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정부, 미국 방문자 ‘멜론’ 섭취 금지 등 주의 당부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리스테리아균에 의한 감염으로 13명이 사망하는 등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감염 원인이 캔달롭(이하 멜론)으로 밝혀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미국 CDC로부터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등 18개주에서 리스테리아균에 의해 총 72명의 감염환자가 발생하여 이중 13명이 사망하였다고 보고됨에 따라 이들 지역으로 여행하는 국민들에게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발생 원인은 미국 연방 보건 및 규제기관에 의한 합동조사 결과, 콜로라도 그라나다 젠슨 농장에서 재배된 멜론으로 밝혀졌다.

CDC는 리스테리아증이 2011년 7월 31일 이후에 시작되었고, 감염자 연령층은 35~96세로 평균연령이 78세로서 감염자 대부분이 60세 이상의 노인 또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며, 감염자의 58%는 여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리스테리아 감염환자의 주요 증상으로는 일반적인 경우 설사와 발열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임산부의 경우 유산, 사산, 조산 또는 신생아감염을 초래할 수 있다. 또 노인이나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자가 감염될 경우 발열, 근육통, 두통, 목 경직, 혼란, 균형사실,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현재까지 국내에 들어온 수입물량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미국의 리스테리아균 발생 지역을 방문하는 경우 감염을 주의해야 한다”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준수하고, 귀국 후 발열, 근육통의 증상 등이 나타날 경우 검역소나 인근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노인이나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 임신부를 포함한 리테리아 고위험군에게 오염된 멜론을 먹지 말 것”과, “해외여행 시에는 사전에 해외 질병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는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kr)를 반드시 방문하여 정보를 숙지하고 출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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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멜론’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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