과정에 AI를 도입하게 되면 임상시험 설계 단계에서 발생하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메디데이터의 솔루션 스페셜리스트 김나현 박사는 "AI는 신약 개발의 모든 과정에서 활용될 수 있지만, 특히 후보물질 도출 단계, 임상시험 단계에 도입이 활발하다"며 "AI를 활용하면 복잡한 임상시험 과정의 정확성과 예측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1999년 6월 임상시험 데이터를 디지털 방식으로 수집하는 소프트웨어 '레이브'를 처음 선보인 후 레이브 EDC(전자데이터수입)로 이름이 바뀌었고, 이 솔루션을 기점으로 임상시험 데이터는 수기로 작성하던 종이에서 디지털로 전환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임상시험은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산업 특성상 타 분야에 비해 비교적 변화가 보수적으로 느리게 진행되어 왔는데, 코로나19 팬데믹은 임상시험 방식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됐다. 의뢰사, 임상수탁기관 및 시험기관 등은 팩데믹으로 인한 병원봉쇄(락다운)로 임상시험이 중단될 위기에 처하거나 실제로 중단되자 임상시험을 유지하기 위해 시험기관에 집중되어 있던 전통적인 연구방식을 탈피해 원격, 새로운 기술, 분산형임상시험(DCT) 접근법을 도입하고 빠르게 적응했다. 각국의 규제기관 역시 새로운 임상시험 방식을 수용하고 규제의 골조를 변경하고 있다. 김 박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FDA 등 규제기관에서는 임상시험에서 환자안전을 우선한 전자적 도구 수용 확대 및 관련 지침을 개정했다”며, “임상시험비용 최적화 및 접근성개선을 위한 새로운 모델이 대두됨에 따라 e임상 솔루션 시장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특히 메디데이터 AI는 1,000만 명 이상의 임상시험 참여자와 3만 2,000건 이상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술 기반의 예측 모델링과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통해 임상시험의 속도와 품질 개선을 위한 혁신적인 데이터와 도구를 제공하는 고급 분석 솔류션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박사는 “임상시험 과정에서 더욱 빠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탄생한 메디데이터 AI는 임상시험 설계를 최적화하고 잠재적 결과를 시뮬레이션하며, 임상시험의 운영 계획 및 실행을 간소화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상 연구는 굉장히 보수적인 영역이다. 다른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에는 제한적인 부분들이 있다”며 “빅데이터와 AI가 인간을 대체한다는 것 보다는 같이 동반해서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도구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4-04-01
  • 의협회장 당선인 “정부, 국민들 생명 담보로 러시안 룰렛”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지난 26일 당선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장 당선인은 환자들이 제대로 된 진료를 받지 못하는 위기 상황을 만든 것은 정부이고, 해결 방법은 정부·여당에 달렸다고 압박했다. 지난달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정책’을 발표하고 지난 20일 전국 의대 별로 증원 인원을 배정했다. 정부 발표 이후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은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났고,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 소속 교수들은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불이익을 우려하며 병원과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의료진 부족 상황이 한 달째 이어진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빅5 병원 등 전국 대학병원은 평소 보다 수술 건수를 줄이고 병동을 통폐합했다. 결국 환자들은 제때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한 달 째 이어지고 있다. 임현택 당선인은 29일 서울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여당이 움직여야 한다고 압박한 것이다. 하지만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 입장은 확고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의대 증원 규모가 대학별로 확정됨으로써 의료개혁을 의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 만들어졌다”며 “의대 증원은 의료개혁의 출발”이라고 2,000명 증원 정책을 확고하게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 대해 임현택 당선인은 “정부는 의사들을 모욕하며 잡범 취급하고 협박을 일삼으면서 일방적으로 몰아갔다”며 “현 상황은 전공의, 의대생, (의대) 교수들이나 다른 직역 의사들이 만든 것이 아닌 정부가 만든 위기”라고 말했다. 환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을 의식한 임 당선인은 “중병을 앓고 있는 분들이 너무너무 힘든 상황인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는 2,000명 (증원을) 양보하지 못한다는 입장이 확고한데, 이는 국민들의 생명을 담보로 러시안 룰렛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공의, 의대생, (의대)교수들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부당한 정부 탄압이 들어올 경우 의협이 좌시하지 않겠다”며 “의사들 총파업으로 제대로 된 진료를 못 받게 되는 상황을 절대 바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건강생각
    • 발표
    2024-03-29
  • 아이 잠 못 자면 부모도 힘들어...수면장애 개인 아닌 가족문제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가족 중 한 명이 잠을 잘 못자면 다른 가족 모두 힘들어진다” 지난 13일 대한수면학회가 주최한 ‘모두가 잘 자는 건강한 사회’ 선포식에서 학회 홍보이사를 맡고 있는 김동규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렇게 말하며, 수면 질환이 한 개인이 아닌 가족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동규 교수는 “보통 ‘수면이 부족하면 어떤 질환이 생기냐’에 관심이 많은데, 질환보다 중요한 것이 가족 중 수면 장애가 발생하면 가족 전체의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문제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생아가 밤에 잠을 설치면 엄마나 아빠도 같이 잠을 못잔다. 또한 공부를 하는 청소년들이 늦게까지 귀가를 하지 않으면 부모가 잠을 못자는 상황이 발생한다. 결국 잠이 부족해진 부모들도 체력 부담이 쌓이며 가족 간 불화와 다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김 교수는 “수면 질환으로 내원한 청소년을 상담할 때, 가족 간 불화와 다툼이 있는 사례를 쉽게 볼 수 있다”며 “가족 전체가 겪는 어려움에 관심을 가지고 종합적으로 해결하는 수면 질환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수면학회 양광익 회장(순천향대천안병원 신경과 교수)은 적절한 수면 시간 확보를 위해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가족 구성원 모두 수면 패턴을 맞추는 것은 어렵지만 이를 유사하게 맞추고 졸릴 때 같이 졸리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며 “그러기 위해 수면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빛에 노출되는 것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수면 패턴을 맞추기 위해 빛을 발생시키는 △전자기기 △스마트폰 △인터넷 사용 시간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하며 “요즘 유행하는 쇼츠, 인터넷을 보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며 “몇 시 이후에는 하지 말자는 가족 간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면 이상증후군이 있는 청소년들이 내원하면 부모에게도 수면 패턴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권한다”며 “아이에게만 맞추라고 하고 부모가 지키지 않으면 개선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수면 부족이 장기간 이어지면 낮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정신건강에도 악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수면 부족 문제가 심각하는 지적도 나왔다. ‘우리나라 청소년 수면문제와 건강’을 주제로 발표한 양광익 회장은 수면시간이 짧을수록 우울지수와 자살을 생각하는 지수가 높았다고 밝혔다. 2011년 삼성서울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단국대병원 등 3개 병원 의료진이 중고등학생 2만6,395명으로 대상으로 수면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하루 수면 시간이 5시간 미만인 경우 △우울지수가 13.4점(최고 점수 16점), 8~9시간은 7.1점이고 △자살생각지수는 5시간 미만이 7.1점, 8~9시간이 3.6점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양 회장은 “수면시간이 적으면 우울 경향성이 높아지고 자살지수도 올라갔다”며 “주중 수면이 부족한 학생일수록 과도한 주간 졸림을 호소했고, 특히 자기도 모르게 잠든 경험을 했다는 비율이 4명 중 1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수면시간이 부족하며 수면의 질 저하와 관련돼 낮 생활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며 “청소년들에 대한 건강한 수면 습관에 대한 교육이 중요할 뿐만 아니라 이런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4-03-28
  • 한미사이언스 주총서 임종윤·종훈 형제 승리...OCI 통합 불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28일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 호텔에서 열린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해 온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이우현 OCI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부결됐다. OCI와 통합을 두고 벌어진 한미약품그룹의 창업자 일가의 갈등은 통합을 주도한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통합에 반대하는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겸 코리그룹 회장, 임종훈 한미약품·한미정밀화학 사장 측이 대립해왔다. 이날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임종윤·종훈(사내이사) △권규찬·배보경(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사외이사)을 선임했다.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등 모녀 측 후보들의 선임이 불발됨에 따라 이들이 추진하던 OCI그룹 간 통합도 어려워지게 됐다. 한편, 현 경영진인 송영숙 한미구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은 지난 1월 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과의 통합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에 반대한 임종윤·임종훈 사장은 통합에 반대하며 가처분 소송을 내기도 했다. 이날 주총에는 임종윤·임종훈 사장과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가 참석했으며,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 건강생각
    • 발표
    2024-03-28

포토뉴스 검색결과

  • 매운맛 소스, 캡사이신류 함량 제품 간 최대 274배 차이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매운맛 소스에 포함된 캡사이신 함량이 제품 간 최대 274배 차이가 있어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표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시중에 판매되는 매운맛 소스 국내 11개 제품, 수입 9개 제품 총 20개 제품에 대해서 매운맛 정도, 영양성분에 관한 품질 테스트하고, △대장균군 △타르색소 △보존료 등에 대한 안전성에 대해서 식품기준 및 규격 중에서 소스류의 규격기준에 따라서 시험·평가를 실시했다. 시험대상 제품은 GOTCHU 갓츄 핫소스(씨제이제일제당), 고맙당 저당 핫불닭소스(특별한맛), 데일리 핫칠리소스(이마트), 만능 마라소스(더본코리아), 벨라 핫 양념치킨 소스(벨라푸드), 불닭소스(삼양식품), 비비드키친 저당 마라소스(동원홈푸드), 진돗개핫소스(네키드크루), 킬로리 매운양념 치킨소스(킬로리), 타이핫칠리 소스(대상), 틈새소스(팔도) 등 국내 제품 11개와 리고 루이지애나 엑스트라 핫소스(훼밀리인터내셔날), 수리 타이 쓰리라차 칠리 소스(M&F), 스리라차 핫 칠리 시즈닝(케이제이씨컴퍼니), 스리라차핫 칠리소스(아띠인터내셔널), 스리라차핫칠리소스(미성패밀리), 아얌 스리라차 칠리소스(티디에프코리아), 제이-렉 스리라차 소스(천하코퍼레이션), 친수 엑스트라 핫 칠리 소스(효성인터내셔날), 타바스코페퍼소스(오뚜기) 등 수입제품 9개다. 시험결과, 조사대상 간 전 제품에 안전성 관련 기준에는 모두 적합했다. 그러나 나트륨과 당류, 특히 매운맛 소스이기 때문에 매운맛 정도에 대한 캡사이신이나 디하이드로캡사이신 함량에는 큰 차이가 있어 소비자들이 구매·섭취 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운맛 정도 비교를 위해 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위발성 화합물인 캡사이신, 디하이드로캡사이신 함량을 시험한 결과, 적게는 3.2mg/kg(제이-렉 스리라차 소스)에서 많게는 877.2mg/kg로 매운맛이 최대 약 274배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향기, 한국소비자연맹 부회장은 "매운맛은 개인의 기호에 따라 느껴지는 정도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매운맛이 강한 경우, 설사, 속쓰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식품 본연의 맛을 가릴 수 있으므로 그 정도를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는 표시가 필요하다"며 "조사대상 제품 중에는 틈새소스 1개 제품만 매운맛 정도를 스코빌 지수로 수치화하여 표시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매운맛 이외에 △나트륨 △당류 함량도 제품 간 차이가 커 섭취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조사 결과, 100g당 나트륨 함량은 최저 756.98mg(벨라 핫 양념치킨 소스)에서 최고 2,909.09mg(진돗개핫소스)으로 최대 51배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회장은 "소스류 제품의 경우 1회 섭취량이 많지 않지만, 100g당 나트륨 함량이 세계보건기구의 나트륨 일일 권장 섭취량인 2,000mg이 넘는 제품의 경우에는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저당을 광고하는 4개 제품과 당류가 불검출된 1개 제품을 제외한 15개 제품의 100g당 당류 함량은 최저 0.1g(타바스코페퍼소스)에서 최고 35.3g(데일리 핫칠리소스)으로 제품 간 차이가 최대 353배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당 제품임을 광고하는 4개 제품은 모두 감미료가 포함되어 있었으며, 그 중 2가지 이상의 감미료가 사용되는 제품은 2개 제품이었다. 이 부회장은 "제품마다 매운맛 정도 및 영양성분 함량에 차이가 있어 이를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하는 등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웰빙음식
    • 식품안전
    2024-04-18
  • [사진] 로봇-인공지능(AI) 결합 국산 의료로봇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오유경 처장이 18일 경기도 의왕에 위치한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을 방문해 의료용 로봇 개발 현황을 살폈다. 이번 방문은 오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의 이동과 재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의료로봇을 개발 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오유경 처장은 “하지 근육의 재건이나 관절 운동의 회복을 돕는 의료용 착용로봇 등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의료로봇을 신속하게 제품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 노력해 의료로봇 시장을 선점하고 국제 규제를 선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애인, 환자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첨단 로봇기술을 활용한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것 중요한 일”이라며 “과학적 지식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혁신 기술을 이용한 의료기기의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문제를 속도감 있게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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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8
  • ‘남편 코골이’로 ‘수면 이혼’
    [현대건강신문] 두 달 전 결혼한 직장여성 영숙(가명) 씨는 남편 상철(가명) 씨의 심한 코골이로 신혼 생활의 단꿈은 고사하고 매일 같이 밤을 꼬박 새우며, 피곤한 몸으로 회사에 출근해 힘든 날을 보내고 있다. 영숙은 남편의 코골이 때문에 각방을 써야 할지 고민하던 차에 직장동료가 병원에 가보란 얘기에 상철과 병원 이비인후과 수면무호흡클리닉을 찾게 됐다. 배우자의 심한 코골이로 인해 결혼생활을 하는 부부가 같은 집안에서 생활하면서도 밤에 따로 잠을 자는 ‘수면 이혼’ 가정이 늘고 있다. 밤에 숙면하는 것은 건강한 생활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데, 코골이로 인해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숙면을 방해해 건강에 심각하고 다양한 악영향을 미치는데도 불구하고 주변에 이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보통의 코골이의 원인을 살펴보면 잠자는 동안 근육들이 이완되어 늘어지면서 ‘공기 통로’인 기도의 일부분이 막혀 있거나 좁아져 있는 경우 그 사이로 공기가 통할 때 기압이 낮아져 기도의 점막이 떨리게 되는데, 이때 점막이 진동하는 소리를 코골이라고 한다. 중요한 것은 단순 코골이와 치료가 필요한 수면무호흡 장애를 감별하는 것인데, 수면무호흡 장애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중추성 수면무호흡증 △수면 관련 호흡 기능 저하 증후군을 통칭하며, 이중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고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질환과 연관되는 것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S)’이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전체 인구의 1~2% 정도에서 발생하며 성인 남성의 4%, 성인 여성의 2% 정도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실제 ‘수면무호흡증’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2022년 기준 11만3224명으로 실제 환자의 약 1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코골이 증상과 함께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췄다가 다시 호흡하는 무호흡 등이 관찰되는 경우, 주간 졸림증 등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흔한 증상으로, 수면다원검사 상에서 시간당 5회 이상의 △무호흡 △저호흡 △호흡 노력과 연관된 각성 등 이벤트가 있으면서 임상 증상 혹은 심혈관계 질환 등 공존 질환을 동반한 경우, 수면검사 상 시간당 15회 이상의 호흡 이벤트를 보이는 경우 진단할 수 있다. 또한, 아이에게서 코골이 증상이 생기기도 하는데 가장 흔한 원인은 ‘편도-아데노이드 비대증’이나 기도의 해부학적 장애, 비강의 문제, 선천성 두개안면기형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중앙대병원 수면무호흡클리닉 민현진 이비인후과 교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으로 실제 병원을 찾는 환자는 극히 일부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코 고는 현상을 생리적인 습관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코골이로 인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질병으로 간주되며, 방치될 경우 상황에 따라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수면 중 무호흡 증상이 매일 밤 되풀이되면 낮 동안 심한 △졸림증과 △피로감을 느끼게 되며 △집중력의 감퇴 △기억력이 감소 △성욕 감퇴 두통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폐쇄성 수면무호흡 환자는 밤마다 30~300회의 호흡 폐쇄를 경험하게 되는데, 만성적으로 산소가 부족하게 되면 심장과 폐에 부담을 가중시켜 △고혈압 △동맥경화 △심부전 △부정맥 △심근경색 △복부 대동맥류 △뇌졸중 △폐질환 등의 심각한 심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코골이 환자 중에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으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혈당 조절의 어려움으로 △당뇨병 합병증이 있는 경우도 많은데, 당뇨병 환자 중에 폐쇄성 수면무호흡 치료를 통해 혈당 조절이 개선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인하의대 신경과학교실에 의하면 일반인구의 고혈압 유병률은 13%인 반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군에서 고혈압 유병률은 38.7%로 약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당뇨병은 약 1.6배, 고지혈증 4.8배, 뇌졸중 4.5배, 심근경색 5배로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서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 교수는 “일반인에 수면무호흡증에서 심혈관질환의 유병률이 높고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로 인한 돌연사 위험도 있을 수 있어 코골이의 경우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객관적인 검사를 통해 반드시 치료해야 할 질환이다”고 말했다. 한편,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기억력 저하와 △치매 발생 위험 △우울증 △불안장애 △각성으로 인한 △불면증 △발기부전 △장기손상 △피부질환 등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각종 암 발생 위험까지 높이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국내외 여러 연구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이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잇달아 발표되고 있는데, 수면무호흡이 수면장애와 신체 내 산소 부족을 일으켜 자는 동안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베타 아밀로이드’ 물질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고 뇌에 침착되어 인지기능을 저하시키고, 치매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환자의 약 50%는 발기부전이 있는 것으로 연구에서 확인되고 있는데, 수면무호흡으로 인한 수면부족과 저산소증은 남성호르몬 수치를 낮추고 부교감신경계의 활동 감소에 영향을 미쳐 성적 욕망과 음경에 유입되는 혈액량을 감소시키기 때문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수면무호흡증은 우울증과 불안장애의 발생위험도 약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연구 결과 알려져 있으며, 반복적인 수면무호흡으로 인해 수면 중 복압이 상승하고 흉부 및 인후두 부위에 생기는 압력에 의해 위산이 역류함으로써 △역류성 식도염 △역류성 후두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한편, 성장기 소아청소년기에 코골이로 인한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에는 충분하고 깊은 수면을 하지 못해 성장 발달을 지연시킬 수 있으며, 피로감으로 인한 △주의력 결핍 및 집중력 부족으로 인해 △학업 부진을 유발할 수 있어, 자라는 시기에 코를 고는 아이의 경우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민 교수는 “코골이로 인한 수면무호흡증은 피로감, 집중력 및 인지기능 저하로 인한 추후 치매 위험성을 높이고,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등 각종 심뇌혈관질환의 위험뿐 아니라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장애, 성기능장애, 소화기질환 뿐 아니라 암 발생 위험까지 높일 수 있으며, 같이 잠을 자는 가족의 수면의 질까지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간과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우선 수면 방법이나 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개선해 볼 필요가 있는데, 옆으로 누워 자거나, 잠자기 전 2시간 전에는 음주나 수면제 등은 피하고, 비만인 경우 체중을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근육량과 폐활량을 늘리면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와 같은 보존적인 방법으로도 개선이 안될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 또는 양압기 치료를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 민 교수는 “과거 코골이 수술로 알려진 구개인두 성형술은 전신마취를 통한 목젖과 편도를 제거하는 수술로 심한 출혈과 통증, 긴 입원기간의 단점이 있었는데, 2018년 7월부터는 국내에서도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폐쇄성 수면 무호흡으로 진단받은 환자들에 대한 양압기 치료가 급여화되어 양압기 치료가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들어 혀밑신경자극술, 상기도 인두 근육의 긴장도를 증가시키기 위한 다양한 약물치료 등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연구되고 있다”며, “더불어 평소 비염, 축농증 등의 코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폐쇄성 수면 무호흡 증상의 개선을 도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질병
    • 기타질환
    2024-04-18
  • 쌍둥이 엄마 최고 걱정 ‘어떻게 키우나’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쌍둥이를 가진 임산부의 제일 큰 걱정이 ‘양육’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이하 인구협회)는 저출산 시대에 쌍둥이 출생아 수가 증가하는 사회 현상을 반영, 쌍둥이 양육 가정을 공감하고 배려하는 사회분위기 확산을 위해 1차 ‘쌍둥이 육아공감 캠페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에서는 지난해 다둥이 맞춤형 지원대책을 수립하고, 세쌍둥이 이상 다둥이 출산 가정에 대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확대, 2명이상 쌍둥이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협회에서는 쌍둥이 임신·육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제고를 위해 ‘23년부터 쌍둥이 부모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 ’다둥이링크‘를 개설하여 △쌍둥이 임신·출산 정보 제공 △쌍둥이 등 신생아 건강관리 △자녀양육 부모교육 △육아 공감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쌍둥이 육아공감 캠페인’ 일환으로 지난 3월 15일부터 4월 7일까지 총 1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166명 중 쌍둥이 양육자 82명, 일반인 84명이다. △쌍둥이 임신 기간 중 가장 걱정되었던 것 △쌍둥이 임신·출산시기 효과적인 정부지원 정책 △쌍둥이 임신·출산시기 원하는 기업 제도에 대해 물어 보았다. 응답 결과는 ‘쌍둥이 임신부가 임신 중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출산 후 육아 걱정’ 40.2%로 가장 많았고 △경제적 부담 18.3% △임신유지 17.2% △출산방법 14.6% △직장생활 7.3% △기타응답 2.4% 순이었다. 쌍둥이 임산부가 아닌 일반인의 경우에도 ‘출산 후 육아 걱정’이 41.7%로 가장 많았고 △경제적 부담 25% △출산방법 11.9% △직장생활 11.9% △임신유지 9.5% 순으로 나타났다. ‘쌍둥이 임신·출산시기의 효과적인 정부 지원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모두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을 가장 높게 선택하였고 △출산장려금 지원 △임신기 단축근무 △배우자 출산휴가 10일 △신생아 수에 맞춘 1대1 건강관리사 지원 순으로 나타났다. 쌍둥이 임신·출산 시기 기업에 바라는 점에 대해서는 △단축근무확대 및 의무시행, 재택근무 △출산지원금 △임신준비를 위한 난임휴직 △난임휴직에 관대한 회사문화 조성 등으로, 쌍둥이 양육자와 일반인과의 의견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이 외에 △쌍둥이 모성보호 휴가지원 △쌍둥이 임신 출산휴가 연장 △고위험산모 입원 지원금 확대 △기형아 검사 휴가 △1+1 개념의 산후·육아 휴가 지원 △임산부에게 편안한 환경 조성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었다. 인구협회 이삼식 회장은 “저출산 시대 쌍둥이 출생아 수가 증가함에 따라 일·가정양립을 적극적으로 돕고, 일과 육아를 같이 할 수 있도록 기업에서 양육을 지원하는 조직문화가 정착되길 기대 한다”며 “쌍둥이 육아공감 캠페인을 통해 쌍둥이 임신·양육 가정의 부모들과 소통하며 지원정책을 발굴 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건강생각
    • 발표
    2024-04-18
  •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서 ‘이색 러닝 페스티벌’ 열려
    [현대건강신문] 2024 컬러레이스가 오는 5월 25일(토)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다. ‘컬러레이스’는 참가자들이 흰색 티셔츠를 착용하고 레드·옐로우·그린·블루 등 4개의 준비된 컬러 존에서 옥수수 전문으로 만든 다양한 컬러 파우더를 온 몸에 맞아가며 이어 나가는 이색 마라톤이다. 단순한 기록경쟁에서 벗어나 디제잉과 댄스 공연을 즐기며 참여자 모두가 즐겁게 달릴 수 있는 색다른 러닝 페스티벌이다. 세계적으로 많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페스티벌로써 2012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해 지금까지 35개 이상 국가에서 진행됐다. 참가자 수는 총 600만 명이 넘는다. 부산경남지역에서는 2017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4회째를 맞았다. 컬러레이스 코스는 약 3.5㎞다. 렛츠런파크 에코랜드→더비랜드→빅토빌리지→승마랜드로 이어지는 주행코스는 말을 테마로 한 핫 플레이스만 엮어 놓았다. 행사 진행 장소 어디든 인생샷이 완성되는 다채로운 포토존과 다양한 즐길거리가 참가들을 기다리고 있다. 다양한 색깔의 파우더와 달리기가 끝난 후에는 유명 DJ가 진행하는 EDM 댄스 파티와 대세 듀오 노라조의 공연이 이어진다. 최근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러닝 트렌드와 페스티벌 트렌드를 동시에 충족시켜줄 전망이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대회 기념 티셔츠, 선글라스, 컬러파우더 등의 기념품 패키지가 증정되며 완주 후에는 시원한 음료와 비스켓 등 간식류가 제공된다. 2024 컬러레이스 참가자 접수는 15일부터 컬러레이스 홈페이지(www.colorrace.co.kr)를 통해서 진행하며, 참가비 4만원에 선착순 5,000명을 모집한다.
    • 건강생활
    • 운동
    2024-04-18
  • ‘키트루다’ 자궁내막암 등 15개 적응증 급여 확대 4번째 ‘고배’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기준 확대가 또 다시 좌초됐다. 급여기준 확대를 위한 첫 관문인 암질환심의위원회를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7일 제3차 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에서 심의한 '암환자에게 사용되는 약제에 대한 급여기준 심의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암질심에서 관심을 모았던 것이 한국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급여기준 확대 여부다. 키트루다는 이미 비소세포폐암 2차, 흑색종 1차 등에 급여을 받고 있는 상태로, 한국MSD는 자궁내막암 등 15개 적응증에 대한 급여기준 확대를 신청한 것으로 지난해 10월 처음 심의 신청을 한 이후 11월, 올해 1월까지 이미 세차례 '급여기준 미설정' 결정이 내려진 바 있다. 다만, 이번 암질심에서는 "재정분담(안) 추가 제출 시 급여기준 설정 여부를 재논의하겠다"는 단서조항이 붙었다. 이번 암질심에서는 급여기준 확대를 신청한 암젠코리아의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키프롤리스(카르필조밉)와 한국다케다제약의 호지킨 림프종 치료제 '애드세트리스(브렌툭시맙-베도틴)', 한국로슈의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제 '맙테라(리툭시맙)'의 급여기준이 설정됐다. 키프롤리스는 지난 2018년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다발성골수종 환자의 치료에 레날리도마이드 및 덱사메타손(KRd 요법) 또는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Kd 요법)에서 급여 등재됐다. 이어 지난 2021년 5월 키프롤리스는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다발골수종 환자의 치료에서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Kd)에 대한 주 1회 용법용량 추가 및 다라투무맙과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KdD)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았다. 암질심에서는 다라투무맙을 전액본인부담하는 조건으로 급여기준을 설정했다. 애드세트리스는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3기 또는 4기 호지킨 림프종에서 독소루비신, 빈블라스틴, 다카르바진 등 화학요법제와 병용요법에서 IPS 조건 삭제 조건으로 급여기준을 설정했다. 또, '맙테라'는 CD20양성의 미만형 대형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에 CHOP화학요법과 병용요법에 대한 급여기준을 설정했다. △벨케이드주(보르테조밉) △엔독산(시클로포스파마드) △덱산메타손(덱사메타손) 등에 대한 다발골수종 동반 아밀로이드증의 급여기준이 설정됐다. 한편, 요양급여 결정신청을 한 한독의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인 '민쥬비주(타파시타맙)'와 한국얀센의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의 급여기준 미설정 결정을 받았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유방암 치료제 '졸라엑스 엘에이데포(고세셀린)'과 한국다케다의 유방암 치료제 '루프린디피에스(류프롤리드) 등의 급여기준 확대 신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 질병
    2024-04-18
  • “‘유해’ 페트병 대신 ‘재사용’ 유리병 살려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국내 먹는 물은 99.9%가 페트병에 담겨 유통되는데 (페트병은) 플라스틱 용기로, 미세플라스틱,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 페트병 생수를 대체해 재사용 유리병 생수를 판매하고 있는 소우주의 최수환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신문로 LG생활건강 본사 앞에서 유리병재사용시민연대 주최로 열린 ‘재사용 음료병 적극 확대’ 기자회견에서 유리병 사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카콜라 등 음료병은 현재 빈용기 보증금제를 통해 재사용 되고 있으나 대부분이 캔과 페트로 전환되어 사라지는 추세이다. 특히 유리병 소주도 마트에서 찾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은 “소주회사들이 페트병 소주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어, 소주는 유리병이라는 관념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멸종위기종인 재사용 유리병을 살리기 위한 조치를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소장은 “환경부는 일회용 페트병과 캔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또한 재사용 의무 비율 제도를 도입하되 재사용 용기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크게 줘야 하며, 생산자는 음식점부터 재사용 유리병 사용을 늘릴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국제 플라스틱 회의(이하 회의)에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박정음 서울환경연합 자원순환팀장은 “5차 회의의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연간 생산 규모 세계 4위의 석유화학산업 생산국임에도 이번 협약에 있어 플라스틱 오염의 해결책으로 열분해와 같은 재활용 산업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재활용은 우리에게 계속 소비해도 괜찮다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어, 물에 잠기고 있다면 바로 물이 나오는 수도꼭지를 잠그듯이 바로 플라스틱 생산, 소비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세라 리루프(Reloop) 연구원은 해외 사례를 소개하며 음료 용기 재사용 확대가 실현 가능하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독일에서 2019년 발효된 포장재법은 2022년까지 모든 음료 용기에 대해 70% 재사용 목표를 규정하고 있으며, 코카콜라는 독일에서 음료수병 재사용 인프라에 4천만 유로 이상, 한화로 560억 이상을 투자했다”며 “독일 사례에서 보듯이 세계적으로는 재사용을 확대해나가는 추세로 소비자도 지구도 유리병 콜라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극곰이 콜라를 마시던 그 유명한 TV 광고에서 북극곰은 페트병이 아닌 유리병 콜라를 마셨지만 지금은 식당에서도, 유리병 음료수가 희귀해졌다”고 말했다. 유리병 생수를 판매하는 소우주 최수환 대표는 “대한민국은 이미 매우 성공적인 순환경제 모델을 가지고 있다”며 “이 모델이 널리 널리 전파되어 나가길 소망하고 페트 생수병이 재사용 유리병으로 대체되고, 이 병이 코카콜라와 같은 음료회사와 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유리병 재사용 사례도 소개됐다. 한살림연합의 최혜영 환경활동회의 의장은 “생활협동조합인 한살림은 6가지 규격의 유리병을 재사용병으로 지정하여 70여 품목의 물품을 재사용병에 담아 판매하고 있다”며 “병 재사용 시스템은 충분히 실현 가능하며, 소비자들 또한 가치 소비의 측면에서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이미 선도적으로 재사용병을 쓰고 있는 기업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재사용병 적용 품목을 확대하고 다른 기업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리병재사용시민연대는 두레생협, 서울환경연합, 알맹상점,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자원순환사회로가는길, 정치하는엄마들, 한살림, 리루프(Reloop) 등 환경시민단체들로 구성돼 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4-04-18
  • 강원·영동, 췌장암 환자 증가율 전국보다 높아
    [현대건강신문] 강원·영동지역에서 조기 발견이 어려운 췌장암이 발병된 환자가 전국 증가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전체 암 발생률 중 3.2%로 빈도수가 낮은 암이지만 특이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진단 시에는 이미 주변 장기로 침윤되어 절제 가능성 또한 낮은 암종이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생존율이 15.9%밖에 안 되고 수술 부위뿐 아니라 이외의 장기에도 재발이 흔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강릉아산병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해당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췌장암 환자 수는 117명으로 2011년 46명에 비해 약 154% 증가했다. 이는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동일 연도 대비 전국 췌장암 환자 증가율인 74%보다 높은 수치다. 또한, 연령대를 살펴보면 △0세~39세 0% △40세~49세 3% △50세~59세 14% △60세~69세 26% △70세~79세 35% △80세 이상 23%로 주로 고령층 환자가 많았다. 강원·영동지역 췌장암 환자 증가에 대해 강릉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이성구 교수는 “건강검진 보편화로 인해 췌장 이상 소견 발견이 증가하고 강원자치도 내 인구 고령화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나이는 췌장암의 주요 위험요인이며 80% 이상의 환자가 60세 이상 노년기에 발병한다”고 말했다. “폐암 방사선 치료 후 생긴 변형 섬유조직, 재발암 아니다” 경희대병원 공문규 교수 “PET-CT와 조직검사 통해 명확하게 확인해야” 암사망자수 1위인 ‘폐암’...병기 구분없이 방사선 치료 활용도 높아져 2022년 우리나라 암 사망자 수는 83,378명이다. 그 중 폐암 사망자 수는 18,584명으로 약 22.3%를 차지한다. 암환자 4명 중 1명이 폐암으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는 셈이다. 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공문규 교수는 “폐암 치료는 1기에서 2기까지는 외과적 절제술, 3기는 방사선 치료, 4기는 항암약물치료를 시행하나 주로 3기 이상인 상태로 폐암이 진단되어 방사선 치료를 먼저 접하는 환자들이 많다”며 “또한, 최근 1기에서도 방사선 치료가 외과적 절제술과 비슷한 정도의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이 입증되어 폐암 환자의 방사선 치료 시행 비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폐암 방사선 치료는 강한 에너지의 레이저 빔으로 암 세포의 DNA를 파괴시켜 암세포를 사멸시킨다. DNA가 파괴돼 사멸된 암세포들은 체내 면역 반응에 의해 흡수된다. 하지만, 모두 흡수되지는 않고 일부는 섬유조직으로 변형된 채 남아있다. 공문규 교수는 “사멸된 암세포가 변형된 섬유조직은 방사선 치료 후 발생한 일종의 흉터로 넘어지거나 다쳐 생긴 큰 상처가 아물어도 흉터가 남는 것과 비슷한 이치”라며 “방사선 치료 시작 3개월 후부터 1년 정도까지는 크기가 커질 수 있으나 섬유 조직 내에 살아 있는 암세포는 없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변형된 섬유조직은 흉부 엑스선(X) 혹은 CT(컴퓨터단층) 촬영 시 불규칙한 경계를 갖는 흰 음영으로 보인다. 사람에 따라 매우 다양한 양상을 보여 방사선 치료 후 3-4년이 지난 시점까지 흉터조직의 크기가 커지기도 한다. 공문규 교수는 “CT상 흉터조직과 재발암이 유사하게 보이기 때문에 정확한 구분이 중요하다”며 “재발된 폐암 환자에게 시행하는 모든 치료는 필연적으로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흉터 조직을 재발암으로 오인하지 않도록 매우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발 여부 판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방사선 치료 후 암덩어리와 그 주변 조직이 섬유화되면서 흉터조직으로 변형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또한, 재발암은 CT소견 상 비교적 균일한 경계를 보이는 반면, 흉터 조직은 불규칙한 경계를 보인다는 사실도 중요한 감별 포인트다. 공문규 교수는 “CT 소견만으로 감별하기 애매모호하다면 PET-CT를 추가로 찍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며 “재발암은 PET-CT에서 밝게 보이지만, 흉터조직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감별이 쉽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재발암이라는 확신이 들더라도 바로 치료를 시행하지 말고, 가능하면 확진을 위해 조직검사 시행을 권고한다. 조직검사 없이 재발로 판단해 치료를 시행했다가 나중에 재발암이 아닌 흉터조직으로 밝혀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덧붙였다. 두경부암 유전·흡연·음주 등 위험요인 연관성 확인 두경부암 유전적 소인있으면 니코틴·알코올 장애, 만성 폐질환 등 주의 필요 이미 알려진 흡연·음주도 빈도와 양에 따라 위험도 높아져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과 이를 유발하는 위험요인의 연관성을 확인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이영찬 교수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공동 연구팀과 함께 ‘두경부암의 유전적 소인과 관련 잠재적 위험요인 조사를 위한 전장 표현형 연관성 분석 연구’를 발표했다. 두경부암의 유전적 소인은 두경부암은 물론, 니코틴 중독과 알코올 장애, 폐기종, 만성기도폐쇄, 기관지암과 연관성이 높았다. 또한 흡연과 음주는 빈도와 양 또한 두경부암 발생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에서 여섯번째로 흔한 암인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head and neck squamous cell carcinoma, HNSCC)은 주로 구강과 인두에 영향을 미치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지금까지 밝혀진 주요 원인으로는 직접적인 흡연과 음주,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 등이 있다. 이는 이미 여러 역학 연구를 통해 규명되었지만, 실제로 이런 위험 인자를 가진 사람 중에서도 소수에서만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이 발생하고 있어 추가 연구가 필요했다. 잘 알려진 위험인자 외에도 유전적 소인을 포함한 다양한 잠재 요인이 두경부암 발병에 병리학적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유전적 소인과 다양한 질환 표현형들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34만명 이상의 대규모 유전체 분석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검증군은 유전체 데이터를 비롯한 전자건강기록(electronic health record)이 있는 30만 8,492명의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재현군으로는 미국의 펜실베이니아 의과대학 바이오뱅크(Penn Medicine Biobank, PMBB)에서 3만 8,401명의 데이터를 확보했다.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유전적 소인을 정량화하기 위해 국제 두경부암 유전체 컨소시움의 전장 유전체 연관성 분석(genome-wide association study, GWAS) 결과를 활용했으며, 최신 다유전자 위험 점수(polygenic risk score, PRS) 모델링을 수행했다. 이 점수를 기반으로 전장 표현형 연관성 분석(phenome-wide association study, PheWAS)을 수행해 전자건강기록의 정제된 800가지 이상의 질병코드를 비롯한 수집된 생활습관, HPV 감염 여부와의 연관성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결과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유전적 소인이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자체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은 물론 니코틴·알코올성 관련 장애, 폐기종, 만성 기도 폐쇄, 기관지암과 견고한 연관성이 있음이 확인됐다. 이러한 연관성은 독립 코호트 데이터인 PMBB에서도 재현되었다. 또한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유전적 위험도는 단순 흡연·음주의 여부를 비롯하여, △빈도 △양과도 유의미한 연관성이 관찰됐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제한된 데이터로 인해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유전적 소인과 HPV 감염의 연관성을 규명할 수는 없었다. 이영찬 교수는 “대규모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통해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유전적 소인과 관련된 새로운 요인들을 찾았고, 이는 질병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향후 새로운 임상 전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와 같은 대규모 바이오뱅크를 통한 다유전자 위험 점수 모델링 연구가 한국인에서도 예방 및 맞춤 의학 전략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제시할 것”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의학 학술지 BMC 메디신(BMC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되었으며 BRIC(생물학 연구정보센터)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 논문에 등재되었다.
    • 질병
    2024-04-18
  •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본격 추진...연구 효율 극대화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사업이 막을 올렸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는 17일 협회 4층 대강당에서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사업단(K-MELLODDY 사업단)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사업' 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신약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고자 과기정통부와 복지부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 3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김화종 원장을 사업단장으로 선정하고 사업단장이 속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사업단을 구성했다.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 이란 각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한 곳으로 모으지 않고 개별 기관에서 AI를 학습시키는 기술로 정보 유출 위험이 거의 없어 민감정보의 ‘보호’와 ‘활용’이 동시에 가능하다. 또, ADMET(Absorption, Distribution, Metabolism, Excretion, Toxicity)는 약물 흡수와 분포, 대사, 배설 및 독성 등 임상시험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미국 NIH 발표에 따르면 ADMET가 신약개발 R&D 비용의 22% 가량을 차지한다. 특히 한국은 기술수출 등으로 1상까지 하는 경우가 많아 임상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보고 있다. 프로젝트는 크게 ▲플랫폼 구축 ▲데이터 공급·활용 ▲AI 모델 개발 등으로 구분된다. 세부과제는 ▲연합학습 기반 FAM 운영 플랫폼을 구축하는 ‘플랫폼 구축 및 개발 1개 과제 ▲제약사, 병원, 연구소 등에 대한 데이터 공급 및 FAM을 활용한 ‘데이터 공급·활용 20개 과제’, ▲FAM 솔루션과 응용 모델을 개발하는 AI 모델 개발 15개 과제로 구성된다. 이 프로젝트는 일회성 솔루션 구축이 아닌 데이터 추가를 통해 연속적으로, 자동적으로 성능이 개선된다는 장점이 있다는 게 사업단의 설명이다. 사업단은 FAM 솔루션 확보 이후 연합학습의 실용성을 검증하고 참여기관을 확대해나가는 동시에 신약개발 단계 적용 및 확장, 데이터 기여도 평가, 글로벌 협력 확대 등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우리의 목표는 연합학습 플랫폼을 통해 다기관의 ADMET 데이터를 수집, 고성능의 예측 도구를 개발해 비용효과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6대 제약강국 도약에 한 발 더 다가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확신하는 만큼, 성공적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화종 사업단장은 “신약 후보물질의 ADMET 값을 예측할 때 in-vitro(시험관) 시험 결과만으로는 in-vivo(비임상) 및 임상시험 통과를 보장하기 어렵고, 현재 학습용 데이터 부족으로 AI 활용 성능에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ADMET 예측 외에 특정 타겟과 상호작용, 약물 간 상호작용, 사용자 유형별 반응 예측, 다양한 독성 예측 등으로 확대 가능한 솔루션이 필요해 연합학습 기반의 ADMET 예측 모델인 ‘FAM 솔루션’을 개발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FAM 솔루션은 기존의 다양한 상용 ADMET 예측 모델과는 다른 형태로, 다양한 시점에서 임상시험 통과를 예측할 수 있도록 모델을 개발해 AI의 활용 범위를 확대 가능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사업단은 연합학습 기반의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고, 산업, 학계, 연구기관, 병원 등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 사업단장은 “연합학습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개별 연구기관이나 기업이 독자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대규모 데이터 분석과 모델링 작업을 공동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면서 “이는 신약 개발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며, 향후 신약 개발 프로세스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 윤웅섭 이사장, 김화종 사업단장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권병기 첨단의료지원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황판식 기초원천연구정책관,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사업 예종철 운영위원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송태균 바이오헬스혁신본부장, 한국연구재단 오두병 신약단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사업은 이번 사업단 개소식을 시작으로, 이달 중 보건복지부의 사업내용 설명회와 제1차 운영위원회가 개최된다. 이어 5월 세부사업 공고 후 사업단 홈페이지 구축, 설명회 개최, AI 분야 의견수렴 회의 등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6월 세부 사업자를 선정하고 이르면 7월부터 1차년도 과제가 시작된다. 황판식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그동안 국내 제약산업계에 축적된 양질의 신약 데이터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연합학습 방식으로 보안을 유지하면서 안전하게 공유되고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인공지능(AI)과 바이오 기술이 결합하여 새로운 성과를 창출하는 첨단바이오 분야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첨단바이오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가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정부에서 마련 중인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를 빠른 시일 내에 구체화하여 첨단바이오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 권병기 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신약개발에 AI를 활용한 새로운 패러다임에 도전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나라 제약산업이 한층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하며, “연구개발에 필수적인 보건의료데이터 활용을 더욱 활성화하여 첨단바이오 분야에서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혁신적인 연구와 서비스 개발이 활성화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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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뉴스
    2024-04-17
  • [사진] 기온 상승 봄철, 달걀 ‘살모넬라 식중독’ 주의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경인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경인식약청) 김명호 청장은 17일 경기도 안성 소재 식용란 선별포장업체인 알로팜을 방문해 위생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식용란 선별포장업체’는 식용란 중 달걀을 전문적으로 △선별 △세척 △건조 △살균 △검란 △포장하는 곳이다. 김명호 경인식약청장은 “기온이 상승하는 계절에 대비하여 소비자가 안심하고 안전한 달걀을 섭취할 수 있도록 위생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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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동영상뉴스 검색결과

  • [영상] 아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달빛어린이병원 속고 있는 것”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경증 소아 응급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운영 중인 달빛어린이병원이 전시 행정이란 지적이 나왔다. 9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대한아동병원협회 기자회견에서 한 아동병원을 운영하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대다수 아동병원도 평일 밤 9시까지 운영하지만 달빛어린이병원은 아니”라며 “달빛어린이병원은 일주일에 밤 10시까지 운영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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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12
  • [영상] 동성제약 도봉마라톤 대회...이양구 대표 “66년간 국민 건강 파트너인 동성제약과 마라톤 비슷”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2023 동성제약 도봉마라톤 대회’가 10일 오전 서울 도봉구 다락원 체육공원에서 2천여 명의 마라토너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동성제약 도봉마라톤 대회’를 주최한 동성제약 이양구 대표는 “동성제약은 66년간 국민 건강의 파트너로서 열심히 달려왔다”며 “열심히 달려온 모습이 마라톤과 흡사 비슷해 더욱 마라톤에 애정을 갖고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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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12
  • [영상] 간호법 두고 간협 “제정 촉구”, 의협·간호조무사 “결사반대”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간호법을 국회 본회의에 바로 상정하는 직회부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오전부터 국회 앞에 보건의료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집합했다. 간호법 제정 찬성 입장인 대한간호협회(간협)와 제정 반대 입장인 대한의사협회(의협),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 보건복지의료연대는 9일 오전 9시경 각각 국회 앞에서 맞불 집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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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09
  • 의사과학자 양성...“임상경험 없는 도전보다 협업 체계 중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2019년 시작된 의사과학자 육성 사업이 마무리 되는 올해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는 가운데, 협업 체계가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25일 ‘바이오 의료 산업 선도를 위한 의사과학자 역할’을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서재홍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병원협의체 회장(고려대구로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은 지난 4년간 사업 성과를 밝혔다. 2019년부터 시작된 혁신형의사과학자 사업을 통해 △논문 592편 △특허 출원 및 등록 310건 △기술이전 24건 등이 이뤄졌다. 서 회장은 “이번 사업에 참여한 연구책임자들이 경험을 발판삼아 125건의 연구과제를 수주해, 계속 연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혁신형의사과학자 사업에 참여한 젊은 교수들 역시 사업 성과로 △연구 기반 마련 △연구자 간 네트워크 형성 등을 꼽았다. 이번 사업은 전문의 자격시험에 합격한지 7년 이내 조교수들만 참여할 수 있었다. 한양대병원 주최로 20일 서울 이태원동 몬드리안서울이태원에서 열린 ‘한양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성과보고회에서 김인향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연구자를 찾고, 단체로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어 네트워킹을 형성하는 부분이 좋았다”며 “코로나19 유행으로 다른 나라 연구자와 교류하기로 한 계획을 진행할 수 없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이원준 한양대병원 안과 교수도 “평소 임상의사로 할 수 없었던 공대, 생명과학대 교수와 공동 연구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연구 참여자들은 이번 사업의 △짦은 기간 △부족한 연구비 등이 아쉬움이었다고 밝혔다. 소화기내과 전문의로 연구에 참여한 모 교수는 “전체 사업비 규모는 크게 느껴질지 몰라도, 세부 연구에 지원되는 비용이 적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소화기내과 모 교수도 “연구에 뒤늦게 참여했는데 기간이 짧은 부분이 가장 아쉬웠다”고 말했다.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에서 임상 경험이 중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조정기 한양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카이스트에서 의사과학자를 양성한다고 하는데 개인적인 의견을 전제로 임상 경험이 없는 기관에서 의사과학자를 양성한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고 본다”며 “지금 현 시점에서는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성과보고회에 참석한 한양대병원 윤호주 원장(호흡기내과 교수)은 “지금까지 해온 사업 중 가장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며 “중요한 것은 개별 연구자의 열정과 흥미로, 개개인의 열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2-12-20
  • “백혈병 환자에게 살고 싶으면 직접 피 구해와라. 너무 잔혹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살고 싶으면 피를 직접 구해와라. 백혈병으로 투병하는 환자에게 너무 잔혹한 것 아니냐” 백혈병·혈액암 환자와 환자가족 90명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성분채혈혈소판 부족 문제 단기간 해결 방안’ 시행을 통한 비인권적인 지정헌혈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진정을 냈다. 진정인은 한국백혈병환우회와 항암치료·조혈모세포이식을 현재 받고 있거나 과거에 받았던 백혈병·혈액암 환자 등 90명이다. 피진정인은 헌법과 혈액관리법에 따른 혈액 공급 의무를 가진 보건복지부 장관과 현재 핼액원을 개설해 성분채혈혈소판을 포함해 혈액관리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대한적십자사 총재, 대한산업보건협회 회장이다. 한국백혈병환우회는 15일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혈액을 사고파는 것이 법으로 금지된 상황에서 지인들이나 주변인들의 증여로만 피를 구해야 하는 백혈병·혈액암 환자들의 고통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영하권 추운 날씨에도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한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인 장연호씨는 “백혈병 환자들은 수혈을 받지 못하면 생존이 불가능한데, 살고 싶으면 피를 직접 구해오라고 하는 것은 너무 잔혹하다”고 말했다. 박웅희 변호사는 국가가 혈액 공급 의무를 제대로 준수하지 않아 국민들의 평등권이 침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변호사는 “인맥이나 유명세가 있는 환자는 혈소판 지정헌혈자를 쉽게 구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은 환자는 지정헌혈자를 구하지 못해 치료받을 권리를 충분히 보장받지 못하는 차별이 발생 한다”며 “진정인들이 치료받는 병원에서 지정헌혈자를 구해 오는 정도에 따라서 수혈 관련 치료를 받을 기회에서 차별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한국백혈병환우회 안기종 대표는 지정헌혈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성분채혈혈소판 채혈장비가 없는 곳에 신규 설치 △성분채혈혈소판 채혈장비가 있는 헌혈의집·헌혈카페의 평일 운영시간 연장 △헌혈의집△헌혈카페의 토요일·공휴일 운동 시간 연장 등을 제안했다. 안 대표는 “인권위는 환자들이 수혈 받을 혈소판을 직접 구하는 비인권적인 지정헌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장연호씨와 한국백혈병환우회 관계자들은 인권위 민원실을 찾아 진정을 접수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2-12-15
  • 시민노동단체 “서울시의회, 코로나19 유행시 긴급돌봄 맡은 사회서비스원 없애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노조 . 오23운동본부 등 시민노동단체 관계자는 15일 눈발이 휘날리는 가운데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돌봄 예산 삭감 원상 복구’를 주장했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노조 오대희 지부장은 “지난 코로나19 상황에서 사회서비스원 직원들은 긴급 돌봄을 진행하는 등 돌봄 공백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며 “하지만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돌봄노동자의 처우 개선이 아닌 일터 예산을 대거 삭감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돌봄노동자들은 하루 8시간, 주 40시간 △돌봄서비스 △공공돌봄 현장서 다양한 노동 등을 수행하고 있다. 오 지부장은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예산보장으로 시민의 돌봄과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며 “돌봄노동자들과 시민사회는 공공돌봄을 말살하려는 시도에 맞서 투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오늘(15일) 예산결산위원회 논의를 마무리 하고 내일(16일) 본회의에서 내년도 서울시 예산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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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5
  • [영상] 한의사협회 행사 찾은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한의협 창립 124주년을 기념해 열린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한의협 행사에 대통령실 관계자가 참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축사를 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한의계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수석은 “홍주의 회장과 여러 차례 미팅을 가지며 한의계 애로사항을 청취한 바 있다”며 “대통령 한의사 주치의 문제도 깊은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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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4
  • [영상] 대학생 인구토론대회...‘사유리 비혼 출산’ 놓고 찬반 격돌
    [현대건강신문=영상 편집=김형준 기자] 지난달 29일, 30일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양일간 이어진 전국대학생 인구토론대회 본선 결과 서울대 컨센서스팀이 대상을, 한성대·아주대·한국외대 연합인 유치원경영난팀이 2등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행사를 주최한 인구보건복지협회 박기남 사무총장은 “여러분이 인구 문제 해결의 주역이 될 세대로 토론을 통해 하나의 해결책을 마련해가는 방법을 배운 시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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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06
  • [영상] 코로나19 위중증환자 500명이면 주간 초과사망과 500명 발생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대한중환자의학회는 29일 코로나19 유행 시 초과사망수를 발표했다. 초과사망은 예측 사망자수에서 실제 사망자수를 뺀 것이다. 중환자의학회 김영삼 이사(세브란스병원 내과 교수)는 2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대한병원협회 국제학술대회(Korea Healthcare Congress)에서 “초과사망이 발생한 이유를 ‘보건의료체계의 대응력 부족’으로 꼽았고 앞으로 원인을 분석한 이후 대책을 수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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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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