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인천공항 입국승객 100명 중 7명만 조사받아

[현대건강신문=박범용 기자] 올해 3월 13일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발생한 대지진과 쓰나미의 여파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냉각시스템이 고장 나면서 방사능 유출 사고가 시작됐다.

방사능 유출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국내 주요 공항 등에서 방사능 오염 검사를 실시했다.

조사 실시 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입국하려던 6명이 방사능 오염 자(1명) 및 오염 의심 자(5명)로 확인됐다.

김포공항에서는 1명 방사능 오염자가 확인되었고, 김해공항과 제주공항에서는 각각 1명과 5명의 오염 의심 자가 확인되어 방사능 검사를 종료한 6월 7일까지 총 16명의 방사능 오염 자(2명)와 오염 의심 자(14명)가 확인 됐다.

조사기간 동안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김해공항, 제주공항 등을 통해 입국한 일본발 승객은 87만 명으로 이 중 방사능 검사는 24만명만 해 검사율은 28%에 불과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조사기간 동안 42만여명의 승객이 입국했으나 방사능 조사는 단 2만9천여명에 그쳐 조사율은 7.0%로 나타났다.

한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방사능에 대한 국민의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인천국제공항공사 및 한국공항공사 홈페이지에는 방사능 오염 자의 국내 입국을 우려하는 내용의 글이 게시되는 등, 대책 마련을 연일 촉구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등 소극적인 태도로 국내 입국 승객 100명 중 7명을 검사하는데 그쳤다.

한국공항공사 역시 일본 원전사고 발생 후 처음 개최된 3월 21일 이사회에서 상여금 및 퇴직금 지급 등과 관련된 '직원 연봉 규정'등에 대해서만 논의 하는 등 원전사고와 관련한 공항 이용객의 안전 등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않았다.

국회 국토해양위 정희수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과 한국공항공사가 방사능 오염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사전에 철저히 대비했다면 많은 승객에 대한 방사능 검사가 이뤄졌을 것이고 그만큼 국민의 안전과 소중한 생명을 보호 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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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사능 사고시 입국자 2/3 방사능 검사 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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