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국내 15쌍 부부신장 기증인들 사연 담은 책 출간 

“비록 우리 몸 안에 콩팥은 한쪽뿐이지만, 같은 마음으로 생명을 나눈 당신이 있기에 우리는 완벽한 하나입니다”

20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장 박진탁)는 부부의 날을 맞아 특별한 출판기념회를 마련했다.

부부가 모두 생면부지 타인에게 신장을 기증한 부부신장기증인들을 예우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출판 기념회는 2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부부신장기증인들의 아름다운 사연을 세상에 전하기 위해 출간된 ‘사랑하며 사랑받으며’는 국내 최초 부부신장기증인인 권재만, 김교순 씨 부부를 포함한 15쌍의 커플의 감동적인 생명나눔 이야기로 엮어져 있다.

부부의 날을 맞아 진행되는 이번 출판기념회에는 생명을 나눈 부부신장기증인들 뿐 아니라 이식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회하는 시간을 가져 감동을 선사했다.

‘사랑하며 사랑받으며’ 책은 세계최초로 부부가 생면부지 타인에게 신장을 기증한 권재만· 김교순 씨 부부와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며 순수 신장기증을 실천한 조성현·전형자 씨 부부의 특별한 사연들을 소개했다.

이 밖에도 부부가 생명나눔에 앞장선 이후에도 입양을 통해 사랑을 나누는 사연과 양로원을 운영하며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살아가는 부부신장기증인들의 감동적인 사연들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생명을 살린 부부신장기증인들의 따뜻한 마음 뿐 아니라 생생한 나눔의 현장을 이야기하며 한 집에 두 사람이나 남을 위해 신장을 기증한 유별난 사연을 공개했다.

특별히 이번 출판기념회에는 지난 1월 서양인으로는 국내에서 최초로 뇌사 장기기증을 실천해 한국인 5명에게 새 생명을 선사한 故 린다프릴 씨의 남편인 렉스프릴 씨도 참여해 부부신장기증인들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장기기증운동본부 측은 "아내가 남편을 따라, 남편이 아내를 따라 혹은 두 사람이 동시에 장기기증을 실천하는 예는 세계적으로 극히 드문 일"이라며 "이번 출판기념회를 통해 생명을 살리려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부부들의 단상을 알리고 이들로 인해 국내의 장기기증운동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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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신장 기증인들의 유별난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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