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뇌세포는 단 몇 분간만 혈액공급이 안되어도 손상을 입고 한 번 죽은 뇌세포는 다시 살릴 수 없으므로 매우 응급한 상황이다.
뇌경색 급성기에는 뇌혈관을 막고 있는 피떡(혈전)을 녹이는 혈전용해제는 증상발생 3시간 이내에 정맥을 통해 주사하여 뇌혈관에 피를 다시 흐르게 해야 한다. 혈관이 막힌 뇌경색의 경우 최대한 빨리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뇌졸중환자 10명 중 6명은 병원에 늦게 찾아 후유장애를 막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20일 급성기 뇌졸중 진료기관에 대한 2010년도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뇌졸중은 인구 고령화 및 만성질환자의 증가로 인해 환자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고, 단일 질환으로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인 위험 질환이다. 또한 생존하더라도 반신마비 등의 심각한 후유장애가 남기 때문에 그 치료를 위한 의료비 부담이 커지고 있어 심평원은 뇌졸중 재발 방지 및 장애를 줄이기 위해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뇌졸중 환자 10명 중 6명 치료 시기 놓쳐

평가 결과, 뇌졸중 진료기관들의 의료서비스와 질 개선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은 여전히 늦게 병원을 찾아 뇌졸중 환자 10명 중 6명은 편측마비, 장애를 막을 수 있는 치료시기를 놓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증상발생 후 응급실도착까지 소요시간은 평균 824분(중앙값 243분)으로 3시간 이내 도착환자는 43.3%에 불과했다. 뇌경색의 급성기치료에 있어 응급실도착 시간은 매우 중요하다. 뇌세포는 단 몇 분간만 혈액공급이 안돼도 손상을 입고, 한번 죽은 뇌세포는 다시 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뇌경색 급성기에는 뇌혈관을 막고 있는 피떡을 녹이는 혈전용해제를 증상 발생 3시간이내에 정맥을 총해 주사하여 뇌혈관에 피를 다시 흐르게 해야 한다.

즉 혈관이 막힌 뇌경색의 경우 최대한 빨리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뇌졸중에 있어 구급차 이용도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환자의 구급차 이용률은 56.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고, 구급차를 이용한 환자의 53.6%가 3시간 이내 병원에 도착한 반면, 구급차를 이용하지 않은 환자는 29.7%만 3시간 이내 도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환자의 평균연령은 66.3세로 60∼7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연령층은 젊은 연령층에 비해 질병의 심각성도 모르고, 병원에 빨리 가지고 못한다. 또한 증상이 나타나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시간을 지체하기 쉽다.

병원 규모따라 뇌졸중 진료 수준 격차 커

배희준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은 증상이 의심되면 일단 빨리 병원을 찾아 뇌출혈인지 또는 혈전으로 막힌 뇌경색인지를 진단하고, 그에 따라 적절한 초기치료를 받아 사망이나 장애정도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60-70대 연령층을 대상으로 뇌졸중이 위급한 질병임을 인식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119의 도움을 받아 빨리 집 근처 병원으로 가도록 하는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201개 병원(상급종합병원 44개소, 종합병원 157개소)을 대상으로 2010년 1월1일부터 3월 31일 사이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진료 내용을 평가한 결과, 1,2차 평가 대비 뇌졸중 진료 전반에 걸쳐 질적 수준이 향상되었으나 규모가 작은 병원에서는 질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결과는 13개 지표결과를 종합하여 5등급으로 구분하였고, 1등급 기관은 96기관(47.8%)으로 모든 지역에 1등급 기관이 분포해 있었다.

또 올해 처음 평가받은 30기관 중 4,5등급에 해당하는 기관이 12기관(40.0%)으로 등급이 낮아진 기관 및 신규 기관에 대한 적극적인 질 향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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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뇌졸중 대처법...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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