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5(월)
 

소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식사 뒤 20~30분 정도 쉬고 난 뒤 산책 등의 가벼운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산책을 하고 있는 사람들.


신진대사 저하로 위장기능 떨어져


추운겨울철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떨어지면서 소화기능도 떨어져 소화불량환자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5~2009년 소화불량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겨울철 소화불량환자가 크게 늘어나며,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소화불량으로 인한 진료인원은 2009년 55만5천명으로 2005년 48만4천명 대비 약 7만1천명 증가, 5년간 연평균 3.5%씩 증가하고 있다.

또 최근 5년간 성별 진료인원은 여성이 남성보다 매년 약 10만명, 1.5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별 진료인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소화불량 진료인원은 매년 12월과 1월에 연중 최고 수치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진료심사평가위원실의 김종만 내과상근위원은 “12월과 1월은 연중 기온이 가장 낮은 계절로 기온이 낮아지면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떨어지면서 몸의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며 “하루종일 과도한 추위에 노출됐다면 일시적으로 위장 기능이 저하돼 소화불량, 식욕감퇴, 위장장애, 변비, 설사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또 “실내외의 큰 온도차를 빈번하게 겪게 되면서 몸이 겪는 스트레스 또한 원인이 되어 소화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며 “겨울철 추위로 인해 외출을 삼가면서 활동량이 줄어들어 위장이 제 기능을 못해 장애를 겪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소화불량은 원인을 밝혀낼 수 있는 ‘기질적 소화불량증’과 원인을 알 수 없는 ‘기능성 소화불량증’으로 구분된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경우 심리적 스트레스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며, 소화불량의 60%가 기능성 소화불량증이다.

실내외 큰 온도차도 몸에 스트레스 줘

김 위원은 “불안이나 우울, 스트레스, 긴장과 자극 등이 자율신경계를 자극하면 위의 운동이 방해를 받아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며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남성보다 예민한 성격으로 외부 자극에 대해 민감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화불량은 소화 장애 증세가 있는 경우로 단순히 소화가 안 되는 것 외에 속쓰림, 조기 포만감, 만복감, 상복부 팽만감, 구역, 구토 등의 여러 증상을 포함한다.
김 위원은 “소화불량이 발생할 경우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음식, 정서적 사건, 또는 환경적 요인들을 밝혀내고 이를 피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며 “그러나 이런 증상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 반드시 기질적 질병과 감별하기 위해 전문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김 위원은 “겨울철에는 적정실내온도를 유지하여 외부와의 온도 차이를 크지 않게 하는 것이 좋고, 외출시 최대한 따뜻하게 입어 추위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소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식사 뒤 20~30분 정도 쉬고 난 뒤 산책 등의 가벼운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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