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 신경림 대한간호사협회장은 25일 열린 ‘제8회 간호사 전국대회’의 대회사를 통해 “간호사들의 현실은 지역에 따라 의료기관의 규모에 따라 동일한 간호사 면허임에도 임금과 근로조건이 천양지차”라고 밝혔다.

▲ 전국에서 모인 간호사들이 신경림 간협 회장의 대회사를 듣고 있다. 간호사가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의료인력의 60%로 최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건강보험재정에서 보상되는 건강보험료 비중은 3%에 불과하다.

▲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대한간호협회가 '한국간호 100년, 새로운 도약' 을 주제로 창립 88주년 기념행사를 겸한 이번 대회는 특히 전국의 간호사 1만6천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 간호사 전국대회에는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오른쪽 두번째), 손학규 민주당 대표(맨 오른쪽) 등 여야 국회의원들이 대거 몰렸다.

간협 ‘제8회 간호사 전국대회’서 밝혀

의료인력 60% 차지하지만 건보료 비중은 3% 불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간호사에 대해 건강보험재정에서 합당한 대우를 해야 합니다”

신경림 대한간호사협회장은 25일 열린 ‘제8회 간호사 전국대회’의 대회사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대한간호협회가 '한국간호 100년, 새로운 도약' 을 주제로 창립 88주년 기념행사를 겸한 이번 대회는 특히 전국의 간호사 1만6천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신 회장은 대회사에서 “간호사들의 현실은 지역에 따라 의료기관의 규모에 따라 동일한 간호사 면허임에도 임금과 근로조건이 천양지차”라며 “그 이유는 간호사의 의료서비스가 병원 수익에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작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간호사가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의료인력의 60%로 최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건강보험재정에서 보상되는 건강보험료 비중은 3%에 불과하기 때문이란 것이다.

신 회장은 “이 때문에 상당수의 중소병원들이 오래 전부터 간호사 법정인력 기준조차 지키지 않고 간호사 채용에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라며 “전체 건강보험료를 올리자는 것이 아니라 의료인력의 60%인 간호사에 대한 건강보험 비중이 인력 대비 절반 수준인 30%만 되어도 중소병원 간호사 부족 문제는 거의 다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 회장은 “40년 간호계의 숙원과제인 간호교육 4년 일원화가 실현되었다”며 “하지만 이는 완성된 것이 아니라 출발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간호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당장은 3년제 간호대학만이 4년제 일원화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했다”며 “5년 후 모든 3년제 간호대학이 4년제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하고, 이때부터는 간호사 국가고시 응시 자격을 4년제 학사학위소지자로 개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간협은 이번 대회를 통해 △환자의 안전과 권리보장 △건강하고 숙련된 간호사 확충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라는 간호정책을 선포했다.

또한 간협은 29만 간호사들과 함께 △간호사 법정인력 기준 준수 △간호대학 인증평가 의무화 △노인장기요양기관의 간호사 필수 배치 △의료 환경 변화에 맞는 간호사 법적 지위 확보 △간호사 근로 환경 조성 △간호사 표준임금 마련 등 간호사 6대 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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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 회장 "간호사 합당한 대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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