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 피부과의사회 박기범 회장은 추계학술대회가 열린 6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한의사들의 무분별한 IPL 사용은 국민들의 피부 건강에도 중대한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피부과의사회 박기범 회장 "국민 피부 건강 위험 요소 될 수 있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대한피부과의사회(이하 피부과의사회)는 최근 피부 치료 분야에서 현안으로 떠 오른 '한의사 IPL(Intense Pulsed Light) 사용'과 '의료기기의 미용기기로 전환'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부과의사회 박기범 회장은 추계학술대회가 열린 6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한의사들의 무분별한 IPL 사용은 국민들의 피부 건강에도 중대한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의사의 IPL 사용은 대법원(3심)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데 법원은 1심에서는 유죄로 의사의 손을 들어준 반면에, 2심에서는 무죄로 한의사의 손을 들어준 상태.

피부과의사회 김방순 총무이사는 "한의사들은 '황제내경에 기반해 IPL 치료를 한다'고 말하는데 IPL은 저출력의 몇 만배의 에너지가 나와 천분의 1초 단위로 순간적인 열을 발산해 사용하고 있어 한의학의 이론과는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피부과의사회는 최근 이재선·신상진 의원 등이 발의해 국회에 계류중인 '미용기계 관련법'이 시기 상조라는 주장도 펼쳤다.

▲ 최성우 신임회장은 "한의사 IPL 사용과 미용관련법도 상식선에서 해결되었으면 한다"며 "최근 상식이라고 생각한 선이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미용실에서 의료장비를 사용한 뒤 부작용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있다"며 "현재도 의료법 위반이 비일비재한데 미용기계 관련법이 통과되면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빌미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성우 신임회장(최강피부과)은 "한의사 IPL 사용과 미용관련법도 상식선에서 해결되었으면 한다"며 "최근 상식이라고 생각한 선이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추계심포지엄에서는 피부과 영역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레이저의 원리에 대한 강의와 토론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이근수 학술이사는 "지금은 환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의사들을 살펴보는 시대로 환자와의 관계 재설정이 중요하다"며 "이런 변화 속에서 관계를 잘 정립하는 것이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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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IPL·미용사 의료기기 사용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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