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심상정 의원 "2003년 호주정부 흡입독성 이미 인정"
 
[현대건강신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심상정 의원(진보정의당)이 호주 국가산업화학물질 신고 기관(NICNAS)이 작성한 보고서를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SK화학이 생산한 가습기 살균제 원료인 PHMG(폴리헥사메틸렌 구아디닌)은 이미 당시부터 흡입 시 유해한 것으로 평가되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보고서는 호주법인인 SK글로벌이 SK화학의 PHMG를 호주로 수입하기 위해 호주의 산업화학물질신고평가법에 따라 PHMG에 대한 유독성 정보를 NICNAS에 제공하고 이 기관이 공중건강에 대한 위험을 평가하는 보고서이다.
 
가습기 문제가 발생한, 2011년 당시 가습기 살균제 원료인 PHMG와 CMIT의 원료를 공급한 업체는 SK케미컬이다.
 
그동안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해서 SK화학 관련성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으나, 이번 호주보고서를 통해서 가습기 살균제 원료인 PHMG 흡입유독성에 대해 SK화학이 이미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심 의원은 "통상적으로 독성평가를 하는데 2-3년이 걸리기 때문에 SK화학은 2000년 전후부터 가습기살균제 원료의 흡입독성을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SK글로벌이 호주정부기관에 제출한 바에 의하면 PHMG(폴리헥사메틸렌 구아디닌)에 대한 실험이 SK화학 특수화학물지부에서 시행된 것으로 드러나 SK화학의 책임은 명확하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과학의 불확실성을 들어 제조물 책임법으로 기업과 정부의 책임을 벗어나려했다”며 “PHMG에 대한 흡입독성을 알고 기업이 사용했을 개연성이 높으며 정부는 이 사실여부를 조사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주 NICNAS의 보고서는 2012년 환경부가 PHMG를 유독물로 지정하면서 사용한 자료이며, 이미 2006년에 이 물질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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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화학, 가습기살균제 독성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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