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미국 14.5명, 일본 17.9명 비해 많이 높아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200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2011년에는 31.7명으로 1985년 대비 약 3.4배의 높은 수준이다.
 
현재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자살률은 81.9명으로 미국 14.5명의 5.6배, 일본 17.9명의 4.7배를 기록하고 있다.

고령층의 자살률이 다른 연령대와 비교하여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0세 이상에서는 2011년 자살률이 289.5명으로 60대에 비해 약 2.9배에 달하고 있습니다.
 
노인의 자살에는 신체, 정신적인 문제 뿐 아니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자살요인도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 노인들이 힘든 노후 생활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인구 빈곤율은 13.7%로 OECD 전체인구 빈곤율 평균인 11.3%와 많은 차이가 나지 않지만,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49.6%로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며, OECD 평균 12.6%의 약 3.9배에 이르고 있다.
 
노인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노인의 71.9%가 생계비 마련을 위해 일을 하고 싶어하며, 79.3%가 현재 일을 하는 이유가 생계비 마련을 위해 일을 한다고 응답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기선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국정감사에서 "정부에서 시행하는 노인사회활동 사업에 참여했다는 응답자가 불과 2.2%에 불과하고, 노인사회활동 참여 신청을 하지 않았다는 응답비율이 86.7%인만큼 정부의 노인사회활동 사업의 효과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빈곤 노인들 대부분이 저학력·저숙련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얻기 힘든 상황이며 일자리를 얻어도 단기간·저소득의 일자리인 경우가 많아 노인빈곤을 넘어서기까지 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노인들에게만 적합한 일자리 분야를 선정하여 개인의 능력을 고려하고, 빈곤노인들만 일할 수 있도록 하여 노인 인력을 활용 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최근 발표한 내년 예산편성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노인 일자리 5만개 창출 사업에 예산 460억원을 증액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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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노인자살률 81명...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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