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04-02(일)
 
▲ 여성 고혈압 환자는 남성에 비해 운동 중 동맥의 경직도가 급격히 증가해, 운동 지속시간이 짧아 심부전의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맥경화 경직도 증가, 심부전 발생 주요 원인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하종원 교수팀, 남녀간 심혈관질환 발생차 밝혀

여성 고혈압 환자는 남성에 비해 운동 중 동맥의 경직도가 급격히 증가해 심부전의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심장혈관 병원 하종원, 심지영 교수팀은 298명의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운동 중 동맥경직도의 변화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훨씬 급격하게 나타난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은 남녀 각 149명씩의 고혈압 환자들에게 한 그룹은 편안한 상태에서, 다른 그룹은 자전거운동을 하면서 혈류속도와 심박출량 등을 통해 동맥경직도를 측정했다.

측정결과 고혈압 환자인 남녀 모두 운동 지속시간이 길어질수록, 운동강도가 높아질수록, 동맥경직도가 증가했고 여성의 경우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반면에 평상시의 동맥경직도는 오히려 남성이 높았다.

또한 같은 형태의 연구를 통해 고혈압 외에 당뇨병 환자 가운데서도 여성이 남성보다 운동 중 동맥경직도 증가폭이 커, 운동을 지속할 능력이 상대적으로 더 부족하고 심부전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한 하종원 교수는 “이번 실험 결과는 동맥경직성의 변화가 성별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때문에 고혈압이 있는 여성들의 경우 운동 중 호흡곤란이나 향후 심부전 발생에 대한 위험도를 더 확실히 검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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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겪는 여성, 심부전 발생 위험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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