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현대건강신문]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 출연한 탤런드 조인성씨가 연기에 몰입한 나머지 '감성적' 후유증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조인성씨는 "종영 다음에도 눈물이 이어지고 있다"고 고백해 연예인의 몰입 연기 이후 감성 회복이 쉽지않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한국이미지진흥원 이미지컨설턴트 이원진 원장은 “영국의 윈저 공이 사랑을 위해 왕위를 버린 것처럼 사랑은 많은 것을 잃게 한다"며 "하지만 융이 말했듯 진정한 치유는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감성 회복을 위해 이 원장은 "그 여정이 이혼이든 사랑이든 개인에게 감당하기 힘든 일인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마음속에 깊은 곳에서 일고 있는 거대한 바다의 흐름에 따르고 고통을 인내하는 것이 어쩌면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한 여정에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연예인 상대 악플 심리적 상처 극대화

'감성'이 민감할 수 있는 연예인들에게 악플은 심리적 상태를 극대화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는 ‘카더라’ 식의 소문을 인터넷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퍼뜨리면 이를 당하는 유명인이나 특정 개인은 심한 심리적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2008년 자살로 생을 마감한 배우들 중 일부는 심각한 악플에 시달려왔고 그에 따른 중압감과 우울증을 이기지 못해 자살을 결심한 것으로 드러나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헬로스마일 심리센터 김동철 원장은 “연예인이나 방송매체에 자주 등장하는 사람들, 스포츠스타나 유명방송인들은 항상 타인의 평가나 관심에 연연하게 된다"며 "방송인들이 맨얼굴로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는 것은 사실상 힘들다. 그래서 ‘페르소나’라고 하는 일종의 가면을 쓰고 자신을 대중 앞에 드러내는데, 사실 실제 가면 뒤의 자아는 무척 허약하고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김 원장은 "악플과 만나는 자아는 가면을 쓴 용감하고 자기주장이 강한 표면적 자아가 아니라, 가면 뒤에 숨어서 숨죽이고 있는 나약하고 흔들리는 내면적 자아다. 그래서 더욱 다른 사람보다 심리적 상처를 받기가 쉽다”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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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드라마 후유증으로 본 연예인의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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