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설사나 변비 외에도 복부팽만 및 잦은방귀, 트림 등 증상
 
[현대건강신문] 취업준비생 박 모(26세) 씨는 배에서 나는 소리와 잦은방귀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소화가 잘 안되고 변비 증상이 있어 왔기에 웬만한 위장 및 대장 질환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런데 최근 배에 가스가 차고 꾸르륵 소리가 나는 증상이 심해졌다. 

입사 시험이나 면접 때도 방귀가 나오거나 배에서 소리가 날까 봐 자연히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박 씨의 진단명은 과민성대장증후군. 일반적으로 변비나 설사가 반복해 나타날 때 흔히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하게 되나 박씨의 증상도 이에 속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증상에 따라 설사형과 변비형 그리고 가스형으로 나눌 수 있다. 

가스형은 복부 팽창 및 잦은방귀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데 아침보다 오후에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이 특징.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습관 원인
 
다른 질환 없이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생활 등으로 인해 대장 기능 장애가 나타난다. 

질환이 아니기에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장기간 증상이 계속되고 차도가 없다면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치료를 위해서는 설사와 변비 등 증상에 따라 약물 처방을 시행하며 정도에 따라 항우울제 치료도 도움이 된다. 식습관 개선을 위해서는 자극적인 음식보다 섬유질이 많은 잡곡과 채소 등의 섭취를 권장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체적으로 무리하지 않고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비롯해 긴장하거나 불안함을 느끼면 호르몬 분비 촉진으로 소화기관의 정상적인 움직임이 방해되기 때문.
 
자신의 증상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데 영향을 끼치지만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생각하고 신체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도 문제다. 
 
복부불쾌감이나 팽만감 등의 증상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단순 소화장애나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생각하고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치료가 필수적인 질환과 구별은 중요하다.
 
특히 배변 장애 등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과 함께 짧은 기간 안에 원래 체중의 10% 이상 체중이 줄거나 미열, 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
 
민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전창균 진료과장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은 구체적인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스트레스 등 정신적인 원인 또한 크기에 무엇보다 질병에 대한 환자의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라며 “또한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이 소화기관 자체 문제라고 판단해 소화제나 지사제를 복용하는 환자들도 간혹 있는데 약물 복용전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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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서 '꼬르륵', 방귀 잦으면 과민성대장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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