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사진기본크기-세로.gif▲대부분 충혈은 날씨 보다 눈에 피로가 누적돼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건조한 환경이나 눈을 자극하는 습관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많아 생활 속 점검이 필요하다. 
 


일시적 충혈 반복되면 안구 변색될 수 있어

[현대건강신문] 계속되는 영하의 날씨에 눈이 뻑뻑하고 자주 충혈되는 경우 단순히 건조한 겨울 날씨 탓으로 간주하고 대수롭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부분 충혈은 날씨 보다 눈에 피로가 누적돼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건조한 환경이나 눈을 자극하는 습관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많아 생활 속 점검이 필요하다. 

난방기를 장시간 사용하거나 잦은 흡연, 음주, 과도한 눈 화장, 헤어스프레이 사용 등은 눈에 자극을 줘 충혈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충혈 증상은 단순히 눈 건강뿐 아니라 신체 기관에도 이상이 있음을 알리는 초기 신호일 수 있어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에 충혈의 원인부터 관련 질환, 예방법까지 충혈의 모든 것에 대해 알아본다.
 
충혈이 심한 환자들의 고민은 불편한 증상과 함께 겉으로 드러나는 안구의 변색이다. 붉게 물든 눈은 보는 사람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어 대인관계가 위축되고 자신감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충혈은 안구에 미세하게 분포하고 있는 모세혈관이 내부적, 외부적 요인으로 손상돼 해당 부위가 빨갛게 변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눈에 피로가 누적됐거나 단순한 자극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간혹 눈을 비비거나 세수를 할 때 비누의 자극 때문에 일시적으로 눈이 충혈되기도 하고, 화장품, 스프레이 등의 남용으로 눈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 충혈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휴식 없이 장시간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것도 충혈을 유발할 수 있다. 충혈은 대부분 가볍게 그치는 경우가 많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회복되기 때문에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장기간 지속될 경우 안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으며, 이상 증상이 발견되지 않는 다면 다른 신체 기관의 건강 상태 또한 확인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희선 원장은 “충혈이 만성화 되면 눈의 혈관 벽이 두꺼워지고 혈관 주위의 결막조직에 부종이 생겨 눈이 점차 탁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만약 2-3일 이상 충혈이 지속된다면 안과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으므로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안질환의 초기 신호가 될 수 있는 충혈, 지속되면 치료받아야

충혈은 다래끼, 안구건조증, 결막염, 급성녹내장 등 수많은 안질환의 공통 증상이기도 하다. 따라서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기고 눈의 위험 신호를 무시하면 안질환의 조기 발견이 늦어져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다. 

충혈의 가장 흔한 원인은 결막염인데, 결막염은 바이러스, 세균, 알레르기로 인해 결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만약 충혈과 함께 가려움증이 나타난다면 꽃가루, 먼지, 동물의 털 등에 의한 알레르기 결막염의 가능성이, 점액성 눈곱을 동반한다면 세균성 결막염일 가능성이 있다. 

또한 충혈은 안구건조증의 증상 중 하나로 건조한 환경, 노화, 과도한 디지털 기기 사용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한다. 

심각한 안구건조증은 각막 염증 및 궤양 등 다른 안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충혈과 함께 안구건조증이 지속된다면 안과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충혈 증상을 동반한 응급질환인 급성녹내장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급성녹내장은 갑자기 안압이 급격하게 높아지는 질환으로 충혈이 심하고 눈 통증과 두통 증상이 나타난다. 

신속하게 안압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필요하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지연되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안대 착용 및 안약 사용이 오히려 충혈 악화시킬 수 있어

충혈은 평소의 눈 건강 관리가 회복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충혈이 만성화 되면 눈의 면역력이 저하돼 각종 안질환이 쉽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충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충혈을 유발하는 원인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다. 연기와 매연의 접촉을 피하도록 흡연을 삼가고 강한 햇빛으로부터 눈의 자극을 줄이기 위해 외출 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콘택트렌즈는 각막의 산소공급을 저하시키므로 장시간 착용을 피하고, 눈에 자극을 주는 알레르기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외출 후 손을 깨끗이 씻고 눈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만약 눈이 충혈됐을 경우 눈을 가리기 위해 안대를 착용하는 것은 오히려 눈의 온도가 높아져 세균 번식을 촉진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또한 충혈을 완화시키기 위해 안약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안약이 눈의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일시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스테로이드 계통의 안약은 남용 시 오히려 충혈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각막과 망막의 세포 분화를 돕는 비타민A, 눈의 출혈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비타민C, 망막의 노화를 예방하는 루테인 등이 풍부하게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면 충혈을 예방하고 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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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겨울철, 습관적으로 충혈되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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