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인협 노인 상담중 '성 상담' 19% 차지

노년 부부의 성적 갈등이 일상 생활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김영순, 이하 인구협회)가 ‘10년 노인 성 상담실에접수된 노년의 성고민 사례를 분석한 결과 전체 상담 2,421건 중 노년부부의 성 갈등이 473건으로 전체 상담의 19.5%를 차지했다고 최근 밝혔다.
남성의 성기능 저하, 성관련 질환에 대한 부분을 상담한 남성노인 77%를 차지했다. 이번 분석결과 노인 스스로 약물치료, 수술, 성 보조기구 사용 등을 해결책으로 여기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기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의 성적갈등은 두 번째로 많은 반면, 갈등으로 인한 심리적 고통을 호소   하면서도 원인을 상대방에게 돌리거나, 해결을 위한 노력에는 회의적이다.
상당 결과 남성 노인은 “나이가 들어도 가끔 성관계를 하고 싶은데 아내는 성관계를 번번히 거부한다”고 밝힌 반면 여성 노인은 “몸이 아픈데 남편이 성관계를 요구해서 괴롭다. 거부하면 화를 내거나 폭언을 해서 집안분위기가 가라앉을 때도 있다”는 사례가 많다.

성관련 질환 77% '성기능 저하'

이밖에 상담사례를 보면 노년의 성 갈등은 50대부터 비롯되는 경우가 많으며 상대방의 신체적, 심리적 변화에 대한 이해 부족, 과거부터 쌓였던 불만, 경제적인문제, 남성의 가부장적인 태도 등 다양한 요소가 원인으로 꼽힌다.  
갈등이 지속될 경우 ‘외도’, ‘성매매’ 등으로 해소하려 하거나 상대방을 무시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사례도 있어 노년의 성적갈등이 사회적 문제와 함께 노후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노년기 이전인 중장년부터 부부가 상대방의 신체적, 심리적 변화를 알기 위한 노력과 성에 대한 솔직한 대화를 나누어야 하며 문제가 있을 경우, 전문가를 찾는 것이 노년기의 성 갈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고 하였다.
또한 “노년기 부부의 성문제는 노년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하였다.
 한편 인구협회는 2009년부터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노인부부의 성 갈등을 비롯한 노인성문제 해소를 위해 노인 성 상담실을 운영해 왔으며 ‘10년도에는 전국 13개 시도에서 성 문제를 상담하고 있다. 또한 홀로된 노인을 위한 황혼미팅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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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부부 성적 갈등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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