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사진기본크기1.gif▲ 한 여성이 초음파를 통해 자궁 검사를 받고 있다. 최근 4년 사이 50대 이상 여성에게 자궁근종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 진료인원 비중, 33.2%로 증가

전체 진료인원 중 40대 가장 큰 비중 차지

[현대건강신문] 최근 4년 사이 50대 이상 여성에게 자궁근종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근종은 자궁 평활근에서 유래되는 양성종양으로, 가장 흔히 자궁체부에 발생하지만 드물게는 자궁경관, 자궁인대 또는 자궁경부에도 생긴다. 

대개 병변은 다발성이고 고립성이며, 현미경적 크기에서부터 매우 큰 거대종양에 이르기까지 크기가 다양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자궁근종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3년 진료인원은 29만여명, 진료비는 1,290억원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은 2009년 23만여명에서 2013년 29만여명으로 5.5% 증가했다.

최근 4년간 10만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만명당 진료인원은 20대 이하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증가했으며, 60대 이상의 연평균 증가율이 14%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50대와 30대, 40대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간 연령대별 진료인원의 비중분포를 살펴보면, 40대가 전체 진료인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정재은 교수는 “대다수 종양과 마찬가지로 연령과 비례하여 종양 발생이 증가한다. 그러나 자궁근종의 경우 여성 호르몬과의 관계성을 생각해볼 때, 평균 50세에 폐경이 된 후에는 크기 변화가 많지 않다. 따라서 폐경 전인 40대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유추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4년간 40대를 포함하여 30대와 20대 이하는 진료인원 비중이 매년 감소한 반면, 50대와 60대 이상은 진료인원과 비중이 모두 증가했다.

정재은 교수에 의하면, 50~60대 진료인원이 증가한 것은 폐경 이후 호르몬 또는 호르몬 유사제재의 잦은 복용으로 질출혈 증상으로 내원해 평소 자각하지 못했던 혹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정 교수는 “자궁근종의 발생원인이 현재까지 뚜렷이 알려져 있지 않다”며 “자궁근종을 작은 크기에서 조기 발견할 경우 자궁근종에 의한 합병증이나 수술 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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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4년새 50대 이상 여성환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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