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 94명으로 최다
 
인물사진-중-수정.gif▲ 김재원 의원이 지난달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최근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출혈열로 1,201명 의 감염자가 발생하여 672명이 사망(WHO, '14.7.26)하는 등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해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도 감염병을 안심할 수 있는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끌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재원 의원(새누리당)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법정 감염병 발생현황을 보면' 2011년 8만7천여명, 2012년 9만1천여명에서 2013년 11만1천명(8월 중순에 통계가 완료되는 후천성면역결핍증 제외)으로 최근 3년간 2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그 중 성홍열의 경우 2011년 406명에서 2013년 3,678명으로 9배 급증하였고,  해외에서 100% 유입되는 ‘뎅기열’ 의 경우 2011년 72명에서 2013년 252명으로 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입국자에 대한 검역체계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감염병으로 인한 국내 사망자 현황'을 보면 2010년 7명에서 2011년 48명, 2012년 67명에서 2013년 92명으로 최근 4년간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13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간 감염병으로 인한 총 사망자 214명을 분석해 본 결과, 오염된 해수나 어패류를 익히지 않은 상태로 섭취하거나 접촉하여 감염되는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이 43%(94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진드기 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으로 인한 사망은 17%(38명), 쥐의 소변이나 대변의 바이러스가 배출되어 환자가 흡입으로 감염되는 ‘신증후군출혈열’로 인한 사망은 8%(18명)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살인진드기로 불리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살인진드기)’으로 인한 사망이 7%(17명)으로 나타났지만 국내에는 아직까지 백신이 없어 치료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재원 의원은 "최근 서아프리카 등지에서 치사율이 높은 에볼라 출혈열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감염병 발생도 증가하고 있어, 정부는 해외여행자들에 대한 교육과 국내 감염병 유입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쯔쯔가무시증’이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의 감염병은 주로 농촌지역에서 보호장비를 입지 않고 밭일을 하시는 어르신들이 감염되는 경우가 많은데, 농촌 어르신들이 보호 장비를 잘 갖추고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지역 보건소를 통해 홍보 활동을 강화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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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공포 확산...감염병 원인 사망자 4년새 13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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