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2-29(목)
 
▲ 우울증이 심할수록 돌연사를 일으키는 대표적 질환인 이형협심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정상인 비해 이형협심증환자 우울증 가능성 4.4배

우울증이 심할수록 돌연사를 일으키는 대표적 질환인 이형협심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정신과 윤수정 교수팀에 의해 밝혀졌다.

▲ 성바오로병원 정신과 윤수정 교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관상동맥의 수축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형협심증은 다른 심장질환에 비해 한국인에게서 발병률이 높아 위험요인 관리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윤수정 교수팀은 가슴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292명의 환자를 이형협심증(63명), 죽상동맥경화증(117명), 정상(112명) 등 세 그룹으로 나눠 우울증의 심각한 정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형협심증을 앓고 있는 그룹이 정상인에 비해 심한(중등도 이상) 우울증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4.4배나 높았다고 밝혔다.

우울증, 관상동맥질환의 위험 요인

이형협심증은 특히 한국과 일본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병으로 그 동안 발병요인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어 효과적인 예방이 어려웠으나 이번 연구로 우울증이 이형협심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음이 밝혀졌다.

정신적인 문제로만 여겨졌던 우울증이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가 되는 등 신체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우울증이 이형협심증 등 심혈관 질환과 관계 있는 것은 스트레스 관련 인자들이 심혈관의 내피 기능에 영향을 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호르몬이나 면역계에 이상이 오게 되고, 혈관 안쪽을 감싸고 있는 세포층인 내피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수축하게 되어 이형협심증이 발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수정 교수 "우울증 심장질환 원인될 수 있어"

서양인에 비해 한국인을 비롯한 동양인에게서 특히 많이 발생하고 돌연사를 일으키는 대표적 질환이지만 발생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우울증과 이형협심증의 관계를 밝힌 이번 연구가 이형협심증의 예방과 우울증의 심각성을 알리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윤수정 교수는 “우울증은 이형협심증뿐 아니라 광범위한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예방과 치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우울증이나 과도한 스트레스는 정신질환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신체질환에도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몸과 마음의 포괄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이형협심증이란

이형협심증은 심장에 피를 공급해주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이 되지 않는 관상동맥 연축 증상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인 밤 12시에서 아침 8시 사이에 쥐어짜는 압박감과 가슴통증과 함께 발생하며 장시간에 걸쳐 일어날 경우 심장마비로 발전될 가능성도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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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우울증 심장질환으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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