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정부 "난치성질환 치료 약물 개발 적극 지원"

정부가 천연물신약 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창출하기 위해 '천연물신약연구개발촉진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이번 사업 추진으로 오는 2015년까지 만성·난치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글로벌 천연물 신약'을 2종 이상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9일 한국생명공학원 주관으로 '제3차 천연물 신약 연구개발 촉진계획'수립 공청회를 열고 글로벌 천연물신약 산업 육성으로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창출하고, 2020년까지 5종 이상의 글로벌 천연물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 3단계 촉진계획이 종료되는 2015년까지 천연물연구분야 세계3위, 글로벌 천연물 2종 이상, 미국 FDA, 유럽 EMA 승인용 임상시험물을 5종 이상 개발한다는 것이다.

생명공학연구원 이형규 책임연구자는 "현재 세계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03년 기준 5000억달러로 이 중, 천연물 의약품은 2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국제보건기구에 따르면, 천연물신약 시장은 600억 달러 이상으로, 실제로 현재 의약시장에서의 천연물신약의 연간 판매액은 400억 달러에 매년 평균 15% 이상의 성장률로 발전하고 있어 그 경제성과 성장가치는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이번 계획 수립의 의의를 설명했다.

국내 6개 천연물신약 개발 완료 후 시판돼
 
국내 천연물신약 개발 현황을 살펴보면, 6개 천연물 신약(스티렌, 조인스정, 프로스판, 살사리진, 아피톡신, 편자환)이 개발 완료돼 시판되고 있고,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15건을 비롯해 총 45건의 임상이 활발히 진행중이다.

이에 대해 토론자로 나선 영진약품 신대희 R&D본부장은 "원료나 추출물 생산시설이 국내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정부가 천연물신약 원료의 생산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 본부장은 또 "현재 천연물신약에 대해서도 '합성신약'에 준하는 임상자료를 요구하고 있다"며 "천연물신약 특성을 고려한 허가심사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신정 식약청 생약제제과장은 "식약청의 천연물신약 개발 촉진을 위한 정책은 천연물신약 임상시험 활성화 방안과 천연물신약 품질동등성 확보의 측면에서 접근할 것"이라며 "임상시험 활성화 방안으로 개발의약품에 따라 적절한 임상시험 기준을 제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동의보감 등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의약 정보를 활용해 천연물 신약 연구·개발(R & D)에 집중한다면 만성·난치성 노인 질환 등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 개발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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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물신약 적극 지원...난치성질환 치료 약물 개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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