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엽산제 복용ㆍ예방접종ㆍ직장 내 유해물질 노출ㆍ만성질환 관리요령 등 정보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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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 평소 건강에는 자신 있었던 결혼 2년차 직장인 김 모 씨는 최근 2세 계획을 세우기 위해 산부인과 병원을 찾았다가 MMR(홍역, 볼거리, 풍진) 백신과 수두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신생아의 선천성 풍진증후군 및 수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엄마의 면역 항체가 필요한데 김 씨의 몸에 면역항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풍진의 경우 임신 초기에 엄마가 감염될 경우 바이러스가 태아에게 전파돼 출생 시 발육 지연 등의 결함이 나타나는데 이런 경우백내장, 정신장애, 소두증, 선천성 심장질환 등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
 
해당 백신이 임신부 투여 금지 약물이기 때문에 김 씨는 의사의 권고에 따라 예방접종을 하고 이후 4주간 피임을 하기로 결정했다.
 
또, 납과 아연을 다루는 제련소에서 일하는 남편의 근무부서 이동 신청도 고려하기로 했다. 납과 아연 같은 유해물질 노출이 자연유산, 선천성기형, 사산과 연관되는데 배우자에 의한 간접노출도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문의의 조언을 접하고서다.
 
이처럼 과거에는 모르고 지나쳤던 임신 결과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생식의학분야의 발전에 따라 밝혀지면서 계획적인 임신이 건강한 아이의 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제일병원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센터장 한정열,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예비 엄마ㆍ아빠가 임신 계획 과정에서 확인해야 할 필수 정보를 담은 ‘마더세이프와 함께하는 베이비플랜 필수지식 10가지’를 발간했다.

이 책은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가 수행한 실제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 부모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 정보를 △무뇌증-F(Anencephaly-F)를 아시나요? △습관적인 음주와 흡연의 영향 △여드름약 복용과 임신△만성질환 치료 중의 임신계획 △성병과 임신계획 △임신과 예방접종 △직장 내 유해물질 노출 △유산 후의 임신 △임신계획과 배우자 △다자녀 임신계획 등 10개 항목, 46개 문답으로 정리했다.
 
제일병원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 한정열 센터장은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는 것은 모든 부부의 소망이지만 결과가 모두 같지는 않다”면서 “늦은 결혼과 고령 출산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부부가 함께 임신 계획을 세우고, 위험요인 차단을 위한 노력을 함께 한다면 안전한 임신과 건강한 아이 출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와 제일병원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는 '마더세이프와 함께하는 베이비플랜 필수지식 10가지' 책자를 전국 보건소 및 병의원에 무료로 배포해 임신부들에게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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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더세이프 '베이비플랜 필수지식 10가지'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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