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 연세대 의대 피부과 이광훈 교수팀은 스트레스가 아토피피부염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적으로 증명했다고 밝혔다.

연세의대 이광훈 교수팀, 연구 통해 입증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아토피피부염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악화된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입증했다.

연세대 의대 피부과 이광훈 교수팀은 스트레스가 아토피피부염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적으로 증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진은 '코르티코트로핀(Corticotropin) 분비 호르몬이 아토피피부염 환자 음성T 조절 세포에서 IL-10 생성을 감소시킨다'는 주제의 논문을 알레르기와 임상면역학지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연구결과 스트레스 호르몬의 하나인 코르티코트로핀 분비 호르몬이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IL-10을 분비하는 후천성 T 조절 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려 아토피피부염이 악화될 수 있다는 사실이 실험적으로 밝혀졌다.

후천성 T 조절 세포, 스트레스로 기능 떨어져 면역 조절 기능이 손상

지금까지 스트레스가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킨다는 임상적인 연구는 많이 알려져 있었지만, 그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하기 밝혀지지 않았다.

이광훈 교수팀은 후천성 T 조절 세포가 스트레스에 의해 기능이 떨어져 면역 조절 기능이 손상돼 증상이 악화될 수 있음을 밝힌 것이다.

이광훈 교수는 “앞으로 아토피피부염의 치료에 있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가능성을 보였다”며 이번 연구성과의 의미를 밝혔다.

한편 이광훈 교수팀은 지난해 같은 저널에 기존의 후천성 면역 반응과는 달리 NKT 세포가 선천성 알레르기 면역 반응 기전을 통해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음을 보고한 바 있다.

현재 NKT 세포를 조절하는 물질에 대한 연구가 전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만성 중증의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NKT 세포를 이용한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다면 아토피피부염의 치료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알레르기와 임상면역학지는 알레르기와 관련된 21개의 잡지 중에는 첫 번째, 128개의 면역학 관련 잡지 중에는 8번째 순위의 논문으로, 현재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 IF)가 9.2인 세계적으로 저명한 잡지이다. 연구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의 연구 과제 지원으로 ‘스트레스가 아토피피부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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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 스트레스 받으면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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