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사진기본크기1.gif▲ 독도 독립문 바위 밑 바다생태계를 그린 일러스트. (해양수산부 제공)
 

[현대건강신문] 해양수산부는 독도해역 지형, 어족 등 생태환경과 수중경관을 생생하게 그린 독도 바닷 속 생태지도를 우리나라 최초로 완성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기본계획'에 따라 2008년부터 조사를 해왔던 독도 해역 가운데, 수중 경관이 빼어나고 해양생물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는 큰가제바위, 독립문바위, 해녀바위, 혹돔굴, 동도연안 등 총5곳을 대상으로 생태지도 제작을 추진해왔다.

이번 생태지도는 독도탐사대원*들의 정밀수중 탐사를 통해 확인된 해조류, 어족, 서식지 등을 일일이 스케치한 후, 일러스트를 입히는 작업과정을 거쳐 제작되었다. 

또한 수중경관의 고유한 지형 특성이 잘 드러나도록 큰 가제바위는 하늘창, 독립문 바위는 천국의 문, 해녀바위는 녹색정원이라는 수중명칭을 각각 부여하였다. 

큰가제바위와 독립문 바위 주변해역 생태지도에 따르면, 울릉도와 독도에 집중 분포하는 대황, 감태가 울창하게 모여 숲을 이루고 있고 자리돔, 인상어 등이 떼를 지어 헤엄치는 등 독도해역은 건강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황은 키가 1m 내외인 해조류로 줄기부와 잎의 연결부위가 V자형인 것이 특징이고 감태는 대황과 형태가 비슷하나 줄기부와 잎이 일자형으로 이어져 있다.
 
어두워지면 커다란 혹돔이 휴식을 취한다는 혹돔굴은 수심 13~15m에 위치한 굴 입구 천정에 예쁜 부채뿔 산호들이 살고 있고, 굴 위에는 커다란 대황이 숲을 이루고 있다.  

이외 동도 연안과 해녀바위 주변 해역은 선착장 등 외부환경에 노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절별로 다양한 해조류가 자라고 있고 벵에돔, 놀래기 등 어린 해양생물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따라서 독도 생태지도 작성을 위한 탐사를 통해 독도 주변 해역은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는 곳으로 생태학적 가치가 매우 높고, 지정학적, 환경적 측면에서도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이라는 점이 다시 한번 입증되었다고 할 것이다.

해수부 최완현 국장은 “금번 생태지도는 독도의 생태계나 서식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보존하는 데 있어 교과서 역할을 할 것이며, 해양생물의 생활터전인 독도의 가치가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생태지도 6만부를 초등학교와 도서관에 배포하고 독도종합정보시스템(www.dokdo.re.kr)으로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독도 바닷속 생태지도 작성을 주도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명정구 박사는 “독도 해역에서 3~4종의 우리나라 미기록 신규 어종*을 발견하였고 이를 관련 국내학회에 보고한 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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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바닷속 한 눈에...생태지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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