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세로_사진.gif▲ 장시간 한 자세로 운전하면 졸음 운전의 위험이 높아져 최소 2시간 마다 한번씩 휴식을 취하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수면무호흡증을 겪는 수면장애 환자는 몸이 나른해지는 봄철에 졸음운전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상권 교통안전공단 연구원은 "만성적인 수면 장애는 낮 시간에 졸음 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가장 큰 문제인 수면모호흡증 환자는 교통사고 위험이 5배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수면장애의 대표적인 질환에는 불면증과 수면무호흡증, 기면병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수면무호흡증이다. 

주로 심한 코골이를 동반하게 되는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일부에서는 숨이 막혀 잠을 깨기도 하지만 대부분 자면서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특히 3월을 맞이 하면서 낮 기온이 10~15도를 오르내리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춘곤증으로 인한 졸음운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에서 발표한 '2014 교통사고 통계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3,231건으로 월별 사상자는 8월이 845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7월(771명), 3월(724명) 순으로 나타났다.

7~8월 고속도로 교통사고가 증가한 것은 휴가철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자가 운전자들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월 달 교통사고 사상자가 724명으로 3위에 있다는 점이다. 강남자생한방병원의 우인 원장은 “장시간 고속도로 운전을 하다 보면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일정한 소음과 진동이 오히려 신체를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 졸음이 오기 쉬운데다가 봄철에는 춘곤증까지 겹쳐 운전자들이 집중력을 잃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최근 5년간 봄철 졸음운전 사고는 총 3,219건이 발생했으며, 160명이 사망하고 6,343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 춘곤증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일평균 7건씩이나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인 원장도 "봄철에는 낮과 밤의 급격한 일교차로 인해 날씨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깊이 잠들지 못하고 선잠을 자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수면불균형은 곧 춘곤증의 졸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바른 자세로 푹 자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한다.

숙면을 위한 바른 자세는 바로 누울 때, 머리와 목, 허리 등이 일직선이 되게 해야 한다. 

높이 6∼8㎝ 정도의 베개를 목뒤에 받치면 머리와 목뼈가 일직선이 된다. 

목 뒤에 받칠만한 베개가 없다면 수건을 말아서 목덜미의 맨 아랫부분에 댄다. 또 담요나 요를 무릎 밑에 괴면 무릎과 엉덩이 관절이 구부러지면서 척추 주위 근육이 풀어진다. 

옆으로 자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무릎 사이에 베개나 방석을 끼고 자면 골반과 척추가 심하게 회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제철 음식을 많이 먹는 것도 춘곤증을 이기는데 도움이 된다. 쑥, 냉이, 미나리, 두릅 등 봄철 나물은 비타민 함량이 높아 계절변화로 균형이 무너진 생체리듬을 바로잡아 준다. 

잠을 깨기 위해 카페인이 많은 커피를 마시는 것보다는 비타민 함량이 높은 구기자차, 혈액순환과 소화를 돕는 생강차, 뇌의 활동을 돕는 오미자차 등 한방차를 마시는 것이 카페인에 의지하는 것보다 더 좋은 춘곤증 대처방안이 될 것이다.
 
잠깐의 낮잠도 춘곤증에는 보약이지만 고개를 숙이거나 뒤로 젖히는 불편한 자세로 잠을 자게 되면 목에 피로가 쌓일 뿐만 아니라 집중력도 떨어진다. 

점심 식사 후 피로가 몰려 온다면 낮 잠보다는 스트레칭을 통해 졸음을 이겨내고 머리를 맑게 하면 일의 능률도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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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환자, 봄철 졸음운전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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