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줄기세포, 20일 이상 체내에 남아 골 재생 도움 줘

강남세브란스병원 전태주 교수팀 동물실험 통해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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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 최근 국내 연구팀이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골절 치료에 대해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실험으로 실제 효과가 있음을 입증해냈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핵의학과 전태주 교수(오른쪽 사진)팀은 생후 8~10주 사이의 실험용 무모생쥐들에게 양 대퇴골에 약 0.5mm의 구멍을 만들었다. 

그런 후 우측 대퇴골 구멍에는 광학관찰을 위해 형광물질인 루시페라제 유전자 쥐의 지방 중배엽 줄기세포를 추출 및 배양해 투여했고, 반대편 죄측 대퇴골에는 줄기세포를 투여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그 후 20일 간 줄기세포의 증감 및 잔류 여부 관찰을 위해 소동물 광학영상을 관찰했고, 골절의 치유 정도를 확인하기 위하여 micro-CT를 시행했다.
 
그 결과 국소적으로 투여된 줄기세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속적으로 감소됐으나 최종 추적 검사인 20일이 넘을 때까지도 일정량이 계속 남아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마이크로 CT 관찰 결과 줄기세포를 투여한 쪽의 CT 상의 밀도(HU)가 약 20% 가량 더 증가된 것으로 나와 골절이 더 잘 치료됐음을 관찰했다.
 
연구책임자인 강남세브란스병원 전태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지방조직으로부터 얻어진 줄기 세포도 국소적으로 투여 하였을 때 생체 내에서 비록 활발하게 증식하지는 못하지만 오랜 기간 남아 골절의 치유를 촉진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또, 전 교수는 “줄기세포 증식이 없는 걸로 보아 골절을 치료하는 것은 줄기세포 자체의 증식여부와 상관없이 줄기세포에서 분비되는 여러 물질들이 치유를 촉진하는 것으로 유추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 활용한 지방 줄기세포는 주로 복부나 가슴으로부터 쉽게 채취가 가능한 것으로, 골수나 제대혈에서 채취해야 하는 기존의 성체줄기세포나 배아줄기세포보다 고통스럽지 않고 다양한 연령대에서 줄기세포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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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줄기세포 이용한 골절 치료 실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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