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유백색 메밀국수도 진짜 메밀국수

같은 메밀로 만들었는데 메밀국수는 흑갈색이고 메밀묵은 유백색이다. 왜 그럴까, 한 번쯤 궁금하게 생각해본 적 있을 것이다.
특히 일본에서 팔리는 대부분의 메밀국수도 유백색이지만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메밀국수나 메밀냉면은 모두 흑갈색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에 대해 모두 메밀을 이용한 진짜 메밀국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흑갈색 메밀국수를 선호해 도정된 메밀을 볶아서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15일 여름철 대표음식 중 하나인 메밀국수의 색상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우리나라 국민들 대부분이 흑갈색의 메밀국수를 선호하기 때문에 제조업체에서는 메밀을 볶아서 진한 색상의 메밀국수를 제조하고 있고, 또한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메밀이 흑갈색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도정된 메밀을 이용하여 볶지 않고 메밀국수를 제조하게 되면 유백색을 띄게 되고 메밀의 함량이 30% 이상이더라도 흑갈색을 띄지는 않는다고 설명하였다.

60·70년대 메밀국수는 메밀을 껍질째 갈아서 제조하여 일반 국수 보다 조금 더 진한 색을 띄었지만, 지금과 같은 진한 흑갈색의 색상은 아니었다.

식약청은 “현재 대부분의 제조업체에서는 도정된 메밀을 사용하지만 소비자가 선호하는 진한 색을 내기 위하여 볶는 등의 방법으로 제조하기 때문에 시중 유통되는 메밀국수는 대부분이 흑갈색”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같이 도정된 메밀을 사용하지만 메밀을 그대로 이용하는 메밀묵은 유백색이고, 메밀국수는 흑갈색인 것이다.

이에 식약청은 “메밀국수 색상에 대한 소비자의 올바른 인식 개선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본래의 맛과 색을 지닌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제공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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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묵은 유백색, 메밀국수는 왜 흑갈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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