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사진기본크기1.gif▲ 대청병원의 직원 43명이 자가격리에서 해제돼 업무로 복귀한 가운데 15일 오전 9시부터 메르스 의심환자를 치료하고 검사하는 '메르스 선별진료소'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건강신문] 대청병원의 직원 43명이 자가격리에서 해제돼 업무로 복귀한 가운데 15일 오전 9시부터 메르스 의심환자를 치료하고 검사하는 '메르스 선별진료소' 운영에 들어갔다. 

메르스 선별진료소는 발열과 구토, 호흡곤란 같은 의심증상이 있는 환자를 진료하고 검사하는 곳이다. 검사 결과 메르스 확진이 나오면 보건소에 신고하고 지역거점병원으로 이송하기 전 환자를 격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곳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은 N95마스크와 장갑, 고글을 비롯한 방호복을 착용하고 정기적으로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대청병원은 지난 10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메르스 노출자 진료병원으로 선정됐으며 대상에 포함된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민간 종합병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메르스 노출자 진료병원으로 선정된 대청병원은 다음날인 11일부터 메르스 선별진료소 설치를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시작했다. 메르스 의심환자와 일반 외래환자의 접촉 가능성을 줄이고자 동선과 구역을 구분했으며 직원 교육을 실시하고 환자발생 시 대처방안 등 업무매뉴얼을 확정했다. 

또 코호트 격리가 해제된 14일 오전부터 입원환자에 대한 퇴원과 전원을 진행하고 전 병동과 병실에 대한 훈증소독을 마쳤다. 메르스 확진환자가 머물렀던 51병동 입원환자의 경우 1실, 1환자 원칙으로 환자를 이동시키고 메르스 의심환자의 입원을 위한 병실을 추가 확보했다.

한편 전 직원의 1/5이 자가격리 돼 인력난을 겪었던 대청병원은 이날 오전 40여명이 업무에 복귀, 부분적인 외래진료를 비롯해 메르스 선별진료소 운영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또 군 창설 이래 민간 의료기관에 투입된 군 의료진도 15일부터 현장에 본격적으로 투입돼 업무를 시작했다. 

오수정 대청병원장은 “자가격리됐던 의사와 간호사, 직원 중 한 명도 감염되지 않았다는데 감사드린다”며 “군 의료진과 함께 힘을 모아 메르스 감염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부분적으로 시작한 외래 진료와 함께 메르스 선별진료소도 차질 없이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긴장을 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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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병원 메르스 의심환자 전문 진료 ‘선별진료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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