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심평원, 전국 요양병원 평가결과 공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24일 뇌졸중, 치매 등 만성. 노인성 질환자를 주로 진료하는 전국의 요양병원(평가대상 718 기관)에 대한 2009년도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요양병원의 수는 2009년 말 현재 777기관에 이르러 2004년에 비해 7배 이상이 증가했고 환자수도 6배 이상 증가했다. 세부 평가 내용을 보면 장기간 삽입으로 요로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유치도뇨관 (소변줄)은 중증 환자에게 모두 삽입한 병원이 있는 반면, 한 명의 환자에게도 삽입하지 않은 곳도 있어 요양병원간 큰 차이를 보였다.

평가 결과는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1~5등급으로 나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을 통해 공개한다. 요양병원은 2009년 말 현재 777기관으로 매년 그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병원 규모도 최소 30병상에서 최대 480병상까지 다양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2009년도 연간 입원진료비는 1조7천650억원에 달해 요양병원의 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항목별 평가결과,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낙상 위험 방지 및 응급상황 발생시 긴급 대처를 위한 안전시설의 구비 정도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며, 진료내용에 있어서도 기관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시설 구비 정도 여전히 미흡

안전시설에 있어, 응급 상황 시 의료인력을 호출하기 위한 시스템을 화장실에 설치한 병원은 2008년 29%에서 41%로 향상되었다. 욕실 바닥에 환자의 낙상 방지를 위해 미끄럼 방지시설을 설치한 병원은 2008년 58%에서 70%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욕실, 화장실. 복도에 안전 손잡이를 모두 설치한 병원은 35% 뿐이며 50% 정도의 병원은 환자가 이용하는 공간 바닥에 턱이 있어서 이동시 낙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세심한 관리 및 개선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노인 환자에게 흔한 심폐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필요한 혈증 산소포화도 감시 장비와 심전도 모니터를 각각 122기관, 68기관에서 한 대도 갖추고 있지 않아 진료기반이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2008년에 위의 장비가 없었던 병원이 각각 20.8%, 126%였던 점을 감안하면, 평가에 따른 개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요실금 같은 배뇨 장애를 갖고 있는 환자들에게 장기간 삽입할 경우 요로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의료 적으로 적정한 기간동안 삽입하는 것이 중요한 소변줄(유치도뇨관)은 혼수 상태 등의 중증 환자들 중 25%에게 삽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중증 환자에게 소변줄을 삽입한 병원이 있는 반면, 한명도 삽입하지  않은 병원도 있어 기관간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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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커지는 요양병원, 서비스 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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