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사진기본크기1.gif▲ 세브란스병원 병리과장 조남훈 교수는 "조직검사 결과는 환자의 앞날을 결정하는데 이정표가 된다"며 "환자들에게 더욱 정확하고 신속하게 결과를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시아 최초로 조직검사용 '샘플 트랙킹 시스템 밴티지' 도입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대형병원의 조직검사실은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 밀려드는 환자들의 조직검사 결과를 신속하게 산출하기 위해 병리과 의료진들은 쉴 틈이 없다.
 
이런 가운데 조직검사 결과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국내 처음으로 도입돼 관심을 끌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한국로슈진단 밴티지 워크플로우 솔루션을 설치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밴티지는 조직검사용 첨단 샘플 트랙킹 시스템으로 검사실 작업과 정보 흐름을 자동화, 간소화해 양질의 검사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세브란스병원 병리과장 조남훈 교수는 "조직검사 결과는 환자의 앞날을 결정하는데 이정표가 된다"며 "환자들에게 더욱 정확하고 신속하게 결과를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병리과 한경희 파트장은 "기존 조직검사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9, 10시간을 기다려야 했다"며 "밴티지 솔루션을 도입하면서 검사 시간이 2시간 정도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연세암병원이 개원하면서 세브란스병원의 조직검사 건수는 연간 25만 건이 넘었는데 이번 솔루션 도입을 계기로 조직검사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기본크기2.gif▲ 한국로슈진단 안은억 대표이사는 "밴티지를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세브란스 병원에 설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며, 앞으로 더 많은 국내 병원들이 환자의 안전한 검사를 위한 혁신적인 병리 검사 기술을 도입하는 계기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조남훈 교수는 "암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환자들은 불안해하며 결과를 알기 위해 자주 전화를 한다"며 "(시스템 도입으로) 아침 9시에 검사한 결과가 그날 오후에 나오게 돼 환자들의 불안감을 줄여주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한개 병원에서 매년 처리하는 조직검사 건수가 수십만 건에 달하면서 샘플 오류나 뒤바뀜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조 교수는 "암 의심환자의 조직샘플이 다른 사람 것과 바뀌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임상의사들은 검사 결과를 보고 진료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에 조직 검사 결과의 신뢰도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로슈진단 측은 조직샘플의 신뢰도를 유지하는데도 밴티지 솔루션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밴티지 워크플로우 솔루션에 조직 샘플이 입력되면 검사가 시작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추적이 가능하다.
 
환자 샘플이 검사실에서 이동할 때 각각의 샘플에 고유 바코드가 부착되기 때문에 검사 품질 관리를 강화하고 오류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된다.
 
한국로슈진단 안은억 대표이사는 "로슈진단은 본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아시아 국가에 다양한 새로운 혁신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밴티지를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세브란스 병원에 설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며, 앞으로 더 많은 국내 병원들이 환자의 안전한 검사를 위한 혁신적인 병리 검사 기술을 도입하는 계기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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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조직검사 소요 시간, 대폭 줄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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