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국소성 전립선암 첫 1년 640만원, 전이성 경우 4,780만원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전립선암의 치료비용이 말기로 갈수록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뇨기과학회·비뇨기종양학회는 전국 7개 병원이 참여한 PSA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전립선암 환자의 치료 경과별 표준 치료비용을 분석한 자료를 27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국소성 전립선암은 첫 1년에 640만원 △국소 진행성 전립선암은 1,030만원 △전이성 전립선암의 경우에는 1,100만원으로 병이 진행된 후 치료를 받은 경우 치료 비용이 1.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립선암으로 진단 받은 후 1년간 수술적 요법이나 방사선 치료 호르몬요법 또는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평균 치료 비용을 분석한 것이다.

암 완치 기간으로 보는 5년간의 전체 치료 비용은 △국소성 전립선암이 평균 770만원 △국소 진행 전립선암은 평균 2,080만원으로 2.7배 차이를 보였으며 △전이성 전립선암의 경우 평균 4,780만원으로 약 6.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한비뇨기과학회 측은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에서 항암화학요법 및 검사 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치료비가 상승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5년간의 표준 치료비용을 분석한 결과, 전이성 전립선암의 표준 치료비용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치료비용은 △국소 전립선암이 평균 34만원 △국소 진행성 전립선암은 평균 264만원 △전이성 전립선암은 평균 920만원의 치료비용이 소요돼 국소 진행성에 비해 국소 진행 전립선암은 7.7배, 전이성 전립선암은 27배의 큰 차이를 나타냈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홍성준 회장은 “전립선암은 초기 증상이 없고 진행이 느려, 다른 암에 비해 조기 발견이 더욱 어려운 암”이라며 “병기가 진행될수록 전립암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고 환자의 부담이 커지는 만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전립선암을 조기 발견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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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말기환자 치료비, 초기대비 6.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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