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 호남대 양은주 교수는 13일 열린 영양의날 세미나에서 "한국 음식은 오색 오미를 가진 건강식"이라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식 섭취를 통해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되었다.

한식 통한 고른 영양섭취와 건강 관리 가능성 확인

손숙미 의원-영양사협회 영양의날 세미나 열어


한식을 섭취하는 것이 균형잡힌 영양섭취로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란 영양학자들의 주장이 나왔다.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영양의날 세미나에서 손정민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인스턴스식과 육류섭취로 대표되는 최근 서구식이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손 교수는 미국 등 서양인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비만 체중을 한식 섭취를 통해 정상 체중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손정민 교수팀은 호주 시드니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식군과 양식군 각각 35명을 12주 동안 비교했다.

이 결과 한식군의 체중감소량이 0.47kg, 양식군의 경우 0.25kg로 한식을 먹은 사람들의 체중 감소 효과가 컸고 BMI(체질량지수) 감소율도 각각 042, 0.27로 한식 섭취자가 높게 나타났다.

▲ 김치 축제를 찾은 외국인이 여러 지방의 김치를 맛보고 있다. 약 15일 숙성된 김치는 항노화 효과가 있는 젖산지모겐이 활발하게 만들어진다.

"한식 복부비만 감소에 효과적"

손 교수는 "한식의 만족도가 높을수록 체중 변화량에 크게 영향을 미쳐 복부비만 감소에 효과적"이라며 "한식이 당대사 기능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손 교수는 균형 영양을 제공하는 한식의 특징으로 △밥은 맛과 색깔, 냄새 등이 강하지 않아 여러 먹을 거리인 반찬을 끌어들이는 특성이 있고 △식단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어 염분, 열량, 영양소 섭취량을 조절할 수 있고 △밥의 전분은 체내에서 서서히 소화돼 혈당 상승이 느리고 포만감을 느끼게 돼 식사 섭취량을 줄일 수 있어 에너지 과잉 섭취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을 꼽았다.

한식 섭취군 고혈압, 당뇨 위험도 감소

김선형 전북대병원 영양팀장은 고혈압, 당뇨로 치료 중인 환자에게 한식을 공급한 후 이에 대한 개선 효과를 시험한 결과 한식을 많이 먹은 군에서 고혈압, 당뇨, 비만 등의 위험도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임상 대상자들에게 공급된 한식은 동물성 식품을 줄이고 식물성인 곡류, 나물류인 △채소 △해조류 △콩류 △김치류와 발효식품의 비중을 높혔다.

김선형 영양팀장은 "건강한 식사 유형으로 알려진 지중해식 식사는 임상시험을 통해 만성질환을 낮춘다는 과학적 근거를 많이 도출해 세계적으로 보급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한식의 우수성을 검증할 과학적인 자료 개발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김유리 이화여대 교수는 "한식에 주로 들어가는 재료인 마늘, 고추, 쑥, 다시마, 대표 등은 면역기능을 높이고 해독작용을 한다"고 밝혔다.

김치, 된장 속에 기능성 물질 담겨

김치, 된장 등 한식 속에 기능성 물질이 많이 담겨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김유리 이화여대 교수는 "한식에 주로 들어가는 재료인 마늘, 고추, 쑥, 다시마, 대표 등은 면역기능을 높이고 해독작용을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마늘의 성분인 시스테인(S-Ally-L-Cysteine)을 섭취한 쥐가 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낮았고 고혈압 흰쥐에게 찐콩과 청국장 분말을 먹인 결과 혈압상승 억제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김 교수는 김치, 된장 등 발효식품의 기능성에 주목했는데 약 15일 숙성된 김치는 항노화 효과가 있는 젖산지모겐이 활발하게 생성되고 콩이 발효돼 된장이 되면 종양억제 활성 효과가 커졌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한편 김 교수는 밥, 김치, 과일의 섭취가 많은 아동이 그렇지않은 아동에 비해 아토피피부염의 발생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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