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 현재 당뇨 치료에 대해 최수봉 교수는 "당뇨약을 처치해도 인슐린이 계속 줄어 든다"며 "약으로 치료해도 당뇨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슐린 펌프 개발한 최수봉 교수 당뇨치료 한계 지적

"현재 대부분의 당뇨치료 과정에서 완치되기 보다는 당화혈색소의 장기적 증가로 합병증을 막지 못하고 있다"

인슐린 펌프를 32년 전에 개발해 당뇨 치료에 적용하고 있는 최수봉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 인슐린펌프 학회 회장 취임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현재 당뇨 치료에 대해 최 교수는 "당뇨약을 처방한 뒤 인슐린이 계속 줄어 든다"며 "약으로 치료하는 것이 당뇨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환자들에게 처방되고 있는 대부분의 당뇨 치료약으로는 당화혈색소를 낮출 수 없어 당뇨 환자들은 결국 당뇨망막증, 당뇨성 족부궤양 등 합병증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최 교수는 강조했다.

최 교수는 "당화혈색소가 6% 이상이면 합병증으로 발전하는데 현재의 치료약을 계속 먹을 경우 베타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당화혈색소가 7% 내지 8%까지 올라간다"고 말했다.

최 교수 세계 인슐린 펌프 학회 회장 취임

"당뇨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 '인슐린 펌프'"라고 대안을 제시한 최 교수는 "미국의 26개 당뇨센터가 인슐린 펌프 사용자를 9년간 조사한 결과 당화혈색소가 떨어진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인슐린펌프 치료에 공감하는 세계 20개국 의사들이 만든 '제 1회 세계 제2형 당뇨병 인슐린 펌프 학회'가 13일부터 15일까지 불가리아에서 열린다.

최 교수는 이번 인슐린 펌프 학회에서 불가리아 당뇨병학회 회장인 이바노바 다스칼로바 박사와 함께 공동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학회 결성에 대해 최 교수는 "인슐린 펌프 치료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실례이고 우리의 의료 기술이 세계에서 인정받는다는 것을 실증하는 것"이라고 학회 개최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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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화혈색소 낮춰야 당뇨합병증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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