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 이낙연 의원은“기관이 목표 희망자수 모집에만 급급하다보니, 진정한 기증 희망자를 선별하지 못한다”며 신중한 모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이 작년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질의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골수기증에 동의해 검사까지 받았지만, 실제 적합한 대상자가 나타나자 기증을 거부한 사람이 지난 3년간 2,70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의 골수검사 비용으로 복지부가 지원한 검사비가 3억 8천만원에 이르러 낭비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낙연 의원(민주당)이 6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올해 6월말까지 적합 대상자가 나타난 골수기증 동의자 6,552명 중 41%에 해당하는 2,708명이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매년 골수기증을 희망한 1만 9천명에게 HLA(조직 적합성 항원) 검사 비용 14만원씩 총 26억 6천만 원을 지원한다. 그러나 정작 적합한 환자가 나타나자 기증을 거부한 희망자들이 있어, 이들에 대한 지원 예산이 낭비되는 셈이다.

지난 2009년부터 올해 6월말까지 낭비한 예산이 3억 8천만 원에 해당한다. 거부자 2,708명의 거부사유를 구체적으로 보면, 1,628명이 본인 거부로 가장 많았고, 가족 반대 1,053명, 회사 규정 등 기타 사유가 27명이었다.

이 의원은“기관이 목표 희망자수 모집에만 급급하다보니, 진정한 기증 희망자를 선별하지 못한다”며 “간절한 환자의 마음과 국민들이 내는 세금의 소중함을 헤아려 신중한 모집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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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기증희망자 변심에 환자 울고, 국고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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