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 호두 등 견과류를 곁들인 지중해식 식단이 뇌졸중에 의한 사망률과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호두 등 견과류를 곁들인 지중해식 식단이 뇌졸중에 의한 사망률과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연구 프로젝트 PREDIMED(지중해식 식이요법과 예방)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견과류, 특히 호두를 곁들인 지중해식 식단이 미국 심장 협회 가이드라인에서 제안하는 저지방 식단에 비하여 뇌졸중에 의한 사망률을 49%,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을30%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대 규모이자 최장기 식이개입연구 프로젝트인 PREDIMED 연구는 심혈관 질환의 1차 예방을 위해 스페인 보건부의 지원으로 실시되는 다기관 무작위 추출 임상시험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심장병이 미국인의 주요 사망 원인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미국인의 사망 원인 1위인 심장병과 3위인 뇌졸중은 심각한 2차질병과 장애를 초래하여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연간 수천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는 질환이다.

이번 연구의 수석 연구원인 라몬 에스트루치 박사는 “PREDIMED 연구 결과, 야채와 몸에 좋은 지방이 풍부한 지중해식 식단이 저지방 식단보다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가 크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라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에밀리오 로스 박사는 “PREDIMED 연구를 통해 보고된 질병 예방 효과의 주요 요인은 바로 호두에 들어있는 영양성분”이라며 “호두는 견과류로는 유일하게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알파-리놀렌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고, 항산화제뿐만 아니라 상승작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다”고 전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7,447명(55세~80세)을 대상으로 평균 5년에 걸친 추적조사를 통해 이루어졌다.

심장병 전문의인 제임스 베커만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가 심장보호를 위한 식이적 예방책을 마련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베커만 박사는 “광범위한 연구를 통해 호두가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염증을 줄이며 내피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며 “이 새로운 연구결과는 호두를 곁들인 지중해식 식단 선택의 근거를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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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 곁들인 지중해식 식단, 뇌졸중 및 심혈관 질환 위험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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