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사진기본크기1.gif▲ 서울대공원 숲은 물론 청계산 골짜기로부터 이어지는 계곡과 약 10m 높이의 천연폭포까지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서울대공원 숲을 각종 스트레스가 많은 도시민의 치유공간으로 13일부터 문을 연다고 밝혔다.
 


피톤치드 풍부한 전나무, 잣나무 울창, 

10m 높이 계곡 폭포 명상에 최적

평일은 일반인 1일 체험, 주말 여성 어린이 감정노동자 프로그램

11월까지 운영, 참가비 무료, 하루 50~60명 선착순 예약 접수

[현대건강신문] 30년 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서울대공원 숲 일부가 '산림치유숲'으로 탈바꿈,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서울대공원 숲은 물론 청계산 골짜기로부터 이어지는 계곡과 약 10m 높이의 천연폭포까지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서울대공원 숲을 각종 스트레스가 많은 도시민의 치유공간으로 13일부터 문을 연다고 밝혔다.

특히 도심으로부터 가깝고 지하철 4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등 접근성이 좋아 서울과 수도권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청계산 원지동 계곡에 위치한 서울대공원 숲은 1984년 서울대공원 조성 당시 이곳에 살던 10여 가구가 이주한 뒤 숲으로 복원됐다. 

오랜 시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피톤치드가 풍부한 전나무, 잣나무가 울창하고, 사계절 마르지 않는 계곡물과 큰 바위가 곳곳에 있어 조용히 명상할 수 있는 ‘산림치유’ 공간으로 최적의 장소다. 

'산림치유'는 숲이 가지고 있는 피톤치드, 산소, 향기, 바람, 햇빛, 물 등 환경요소를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과학적 분석을 통해 건강을 회복시키는 활동으로, 현재 전남 장성 축령산, 강원 횡성 청태산 등 자연환경이 좋은 지방을 중심으로 활성화 되어 있다.

이번에 개방되는 ‘서울대공원 치유숲’은 약 5헥타르 면적에 약 1km길이의 숲길을 중심으로 △치유숲 센터 △숲속광장 △활동숲과 하늘숲 △나무·햇빛·물 이완숲 △향기숲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명상, 맨발걷기, 숲체조, 물치유 등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이 가능하며 스트레스 지수 측정, 혈압체크를 통해 건강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서울대공원 치유숲’에서는 딱따구리와 박새, 뻐꾸기, 직바구리, 원앙, 청둥오리 등 30여종의 각종 산새와 물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대공원은 숲 보존과 치유효과 극대화를 위해 하루 50~60명 선착순 예약제로 접수한다.  

평일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연령대별 1회 체험 프로그램을, 주말엔 갱년기 여성, 스마트폰 과사용 어린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아동 및 가족을 위한 특별 장기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다.

또한 여름철 가족단위 1박2일 프로그램과 감정노동자나 취업고민 대학생을 위한 단체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산림청 공인 산림치유지도사가 인솔하게 되며, 충북대학교 산림치유인재 양성사업단과 관련 전문가, 자원 활동가로 구성된 ‘서울대공원 산림치유사업 지원단’의 협조로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인력 확보 등을 지원 받고 있다.

대학교, 전문가와 협력하기 위해 지난 4월 13일 충북대학교 산림치유특화전문인재양성사업단(단장 구창덕 교수)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예약은 서울대공원 홈페이지(grandpark.seoul.go.kr)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다만 장기프로그램은 신청 후 산림치유지도사와의 전화 상담(02-500-7575)을 통해서 등록이 확정된다. 

송천헌 서울대공원 원장은 “30년 동안 잘 보존된 숲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치유숲을 조성했다”며, “바쁜 일상에 지친 많은 도시민들이 서울대공원 치유숲에서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삶의 위로와 위안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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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숨겨진 비경 서울대공원 '산림치유숲'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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